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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990원 빵 실험, 베이커리 업계 분통…지하철 빵집 모델도 관심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990원짜리 빵을 선보이면서 베이커리 시장의 가격 논란을 촉발했다. 소비자는 환호하지만 업계는 원가와 비용 구조상 지속 불가능한 가격이라며 반발, 빵값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슈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과 베이글, 바게트 등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받아온 국내 빵값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즉각 열광했다. 일반적인 동네 빵집에서 판매되는 소금빵의 가격은 2000원~3000원 수준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동안 비싸게 사먹은 기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싼 가격이 왜 욕을 먹느냐"며 기존 업계 비판에 맞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빵(500g) 가격을 해외와 비교하면 평균 3.06달러(약 4200원)로, 미국(3.64달러)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본(1.2달러·약 1600원), 프랑스(1.19유로·약 193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반응과는 상반되게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소금빵 원가가 이미 1000원 가까이 된다. 하루 수천 개씩 팔아도 990원은 불가능하다. 잠깐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라는 불만이 이어졌다. "폭리를 취했다는 인식이 퍼질까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제과제빵업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크고, 치킨·커피 전문점보다 인력 수요가 훨씬 많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유통비, 매장 운영비까지 감안해야 한다.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본사의 브랜드 파워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대량 구매를 통해 원재료 단가를 낮출 수 있지만, 본사 로열티와 가맹비, 인테리어 비용이 최종 가격에 반영되며, 본사 마진까지 더해져 판매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늘어난 동네 개인 베이커리는 소규모 운영 탓에 대량 구매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원재료 단가가 높다. 상권에 따라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도 적지 않다. 이와 반대로 지하철 역사 안에 자리 잡은 빵집은 상황이 다르다. 수도권 지하철역에 들어선 소규모 제빵 매장들은 수년 전부터 1000원~1500원대 빵을 꾸준히 판매해왔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고급 케이크 라인업은 없지만, 소시지빵·단팥빵·슈크림빵 같은 기본 메뉴로 '싸고 배부른 빵집' 이미지를 굳혔다. 낮은 임대료, 단순화된 제품 구성, 빠른 회전율 덕분에 가능한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빵집마다 고정비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며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 제품 다양성, 접근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번 '슈카 빵' 논란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베이커리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와 높은 인건비, 프랜차이즈 중심 유통 구조가 맞물리며 가격 거품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소비자는 '정당한 가격'을 요구하고 업계는 '지속 가능한 운영'을 호소한다. 지하철 빵집이 오래 전부터 증명해온 초저가 모델과 슈카의 도발적인 실험이 향후 제과제빵 시장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4:18: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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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푸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착공

하림그룹 가족사인 ㈜하림푸드는 1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약 1만6000평) 부지에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림푸드의 식품공장에는 총 2000억원이 투자되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2027년초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는 이 식품공장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패티, 반조리 식품 등 B2B 제품들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신축 공장에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도화된 위생 및 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AI 기반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이나 일반 소비자들이 공장의 첨단설비와 위생안전을 고도화한 제조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이 조성되며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공장으로 구축되어 ESG 경영 실천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더불어 3공장-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선진과 하림푸드는 신규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B2B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B2B 육가공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하림그룹은 익산 망성에 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익산 함열에 종합식품 기업 ㈜하림산업을 운영하는데 이어 이번 익산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하림푸드 식품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K-푸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하여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1 13:01: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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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 점령한 '셀럽 주류'…저조한 주류 시장 돌파구 될까

배우, 가수 등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이른바 '셀럽 주류'가 침체된 내수 주류 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전통 주류 시장이 점차 위축되는 가운데 셀럽들이 이름을 걸고 만드는 술을 중심으로 편의점 주류 판매량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수를 낮추고, 주종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전략이 MZ세대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지난 4월 선보인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10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GS25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방탄소년단(BTS) 진의 '아이긴 애플토닉 하이볼'은 누적 1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 선보인 안성재 셰프의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은 50만 개 넘게 팔리며 GS25 하이볼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하정우의 와인 '마키키 소비뇽블랑'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 셀럽이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가수 소유는 하이볼 브랜드 '쏘하이볼'을, 배우 안소희는 '쉬머'를 론칭했다. 추성훈 역시 사케 브랜드 '아키(AKI)'를 선보였다. 이들은 직접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 시음, 라벨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제품에 스토리를 입히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셀럽이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 고객의 흥미와 신뢰를 만족시키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셀럽 주류의 흥행은 젊은 층의 주류 소비 변화와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2024년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맥주는 3% 감소했다.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 다양한 주종을 체험하며 가볍게 즐기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 트렌드가 자리 잡은 영향이다. 편의점들이 셀럽 주류로 공략 전략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도주보다 탄산, 과일향이 함유된 맛있는 저도주를 즐기는 MZ세대 문화가 제품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GS25의 올해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성장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도 열풍에 불을 지폈다. 과거 TV에서 금기시됐던 셀럽의 음주가 유튜브에서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신동엽, 성시경 등은 직접 주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친근감을 높였다. 신동엽과 협업한 세븐일레븐의 주류는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맛과 테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인기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2022년 매출액 27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던 박재범의 '원스피리츠'는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억 원, 5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2021년 1520억 원에 달했던 수제맥주 시장은 2023년 752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곰표맥주'를 선보였던 세븐브로이는 최근 상장폐지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조 속에, 초기 화제성을 넘어 맛과 품질로 소비자의 재구매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셀럽 주류 역시 신선함을 잃고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금세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31 15:08:3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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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밤·고구마 앞세운 '제철 코어' 트렌드 확산

식품업계가 가을을 맞아 밤·고구마 등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계절감을 더하는 '제철 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지역 특산물 가치를 강조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지금이 아니면 구매하지 못한다'는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실제로 베이커리 카페 업계의 경우 제철 메뉴 출시 때 평균 객단가가 10~15% 상승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9월 '이달의 도넛'으로 '가을 밤 필드'를 선보였다. 국산 밤을 사용해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밤과 우유를 조합한 필링을 가득 채워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밤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남녀노소 사랑받는 제철 밤을 활용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도넛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비알코리아 측은 "도넛 신제품 중 계절 한정 라인업은 일반 제품 대비 판매량이 20~30% 높은 편"이라며 "밤은 남녀노소 선호도가 높아 가을 한정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는 고구마 무스와 생크림을 풍성하게 레이어링한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폭신한 시트와 달콤한 고구마·고소한 생크림 조합으로 세대불문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홀 케이크와 피스 케이크 2종으로 판매된다. 전통주 업계도 가을 한정 마케팅에 합류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밤을 활용한 막걸리 '달밤장수'의 유통 채널을 전국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쌀막걸리에 찐 밤으로 만든 마론 소스를 더해 달콤한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2030세대가 혼술·홈술은 물론 디저트와 곁들이기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편의점 전통주 카테고리는 최근 2년간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전북 고창군과 손잡고 가을 시즌 한정판 '고창 고구마 시리즈' 12종을 선보였다.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등 대표 브랜드에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담았다. 지난해 충남 부여 알밤 시리즈(10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패키지에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문구와 함께 고창 고인돌·갯벌·판소리 등 유네스코 지정 유산 이미지를 넣어 지역 특산물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알렸다. 또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고창읍성 등 문화유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과 연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앞서 2023년 부여 알밤 시리즈는 출시 1개월 만에 완판, 약 70억원 매출 올린 바 있다. 올해도 제철 코어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밤·고구마 등 가을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은 계절 한정의 희소성과 지역 특산물 가치가 더해져 소비자 반응이 크다"며 "제철 코어 트렌드는 앞으로도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31 14:45: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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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스코틀랜드 친환경 오가닉 위스키 '낵닌' 국내 첫 선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스코틀랜드의 친환경 오가닉 위스키 브랜드 '낵닌(Nc'nean)' 2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을 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낵닌'은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독립 증류소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100% 유기농 보리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만을 사용해 증류 과정을 거치는 등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다. 병 또한 100% 재활용 유리병을 활용했다. 국내 출시 제품은 ▲낵닌 오가닉 싱글 몰트 위스키 ▲낵닌 캐스트 스트렝스 배치 MN21 위스키 등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논-칠 필터드(Non-Chill Filtered)방식과 내추럴 컬러, 그리고 유기농·비건 인증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낵닌 오가닉 싱글 몰트 위스키는 자몽과 살구의 새콤한 과일향에 바나나의 달콤함이 더해지고, 벌꿀과 열대과일 크림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풍미가 부드럽게 펼쳐진다. 뒤이어 스파이시한 뒷맛이 이어져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낵닌 캐스트 스트렝스 배치 MN21 위스키는 파인애플, 망고, 패션프루트의 상큼한 향과 바닐라, 카라멜, 오크향이 어우러진다. 강렬한 캐스크 스트렝스 속에서도 크리미한 텍스처가 복숭아, 말린 살구, 사과 등 다양한 과일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살려낸다. 여기에 후추, 계피, 정향의 따뜻한 향과 숙성된 오크의 고소함, 구운 견과류 뉘앙스가 더해져 긴 여운을 남기며 드라이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출시를 기념해 현대백화점 내에는 '낵닌' 전용 브랜드 공간이 마련돼 소비자들이 직접 시음을 경험할 수 있다. 구매 고객 선착순 20명에게는 수제 양초가 증정되며, 9월 한 달간은 런칭 기념 특별 할인(15%)도 진행한다. 나라셀라 스피릿파트 유재영 파트장은 "'낵닌'은 전통적인 스카치 위스키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차세대 브랜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속 가능성과 책임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낵닌(Nc'nean)'이라는 브랜드명은 스코틀랜드 게일 설화에 등장하는 대자연의 수호자 '네츠니어하인(Neachneohain)'에서 영감을 얻었다. 단순한 주류를 넘어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위스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환경 의식이 높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30 12:40:3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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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롯데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출범..."K쇼핑·K컬쳐 본격 확산"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외국인 유학생 홍보단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는 총 12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중국, 일본, 스페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 유학생들로 구성됐다.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공식 활동을 펼친다. 이번 활동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K쇼핑과 K컬쳐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샤오홍슈 등 SNS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방문 후기, 체험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정기 미션도 수행한다. 각 미션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공간을 소개하고 최신 상품과 유행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친화적 쇼핑 환경을 강화해 왔고, 글로벌텍스프리의 텍스리펀드 서비스와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실질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와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친화 서비스 확대, 입점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글로벌 유학생 네트워크 마케팅 효과 등을 통해 상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글로벌 서포터즈의 생생한 체험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방한 외국인이 한국 쇼핑과 문화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함께 글로벌 서포터즈를 운영하게 되어 뜻깊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 접근성, 글로벌 마케팅 등 K쇼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9 10:46: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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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넘어 유럽까지… K펫푸드 글로벌 공략 가속

국내 식품업계가 'K펫푸드'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의 노령화와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에 힘입어 고급·기능성 펫푸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펫푸드 시장은 2019년 813억달러(약 118조원)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3년 918억달러(약 1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 성장에 발맞춰 국내 펫푸드 수출도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수출액은 1억6090만 달러를 기록하며 7년 연속 증가했고, 이는 5년 전 대비 1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동원F&B는 1991년부터 참치캔 제조 기술력을 활용한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에 수출해온 데 이어 올해는 '뉴트리플랜'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글로벌 펫푸드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을 교두보로 2027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펫푸드는 '더리얼', '밥이보약', '가장맛있는시간30일'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100% 휴먼그레이드 원료, 무합성보존료를 내세워 국내외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유럽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사조동아원 역시 고양이 습식캔을 미국에 첫 수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제분의 펫푸드 자회사 우리와㈜는 ANF, 이즈칸, 웰츠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지난해 6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렸다. 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현지에서는 가성비 제품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계 기업도 국내를 생산 기지로 삼아 수출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로얄캐닌은 2018년 전북 김제에 공장을 설립한 뒤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은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펫푸드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다. 지난해 수입액은 3억1000만 달러로 수출액의 두 배에 달한다. 국내 반려인들의 수입 브랜드 선호와 일부 국산 제품의 안전성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수출 확대를 위해 각국의 까다로운 검역 절차와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국가는 펫푸드에 할랄 인증을 요구하거나 현지 공장 등록 절차에만 수년이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 국가의 수출 허가를 받는 데 10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며 "정보 공유와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도 펫푸드를 유망 수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식품을 4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수출액 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용 사료 표시기준 정비, 해외 인증 지원, 맞춤형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펫푸드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프리미엄과 기능성을 앞세운 K펫푸드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까지 뻗어나가려면 원료 다양화와 가격 경쟁력, 규제 대응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28 15:51: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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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배송' 퀵커머스, 5조원 시장 잡으러 유통업계 치열한 경쟁 나서

주문한 물품이 30분 내 집앞으로 배송되는 퀵커머스 시장에 유통 공룡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이 5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들의 퀵커머스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8일 SSG닷컴은 다음 달 1일부터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도착지까지 1시간 내로 배송하는 '바로퀵'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로퀵 서비스는 이마트 점포 중심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빠른 배송이 이뤄진다. 바로퀵 서비스는 서울권 12점포를 비롯해 전국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운영 상품 수는 총 6000여 종으로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가 신선·가공식품과 자체 브랜드 피코크·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의 식료품과 생필품도 준비됐다. 한건수 SCM담당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차례대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퀵커머스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선발 주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은 70여 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GS더프레시, CU 등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여러 업체와 함께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쿠팡이츠는 최근 GS25와 GS더프레시를 쿠팡이츠에 입점시켰다. GS리테일은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하게 됐다. 쿠팡이츠는 이달 28일 5년간 운영하던 '이츠마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입점형 쇼핑 서비스로 전환하며 퀵커머스 시장 공략법을 바꿨다.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상권 내 소상공인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하는 구조로 쇼핑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다이소, CJ올리브영, 롯데마트, 컬리 등도 자체 앱을 활용해 물건을 배달하며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는 일부 지역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컬리는 '컬리나우', CJ올리브영은 '오늘드림', 롯데마트는 '제타패스' 등 서로 다른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를 내세우는 상황이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30분에서 2시간 사이 짧은 시간에 배송을 완료하는 근거리 초단기간 배송을 말한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올해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퀵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이유를 두고 업계에선 배달 플랫폼 시스템이 자리잡은 점을 이유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커진 배달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면서 퀵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배달비를 지불하는 것에 자연스러워지면서 소매 상품을 배달하는 것에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사회 구조 변화도 이유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인 가구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 대비 42%에 달한다. 소량 구매 성향이 강한 1인 가구가 퀵커머스 업계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퀵커머스 업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러 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향후에도 퀵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배달 플랫폼,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온라인 유통 기업들이 모두 뛰어들며 출혈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자체 배달 플랫폼을 갖고 있는 기업이 유리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28 15:51:0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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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생활용품, 흔들린 화장품·음료...LG생활건강 위기 돌파 시도

이정애 대표이사가 이끄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을 제외한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위기 돌파를 시도한다. 이 대표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가운데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등 자회사 매각을 포함하는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음료 사업 부문이다. LG생활건강은 주요 자회사로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카콜라음료의 경우, 더코카콜라컴패니(TCCC)의 보틀링 파트너로서 TCCC로부터 원액을 구매해 국내에서 제조, 판매 중이다. LG생활건강 음료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 8244억 원과 영업이익 16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1.4% 감소한 규모다. 회사측은 내수 소비 둔화 등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음료 사업 주요 원재료는 원액, 당분류, 오렌지과즙, 포도과즙 등이다. 이 중 매입금액 상위품목인 원액 가격변동은 2023년 46만373원/SU, 2024년 47만5699원/SU, 2025년 상반기 47만8628원/SU 등으로 지속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이 사업 재편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적 부진이 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027억원, 영업이익은 197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6%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70% 급감했다. 지난 2023년 부임한 이정애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매각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음료 사업 매출 구조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탄산 제품 68%, 미닛메이드, 조지아, 파워에이드 등 비탄산 제품 32% 수준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코카콜라음료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다른 사업들은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음료 사업을 축소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거나 하는 방향성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5-08-28 15:41:28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