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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맞벌이 재테크 '통장쪼개기'부터...지출관리 안하면 '속빈강정'

맞벌이를 하고 있는 김승제·김지영씨 부부는 지난 주말에 목돈이 빠져나가면서 5월 가계지출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행사(?)를 앞당겨 치룬 김씨 부부는 금·토요일 이틀사이에 100만원 가까이를 지출했다. 부부의 두 아이는 물론 4명의 조카들 선물을 챙겼고, 양가 부모님께 별도의 용돈을 드린 때문이다. 김씨는 "한달 생활비의 절반이 빠져나간 셈"이라며 "내년부터는 연초부터 5월 지출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외벌이보다 소득은 많지만 지출도 많은 만큼 맞벌이 부부가 '맞벌이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체계적이고 신중한 재테크 전략이 필수적이다.김씨 부부처럼 예비지출을 위한 별도 통장을 마련해 놓지 않은 맞벌이 부부는 재테크의 기본인 '통장 쪼개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5일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최소한 축의금 등 비상예비자금 용도, 휴대전화 요금·아파트관리비와 같은 정기지출 용도, 자동차 보험료나 세금과 같은 비정기지출 용도로 구분된 통장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는 전체 가구의 43.5%(지난해말 기준)이고, 평균 월수입은 513만원으로 외벌이 가구 평균 387만원보다 35% 정도 앞선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의 소득이 높음에도 '남는 게 없는 장사'라는 생각도 많다. 교육비와 외식비 등 체감도가 큰 항목에서 지출되는 돈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는 통장 쪼개기를 시작으로 한 '지출 관리'가 핵심이다. 정요한 하나HSBC생명 재무설계사는 "맞벌이 부부가 외벌이보다 2배 이상 소득이 많다고 저축도 그만큼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일단 지출하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50% 이상의 가계소득을 연금, 적금 등의 저축성 상품에 분배한 뒤 남는 돈을 쓰는 형태로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3-05-05 18:05:25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