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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트러스트 그룹, 신년특강 개최…"4차 산업 시대 금융 인재 양성"

J 트러스트 그룹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2020년 신년 특강'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리자급 직원의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융·복합적 사고 함양 등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특강에는 국내 계열 3사 임원과 부서장·부장급 직원을 비롯한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임직원들이 강의를 듣고 그룹의 혁신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의에는 국내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인 최재봉 성균관대 교수가 직접 참여해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포노사피엔스'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신 성장동력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그룹 계열사 간 주요 현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J 트러스트 그룹 관계자는 "조직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은 변화를 추구하는 구성원들로부터 나온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임직원 역량 강화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을 출범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J 트러스트 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터득한 선진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서민금융 활성화에 힘써왔다. 특히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0-02-02 17:15:5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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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사태' 경영진 중징계에 우리은행 지배구조 미궁 속으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최고경영진에 중징계를 내리면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의 지배구조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오는 7일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이사회에서 지배구조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일 우리금융은 결산 실적을 보고받는 정기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DLF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사전 통보한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제재심은 우리은행이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DLF의 손실 위험을 고객에게 알리는 데 소홀했다는 금감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내부통제 부실을 문제삼아 경영진을 문책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은행 측의 주장은 수용되지 않았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3년간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을 앞두고 있었으나, 금감원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일정도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끝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임추위는 이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을 향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초 임추위는 3차례에 걸쳐 3명의 후보(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동연 우리FIS 대표 겸 우리은행 IT그룹 부행장·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를 지난달 28일 선정했다. 29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해 후보를 1명으로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격론 끝에 최종 후보 결정을 31일로 미룬 바 있다. 우리금융 내에서는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금융은 31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이사회 위원들에게 "잠시 시간적 여유를 갖겠다"는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 기간 동안 행정소송을 진행해 연임을 강행할 지, 사임의 뜻을 밝힐 지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으로서는 금감원에 이의제기를 하거나 법원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금감원에 맞서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크다. 또 향후 금융위원회에서의 추가 공방이 길어져 결론이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질 경우, 손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우리금융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염두에 두고 추후 진행상황을 논의하겠다"며 "일부 언론에서 손 회장의 연임 포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2-02 15:18:39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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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飛上 2020 전략]⑨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가치 중심 성장"

KB손해보험은 올해 경영계획 수립방향을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발전'으로 설정했다. 자동차·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손해보험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외적인 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지난달 2일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신감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며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 양종희 사장, 3연임 성공…안정 택했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양종희 사장은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5년째 KB손보를 이끌게 됐다. 이미 2년의 임기를 끝낸 후 두 차례 연장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것. 통상 KB금융은 계열사 사장단 임기를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2년 임기에 1년 연임(2+1)'으로 운영한다. 경영성과를 평가해 연임에 성공하면 1년씩 연장하는 방식이다. 사실 지난해 KB손보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도 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그럼에도 양 사장이 3연임할 수 있었던 것은 손보업계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주력한 양 사장의 '가치경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 올해도 '가치경영' 양 사장은 올해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 발전'을 경영계획으로 설정하고 ▲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턴 어라운드(Turn-Around)' ▲고객 중심 마케팅 차별화 ▲고객접점 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성과 중심의 비용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치 중심 성장'의 경영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가치창출 중심의 조직 및 상품채널을 재구성하고, 가치 중심의 신계약 증대 및 보유계약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중심 경영 및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든 프로세스와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책임경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KB손보는 매년 전사 경영전략회의를 통합해 진행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영업과 상품 경영전략회의를 나눠 각각 개최해 부문별 책임경영에 나선다.

2020-02-02 15:00:4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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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없는 '비대면 직판채널'…"생보사, 멀티채널 환경 대비해야"

생명보험사의 비대면 직판채널이 기대와 달리 주력 판매채널로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직판채널을 보완해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이 2일 발표한 '생명보험 비대면 직판채널 성과부진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직판채널 판매 비중은 2009년 미국 4%, 유럽 평균 12.2%였으나 2017년에는 미국 6%, 유럽 평균 11.8%로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직판채널은 중개자 없이 보험사가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직접인수 방식이다. 비대면 방식은 전화, 인터넷, 우편, 전자메일 등의 매체를 이용한 판매방식을 의미한다. 비대면 직판채널은 대면판매방식 위주의 생명보험산업에 혁신적인 주력 판매채널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직판채널의 시장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이외의 분야에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Company)는 직판채널이 확대되지 않은 원인으로 직판채널이 보험소비자에게 주요 판매채널로 인식되지 못하고 직판채널에서 사용하는 사업모형과 판매상품이 혁신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 10년간 보험시장에서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낸 직판 보험회사는 단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험소비자가 직판채널을 실질적으로 보험상품을 구입하는 채널로 선택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권오경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직판채널은 도입 시 기대했던 사업비 절감 목표는 달성했으나 고객욕구 충족 측면에서 기존 사업모형에 비해 차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많은 보험사가 기존 사업모형과 상품을 답습하는데 머물러 있어 혁신적인 보험상품과 프로세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직판채널은 성과가 부진했지만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생명보험회사는 직판채널 보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2-02 14:23:0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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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종 코로나, 中경제 악영향…확산 속도 사스보다 빨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데다 중국 경제의 회복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및 현재 중국경제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발발한 신종 코로나는 확산 정도, 지속기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사스 발병 당시인 2003년 2분기 9.1%로 전분기(11.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교통·운수업이 5.4%포인트, 숙박·음식업이 3.6%포인트 떨어지는 등 여행, 숙박, 운송, 소매업 등이 주로 위축된 영향이 컸다. 전염 우려로 인한 해외 바이어 방문 연기, 조업 일시중단 등으로 생산,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산업생산(15.2%)과 수출(34.2%) 증가율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10.0%로 성장률이 회복됐다. 사스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29개국에서 8096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스 때와는 경제적 충격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스 때에는 투자가 소비의 악화를 상쇄할 수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의 빠른 확산 속도, 중국의 약해진 경제 여건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3년 중국의 투자 성장기여도는 7.0%포인트로 2002년(3.6%포인트)보다 높아 소비 위축(5.1%포인트→3.6%포인트)을 보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는 디레버리징 정책과 세계 교역 여건 악화로 투자가 소비둔화를 상쇄할 여력이 약한 상황이다. 또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사스보다 빠르다는 점도 하방리스크로 꼽혔다. 사스의 경우 최초 발병 이후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데 4개월이 소요됐지만 신종 코로나는 한 달도 안 돼 확진자 1000명이 넘었다. 보고서는 "향후 전개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확산이 장기화되면 제조업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02-02 14:22:2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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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불법사금융 피해, 변호사 도움 무료로 받으세요

Q. 요새 대부업체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협박성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채무자대리인을 선임하면 이런 협박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는데요. 채무자대리인을 선임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선임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A. 불법적인 빚 독촉(채권추심)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그런 우려가 있다면 금융감독원이나 법률구조공단으로 연락하세요. 변호사가 무료로 채무대리인이 되어 채권추심 과정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불법적인 피해를 보지 않게 됩니다. 또 최고금리 초과 대출, 불법 채권추심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소송도 대리해줍니다. 이런 제도의 지원대상은 미등록·등록 대부업자로부터 불법추심 피해를 봤거나 그런 우려가 있는, 그리고 최고금리(연 24%) 초과 대출을 받은 경우입니다. 다만 원칙적으로 재정여력 등을 감안해 기준중위 소득 125%(1인가구 기준 월 220만원) 이하인 대상자만 지원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미등록대부업 피해자의 경우에는 소득과 무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포탈 '파인'에서 미등록대부업체 여부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대표적인 불법채권추심 행위유형을 알려 드립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고 채권추심 ▲무효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에 대한 추심 ▲반복적 또는 야간(저녁 9시~아침 8시)에 전화하거나 주거지에 방문 ▲가족 등 제 3자에게 채무사실을 알리거나 채무변제를 요구 ▲협박·공포심·불안감을 유발하는 채권추심 ▲돈을 빌려 빚을 갚으라고 강요 ▲개인회생 및 파산진행자에게 채권추심 ▲법적절차의 진행사실을 거짓으로 안내 등과 같은 채권추심을 당하고 있다면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하고, 채무자대리인 제도도 적극 활용하기 바랍니다.

2020-02-02 13:49: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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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길을 묻다]①대내외 불확실성↑…투자도 '안전제일'

저금리 고착화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퇴시기가 빨라지고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져서다. 돈 벌 시간은 줄어 들고 장수리스크는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시중 부동자금만 1000조원이 넘었다. 대기성 투자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메트로신문은 '재테크, 길을 묻다'를 주제로 상품별 전망과 투자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PB들이 진단한 최근 재테크 트렌드> -분기 혹은 연간 배당 상품 선호 -달러·엔화 등 통화자산 투자 증가 -주식·채권 등 해외 직접투자 증가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 선호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 수요 증가 투자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국제적으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한 미·중 무역분쟁의 불안감이 남아있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하반기 미국 대선으로 나타날 글로벌 정치변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북한의 정치도발 변수가 위기로 꼽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부문 실적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소매판매나 설비투자가 개선됐다. 이렇듯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상황에선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까. 메트로신문은 2일 주요 증권사와 은행에서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PB(프라이빗뱅커)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올해 재테크 트렌드는 '안전제일' 전문가 대부분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고객의 재테크 성향이 더욱 보수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수 NH투자증권 왕십리WM센터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재테크에 대한 고객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위한 방식이 아닌, 본인의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기 위한 방식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예전에는 단순한 주식형 펀드 등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했다면, 지금은 분기 혹은 연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형 리츠 상품 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문희 하나은행 본점영업부 PB부장은 "과거에는 PB특화상품인 사모펀드에 관심이 많았으나 최근 사모펀드의 환매제한 이슈로 인해 공모형주식 인덱스펀드 및 상장지수 ETF 등 투명하고 단순한 구조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차원에서 통화 분산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 나고 있다. 특히 달러 및 엔화는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고, 향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도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양상이다. 정아란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국내에 국한된 투자에서 해외 직접투자(주식·ETF·채권·리츠 등)로 고객의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예·적금 위주의 투자에서 대체투자상품과 같은 중위험·중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증권 PB는 "국내 주식형 자산에 편중되던 양상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재테크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과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일부 투자자들이 고수익형 자산인 해외주식 중심으로 투자했던 과거와 달리, 달러채권 등 안전형 해외자산으로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 간접투자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아란 부지점장은 "2월 16일 실시될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제한 및 금지 대책으로 강남3구 중심의 고가주택 가격은 단기적으로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서울지역 주택공급의 부족이 지속되고, 초저금리도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문희 부장은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및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실무투자 대신 부동산 펀드·리츠 등을 통해 부동산 자산에 간접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리츠의 경우 주식투자의 방식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며, 5% 내외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하다. 지난해 공모방식으로 모집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63대 1과 317대 1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IT·글로벌 시장 유심히 살펴봐야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 유망주로 IT·반도체를 꼽았다. 정문희 부장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부진했던 한국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 디램(DRAM) 반도체 가격 반등 및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등 IT업종 위주의 국내주식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흥식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 또한 "글로벌 IT관련 주식은 그 유동성과 투자가치 면에서 올 한 해도 계속 관심 있게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 대한 매력도 커지고 있다. 배성수 팀장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위원회의 자산 매입 정책 지속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어 보이지만, 경기 반등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국채 또한 지난해 4분기 경기지표가 둔화되면서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캐나다·호주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행렬이 기대되면서 선진국 금리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하다. 남흥식 팀장은 "그동안 선진국 대비 상승을 주저했던 브라질과 멕시코 등 이머징 국가들도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 투자처로 추천할 만 하다"며 "경기 회복 시 국채보다는 하이일드와 주식쪽 자산을 가져가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2-02 13:33:35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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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에 4조5000억원 지원

정부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에 4조5000억원의 특별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 중견기업의 신규투자를 활성화 해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일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신규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붐업(Boom-up)'은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신규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금액은 총 4조5000억원으로 기업신용도에 따라 최저 1.5%의 금리가 적용된다. 자금용도는 ▲공장 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예정)받은 기업의 시설투자 ▲해외시설의 국내 이전에 따르는 시설투자 ▲소재·부품·장비사업에 대한 시설투자 등에 한해서다. 다만 ▲기존시설 유지·보수 ▲공장 등 시설신축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 ▲이미 지어진 시설 구매 ▲기존대출을 대환하려는 용도는 지원이 불가하다. 금융위는 특별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대출심사·시설투자 관리·회수 등 전 단계에서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기업은 대출심사 시 신규 투자에 해당함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와 구체적인 투자계획서를 제출한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기업이 제출한 투자계획대로 시설투자가 이뤄졌는지도 점검한다. 제출된 사업 계획대비 투자가 현저히 지연되거나 투자 외 다른 용도로 자금이 사용될 경우 즉시 원금을 회수한다.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0-02-02 12:00:00 나유리 기자
'신종 코로나' 장기화에 금융권,해외점포 비상점검

-KB국민은행, 비상대책위 운영…해외점포 비상점검회의 -피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권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피해 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영업점과 해외점포도 비상점검 체계로 돌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확산이 우려되면서 16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그룹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를 대폭 늘린다.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연기·대환 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국내 피해기업 지원 뿐 아니라 신한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교민이나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신한카드는 민간소비 위축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을 계획 중이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 개를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비롯해 사업자금대출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및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장 6개월 간 납입 유예하고,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 실효를 방지하는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본점 출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했다.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그룹 전체적으로 회의, 출장, 집합 교육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키로 했다. 신한금융 전 계열사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총 20만 개의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종합상황반을 운영한다. 전 영업점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객들에게도 마스크를 제공한다. 특히 공항인근이나 환전센터 등 관련 영업점에 대해서는 주의 경계를 강화했다. 중국 현지법인과 분행에 대해서는 비상점검회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자산관리(WM) 측면에서도 시장영향을 점검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유지 중이다. 전 영업점에 손님용 손 소독제 및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했으며,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우리은행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대출금리는 최고 1.3%포인트까지 우대하며, 외환수수료 등도 우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피해 규모를 고려해 지원 한도를 증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억원 상당의 감염 예방 키트(Kit)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산하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전국 모든 영업점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피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격리된 개인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 등이다. 기업은 최대 5억원, 개인은 최대 1억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최고 1.00% 이내(농업인 최대 1.70%이내) 대출금리 감면과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도 유예 가능하다. 또 기존 대출고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심사결과·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한연기가 가능하며,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혜택도 지원한다.

2020-02-02 11:22:0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