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 2월 3일자 한줄뉴스
<산업부> ▲'딥시크 쇼크' 이후 국내 AI 인재 육성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유학 경험 없는 젊은 연구자 중심으로 개발됐으며, 중국 정부의 대규모 AI 인재 육성 정책과 막대한 투자 덕분에 급성장했다. 반면, 한국은 AI 인재 유출과 연구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성과 중심의 지원 구조로 인해 장기적 혁신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은 AI 관련 예산 확대와 인재 육성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지원과 연구 자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시크의 AI 모델 '딥시크 R1'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 제한 조치를 받는 반면, 인도는 이를 적극 수용하며 AI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과 보안 문제 간 균형 잡힌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한국 경제도 영향권에 들게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이 해당 국가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라 관세 전쟁이 확산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SK하이닉스에 처음으로 왕좌를 내줬다. 인공지능(AI)시장 성장과 함께 급팽창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승패를 갈랐다. 삼성전자의 위기 돌파 방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HBM 제품 비중 확대와 '딥시크'의 출현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본시장>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딥시크 쇼크'로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금과 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값은 트럼프 재선 이후 8.65% 상승했으며, 금 ETF와 단기채권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업종으로 증권업이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와 4분기 호실적 기대감 속에 증권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정책과 금투세 폐지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RX증권지수는 6.18% 상승하며 코스피를 웃돌았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목되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정책사회> ▲1월 수출이 설 연휴 영향으로 16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7.7% 증가했다. 반도체·SSD가 호조를 보였으나 무역수지는 18.9억 달러 적자였다. 정부는 수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일용직 건설 근로자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안심수당' 제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의 소비 경기 활력 저하가 지속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내륙습지 18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무역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수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금융·부동산>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가산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 분위기는 어둡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적 개입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은 실적 증가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이미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지난해 5대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로 가계·기업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채권 규모가 여전히 크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부실채권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양창릉 3기 신도시 본청약이 31일부터 시작되며, A4·S5·S6 블록 총 1792호가 공급된다. 서울과 인접한 입지가 강점이나, 사전청약 대비 분양가가 최대 1억 원 상승해 부담이 커졌다. 입주는 2027~2028년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다. <유통·라이프> ▲식품업계가 AI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며 푸드테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농심, 삼양식품, KGC인삼공사 등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롯데GRS, 삼성웰스토리 등 외식·급식업계도 조리 자동화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업계는 자동화 시스템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동 지역으로 K보톡스 진출을 확장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항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B, 한미약품, 에스티팜,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이 신약 개발과 FDA 승인에 집중하며 K-항암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설 대목 특수를 누린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 새 학기 등 다음 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연초에는 전통적으로 시즌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유통업계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