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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평일 저녁 9시까지 문 여는 이브닝플러스 서비스 시행

신한은행이 저녁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이브닝플러스' 채널을 기존 20개에서 전국 78개의 디지털 라운지로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디지털데스크'를 도입하고 일반 영업점 및 무인점포 '디지털 라운지'에서 화상 기반 금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데스크는 일일 평균 13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언어 장벽이 있는 고령층, 외국인 고객들도 현장에 배치된 컨시어지의 안내를 통해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전국 디지털 라운지 확대 시행에 맞춰 기존 오후 8시까지 제공하던 상담 시간을 9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외국어 상담 서비스인 '신한 글로벌 플러스' 서비스를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라운지 30곳에 추가 적용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브닝플러스 확대 및 상담 시간 연장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영업시간 이후에도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9 10:16: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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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로 중·저신용 대출 ‘1조 원’ 공급

카카오뱅크가 비금융 데이터로만 이뤄진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1조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 카카오뱅크는 29일 '카카오뱅크 스코어' 적용 후 약 2년 6개월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건수 기준)는 대안 정보로 이뤄진 평가 모형로 추가 선별해 공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 정보만으로 구성된 신용평가 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한 바 있다. 금융 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 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씬파일러)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또 대안 신용평가 모형의 성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4조 9000억 원, 비중 32.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3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대안 정보 제공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해 신용평가 모형의 성능을 정교화한다.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평가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타 금융사에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받고 포용 금융이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9 10:15: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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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 중 1명은 반려인…반려동물 지출도 급증

한국인 3명 중 한 명은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반려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9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를 차지했다. 반려견과 반려묘 가구가 각각 455만, 137만 가구로 집계됐다. 반려인은 1546만 명으로 총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KB금융이 2017년 이후 올해 다섯 번째 발간하는 이 보고서는 한국 반려동물 및 반려가구 현황과 양육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일반 가구 2000명과 반려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정량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심층면접(정성조사, FGD)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포함하는 수도권 반려가구가 305만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7%가 살고 있다 입양비부터 장례비에 이르는 반려동물 생애 지출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반려동물 입양비는 평균 38만원으로 2023년보다 10만원이 늘었다. 반려동물 월 평균 양육비도 전년 대비 4만원이 늘어난 19만4000원을 지출했다. 반려견 가구는 '식비'가 10.1%포인트(p), 반려묘 가구는 '가구·유모차구매/대여료'가 6.9%p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치료비로 평균 102만8000원을 써 2023년보다 2배나 급증했다. 장례비로는46만3000원을 지출했고, '직접매장'이 절반으로 줄면서 2023년보다 8만3000원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늘었지만 별도 자금을 마련하고 운용하는 반려가구는 26.6%에 그쳤다. 반려가구의 91.7%가 반려동물보험을 알고 있었지만 가입률은 12.8%로 낮았다. 반려동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46.1%)을 꼽았다.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반려가구와 비반려가구 간 인식 차가 컸다. 반려가구는 71.4%가 '펫티켓을 잘 지킨다'고 응답한 반면 비반려가구는 19.0%만이 이에 동의했다. 반려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양육 만족도는 76%로 2023년 대비 8.7%p 상승했으며, 반려동물 양육을 지속할 의향(74.2%)과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49.4%) 역시 과거 대비 확대됐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고 반려동물 생애 지출을 확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편으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더불어 사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개선해 나갈 과제도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29 09:00: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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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KB국민카드·비씨카드

신한카드가 앱 내 편의성을 개선했다. ◆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신한카드는 '신한 쏠페이 디스커버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하나로 모았다.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인공지능(AI)이 고객별 이용 행태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선별한다. 특히 생활 영역 콘텐츠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새단장 기념 선착순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 매일유업의 단백질 음료 셀렉스와 배상면주가 패키지 상품을 특가에 제공한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블루보틀 머그컵을 배송비만 받고 판매한다. 이 밖에도 오는 내달 1~20일까지 출석체크 및 미션 수행 스페셜 포인트를 준다. 매일 ▲1번째 ▲11번째 ▲101번째 ▲1001번째 등 방문순번 첫번째 고객에게 5000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 쏠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휴가철을 맞아 여행 관련 혜택을 마련했다. ◆ 여름휴가비 500달러 선봬 KB국민카드는 '여름휴가 준비도 KB페이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4일까지 '얼리썸머 달러찬스' 행사를 단행한다.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을 최대 500달러 지급한다. 행사 기간 내 응모 및 푸시 알림에 동의하면 된다. KB페이에 신규로 가입하면 추첨 기회 3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페이로 결제하면 추첨 기회 2회를 더 얻을 수 있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도시 500여곳에서 여행 짐 배송 및 보관 서비스 할인권도 준비했다. 내달 27일까지 '해외여행 갈 땐 굿럭 짐배송! KB페이로 최대 1만원 할인' 행사를 총 5000명에게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금융위원화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금융서비스 2건을 신규로 지정받았다. ◆ 가맹정 정보 인공지능 최신화 비씨카드는 '카드 프로세싱 업무 자동화'와 '가맹점 정보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생성형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를 활용해 회원사 11곳의 개별 카드상품안내장 이미지 파일에서 문자를 자동 추출해 데이터베이스(DB)화한다. 상품 정보 입력 및 등록, 검토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어 소비자 친화적 추론 데이터 생성 서비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가맹점 정보를 최신화한다. 그간 자체적인 신고 외 정보 최신화가 어려웠던 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2년간 임시 서비스 운영에 나선다.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보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비씨카드가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실제 금융업무에 접목한 의미 있는 성과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6-29 08:47:1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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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024 ESG 보고서' 발간

우리은행은 지난 1년간의 ESG 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우리은행 2024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23년 이후 세 번째로 발간됐다. 우리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각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ESG 활동과 성과를 '금융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사항을 보고서 서두에 배치하여 투명한 지배체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금융소비자보호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주제로 선정하고, 각 주제별 위험 및 기회 요인을 도출해 글로벌 공시기준을 시험 적용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금융(Finance) 부문에서는 '녹색금융'과 '상생금융'을 중심으로 ESG금융의 방향성을 구체화했으며, 관리(Management) 부문에서는 '환경경영'과 '인권경영'체계를 기반으로 한 실천성과를 기록했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성과 공개를 넘어, 우리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통해 책임있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7 18:53:5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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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소득 1억 원 차주…서울서 주택 구입 시 한도 6.98억→ 6억

앞으로 연 소득 1억 원 차주가 서울에서 10억 원 규모의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기존 6억 9800만 원에서 6억 원으로 9800억원 감소한다. 같은 조건에서 생애 최초 구입 시 대출 한도는 기존과 같이 6억 원으로 유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주택금융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 적용했던 대출 규제를 현 시장 상황에 맞게 강화하겠다"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에서 실수요가 아닌 대출을 제한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담대 대출한도를 6억 원으로 낮춘다. 생애 최초 구입의 경우에도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를 기존 80%에서 70%로 제한한다. 예컨대 연 소득 6000만 원 차주는 서울·수도권이나 생애 최초 특례로 10억 원 규모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 한도는 4억 1900만원으로 유지한다. 반면 연 소득 1억 원 차주는 서울·수도권에서 10억 원 규모의 주택 구입시 대출 한도가 6억 9800만 원에서 6억 원으로 9800만 원 줄어든다. 같은 조건서 생애 최초 특례 시에는 대출 한도를 기존과 같이 6억 원으로 유지한다. 연 소득 1억 원 차주는 서울 수도권 지역과 생애 최초 특례를 부여받은 차주의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차주는 6개월 내 전입신고를 해야한다. 조건부 전세대출도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추가 구입하지 않도록 다주택자 주담대 관리를 강화하고, 실거주 목적이 아닌 대출을 제한하겠다"며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다는 원칙을 시장에 확고하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명목 성장률 전망과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고려해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 주담대(모기지) 총량도 감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방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금융권 스스로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로 활용한 부동산 투기수요를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7 16:25: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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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이대로 안 된다"…금감원, DB형 운용 개선 ‘경고’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가 제도 개선에 본격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퇴직연금사업자 42개사를 소집해 'DB형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 운용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2024년 말 기준 431조7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DB형은 절반인 214조6000억원을 차지한다. 그러나 DB형의 지난해 수익률은 4.04%로, 확정기여형(DC) 5.18%, 개인형퇴직연금(IRP) 5.86%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사업자들이 자사 DB 적립금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금감원이 조사한 42개 연금사업자 중 88.1%에 달하는 37개사가 자사 DB 적립금의 90% 이상을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전체 DB 적립금의 93.2%(약 200조원)가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집중된 실정이다. 이들 사업자의 평균 수익률은 4.37%로 DB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서재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퇴직연금사업자는 자체 DB 적립금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장기성과에 기반한 성과보상 체계를 도입하고, 고객 기업에게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금융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금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자사 DB 적립금을 운용하는 경영관리 임원도 참석했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전문가조차도 실적배당형 운용을 꺼리는 현행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자체 운용부터 적극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DB 적립금의 실질 운용력을 높이기 위해, 퇴직부채 증가율이나 임금상승률 등과 연계한 목표수익률 설정 기준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히 보유 상품의 기대수익률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닌, 장래 퇴직급여 지급 능력 확보를 전제로 목표수익률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적배당형 운용의 모범 사례도 공유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DB 적립금의 약 70%를 대체투자, 주식,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해 최근 6년간 업계 평균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자산운용·리스크관리 부서장을 적립금운용위원으로 지정하고 사내 자문조직과 협업해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객사의 퇴직부채 추이를 분석해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동종 업계 투자성과를 비교 제공하는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운용 여력이 부족한 기업은 연금사업자와 협력해 전략 수립 및 자산배분 역량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5년 단위의 실적배당형 자산 목표 비중 설정, 그리고 투자위험 관리 기준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원금손실 발생확률(Shortfall Risk)을 통계적으로 산출해 5% 이내로 관리하는 방식 등이 제시됐으며, 이는 연금기금 수준의 장기적 자산운용 관행을 민간 사업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DB형 제도 정상화를 위해 '적립금운용위원회 및 IPS(운용계획서) 실무사례집'을 공동 발간하고, 하반기에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사례집에는 위원회 구성, 자산배분 전략, 목표수익률 설정, 유동성 기준, 성과평가 기준 등의 실무 사례가 담겼다. 한편 국민연금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DB형은 기업이 퇴직연금 운용을 책임지는 구조여서 수익률이 임금 인상률을 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는 DC형 확대가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27 13:54: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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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연결 간편결제 리더십"

"지난 10년간 네이버페이가 한국 이커머스와 핀테크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 네이버페이의 10년은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탑티어 핀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Npay) 대표이사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향후 10주년간의 중장기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는 '금융을 넓히는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네이버페이는 10년간 축적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ESG 중심을 핵심 기치로 간편결제의 영억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고, 개발·유통 전략과 더불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네이버페이는 새로운 전략 사업으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공개했다.온라인의 경험을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연결(CONNECT)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커넥트는 현금·카드 등 전통적인 결제수단에 더해 QR·MST·NFC, 얼굴인증 기반의 '페이스사인' 결제까지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리뷰·쿠폰 등 기존 네이버페이를 통해 제공하던 기능도 발전된 형태로 제공한다. 커넥트는 연내 출시될 예정으로, 사업자는 기존 결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커넥트'는 향후 새롭게 도입되는 결제 기술도 모두 수용하는 디바이스로, 모든 가맹점이 가장 선도적인 결제·예약·주문 등의 서비스를 방문객에게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이버페이는 최근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고, 네이버 계열사가 줄곧 강세를 지속했던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부문에서도 투자 및 기술 고도화를 지속한다. 박 대표는 "AI와 웹3 기술로 사용자들의 금융 리터러시가 높아지고 있고, 국경을 초월한 금융거래 비용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 사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연결'하는 미래 디지털 금융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페이는 이미 국내 최대 간편결제 생태계와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갖춘 플랫폼"이라며 "정책 도입에 빠르게 발맞춰 업계 컨소시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6 16:58:4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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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원화 코인' 상표 선점 경쟁…'부작용' 우려 여전

은행·핀테크·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상표를 등록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상표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 '스테이블 코인' 입법 속도…'상표권 경쟁'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 가치에 대응해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치가 일정한 만큼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활용된다. 지난 2017년 전체 가상자산 거래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불과했지만, 2025년 5월에는 84%까지 늘었다.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도 지난 1년 동안만 70% 이상 성장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은 송금·결제에 복잡한 절차나 수수료가 없고, 해외 이전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일본·유럽연합(EU)·홍콩 등 주요국은 이미 자국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근거법을 마련했고, 미국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하원 표결을 앞뒀다.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근거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기본법)'이 지난 11일 발의돼 국회 정무위에서 검토 중이며, 금융위원회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관련 규제를 포함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의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관련법 마련을 서두르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상표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정하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준이 최소 자기자본 5억원으로 문턱이 낮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표권 분쟁을 예방하겠다는 것.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KRWP', 'KRWKP' 등 18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 USD코인(USDC)과 비슷하게 대한민국 원을 뜻하는 'KRW'와 카카오페이를 뜻하는 'K'나 'P'를 결합했다. 복수의 상표권을 등록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상표를 염두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에서도 KB국민은행('KBKRW' 등 32건), 하나은행('KRWHana' 등 48건), 카카오뱅크('KRWKB' 등 12건)가 상표권 확보에 나섰고, 미래에셋증권의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도 유사한 형태의 상표를 등록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아직 입법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입법 현황에 따라 금융권의 상표권 경쟁도 더 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아직 입법 단계에 있는 만큼, 금융권의 상표권 경쟁은 브랜드 선점 차원으로 보인다"라면서 "향후 입법 상황에 따라 상표권 등록에 나서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스테이블 코인, '부작용' 우려도 여전 관련 업계에서도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시 '자본 유출 감소'를 기대하는 정치권·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오히려 자본의 국외 유출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본 유출 예방'은 관련 업계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지지하는 주요 근거 가운데 하나다. 국내 거래소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원화 기반 코인으로 대체하면, 자본 유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원화 코인 발행 시 달러 코인을 구매하는 과정을 통해 환전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오히려 자본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非) 기축통화인 원화보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자본 유출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한국은행은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하면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나 유동성 조절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시장 내에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유동성 비중이 커질수록, 기존 법정통화 기반의 통제력도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한은은 "접근성과 효율성 등 다양한 장점을 고려해 국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스테이블 코인 확산 시 금융안정·경제 전반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규제 동향에 대한 점검을 유지하는 한편, 기반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거시건전성 정책·통화정책 측면에서의 잠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정립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보고서(Annual Economic Report 2025)의 초안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BIS는 "(스테이블 코인은) 중앙은행이 법정화폐를 통해 제공하는 전통적인 결제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안정적인 화폐로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규제가 없어 금융 안정성과 통화 주권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준비금, 상업은행 예금, 정부 채권을 통합한 '통합원장(unified ledger)'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 발행 법정화폐의 결제 기능은 유지하되, 스테이블 코인이 갖는 '토큰화'의 이점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6 14:22:2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