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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신세계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발족..."K쇼핑 확산할것"

국내 유통 업계가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6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함께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은 직접 체험한 한국 문화를 외국인들과 공유하며 글로벌 유통 시장에 K쇼핑을 적극 알리는 온라인 활동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매장 내 맛집, 즐길 거리, 프로모션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인스타그램·틱톡·샤오홍슈 등 각종 SNS에 월 2회 게시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측은 "케데헌을 비롯한 K콘텐츠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 서포터즈가 제공하는 창의적인 SNS 콘텐츠는 해외 소비자와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 쇼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환급 서비스 등 관광 편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보다도 18.2% 증가했다. 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총 82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커졌다. 오는 10월 관광 성수기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방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관광객 증가세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2025-09-10 13:49: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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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DX, '아이티센클로잇'과 맞손..."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 구축할것"

클라우스DX와 아이티센클로잇이 지난 8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라우스DX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 경험 인력, 전문 기술력과 아이티센클로잇의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금융SI 관련 기술자문 및 정보 공유를 통한 기획 및 개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인공지능·클라우드 및 솔루션 적용 사례 활용 및 공동 마케팅, 신규 서비스 및 기능 개발 및 연구 등이다. 또 클라우드DX가 제도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토큰증권 시장의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인허가를 앞두고 토큰증권 유통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스DX는 국내 자본 시장과 토큰증권 시장에서 유통 및 거래시스템의 기술 트랜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소스를 활용한 최신 기술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유통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현재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자본시장과 토큰증권 유통시장 전반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클라우드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의 가성비와 무장애, 재해복구 등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블록체인 환경의 발행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으로 금융 및 토큰증권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인다. 클라우스DX가 구축한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유통플랫폼은 다양한 주문유형 및 거래방식까지 구현해 향후 투자자의 주문 다양성과 편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큰증권 시장의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클라우스DX는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혐의거래, 이상거래, 투자위험 등에 최신 인공진으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LLM)도 도입해 불공정행위의 거래분석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라우스DX 측은 "향후 금융, 제조,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차원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 서비스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1:11: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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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25% 인하" 강제 조정 명령, 면세점 숨통 트이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라·신세계면세점 간의 임대료 갈등이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법원은 임대료 25% 인하를 결정했지만,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 측이 즉각 이의를 제기할 뜻을 밝히면서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양측 모두 막대한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이번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5일 인천공항과 신라면세점 법률대리인에 임대료를 25% 인하하라는 강제조정안을 보냈다. 조정안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신라면세점에 연간 약 임대료 583억원을 깎아줘야 한다. 비슷한 시기 임대료 조정신청을 한 신세계면세점도 조만간 강제조정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면세점이 임대 중인 올해 인천공항 내 면세점 임대료는 약 3099억원에 달한다. 2024년 2475억원, 2023년 856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양 사는 운영적자를 이유로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고 법원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2차 조정 직전엔 요구를 30~35%로 낮췄다. 공사는 1차 조정기일에서 임대료 인하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2차 기일엔 불참했다. 이에 법원은 조정이 결렬됐다고 보며 강제조정안을 제시했다. 다만 강제조정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인천공항 측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인천공항 측이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라면세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존 조건을 유지하며 면세점에 있거나, 정식 소송을 거쳐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는가 하면 아예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 면세점 업계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할 경우 면세점 당 190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이 발생한다. 현재 면세점이 매달 50~100억원 수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료가 매년 높아진다면 위약금을 부담하고라도 철수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대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5% 감소한 4조84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이 16.1% 늘어나며 513만명을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외국인들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면세점이 아닌 시내 구매를 늘리면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두 면세점이 철수할 경우 인천공항 측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 면세점이 모두 철수한다면 급해지는 건 인국공이 될 것"이라며 "면세점 업황이 좋지 못한 데다 신라, 신세계가 패널티로 입찰이 힘들어지는 만큼 입찰 흥행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인 CDFG가 참여 가능성을 보이는 것 역시 인천공항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삼정회계법인은 감정 결과 재입찰할 경우 현 수준에서 임대료가 약 40% 낮아질 거라 전망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9 13:25: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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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오프라인' 날개, 롯데-컬리는 '온라인' 엔진... '윈윈 동맹' 파급력은?

네이버가 롯데, 컬리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유통업계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각 분야 강자들이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뭉쳐 압도적인 트래픽과 기술력으로 온·오프라인을 장악한 쿠팡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롯데·컬리에 러브콜 네이버는 이달 5일 롯데유통군과 AI, 쇼핑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네이버페이 결제 연동과 퀵커머스 연계를 추진한다. 4일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 '컬리N마트'를 열었다. 컬리가 외부 플랫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의 '샛별배송' 서비스를 그대로 연동하고 일상 장보기 상품 5000여 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통 대기업들이 네이버와 협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네이버의 온라인 영향력과 자사의 오프라인 강점을 결합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풍부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네이버의 퀵커머스와 연결하고, 컬리는 자체 배송망 '컬리넥스트마일'을 네이버 물류 동맹(NFA)에 합류시켰다. 대신 네이버는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고,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쇼핑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AI, 고객 끌어모은다 이번 동맹의 핵심엔 네이버의 AI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네플스는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 431만 명, 사용자 성장률 12.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장 배경으로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으로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이 많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파트너사들은 이러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롯데는 네이버의 AI를 유통 분야 리더십 강화에, 컬리는 네이버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팡 대항마 네이버" 증권가 긍정평가 네이버 연합군의 등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강자로 군림한 쿠팡에겐 강력한 도전이다. 지난달 쿠팡의 MAU는 3421만 명으로, 2위인 알리익스프레스(920만 명)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가 롯데, 컬리 등과 손잡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경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컬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주가와 멀티플을 동반 상향시킬 요인들이 남아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배송, 생필품 경쟁력 개선으로 총거래액(GMV)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컬리 탭 오픈 이후 거래액 추이가 중요하며, 보다 가파른 GMV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력과 같은 '실질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이 네이버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8 16:37:3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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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K뷰티' 재도약 기대감 커져..."애경산업 인수전에 태광 참여"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 애경산업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애경산업이 국가대표 'K뷰티'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찾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애경산업 새 주인으로 태광그룹이 거론되면서 이종 산업 간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태광그룹 내 섬유·석유화학 회사 태광산업과 관계사인 금융회사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다만 태광 컨소시엄 측은 현재 매각 주관사 또는 매도인으로부터 '우선 협상자 선정'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통해 화장품 및 생활용품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알짜 회사인 애경산업을 매각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 모태 사업체로 총 4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7개, 생활용품 브랜드 34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6791억 원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 61%다. 애경산업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화장품 사업 비중을 48%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개년도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6.6% 수준이다. 또 지난해 9월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동종 업계 평균(7.5%)보다 높은 기록을 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애경산업은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322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흐름을 적극 반영해 글로벌 시장 공략, 유통망 강화, 프리미엄 제품군 확장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은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달부터 일본 라쿠텐, 큐텐 재팬, 아마존 재팬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제품 '비타씨 스킨케어 톤업 베이스'를 내놓기도 했다. 루나의 경우, 최근 브랜드 앰배서더인 걸그룹 아이브 멤버 '레이'와 협력해 1020 글로벌 소비자와 적극 소통에 나섰다. 이밖에 애경산업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국내 대형 마트인 이마트 등에서 각 채널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버-터치업 메이크업 브랜드 '투에딧'은 올해 7월부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시 7개월 만에 국내에선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하며 북미 지역에선 미국 서부 미니소 일부 지점, 괌·하와이에 위치한 돈키호테 등에 입점했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자회사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 판매·유통 회사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 생활용품 판촉서비스 전문 에이제이피 등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태광산업이 애경산업을 최종 인수할 경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사업하고 있는 태광산업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신사업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태광산업은 우리홈쇼핑 등 통신판매업도 영위하고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애경산업의 판로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9-08 16:06: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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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글로벌 15조원 시대 연다..."80주년 넘어 미래로 도약"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넘어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오는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 돌파,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 고급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 진입 등 새 목표를 세웠다고 8일 밝혔다. 향후 10년에 걸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도 수립했다. 각 전략은 '크리에이트 뉴 뷰티'에 중점을 두며 전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 과업으로 연결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1945년 9월 5일 설립된 후 지금까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한국 뷰티 산업의 발전에 앞장섰다.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국산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열었고 세계 최초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현재 쿠션 파운데이션은 전 세계로 확산됐고 K뷰티의 혁신성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7%에서 2024년 43%로 증가했다. 매출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서 2024년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판매 호조를 이뤄내고 있다. 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과 K뷰티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 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9-08 11:21: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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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창립 55주년 '쌤페스타'…최대 85% 할인

가구, 인테리어, 리빙용품등 1500여 종 저렴하게 판매 한샘이 이달 29일까지 창립 55주년 기념 하반기 최대 세일 행사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8일 한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가구·인테리어·리빙용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브랜드 최대 규모 할인 이벤트다. 올해는 한샘의 가치를 되새기는 '너의 한샘으로부터'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한샘은 이번 쌤페스타에서 1500여 종의 제품을 최대 85% 할인한다. ▲창립 55주년 기념 특가 ▲55딜 ▲55주년 히어로 ▲스테디셀러 ▲55주년 신상품 등도 선보인다. 특가 기획전에서는 유로 키친 500 페이지, 샘키즈 수납장, 바이엘 붙박이장 등 한샘 대표 총 18종의 제품을 최초 론칭가 수준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한샘몰 전용 특가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한정 수량 판매한다. 55딜 기획전은 5만5000원, 55만원, 550만원 등 금액대별 특가로 구성된다. 리빙용품부터 키친 등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까지 최대 48% 할인한다. 55주년 히어로 기획전에서는 유로 키친과 호텔침대, 샘키즈 등 지난 55년간 한샘을 대표해 온 히어로 상품들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 'To. 나의 한샘에게'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집안 내 한샘 로고를 촬영 후 한샘을 향한 간단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끝난다. 한샘 관계자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쌤페스타'는 고객의 일상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해 온, 그래서 고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샘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며 고객들과의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09-08 10:27: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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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SSM 업계, '규제의 파도' 앞에 먹구름

친환경 규제와 유통 규제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주류업계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업계가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플라스틱 감축과 소상공인 보호를 명분으로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전반이 '규제 리스크'라는 먹구름 아래 놓였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생수·비알코올 음료 업체에 대해 페트병 제품의 10% 이상을 재생원료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연간 약 2만 톤의 재생 원료 사용을 예상하며, 2026년까지 사용 비율을 30%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로드맵도 포함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제주개발공사, 동아오츠카 등 주요 음료사는 이미 투명 페트 전환 및 재생원료 적용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문제는 주류업계다. 맥주 페트 매출 비중이 연간 약 15%에 달하지만 규제 대상에서는 빠져 있어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맥주사들은 캔·병 위주로 가면서 페트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대용량 페트 선호가 강하다. 업계는 품질 유지와 소비자 편의성을 이유로 갈색·초록색 페트를 고집해왔지만, 이는 재활용성이 떨어져 글로벌 트렌드인 무색 페트 전환과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투명·단일막 구조로는 탄산을 유지하기 어렵고, 맥주는 햇빛과 산소에 민감해 맛과 향을 보존하기 힘들다. 롯데칠성음료가 투명 페트 전환에 성공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오비맥주·하이트진로 등은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자율 협약 이행에 실패했다. 다만 업계도 변화를 피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필라이트 1.6L' 페트 제품에 재생원료를 적용했고, 연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탄산 유지와 품질 안정성이 관건이지만, 결국 ESG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규제 리스크에 직면했다. 현행법은 전통시장에서 반경 1㎞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해 SSM 출점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조항은 11월 23일로 효력이 만료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유효기간을 다시 5년 연장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골목상권 침투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10년 전 논리로 시장 현실을 무시한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의석 구도상 민주당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규제 강화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쿠팡 등 e커머스와 식자재마트는 규제에서 벗어나 반사이익을 누리는 반면, SSM은 월 2회 의무휴업과 새벽배송 불가 등 제약을 그대로 안고 있어 '불공정 경쟁'을 강요받는다는 것이다. 실제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옮긴 지역은 주변 상권 매출이 3.1%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온라인 유통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잠식했다. 결국 유통·식품업계 전반은 잇따른 규제 강화 흐름이 업황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과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매출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친환경 규제와 영업 규제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만으로는 소비자 선택을 돌리기 어렵다"며 "정책 효과와 산업 경쟁력을 균형 있게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7 14:55: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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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난리 난 강릉, 유통업계 발 벗고 지원 나섰다

강원도 강릉시(강릉)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지원에 나섰다. 신세계그룹, 쿠팡,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기업들이 전국 단위 물류망을 활용해 생수 등 구호 물품을 기부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리터 생수 20만 병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쿠팡은 지난 3월 경북 의성 산불,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도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시민을 위해 생수를 후원해 주신 쿠팡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온정에 힘입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3일 이마트를 통해 2리터 생수 20만 병, 스타벅스를 통해 7만5000병 등 총 27만 병의 생수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달한다. 강릉 지역 스타벅스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직접 생수를 배달하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일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 'BGF브릿지'를 즉각 가동했다. BGF로지스 강릉물류센터에서 생수 3000여 개를 긴급 배송하며 현지 상황에 대응했다. BGF리테일은 2015년부터 업계 최초로 정부와 재난 구호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1만 8천여 개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 등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2리터 생수 1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05년부터 태풍, 산불 등 재난 상황마다 구호 물품을 지원해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사업망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유통업계가 전국에 뻗어있는 물류망과 점포를 활용해 신속한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전국에 있는 자사 매장 인프라를 물건을 기부하는 중간다리로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성금 전달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인프라가 재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구호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재난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강릉 지역은 극심한 가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36.7mm로 평년 대비 36.8%에 불과하다. 이달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8%에 그친다. 강릉은 물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 6일 오전 9시부터 시내 아파트 113곳과 호텔 10곳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7 14:55:57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