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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즐길 만한 PC게임 없어요"…모바일 게임의 지스타 공습

【부산=김나인 기자】"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어제 밤 11시부터 지스타 개막을 기다렸습니다. 부산에서 살아 매년 지스타를 지켜봤는데 모바일 게임 대세로 PC 이용자가 빠지면서 분위기가 예년만 못합니다." 15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2018 지스타'가 열린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앞에서 만난 최우빈(22, 부산)씨는 이날 코스프레어워즈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부터 줄을 섰다고 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위장 아이템인 '길리슈트(Ghillie Suit)'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휴교와 포근한 날씨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만, PC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 판도가 바뀌며 PC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지스타는 36개국 689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장 부스도 지난해 대비 3.8% 늘어한 2966부스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게임 규제와 실적 부진으로 냉랭한 게임 업계가 지스타를 기점으로 생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PC에서 모바일로…"줄어든 온라인 게임 기세는 아쉬워" 가장 눈에 띈 건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추억의 PC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올해 14년째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은 '바람의 나라'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등 자사의 흥행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재탄생시켰다. 넷마블 또한 지스타에서 하반기 기대작인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날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시연을 마친 부산 거주 이재혁(25)씨는 "블레이드&소울의 경우 PC온라인 게임으로 즐겼는데 모바일로 만든다고 해서 하러 왔다"며 "직접 해보니 그래픽만 보면 PC와 거의 비슷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만, 이날 지스타 현장에 모인 인파 중에는 모바일 게임에 비해 부진한 PC 온라인 게임을 아쉬워하는 게임 팬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전날 열린 전야제에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모바일 게임 대세를 입증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또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이재혁 씨는 "PC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데 모바일 게임이 많아진 반면 즐길 수 있는 PC 게임이 사라져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보다는 PC 온라인 게임이 익숙한 세대인 40대의 김영찬 씨도 "모바일 게임을 시연해봤는데 다소 어려웠다"며 "PC 게임 행사도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BJ 보러왔어요"…올해도 '보는 게임'이 대세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를 활용한 '보는 게임'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는 오후 2시 시작인 '아프리카TV BJ 멸망전'을 보기 위해 2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넥슨은 아예 입구 정중앙에 대도서관·도티·울산큰고래 등 유명 인플러언서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넥슨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유명 BJ의 팬으로 이들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 부산까지 온 관람객도 있었다. 친구와 함께 지스타를 찾은 신예지(21) 씨는 "평소 팬이었던 대도서관을 보러 왔다"며 "평소에도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보는 걸 더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BJ의 게임 방송을 좋아하는 13살 딸을 데리고 전시관을 찾은 부모도 있었다. 40대의 김주연 씨는 "아이가 BJ 방송을 좋아해 직접 보여주기 위해 같이 지스타에 오게 됐다"며 "무작정 게임을 한다고 걱정하기 보다는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해외 업체 참가 '눈에 띄네' 이번 지스타는 지난해에 비해 해외 업체의 참가도 늘어났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최초로 해외 업체인 에픽게임즈가 맡았다. 메인 스폰서의 출격으로 지스타 전시장 전면, 옆면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포스터가 가장 크게 눈에 띄었다. 에픽게임즈 외에도 '소녀전선'의 중국 게임사 XD글로벌과 구글,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도 전시 부스를 꾸렸다. 한편, 이번 지스타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이헌승 국회의원, 박인영 부산시의회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8-11-16 05:30: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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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이폰XS 뭐가 달라졌죠?" 전작에 못 미치는 인기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S'가 지난 2일 국내에 출시된 후 2주 가량 지났지만 제품에 대한 국내 사용자 반응은 예전만큼 뜨겁지 못한 모습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 주 이통 3사를 통해 개통된 아이폰XS·XS맥스·아이폰XR은 약 17만대로 추산된다. 전작 아이폰8과 아이폰X의 출시 첫 주 성적인 28만대와 비교하면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아이폰XS 판매 부진의 주된 원인은 전작인 아이폰X(텐)과 외관상이나 기능상으로 큰 차이를 못 느끼는데 가격만 올라갔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모델인 아이폰XS(256GB)의 출고가는 156만2000원으로 160만원에 육박한다. 애플은 2년 주기로 아이폰 뒤의 숫자를 올리고 그 다음해에 성능을 향상시켜 'S'를 붙여왔다. 2014년 아이폰6를 공개하고 2015년 아이폰6S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아이폰XS는 방수 기능과 처리속도가 향상됐지만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아이폰XS의 방수 가능한 최대 수심을 2m로 전작인 아이폰X(1m)보다 1m 늘렸다. 또한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아이폰X에 탑재했던 A11 칩보다 처리속도를 향상시켰다. 애플에 따르면 A12 바이오닉칩은 A11 칩보다 15% 빠르다. 외관상으로는 두 모델 모두 5.8인치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차이가 없다. 아이폰XS와 전작인 아이폰8, 아이폰X를 모두 사용해봤다는 홍석기(30) 씨는 "카메라 등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납득될 만큼 성능이 강화됐는지 모르겠다"며 "인물모드는 전작인 아이폰X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 사용자는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6S를 사용하다가 최근 아이폰XS를 구매한 김계영(27) 씨도 "얼굴인식과 홈버튼이 사라진 UX(사용자경험)은 이미 아이폰X에 적용됐기 때문에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며 "혁신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13일 찾은 종로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아이폰XS에서) 크게 달라진 건 방수 기능뿐이기 때문에 아이폰X를 복사해서 붙여 넣은 수준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인기가 오래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150만원이 넘는 가격 탓에 XS대신 구형 모델을 택하는 사람도 많다. 아이폰X을 사용 중인 구인이(28)씨는 "아이폰XS 발표 직후 그 돈을 주고 휴대폰을 사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서둘러 구형모델인 아이폰X을 택했다"며 "아이폰 X과 XS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이 훨씬 저렴한 아이폰X을 구매하는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 탓에 아이폰XS를 구매하는 대신 빌려서 쓰는 이용자도 많았다. 13일 돌아본 몇몇 휴대폰 매장에는 '아이폰XS 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의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XS 출시에 맞춰 '아이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구입하는 것보다 대여비가 훨씬 저렴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많은 부정적 반응에도 기존에 아이폰을 쓰던 사용자는 아이폰XS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13일 찾은 휴대폰 매장 관계자 다수는 "현재 아이폰XS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역 지하상가의 한 매장 관계자는 "예약판매 당시에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막상 물량이 풀리니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비싸다고 하면서도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폰만 찾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애플은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아 한 번 아이폰을 사면 계속 아이폰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이나 LG전자의 V40 씽큐를 추천해도 아이폰XS를 사간다"고 말했다. 건대입구역 인근 대리점 직원도 "지금 XS로 바꾸는 고객들은 대부분 아이폰 6나 7 시리즈를 쓰던 아이폰 고정고객"이라며 "비교적 최근 나온 아이폰 8이나 X 등을 쓰는 고객의 문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쓰던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재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의 편리함을 꼽는다. 스마트폰 교체 시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고 다른 애플 기기들과 연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아이폰XS를 사전예약해 출시일에 받았다는 김희원(26) 씨는 "아이폰6를 4년 사용했는데 맥북, 아이패드를 사용해 아이폰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계영씨는 "아이폰은 계정만 설정돼 있으면 바로 연동이 돼서 일일이 배경화면을 바꾸고 앱을 다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며 "맥북을 쓰고 있어 노트북과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바꾸려면 번거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18-11-14 15:54:1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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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더 빨리, 더 많이" 롯데오토옥션, 3-레인 경매로 중고차 시장 선도

"짧은 시간 안에 경매할 수 있는 중고자동차가 늘어나며 1회당 최대 경매 출품대수를 기존 1200대에서 1600대까지 확대했다." 지난 12일 롯데렌탈의 중고차경매장 롯데오토옥션에서 만난 박세일 중고차사업단장은 '3-레인 경매 시스템' 도입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오토옥션은 3개 레인으로 중고차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경매장에 배치된 총 498개의 좌석에는 매물정보가 적힌 개별 모니터와 금액을 높일 수 있는 빨강색 버튼이 놓여 있었다.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5만원씩 입찰금액이 올라갔다. 경합을 벌이던 차량이 3분 만에 낙찰되면서 신속히 다음 매물로 대체됐다. 이날 2016년식 레이 1.0디럭스 차량은 515만원의 가격으로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3-레인 시스템은 지난 9월 도입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출품대수와 낙찰대수는 각각 4만7594대와 3만563대로 64.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롯데오토옥션은 지난 2015년 10월 2-레인 경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지만 중고차 경매 운영 효율성과 회원사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3-레인까지 확대했다. 박 단장은 "올해 10월부터 4-레인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주차장 면적도 넓게 확보했다"며 "물량이 조금 더 늘어나면 4-레인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고차 경매는 온라인에서도 진행됐다. 현재 낙찰비율은 현장이 26%, 인터넷이 74%로 온라인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박 단장의 안내에 따라 경매장 밖을 둘러봤다. 롯데렌터카로부터 19만대의 차량을 공급받는 중고차 경매장답게 6만6000㎡ 부지에는 1000여대의 차량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매장 한 곳의 성능점검장에서는 직원들이 제품에 문제가 없는 지 차량 곳곳을 살피고 있었다. 이밖에 롯데오토옥션은 차량 외관, 하부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무빙 촬영 시스템과 주차 입출고 확인관제 시스템 등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더불어 중고차 거래 활성화 및 회원사와의 상생을 위해 중고차 수출과 국내 판매 지원 플랫폼 '롯데오토옥션 글로벌', '롯데오토옥션마켓'을 지난 4월 새롭게 시작했다. 그 중 내수 시장을 겨냥한 '롯데오토옥션마켓'은 엄선된 650개 경매회원사가 등록한 매물만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경매시스템의 발달과는 별개로 중고차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거래금액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오토옥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 중고차 기업 카치스홀딩스와의 협업으로 세일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13 15:21:0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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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이라고 해서 왔습니다",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 현장 가보니

"기술력이 좋은 회사들임에도 협력사라는 이유로 취업준비생들이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력사 앞에 '삼성'을 붙여서 관심을 유도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와 함께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직장을 찾기 위해 방문한 조유현(27)씨의 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7년째 협력사 채용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협력사 89개를 포함해 총 120개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협력사는 우수 인재 확보하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약 400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10시로 예정된 입장 시간 전부터 몰려든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 씨는 "원래는 면접을 보러온 건데 기업 사정으로 상담으로 바뀌었지만 채용담당자가 취업과 관련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120개 기업의 부스가 차려진 박람회장은 이력서를 들고 분주하게 면접을 보러 다니는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직무는 크게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로 나뉘었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면접을 볼 수 있다. 삼성은 사전 신청을 통해 면접자를 받았지만 이력서를 준비해온 구직자는 현장에서 면접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직자는 현장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면접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력서 출력이 가능한 컴퓨터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됐다. 삼삼오오 모여 면접 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부스에서는 각 업체들이 구직자와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었다. 몇몇 업체는 면접 대기자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면접은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졌다. 면접을 보는 사람 바로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기하는 사람들은 준비해온 1분 자기소개를 외우고, 심호흡을 하는 등 면접 준비에 한창이었다. 15분 가량의 면접을 마치고 나온 임(27)모 씨는 "여기는 박람회장이라서 그런지 일반 기업 면접 환경과 다르게 어수선해서 집중이 안 됐다"며 "할 말을 다 못하고 온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면접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은데 채용한마당에서 다양하게 면접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최(29)모 씨는 "협력사에 취업하면 삼성에서 삼성 임직원과 동일한 교육을 제공해준다고 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들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수 인재 확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고 사업이 확대된다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일자리 창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환영사 이후 부스를 찾아 면접을 보는 구직자를 응원하기도 했다. 협력사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H사의 채용담당자 진(37)모 씨는 "많은 중소기업이 직원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채용한마당이라는 행사가 업체에게는 구직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 서류 검토를 통해 오늘 현장에서 1차 면접을 진행했고 추후에 별도의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곳에 온 다른 업체 중에는 오늘 바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는 손유경(18) 양은 "2시에 기술직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박람회장에서 보는 면접은 처음이라 떨리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유경(18) 학생도 "정장을 차려입은 성인들이 많은데 우리만 교복을 입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긴장된다"며 "오늘 1차 면접 후에 2차 면접 일정은 개별적으로 연락 온다고 들었는데 면접을 잘 보고 싶다"고 말했다. 채용 규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들도 있었다. 취업스터디를 통해 오게 됐다는 송(25)모 씨는 “오늘 면접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면접을 본 회사들 중 어떤 회사는 실제 면접처럼 진행하고 사람을 뽑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몇몇 회사는 ‘지금은 사람을 많이 뽑는 시기가 아니니 상담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여서 허무했다고 말했다. 정(28)모 씨도 “면접 확정 통보를 받아서 옷을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왔는데 갑자기 상담으로 바뀌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메시지를 받았다는데 나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기 위한 '취업토탈솔루션관'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의 경력컨설팅센터 소속의 임직원 컨설턴트 20여명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부터 현장 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협력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사 후에도 신입사원 교육과 기술·품질 관리교육 등 전문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협력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MG::20181112000194.jpg::C::540::12일 열린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구서윤 기자}!]

2018-11-12 15:50:1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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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세븐브로이 양평공장을 가다

[르포]세븐브로이 양평공장을 가다 세븐브로이는 국내 최초로 지역이름을 딴 강서맥주, 달서맥주, 전라맥주 등를 선보이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청와대 호프미팅에 건배주로 선택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븐브로이는 국내 크래프트매주의 저변이 전무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크래프트맥주를 생산했다. 강원도 횡성공장에서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고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 크래프트매주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다대리에 위치한 세븐브로이 양평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은 한강상류 흑천이 흐르는 언덕위에 약 1만743㎡(3250평) 규모로 최첨단 마이크로브루어리(소규모 수제맥주) 설비로 신축했다. 흑천과 어우러진 풍경은 수제맥주와 함께 레저캠핑문화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세븐브로이관계자의 설명과 어울리는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 ◆물·맥아·홉·효모 외 첨가물 NO 맥주 제조 과정은 식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제분기에서 맥아를 분쇄하고, 제공제분을 거친 맥아는 당화조로 옮긴다. 당화를 끝낸 맥즙은 여과조로 옮겨져 부산물을 걸러낸다. 부산물을 걸러낸 맥즙을 케틀로 옮겨 홉을 투입하고 끓인다. 이후 알코올을 만들어 낼 효모를 투입하고 발효 탱크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맥주로 탄생한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물, 맥아, 홉, 효모 외에 일체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야 제대로 된 맥주"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글로벌 맥주회사들은 하이 그래비티 공법으로 초기에 맥즙을 진하게 만들어 알코올 도수 7~8도로 높인 다음 병이나 캔에 담기 직전에 20~30%의 탄산수를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4~5도로 낮추고 있다. 발효, 숙성을 위한 탱크 사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세븐브로이의 모든 맥주는 맥즙의 농도를 처음부터 4~5도로 맞추어 나중에 탄산수를 첨가하지 않는다. 또한 숙성 기간에 물까지 같이 발효되기 때문에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여기에 주재료인 맥아 외에 비용절감을 위해 전분이나 옥수수가루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맥주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홉은 일반 맥주에 비해 최대 10배 많게 투입한다. ◆한강·서울 맥주 양평공장에서는 한강맥주와 서울맥주를 만들고 있다. 한강맥주는 크래프트의 매력을 간직하면서, 맥주를 평가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 음용성을 보다 강조한 밀맥주다. 밀맥아의 특성에서 오는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이 특징이며, 귀리(Oat)를 함께 사용해 갓 구운 빵의 구수한 향과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오렌지껍질과 스파이시한 허브향을 발휘하는 코리엔더 씨앗을 통해 아로마 향을 살렸다. 한강맥주는 벨지안화이트에일과 미국식 밀맥주, 독일식 밀맥주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성만을 조화롭게 브로잉했다. 서울맥주는 현재 한국 크래프트맥주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스타일 중 하나인 미국식 페일에일이다. 그만큼 페일에일은 차별화 하기가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서울맥주는 맥주의 각 요소들이 동일하게 발휘 될 수 있도록 원료의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최우선을 두었다. 맥아의 단맛과 바디감, 홉의 쓴맛과 아로마, 효모의 향기 등 각 원료의 캐릭터가 어느 하나 돌출되지 않는 조화로운 맛을 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맥주 자체의 강함이 있는 스타일이라도 각 요소들의 밸런스가 잘 조화를 이룬다면 편안한 음용이 가능해 진다는 세븐브로이브루마스터의 말처럼 편안한 느낌의 페일에일이란 느낌이 든다. ◆지역사회와 소통 세븐브로이 양평공장이 위치한 양평군 다대리는 맥주공장의 등장으로 최근 활기를 띄고 있었다. 지역주민 고용등을 통한 지역경제발전과 양평군의 맥주축제인 '세븐비어페스트'의 개최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하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양평공장은 수제맥주와 함께 레저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타운형 공장이다. 식사도 하고 맥주도 마실 수 있다. 맥주 공장도 보여주고, 수제맥주 원료도 보여준다. 농장 앞에 텐트도 칠 수 있다. 볼거리와 즐길 문화가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와서 쉬어 갈 수 있다. 데이트 코스도 있다. 맥주만 파는 공장이 아닌 새로운 문화의 콘텐츠가 있는 공장이다. 세븐브로이 측은 1~2년 안에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겟다는 포부도 밝혔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크래프트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요령도 알려줬다. 그는 "맥주의 스타일(Style), 거품(Head), 색(Color), 향(Aroma), 풍미(Flavor), 맛(Taste), 잔(Glass), 마시는 온도(Serving Temperature), 함께하는 음식(Food Pairing) 등 맥주가 주는 여러가지 즐거움을 하나씩 느끼는 것"이라며 "보통 페일에일 계통인 서울맥주는 육류와 조화를 이루고, 화이트에일계통의 한강맥주는 해산물과 함께 할때 훨씬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0-21 16:52:0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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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2018 오토위크, 킨텍스서 오늘까지…"캠핑카 보러오세요"

"10년 전에 비해 캠핑시장이 많이 확장되고 캠핑카 종류도 많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캠핑카 내부 편의시설이 좋아 차라기보다는 주거 생활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20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2018 오토위크' 행사장에서 캠핑카를 구경하고 있던 여대성(48)씨의 말이다. 캠핑카와 아웃도어 용품이 전시된 '오토 캠핑' 특별관에서는 그와 같이 가족과 함께 방문한 캠핑 마니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 '캠핑인구 600만 시대'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캠핑문화의 대중화와 함께 캠핑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캠핑카 판매는 9200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에는 정부가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발표해 캠핑카의 구조변경이 허용되면서 수요는 더욱 증가했다. 여씨는 "캠핑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이가 있어 자주 다니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은 힘들더라도 나중에라도 구입해 부인과 함께 타고 다니면서 노후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오토위크는 국토교통부와 오토위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다. 올해부터 기존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오토위크'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19일에 개최돼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213개사 1250부스가 참가했다. 자리를 옮겨 튜닝카가 전시된 '오토 튜닝쇼'를 찾았다. 험로 주행을 방금 마친 것처럼 진흙이 묻은 채 전시된 SUV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프로드를 달리는 SUV 차량의 거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차주들이 연출했다고 전한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튜닝 카와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카 100여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튜닝 카 전시장을 찾은 고등학생 방승훈(19)군은 "자동차 튜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토위크 행사에 와 전시돼 있는 자동차들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며 "내가 원하는 튜닝카를 찾아보고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전기, 자율주행차 특별관인 '오토 EV'에서는 전기 차부터 전기오토바이, 충전시스템, 부품 신기술, 자율주행 자동차를 볼 수 있었다. 전기자전거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전기자전거 시승을 마친 김미정(39)씨는 "평소 4㎞거리를 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운동 삼아 자전거로 출, 퇴근 할 계획이었는데 전기자전거라면 페달을 많이 밟지 않아도 힘 안들고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완성차 브랜드 행사 '롯데 오토피에스타' 특별관에는 벤츠, BMW, 재규어, 랜드로버, 링컨, 포드, 닛산 등 다양한 브랜드의 수입 차량과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K9, 스팅어가 전시됐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와 함께 국내 전·현직 짐카나 선수에게 직접 고급 운전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짐카나 스쿨'과 운전면허가 없는 13세 이상 청소년과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카트 스쿨'도 열렸다. 오토위크 사무국 관계자는 "2018 오토위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애프터마켓 활성화를 통한 시장확대와 고용촉진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본 행사가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10-21 12:03:0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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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만트럭버스코리아, 3일간 국내 최초 수입 상용차 전시...차량 30여대 선보여

"이번 행사는 7대 글로벌 전략시장 중 하나인 한국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 환영사에서 이 같은 의미를 설명하며 최근 제기된 제품 이슈 관련 기술적 원인과 함께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개최한 국내 수입 상용차 최초의 전시회다. 14일 만트럭버스코리아에 따르면 총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만(MAN) 양산차, 특장차 및 시승차 30여대를 만날 수 있는 자체 상용차 전시회였다. 첨단 안전사양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긴급제동보조장치(EBA)와 전자식차체자세제어장치(ESP), 차선유지보조장치(LGS) 등 3가지 시승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BA 체험 프로그램은 주행 중인 차량이 전방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차가 스스로 제동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TGX 트랙터가 시승차로 투입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은 운수업이나 건설업에 종사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생소할 수도 있는 상용차를 직접 접하고 그 기술과 성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용인 스피드웨이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TGS 덤프트럭 시리즈에서 발생한 엔진 녹 발생 등 차량 결함 문제를 두고 집단소송에 나선 만트럭 차주들이 현수막을 걸고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최근 제기된 냉각수 누수, 기어조작과 같은 문제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달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발견된 TGS 덤프트럭 모델 4종 1191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마스 코너트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제품 관련 기술적 문제에 대해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냉각수가 누수되면 '프리타더'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혹은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게 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냉각수 호스 누수와 관련해 이미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프리타더는 보조 제동장치로, 주요 제동장치인 풋 브레이크로도 한국의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으며, 설령 프리타더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에 대해서는 단순 계기판 오류라고 밝혔다. 토마스 코너트 부사장은 "만트럭은 내리막길에서 연비향상을 위해 중립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계기판에 에코(Eco)가 표시돼야 하지만 일부 차량 계기판에는 중립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기어의 조작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발표한 향후 대응 방안에 따르면 우선 자발적 리콜을 통해 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한다. 또한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전체 시스템에 대한 세척과 함께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의 경우 완전 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프리타더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며,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은 전시회뿐만 아니라 스탬프 투어, SNS 이벤트, 에코백 컬러링 이벤트, 캐리커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막스 버거 사장은 "원인 여하를 떠나 한국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8-10-14 11:46:1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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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벤츠, 용인 서 '드라이빙 아카데미' 개설…"AMG와 달려봐요"

"한국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해 아카데미를 개소해서 기쁘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 8일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개설을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AMG 스피드웨이는 벤츠가 지난 5월 개장한 세계 최초의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완성된 AMG 스피드웨이 및 부대시설을 소개하고 AMG 차량을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9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AMG 본사에서 개발된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이다. AMG 본사에서 인증 받은 전문 강사진이 초급부터 고급 수준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올 11월부터 AMG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될예정이다. 첫 선을 보일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하는데 중점을 둔 'AMG 퍼포먼스'와 보다 전문적인 드라이빙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AMG 어드밴스드' 그리고 여성만을 위한 'AMG 포 레이디스' 세 가지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별 참가비의 10%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기금으로 적립되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여 질 예정이다. 발표에 앞서 용인 AMG 스피드웨이 서킷을 벤츠 AMG E63 차종으로 직접 체험했다. AMG E63 4MATIC(이하 AMG E63)은 벤츠코리아가 지난 1월 국내에 출시한 베스트셀링카 10세대 E클래스의 최고 성능 모델이다. 기자가 용인에서 만난 이 차종은 럭셔리 고성능 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부 인테리어가 화려했다. 기어를 옮기고 가속 페달을 밟자 AMG E63의 강력한 배기음에 전율이 느껴졌다. 최고 출력 571마력과 76.5㎏·m의 강력한 토크, 단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질주할 수 있는 가속력을 자랑했다. AMG서킷은 4.3㎞ 길이의 트랙에서 AMG 모델의 기술과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디젤 차 인증 과정에서 물량 부족을 겪으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벤츠는 지난달 4위로 내려섰다. 지난 9월 벤츠의 국내 판매량은 1943대로 201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이 2000대 이하로 감소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배기가스 인증 문제는 벤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현재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연말에는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8-10-09 15:06:5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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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혼다 신형 어코드…안전과 효율 더한 '운전자 지킴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운전하고, 사고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게 안전에 대한 혼다의 철학이다." 사토 노리유키 혼다 책임연구원은 지난 1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기술세미나 '혼다 테크데이'에서 혼다의 경영 철학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혼다코리아가 개최한 이번 기술 세미나에는 혼다코리아 관계자와 일본 혼다 연구개발 센터에서 '차세대 신형 어코드' 연구개발에 참여한 사토 노리유키 성능테스트 책임연구원, 요코야마 나오키 담당연구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형 어코드의 첨단기술에 대한 발표를 마친 후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혼다기술진은 첨단주행보조시스템 '혼다센싱(HONDA Sensing)'의 안전성과 기술력에 대해 강조했다. 혼다센싱은 혼다 측이 과거 발생했던 차량 사고 현황을 분석한 뒤 개발한 첨단 주행 보조시스템이다. 라디에이터그릴 하단 센싱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차선이탈경감(RDM), 차선유지보조(LKAS), 추돌경감제동(CMBS), 자동 감응식 정속주행(ACC) 등으로 구현했다. 사토 노리유키 책임연구원은 "혼다 센싱은 운전자 보조장치로 운전자가 주행 중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게 시스템을 보조하도록 개발돼 자율주행 기술과는 개념이 다르다"며 "혼다는 현재 자율주행 4단계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 기술진은 반대차선에서 달려오는 차량과의 정멸충돌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76% 수준이며 이중에서 차선이탈로 인한 사고는 90%에 달해 의도치 않은 차선이탈을 방지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또 혼다는 VTEC 터보 기술을 소개하며 파워는 강해도 연비효율성은 낮은 기존 터보엔진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혼다 VETC 엔진은 저회전용, 고회전용 캠을 따로 두고 엔진 회전 수에 따라 흡배기 밸브의 개폐량과 타이밍을 조절해 연비와 출력향상을 동시에 만족한다. 요코야마 나오키 담당연구원은 "혼다 VTEC 터보기술은 터보 차저, 직분사 시스템, 가변 밸브 타이밍 매커니즘의 조합으로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다양한 주행조건에서 최상의 연료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기존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출력과 토크를 향상시켜 저속영역, 고속영역 가리지 않고 꾸준한 토크감을 실현하게 했다"고 밝혔다. 기술세미나 이 후 이어진 시승 행사에서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된 10세대 어코드 2.0하이브리드, 2.0터보 스포츠, 1.5터보 등 세 종류의 차량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코드 터보 스포츠 차량은 수입 차 시장에 처음으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차종의 복합 연비는 18.9㎞/L다. 시승은 곤지암 리조트를 출발해 이천과 여주를 돌아오는 두 개 코스로 진행됐다. 세대 차종을 바꿔 타며 각각 30여㎞와 50여㎞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와 국도 주행 시 노면소음이 들리지 않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부드럽게 차선변경이 가능했으며 핸들링이 가벼워 급커브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게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한편, 혼다 어코드는 지난 1977년 첫 출시 이후 올 상반기 10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됐다. 신형 어코드의 판매가는 1.5터보가 3590만원, 2.0터보스포츠는 4230만원, 2.0하이브리드 4180만~4470만원이다.

2018-09-13 14:17:0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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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삐에로쑈핑 두타몰점, 오프라인 쇼핑 개미지옥 맞네 맞아!

'오프라인 쇼핑에 개미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마트의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마트는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삐에로쑈핑1호점(삐에로쑈핑 코엑스점)에 이어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삐에로쑈핑 2호점(삐에로쑈핑 두타몰점)을 지난 6일 오픈했다. 매장은 더 정신없이 진화했고, 이로써 쇼핑하는 재미는 배가 됐다. 지난 7일 오후 기자가 방문했을 때 매장 안은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그리고 인근 회사원 고객들로 붐볐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모양새다. 이마트는 이번 동대문 두타몰 입점을 통해 삐에로쑈핑 강북시대를 열며 1호점 강남 코엑스점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삐에로쑈핑 2호점 내부에는 한글뿐 아니라 영문과 중문,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일본어, 아랍어도 함께 표기한 매장 안내판이 곳곳에 붙어있다. K-뷰티·패션·문화의 중심지에 문을 연 만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군도 눈길을 끈다. 약 426평 규모이며 3만2000여개 상품이 진열돼있다.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며, 한류 쇼핑, 문화, 미식의 중심지로 알려져있다. 게다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남대문시장, 명동까지 각종 관광 자원들이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삐에로쑈핑 2호점은 1호점과는 다르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실제로 2호점을 찾은 고객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 한 중국인 고객은 "물건들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다. 그런데 구경하면서 상품을 주워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명동이나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화장품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들은 모두 각각 다른 외국(중국, 일본, 베트남) 국기가 달린 명찰을 하고 있다. 이는 해당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표시해 둔 것으로 이들을 통해 매장에서 외국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삐에로쑈핑 2호점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등 한국 H&B 상품과 인기 가공식품, 카카오/라인 캐릭터 상품, 화장품 등의 상품군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특히 로드샵이나 브랜드샵에서 볼 수 없던 중저가 브랜드의 마스크팩과 기초화장품 제품이 벽면 하나를 꽉 채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구 바로 앞에는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운영한다. 한국 인기 먹거리, 아이돌 굿즈, K뷰티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명품 코너, 성인샵, 주류코너, 애완용품 코너 등이 있다. 명품 코너에는 ▲프라다 ▲생로랑 ▲구찌 ▲지방시 ▲발렌시아가 등 병행 수입된 해외 브랜드의 가방들이 진열돼있다.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외 조미료와 식품류였다. 현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확실히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타몰점은 코엑스점에 비해 면적은 44% 작아졌고, 상품 수량은 20%만이 줄었다. 면적 대비 상품 가짓수가 많다는 의미다. 상권에 맞지않는 상품들은 과감히 판매 품목에서 제외했고, 소위 잘나가는 '알짜' 상품을 더 늘렸다. 매장 직원은 "오픈 주말 삐에로쑈핑2호점에는 토요일에 9000명, 일요일에 8500명, 총 1만7500명이 다녀갔다"며 "외국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동대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들러야 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삐에로쑈핑도 심야 영업에 나선다.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했던 코엑스점과는 달리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 자정 12시 마감) 오픈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삐에로 쑈핑 쇼핑백을 증정하며, 26일까지는 명품 3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IMG::20180910000209.jpg::C::540::삐에로쑈핑2호점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메트로 DB}!]

2018-09-10 15:38: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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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2018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개막…뜨겁게 달군 열기

"진로 고민을 덜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박람회를 통해 항공정비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 6일 '2018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성원(18)군의 말이다. 김 군은 "이번 박람회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 하반기 1000명 규모의 정규직을 채용하는 항공 관련 기업 56개사가 참가해 채용상담과 현장채용 등을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채용직종은 객실승무, 조종, 관제, 운항 및 지상 사무직, 제작·정비, 공항운영, 항공보안 등이다. 박람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적항공사가 참가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한 박람회장은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배치된 항공사 부스 앞은 취업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로 줄이 형성돼 그 열기를 더했다. 이스타항공 부스 앞에 줄을 서 있던 A(21)씨는 "평소 취업과 관련해 알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며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궁금증이 풀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산인해를 이룬 박람회장 안 쪽으로 들어가자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대한항공 부스 옆 의자에 앉아 쉬고 있던 인하공업전문대학 2학년 B(21)씨는 "객실승무원을 준비 중이다. 항공사 임원 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고, 취업시즌인데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답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자의 질문에 밝게 웃으며 답하는 그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졌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C(21)씨는 "승객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승무원이 되겠다. 승객들과 편안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승무원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나타냈다.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나오던 객실승무원 지망생 D(22)씨는 "이미지와 학점, 토익성적을 주로 요구하는 것 같다"며 "취업준비생으로서 관계자와 직접 소통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개막식에 참석해 항공사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했다. 2018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는 취업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4차산업기반 스마트항공 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항공우주제작산업(KAI)가 참여해 4차산업 기반 항공우주 발전상을 오는 10월 9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2018-09-06 14:53:5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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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국내 최초 운행

"차량 앞뒤에 부착된 센서와 위치기반 시스템이 자동차의 움직임을 좌우한다. 운전자가 없어도 도로에서 일반 차량과 함께 주행이 가능하다." 무인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이 국내 서 첫 선을 보였다. 경기도는 4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어릴 때 만화로만 보던 꿈같던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경제와 복지는 물론, 미래비전에서도 가장 앞선 경기도를 만들겠다. 앞으로 판교가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제작한 11인승 자율주행차량이다. 국내에서 운전자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다. 레벨4는 완전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차량 스스로가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재환 박사에 따르면 차량은 유리재질로 만들어져 보행자와 소통이 가능하게 했으며 후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차간 거리 조정이 가능하다. 경로 및 속도조절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크기는 길이가 5140㎜, 전폭 1880㎜, 전고 2700㎜, 중량은 2780㎏이다. 1회 충전 시 4시간을 주행할수 있다. 충전시간도 4시간이 소요된다.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페달은 없지만 차량사물통신 기술인 V2X(차량과 사물간 통신)가 구축돼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정보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김재환 박사는 "V2X통신을 이용한 주행 알고리즘이 있어 일반차량과 혼재돼 운행이 가능하다"며 "안전요원이 동승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제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청과 합의해 운행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하는 등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판교역 등 운행구간 주변에 자율주행자 운행구간을 알리는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교통인프라와 연계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센서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계절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추워지면 효율이 떨어져 악천후에는 주행할 수 없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시범운행은 평일 출퇴근 및 교통혼잡시간을 제외한 오전 10~12시, 오후 2~4시 사이에 4회 이내로 한다. 날씨 등 운행환경에 따라 운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탑승은 11월부터 가능하다. 경기도는 현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내에 3.8㎞ 길이 자율주행 실증실험을 위한 도로를 조성 중이다.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오는 2019년말 완공 예정이다.

2018-09-04 15:47:4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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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따이공' 없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이대로도 괜찮을까

[르포] '따이공' 없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이대로도 괜찮을까 '북적'거리는 명동점과 달리 '한산' 26일 오후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한산했다. 북적이는 고속터미널 역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이 빠른 걸음으로 면세점을 누빌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대부분의 매장이 썰렁했다. 명품 브랜드 잡화 매장 직원들은 응대할 고객이 없어 영수증과 물건 정리를 하고 있었으며, 그나마도 화장품 매장을 찾은 고객은 해외출국을 앞둔 내국인이었다. 직원들은 여유롭게 메이크업 시연을 선보였다. 불과 한달 전, 오픈 당시의 활기찬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반면, 같은 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중국 보따리판매상, 일명 따이공과 개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따이공들은 구입할 품목이 빼곡히 적힌 메모를 들여다보며 화장품을 사들이느라 바빴고, 개별 관광객들은 매장 직원과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화장품들을 계산하는 직원의 손이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달 18일 야심차게 문을 열었다. 주 타깃은 내국인과 외국인 개별 관광객이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8억 원이다. 약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명동점과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지만, 명동점이 오픈 당시 일 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무리수였다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입지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면세점의 가장 큰 손은 따이공인데 따이공들이 굳이 강남점까지 발품을 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그리고 신라면세점 서울점까지 강북에 몰려있어 강남까지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강남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내국인이 90%, 외국인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굳이 강남이어야했을까? 앞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점과는 달리 지역 특색을 살려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교통망을 활용해 그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과 내국인 수요를 모두 잡기 위해 럭셔리 브랜드 유치에 전념했다.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 들어 '한한령(限韓令)'이 풀어지는 분위기와 함께 유커(단체 중국인 관광객)가 다시 늘어날 거라는 희소식이 들리면서 면세업계의 전망은 밝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이전처럼 개별 관광객과 유커가 늘고, 입소문이 나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매출은 저절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면세 사업은 꼭 매출을 기대하며 하는 사업은 아니다. 멀리 내다 봤을 때, 해외에서 면세점 사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 입지와 운영경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신세계면세점은 전략적으로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개별관광객과 따이공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일제히 개선되고 있는 면세업계는 관광객 수요 회복까지 더해져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곧 다가오는 중국의 황금연휴인 9월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면세점 매출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한중 항공 노선이 증편되고, 크루즈 단체 마케팅도 재개될 것으로 보여 중국인 인바운드가 더 확대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을 이끄는 정 총괄사장은 면세사업 시작 1년 7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신세계면세점은 영업이익 226억원, 매출액 44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2.2% 늘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오픈과 함께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DF1과 DF5 구역의 면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면세시장에서 매출 점유율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2%대였지만, 올해는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과 강남점이 어느정도 손익을 낼지 3,4분기 실적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18-08-28 15:40: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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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벤츠 '재고부족'...실라키스 사장 물량확보는 언제?

"현재 프로모션을 적용한 차종들은 전부 완판됐다. 다른 대리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서울의 한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에서 기자가 대리점 직원 A씨에게 정부의 개별소비세 이후 차량 판매가 어떻냐고 묻자 해당 대리점에서는 개소세 혜택 모델이 없다며 이 같이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해당 차량의 재고가 부족한데도 '8월 프로모션'을 발표해 고객 묶어 두기에 나선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대리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난 글이 확인된 셈이다. A씨에 따르면 이번 개소세 관련 프로모션에 적용된 차종들은 모두 2018년형이지만 현재 대리점에는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독일에서 들여오는 차량 공급 기간 등을 감안하면 빨라야 5개월 가량은 지나야 프로모션 대상 차량이 한국에 들어온다. 이에따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는 수요 예측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볼 때 중요하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물량 확보에는 실패했다. 벤츠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지 않게 판단한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2% 성장한 6만8861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연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에는 일본의 10분의 1수준이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일본을 크게 앞섰다"며 "올해 한국의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고 경제도 성장세가 지속돼 7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이날 전시장 안에는 대부분 프로모션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단위 고객들이로 붐볐다. 방문객 중 다수가 처음에는 구입을 염두에 두고 전시장을 방문했지만 프로모션이 적용된 차종이 없다는 직원의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B씨는 "최대한 할인을 받고 싶어 전시장을 찾았는데 재고가 없다니 너무 아쉽다"며 "차를 사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구입 시기를 미뤄야 할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시장 안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해 묻는 고객도 있었다. 대리점 직원C씨는 "벤츠 S63 AMG 모델만 문제가 되고 있지 다른 차종은 괜찮다"고 말했다. S63 AMG 차종은 지난 2015년 주행 중 시동 꺼짐이 원인이 됐던 일명 '골프채 사건'으로 721대가 리콜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수급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며 국제 표준 배출가스(WLTP) 인증절차가 변경되는 것도 재고가 부족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8-08-13 15:29:1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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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업체별 대리점 반응은?

"자동차 개소세 인하 이후 방문객 들이 평소보다 2~3배 늘었다. 전화 상담 문의도 하루 3~4건에서 10건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28일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만난 직원의 말이다. 그는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발표한 이후 매장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삼복더위에 대리점을 방문하는 이는 적었지만 주말 오후 기자가 방문한 매장 안에서 가족 단위로 온 손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직장인 A(38)씨는 "형편 상 중고차를 구입해 타고 다녔는데 신차를 구입하기에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해 대리점을 방문했다"며 "할인혜택을 고려해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소세 인하를 더해 고객들에게 추가 할인혜택의 기회를 주는 업체들도 많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로 평균 40만~60만원 할인됐다. 아반테 밸류 플러스의 경우 1659만원, 스마트는 179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개소세 인하를 기념해 20만원이 추가 할인된다. 5월 이전 생산 분에 한정해 100만원을 더 할인하고 있으며 1.9% 저금리 혜택도 있다. 소형SUV 코나는 개소세 인하를 적용해 차종별로 ▲모던 2200만원 ▲프리미엄 240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2600만원에 판매된다. 5월 이전 생산 분에 한해 50만원이 추가 할인되며 1.9% 저금리 혜택이 있다. 투싼은 차종별로 스마트 2400만원, 모던 2600만원, 프리미엄 2900만원에 판매한다. 대리점 직원은 "투산은 다음달부터 6단 자동변속기를 8단으로 바꾸는 등 페이스리프트되어 새로운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20만원의 추가할인과 5월 생산 분에 한정해 100만원의 할인혜택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현재 추가할인이 많이 적용되는 투싼을 찾는 고객이 가장 많으며 젊은 고객 분들은 가격대가 저렴한 아반테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차 아우디는 7월 프로모션이 적용돼 개소세 인하 외에도 차종별로 대략 1000만원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리점 직원에 따르면 A6는 지난 5월부터 1230만원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할인혜택이 마감될 예정이다. 그는 40%의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A3 차종에 대해 "현재 A3는 직원들에게 한정해 1600만~17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개소세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소를 옮겨 르노삼성자동차 대리점을 찾았다. 매장에서 만난 직원은 2019년형 SM6을 소개했다. SM6는 개소세 인하를 적용해 원래 가격보다 40만~50만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차종별로 ▲PE(2405만원) ▲SE(2636만원) ▲LE(2828만원) ▲RE3043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내수경기에 어떤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8-07-29 16:51: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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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지프,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 국내 출시..."내가 오프로드의 강자"

"올 뉴 컴패스는 미끄럽거나 모래가 덥힌 지형을 빠져나오기 쉽게 설계됐다. 차량 좌우측에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과 전복방지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오프로드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프의 새로운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가 국내에 소개됐다. 지프는 지난 17일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도시의 모험가들을 위한 새로운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를 공식 출시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올 뉴 컴패스는 최대 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4×4 시스템과 동급 세그먼트 내 유일한 9단 자동변속기 적용으로 온·오프로드 어디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며 70여 가지의 첨단 안전 기술이 차량에 장착돼 있다.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 기능으로 4×4성능이 필요하지 않을 때 2륜 구동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 가능하며 오토, 눈길, 모래, 진흙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이 적용돼 어떤 기후 조건에서도 최상의 4륜 구동 성능을 발휘한다. 지프에 따르면 올 뉴 컴패스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의 컴팩트 SUV로 지프의 핵심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있다. 공식 출시 행사 다음에 이어진 시승식에서는 온·오프로드 어디에서도 주행 성능을 경험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승 코스가 마련됐다. 어반 온·오프로드 코스를 포함해 도심 주행 중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장애물로 구성된 어반 장애물 코스, 지프만의 독보적인 4×4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와 왕복 80여㎞를 1시간 30분 동안 주행할 수 있게 구성됐다. 어반 장애물 코스는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끄럼 도로, 도로 패임(포트홀), 요철 구간, 계단 주차 구간 등을 재연했다.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는 모래 요철구간, 통나무 웨이브 구조물, 흙과 자갈로 이뤄진 언덕 구간, 수로 구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지만 올 뉴 컴패스는 능숙하게 통과했다. 가파른 길을 오를 때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온로드에서는 커브 길에서 약간의 쏠림이 느껴졌지만 승차감은 훌륭했다. 올 뉴 컴패스 탑승자들은 안드로이드 오토 또는 애플 카플레이 연결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 및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를 재생하거나 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프는 올 뉴 컴패스는 가솔린 모델인 론지튜드, 리미티드 두 가지 모델을 먼저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론지튜드 모델 3990만원이며 리미티드 모델은 4340만원이다. FCA 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론지튜드 모델은 3680만원, 리미티드 모델은 3980만원의 특별한 혜택을 200명에 한해 제공할예정이다. 연비는 리터당 9.8㎞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컴팩트 SUV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올 뉴 컴패스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완전히 새로워진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는 지프의 핵심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로 지프의 SUV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18 15:35:5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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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프로드 강자'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와 함께 하다

차체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험로를 지나자 계곡물이 보인다. 일반 차량이라면 어림도 없을 길이었지만 여기저기 튀어나온 성난 돌들도 울창한 나뭇가지도 렉스턴 스포츠의 앞길을 막지는 못했다. 그만큼 오프로드에 적합한 내구성을 갖췄기 때문. 지난달 28일 쌍용자동차의 SUV 렉스턴 스포츠로 경기도 가평 칼봉산 오프로드를 누볐다. 이 길을 차로 어떻게 갈 거냐는 듯 신기하게 쳐다보는 등산객들이 많았다. 다른 차량이었다면 차체가 뒤틀렸을 지도 모를 험한 길이었지만 렉스턴 스포츠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굵은 빗방울이 만들어낸 진흙길도 무리 없이 통과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SUV를 선택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최근 오프로드 마니아와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것도 SUV 인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은 2016년 2만9941대에서 지난해 3만8598대로 28.9% 급증했다. 그 중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 1만5157대를 돌파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중형 SUV 모델과 달리 쿼드프레임과 쌍용차만의 '4트로닉 기술'로 완성돼 압도적인 온오프라인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고급모델에 적용되는 주간주행등(DRL)+포지셔닝+턴시그널 일체형 헤드렘프도 눈에 띈다. 사이드실 하단까지 커버하는 클린실 도어가 있다. 최소화된 스텝폭은 누구에게나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인 용량(1011리터·VDA기준) 데크에 파워아웃렛(12V·120W)을 이용해 다양한 도구와 용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회전식 데크후크는 적재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내부는 커다란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높은 직관성과 함께 주행모드에 따라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시각효과로 만족감을 준다. 시트는 나파가죽 소재로 이뤄졌다. 렉스턴 스포츠의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응축했다. 최적화 과정을 거친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1ps/4000prm, 최대토크 40.8㎏·m/1400~2800rmp을 발휘한다. 압축비를 낮춰(15.5:1) 질소산화물 배출을 저감하고 NVH(소음·진동) 성능을 강화했으며 세라믹 예열 플러그를 적용해 저온시동과 내구수명을 증대시켰다. 그러나 온로드 주행 시 커브 길에서 쏠림현상이 있었던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디젤엔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승차감이 좋지는 않았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충격이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한편 렉스턴 스포츠는 4개 트림별로 2320만~305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상위 모델에 옵션을 추가할 경우 3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2018-07-01 12:56:1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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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SUV 명가'쌍용자동차 평택공장...주간연속2교대 실시 그 후

【평택(경기)=정연우기자】 "52시간 근로시스템에 맞춰 오전 7시에 1조가 시작을 하고 오후 3시경 2조가 들어온다. 주간 2교대로 바뀐 후 생산성이 더 좋아졌다." 지난 2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만난 공장관계자의 말이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약 4000명의 근로자들은 지난 4월 2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로 근무를 시작했다. 바뀐 근무 체계에 따르면 1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40부터 밤 12시30분까지 8시간씩 작업을 한다. 2조는 추가 잔업 1시간만 더해진다. 주야2교대(11+9.5시간)에서 주간2교대(8+9시간)로 근무 형태가 전환되면서 근로자 1인당 일평균 근로시간은 10.25시간에서 8.5시간으로 단축됐다. 희망자에 한해 야간근무도 허용한다. 그 결과 조립 3라인의 시간당 생산량은 기존 22대에서 주간 연속 2교대로 16대씩 32대로 향상됐다. 티블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만들어지는 쌍용차의 생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공장으로 나뉜다. 차가 만들어지는 순서에 따라 프레스 공장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머리 위로 30~40톤의 금형이 지나고 있었다. 소음이 심해 이어폰을 끼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 프레스공장에서는 차의 외관을 만든다. 자동차생산의 첫 번째 단계다. 이곳에서는 철판코일을 사각모양으로 펴준 후 금형으로 찍어 차체 모양으로 만들어 차체공장으로 공급한다. 프레스 1공장은 지난 1993년, 2공장은 1996년에 각각 설립됐다. 차체공장에서는 용접작업을 통해 차의 모양을 만든다. 자동차의 기본 골격을 만드는 셈이다. 도장공장은 자동차의 색을 결정하는 곳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인이 도장공장이다. 이 도장공장으로 향하기 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밀려오는 차체의 모습은 마치 메이크업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 같았다. 조립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다른 라인과는 달리 근로자들의 손이 많이 가는 곳이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음에도 직원들이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었다. 안전관리는 철저한 편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에 안전시스템이 적용돼 문제가 발생할 경우 라인 전체가 중단된다. 조립공장의 안내를 맡은 김석정 쌍용차 조립3팀 차장은 "차체가 조립되는 라인이 별도로 있고 프레임(자동차의 하부나 틀을 이루는 것)만 생산하는 라인이 따로 있다"며 "조립을 마친 차량들은 주행 테스트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출고된다"고 설명했다. 공장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여성근로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차장은 "조립라인 근로자 대부분이 남성이다. 여성근로자들은 주로 중장년층들로 구성돼 있는데 단순조립을 담당한다"며 "그만큼 조립라인은 힘쓰는 일이 많다. 자동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의 관계자는 공장의 가장 큰 단점으로 유(U)자형태의 라인을 꼽았다. 자동화가 쉽지 않은 이유다. 한 라인의 공정이 끝나면 천장에 달린 행거로 제품을 들어 옆 라인으로 이동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다음 공정이 진행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는 "일자형태로 이루어진 타사의 생산공장과는 달리 쌍용차의 생산라인은 유(U)자형태로 이뤄져 있어 자동화와 대량의 물품을 취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일자라인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공장 부지를 늘려야 하는 데 현재로서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2018-06-24 13:55:4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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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농심 너구리' 인기비결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현장을 가다

[르포]'농심 너구리' 인기비결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현장을 가다 "쫄깃쫄깃~ 오동통통~" 귀에 익은 CM송의 주인공은 농심 너구리다. 올해 출시 36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우동라면이다. 특유의 해물맛으로 라면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너구리 누적매출은 1조9000억원이며, 누적판매량은 54억개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너구리를 100개 이상 먹은 셈이다. 농심 최장수 브랜드인 너구리의 인기 비결은 면발과 국물이다. 특히 전남 완도군 금일도 일대에서 생산되는 '다시마'가 너구리의 국물맛을 완성하는 핵심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금일도를 찾았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약 2시간을 달려 광주송정역에 도착했고, 이어 차를 이용해 2시간을 달려 전남 완도군 당목항에 다달았다. 여기서 배를 타고 20여분 더 들어가야만 도착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쯤 도착한 완도금일수협 다시마 위판장에서는 경매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너구리 맛의 비결 '금일도 다시마' 금일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금일도 다시마는 완도 내에서도 품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금일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주변이 섬으로 둘러쌓여 큰 파도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하다.최근 진도, 여수 주변으로 생산지가 넓어졌지만, 금일도 다시마를 제일로 취급하고 있다. 너구리에서 완도 금일도산 다시마를 빼놓을 수 없다. 깊은 해물맛을 내기 위해 넣은 다시마가 36년이 지난 지금, 너구리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오전 완도금일수협 다시마 위판장은 경매사와 중매인들로 북적거렸다. 약 200m 길이의 부둣가를 다시다가 가득 메우고 있었다. 파란 조끼를 입은 중매인들은 팔레트 위에 놓여진 다시마를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다시마 경매는 5월부터 6월 사이에 진행된다. 장마가 오기 전에 경매를 마무리하는 데 다시마가 비에 젖으면 상품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경매에 참여한 한 중매인은 "좋은 다시마는 만졌을때 쫄깃하고, 두께가 적당하며, 이물이 없어야 한다"며 "색은 검정색을 띄는 것이 상품"이라고 말했다. ◆농심과 금일도의 상생 너구리는 82년 출시 두 달 만에 20억원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1983년에는 15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우동라면 트렌드를 처음 열었다. 현재 너구리는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라면업계의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너구리가 라면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우동과 얼큰한 국물의 조화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얼큰한 해물우동 국물과 두꺼운 면발이 더해져 일반 라면과 차별화를 뒀다. 기존 라면에서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맛과 면으로 승부한 것이다. 너구리 판매는 곧 금일도 다시마 소비로 이어진다. 너구리 한 봉지에는 다시마 1개가 들어있다. 이 다시마 조각을 너구리 누적판매량만큼 바닥에 펼친다고 가정하면 8.6㎢ 정도의 넓이가 나온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다시마를 일렬로 정렬했을 때 그 길이가 지구 둘레의 6배 이상에 달한다. 농심의 금일도 다시마 사랑은 완도군 어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상생경영의 사례로도 꼽힌다. 완도 금일읍에서 다시마 양식을 하는 어가(漁家)는 대략 700곳이다. 양식 어민들은 매년 5월말에서 7월초까지 다시마를 채취해 경매장에 내놓는다. 농심은 협력업체를 통해 경매에 참여, 다시마 품질과 가격을 확인하고 최상의 다시마를 구매한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 맛의 핵심인 다시마는 품질이 뛰어난 완도 금일도산 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 같은 농심의 노력이 완도 어가에 직간접적인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의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너구리는 금일도 다시마 어가들의 판로걱정을 매년 덜어주는 효자상품"이라며 "너구리 판매가 다시마 소비로 이어지고, 결국 완도 어민들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는 어촌경제의 안정과 활력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과거 비닐이나 차광막만 깔고 다시마를 말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지금은 논이었던 곳이 자갈을 깔고 다시마 건조장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다시마는 금일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36년간 이어진 협력 금일도 다시마와 농심의 관계는 36년간 지속되고 있다. 농심 연구팀이 너구리 개발하는 과정에서 진한 해물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던 중, 실제 가정에서 국요리를 할 때 다시마를 활용해 육수를 낸다는 점에 착안, 곧바로 전국 다시마 산지로 향했다. 농심은 국내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금일도 다시마로 최종 선택했다. 이후 협력업체를 운영하는 신상석 대표와 농심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신 대표는 "36년째 농심에 다시마를 납품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해외 수출도 했지만 농심에 전량 납품하기로 하면서 중단했다. 금일도 다시마가 제일이지만 그중에서도 최상품들만을 구매해 보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심으로 매년 평균 400t의 금일도 다시마를 보낸다"며 "36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1만4000여t에 달한다"고 말했다. 농심이 한 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다. 이는 금일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신 대표가 구매한 다시마는 경남 김해의 가공공장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최대 2m에 달하는 다시마는 줄기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거하고 세척, 건조에 들어간다. 너구리에 사용되는 다시마는 다시마 줄기 부분으로 실제 수율은 43%~45%에 불과하다. 이후 이물 및 금속 검사기 등 과정을 거친다. 이후 농심공장으로 이동해 너구리 들어간다. 금일도 다시마는 너구리 외에도 볶음너구리, 새우탕 등에도 사용된다.

2018-06-12 14:20:4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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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설거지하는 어머니가 본다는 마음으로"…LG 올레드TV 산실, 평택 LG디지털파크 가보니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어머니가 힐끔거리며 TV를 본다는 마음으로 LG 올레드 TV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찾은 경기도 평택시 'LG 디지털 파크'는 R1동 2층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검은색 암막 커튼이 쳐진 거대한 스튜디오가 나타났다. 이곳은 LG전자 TV의 화질을 측정해 분석하는 측정·분석실로 사방이 깜깜한 암실에서는 높이 2미터가 넘는 거대한 장비에 부착된 65인치 TV가 720도 회전하고 있었다. 이 장비는 디스플레이 특성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화질 자동 측정 시스템(Picture Quality Performance System)'이다. LG전자 TV화질팀 박유 책임연구원은 "이 측정 시템은 기계가 정면대비 좌우상하뿐 아니라, 대각선 방향까지 자동으로 화질을 측정한다. 어떤 각도에서 TV를 보더라도 왜곡 없이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설거지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현장에서는 65인치 TV가 돌아갔지만 최대 120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의 휘도(밝기), 명암비, 시야각, 색재현율 등 모델별로 1000개 이상의 세부 화질 특성을 측정하고 분석한다. 박유 책임연구원은 "올레드 TV의 최고 강점 중 하나가 3300만개의 서브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고 꺼져 좌우상하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며 측정하더라도 변화가 없는 완벽한 블랙을 보여준다는 점"이라며 자신했다. 올해 LG 올레드 TV에 새롭게 탑재된 인공지능(AI) 화질엔진 '알파9' 성능 시연도 가졌다. 알파9은 2년여 개발기간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핵심 기능은 ▲4단계 잡음 제거 ▲입체감 강화 ▲정교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이다. 2018년 LG 올레드 TV는 알파9로 2017년형 올레드 TV보다 색좌표의 기준색상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보다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주요 인물과 배경을 분리한 뒤,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한다.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TV가 정확한 색을 찾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성진 책임연구원은 "1부터 9사이에 옅은 빨강부터 짙은 빨강까지 있다고 가정하고, TV에서 5에 해당하는 빨강을 표현하려면 기준이 되는 색이 필요하다"며 "이 기준을 색좌표라고 부르는데 이 색좌표가 정교할수록 4.9 또는 5.1이 아닌 정확히 5에 해당하는 빨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1동에서 300미터 정도 떨어진 G3동에는 TV 음질 성능을 평가하는 무향실과 청음실이 있다. 무향실(無響室)은 말 그대로 소리의 울림이 없는 방이다. 처음 무향실에 들어서자 귀가 먹먹해진 느낌이 들었다. TV음질팀 윤현승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듣는 소리는 70~80%가 주변 물체에 부딪혀 반사돼 들리지만, 무향실에서는 주변에서 반사돼 들려오는 자연스러운 소리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방안은 고성능 흡음재가 마치 돌기처럼 튀어나와 벽면 전체를 감쌌다. 외부진동을 억제하기 위해서 바닥으로부터 1m 정도 높이에 철망을 깔고 TV와 마이크 하나만을 두고 측정한다. 이후 청음실에서는 실제 소리를 들어보고 평가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무향실과 달리 청음실은 적절한 소리의 반사가 이뤄지도록, 마치 작은 콘서트 홀 같이 설계됐다. 공간에 의해 소리가 왜곡되지 않는 음질을 평가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무향실과 청음실을 오가며 동일한 모델에 대해 측정과 청음 작업을 거쳤다.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리를 찾기 위함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발된 것이 입체음향 시스템이다. LG전자가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 HD TV에 채택한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자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렸다. 때문에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했다. 여기에 '스마트 사운드'와 '공간인식 사운드'를 작동하자 최적의 음향효과를 자동으로 적용했다. 뉴스는 명료한 소리를, 음악방송은 고음질의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식이다. 박종하 책임연구원은 "뉴스, 드라마 등이 방송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90년대 이전까지는 소리의 명료도를 최우선시했는데 최근 영화와 같이 사운드가 강조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실감나고 입체감 있게 소리를 표현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TV음질 시청실에서는 LG TV의 '스마트 사운드'와 '공간인식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소리 왜곡 측정을 위해 벽이 여러 방향으로 울퉁불퉁하게 나와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 사운드 기능은 TV 스스로 콘텐츠의 오디오 정보에 대한 주파수 대역별 특성을 분석하고, 장르를 인식해 최적의 음향효과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공간인식 사운드 기능은 TV가 주변 공간을 인식하고 소리 왜곡을 분석해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실제 TV 스피커를 통해 내보낸 신호음이 실내에 울려 퍼진 뒤 매직 리모컨의 마이크로 되돌아오면, 소리의 파동 등을 분석해 음질을 최적화했다. 매직 리모컨을 지원하는 모든 LG TV에서 사용 가능하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실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 같은 화질과 음질을 만들기 위해서 올레드 TV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5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