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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쉴 곳 만드는데 주력하는 유통업계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매장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상품 구매를 위해서 뿐 아니라, 휴식이나 산책 등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영업 면적 안에 체류형 휴게 공간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경산에 스타필드마켓 4호점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죽전에 1호점을 선보인 이래 빠른 속도로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스타필드마켓은 매장의 핵심 공간을 휴식이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로 꾸민 체류형 복합 공간이다. 매장 내에 휴식 공간인 북그라운드가 있는 게 특징이다. 북그라운드에선 따로 커피를 주문하지 않아도 가만히 소파나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다. 경산점은 205평에 달하는 큰 북 그라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마켓은 새 단장 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점한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4%, 82% 증가했다. 올해 6월 문을 연 일산점은 1달 간 매출이 39%, 방문객 수는 67% 늘어났다. 동탄점은 지난 7월 31일 개장 후 2주간 매출이 52%, 방문객 수는 18%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은 영업 면적의 절반 가량을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 휴게 공간으로 채웠다. 사운즈 포레스트, 폭포, 벤치 등 쇼핑 중간 공원처럼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2023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주점을 새 단장한 후 1층에 휴식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마련했다. 시그니처 카페가 있어 쇼핑하면서 동시에 쉴 수 있는 공간이다. CU는 올해 여름 전국 점포를 폭염 대피소로 운영하며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휴식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트렌드 미디어 '캐릿'은 이처럼 본래 기능을 유지하고 쉴 수 있는 요소를 갖춘 공간을 '냅 스페이스(Nap Space)'라고 정의했다. 체험형 팝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도심 속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휴식 공간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늘어나는 이유를 두고 업계에선 고객들이 온라인 공간과 다른 차별점을 둔 공간을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장을 보는 것 자체는 온라인 마켓에서도 가능한 만큼 추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장소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휴식이나 다른 즐길거리를 위해 방문했다가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것까지 연결되는 것을 지향한다"며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게 만드려면 상품 구매 외에 다른 특별한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7 12:43:5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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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한층 강화

스타벅스 코리아는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론칭 1주년을 맞아 구성 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고,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혜택 제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 카카오 톡학생증으로 재학 중인 상태를 인증하면 제조 음료 할인, 음료 사이즈업 쿠폰 제공 등 월 최대 2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Hello, Student!'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지난 1년간 수십만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가입했다. 가입자 중 80%가 만 25세 이하였으며, 4명 중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혜택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았던 대학생(대학원생) 회원 대비 월평균 구매 횟수와 구매액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매월 제공되는 제조 음료 할인 및 사이즈업 쿠폰이 Z세대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끈 것이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학교는 고려대학교였으며, 숙명여자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동국대학교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가입자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대상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스타벅스는 개강을 맞은 이달부터 대학생 전용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혜택 구성을 선보인다. 가입자에게 최초 1회 주어지던 특정 음료 50% 할인 쿠폰 혜택은 앞으로 모든 제조 음료 50% 할인 쿠폰으로 제공되며, 매주 제공되는 혜택은 평일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 1종에서 주말 제조 음료 1+1 쿠폰이 추가된 2종으로 제공된다. 평일에 이어 주말까지 쿠폰 이용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주어지던 특정 음료 사이즈업 쿠폰은 푸드 20% 할인 쿠폰으로 변경 제공돼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이용자의 푸드 선택권을 크게 넓혔다. 대학생 혜택 프로그램 이용자가 사용한 혜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도 열릴 예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4 15:13: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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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코리아, 제주서 'K원료' 개발 박차...용암해수로 키운 '자이언트 병풀'

K뷰티가 '원료 차별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리만코리아는 세계 유일 신품종을 개발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 대표 천연자원인 제주도 용암해수를 활용하는 등 독자적인 원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리만코리아는 제주 서귀포에 마련한 리만팜에서 '자이언트 병풀'을 직접 재배하며 연구개발하고 있다. 리만코리아가 지난 6년에 걸쳐 올해 3월 완공한 리만팜은 첨단 시설을 도입한 스마트팜으로 자이언트 병풀 생산기지다. 자이언트 병풀은 앞서 2019년 신품종으로 출원됐다. 이후 2022년 7월에는 국내 산림청을 통해 식물신품종보호법 제54조에 따라 품종보호 등록원부에 이름을 올렸다. 100% 국내산 제주 병풀에서 엄선한 핵심 원료라는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자이언트 병풀은 고기능성 원료로 일반 병풀과는 DNA가 달라 피부 재생, 항산화, 항염 등에서 다양한 생리 활성 작용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능력은 일반 병풀 대비 48%, 주름 개선을 위한 콜라겐발현량은 일반 병풀 대비 63% 높다. 최근에는 이러한 생리 활성을 공유하며 자이언트 병풀에서 공생하는 미생물 연구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고 이너뷰티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리만코리아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 '아이씨디'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주원료인 자이언트 병풀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 리만코리아는 리만팜을 통해 한눈에 보기에도 일반 병풀보다 2~4배 우수한 잎의 크기, 건조하지 않는 생육 과정, 재배 기간 등 각종 데이터를 최적화해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만팜은 자연 채광에 적합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고 특수 소재 ETFE 천창을 설치했다. 병풀은 자외선을 충분히 받아야 유효 성분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섬진강 모래 배드를 구축한 것도 재배 경쟁력을 높인다. 제주 바다의 모래는 염분이 많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육지 모래를 들여왔고 미네랄 중심의 성분, 입자 등 세분화한 요소를 반영했다. 재배 기술은 충북농업기술원과 기술사용권 계약을 체결해 특허 기술을 도입했다. 리만팜이 제주 용암해수 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일반 화장품은 정제수를 사용한다. 이에 비해 리만코리아는 제주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천연 미네랄, 영양 염분 등 핵심 성분만 집약한 '용암병풀수'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 서대방 병풀연구소장 상무 이사는 "리만팜의 경쟁력은 최적화, 표준화, 원료 양질화에 있다"며 "화장품에 가장 적합한 자이언트 병풀을 재배하기 위한 조건을 제주에서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는 물류비와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일반적으로는 제조 시설이 잘 들어서지 않지만 리만코리아는 약 100억원 수준의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리만팜에서 재배 환경을 표준화하고, 자이언트 병풀과 제주 용암해수를 결합해 원료화하는 단계를 무한 반복해 제품 고도화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만 코리아는 제주 지역 내 직접 생산과 친환경 가치까지 확산해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K뷰티가 K원료로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말레이시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국가를 다변화했고 하반기에는 필리핀, 영국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태국 및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리만코리아 원료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는 "K뷰티를 대표하는 혁신 소재인 자이언트 병풀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4:24: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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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연내 15개 점포 폐점, 운영비 절감차 영업시간도 단축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점포 정리 속도를 높인다.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를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모두 연내 폐점하고,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도 단축하는 등 자구책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3일 직원협의체와 노조에 공지를 통해 "임대료 협상이 무산된 15개 점포 중 5개 점포를 오는 11월 16일 폐점하고, 나머지 10개 점포는 12월 중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개 점포를 내년 5월까지 차례대로 정리하려던 계획을 5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11월에 먼저 문을 닫는 곳은 수원 원천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부산 북구점, 인천 계산점 5곳이다. 이어 12월에는 서울 시흥점, 서울 가양점, 경기 일산점, 경기 안산고잔점, 경기 화성동탄점, 천안 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부산 감만점, 울산 남구점 10개 점포가 폐점 순서를 밟는다. 홈플러스가 폐점 시기를 앞당긴 것은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측은 "주요 거래처들이 보증금 선지급을 요구하고 정산 기간을 단축하는 등 거래 조건을 강화하면서, 회생 절차 이전에는 없던 1000억 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 수요가 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대료 협상이 완료된 점포에 밀린 임대료를 지급하면서 자금 압박이 더욱 가중돼 현금 흐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폐점이 결정된 15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연간 영업손실은 8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임대료가 700억 원을 차지해 성공적인 기업회생을 위해 폐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밤 11시나 자정까지 운영하던 68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일괄 단축하기로 했다. 한편,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주도의 인수·합병(M&A)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주도의 M&A가 사실상 실패했다"며 "회생 절차가 청산으로 전환될 경우 대규모 실직과 지역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4 10:53:5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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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테러 위협에 피해 '눈덩이'...표적이 된 대형마트, 백화점

유통업계가 잇따른 테러 위협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영업을 장시간 중단하는데 따른 손실과, 고객 불편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 등의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면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이 테러의 표적이 되면서 유통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5일 신세계백화점에 테러를 예고한 것을 시작으로 6일 하남 스타필드와 용인 신세계백화점. 11일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달 2일엔 신세계면세점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모두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물 테러가 반복될 때마다 유통업계의 피해는 수억원에 이른다. 허위 신고일 확률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실제 위험 가능성 때문에 고객을 대피시키거나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테러 예고로 영업이 3시간가량 중단되며 평일 매출 기준 5~6억원 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직접적인 피해보단 사회적 피해와 고객의 불편함이 만든 간접적인 피해를 더 큰 문제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허위 신고로 공권력이 낭비되고 수천 명에 달하는 고객과 직원들이 불편함을 겪으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2일 테러 예고에도 면세점은 정상 운영했지만 경찰들이 와 있는 걸 보고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많았다"고 말했다. 폭발물 테러 신고로 인한 경찰 출동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4235건에서 2023년 5155건, 2024년 543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까지 2933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테러를 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협박범이 느끼는 과시욕과 우월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행동 하나에 사람들이 대피하는 걸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얘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협박범은 자신이 올린 글 하나에 경찰 수백 명이 통제되는 걸 보며 신나고 짜릿한 게임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올해 3월 공중협박죄가 신설되면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됐지만 처벌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첫 판례로 사제 폭발물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 사람에게 벌금 600만원 형이 내려졌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공중협박죄로 송치된 45명 중 정식 재판에 넘겨진 이는 4명이다. 이 중 구속된 사람은 1명뿐이다. 5명은 약식 처분, 6명은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3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27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호 교수는 "사람이 다치거나 재산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실형 선고를 하지 않아 문제"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과태료는 한 달 안에 고지서가 나오기에 실효성이 있다"며 "법을 개정해 2000만원 이상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고 청소년 범죄는 보호자에게도 민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모방 범죄자들이 처벌을 지켜보면서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웅혁 교수는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해자가 받은 형사적, 재산상 불이익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3 15:34:4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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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위기 돌파 카드 ‘TBK 소스’로 해외 공략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연이은 논란과 실적 부진 속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회사는 3일 오전 신라호텔서울에서 글로벌 B2B 소스 브랜드 'TBK(The Born Korea)'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순 소스 수출에 그치지 않고 레시피·운영 노하우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을 앞세워 아시아·미주·유럽 등 핵심 거점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반전 카드로 꺼내든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일상적 맛을 담아 전 세계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출시 품목은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떡볶이소스 등 7종으로 출발해 연말까지 ▲쌈장소스 ▲LA갈비소스 등 4종이 추가돼 총 11종으로 확대된다.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짧은 영상 레시피와 연동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재료 준비부터 조리 순서까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제품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통해 현지 환경에 맞는 레시피, 원가 관리, 폐기율 절감,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즉, 소스 공급에 그치지 않고 메뉴 컨설팅과 운영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모델이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7월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도입했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TBK 소스로 맛의 균질화를 확보했고, 주방 기기와 운영 컨설팅까지 동시에 진행하며 안정적인 안착에 성공했다. 현재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 개점을 추진 중이며, 향후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로의 확장도 논의되고 있다. 프랑스·영국 등 주요 리테일 기업과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글로벌 소스 사업의 '영업 선봉장'을 자처했다. 미국, 유럽, 대만, 중국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직접 소스 시연회와 바이어 미팅을 주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유통사 협업을, 유럽에서는 한식 레스토랑 메뉴 컨설팅을 집중 공략한다. 대만은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 협력을 추진 중이고, 중국은 기업·병원 등 기관급 급식 시장을 겨냥한 소스 공급과 조리 컨설팅을 타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운영까지 함께 제안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브랜드"라며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국내 연구개발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올해 들어 각종 논란과 부진한 성적표로 곤혹을 치렀다. 경찰은 최근 농지법·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회사와 공장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논란이 불거진 백석공장 운영은 중단됐다. 여기에 본사 임원이 '술자리 면접'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비판 또한 거세다. 해당 임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지만, 기업 윤리에 대한 신뢰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적도 악화됐다.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742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22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27% 이상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고 투자자 불만이 고조됐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과열 출점과 신메뉴 개발 지연, 본사와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본코리아는 감사조직과 홍보팀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임직원 대상 윤리 교육과 위생 시스템 전면 개선을 약속했지만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본코리아가 위기 속에서 내놓은 글로벌 B2B 소스 전략이 단순한 돌파구를 넘어 장기적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3 14:21: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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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 인기에 판매 채널 확대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이 9월부터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캔'을 전국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 지난 7월 대형마트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전국 편의점으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은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거품이 스스로 차오르도록 만드는 기술을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캔에 구현했다. 한맥 생맥주나 전용 거품기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었던 거품의 풍성함과 지속력, 그리고 차별화된 부드러움을 캔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7월 대형마트 출시 당시 4주 만에 일부 매장에서 일시 품절 사례가 나타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의 판매처를 전국 주요 편의점으로 확대하면서 한정판 기획팩도 출시한다. 9월 9일부터 한맥은 탈·부착이 가능한 손잡이인 전용 '캔 핸들'이 포함된 330ml 6캔 기획팩과 시원한 음용이 가능한 머그컵 모양의 '캔 쿨러'가 포함된 330ml 12캔 기획팩을 한정 출시한다. 해당 기획팩 제품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편의점 자체 앱에서 예약 주문 후 매장을 방문해 수령할 수 있으며,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대형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전국 편의점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9월에는 팝업스토어 및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부스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맥이 선사하는 극강의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3 11:12: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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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티코, '정원사의 서재'에서 찾은 향의 여정... "셀바티코 2.0 전개"

셀바티코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성수에 위치한 LCDC 서울에서 '셀바티코 2.0'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셀바티코 2.0은 '정원사의 서재'를 주제로 한 세계관을 담고 있다. 프랑스 자연, 문학, 예술 등에서 영감을 받은 향의 각 챕터들이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셀바티코 2.0에서는 제품군도 대폭 확대된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오 드 퍼퓸, 퍼퓸 핸드 앤 바디 워시, 마르세유 리퀴드 솝, 핸드 솔루션 등과 함께 모이스처 퍼퓸 바디미스트, 오 드 퍼퓸 4종 디스커버리 세트, 내추럴 퍼퓸 등이 새롭게 선보여진다. '오 드 퍼퓸'의 경우, 기존 50ml 단일 용량에서 30ml와 100ml 2가지로 세분화됐다. 제품 디자인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상이 적용되면서 보다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제품 '내추럴 퍼퓸'은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자연 유래 식물성 원료로 제작된 것이 특지이다. 미드나잇 스파, 스트레스 릴리프 등 2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셀바티코는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로 독창적인 향을 연구개발해 왔다. 170년 전통의 프랑스 조향 기업 로베르테와 협업하고 프랑스 현지에서 제품을 제작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력도 갖췄다. 지난해 7월에는 로베르테의 투자 자회사 '빌라 블루'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비유럽권 브랜드로는 최초 사례다. 셀바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배형진 본작 대표는 "셀바티코 2.0 선포는 신제품 라인업 확장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더욱 견고히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셀바티코가 추구하는 향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브랜드와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02 17:14:00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