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위원장 "과거 관행·제도에 안주…돌아봐야"
"과거의 관행이나 제도가 만드는 울타리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극적으로 금융이 과연 충분히 혁신적인지 모든 금융인이 돌아봐야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KFI타워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날'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새로운 시도가 혁신의 출발이므로 이를 격려하는 문화와 제도를 강화해야 하지만 은행 등 금융회사가 여전히 이자수익으로 역대급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혁신의 방향이 소외부분을 포용하는 것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금융회사가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기존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경제 원리를 엄격히 해석하면 이 또한 시장 기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자유시장경제가 보편적으로 가지는 연대의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을 외면해선 안되고, 이들을 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부문에서 총 191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훈장 2개, 포장 4개, 대통령표창 17개, 국무총리표창 26개, 금융위원장표창 124개, 금융감독원장표창 18개를 수여했다.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은 이근환 한국산업은행 기획관리부문장, 국민훈장석류장(포용금융)은 김대환 서민금융진흥원 부장이 받았다. 이근환 부문장은 첨단전략산업 및 혁신성장산업 육성 프로그램 수립을 주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대환 부장은 취약계층 대상 정책서민금융 제공 및 채무조정·취업지원 등 서민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다. 포장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김원걸 한국자금중개 IT전략실장 ▲포용금융 부문에서 신성식 농협은행 차장과 임정은 충북신용보증재단 차장 ▲저축·투자 부문에서 박세현 충남삼성고등학교 교사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포용금융 부문에서 전남신용보증재단 ▲저축·투자 부문에서 임선영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직원과 연예인 김종국 등 총 14인 및 3개 단체에게 수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김갑제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 ▲포용금융 부문에서 김정훈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차장 ▲저축·투자 부문에 김명자 에스엘전자 대표이사, 연예인 이준호 등 총 25인 및 1개 단체에게 수여했다. 금융위원장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박찬재 보험개발원 선임담당역 ▲포용금융 부문에서 서용숙 신용협동조합 전무 ▲저축·투자 부문에서 1004환경지킴이봉사회, 연예인 배수빈(활동명 채수빈) 등 총 115인 및 9개 단체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