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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새해 첫 할인 ‘DAY1’이 온다

신세계그룹이 20일 2024년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주일간 온오프 그룹사 통합 행사인 '2024 DAY1'을 선보인다. 3회차를 맞은 DAY1은 신세계그룹이 새해 초부터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행사로, 이번 '2024 DAY1'의 경우 지난 행사 보다 참여 계열사와 기간은 늘리고 통합 경품 프로모션도 함께 기획해 더욱 강력해진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 이마트, SSG닷컴, G마켓, W컨셉 4개사에 더해 이번 2024 DAY1에는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L&B(와인앤모어) 3개 사가 추가로 참여, 총 7개사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행사 기간도 2일 늘린 7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는 이마트가 오는 30일부터 1월 1일(월)까지 3일간 주요 가공·일상 생필품들을 최대 1+1, 2개 구매 시 50% 할인으로 선보이며, 1월 1일(월) 단 하루 행사카드 구매 시 브랜드 한우 전품목과 한우 등심·채끝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최대 12% 할인 쿠폰 혜택과 100% 적립금 당첨 포춘 쿠키 이벤트, 장보기 최대 1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회원 대상 '이날 아무때나' 쓱배송 무료 쿠폰도 발급할 예정이다. DAY1본행사를 앞두고 사전 행사도 준비했다. SSG닷컴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DAY1 행사 사전 알림 신청 고객 대상 경품 추첨 혜택과 함께 27일(수)부터 29일(금) 3일간 가공·일상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1+1 구성 등 DAY1 행사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 ◆ 2024명 대상 통합 경품 프로모션 진행, 1등 당첨 고객 '테슬라' 증정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경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30일부터 1월 5일 DAY1 행사 기간 동안 총 2024명 고객에게 총합 약 1억원 상당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등 고객에게는 약 6천만원 상당의 '테슬라 모델Y RWD' 차량을 증정하며, 그 외에도 순금 골드바, 신세계 상품권 등 총 2024명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 응모를 위해서는 DAY1 행사기간 동안 각 사별 경품 행사 기준을 충족시킨 후 각 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신청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트레이더스의 경우 행사 기간 동안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이마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신청이 가능하며, SSG닷컴·G마켓의 경우 행사 기간 내 1건 이상 구매 시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7개사가 고물가 속 새해 초부터 고객분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초저가 생활 밀착형' 행사를 기획했다"며, "2024년에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기획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0 13:09: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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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TV 신사업 본격화 … 현대홈쇼핑, 유튜브 예능 판 키운다

현대홈쇼핑이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 본격 확장에 나선다.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면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이날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의 다양한 콘텐츠 중 일부로 공개돼 왔지만, 이날부터 독립된 채널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 딜커머스 콘텐츠로 유명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리는 전략이다. 4차 방송에서는 SNS 등에서 인기가 높은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를 다루는데, 솔직한 입담으로 유명한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최우선이 함께 출연해 재미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7일 자정까지 판매한다. 쇼라 판매 방송도 2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앞광고제작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 광고도 시작한다. 오는 22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90개 지점에서 영화 상영 전에 4차 방송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내보내 오프라인 영화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규 유입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11:38:1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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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청소년 5명 중 2명 간식비 줄여…용돈벌이 짠테크도 적극 나서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올플레이션(All+Inflation)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 역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20일 지난달(11/10~11/27) 중고생 402명을 대상으로 용돈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8%가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조사됐다고 밝다. 또한 이로 인해 용돈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94%가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상승했지만 용돈도 함께 인상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64%는 용돈에 변화가 없었고 31%는 용돈이 인상됐다고 답했다. 감소한 경우는 5%였다. 한달 용돈은 5~10만원(27%), 10~15만원(25%), 5만원 미만(21%), 15~20만원(15%), 20만원 초과(12%) 순이었다. 용돈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는 '외식, 간식, 음료 구입(71%)' 등 먹거리를 꼽았으며, 그 뒤를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비'(10%), '교통비'(8%), '저축'(3%)이 차지했다. 지출이 많은 만큼 고물가 체감도 주로 먹거리를 통해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물가 상승을 가장 높게 체감하는 항목으로 81%가 '외식, 간식, 음료 구입'을 꼽았고, 이로 인해 5명 중 2명(42%)은 외식, 간식 등 먹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밖에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26%)과 옷 신발 등 의류 구입(22%), 교통비(6%) 순으로 절약했다고 응답했다. 물가는 치솟지만 용돈은 한정적인 상황 속에서 이른바 '짠테크'를 하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35%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걷기, 광고 시청 등 앱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필요 없는 물건을 중고거래로 파는 경우도 19%에 달해 54%가량의 청소년이 비교적 적극적인 방법으로 용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용돈기입장이나 용돈관리 앱 사용 24%, 카드대신 현금 사용이 17%였으며, 기타 지출을 안 하거나 극도로 줄이는 경우는 1%였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이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20 11:37: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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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트리트, '서울어워드'서 스프·만두 우수상품에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의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인 '아소키친 감자스프 2종'과 '만두장성의 만두 2종'이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진행하는 '2023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에 선정됐다. '서울어워드(Seoul Awards)'는 상품성을 갖춘 우수한 품질의 국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중심으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심사해 선정하고 있다. 20일 블루스트리트에 따르면 당선 제품인 '아소키친 감자스프'는 이태원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날로그 소사이어티 키친'의 인기 메뉴인 감자스프를 RMR로 선보인 제품이다. 블루스트리트에서는 오리지널 감자스프, 트러플 감자스프 총 2종을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 그대로 구현해 인기를 끌어모은 상품이기도 하다. 또 다른 당선 제품인 '만두장성 만두 2종'은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17년 만두 달인이 정성스럽게 빚어주는 만두를 RMR로 선보였다. 얇은 만두피에 자극적이지 않은 속 재료로 가득 채운 만두소가 이 제품의 특징이다. 만두 2종은 '만두장성'의 대표 메뉴인 '시장 부추 고기만두'와 '시장 김치 만두' 두 가지 종류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2023 서울어워드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맛집의 메뉴들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08:59:5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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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규제 11년 '여전히 표류' 효과↓ ...尹정부 다음 대응책은?

"전통시장을 가고싶어도 주차가 불편해 꺼리는 편. 대형마트도 매번 주말 휴일을 찾아봐야 한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게 정확하고 편리하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직장인 A 씨의 말이다.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대형마트 규제가 11년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점포는 줄어들고 온라인 소비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서울 서초구와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는 등 규제의 기준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마트 점포 줄고 온라인 소비만 늘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개사의 점포 수는 2017년 410개에서 지난해 기준 375개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376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3년 39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34조7739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한 꺾인 소비가 엔데믹 이후 다소 회복 될 으로 예측했지만 전망을 빗겨나갔다.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수는 2013년 1502개에서 2021년 1408개로 줄었다. 물가 상승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오르면서 매출과 종업원 수는 감소세다. 전통시장, 대형마트가 이처럼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매섭게 치고 들어왔다.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주말에 두 차례나 휴무를 하고, 전통시장은 주차시설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현재 쿠팡이나 마켓컬리, ssg 등 새벽배송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물류창고가 없는 지방의 경우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할 수는 있지만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금지로 인프라가 있는데도 쓰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내놓은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8%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자 서울과 대구의 일부 지역의 대형마트는 2회 의무 휴업은 유지하되 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구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 전환을 추진하는 협약을 19일 공식으로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전 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는 대형마트-중소마트 상생협력을 위해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 대구 사례는 현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대구 달성구에 사는 성모 씨(66세)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대형마트가 주말 영업을 하면서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까지 붐비는 분위기다. 대형마트가 닫으면 전통시장도 파리가 날리기는 마찬가지. 대형마트에 의무휴업을 적용한다고 전통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업계는 다 아는 사실. 대구의 이번 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 과제, 11년째 표류중 윤 석열 정부의 1호 규제 완화 과제인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내용이 골자로 그간 정부와 대형마트, 중소상공인이 19차례나 논의했지만 여전히 표류중이다. 대형마트에 의무 주말 휴업을 부과하고 영업시간 되 온라인 배송까지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형마트 규제는 2첫 발의된 2012년 전북 전주시의회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됐다. 이후 대형마트들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지만 2016년 각하됐다. 코롸19를 거치면서 대형마트 대부분이 온라인 배송을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대형마트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은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 발전법개정안까지 발의되면서 해당 내용은 수면위로 올라왔다. 윤정부의 출범과 함께 앞서 내용이 '규제개혁 1호로 꼽힌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규제심판회의 1호 안건으로 채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중소유통업계와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이처럼 대중소 마트 유통에 관한 협약을 맺으면서 상인과 대형마트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정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이 각자의 입장을 유지한 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차원에서 발의했던 대형마트 규제가 시기와 사회적인 이슈에 맞물려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하면서 계륵의 상황에 놓인듯 보인다. 이 상황에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고 나갈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위원회는 " 기업의 이해와 요구를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받아 와 지속 제기한다"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도 소상공인 등의 표를 의식해 야당의 반대를 넘어 규제를 개선할 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12-19 15:54: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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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경영 무대에서 여성의 마음을 움직인다" 지오앤위즈 대표 김정민 명창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정민 명창(사진)이 화장품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첫 경영 도전이었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오앤위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상장기업인 지오엘리먼트의 자회사로 2020년 6월 화장품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공동대표로 취임했지만 8월 단독대표로 회사를 맡아 기존 네트워크(다단계) 기반이던 유통채널을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3개월만인 11월 지오앤위즈 화장품 사업부는 처음 흑자로 돌아섰다. 명창으로의 활동도 활발하다. 김 대표는 올해 판소리 완창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 대공연장에서 강연식 국악콘서트를 열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유럽에서의 공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이탈리아 3대 극장인 '테아트로 달 베르메'에서 적벽가를 완창, 1436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잠을 잘 시간은 있냐는 질문에 "3~4시간 밖에 못 자지만, 회사 일도 무대 일도 너무 재미있어서 뭐 하나 놓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신이 난 사람의 에너지가 잔뜩 뿜어져 나왔다. 김 대표는 "무대를 이끌어 가는 것과 회사를 이끌어 가는 것은 다르지 않다"며 "판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듯 여성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제품들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 경영을 뛰어들게 된 계기는. "오래 기간 무대 화장을 짙게 하다 보니 피부가 많이 예민해졌고, 자극이 없는 화장품을 계속 찾아왔다. 우연히 지오앤위즈 제품을 선물 받았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피부에 전혀 트러블이 없고, 오히려 광채가 나고 촉촉함도 오래 유지됐다. 제품들에 반해서 스스로 기업에 투자해 주주가 됐고, 그 계기로 결국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드는 정직한 회사라는 믿음이 있었다." - 주력 제품은 뭔가. "'익슬리(ILXLI)고백'브랜드가 가장 유명하다. 피부 나이를 되돌린다는 의미에서 고백(Go back)으로 지었다. 익슬리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항산화 성분 'C60(풀러렌)'을 베이스로 각 제품에 맞는 다양한 식물 유래 성분들과 기술력이 만나 만들어진 항산화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다. 이 제품들은 산소를 끌어당겨 수분을 만들어 피부 속에 가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속 건조를 막고 모공도 쫀쫀하게 잡아준다. 자기 전에 바르면 아침에 일어날 때도 수분이 촉촉하고 피부가 환해지는 효과가 있다." - 플랫폼 전환 이유는. "더 많은 여성들이 우리 화장품을 쓰고 그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지오앤위즈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하지만 앞으로 올리브영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야금을 배우며 국악계에 입문했지만 고등학교 때 판소리에 빠진 이후 명창이 됐다. 중앙대 한국음악학과에서도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홍보가' 보유자인 명창 박송희 선생으로부터 '흥보가'와 '적벽가'를 사사했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는 국악인이라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목소리는 쉰 소리 없이 청아하고, 가녀린 체구와 세련된 외모를 가졌다. 이 때문에 성악이나 대중가요 가수로 전향하라는 제안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했다. - 왜 국악이었나. "가야금을 배운 지 1년 정도 됐을 즈음이었는데 어느 날 비가 내렸다. 그 빗소리에서 가야금 음률이 어우러지며 귀에 막 울리기 시작했다. 우리의 소리가 정말 대단하구나 느끼며 국악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된 순간이다. 아버지의 반대가 컸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몰래 판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등굣길을 혼자 걸으며 호남 사투리를 연습할 정도로 판소리에 빠져들었다." - 국악은 왜 훌륭한가. "국악은 조상들의 악보도 없이 만든 음악이다. 악보도 없는 음악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5음계가 기본이지만 그 안에서 기교와 개인 역량에 의해 다양한 음역대를 오갈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 지방마다 전해지는 민요는 사투리와 같은 꺾음음이 반영되면서 장단이 모두 달라진다. 판소리의 근원은 단전에서 나온다. 단전호흡이란 발성법은 마이크가 없이도 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한다. 여러 면에서 국악은 위대하고 경이롭다." 명창으로서의 김 대표는 주로 남자가 부르는 '흥보가' '적벽가'를 완창한다. 3시간이 넘는 완창을 지난 10년 동안 22회 마쳤다. 최단 기간 최장 공연의 기록이다. 완창은 국악인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완창 무대는 공연이라기보다는 개인이 도전을 마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그의 무대는 조금 특별하다. 김 대표는 무대 4면을 모두 쓰며 소리에 맞는 연기를 한다. 등장 인물의 목소리도 모두 다르게 내며 변화를 준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모노드라마 형태다. 그의 판소리 공연은 이탈리아에서 반나절 만에 전석이 매진됐고, 3시간의 공연 중에 4번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 유럽 공연은 어떻게 시작했나. "처음에 이탈리아에서 공연 제안이 왔을 때 기획자가 요구한 것은 협연이었다. 하지만 내가 완창을 고집했다. 우리가 오페라 공연을 보듯 판소리 번역을 스크린에 보여주어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 무대에 서니 너무 조용했다. 관객들이 오페라 글래스를 쓰고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진행이 되자 관객들의 몸이 점점 앞으로 쏠리고, 점차 공연에 빠져드는 게 보였다. 공연 중간중간 4번의 기립박수가 나왔고, 공연 후 반응도 뜨거웠다." - 오페라 본고장을 사로잡은 매력은 뭔가. "완창은 그들에겐 1인 오페라다. 무대 장치도 없이 악기도 달랑 북 하나 뿐이다. 심지어 악보도 없다. 나 혼자 12인의 등장인물을 모두 분석해 목소리와 동작을 다르게 한다. 성악의 개념에서는 테너, 소프라노, 알토를 혼자 다 해낸다. 그 새로움에 놀라고,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누군가 물었다.'오페라가 우리부터 시작된 줄 알았는데 사실 당신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고. 그 말이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음악이 재즈나 민속 음악에서 출발했듯이, 나의 판소리도 세계적인 음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엄청난 체력이 소진될 것 같은데. "한번도 쉽지 않은 완창을 심지어 시차도 있는 해외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역사상 없는 일이다. 평소 체력 단련을 많이 한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한 시간 러닝을 하며 노래한다. 모래사장을 뛰며 연습하기도 하고,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줄넘기를 하면서 노래하기도 한다. 체력을 모두 쏟아내는 공연이지만 무대를 하나씩 만들어가는데 대한 희열과 감동이 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나는 꼭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되겠다'는 혈서를 썼다고 했다. 꿈은 이루어졌다. 이제 남은 꿈은 국악인 후배들을 위한 길을 트는 것이다. 처음 맡은 경영에 대한 꿈도 크다. 그에게는 기업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새로운 무대와 같은 곳이다. 감동적인 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듯 좋은 제품들로 고객을 사로잡고 싶다고 했다. - 강연 콘서트 반응이 좋다고 하던데. "가요와 랩, 재즈, 성악 등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음악과 국악을 비교해 흥미를 높이고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실제 우리 판소리에는 랩이나 트랩과 같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의 형식도 담겨있다. 그런 것들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국악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흥미를 가진다. 한국은 조상들이 만든 정말 훌륭한 음악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계속 알리고 싶다." - 해외 공연도 계속하나. "한국에서는 국악 무대가 많지 않고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선배 국악인으로 많은 책임을 느낀다.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새로운 길을 열고 후배들도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 경영자로의 꿈은. "나만 쓰기 아까운 제품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한 일이다. 많은 여성들이 우리 제품을 쓰고 내가 그런 것처럼 피부가 환해지고 촉촉해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으면 좋겠다. 무대를 이끄는 것과 기업을 이끄는 것은 같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듯 정직하고 좋은 제품들로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겠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19 13:40: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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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캐세이퍼시픽과 협력...글로벌 관광객 유치 속력

신세계면세점이 글로벌 항공사와의 제휴로 개별 관광객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받아들여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내년 개별 관광객 수를 30%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면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별 관광객' 선제 대응 신세계면세점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자리에서 업무 협약의 추진 배경과 제휴 프로모션 소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여행과 면세의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에 대한 양 사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들어 각국이 저마다 관광 빗장을 풀며 새로운 관광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개별 여행의 비중이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한 반면 단체여행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 여행 목적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같은 자료에서 쇼핑은 소폭 하락했지만 식도락, 자연경관, 유적지 방문, 촬영지 방문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여행 행태가 쇼핑에서 체험과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러한 개별 관광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받아들여 '개별 관광객 선점'을 주요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선정하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 세계 수천만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수도 올해 대비 내년에 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고객에 '신세계' 각인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신세계' 브랜드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캐세이 글로벌 채널 및 캐세이와 제휴를 맺은 금융사들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을 홍보해 입점 브랜드가 아닌 '신세계'라는 면세 브랜드를 찾는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 캐세이를 중심으로 800여 개의 파트너사가 모인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신세계면세점 고객은 앞으로 보다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면세점 고객 증가, 제휴사 증가, 혜택 상승,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과 캐세이는 멤버십 교차 프로그램 등 각 사가 구축해 온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2024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고유의 화폐다. 구매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250 아시아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의 9만여 개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번 캐세이와의 업무 협약은 신세계면세점의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전망인 만큼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2023-12-19 13:36: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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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캡스톤 디자인 대회' 열어...산학협력 이어가

CJ프레시웨이가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브랜드의 경쟁력은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한양여대와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캡스톤 디자인'은 기업이 제안하는 과제를 학생들이 주도적인 기획으로 해결하는 경진대회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한양여대와 '캡스톤 디자인'을 실시해 왔다. 올해 과제는 ▲동백카츠 ▲구름계란덮밥 ▲베러먼데이 ▲온센 등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디자인 개발이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최종 과제 발표와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대상은 '동백카츠'의 브랜드 로고를 개발한 '이리조'팀의 산업디자인과 3학년 신수정, 이희주, 최다은, 최예윤, 황서연 학생이 수상했다. '이리조'팀은 동백꽃을 형상화해 동백카츠의 브랜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또 모양과 패턴 등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도록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 외식 고객사 '동백카츠'는 해당 로고를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메뉴판, 포스터, 굿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품 패키지 디자인 부문은 8조 팀의 시각디자인과 2학년 강다원, 박민주, 박지현, 변은서, 유한솔 학생이 차지했다. 8조 팀은 CJ프레시웨이가 학교급식으로 유통하는 '자연드림'의 과일 음료 상품 패키지를 현충일, 한글날,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별로 디자인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사과, 포도 등 과일 캐릭터가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표현했다. 일관된 배경 색상으로 상품 패키지의 통일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한양여대 참가팀에게 상장과 총 75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회에서 선보인 일부 콘텐츠는 최종 검토를 거쳐 학생들과 사용권 계약을 맺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2-19 12:37:54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