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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호실적에도 박현종 bhc 대표 해임 왜?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을 이끌어온 박현종 글로벌고메이서비스(GGS) 대표와 임금옥 bhc 대표가 해임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bhc그룹의 지주회사인 GGS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박현종 대표를 제외한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박현종 GGS 대표를 해임했다. 이번 해임안 결정으로 박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지만, 사내이사 자리는 유지한다. 임금옥 bhc 대표 해임은 8일 bhc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됐다. 박 대표는 bhc를 10년 가까이 이끌며 매출 기준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그룹이 BBQ로부터 bhc를 인수할 당시 전문경영인(CEO)으로 영입됐다. bhc치킨을 업계 1위에 올려놓았음은 물론, 공격적인 M&A로 bhc그룹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슈퍼두퍼', 한우전문점 '창고43' 등 7개 외식 브랜드를 거느리는 외식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에 bhc그룹은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보다 64% 성장하는 등 1조110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bhc치킨은 매출 5075억원, 영업이익 14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7.8% 줄었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8% 수준으로 경쟁사 BBQ(15.31%)와 교촌(0.58%)의 영업이익률을 압도적으로 앞선 수치다. 이처럼 그룹의 성장을 이끈 박 대표를 해임한 조치를 두고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GGS 측은 해임안에 대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춰 그룹 쇄신을 주려는 조치"라며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향후 bhc 경영 방침을 두고 박 대표와 MBK파트너스 경영진 간에 마찰이 빈번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게 bhc와 BBQ의 장기 소송전으로 인한 오너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도 있다. 박 대표는 2015년 7월 BBQ 전산망에 접속해 영업비밀을 침해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올해 1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과 주주들이 제기한 71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는 'BBQ에 27억1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배상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한 이미지 실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bhc가 현재 해외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만큼 오너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GGS는 bhc 지분 100%를 소유한 지주사로 MBK파트너스와 다른 투자사가 4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배구조가 수차례 바뀌면서 지분이 희석돼 현재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hc 지주사·GGS 신임 대표로는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임금옥 대표가 떠난 bhc 대표 자리에는 이훈종 사내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신임 대표는 현재 bhc의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전문경영인(CEO) 선임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bhc는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09 14:55: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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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백설표 '심플쿠킹' 선보여…간편소스 시장 공략

CJ제일제당 백설이 해외 현지의 맛을 앞세워 간편소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백설 덮밥소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카파오무쌉', '크림치킨 마크니 커리', '마파두부', '코코넛 게살 푸팟퐁 커리', '스팸 김치', '트러플 고기짜장' 덮밥소스 6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려 밥 위에 부어 먹으면 된다. 지난 4월 CJ제일제당이 백설을 요리 솔루션 브랜드로 리뉴얼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심플쿠킹(Simple Cooking, 간편 조리)' 제품이다. '백설 덮밥소스'는 '세계의 밥상'을 콘셉트로 한국은 물론 태국, 인도, 중국의 가정에서 즐겨 먹는 메뉴로 구성했다. 이국적이면서도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요리들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기존 간편소스들은 커리와 짜장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 제품은 다양한 국가의 메뉴로 구성돼 색다른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메뉴별 핵심 원재료를 통해 현지의 맛을 살렸다. '크림치킨 마크니 커리'는 토마토와 코코넛 크림 파우더로 새콤달콤한 인도식 커리를 구현했고,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카파오무쌉'은 다진 돼지고기와 바질을 볶아 매콤짭짤한 태국식 덮밥소스의 맛을 냈다. 이 밖에도 '마파두부', '코코넛 게살 푸팟퐁 커리' 등 모든 제품에 두부, 두반장, 게살, 스크램블 에그 등의 핵심 재료를 넣어 맛과 식감을 높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백설 덮밥소스'는 전자레인지 1분으로 해외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요리를 보다 쉽고 맛있게 만들어주는 백설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09 13:26: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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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츠, '미래 점장·경영자' 육성…하반기 공개채용 진행

이랜드이츠가 2023년 하반기 대규모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랜드이츠는 오는 22일까지 애슐리,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리미니, 테루, 반궁, 스테이크어스, 프랑제리 등 이랜드이츠의 계열사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인원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외식업 및 고객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유했다면 누구든지 학력, 나이, 성별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자격조건과 우대사항 등 자세한 정보와 지원방법은 이랜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은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면접, 합격자 발표 과정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전형을 통해 선발되는 최종 합격자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외식 전문 경영자로서의 성장 발판을 제공받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년간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되며,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전문 지식과 핵심 역량 중심으로 업무 경험을 쌓게 된다.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입사한 지원자는 3개월 교육과정 수료 후 매장 관리자로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추후 레스토랑을 총괄하는 점장(총괄 책임자), 선임 점장(지역 관리자)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랜드이츠는 20대 초반에 입사한 직원 중에서 20대 외식 전문 경영자로 성장해 연 매출 100억원 매장을 총괄하는 점장을 배출한 사례도 있다.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는 "이랜드이츠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외식사업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우수한 인재를 기다린다"며 "하반기 본격적인 외식 브랜드별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외식 문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창의적 열정을 가진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09 13:07: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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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와인앤모어, 인기 위스키·와인·맥주 대규모 할인 판매

신세계L&B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쇼핑 축제 '2023 대한민국 쓱데이(이하 쓱데이)'에 참여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와인앤모어 46개 매장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할인 행사로 올해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신세계L&B는 온라인 한정 프리미엄 특가 상품과 반값 할인 행사 상품을 판매하는 등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국가대표 쇼핑 축제 쓱데이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인기 주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가격은 낮췄다. 신세계L&B는 쓱데이 기간 와인앤모어에서 프리미엄 상품 ▲샤또 무똥 로칠드 2011 ▲샤또 마고 2017 등 프랑스 보르도 1등급 와인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또한 신세계L&B가 2009년에 출시한 데일리 와인 브랜드 'G7'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와인 이외에 위스키·맥주 등도 마련했다. 일본 산토리의 최고급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 하모니'는 500병, 미국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1792 풀 프루프 싱글 배럴'은 300병 한정 판매한다. 1792 풀 프루프 싱글 배럴은 와인앤모어가 한국 고객을 위해 엄선한 배럴의 원액으로 제조된다. '발베니 16년 프렌치오크'도 한정 수량으로 50병 준비된다. 100% 원액으로 소량 생산하는 하이엔드 버번 위스키 '스태그 주니어'는 12병 판매할 예정이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도 이번 행사에서 만날 수 있다. 비어 애드보케이트(Beer Advocate) 선정 세계 2위 브루어리인 '토플링 골리앗' 맥주 3종과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 '오리지널 비어 컴퍼니' 맥주 2종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와인앤모어 온라인몰 사전 행사도 마련했다. 고객은 13일부터 3일 동안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이용해 '살롱 2013'을 포함한 묶음 10세트와 '맥캘란 클래식 컷 2023'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2년 만에 진행하는 쓱데이인 만큼 다양한 구성으로 고객에게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사를 기획했다"며 "프리미엄 와인과 위스키 등 각종 주류를 할인된 가격에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09 13:02: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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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H마트와 업무협약…美 베이커리 시장 확대

SPC삼립은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베이커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SPC삼립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 퀸즈파크에서 'SPC삼립-H마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H마트 관계자들과 미국 베이커리 시장 확대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K-푸드 열풍으로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 한국 베이커리를 알리고자 하는 양사의 니즈가 부합해 추진됐다. H마트는 약 4.3조원(2022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유통채널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총 120개의 대형마트, 수퍼마켓을 운영중이다. SPC삼립은 H마트와 베이커리 제품을 공동 기획해 미국 H마트 채널을 통해 유통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푸드 제품까지 판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H마트 신규 해외 유통 채널에 전략적 상품공급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베이커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베이커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이끌 제품을 선보여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 참가해 약과, 삼립호빵, 삼립호떡 등의 베이커리 제품을 중심으로 K-디저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행사 기간 부스에는 약 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으며,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약 17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09 11:16: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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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카레·케챂·마요네즈' 1위 집결지 오뚜기 대풍 공장 가보니

국내 식품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공장.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카레'와 국민 소스 '케챂' '마요네즈'가 생산되는 곳.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오뚜기 대풍공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울에서 버스로 두 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대풍공장은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카레 냄새가 은은하게 퍼졌다. 사무동을 지나 자동물류센터로 향하는 견학로 복도를 걸어가니 대표 제품인 '3분 카레' 패키지가 진열되어 있고, 견학로 창 너머로 생산 설비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대풍공장은 첨단 생산 설비 등을 토대로 생산 효율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1년 8월 준공된 대풍공장(부지 10만4000여㎡에 건축면적 2만6868㎡㎡규모)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HACCP 관리,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AI 검사 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 미래형 공장으로, 지난해 기준 18개 유형 452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중량은 약 25만톤이다. 준공 당시 사무동 1동과 공장 2동으로 조성된 이후 2004년 5월 레토르트, 즉석밥 공장 등을 준공하며 2018년 4공장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후 생산 연면적과 생산 품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종사자 수는 307명으로 시설 규모에 비해 인원이 많지 않다. 제조와 검수, 포장, 물류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다. 이날 김혁 공장장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과거보다 수율이 대폭 높아졌다"며 "수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이익 구조가 좋아지고, 결국 소비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이 끝난 제품들은 박스 단위로 포장돼 레일을 따라 이동, 아파트 12층 높이의 자동물류센터에 보관된다. 각 제품에는 바코드가 표기되어 있으며, 바코드에 맞춰 기계들이 제품을 진열하고 정해진 날짜에 출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뚜기'하면 떠오르는 '3분 카레'는 대풍공장 8개 레토르트 라인에서 생산된다. 오뚜기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국내 분말카레 시장에서 오뚜기 카레는 약 8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3분 카레'를 포함한 레토르트 시장에서 오뚜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달한다. 장기 보존 식품인 레토르트는 멸균이 핵심이다. 가압·고온 살균하기 때문에 보존료를 넣지 않고도 2년간 카레를 보존할 수 있다. 카레는 파우치 채로 121~123℃ 고온에서 멸균 과정을 거친다. 오뚜기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준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클린룸' 시스템을 도입해 반도체 공장이나 병원 수술실과 비슷한 수준으로 엄격한 위생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안전 관리 시스템과 검사 장치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을 관리한다"며 "회수 추적 프로그램(SAP시스템)은 원료와 제품 이상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납품 이력까지 추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50년 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케챂'과 '마요네즈'도 주력 생산 품목이다. 두 제품은 각각 지난 달 기준 시장 점유율 91%, 79%를 차지했다. 대풍공장에서 300g 기준 분당 130개씩 만들어지며, 기본 케챂과 마요네즈 뿐 아니라 당을 줄인 '하프 케첩', 기름을 줄인 '하프 마요', 채식주의자를 위한 '소이마요'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한편, 오뚜기는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2003년부터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약 5만6000여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3~6월, 9~11월까지 주 2회(화/목) 운영되며, 주부, 대학생 등 40~45명 규모의 전국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식품 연구 개발부터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으며, 대풍공장의 공정 자동화와 첨단 물류센터 등을 통한 생산 효율성 확보가 성과를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1-09 10:21: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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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신제품 '크러시' 출시해...차별화된 소비 이끌어

롯데칠성음료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기존 맥주와는 차별화된 맥주를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의 제품명 '크러시'는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크러시'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알파벳 'K'를 붙였다. 무엇보다 롯데칠성음료는 숄더리스 병을 도입하고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활용했다. '크러시'를 통해 기존 국내 맥주에서 느낄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체험할 수 있다. 패키지 겉면에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청량감까지 극대화했다. '크러시'는 몰트 100%의 맥주이며 페일 라거 유형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의 두 형태로 술집을 비롯한 음식점 등에서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차별화된 소비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 상황에서 기존 국산 맥주의 틀을 깬 '크러시'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자기 표현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1-08 17:09: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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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임선옥 파츠파츠 대표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보세요"

"처음 파츠파츠를 고민하던 때 등산복이 아주 유행했어요. 등산복 바지는 보통 그때 '네오프렌' 원단을 썼어요. 플렉서블하면서도 모든 기능이 탑재됐지만, 결코 아주 고급 소재는 아니에요. 하지만 나는 디자이너니까, 저 소재로 하이엔드 디자인을 한다면 어떨까? 지금 제가 입은 것도 네오프렌이에요. 아주 고급스럽죠?" 신체를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검은 상의에 두 줄의 진주목걸이. 등산복 소재가 저런 모습일 수 있구나 하는 인상과 함께 '아이코닉(ICONIC)'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그는 '파츠파츠(PARTsPARTs)'의 임선옥 대표 디자이너다. 임 디자이너는 1962년생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1993년문화복장 하우스를 수석 졸업했다. 1996년 이고(EGO) 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하고 1998년 S.F.A.A 신진디자이너로 데뷔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패션거리의 1세대였으나 그에게는 산업과 자기자신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메트로경제>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파츠파츠 랩'에서 하이패션 브랜드 파츠파츠의 임선옥 디자이너를 만났다. 소비재부터 원자재까지 모두 '지속가능한'을 부르짖는 지금이지만, 임 디자이너는 소비 이후를 생각하는 이가 많지 않았던 2011년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인 파츠파츠를 세상에 선보였다. "네오프렌 원단 하나만으로 사계절 모든 스타일을 만들겠다." 잔뼈 굵은 패션업계 인사들도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말렸지만 임 디자이너는 기어코 하나의 원단으로 사계절의 모든 옷을 만들어내고 10여 년 이상 새롭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2023년, 누구보다도 빨랐던 지속가능함(Sustainable)을 고민한 트렌드 리더가 됐다. "처음 열었을 때 굳이 지속가능하다 같은 말을 쓰진 않았던 것 같아요. 패션산업에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산업 폐기물이 나와요. 사실 패션 브랜드는 1개의 원단 소재만을 사용해서 사계절을 운영할 수 없어요. 여름은 면 티셔츠를 입지만 겨울엔 울 니트에 솜을 채운 패딩재킷을 입잖아요? 패션이 그래요. 디자이너가 나의 욕심을 채우려면 더욱 그래요. 수백가지 소재와 수백 가지 컬러가 필요해요. 지속가능할 수 없는 거지요." 임 디자이너가 새로운 패션에 대해 고민하던 2010년 무렵 한국은 막 패스트 패션이 막 들어오던 쯤이었다. 자라, H&M, 포에버21 등으로 대표되는 패스트패션은 1~2주 단위로 신상품을 선보이고 5일이면 바로 신상품으로 교체한다. 디자이너 하우스 하나가 대응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 패스트패션은 옷을 '일회용품'으로 만들었다. 유엔에 따르면 지구 전체 탄소 배출량 중 패션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8~10%, 패수 발생의 20%다. 의류 생산과정에서는 염료 등 한 해 4300만 톤의 화학물질이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매년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1000억 벌 이상 의류 중 73%는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 소각, 매립된다. 패스트패션을 대표로 무한한 재료와 생산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망치고 있다. "제가 1998년 패션계에 데뷔를 했는데, 2010년 쯤엔 좀 지쳐있는 상태였어요. 이렇게 계속 해야 할까, 끊임없이 새로운 시즌 새로운 옷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하고 고민하고 나를 소모하는 데 지쳐있었어요. 유명세와 달리 비즈니스 운영도 쉽지 않았구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그때 당시 물밀 듯 들어오는 패스트패션과 완전히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문득 이제 여러 형태의 컬렉션을 모두 경험했으니까, 하나의 소재로 순환할 수 있는 컬렉션을 만들어본다면 어떨가, 그런 생각을 한 거지요." 임 디자이너가 선택한 네오프렌(Neoprene)는 미국 듀퐁사가 개발한 합성 고무의 일종이다. 내약품성, 내유성, 내후성, 내열성, 내오존성, 내마모성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기능성으로 처음에는 잠수복 소재로 주로 사용했고 최근에는 등산복 등 기능성 의류 원단으로 각광 받았다. 1mm 두께부터 다양한 두께로 생산되며 원단을 잘라도 면 원단과 달리 단 처리가 불필요하고 프린팅이 용이하며 표현 또한 뛰어나다. 세탁 후에도 주름지지 않는다. "한개의 소재로 한계를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오히려 소재가 단일하다 보니 디테일이 조금만 달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이미지가 나와 무한한 재미가 있어요. 저는 종종 세라믹 아티스트들의 작업과도 비교하는데요, 그들은 모두 같은 소재로 작품을 하지만 천 명의 아티스트 전부가 서로 다른 작업을 하잖아요? 그와 같아요. 오히려 하나니까, 소재의 두께를 달리해보고 충전재를 채워보기도 하고 이 디자인 저 디자인 모두 시도해보며 즐겁게 할 수 있어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작품을 냈지만 아직 100년을 더 해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네오프렌 원단 하나로 제한했더니 가능성은 커졌다. 겨울 롱코트가 이번 시즌에 남아도 가위로 싹둑 자르기만 하면 마감을 위해 손을 덧대지 않아도 새 옷으로 변한다. 수많은 원단과 소재들이 저마다 특성으로 이러저러한 세탁 방법과 관리법을 요구하지만 그런 수칙을 지킬 필요도 없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ESG가 돌풍이어서 다들 우리 브랜드를 찾아오지만, 처음에는 우리도 별다른 홍보력이 있지 않았어요. 다만 이걸 만들었을 때 서울시에서 10명의 디자이너를 파리에 보낸다는 그런 안을 처음 내놨어요. 이전에 파리는 한 번 다녀왔지만 형편없었어요. 디자인을 모두 흥미로워해도 가격이라든가 그런 부가적인 요소에서 외면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요. 굉장히 주목 받았고, 다음해에는 핀란드 알토대학원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데, 방문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그 이후 쭉 정말로 지속가능하게 이어왔고, 우리가 지속가능성의 어떤 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요. " 임 디자이너는 디자인 뿐 아니라 경영과 생산의 구조에서도 굉장히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재 사입을 위한 업무와 선택을 위한 끊임없는 구입과 폐기 과정이 패션하우스 경영에 50%를 차지하지만 이를 모두 해결했다는 것이다. "버려진 것을 자원으로 한 번 봐요. 신진디자이너 때 저는 큰 스타렉스를 타고 다니며 길가에 버려진 가구들을 줍곤 했어요. 주워다가 다른 것들과 조합해 두면 전혀 새로운 가구로 거듭나요. 누가 버린 유릿장을 들고와 아래에 벽돌을 받치면 새로운 테이블이 되고, 거기에 내가 그림을 그리면 또 새로운 작품이 되지요. 새로 구입하지마세요. 버려진 것을 한 번 더 보세요. 그게 바로 새로운 거에요. "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08 16:39: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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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3Q 수입패션·화장품 고공성장에 힘입어...매출 3158억 기록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58억원(전년 동기대비 -18.5%), 영업이익 60억원(전년 동기대비 -75.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슈즈브랜드 어그는 전년 동기 대비 59.4%증가,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1.9%, 필립플레인 골프는 57.8% 증가했다. 수입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7.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전년 동기대비 +43%)와 연작(전년 동기대비 +42%)이 화장품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4분기부터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패션과 뷰티 브랜드의 실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꾸레쥬'와 미국의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연이어 론칭한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까지 수입패션 1개, 수입화장품 2개 이상 추가 론칭하는 등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9월부터 패션과 화장품에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새롭게 편입돼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08 16:11:06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