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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집단 휴학’ 움직임에…교육부, 각 대학 “엄정한 학사관리” 요청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보유한 전국 대학 40곳에 공문을 보내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의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가능성에 대해 전국 의대에 공문을 발송해 각 대학이 관련 법령 및 학칙 등을 준수하고 정상적으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고등교육법상 교육부 장관의 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에 따라 이뤄졌다.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교육부는 "각 대학이 대학별 학칙 및 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 명확히 확인해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도·관리를 요청했다"라며 "의과대학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학업을 지속하고 면학 분위기가 흐려지지 않도록 대학의 적극적인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가 언급한 '잘못된 선택'은 의대생 동맹휴학 등 단체 행동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한림대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한림대 의과대학 의료정책대응 TF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휴학원을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한 바 있다. 다만, 한림대 의대는 아직 휴학계가 제출되거나 휴학 승인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휴학 신청을 할 경우 학칙 등에 따라 허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단체행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16 08:24:49
경기도교육청, 도내 전 지역 학교밖 거점형 늘봄프로그램 확대 추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육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학교 밖까지 확대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공간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늘봄 공유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늘봄 공유학교'는 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밖 거점형 늘봄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과대·과밀학교 집중 늘봄 수요를 분산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하거나 학생 수가 적어 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의 질높은 교육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단위로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71개 기관(대학, 종교시설, 예술협회, 작은도서관 등)이 참여해 ▲어학(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음악 ▲미술 ▲전래놀이 ▲인성교육 ▲심리상담 ▲체육(댄스, 골프, 줄넘기) 등 기관의 특성에 따른 놀이, 문화, 인성교육,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220교 1,970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늘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해 학교 늘봄 프로그램 운영 지원은 물론 도내 전 지역에서 거점형 늘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이 지역 간 소외 없이 학교 안팎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4-02-15 15:40:49 유진채 기자
전문대교협,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 만족도 상승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지난해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 재학생 1만555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0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은 졸업생에게 실무와 연계한 직업 심화 교육을 1∼2년 더 제공해 일반학사 학위를 주는 제도다. 일반적인 전문대 졸업생은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데, 일반학사 학위 취득시 추후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을 운영한 110개 전문대에서 재학생 1만5552명, 졸업생 1만36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수자 만족도(4.18점), 최신이론 및 실무지식 습득(4.04점), 행정직원 만족도(4.04점), 교육시설 만족도(4.02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졸업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수자 만족도가 4.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직무능력 향상에 도움 및 학위심화과정 선택 만족도(4.20점), 최신 이론과 실무지식 습득(4.17점), 직업현장 반영 정도(4.16점)가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만족도 조사의 평균 점수는 재학생의 경우 2019년 3.94점, 2021년 3.93점, 2023년 4.00점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만족도는 2019년 3.99점, 2021년 4.01점, 2023년 4.12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 학사학위 과정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학사학위 과정 제도, 교육 품질, 사회적 인식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2024-02-15 15:01:18 김현정 기자
인하대, AACSB 재인증…“경영 교육프로그램 우수성 인정받아”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국제 경영대학 발전협의회 (AACSB·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재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ACSB 인증은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인증이다. 대학 운영전략, 교수진의 연구·교육역량, 수준 높은 교과과정, 체계적인 학습 관리 등 15개 항목을 인증 기준으로 두고 있다. 전공과목 전임교원 강의비율, 적격 교원 충족도 등 주요 필수지표도 반영해 경영학 분야 교육 품질을 심사한다. 현재 국내 대학 중 18개 대학만 AACSB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경영 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중 5% 미만의 기관만 인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심사가 엄격하다. 인하대는 지난 2014년 AACSB 인증을 받은 이후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인증을 획득하면서 다시 한번 경영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AACSB 인증은 5년 동안 유지된다. 인하대는 이번 재인증 심사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of Tashkent)에서 진행하는 SBL(School of Business and Logistics) 프로그램, 경영대학의 GLOBA(Global Logistics on Business Administration) 프로그램, 국제학부의 IBT(International Business & Trade)학과 등 여러 국제 경영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기 위한 조직 간 소통·협력,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경영 교육 구현, 목표지향적 학습에 따른 학업성취도 제고,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이 우수한 지표를 보였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AACSB 재인증은 그동안 인하대학교가 추진해 온 국제화 전략에 커다란 성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국제화 사업 추진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15 09:07:14 이현진 기자
경기도교육청, 현장 공감 새 학년 준비 지원 추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4일 학교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교육활동 중심 새 학년 준비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 주도로 숙의하고 만들어가는 교육활동에 공감 지원행정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현장 공감 새 학년 준비 지원 계획'의 주된 내용은 ▲새 학년 준비 기간 운영 ▲학교 교육활동 내실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행정 지원 ▲공문없는 날(달) 정책 개편 ▲공문서 기반의 효율적 교육행정시스템 구축이다. 우선 새 학년 준비 기간을 안내해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학교는 교직원 일정 및 학교 상황 등을 고려해 준비 기간 내에 자율적으로 세부 일정 수립이 가능하며, 새 학년 준비를 위한 교육과정 계획 수립과 편성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해당 기간에 학교가 교육활동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문 발송 및 출장 자제에 협조한다. 이와 함께 교원 인사 발표와 역량 강화 연수, 학교 교육과정 반영에 필요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학교가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수요일 공문 없는 날 폐지, 3월 공문 없는 달을 공문 없는 주간으로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안내했다. 다음으로 공문서 기반의 효율적 교육행정시스템 구축으로 학교 업무를 지원한다. 공문서 감축을 위한 공문게시제 중점 추진과 K-에듀파인 외부공문 관리기능을 적용해 단순 안내나 홍보성 공문은 학교에 자동 게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연간 2~3천여 건의 공문 접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학교의 행정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2-14 15:13:52 유진채 기자
경기교육, 교육활동중심 소신교육 학교현장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정책의 현장화를 추진한다. 올해 달라지는 경기교육을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구성원이 소신껏 교육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한다. 도교육청은 14일 교육활동 중심 새 학년 준비 지원을 위한 '2024년 달라지는 경기교육' 영상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2024년 달라지는 경기교육 영상을 통해 "학교와 교실은 경기교육의 출발점으로 정책 효과를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이번에 달라지는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구성원이 소신껏 교육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끊임없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달라지는 경기교육 정책은 다음과 같다. 학생 스스로 꿈을 펼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하이러닝 전학년 전교과 운영 ▲공유학교 모든 시군 확대 ▲공유학교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모든 학생의 학력향상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경기도교육과정 개정 고시 ▲초등 성장이음과정 ▲경기이음온학교 개교 ▲경기형 IB 운영 기반 마련을 시행한다.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위해 ▲인성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 ▲가정 연계 인성 실천학교 ▲메타버스 체험관 지원을 확대한다. 교직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서는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확대, 법률지원팀 신설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업무 이관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감 의견서 제출 등을 지원한다. 교육공동체 모두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유보통합 기반 조성과 유보이음교육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화해중재단 확대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학교 중심 행정을 위한 ▲공문 처리 방식 개선 등의 중점 실천 과제들로 이루어졌다.

2024-02-14 14:15:27 유진채 기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글로벌 신입생 역대 최다' 입학식 개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대표 그레고리 힐)는 2024학년도 봄학기를 맞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신입생 학부모를 초청해 미국 명문 유타대학교의 교육 시스템, 장학 제도 등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특별한 시간도 함께 진행된다. 신입생들에게는 ▲게임학, ▲도시계획학,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영화영상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정보시스템학, ▲회계학 등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다채로운 9개 학과를 소개하고, 캠퍼스 투어, 기숙사 안내, 학생회 및 인턴십 활동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봄학기에는 미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출신의 해외 학생 87명을 포함해 총 237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이는 작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외국인 학생은 15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14년 개교 이래 입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역대 최다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 합류한 학생들이 유타대학교의 학문적 풍토를 느끼며,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대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174년 역사를 지닌 세계 100위권(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 선정) 연구 중심 대학인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 운영 중이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의 세계적 수준의 학문과 미국 대학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홈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과 학위를 수여한다. 한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개교 10주년을 계기로 한국에서 진정한 미국식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24-02-14 14:03:35 김대의 기자
정서위기 학생 돕기 위해 서울 내 학교에 전문가팀 투입된다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서울 초·중·고교에 '행동 중재 전문가'가 찾아가 심각한 정서위기를 겪는 학생의 생활 지도를 돕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실 속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의 행동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은 학교 교육을 위해 절박하고 중차대한 과제"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위기학생 유형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78.6%), 반항(52.9%), 품행장애(50.5%) 등으로 나뉘며 코로나19 이후 우울·불안이 심화하면서 위기학생도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학생의 문제행동 예방을 위해 특수교육 분야에서 주로 활용했던 '긍정적 행동 지원(PBS) 프로세스'를 일부 학교에 적용해왔다. 시교육청은 이를 모든 학교에 적용해 문제행동 학생 대상 ▲예방 지원 ▲전문적 지원 ▲개별 지원 등 3단계 심리정서 분야 정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제 행동 학생을 찾기 위해 온라인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마음건강 진단을 할 수 있는 '마음이지(EASY) 검사'를 각 학교에 배포한다. 아울러 '교실 속 문제행동 지도 가이드북' 영상을 만들어 4월 초까지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해 교사들이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교원학습공동체 운영도 추진한다. 문제 행동 학생이 발견되면 서울시교육청 소속 행동 중재 전문가가 교실을 직접 찾아가게 된다. 문제 행동이 반복되는 학생을 위해서는 정신과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마음건강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전문가가 학생을 심층 평가한 뒤 필요 시에는 병·의원과 연계한다. 해당 학생은 치료비를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학생 보호자가 원치 않을 경우 병원 강제 연계는 불가능하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실 속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다각적 지원은 건강한 학생, 학교 그리고 교육공동체를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교사, 행동중재전문가 등 교육 구성원의 협력을 통한 학생 문제행동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14 13:50:28 이현진 기자
“의대 가느라?”…연·고대 ‘대기업 연계 첨단학과’, 정시 등록 포기자 급증

올해 고려대와 연세대 대기업 연계 이공계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비율이 크게 늘면서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최초합격자 25명 중 23명이 등록하지 않으며 미등록률이 92%에 달했다. 지난해(70%)보다 22%P 높아진 수치다. 전년 대비 미등록률이 가장 높아진 곳은 고려대의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올해 정시 최초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을 포기하며 지난해( 16.7%)보다 네 배가량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12명 중 2명만 포기하며 미등록률이 16.7%에 그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연계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최초합격자 20명 중 13명(65%)이 입학을 포기하며 같은 기간(36.4%)과 비교해 두 배가량 늘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연계 계약학과)도 10명 중 5명이 등록하지 않으며 11명 중 2명만이 포기했던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단, LG디스플레이연계 계약학과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7명 중 3명인 42.9%가 등록하지 않으며 11명 중 6명이 포기(54.5%)했던 지난해와 비슷했다. 두 대학의 정시 최초합격 미등록률은 상위권 학과일수록 지난해 보다 높아진 모양새다. 인문계열의 2024학년도 정시 일반전형기준 최초합격 미등록률을 살펴보면, 연세대는 ▲경영학과 68.6% ▲응용통계 66.7% ▲경제학부 32.3%순이며,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60.0% ▲경영대학 50.6% ▲통계학과 36.8%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연세대의 경우 시스템반도체학과(92%)에서 가장 높은 미등록률이 기록됐다. 이어 ▲컴퓨터학과 91.4% ▲약학과 82.4% 순이다. 고려대는 ▲차세대통신학과 70% ▲스마트모빌리티학부 65.0% ▲컴퓨터학과 64.2% 순을 보였다. 다만, 정시 최초합격 미등록자 비율을 고려대·연세대 전체 학과로 넓혀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두 대학이 올해 정시에서 모집한 인원(정원 내) 3345명 중 24%에 해당하는 804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미등록률은 지난해(24.2%)와 비슷하다. 올해 연세대 정시 일반전형 기준 최초합격자 1695명 중 28.5%에 해당하는 483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고려대는 1650명 중 321명(19.5%)이 미등록했다. 이처럼 상위권 학과로 꼽히는 계약학과에서 대규모 등록 포기가 발생한 것은 다른 대학 의학계열이나 서울대에 동시 합격하며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계는 서울대 인문계열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공계 학과는 의대와 서울대 등으로 동시 합격한 뒤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고려대는 15일 오후 2시까지, 연세대는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1차 추가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14 11:02:5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