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 '푸드테크, 세상을 바꾸는 선한 힘' 개최
푸드테크(Foodtech)는 농축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식음료 제조와 관리, 배달, 외식업체 운영 등 식품이 생산되고 유통된 뒤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푸드테크 영역에서도 이를 반영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는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2024 푸드이노베이션 포럼'이 개최됐다. <관련기사 L7~8> '푸드테크, 세상을 바꾸는 선한 힘'이란 주제의 이번 포럼에서 자리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은 푸드테크 산업의 현주소와 당면한 과제를 짚어보고 푸드테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시나 알바네즈(Sina Albanese) 독일 코랄로(Koralo)사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식품 혁신 및 현지화'에 대해 발표했다. 코랄로는 대체 수산물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말 생선 필렛 유형의 대체 수산물 '뉴피쉬'를 개발해 선보였다. 시나 알바네즈는 "전 세계적으로 3500만t의 해산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해산물 공급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산물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야생 어획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해산물 공급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연을 모방한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수산물을 생산했다고 코랄로의 설립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미세조류와 버섯 뿌리를 결합한 발효과정을 통해 새로운 어류를 개발했고, 회사는 다양한 분야의 요리사들과 관련 제품을 실험하고 있다"며 "아시아는 특히 해산물 소비가 많아 장기적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윤효정 CJ제일제당 바이오 어플리케이션 기술담당 경영리더가 푸드테크 영역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 단백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개선) 관점에서 대체 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와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며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탄소 가스의 주범은 가축이라고 통계적으로 나와있다"며 "온실효과을 일으키는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가축보다는 어류, 또는 식물성 단백질원인 콩 섭취로 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이 대체육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식물성 기반 단백질이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한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정해정 풀무원 정보기술실 상무는 '풀무원의 AI 푸드테크 혁신'을 주제로 GPT를 활용한 AI 영양사 사례와 급식 서비스에 개인 맞춤 서비스 도입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 푸드테크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성과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안병익 식신 대표이사(전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의 사회를 맡고, 윤효정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정해정 풀무원 상무,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김정훈 인테이크 R&D본부 총괄이사, 연윤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해 푸드테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