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
기사사진
세종 제외한 지방 모두 조정대상지역 해제

정부가 세종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도 모두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인천·세종 지역(서울·경기 제외)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에서는 상반기 이후 시장변화를 중심으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에 관한 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민간위원들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금리 상승 등 하향 안정요인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서울 및 인접지역은 아직 주택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하락 전환 기간도 길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방의 경우 하락폭 확대, 미분양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인 규제지역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됐다. 지방권에 대해서 최근 주택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미분양 확대 등 주택시장 하향안정세와 상반기 해제지역의 해제효과 등을 감안할 때 지방권 조정대상지역은 모두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최근 지속 확대된 주택가격 하락폭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되, 조정대상지역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서울 및 인접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 등을 감안해 규제지역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인천 지역은 가격 하락폭이 큰 점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우선 해제하고, 경기 지역은 접경지역 등 외곽 소재 조정대상지역 일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해제지역은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 등이다. 위원회에서 의결된 조정안은 관보 게재가 완료되는 오는 26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최근 주택가격 등 시장상황을 종합 고려해 규제지역을 조정했다"면서 "앞으로 주택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후속조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09-21 15:26:3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판교신도시 따라가는 동탄2, 미래가치는?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의 닮은꼴 행보로 미래가치가 주목된다.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근접) 여건에다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 두 신도시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일부에선 동탄2신도시 부동산 가치가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판교신도시와 동일한 추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집값은 판교1테크노밸리가 완공된 2016년 이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가까운 '봇돌마을1단지신미주' 전용면적 83㎡ 시세는 입주(2009년) 후 6년간 3억원 정도 올랐지만 판교테크노밸리 완공 이후에는 2배가량 상승, 현재 15억7000만원선이다. 자족기능을 강조한 2기 신도시 가운데 판교신도시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테크노밸리가 유치되면서 직주근접 여건이 조성된 게 부동산 가치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판교신도시에는 포털사이트, 게임회사 등 국내 IT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1300개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판교신도시 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8조8000억원에 달한다. 동탄2신도시에는 면적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3배 규모의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다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삼성전자 화성 기흥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두산중공업, 한미약품 등 평균 연봉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 및 10여개 일반산업단지까지 대거 포진해 있어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판교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동탄2신도시에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것도 미래가치가 높게 예상되는 대목이다. 판교신도시에는 신분당선 및 연장노선, 수인분당선, 경강선이 운행 중인데 이어 월곶판교선, 성남트램,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이미 운행 중인 수서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트램 등이 연결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동탄역 일대 중심 업무·상업지역으로 조성중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공급되는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이 지하4층~지상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가 판교, 광교에 이어 자족형 신도시의 계보를 잇고 있다"며 "판교신도시와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21 10:32:39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집값 하락하고, 미분양 느는데"…규제지역 해제 요구 '봇물'

[서울=뉴시스] 잇단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 하락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급등하고, 사실상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해당 규제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정 해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앞서 지난 6월에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들의 집값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규제 지정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21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규제 지역 추가 해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정심은 통상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열린다. 주정심은 어느 특정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 조정대상지역으로, 투기가 성행할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다. 조정이나 투기지구로 지정되면 대출과 세금, 청약 등에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도 한층 까다롭다. 조정대상지역은 시세 9억원 주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9억원 초과는 30%로 제한된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도 가중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려면 반드시 최근 3개월 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 이상이어야 한다. 또 ▲2개월간 월평균 청약경쟁률 5대 1 초과 ▲3개월 간 분양권 전매 거래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 전국 평균 이하 등 3가지 가운데 1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비슷하다. 반드시 최근 3개월 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아야 한다. 여기에 ▲2개월 간 청약경쟁률 5대 1 초과 ▲분양물량의 전월 대비 30% 이상 감소 ▲인허가 물량의 전년 대비 50%이상 감소 ▲해당지역의 주택보급률 및 자가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등과 같은 4가지 항목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해제 여부는 각종 객관적인 지표에 대한 검토인 정량평가와 시장 과열 우려에 대한 정성평가로 진행된다. 정성평가는 부동산시장의 과열, 투기 성행 여부 등을 파악한다. 최근 부산시를 비롯해 ▲세종시 ▲경남 창원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공주·논산시 ▲전북 전주시 등은 국토부에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수도권 지역에선 인천과 경기 동두천시 등은 시 의회에서 규제지역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들 지차체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과 세제, 청약 등의 규제가 완화되고, 주택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추가 금리 인상과 실물 경기 위축으로 집값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이유로 꼽는다. 실제 해당 지역 대부분은 최근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직전 3개월 집값이 해당 지역 물가상승률의 각각 1.3배·1.5배 이하여야 한다'는 규제지역 해제를 위한 정량적 요건을 갖췄다. 부동산 시장에선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남은 세종시와 수도권 지역의 해제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 해제를 위한 정량적 요건을 갖췄더라도, 투기 심리 자극이나 시장 과열 우려, 주변 부동산시장의 영향 등의 정성적 평가에 따라 해제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주정심은 지난 6월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지방 17곳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다만 수도권은 집값 상승 불씨가 여전하고,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은 점을, 세종시는 정량적 요건을 갖췄더라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규제지역 지정을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주정심의 심의 이후에 미분양 물량이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2% 증가했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3.6%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284가구로 전월 대비 12.1%(3374가구)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지난달 4528가구로, 7개월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6201가구에서 2만6755가구로 1만 가구 넘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지역을 해제하더라도 주택 매수세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실물 경기 위축 여파로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더라도 주택 매수세가 회복되기 어렵고, 집값 하락 추세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규제지역이 해제된 곳에서 주택 매수세가 회복돼 거래량을 다소 늘더라도, 집값 하락이라는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번 규제지역 해제 역시 지난번과 유사한 핀셋 규제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 지역은 정성적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지역만 제한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9-21 08:59:51 뉴시스 기자
기사사진
부동산 침체에도 ‘강남3구’ 신고가 속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가 얼어 붙은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선 여전히 신고가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서울 전 지역에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강남·서초·송파구 일대 초고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여전한 것. 2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 3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82㎡가 42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거래가격(36억원) 대비 6억원이나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 1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107㎡가 71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거래된 가격인 67억원보다 4억5000만원이나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방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로제'는 지난 7월 전용면적 172㎡가 38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다. 전달 거래가격(35억50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장미 1차'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99㎡가 25억에 거래되면서 또 한 번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초고가 단지들은 대부분 대출이 불가해 현금으로 거래되다 보니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인한 급매나 하락 거래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선 비슷한 기간 거래가격이 평균 1억~2억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벨리체'는 지난달 전용면적 114㎡가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거래가격(10억원)대비 1억5000만원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삼성래미안'은 지난 4월 전용면적 66㎡가 9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4개월 만에 거래가격(7억원)이 2억8000만원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의 경우 지난 6월 전용면적 59㎡가 7억2000만원을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달 같은 면적이 6억2000만에 팔리면서 1억원이나 떨어졌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9-20 15:05:54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국토부, 2025년부터 에어셔틀 서비스

오는 2025년부터 공항과 여객터미널을 잇는 에어셔틀 서비스(항공 모빌리티)가 시작된다. 생활 밀착형 드론 서비스도 활성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과 혁신적인 서비스의 국민 일상 구현을 위한 선제적 대응전략인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 주요 내용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 개막 ▲교통 체증 걱정 없는 항공 모빌리티 구현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로 맞춤형 배송체계 구축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 확산 ▲모빌리티와 도시 융합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 등이다. 국토부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 개막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부분자율주행차(Lv3)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완전자율주행 버스·셔틀(2025년) 및 구역 운행 서비스 상용화(2027년) 등을 통해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를 자율주행 기반으로 대전환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현행 여객 운송 제도를 자율주행에 부합하도록 재검토하고 여객 운송 제도 개편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교통 체증 걱정 없는 항공 모빌리티 구현하기 위해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교통 체증 없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생활 밀착형 드론 서비스를 활성화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한다. 국토부는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로 맞춤형 배송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원하는 물품을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교통 서비스에 ICT와 플랫폼, 첨단 기술 등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획기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확산,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와 도시 융합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 공간을 모빌리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기존 공간 구조는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로드맵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주요 과제는 빠른 시일 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면서 "현 정부 임기 내 국민 일상에서 완전자율주행차,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가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19 15:40:39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영끌성지' 노도강, 금리 인상에 집값 급락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을 통해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수가 집중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의 집값이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9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하락했다. 지난 5월 마지막주(-0.01%)부터 16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이 강남권보다 하락폭이 컸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에서 하락세가 가팔랐다. 노원구(-0.30%→-0.29%)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 도봉구(-0.30%→-0.31%)는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구(-0.18%→-0.17%)의 경우에도 하락폭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거래 절벽' 현상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 건수'를 보면 이날 기준 매매 건수는 73건에 그쳤다. 구로구(7건)와 강서구(7건), 성북구(7건) 등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한 자치구 당 매매 건수가 6건을 넘지 못했다. 노원·도봉·강북구에서는 각각 1건의 거래만 이뤄졌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현재 노·도·강 지역에선 최고가 대비 약 1억~2억원까지 떨어진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벨리체'의 전용면적 114㎡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신고가인 10억2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하락했다.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그린'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49㎡가 7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9개월 만에 거래가격(6억3000만원)이 9000만원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주공 2단지'의 전용면적 36㎡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4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신고가인 6억원 대비 1억1500만원 하락했다. 창동의 대장주로 불리는 '동아청솔'의 경우 지난해 7월 전용면적 59㎡가 8억88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거래가격(7억4000만원)이 1억4400만원 떨어졌다.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의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7억8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하락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의사결정은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9-19 12:48:28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