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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전세 개포동 아파트가 8억! 반토막 무슨일이?

최근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곳을 중심으로 전셋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특히 강남 지역에서도 기존 전세보증금 대비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다.다음 달 서울에서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 하방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8일 보증금 8억원(5층)에 전세 계약됐다. 지난해 6월 같은 면적 아파트가 보증금 16억원(5층)에 신규 계약됐는데 반년 만에 전셋값이 반토막 났다. 특히 18일 체결된 전세 계약은 갱신 계약이었는데 기존 전세보증금(8억1900만원)보다 되레 낮은 8억원에 계약됐다. 갱신 계약은 일반적으로 허용범위 내에서 증액하거나, 같은 조건으로 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개포동 일대에 대단지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기존 보증금보다 낮은 가격에 재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에서는 올해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축 아파트 전세 호가는 물론 구축 전셋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다음 달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가 입주 예정이고, 11월에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전세가격 호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전용 59㎡는 최저 호가가 6억5000만원, 전용 84㎡도 9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오는 2월 동작구 흑석동에서 입주 예정인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려던 예비 입주자들이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호가를 계속 낮추면서 전용 59㎡ 전셋값이 4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흑석리버파크자이' 인근의 '흑석한강센트레빌 2차' 전용 59㎡는 2021년 6월 8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1년 반 만에 신축 전세값이 4억원까지 떨어진 것이다.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주 만해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96%를 기록했지만 둘째 주 1.08% 떨어진 뒤 이달 넷째 주까지 1%대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는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3만5748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고, 이 중 수도권 물량이 2만5096가구에 달한다.서울에서는 총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01-27 11:36:28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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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르포] 서울 월계동 아파트 "금리부담 줄어야 거래 활성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이후 급매물을 찾는 전화가 늘긴 했지만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찾아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규제지역 해제와는 별개로 금리인상이 마무리 되는 등 이자부담이 줄어야 거래절벽 현상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하철 1호선과 경춘선을 환승할 수 있는 광운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월계시영 아파트는 미성, 미륭, 삼호3차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이른바 '월계 미미삼'이라고 불리는 아파트는 최저 5층~최고 14층, 32개동, 총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지난 8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 이후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다. 대책이 발표되고 나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집값이 많이 떨어진 시점에서 지금보다 더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매매가격 하락폭은 줄어 들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5%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45%)보다 0.10%포인트 축소되면서 3주 연속 하락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집중된 노원구(-0.70%→-0.39%), 도봉구(-0.77%→-0.44%), 강북구(-0.45%→-0.37%)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율에 과도한 영향을 주는 규제사항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중을 전체의 50%에서 30%로 하향했다. 주거수준 향상, 주민불편 해소 등을 고려해 주거환경, 설비노후도 비중은 각 30%로 상향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미성'은 이달 전용면적 50㎡가 6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가격(5억8500만원) 대비 2000만원 올랐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2억4000만원에서 이달 2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삼호3차'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59㎡가 6억47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가격(7억원) 대비 5250만원 떨어졌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2억7000만원에서 이달 2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월계시영의 경우 상계주공 등 주변 재건축 예정 단지보다 대지지분이 커서 사업성이 좋다"면서 "현재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면 거래량과 매매가격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보합을 보일겠지만 향후 집값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2023-01-26 13:52:0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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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사전 오픈 행사

쌍용건설은 내달 초 준공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는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가 공식 오픈 전 VIP만 초청해 호텔을 선보이는 사전 오픈 행사를 개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18년 이후 첫 콘서트를 개최하는 비욘세(Beyonce)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외 불꽃놀이와 디제이(DJ) 콘서트가 이어져 성대한 개관식 분위기를 달궜다. 발주처와 호텔 주관으로 지난 20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 사전 오픈 행사에는 호텔 객실 투숙 외 수영장, 수상 스포츠, 워터파크, 최고급 식당 이용 등 다양한 사전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기명 쌍용건설 대표이사가 공식 초청인사로 참석해 호텔 시설을 체험했다. 출장 기간 중 두바이투자청 등 쌍용건설 주주와 발주처 최고경영자 면담 일정도 진행됐다. 한편,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5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 231가구를 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호텔에는 109개의 수영장과 아쿠아리움 등 초호화 시설이 들어섰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 최대주주(현 2대주주)로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12억5400만달러(한화 약 1조55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6 11:22:2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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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한화 건설부문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를 지속해 나간다고 26일 밝혔다.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는 전국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때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본사의 통합관제조직에서는 베테랑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 수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매뉴얼화해 각 현장에 어드바이징을 수행한다.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타워크레인 등에 설치되는 고정형 CC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동형 CCTV를 작년부터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밀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특정 현장에서 중요한 고위험 공사작업이 있을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전송,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관리한다. 고강석 ㈜한화 건설부문 최고안전책임자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의 현장과 연결돼 고위험요소의 사전 방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묘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6 11:21:2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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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새만금 남북도로 사업’ 1단계 구간 준공

DL이앤씨는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사업'의 1단계 구간(제3공구)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만금 남북도로 사업은 전북 부안군에서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까지 총연장 27.1㎞를 6~8차로 규모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새만금 내부간선 기능을 확보하고 주변 용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DL이앤씨는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 중 제3공구 사업을 수주해 2017년 12월 착공, 이달 준공했다. 도로 기능성 향상을 위한 설계를 바탕으로 가변속도제어기와 자동돌발감지시스템, 염수분사시스템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첨단 교통안전시설물을 곳곳에 설치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도로를 선보였다. 특히 DL이앤씨는 새만금 만경대교(1968m) 구간에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총길이 723m)'를 세워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조성했다. 리버스 아치교는 그 이름처럼 활을 뒤집어 놓은 초승달 모양으로 아름다운 새만금의 물길을 품고 있는 듯 한 차별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를 포함해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을 성공적으로 준공해냈다"면서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 선도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 교량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6 11:19:1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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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400호 상시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6일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400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지난해 11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 등에 따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는 주택으로, LH는 보유 중인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공급주택은 청년 등 입주민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갖춘 청년 매입임대주택으로, 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 수준으로, 모든 주택은 보증금 100만원이며 임대료는 주택마다 상이하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아동복지법 제16조'에 따라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포함)에서 퇴소 예정이거나 퇴소한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이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신청 가능한 주택은 현재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LH 주거복지지사와 사전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해당 주거복지지사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해당 지역에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이 없을 경우에는 예비입주자로 등록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입주자모집 완료 시까지 수시 가능하며, 신청절차 등 세부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른 시기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LH가 지속적인 주거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5 11:24:1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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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시지가 5.92% 하락 확정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92% 하락했고,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5.95%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부동산 공시법 제24조'에 따라 지난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 및 표준주택가격'을 확정 공시했다. 표준지와 표준주택은 개별 필지와 주택 특성을 대표하는 기준으로 이에 대한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부과 할 때 기준이 된다. 표준지 56만 필지에 대한 전체 공시지가는 의견청취 전·후 동일수준을 유지해 전년 대비 평균 5.9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지특성과 이용상황 등이 고려되어 부산(+0.04%p), 광주(+0.01%p), 충북(+0.01%p), 전남(+0.01%p), 제주(+0.01%p), 강원(-0.01%p)에서는 하락폭이 변동했다. 표준주택 25만호에 대한 공시가격도 표준지와 마찬가지로 의견청취 전·후 변화 없이 지난해보다 5.9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주택의 멸실에 따른 표본교체 및 주택특성과 이용상황 등이 고려돼 대전(+0.02%p), 세종(-0.09%p), 경북(-0.01%p)에서는 하락폭에 변동이 있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오는 2월 23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해당 표준부동산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제출된 표준지 및 표준주택은 감정평가사,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점검단의 심층심사를 거쳐 변경이 필요한 경우 오는 3월 16일에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시·군·구에서는 표준부동산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개별공시지가 및 개별주택가격을 오는 4월 28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시에 앞서 지난해 12월 소유자와 관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시가격(안)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대비 53.4%가 감소한 5431건의 의견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올해 표준지 및 표준주택에 대한 의견 제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1월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른 현실화율 조정과 함께 지자체(광역, 기초)의 참여와 검증기간이 28일에서 34일로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5 11:14:3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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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짠테크 열풍' 공유경제 뜬다

하나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공유경제 서비스'다. 최근 공유경제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짠테크 열풍'을 타고 발전하고 있다. 짠테크는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재테크를 뜻한다. 저성장·고물가 시대에 한정된 자원으로 소비의 합리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생긴 신조어다. 공유경제 서비스는 이러한 소비 패턴에 맞춰 나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 한잔 값으로 핫플레이스 건물을 나눠 구매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랫폼 '소유'는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담스러운 부동산 투자 비용을 여럿이 나누는 공유경제 방식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3호 공모 건물 '대전 창업 스페이스'를 개시 하루만에 조기 완판시키기도 했다.개인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공유창고 서비스도 있다. 공유창고 '다락'은 공유공간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물류 서비스다. 연중무휴 최적의 보관 환경을 저렴한 가격이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역 및 인근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5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인공지능(AI) 서비스도 한몫했다. 무인화·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다락은 최근 KT와 협업해 AI 관제 솔루션을 공동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가 물류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고객만족(CS) 쉐어링' 서비스도 화제다.통합 전산망을 갖춘 일부 대기업과 달리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메뉴얼 부재 및 인력 부족으로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CS쉐어링'은 중소기업형 AI 고객시스템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수백개 기업이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CS쉐어링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전산을 구축하고 혁신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콜당·시간당 원하는 업무량만큼 전문적인 상담원, 관리자 및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고 소비자들의 지갑은 한정적이다 보니 저렴한 가격으로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공유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분야가 한정돼 있지 않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된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24 23:11:5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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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서울 여의도일대 아파트 "규제완화 효과 아직…"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수요가 얼어 붙으면서 거래절벽 현상도 여전하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다보니 수 억원씩 떨어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봤다. <편집자주> 지난 18일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현지 부동산시장에선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보단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했다.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일부 평형은 2021년 10월 대비 5억원이나 떨어진 곳도 있었다. 전셋값도 대부분 1억원 이상 하락했다. 최근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완화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란 현장의 목소리가 우세했다. 결국은 금리인상이 멈추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나 실수요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 시범아파트는 지난 1971년 12월 입주했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관련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단지는 총 24개동, 1584가구로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사업 시행 단계에서 건축·교통·환경 등을 통합 심의한다. 시범아파트 인근 A공인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시범아파트는 신통기획 확정 후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며 최고 65층, 25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면서도 "재건축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런지 문의 전화는 그렇게 많지 않다. 매물은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79㎡가 1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10월 거래가격(20억1000만원)보다 5억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4억4000만원에서 이달 3억1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시범아파트 옆에 위치한 한양아파트는 지난해 4월 이후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세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105㎡가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전세가격(6억5000만원) 대비 2억원이나 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한양아파트를 최고 200m(적정 층수 54층) 이하, 1000세대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용도지역은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300%)에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600%)으로 상향하는 대신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한다. 한양아파트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신통기획 등 재건축 호재까지 겹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통합기획안 통과 소식이 거래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부담이 줄어 들거나 DSR 규제 등이 완화돼야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4 09:43:55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