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취준생 평균 스펙 학점 3.51, 토익 772점
공채 취준생 평균 스펙 학점 3.51, 토익 772점
직무중심채용 증가에, 전공자격증·인턴·대외활동 증가
잡코리아, 상반기 공채 취준생 974명 설문조사
올해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취준생의 학점 평균은 3.51, 토익 점수는 772점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직무중심채용과 블라인드채용 트렌드에 맞춘 취준생의 스펙도 눈에 띈다.
10일 잡코리아가 2019년 상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하는 취업준비생 974명을 대상으로 공채 지원자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자는 4년제대학 졸업자 679명, 전문대학 졸업자 295명이었다.
먼저 직무분야 자격증과 인턴, 대외활동 경험과 같이 직무와 연관되는 경험을 쌓은 취준생들이 많았다. 전공분야 자격증 보유 비율은 60.9%로 10명 중 6명은 전공 자격증을 보유했다. 대외활동 경험자 비율 역시 43.4%로 적지 않았고, 기업 인턴 경험자는 31.4%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인턴 경험자들의 평균 근무 기간은 5개월이었고, 기업 형태별로'공기업/공공기관(34.0%)', '중소기업(31.7%)', '중견기업(25.2%)', '대기업(15.7%)' 등 순으로 비교적 다양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무역량 중심 채용방식이 대중화되며 인턴, 대외활동 등 개인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구직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채 취준생들의 졸업학점은 4.5점 만점에 3.51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취업 스펙 중 하나인 토익 점수는 43%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평균 점수는 772점이었다. 이외에 영어말하기점수 보유자 비율은 25.5%, 해외어학연수 경험자 비율은 20.0%로 비교적 낮았다.
'블라인드채용·직무중심채용 등 새롭게 도입된 채용 전형을 준비 중인지' 묻자 절반 이상인 53.7%가 '준비 중'이라 답했다. 이들은 '채용전형 이해를 위해 취업특강 수강(34.6%)',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전형, 뉴스기사 등을 스크랩(34.6%)',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직무 중심 채용 대비(26.8%)', '채용 전형에 맞춰 취업 스터디 진행(21.4%)'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규 전형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편 상반기 공채 취준생 4명 중 1명(24.1%)은 취업 준비를 위해 졸업을 미루는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