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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마카롱택시, 모빌리티 데이터사업 MOU

메트로미디어(대표 이장규)는 8일 모빌리티 전문업체 KST인텔리전스(대표 김종배 정규홍)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메트로미디어는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KST인텔리전스의 이동 차량(마카롱택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KST인텔리전스는 마카롱원(Marcron ONE) 플랫폼에 메트로신문의 기사를 제공하면서 모빌리티 데이터와 연계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KST인텔리전스는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나와 있는 전기오토바이·초소형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이동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마카롱원은 KST인텔리전스의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KST인텔리전스가 구현할 커넥티드카를 위한 사용자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 또 KST의 모회사인 KST홀딩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전문기업으로 전국 최대 교통카드 발급 및 정산 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T머니)가 대주주로 있다. 이번 MOU로 메트로와 KST홀딩스는 차세대 이동수단인 전기 모빌리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메트로미디어는 무료신문 메트로를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에서 매일아침 시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또 법인 대상의 유료신문 메트로경제를 발간하고 있다. KST인텔리전스 김종배 대표는 "이번 MOU로 미디어와 모빌리티 전문업체 간 데이터 사업 모델이 구현될 전망"이라며 "양사가 구축한 모빌리티 데이터는 마카롱택시 등 KST그룹의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8 15:46: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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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인터뷰]일본 공략후 '부품 100% 국산화' 나선 강소기업 ㈜ 재원의 도전기

신정욱 대표 "고국서 기술 검증 기회 없어 종주국 일본서 먼저 인정 받아" 日 이어 獨 찍은 후 韓 대기업들에 납품 기회…'핵심 부품 95% 국산화' "기술 독립엔 10년 필요…납품 기회 주고 R&D 기다려줘야, 정부는 가교" 일본이 경제 보복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 부품 국산화를 통해 '탈일본'에 도전하고 있는 혁신기업이 있다. 국내 관련 시장에서 일제가 70~8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의 비중이 절대적인 부품인 '정밀 스테이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구현해나가고 있는 강소기업 ㈜재원이 그 주인공이다. 재원 신정욱 대표는 지난 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하겠다고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중 한 곳이다. 신 대표를 8일 경기 군포에 있는 재원 본사에서 만났다. 스테이지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태양광 장비, 카메라 모듈 등을 제작할 때 쉽고 빠르고 정밀하게 부품을 제조·검사할 수 있도록 돕는 산업용 로봇에 쓰이는 핵심 장치다. 2011년 창업해 10년이 채 안 된 재원이 개발한 초정밀 복합기능형 얼라인먼트 스테이지는 높이가 500원짜리 동전을 세워놓은 것과 비슷한 크기인 40㎜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이번달 일본에 첫 상륙한다. "스테이지가 얇으면 얇을수록 전체 장비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공간뿐 아니라 원가를 절감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일본산 스테이지가 한국 시장에서 독식하고 있지만 순수 우리 기술로 1마이크론(1μm= 0.001㎜)의 정밀도를 갖춘 초박형 초정밀 스테이지를 만들어 일본시장에 추가로 수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재원은 설립 이듬해인 2012년부터 스테이지를 일본에 수출했다. 국산 스테이지가 종주국인 일본으로 넘어간 것은 재원이 처음이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만드는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에도 많았지만 신 대표가 일본을 먼저 공략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만든 스테이지가 좋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검증받을 길이 없었다. 그래서 일본부터 갔다. 일본에 샘플을 넘기고 2년이 지나고부터 본격 수출을 시작했다. 그런후 독일에도 수출할 기회가 생겼다. 일본, 독일을 거치고나서야 국내에 있는 대기업들이 우리 제품을 찾기 시작하더라.(웃음)" 일본산 품질을 넘어서기 위해 신 대표는 지독하게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매년 매출의 15~20%를 연구개발비에 썼다. "가장 중요한 것이 R&D인데, R&D는 멈추면 안된다. 멈추는 순간 일본과 기술격차가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 적자가 나도 인건비가 비싼 연구인력을 투입해 R&D를 해야 한다. 중소기업 CEO가 R&D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초기엔 신 대표 본인이 연구소장도 맡고, 마케팅본부장 역할도 하며 인력의 빈틈을 메웠다. 변리사 비용 400만원이 없어 관련 서류도 직접 작성했다. 유튜브 등에 올리는 홍보영상까지 본인이 만들었다. 2011년 창업 첫 해 1억원, 2012년엔 4억원, 2013년엔 7억원 등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7년엔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일본, 독일, 중국 등에 직간접으로 수출한 비중은 80%에 달한다. 자신을 포함해 15명의 임직원들이 만들어낸 성과다. 일본, 독일, 중국 등 해외 거래가 늘면서 '그들이 부럽다'는 경험도 여러번 했다. "일본 기업과 납품 거래를 위해 견적서가 오가던 때였다. 담당자가 부르더니 견적서를 다시 보내라고 요청했다. 가슴이 철렁했다. 알고보니 견적서에 개발비와 인건비가 빠졌으니 그것까지 반영해 다시 제출하라는 이야기였다. 감동이었다. 납품이 확정되고 나니 제품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대금 10만 달러가 통장에 바로 꽂히더라. 두번 감동을 받았다." 200만원 어치를 팔고 3년을 기다려서야 납품 기회를 주는 한국 기업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일본 회사가 먼저 보내준 10만 달러는 임직원들 월급 걱정을 하고 있던 신 대표에겐 가뭄에 단비였다. 기술력이 월등한 제품을 들고 중국도 찾아갔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 제품 우선 사용 정책 때문에 빈손으로 돌아온 때도 있었다. 신 대표는 "아무리 중국이지만 정부의 일사분란한 정책이 오히려 부럽게 느껴지더라"며 웃었다. 일본의 경제 제재에 놀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도 할 말이 적지 않다. "대기업들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관계가 완벽하게 정착해야 부품·소재 등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대기업은 납품을 전제로 하청기업들이 R&D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정당한 납품단가를 제 때 줘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R&D를 위한 국책과제도 1~2년이 아닌 10년 정도로 기간을 늘려야한다. 그만큼 기술 독립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원은 창립 9년 만에 주력 제품인 스테이지의 국산화율을 95%까지 달성했다. 100%까지는 시간문제다. 적어도 10년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들은 우리 대기업 때문에 먹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기까지는 30~40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훌륭한 인재가 많은 우리는 10년 정도면 충분히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여기서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라와 나라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력 있는 기업들에게 남발하는 '○○○상' 등으로 이름 붙인 상장 하나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기업들에겐 더욱 절실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상만 주지 말고 상받은 기업들이 어떤 곳인지 찾아봐라. 애로사항은 없는지 세세하게 살펴봐 달라. 중소기업이 거래처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정부가 다리 역할을 해줘야한다.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국산화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9-08-08 15:44:11 김승호 기자
GS샵, 모바일 합포장 상품도 친환경 배송

GS샵, 모바일 합포장 상품도 친환경 배송 GS샵이 TV홈쇼핑 상품에 이어 모바일GS샵 앱에서 주문 받은 합포장 서비스 상품에도 친환경 배송을 도입한다. 합포장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GS샵 앱에서 각각 다른 업체의 상품을 여러 개 주문해도 GS샵 물류센터에서 한 박스에 담아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GS샵이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인 만큼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합포장 상품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합포장 서비스 상품에 사용하고 있는 비닐 완충재를 종이 완충재로 대체하며, 박스 포장에 사용하는 비닐 박스테이프 대신 접착제 성분이 전분으로 되어 있는 친환경 종이 테이프를 사용한다. GS샵은 TV홈쇼핑 상품을 시작으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도입·확대해 나간다. 앞서 '경주 최부잣집 요석궁 갈비탕'에 화학성분을 포함한 아이스팩 대신, 꽁꽁 얼린 생수를 냉매로 활용한 친환경 배송을 시작했다. 또한 '코튼클럽' 등 란제리 브랜드는 종이 박스 대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파우치(트래블백)에 넣어 배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쏘울(So, Wool)'의 F/W시즌 신상품은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조립형 박스'를 활용해 배송할 예정이다. GS샵은 앞으로도 물류, QA, MD,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부서간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 배송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사와도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GS샵 이천물류센터 이승훈 팀장은 "고객에게 '친환경 배송'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나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고객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08 15:42: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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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파트너사 수수료 낮추고 혜택 제공해 '동반성장' 꾀해

이커머스, 파트너사 수수료 낮추고 혜택 제공해 '동반성장' 꾀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파트너사에게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통 플랫폼인 이커머스 기업에게 입점 파트너사는 매출에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동반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수수료 지원 정책이다. 최근 티몬은 신규 파트너사에게 최대 60일까지 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신규 파트너 판매수수료 0%' 정책을 도입했다. '신규 파트너 판매수수료 0%' 정책은 올해 8월부터 사업자를 내고 티몬에 입점을 희망하는 파트너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승인일로부터 익월 말일까지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최대 60일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PG사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는 제외된다. 티몬은 신규 창업자의 경우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 혜택인 '수수료 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일반 파트너들의 평균 판매 수수료가 10% 이상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완전 수수료 면제 정책은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위메프는 영세·중소 파트너사의 수수료 절감을 위해 판매업자에서 중개업자로 업태를 전환했다. 올해 초 정부가 온라인쇼핑몰에 입점 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절감하는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정책에 따르면 중개자 플랫폼에 입점한 영세 상공인(연매출 3억원 이하)은 0.8%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중소 상공인(연매출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수수료 부담도 1.3%로 줄었다. 5억~10억원, 10억원~30억원 규모의 상공인들 역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위메프가 기존에 고수했던 판매업자 플랫폼에 입점한 상공인들은 카드 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위메프는 총 3만4000여 영세·중소 파트너사가 15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업태를 전환했다. 아울러 위메프가 밀고 있는 '눈덩이 효과' 전략도 파트너사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눈덩이 효과는 판매수익을 가격에 재투자해 더 많은 소비자를 모으고,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매출을 올려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위메프의 전략이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1억딜' 건수는 1364건으로 2년전(132건)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7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2억원 이상을 기록한 상품은 681개다. 전년 동기 대비 2.52배 늘어난 수치다. 11번가는 8월부터 10월까지 신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 인하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기존 마트, 패션 카테고리 수수료(최대 13%) 대비 절반 가량인 6%로 낮춘 것이다. 신규 판매자가 초기진입 후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드는 데까지 걸리는 적응기간을 평균 3개월 정도로 보고 이들의 판매수수료 부담을 덜어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11번가 측은 "지난해 일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신규 셀러 입점을 위한 판매수수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약 2000여명의 신규 셀러들이 11번가에 가입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그 중에는 약 8개월만에 3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궈낸 셀러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11번가의 판매자 지원센터인 '셀러존'이 대표적이다. 셀러존은 사진촬영 실습장, 강의장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진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소그룹 교육프로그램,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등을 제공한다. 상품사진 컨설팅, 남대문시장 사입 실습 등 기본적인 이론?실습과 오픈마켓 수익률 설계 방법, 효과적인 매출 키워드 뽑기 등 거래액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과정부터 광고?세무 컨설팅 등과 같은 전문 컨설팅까지 단계별로 마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우수한 파트너사들이 질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펼쳐 신규 파트너사 유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8-08 15:40: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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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화 업계, 글로벌 갈등에 에틸렌 공급과잉까지 겹쳐 울상

일본이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키로 공포한 가운데, 대부분 품목에 대해서는 '특별일반포괄허가'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산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유업계와 석유화학 업계는 에틸렌 공급과잉과 미중 무역갈등,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 갈등 양상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와 정유업계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시행세칙 '포괄허가취급요령'도 함께 공개했다. 최근 수입 제한 가능성이 컸던 대표적인 화학제품으로 MX(혼합자일렌)과 톨루엔 시클로헥산 등이 거론됐지만 이들 품목의 경우 물량은 크지 않다. 국내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부분이라는 게 업계 주장이다. MX의 경우 자일렌은 페트(PET)병과 합성섬유(폴리에스터 등)를 만드는 파라자일렌(PX)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가 PX 설비를 크게 늘리면서 수입이 이뤄졌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지라도 석유화학업계의 쌀로 통하는 '에틸렌' 생산에 석유화학업체는 물론 정유업계에도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에틸렌 생산설비 도입 열풍은 수요 지속 성장이라는 장밋빛 수요예측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각 기업의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기존 석유화학업체들은 물론 다운스트림 제품으로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정유업계까지 경쟁적으로 에틸렌 설비 도입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정유업계에서 에쓰오일 150만톤(t), GS칼텍스 70만톤의 생산설비를 도입 중이고, 석유화학업체도 LG화학 110만톤, 현대케미칼 75만톤, 한화토탈 31만톤, 롯데케미칼 29만톤 등 추가 증설에 나섰다. 그러나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에틸렌 생산설비 도입에 나서고 있어서 수익성 부문에서 의구심이 든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장기적으로 설비 투자가 지속되지 않아도 2023년 이후 에틸렌 가격의 불안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미국에서 2023년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1300만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역시 2023년까지 에틸렌 생산이 8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생산 가동 시점도 2023년 이후다. 정유업계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정제마진이 다시 떨어지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2분기 3.5달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7월 둘째주 배럴당 7.5달러로 회복했지만, 7월 마지막주 6.6달러로 다시 내려왔다. 지난 6일 기준으로는 배럴당 5.8달러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정유사는 외화부채를 30억달러 이상씩 가지고 있다. 원유를 중동 등에서 수입해올 때 거래를 달러로 하기 때문에 달러를 단기차입 등의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외화상환 부담도 커진다.

2019-08-08 15:39:1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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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정원 감축' 손 놓은 교육부… 수도권 집중 심화 우려

'인위적 정원 감축' 손 놓은 교육부… 수도권 집중 심화 우려 교육부가 3년 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평가 비중을 높여 대학 스스로 적정 정원규모를 유지하도록 하는 대신 인위적인 정원 감축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교육부가 6일 인구구조 변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스스로 대응토록 하자는 취지로 내놓은 '대학혁신 지원 방안'을 보면,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통해 하위 평가를 받은 대학에 정원 감축을 권고하는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는 진단 대상 323개 대학 중 64%에 해당하는 207개교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일반재정지원을 받고 정원 감축 권고도 받지 않았다. 반면 역량강화대학 66교,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 Ⅰ) 9교,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Ⅱ) 11교 등 하위 평가를 받은 대학은 재정지원사업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되고, 대학별 7~35%까지 정원 감축을 권고받았다. 정원 감축 권고를 받은 대다수 대학은 지방 소재 대학이었지만, 수도권 대학도 상당 수 포함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생 충원에는 문제가 없는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원 감축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육계에서는 상당수 수도권 대학들이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신입생을 충원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교수와 학생, 직원 등과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교육부 대학혁신지원방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충원률 지표가 대학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이 경우 학생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는 다수 수도권 대학에서는 정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므로 결국 정원 감축이 지역대학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편중과 지역과의 격차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수도권과 대규모 대학에 대한 정원 규제가 핵심적인 사항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며 "수도권 대학 학생에 대한 총정원제 도입과 같은 실질 대책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신 대다수 대학이 등록금 재정에 의존하는만큼 10년간 동결이 지속된 등록금 재정에 대한 대책이 대학 혁신 지원 방안에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공대위는 "지난 10년간 등록금 동결과 입학생 수 급감은 대학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고등교육의 여건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며 "매년 물가 인상율 등을 감안한 등록금 상승분만큼의 대학재정지원방안 등의 실질대책 마련을 주문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역대학을 배려해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시 권역 비율을 확대하는 등 지역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역 대학이 지역사회·산업과 연계를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관련 세부 내용은 오는 14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19-08-08 15:35:1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