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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작년 역대급 실적…상생금융 압박 또?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지만 분위기는 밝지 않다. 금융당국에 이어 정치권까지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4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5일 KB금융지주, 6일 신한금융지주, 7일 우리금융지주 순으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권이 집계한 4대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총 16조6213억으로 전년(14조9279억)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022년(15조5309원) 대비 1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2024년 예상 순이익은 5조896억원으로 전년(4조6319억원) 대비 9.9% 증가해 사상 첫 '5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6837억원으로 전년(4조3680억원)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과 순이익 격차는 약 3800억원으로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조7962억원,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1.7% 상승한 3조518억원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2년 만에 '3조 클럽' 복귀 가능성이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전망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지난해 은행을 중심으로 벌어들인 이자 이익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이 가격이 들썩거리자 가계대출 수요가 많아졌다. 하반기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압박으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이자수익이 커졌다.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지만 금융지주의 분위기는 어둡다. 금융당국에 이어 정치권까지 상생금융 확대를 압박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 내역을 공시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했고, 은행법 개정안까지 제출하면서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주요 시중 은행장을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은행권의 '상생' 역할을 당부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대권 유력 후보가 은행장을 만나 사실상 더 많은 '상생금융'을 주문한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을 위해 2조154억원을 집행했고, 지난해 말에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7000억원, 총 2조원이 넘는 상생금융 '시즌2'도 발표했다. 금융권에서는 실적발표 이후 정치권에서 또 다시 상생금융을 압박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이자수익이 커진 건 사실이지만 실적을 위해 대출금리를 올린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때문에 일시적으로 올린 것"이라며 "은행권은 고객과 소상공인을 위해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하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2 09:19: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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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양봉장에 꿀벌호텔까지…KB금융 양종희 회장, 생물 다양성 보존에 진심

KB금융그룹이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31일 KB금융에 따르면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비(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밀원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비' 프로젝트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KB금융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이다. 국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꿀벌은 100대 식용 작물의 수분활동 70%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곤충이지만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군집 붕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도시양봉장 1호)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비(Bee) 호텔'을 설치했다. 또한 강원도 홍천 지역에는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밀원수 10만 그루를 식재 및 양묘했으며, 지난 2022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도 4만 5000여 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하여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KB금융은 밀원숲 조성을 통해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밀원숲 조성사업으로 양봉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하였으며, 'KB 바다숲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에 바다숲(잘피숲) 복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잘피 이식에 이은 종자 파종을 통해 순차적으로 조성 중에 있으며, 2023년 0.75ha를 복원하여 2023년까지 누적 총 1ha의 잘피숲을 복원했다. 현재 2차 조성지 선정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KB금융은 2023년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외부협업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31 17:13: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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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지난해 민생금융지원에 5278억원 지원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은행권이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에 5278억원을 투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 중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은행별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프로그램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에서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 잔여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연말까지 자율프로그램 총 5278억원 규모를 집행했고, 이는 당초 목표금액 5971억원의 88% 수준이다.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체 집행액 중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집행액(3064억원)의 약 64%인 1970억원을 현금성 지원에 투입했다.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 보증료·디지털기기 도입비 등 비용지원, 이자 캐시백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당초 목표했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전액(2214억원)을 지난해 3분기까지 집행 완료했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신용보증기금이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90억원을 집행했다.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는 1704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48억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304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125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12억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소상공인 등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례(협약)보증 지원(490억원), 대출원리금 경감(288억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에도 적극 노력했다.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도 1270억원을 지원했다. 청년층 대상으로 창업 자금지원(100억원), 학자금 지원(165억원), 주거비·식비 등 각종 생활안정 지원(54억원) 등 393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대출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에 이자·보증료 캐시백(276억원), 서민금융 대출재원 특별출연(150억원), 원리금경감(107억원) 등 730억원을 지원했다. 은행권은 당초 목표했던 기존 공통프로그램을 오는 4월말까지 종결 후 미집행 금액을 자율프로그램으로 통합해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공통프로그램에서 수령계좌 부재 등으로 환급금액을 받지 못한 차주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별 특성에 맞는 민생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촘촘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이 성공적으로 집행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1-31 16:22: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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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공개매수 정보 유출 후 부당이익자 적발

#. 공개매수 등 관련 법률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A사 직원 김모씨는 법무법인 문서 시스템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3개 종목에 대한 유상증자, 공개매수를 실시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본인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정보공개 전 주식을 직접 매수하고, 지인에게 전달하게 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김모씨, 증선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통보조치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30일 공개매수 실시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이를 이용하여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한 공개매수자 및 공개매수 자문회사의 소속 직원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도별 공개매수 현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개매수 신고서 제출 건수는 2020년 7건에서 2024년 26건으로 약 4배가량 늘었다. 공개매수 가격은 투자자들의 매도를 유도하기 위해 통상 현재 주가에 프리미엄을 더해 산정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개매수 계획 발표 직전에 공개 매수 대상 종목의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공개매수 정보의 사전 유출 또는 미공개 정보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날 증선위는 공개매수(예정)자, 자문회사(법률, 회계 등), 공개매수 사무 취급 회사(증권회사) 등의 임직원들은 직무상 지득한 공개매수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거나,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해 거래에 이용하게 하는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공개매수 종목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1-30 12:14: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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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에 국민·신한·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7곳 선정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2025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7개 외국환 은행 7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외환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개장 시간을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1년 전과 비교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당국은 선도은행이 활발한 거래와 시장조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변경 적용했다. 거래실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대별로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평가했다. 18시~22시에 체결된 거래는 9시~18시 거래의 2배, 22시~다음날 2시에 체결된 거래에는 3배의 가중치를 적용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참여했던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은 제외되고 농협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신규로 선정됐다. 아울러 외환 당국은 선도은행에 적용되는 외환 건전성 부담금 공제제도도 일부 조정한다. 2026년 이후에는 선도은행 공제액을 양방향 거래실적이 아닌 매도·매수 가격을 제시(호가)해 체결된 '시장조성'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해당 항목으로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 또한 부담금 부과 대상 금액의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선도은행이 시장조성과 연장시간대 거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1-30 12:00: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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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 삼성화재, '초격차 2.0' 시대

삼성화재가 지난해 이뤄낸 '초격차' 달성을 넘어 올해는 한단계 더 발전된 '초격차 2.0' 시대를 다짐하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포석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화재는'초격차 2.0'을 2025년의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다"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추진해 격이 다른 삼성화재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본업 경쟁력 강화 이문화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경영 화두로 내세웠다. 이문화 사장이 천명한 바대로 삼성화재는 작년 국내 보험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 누적 순익 1조8665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순이익 '2조 클럽' 가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장기보험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로 전년 동기보다 2.9% 상승한 1조3339억원을 기록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 신계약 CSM 창출을 통해 3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8785억원 증가한 14조18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을 근간으로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부문에서 올해도 지속 성장과 효율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자동차보험은 고객 중심의 '프런트 플랫폼(Front-Platform)'으로 고객 경험 확산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보험 연계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지난 12월 비만보험 2종과 함께 비만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팻 투 핏(Fat to Fit)'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2022년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을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교통안전 데이터 사업의 개시를 계기로 카 라이프(Car Life) 플랫폼으로 사업도 확장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보험업계 최초로 모빌리티 일상생활 서비스 '카(Car)케어'를 선보였는데 출시 약 100일 만에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서비스 편의성 강화를 위해 올해 정기검사 대행 서비스, 플랫폼 내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모빌리티기술연구소를 모빌리티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사업 영역도 기술 연구에서 차량 유지보수 및 서비스 중개, 모빌리티 기술 관련 신사업 발굴로까지 확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근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모빌리티사업 확장 및 고객 관점의 사업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사업, 초격차 2.0의 핵심 국내 보험업계를 평정한 삼성화재의 시선은 해외로 쏠리고 있다. 특히 이문화 사장이 국내사업 경쟁력 차별화와 함께 오는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한다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삼성화재의 글로벌 사업은 본격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삼성화재는 글로벌사업 담당 조직을 개편하고 영향력을 확대했다. 기존 '글로벌사업총괄'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하고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을 분리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본격 추진으로 양과 질에서 압도하는 '초격차'를 달성할 것"이라며 "해외사업은 자생력 확보를 통해 전사 글로벌화를 주도하도록 조직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화재는 영국,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등 모두 8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유럽에 설립한 3개 법인 자회사는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미국관리법인을 설립했고 12월엔 아시아 중심의 재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6년 2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글로벌 수재사업 확대를 위해 두바이에 중아에이전시(Agency)를 설립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화재 해외법인의 매출은 약 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2264억원 대비 약 85% 급증했다. 보험료수익은 3407억원으로 전년 2347억원 대비 약 1000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국내 손보사 중 최초로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으로 꼽히는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로이즈에 속한 손해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의 모회사인 포투나톱코에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2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로이즈 중심으로 북미·유럽시장 공략과 삼성Re 중심의 아시아 시장 공략 및 텐센트 JV, PICC, 동경해상 등과의 새로운 사업기회 확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올해는 더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01-30 11:58:32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