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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글로벌 뷰티 강자' 세포라 1호점 오픈…H&B 시장 뒤흔드나

[르포] '글로벌 뷰티 강자' 세포라 1호점 오픈…H&B 시장 뒤흔드나 "평소에 애용하시는 향수가 있으신가요? 혹시 이런 플로럴향 제품은 어떠신가요? 국내에서는 오직 세포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향기를 자랑합니다." 세포라의 강점 중 하나인 향수 섹션에 다가가자 뷰티 어드바이저가 다가와 어울릴만한 향수들을 시향해준다. 브랜드 히스토리까지 설명해 평소 향수에 관심없던 기자조차 집중하게 만든다. 세계 최대 뷰티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24일 국내 첫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로써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화장품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랜드 오픈을 앞둔 23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위치한 세포라 1호점에서는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와 매장 투어가 진행됐다.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는 "한국 1호점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매장에서 편하고 자유롭게 제품들을 체험해보고, 메이크업 조언도 받으시길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 1호점에만 20여명의 뷰티 어드바이저가 상주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호주의 뷰티 어드바이저가 글로벌 뷰티 노하우를 전달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메이크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이 무료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메이크 오버 서비스 '뷰티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밖에 고객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하는 '스킨크레더블 ',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 '향수 섹션' '세포라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소유한 세포라는 1970년 프랑스에서 도미니크 맨도너드에 의해 설립된 뷰티편집숍이다. 2005년 중국 진출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5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세포라가 진출한 열 번째 나라다. 늦은 감이 있다"며 "한국 고객들은 특히 세련되고,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어 세포라가 진출하기까지 2~3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들어 한국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를 정해놓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아이템에 따라 브랜드를 찾아가는 추세다"라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다보니 화장품 시장이 편집숍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이에 세포라 진출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세포라는 파르나스점(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명동 롯데영플라자점(2호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3호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내년까지 서울 내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7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모바일 쇼핑도 강화해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 세포라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해외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매장에는 신뢰받는 클랙식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 새롭게 주목받는 차세대 브랜드까지 두루 진열돼있다. '타르트(tarte)', '후다 뷰티(Huda Beauty)',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Anastasia Beverly Hills)', '조이바(Zoeva)', '스매쉬박스(Smashbox)' 등 30여개 해외 독점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격은 해외 직접 구매 수준이다. 국내 독점 브랜드도 선보인다. '활명(Whal Myung)', '탬버린즈(Tamburins)', '어뮤즈(Amuse)' 가 주인공이다. 국내외 인지도와 상관없이 화장품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단독 발굴해 한국 세포라 매장만의 특색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해외직구, 또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나 방문해 구매할 수 있던 형형색색의 색조화장품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맞춤화한 기초제품까지 한자리에 모아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IMG::20191023000168.jpg::C::540::세포라 파르나스몰점/세포라코리아}!]

2019-10-23 14:31: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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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렉스턴 스포츠, 젊은 목공 마니아도 노린다…가구 만들기 행사장 북적

픽업트럭은 여가를 즐기는 사람에는 필수품이다. 취미가 다양해지는 요즘, 신형 픽업트럭 출시가 이어지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 왕좌를 굳건히 지키는 모델이다. 올 초에는 롱바디 모델 칸을 이어 출시하며 국산 픽업트럭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숫자가 많은 캠핑 마니아를 위해서는 오토캠핑빌리지까지 조성해 1년만에 2만명 고객 유치에도 성공했다. '청춘 나이트 캠프' 등 고객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목공예다.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주말마다 2020 렉스턴 브랜드를 출시를 기념해 취미생활 추천 애플리케이션인 프립과 함께 '나만의 DIY 가구 만들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직접 협탁(사이트테이블)을 만들고, 칸에 실어보는 내용이다. 19일 행사가 열린 서울 성수동 와플목공방에는 일찌감치 칸을 타고 온 참가자들로 활기에 찼다. 참가자 대부분이 30대 안팎 젊은층으로, 칸을 향한 젊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설계한 협탁을 각자 제작했다. 미리 준비된 재료를 조립하는 수준이지만, 목공예를 기본부터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참가자들은 목공방에서 미리 준비한 재료들을 받고 한단계씩 배우면서 조립해 제품을 완성해냈다. 드릴을 이용해 나사를 조립하고, 사포질과 기름칠까지 직접 진행한 후 포장까지 했다. 이날 행사 백미는 포장을 끝낸 후 협탁을 차량에 싣는 때였다. 왠만한 차량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지만, 칸은 거대한 협탁 박스를 손쉽게 실었다. 적재 고리를 이용해 제품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앞서 협탁을 만드는 재료 역시 칸을 이용해 운반했다는 후문이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 참가자를 위해 칸을 3박 4일간 무료 시승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말동안 직접 칸을 타보면서, 목공예 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겨보라는 의미가 담여있다. 가구만들기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쌍용차 홈페이지나 프립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후기를 SNS에 공유한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과 영화관람권 등 추가 상품도 증정한다.

2019-10-20 13:24: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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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충전소 구축·운영 아쉬움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긴 전기차에 비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혁신성장 핵심 과제로 내놓으면서 수소충전소 설립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방문한 수소충전소의 모습은 예상과 달랐다. 지난 9월 11일 방문한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자리잡은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충전을 기다리는 대기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이었다. 정부와 완성차 업체에서 수소차의 장점으로 강조하고 있는 짧은 충전 시간은 기대와 달랐다. 수소충전기의 경우 충전 대기 차량이 집중될 경우 수소저장탱크의 압력을 정상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시간이 소요된다. 국내는 서비스 초기 단계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H 국회 수소충전소' 운영 한달 뒤인 지난 10월 9일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 설립된 하이넷(HyNet·수소에너지네트워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수소를 충전하게 되면 수소압축기에 과부화가 발생해 충전 시간이 늘어나게된다"며 "내년부터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달간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면서 시스템 안전화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충전을 진행한 뒤 수소저장탱크의 압력을 복원하는 작업을 분리해서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두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충전 시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래 수소경제 패권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기술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 문제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혁신성장 핵심 과제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수소전기차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미래 수소경제 패권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 현재 한국은 수소충전소 1개소를 구축하는데 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정부는 현재 30억원이 들어가는 민간 수소충전소 설립 비용에 15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소충전소 건설 보조금 지원정책은 별도의 구분 없이 1개소당 지원 급액은 동등하게 지급된다. 반면 일본은 수소충전기 1개소를 설치하는데 50억원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100개소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한 일본은 크게 총 7가지의 형태로 나눠 건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충전설비용량, 공급방식 등에 따라 최소 1억8000만엔(약 18억4000만원)에서 최대 2억9000만엔(약 29억6000만원)까지 보조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에 이어 지자체도 건설을 보조하고 있다. 기업 규모에 따라 지원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이 건설할 경우 정부보조금에 더해 설치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경우 설치비의 4/5까지 보조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모두 복합형식으로 설계됐다. 또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개질방식 및 수전해방식 등 온사이트형의 경우 우선 복합형식으로 건설 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건설하는 구조다. 초기 수소충전인프라 확산을 위해선 온사이트형식과 오프사이트(Off-Site) 방식이 공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건설보조금이 묶여 지원되다 보니, 높은 초기 투자비용 장벽을 민간사업자가 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이넷 관계자는 "수소차의 보급이 증가해 수요가 늘어날 경우 추가 비용을 투자해 수소저장탱크를 블록 형식으로 확장할 방침이다"며 "(수소저장탱크를 늘리면) 압력을 정상상태로 복원하는 시간이 단축돼 안정적으로 충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서 서울의 수소차 구매자들은 부족한 충전인프라로 인한 불편을 떠안게 됐다.

2019-10-13 13:41: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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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 불꽃축제 성료, 가족·친구·연인에게 선물하는 가을밤의 추억

"모든 것이 완벽한 최고의 밤이다." 친구들과 함께 불꽃축제 현장을 찾은 대학생 한지혜(21)씨의 말이다. 지난 5일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의 열기는 출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뜨거웠다. 이날 축제에는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이만수(39)씨는 "한강공원을 찾은 인파가 많아 주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말을 맞아 딸아이에게 멋진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2~3시간 전부터 준비한 돗자리와 텐트로 객석을 꾸몄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윤다훈(32)씨는 "사람이 많아서 입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주말 저녁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후 7시가 되자 개막 불꽃이 터지며 관객들에게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화 팀을 비롯한 스웨덴, 중국 등이 선보이는 화려한 불꽃이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터지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최우성(27)씨는 "어머니와 함께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어 오후 1시부터 와 있었다"며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불꽃축제의 오프닝을 맡은 중국팀은 영화 쿵푸팬더의 삽입곡인 '히어로'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팬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미션 어컴플리시드', 샹하이 록시 뮤지컬 스튜디오의 '쿵푸 파이팅' 등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곡들에 맞춰 중국 특유의 웅장하고 강렬한 불꽃쇼를 선보였다. 두번째 참가팀인 스웨덴팀은 아바의 '레이 올 유어 러브 온 미', 샘 스미스의 '파이어 온 파이온', 시아&데이비드 게타의 '티타니움' 등의 노래에 맞춰 화려한 불꽃을 쏘아올렸다. 스웨덴팀은 비트에 맞춰 섬세한 불꽃 연출력을 선보였다. 불꽃축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 대한민국 대표 한화 팀은 저녁 8시부터 40여분간 가을밤 하늘을 환상적인 불꽃으로 수놓았다. 올해는 불꽃과 함께 63빌딩의 멀티미디어쇼를 연출해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연출했다. 올해에는 63빌딩과 한강 바지선, 원효대교를 연계해 세 곳에서 불꽃쇼를 연출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불꽃축제에서는 작년에 처음 선보였던 원효대교 장치불꽃 연출을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샤이닝(SHINING)' 등 글자를 불꽃으로 표현한 글자불꽃과 별의 반짝임을 표현하는 싸이키불꽃 등을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축제를 즐기기 좋은 장소를 찾는 것도 관람객들의 관심 사항 중 하나였다. 메인 행사장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사람이 많아 자리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자리를 선점하지 못한 이들은 행사장 반대편인 이촌 한강공원 일대, 한강대교 전망대 쉼터, N서울타워 전망대, 선유도 공원, 사육신 공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가을밤을 수놓은 불꽃을 감상했다. 한편 한화는 '클린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환경정화 작업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불꽃 행사가 종료되고 관람객들이 귀가하면서 800명의 한화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화봉사단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총 1500명이 행사장과 그 주변에 대한 쓰레기 수거 등 활동을 펼쳤다.

2019-10-06 13:46:3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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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자연의 건강함을 전하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를 가다

[르포]자연의 건강함을 전하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를 가다 상하농원은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9만9173㎡(약 3만평) 대지에 자연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농촌을 꿈꾸며 조성된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창군, 매일유업의 공동 투자로 조성된 상하농원은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4월 공식 개장했다. '짓다, 놀다, 먹다'라는 컨셉트로 조성된 상하농원은 장인들이 공들여 건강한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인 공방, 방문객들이 직접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농원상회와 파머스 마켓, 자연의 건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 농장까지 한곳에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여행 공간이다. 지난해 7월 상하농원은 자연 속에서 팜스테이(농장 체험)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빌리지'를 개관했다. 이에 '짓다, 놀다, 먹다, 쉬다'의 콘셉트를 완성했다. 파머스빌리지는 총 3층 높이에 41개의 객실을 보유했으며, 객실 타입은 정원 2인의 테라스룸부터 온돌룸, 패밀리룸과 최대 24인까지 수용 가능한 단체룸까지 다양하다. ◆이국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상하농원 지난 주말 서울에서 차로 4시간 달려 도착한 상하농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유럽의 아름다운 농원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하농원 내 모든 건물들은 통일된 양식 안에서 서로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어, '자연 속 하나의 마을'을 이룬는 느낌이었다. 상하농원 내 모든 건물은 허투루 지어지지 않고, 완벽하게 잘 꾸며진 공간이었다. 이를 위해 설치미술가인 김범 작가가 아트디렉터를 맡았고, 각 건물의 벽돌 하나 조명 하나까지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은 소박함과 자연의 건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자연적 방식을 사용하고, 인위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줄였다. 건물 외관의 컬러, 재질은 물론 창호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농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하고 구성했다. 또한 자연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들은 유럽을 닮아 이국적인 운치를 더했다. 이은선 상하농원 컨텐츠사업부 이사는 "농장 내 길은 자연과 잘 어우러지도록 직선이 아닌 곡선을 살리는 것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상하농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농장에서 체험을 하고 있었다. ◆4개 공방에서 건강한 먹거리 체험하다 상하농원에는 모두 4개(햄·과일·빵·발효)의 공방이 있다. 햄 공방은 고창에서 자라고 해썹 인증을 받은 깨끗한 순 돈육과 안심할 수 있는 원재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햄과 소시지를 만드는 공간이다. 과일공방은 엄선된 과일로 만든 수제 잼, 청 등 수제 과일 가공품을 생산하는 공간이다. 빵 공방은 인공색소와 감미료는 넣지 않고, 상하목장의 63도 저온살균우유와 순백색 동물복지유정란을 사용해, 매일 아침마다 '27도의 온도, 75%의 습도' 원칙으로 새로운 반죽을 빚어 당일 판매만을 위한 신선한 빵을 만든다. 발효 공방에서는 고창산 콩으로 3년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 등 믿을 수 있는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된장과 간장은 만든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은 상하농원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하농원이 위치한 고창은 국내 최초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청정한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다. 상하농원은 매일 농장에서 재배하거나 고창에서 수확한 건강한 식재료로 빵,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그 과정을 경험하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시지 체험, 밀크빵 체험, 동물쿠키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밀크빵 만들기 체험을 직접했다. 밀가루, 소금, 설탕, 이스트, 블루베리 잼 등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으며, 약 40분간 진행됐다. 완성된 밀크빵은 숙성과 굽기 과정을 거쳐 약 1시간 정도 후에 제동됐다. 또한 상하농원에서는 동물 교감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상하농원에 살고 있는 미니 돼지, 면양, 산양, 송아지, 토끼, 닭은 물론 자유롭게 지내는 젖소들에게 직접 다가가 만져볼 수 있으며, 동물들에게 여물주기·우유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방학, 휴가 시즌을 맞아 삼시세끼에도 소개됐던 장호어촌체험장에서의 갯벌체험을 통해 동죽 등 조개류를 잡을 수 있다. ◆'농부의 숙소' 파머스빌리지 상하농원은 지난해 7월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빌리지'를 개관했다. 선운산과 구시포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에 들어섰으며, 외관은 나무 외벽과 크고 작은 자연석 석벽, 곧은 지붕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 외에도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연회장과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세미나실까지 완비돼 있다. 각종 기업 워크숍, 세미나, 포럼, 웨딩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상하농원은 파머스빌리지를 다양한 숙박형 체험활동과 연계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자유학기제가 강화됨에 따라 1박 2일 형태의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객실은 전망이 좋은 언덕 위 경사면을 따라 배치하고 '농부의 숙소'를 모티브로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을 갖도록 지어졌다. 레스토랑은 농원과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층고를 높게 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각종 세미나, 농원과 연계된 체험학습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충분한 모임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농원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도 잇다. 고효율 전기기구와 태양광발전시스테을 사용하여 전기사용을 절감했고 빗물 재활용시스템으로 지붕과 바닥에 떨어지는 빗물을 저장하고 청소, 조경, 소방용수로 활용함으로써 수돗물을 절약한다. 이은선 이사는 "그동안 상하농원은 인근에 숙박시설이 없어서 당일 방문객들이 많았으며, 파머스빌리지 완공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기업들의 워크숍, 세미나 등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25만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9-30 14:27:2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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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로또'?…수억원 시세차익 "일단 넣고 보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강남권 마지막 재건축 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개나리아파트 4차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27일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분주한 모습으로 예비청약자들을 맞이했다. 지난주 완판된 '래미안 라클래시'가 115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뜨거운 '강남 청약' 열기를 이어받은 모습이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HDC 아이파크 갤러리 앞은 견본 주택 개관 30분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내달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다만 예비 청약자가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온 만큼 내부 순환이 빠르게 이뤄져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746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이 포함됐다는 게 특장점이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84㎡는 15억1500만~16억6700만원, 125㎡는 21억8000만~23억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평형이 9억원을 초과해 HUG의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계약금과 중도금 등 현금으로 최소 13억원을 보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각에서 '총알'이 준비된 '현금 부자'만의 리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대부분의 내방객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거주하거나 강남에 직장을 둔 이들이었다. 강남 삼성동에서 18년째 거주 중인 신 모(49) 씨는 "강남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 지역이 익숙하다"며 "비용이 부담돼도 강남이 편하다. 가격이야 어차피 오를 것"이라 말했다. 서초동에서 온 진 모(34세) 씨도 "수 십억이 오가는데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총알이 준비된 만큼 가격 계산보다는 청약가점을 계산하기 분주한 모양새였다. 특히 이 단지는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전용 85㎡ 이하 면적은 100% 가점 순으로 선정하지만 전용 85㎡ 초과 평형은 일반공급 세대 수 50%를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전용 115㎡ 2가구, 전용 125㎡ 3가구 등 총 5가구가 추첨 대상이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김 모(51) 씨는 "청약 점수는 낮다"며 "84㎡ 이하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115㎡나 125㎡에 넣어볼 것"이라 말했다.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내방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2016년 입주한 인근 역삼자이(개나리 6차 재개발)의 경우 지난 8월 20억7500만원(전용84㎡)에 거래가 성사됐다. 2005년에 입주한 이(e)-편한세상 또한 지난 19일 2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예비수요자들은 최소 4~5억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499세대 규모로 이 중 1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물량은 전용면적 84㎡와 115㎡, 125㎡ 타입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는 ▲84㎡ A타입 101가구 ▲84㎡ B타입 27가구 ▲115㎡ B타입 4가구 ▲125㎡ A타입 3가구 ▲125㎡ B타입 3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으로는 오는 10월 1일과 2일 각각 1순위 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1일이며, 정당계약은 10월 22일~10월 24일 사흘간 이어진다. 입주는 2022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

2019-09-30 07:49:32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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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심장'을 만들다…창원공장 SUV 가솔린 엔진 생산 메카

【창원(경남)=양성운 기자】 "벤츠의 품질과 연구진의 노력이 모두 담겨 있다." 지난 18일 방문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엔진공장은 중앙 통제 엔진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쌍용차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와 코란도 등에 탑재되는 디젤 및 가솔린 엔진 생산에 분주했다. 1공장은 쌍용차의 주력 모델 코란도와 티볼리 등에 탑재되는 소형 가솔린 엔진을 생산하며, 2공장은 렉스턴 등 중형급 이상 가솔린·디젤 엔진을 만든다. 이 곳에서는 디젤과 가솔린, 내수와 수출용 등을 포함해 모두 7종의 엔진을 혼류 생산하고 있다. ◆벤츠 엔진 기술을 넘어서다 쌍용차는 지난 1991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기술 제휴를 통해 이곳 창원공장에서 벤츠의 엔진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생산 기술 역량 강화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엔진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창원 공장은 SUV 엔진의 생산 메카로 거듭났다. 스마트 공장 구현을 통해 최첨단 친환경 엔진 생산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300만대 엔진 생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 쌍용차 엔진 기술 성장을 확인한 뒤 예상보다 기술습득 속도가 빠르자 추가 기술 제휴를 거부했을 정도다 . 최근 쌍용차는 3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자사 최초 1.5L 가솔린 터보 엔진 개발에 성공하며 기존 편견도 깨고 있다. 새 엔진은 지난 6월, 8월 출시한 신형 티볼리와 코란도 가솔린 모델에 탑재했다. 코란도 1.5L 가솔린 엔진(e-XGDi150T)은 뛰어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덕분에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쌍용차=디젤 엔진'이라는 공식을 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과 생산 능력 향상으로 핵심 엔진공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벤츠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설립된 만큼 공장 내부에는 일본 설비보다 독일 설비 비중이 높았다. 검사 시스템 등은 여전히 벤츠 방식이다. 민병두 쌍용차 창원공장담당(상무)은 "창원공장은 대한민국 SUV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엔진 생산의 메카"라며 "최근 자동차업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지난 5월부터 1.5L GDi 터보 가솔린 엔진 생산을 시작해 가솔린 SUV 시장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공장을 구현한 창원 엔진공장은 첨단 중앙통제 엔진시스템을 통한 최첨단 친환경 엔진 생산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엔진 개발 가속화 쌍용차 창원 엔진공장은 친환경 엔진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SUV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2016년 준중형 SUV 판매에서 가솔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인 3326대에 불과했지만, 2019년 약 28%인 2만5000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의 인기 모델인 티볼리의 판매량을 보편 이같은 변화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티볼리 모델의 경우 초기 디젤 엔진은 생산량의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출시 이후 총 14만5100대가 판매되며 4년 연속 국내 가솔린 SUV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9월 현재 가솔린 모델 판매비중은 81.2%까지 확대됐다. 민 상무는 "미세먼지 이슈 등 디젤엔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디젤 위주였던 SUV 시장도 소형과 준중형의 경우 가솔린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뛰어난 성능을 내면서도 효율이 좋은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티볼리와 코란도에 장착하며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날로 커지고 있는 중소형 SUV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우수한 제품으로 어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 시장에 주류로 급부상한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개발에 대한 뚜렷한 계획은 확인할 수 없었다. 민 상무는 "회사는 하이브리드 전동화 구상도 하고 있지만 우선 엔진 소형화를 통해 배기가스 저감을 주력으로 내연 기관에 경쟁력을 확보하는게 우선"이라며 "전기차에 대해서는 회사의 전략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19 15:27: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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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계공학의 꽃' 두산중공업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창원(경남)=정연우기자】 "경쟁사들은 2차 세계대전 때 제트엔진 개발을 안 해 본 나라가 가스터빈 만든 것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혜를 모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부사장)은 지난 18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진행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의 최종조립 행사에서 그 동안의 노력을 이렇게 털어놨다. 두산중공업이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4개국이 점령한 발전용 가스터빈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해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의 최종조립 행사를 창원 본사에서 진행했다. 현재 제조 공정율 약 95% 수준으로 연내 사내 성능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가스터빈 초도품이 모습을 드러내자 무게 약 320톤·길이 11m의 거대한 크기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가스터빈은 4만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는 450개가 넘는 블레이드들이 달려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블레이드가 모여 거대한 에너지를 만든다. 블레이드 1개 가격은 중형차 1대 가격과 같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정부가 추진한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 국책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 동안 해외 제품에 의존했던 발전용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실시한 과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약 600억원을 투자했고 두산중공업도 자체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중이다. 또한 가스(LNG) 발전의 초미세먼지(PM 2.5) 배출은 석탄발전의 8분의 1 수준이며 직접 배출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석탄발전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친환경 운전이 가능하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기계공학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국(GE)·독일(지멘스)·일본(MHPS)·이탈리아(안살도 에네르기아) 정도만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핵심적인 국가 전략상품으로 기술유출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DGT6-300H S1 모델은 출력 270㎿, 복합발전효율 60% 이상의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이다. 270㎿ 동급 모델 중에서는 출력과 효율이 최고 수준이다. 가스터빈에 적용된 기술 이나 이 터빈입구의 온도가 몇 도인지에 따라 D(1100℃), F(1300℃), G(1400℃), H(1500℃), H+(1600℃)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날 살펴본 두산중공업의 DGT6-300H S1 모델은 H급이며, 현재 H+급의 DGT6-300H S2(380㎿) 모델도 병행 개발 중이다.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이종욱 박사(상무)는 "발전용 가스터빈은 항공기 제트엔진을 모태로 출발했지만 시장의 요구에 따라 급격한 기술발전을 이뤄냈다"며 "1500℃가 넘는 고온에서 안정성과 내구성을 보증하는 첨단소재 기술 등 이번에 개발한 270㎿ 모델에 적용한 일부 기술은 항공용 제트엔진의 기술력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국책과제 모델은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500㎿급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돼 2023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모델 외에도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최신 사양의 후속 가스터빈 모델(380㎿급), 신재생 발전의 단점으로 꼽히는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100㎿급 중형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스터빈은 총 149기로 전량 해외 기업 제품이다. 가스터빈 구매비용 약 8조1000억원에 유지보수, 부대 및 기타비용 약 4조2000억원을 고려하면 약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2017년 말 발표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노후 복합발전소, 석탄발전소 리파워링을 고려하면 가스터빈이 필요한 신규 복합발전소는 2030년까지 약 18GW 규모로 건설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2026년까지 가스터빈 사업을 연 매출 3조원, 연 3만명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주요사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2019-09-19 14:55:4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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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망원시장을 가다…"추석은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세"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추석 분위기 물씬 명절엔 여전히 전통시장 찾는 손님 많아 차례상 간소화로 예전만 못하단 목소리도 "나주 배가 한 개당 이천원 한 개당 이천원!" 추석을 한 주 앞둔 주말,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은 장을 보는 인파로 가득했다. 시장 곳곳에 한가위를 맞아 수확한 농산물, 제사상에 올릴 조기, 깐 밤, 전 등이 보였다. 제수용품뿐만 아니라 선물용 한과나 과일 세트도 있었다. 장바구니를 끌고 이곳 저곳에서 물건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가게 앞을 잔뜩 메웠다. 이들은 꼼꼼히 사과와 배를 들여다보고 하나하나 골라 바구니에 담았다. 한가위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한 정육점에서는 추석맞이 전 품목 세일을 하기도 했다. 망원시장만의 추석맞이 이벤트도 진행됐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또는 5000원 이상 제로페이 결제 고객에게 쇼핑캐리어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송편도 나눠주는 등 손님의 발걸음을 이끄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했다. 추석을 맞아 떡집은 송편을 늘어놓았다. 집에서 송편 빚는 집을 위해 반죽을 판다는 문구도 걸려 있었다. 추석 전이라 그런지 송편에 손을 뻗는 손님이 많았다. 망원동에 위치한 솔나무떡집 사장님은 "명절은 계속 괜찮다. 평소보다는 훨씬 장사가 잘돼서 팔만하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전통시장을 찾는 인파로 가득한 이유는 가격경쟁력 때문이었다. 특히 차례상에 오르는 채소류나 육류, 과일류 등 식품류는 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이 저렴하다. 망원시장에서 20년 넘게 방앗간을 운영하는 고종순(56) 씨는 "아무래도 일반 전통시장에 농산물이 많고, 매일매일 물건도 들어오고, 또 에누리도 있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마트는 공산품이 싸지만, 전통시장은 농수산물 가격에 이점이 있어 좀 번거로워도 지하철을 타고 핸드캐리어를 끌고서라도 전통시장을 찾는 단골들이 아직은 많다"고 설명했다. 고 씨는 "망원시장은 워낙 저렴해서 추석이나 설 같은 대목에는 밀려다닐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온다"며 "이 동네 토박이로 초등학교부터 나왔고, 우리 집은 아버지 대부터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명절 손님은 아직 떨어진 적 없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4인 기준 제수용품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6832원으로 대형마트의 30만3034원보다 7만6202원 더 저렴하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25% 더 싸게 차례상을 올릴 수 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는 51.6%, 육류는 30.3%, 수산물류는 25.9%, 과일류는 10.1% 더 싼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서 살 수 있다. 실제 시장 곳곳에는 '인근 대형마트와 비교해 보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온누리 상품권 때문에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통시장에서만 유통되는 온누리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도 많고, 기업에서 보너스로 제공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를 2000억원 추가 확대하기도 했다. 망원시장 내에 있는 모든 가게가 온누리 상품권 가맹지점이어서 유통과 환전이 자유롭다. 반면, 차례상 간소화로 예전만큼 명절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유동인구는 많지만 보따리 손님이 없다는 거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물건 갯수가 줄면서 제수용품 판매량도 덩달아 줄었다. 한과나 유과 등을 파는 강정선생의 김상범(56) 씨는 "예전만큼 재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상범 씨는 "예전엔 안 먹어도 제사상에 올린다고 다 종류별로 하나씩 가져갔는데 이젠 안 먹으면 안 올려서 딱 한 두 가지만 가져간다"며 "매년 명절마다 사람들이 가져가는 물건 종류가 줄어드는 게 느껴져서 올해는 물건을 어떻게 가져다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한숨 쉬었다. 실제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물품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물가정보는 차례상 차림 간소화 추세에 맞춰 조사 품목을 줄였다. 과일류만 해도 5가지를 제수품목으로 잡았는데, 지난해부터는 3가지로 줄였다. 밀가루도 3㎏에서 2.5㎏으로 기준을 낮췄다. 장을 보러 온 강 모(40대 중반) 씨도 "몇 년 전부터 시어머니와 이야기해 차례상 규모를 줄였다. 예전처럼 며칠에 걸쳐 제사 음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반나절이면 다 할 수 있게 차례상을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망원시장을 방문해 과일과 건어물 등 시장 물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직접 구매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도 지난 5일 추석 명절을 맞아 대전 대덕구 중리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벌였다.

2019-09-08 15:16:37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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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로지 환자만을 위한 병원 '이대서울병원'을 가다

병원은 대체로 긴장감을 주는 공간이다. 답답한 공기와 소독약 냄새, 기저에 깔린 묵직한 분위기 탓에 건강한 사람들도 일단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곳은 다르다. 처음 만나는 아늑한 조명과 쾌적한 공기는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 했고, 웅장한 내부는 오페라하우스나 컨벤션센터, 대형 쇼핑몰의 중간 어디쯤 와있는 듯 했다. 긴장과 불안 대신 편안함을 주는 곳, '호텔 같은 병원' '환자 중심 병원'을 표방하는 이대서울병원의 첫 인상은 그랬다. ◆환자를 위해 설계된 병원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병원이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났다. 병원을 들어서자 편의시설들이 눈에 띄였고, 가장 먼저 관절·척추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내원객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이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배치한 결과다. 1층에 올라서자 그동안 접해왔던 대형병원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온 몸으로 느껴졌다. 단순히 소독약 냄새와 인테리어 때문 만은 아니다. 이 곳에선 의료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환자를 실은 이동 침대도 쉽게 볼 수 없다. 모든 것은 철저하게 계산된 '동선' 덕이다. 이대서울병원에는 4개의 통로가 있다. 양쪽 끝 통로는 각 진료과와 진료센터를 거쳐가기 때문에 의료진과 간호사, 이동 병상은 이 통로로 이동한다. 보호자나 일반 외래환자들이 이용하는 가운데 통로에는 상시 미술전시가 열리는 '아트큐브'와, 수요일마다 음악회가 열리는 무대가 있다. 병원이 병원같지 않는 가장 큰 이유다. 더욱 큰 차이는 한적함이다.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외래 환자 수가 늘면서 현재 1일 평균 1500명 이상이 이대서울병원을 찾고 있지만, 북적이는 느낌은 전혀 없다. 외래 진료과가 있는 모든 층마다 원무 수납 창구와 체혈 검사실 등을 배치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7월 오픈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예약, 진료, 수납, 처방, 보험 까지 모든 것을 스마트폰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환자용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과 연계되는 통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진료와 수납은 물론, 실손 보험 청구, 모바일 처방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상의 가치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의 '드림팀'을 만난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돼 환자 1인이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여유롭다. 진료과는 센터를 중심으로 묶여 환자들에겐 최적의 진료환경을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에는 현재 관절·척추센터, 소화기센터, 심뇌혈관센터, 암센터, 폐센터 등 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관절척추센터에는 관절류마티스내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가 포함된다. 신경외과는 관절척추센터, 심뇌혈관센터, 암센터에 모두 포함돼 있다.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여러 진료과를 오갈 필요 없이 한 센터에서 모든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환자 대신 전문의들이 여러 과를 오가면서 진료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들 간의 협진도 큰 장점이다. 이대서울병원에서는 레지던트와 인턴을 찾을 수 없다.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의료진이 '전문의'로만 구성된다. 한밤중이나 주말에 응급실을 찾아도, 숙련된 전문의의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도 그만큼 높다. 박소영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장은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경험과 실력이 풍부한 전문의들이 바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진을 시작한다"며 "그만큼 환자 대처시간이 짧아지고, 진료 시너지가 높아지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뇌하수체종양 수술 명의인 김선호 교수와 폐암 명의인 성숙환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명의급 의료진을 영입해 심장이식 명의인 서동만 교수, 대장암 명의인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 함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편 원장은 "전공의 없이 오로저 전문의만으로 꾸려지는 드림팀을 만들어 의료계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환자중심의 혁신활동을 전개해 환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09-01 11:10: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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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구루'와 함께 떠나는 자동차 여행…'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주말에 엄마와 함께 또 와보고 싶어요." 지난 22일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을 방문한 유치원 단체 관람객의 말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은 지난 2017년 4월 정식 개관했다. 이곳은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구성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관계자에 따르면 주간 4000~5000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의 문을 열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를 비롯한 차량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는 '구루'라고 불리는 자동차큐레이터들이 배치돼 전시된 자동차에 관한 전문적인 설명과 안내를 담당하고 있었다. '구루'는 인도어로 지식인을 뜻한다. 구루의 안내에 따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곳곳을 둘러봤다. 스튜디오는 공간마다 화면을 터치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가 배치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철광석부터 완성차까지 한눈에 확인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는 강판생산, 용접, 도장, 조립 및 충돌테스트 등 차량 제작의 전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자동차 제작은 철광석에서 시작한다. 철광석과 소결광, 코크스, 펠렛 등의 원석들이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를 담당하는 최첨단 지능형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유리관 앞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자 로봇이 작동되면서 제작과정을 시연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관계자는 "차체를 연결하는 용접 로봇이 차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 약 6000번의 점을 찍는다"며 "자동차 한 대에 2만~3만개의 부품이 필요한데 전체 제조 공정 중에서 최종 조립 과정에서는 사람의 힘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필요한 부품을 차체로 옮겨주는 것까지가 로봇의 역할이고 최종적으로 차량을 완성시키고 확인하는 것은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안전철학' 사회공헌가치 느껴 '에어백공간'에서는 현대차의 에어백 작동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벽면 전체에 부풀려진 에어백에 손을 대어보았더니 에어백이 수축했다가 다시 팽창했다. 충돌사고 발생 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튀어나오는 모습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에어백이 터지는 시간은 약 0.03~0.05초다. 에어백은 운전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품인 만큼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안전 철학'을 느꼈다. 또한 '충돌 테스트'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하며 자동차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체험한 곳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을 4D로 즐기는 라이딩 공간이었다. 설원과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 현실과 유사한 승차감을 선사해 실감나는 레이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다만, 안내가 1시간 안으로 빠르게 진행돼 질문 시간이 부족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한편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의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다. 단체 관광객이나 고양시민은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내부에 있는 카페 역시 모든 음료수가 4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은 사회공헌과 CSR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수익 창출보다는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길·김수지·송태화·이인영 수습기자

2019-08-26 13:57:5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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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롯데홈쇼핑, 모바일에서 AR까지…판매전략 강화

최근 스마트폰 활성화와 1인 미디어의 활약으로 TV 방송이 저물고 있는 가운데, TV홈쇼핑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플랫폼·콘텐츠 강화와 새벽배송 서비스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20일 방문한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이러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스튜디오 곳곳에서 TV 방송이 아닌 모바일 방송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방송 시청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모바일 영역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40부터 250까지'… 스튜디오는 'ON AIR' 스튜디오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의 생방송 촬영이 한창이었다. TV 앞의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문장을 쏟아내는 두 명의 쇼호스트가 현장의 긴장감을 더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쇼호스트의 진행은 특별한 대본 없이 진행된다. 어떤 콘셉트로 방송할건지 사전 기획은 있지만 나머지는 쇼호스트의 애드리브와 리액션만으로 1시간 가량을 채우는 것이다. 쇼호스트의 맞은편에 걸린 대형 모니터에는 주문량(콜수)을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방송한지 10여분이 지나자 누적 판매량이 70대에 다다랐다. 사측은 "의류 상품의 경우 방송 초반에 일찌감치 판매량이 쌓이지만,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방송 중후반부터 판매량이 대폭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2층 '부조정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모니터를 주시하던 PD가 지시를 내리자 각 카메라는 판매되고 있는 냉장고의 여러 측면을 비추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PD가 쇼호스트에게 주문 상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곧바로 쇼호스트의 멘트가 바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부조정실 PD의 판단에 따라 제품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다.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재핑 타임(Zapping time)'이다. 재핑 타임은 시청자가 채널을 바꾸는 짧은 순간에 다른 채널의 시청률이 높아지는 시간대를 말한다. 관계자는 "드라마·인기 예능 등이 끝난 후 채널을 돌리는 짧은 시간대에 매출에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의 기능과 강력한 멘트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작지만 갖출 것은 다 있다! 모바일 생방송 스튜디오는 일반 스튜디오와 그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공간은 20평 남짓, 복잡한 카메라 장비도 없다. 이곳은 롯데홈쇼핑 자체 어플과 유튜브, 카카오티비를 통해 모바일생방송이 송출되는 곳이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스튜디오를 도입했다.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1인 미디어 콘셉트로 30분 동안 쇼호스트 1명이 한정된 물량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원맨쑈'와 2030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호갱탈출 팔이피플 '을 제작한다. 뒤이어 방문한 곳은 3D스튜디오다. 모바일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이곳에는 80대의 카메라가 시선을 끌었다. 기자가 내부에 들어서자 일순간 '찰칵찰칵'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메라 80대가 동시에 셔터를 누른 소리다. 여기서 찍힌 80장의 사진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는 80장을 사진을 바탕으로 색상과 질감을 계산해 3D모델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한다. 3D 스튜디오 관계자는 '무빙AR'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무빙 AR을 이용해 구매하고자 하는 가전이나 가구를 디지털상에 공간 배치할 수 있다. 집에 냉장고나 큰 가구 등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는지,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2019-08-25 11:19:38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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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뜨거운 여름에도 1200도 열기로 '최고 품질' 만드는 현대제철소 당진공장

지난 13일 방문한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는 하나의 도시를 연상케 했다. 거대한 돔형 건물과 기다란 굴뚝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쇳물을 실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열차도 철길을 활보했다. 안내를 맡은 현대제철 송기원 홍보실 과장은 서울 여의도의 3배 면적에 해당하는 이곳을 사람의 신체에 비유했다. 모든 시설이 하나의 유기적인 구성체를 이루고 있다는 뜻에서다. 당진공장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건설, 철강,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자재들이 이곳에서 생산, 재활용되고 있다. 기나긴 컨베이어벨트는 모든 시설을 하나로 연결했다. 공장이 신체라면 컨베이어벨트는 '혈관'인 셈이다. 그 혈관을 따라 버스를 타고 원료의 이동방향을 밟아나갔다. 공장설비가 가득한 곳임에도 방문한 모든 곳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인부들의 시큼한 땀 냄새가 소결공장 엘리베이터 공기를 가득 매웠다. 공장을 나설 때 흩날린 철광석 가루가 해변 모래알처럼 신발 아래창에 묻어났다. ◆ 불타는 후판공장… 여기는 '1200도' 돔형의 원료저장시설 내부는 온통 깜깜했다. 강판의 원재료인 철광석을 보관하는 장소다. 천장에 난 조그마한 틈새를 통해 스며든 한줄기 햇빛이 산처럼 쌓인 철광석을 비췄다. 당진제철소 내에는 총 7개의 돔이 존재한다. 송 과장은 저장 설비 문을 열면서 "조업 중이라 지금은 안 될 것 같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조업을 마친 다른 돔 내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엄청났다. 높이 60m, 지름 120m에 달하는 돔 한 가운데 원료가 오른쪽 구역으로 치우친 채 쌓여있었다. 내부에 보관하면 철광석 가루를 친환경적으로 더 높게 쌓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부벽에 기대 축적돼 넓게 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방문한 후판공장 열기는 35도의 폭염도 삼켜버렸다. 반제품을 완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이곳의 열기가 온몸으로 와닿았다. 1200도로 달아오른 철강의 열기는 등에 한줄기 땀을 흐르게 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강판은 앞뒤로 밀리는 '가역식 압연'에 의해 최대 1만톤의 힘에 눌려 늘어났다. 송 과장은 "두께 6㎜ 이상을 후판이라고 한다. 너무 두꺼워서 1㎜미만의 자동차 강판에는 쓰지 못한다"도 설명했다. 롤과 기계 사이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물도 뿌려졌다. "하루 약 17만톤의 공업용수가 사용된다"는 말에서 공장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 ◆ 거대한 소음뿐… '시끌시끌' 냉연로 냉연로에 들어서기 전 조그마한 리시버를 받았다. 공장 내 소음 탓에 설명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설 전체에 소음으로 인한 진동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피부에 맞닿은 후덥지근한 열기는 시원한 공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오산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이름의 찰 랭(冷)자는 1200℃의 열연로와는 달리 공정이 상온에서 이뤄져 비교적 차갑다는 의미였다. 열연로에서 만들어진 강판은 곧바로 산세장치로 향했다. 강판의 녹과 찌꺼기 등으로 얼룩진 표면을 염산으로 세척하는 과정이다. 안내원은 "강판에 남은 염산은 물로 씻어낸 후 바람으로 말린다"고 말했다. 눈으로 볼 순 없었지만 거대한 환풍기에서 나는 소음을 들으니 그러한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깨끗하게 세척된 열연강판은 냉간압연기로 들어갔다. 6번의 압연으로 6㎜이상이었던 강판을 0.7~0.8㎜등 원하는 두께로 얇게 만드는 과정이다. 이를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아 호일로 보관한 후, 다시 풀어 여러 개의 호일을 38초간 레이저 용접기를 통해 하나로 만든다. 담당자는 "전기저항용접과는 달리 레이저용접은 용접부위가 볼록 튀어나오지 않아 연결부위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과정은 표면도금 작업이었다. 철강에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한 공정이다. 아연으로 도금한 냉연간판은 먼발치에서도 번쩍번쩍 빛이 났다. 공정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새 옷을 입은 듯 했다. 강판은 끝으로 두께와 도금의 적합성을 확인하며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김상길·김수지·송태화·이인영 수습기자

2019-08-19 06:38: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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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은행, 통장은 키오스크로 만들고…10번 서명은 한 번으로 끝

은행들이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이자만 많이 주는 상품을 고르기보다 선택 과정에서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주는 상품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키오스크나 태블릿 PC등을 활용해 더 쉽고 빠르게 편리한 금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손바닥으로 통장가입…기업은행 '디지털 뱅킹존' 지난 14일 오전 계좌 개설을 위해 IBK 기업은행 남대문지점 디지털 키오스크 앞에 섰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기존 금융자동화기기(ATM)에 은행 창구 업무 기능이 더해진 다기능 ATM이다. 정맥 스캐너나 신분증 투입구 등이 포함해 일반 ATM보다 1.5배 정도 커 확연히 눈에 띄었다. 바이오 정보등록을 위해 오른손을 정맥 스캐너 위에 올리자 곧바로 본점에 있는 고객센터 직원과 화상상담이 진행됐다. 상담직원이 화면을 통해 고객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있던 것.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스캔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니 계좌가 개설됐다. 인증부터 계좌개설까지 10분가량 소요됐다. 등록절차가 끝나니 이용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주민번호를 입력한 후 손바닥을 갔다 대니 전체 메뉴에 있는 50개 입금·출금·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손바닥 인증 후 해당서비스 화면으로 넘어가는데도 채 20초가 걸리지 않았다. 디지털 키오스크의 최대 관문은 이용이 아니라 바이오 정보등록 과정이었다. 20대 기자가 이용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낄 정도였기 때문.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복잡한 절차로 손바닥을 댔다 떼기를 반복하고, 중간에 오류가 나서 초기화면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등록까지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장·노년층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기업은행 남대문지점 관계자는 "가입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등록만 하고 나면 카드나 통장을 활용할 때보다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번 서명은 한 번으로 끝…수협은행 '디지털 창구' 지난 14일 방문한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 입구부터 늘어진 각각의 거래 창구에는 태블릿 PC들이 줄지어 있었다. '예금 상품에 가입하고 싶다'는 말에 직원은 종이 대신 '옆에 보이는 화면을 봐달라'는 말을 건넸다. 태블릿PC 화면 속에는 기존의 종이 서류들이 그대로 나타났다. 예금 통장을 만들기 위한 몇 장의 서류가 있었지만 첫 화면에서 '간편 서명'을 한 이후에는 서명란이 자동으로 채워져 나왔다. 10번에 걸쳐 서명해야 했던 과정이 한번으로 줄어든 것. 신규 간편서명으로 창구에 앉아 계좌를 개설하고, 통장을 건네 받기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첫 신규고객에 한해서는 개인정보를 종이 서류에 기입해야 번거로움이 있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태블릿 PC에 신규 고객에 대한 개인정보 기재란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소비자가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창구를 시범 운영하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릭 한번에 최신 금융상품 확인…우리은행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을 활용한 홍보도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방문한 우리은행 본점에는 8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큼지막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에 들어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포스터, 안내표시, 광고 등을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로 나타내는 것으로 기존에 종이포스터나 플래카드로 은행과 은행 상품을 알렸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기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니 직원 뒤편에 위치한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영상이 흘러나왔다. 1분 10초가량 이어지는 영상에는 우리은행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창구 내 주변에는 태블릿 PC방식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었다. 이용방법도 간편했다.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클릭하니 최신 금융상품은 물론 여행과 맛집, 영화, 패션정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금융상품은 물론 기존 가판대에 꼽혀있던 상품 팜플릿이 화면으로 모두 옮겨져 있는 듯 했다. 관심 있게 보던 청년 주택청약상품을 몇 번의 클릭으로 확인하고 대기번호에 맞춰 직원과 바로 상담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도입되면서 영업점 내부는 쾌적해지고 고객은 더욱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지점 등 각 영업점 내 인테리어 간판도 비디오 월로, 종이포스터는 디지털포스터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8-18 14:27: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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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VR스테이션'으로 휴가 떠나보니…래프팅에서 스키까지 더위 OUT

"아악, 왼쪽 바위 조심해. 오른쪽으로 노 젓어." ◆ 신(新) 피서지로 떠오른 'VR 스테이션' 지난 12일 서울 강남역 4번 출구 인근 가상현실(VR) 스테이션. 총 4개층 3960㎡(1200평) 규모 VR 스테이션에서 나오는 비명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형광 조명이 가득한 실내로 들어서자 화려한 그래픽으로 채워진 벽면이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현대 IT&E의 VR 스테이션에서는 여름 따가운 햇살을 피해 실내에서 피서지에 온 듯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게임을 즐기는 VR 스테이션은 미세먼지와 무덥고 습한 날씨를 피해 래프팅, 서핑 등을 즐길 수 있어 신(新)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도 메뉴판과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에 따라 최대 8명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이달까지 여름방학 특가로 무제한으로 VR를 즐길 수 있는 자유이용권은 주중 2만7000원, 주말 3만2000원이다. '빅4' 이용권은 2만5000원(정상가 3만3000원), '빅3' 이용권은 2만원(정상가 2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수용 규모는 120여명에 달하고, 하루에 최대 5000명까지 즐길 수 있다. 이날 VR 스테이션에는 방학을 맞아 방문한 초·중고등학생과 부모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간중간 커플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내부에서는 VR 헤드셋을 쓰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로 가득 찼다. 에네르기파를 쏘는 '드래곤볼' 코너에서는 장풍을 던지기 위해 단체로 기합을 하는 소리가 뒤를 돌아보게 했다. 인기 많은 콘텐츠는 줄을 서 있어 대기 시간이 30~40분 정도 걸렸다. 헤드셋을 끼고 허공을 휘젓는 모양새는 처음에는 우스꽝스럽게 보였으나 갈수록 익숙해지고 있었다. ◆ 무더운 여름, 바캉스 VR로 즐겨볼까?…래프팅부터 서핑, 스키까지 여름 콘텐츠 '풍성' 특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래프팅, 서핑, 스키 등 스포츠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다. 기자는 직접 신규 VR 콘텐츠라는 '래프팅 VR'에 탑승해봤다. 최대 4명이 보트에 타서 노를 저으며 급류를 타는 모험형 VR 콘텐츠라는게 직원의 설명. 직원이 놀이동산처럼 VR 헤드셋을 머리에 씌워주고, 노를 저을 수 있도록 양손에 기기를 쥐어줬다. 눈을 떠보니 하얀 거품이 일어나는 물살 위 보트에 떠있었다. 정면에는 해외에 놀러간 듯 야자수와 푸른 밀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실제 바람도 불어 시원한 계곡에 있는 기분이었다. 래프팅이 시작되자 물살에 떠밀려 보트가 앞을 나아갔다. 관건은 멤버들과의 호흡. 오른쪽으로 움직이려면 왼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려면 오른쪽 참가자들이 노를 저어야 바위와 같은 장애물을 피할 수 있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실제 떠밀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비명이 절로 나왔다. 시간 가는 줄 모르다 "종료 됐습니다"라는 직원에 말에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이어서 체험해 본 스키 VR는 깎아지른 절벽 사이를 실제 스키를 타는 듯 활강할 수 있는 콘텐츠다. 편한 신발로 갈아신고 VR 체험을 시작하니 진짜 설산 위에 올라간 듯 했다. 스키 초보인 기자는 서툰 스키 실력으로 여기저기 부딪치며 내려가야 했다. VR 스테이션의 장점은 몸은 가만히 있고 기기만 움직이는 다른 VR방과 달리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실제 몸을 움직여 운동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 바람도 느낄 수 있어 밖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기분은 일석이조다. ◆ 5G 초고속·초저지연으로 VR 전망 '활짝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인해 향후 VR 콘텐츠는 더욱 일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VR 스테이션은 총 20개 콘텐츠 중 8개가 국내 게임으로 구성됐다. 특히 'VR 시네마'는 VR과 4DX를 접목시킨 16석 규모의 VR 전용 영화관이다. 최고급 사양의 헤드셋과 모션체어를 적용해 VR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방영되는 영화는 '신과 함께'다. 현대 IT&E 관계자는 "VR의 경우 내가 보고 움직이는 대로 화면이 동시에 구현돼야 어지럼증이 없다"며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통해 고화질의 화질과 지연없는 콘텐츠가 구현되면 VR 체험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VR 스테이션은 강남점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 상권에 내년까지 10개 이상의 VR 스테이션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유명 VR 콘텐츠 발굴에도 나선다.

2019-08-16 11:43:2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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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뉴욕(미국)=김재웅기자】 혁신이 사라진 애플, 현지 소비자들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삼성도 현지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도 커진다. ◆애플은 지금 '공사중' 미국 뉴욕시의 별명은 '빅 뉴욕 시티'. 맨하탄 5번가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다는 애플스토어도 자리잡고 있다. 한 때 방문객과 직원으로 발 디딜틈이 없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다. 매장이 있던 널따란 자리는 몇년 째 높은 펜스로 둘러쌓여 가려져 있다. 얼마나 공사가 마무리된 지도 확인하기 어려웠다. 애플의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제품 개선과 기능 혁신을 전혀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은 일단 옆 건물 한 켠을 임대해 임시로 애플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임시 스토어도 복층에 적지 않은 규모로 운영 중이다. 방문객은 많았다. 투명한 유리벽 밖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여행객부터 가족단위 나들이족, 점심 식사 시간 여유를 낸 직장인들로 보였다. 그러나 정작 애플 신제품을 살펴보거나 설명을 듣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직원 숫자도 방문객만큼 많다는 소문과는 달리, 열 손가락으로 가늠하기 충분했다. 그나마도 몇명은 서서 고객을 기다릴 뿐이었다. 방문객 대부분은 자리에 앉아서 개인 소유 스마트폰을 확인하거나 충전을 하기에 바빴다. 잠시 쉬어간다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위층에서는 방문객 상당수가 점원들과 다투고 있었다. 비싼 수리비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애플이 불필요한 수리를 하고 비용을 청구했거나, 수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내용이었다. 웨스트 14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방문객 숫자가 많지 않았고, 제품 관심도도 낮았다. ◆ MS와 손잡고 빈자리 노리는 삼성 삼성전자가 그 자리를 넘볼 상황은 못됐다. 뉴욕에 있는 삼성전자 체험형 매장인 삼성 837을 방문해보니,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새로운 플래그십 노트10이 출시된 직후였지만, 방문객은 다섯명 안팎에 불과했다. 현장 직원이 2배 이상 많을 정도였다. 점원 적극성도 낮았다. 1층에 있는 브리핑 공간에서도 갤럭시 노트10을 소개하고 있지 않았다. 갤럭시 노트10 전시 공간도 2층에 몰려 있었고,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갤럭시북S 등 신제품은 아예 없었다. 언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점원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에 외면받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갤럭시노트 10 언팩' 행사에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았고, 행사가 끝난 후 뉴욕 시내에 있는 일부 대형 전자 매장에는 적잖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러 일부러 찾기도 했다. 특히 맨하튼 5번가에 있는 MS 스토어는 매장 1층의 절반 이상을 노트10에 할애하고 있었다. 자사 제품보다도 비중이 높았다. 점원들도 먼저 다가와 제품을 체험해보겠냐고 적극 권했으며, 소비자들도 끊임없이 방문해 노트10을 체험해봤다. 엑스박스(X-BOX) 컨트롤러와 오피스 연동 등 기능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시연할 수 있게 했다. PC게임을 노트10으로 즐기게 하는 서비스는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며 점원은 미안해하기도 했다. 삼성이 MS와 협업하면서 예상되는 효과는 또 있다. 일각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미국 브랜드라는 이유로 애플에 집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가 미국 대표 기업인 MS와 밀접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 갤럭시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제고할 수 있다는 예상도 여기에서 나온다.

2019-08-11 13:32: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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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日 불매운동에 대체재 없는 카메라 시장도 '답답'…타제품보다는 영향 적어

지난 7일 오후 방문한 서울 용산전자상가. 카메라를 판매하는 소니 대리점 관계자는 "손님은 아니다"라는 기자의 말에 한숨부터 내쉬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를 열심히 팔아야 할 시기인데 불경기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만난 판매자들에게서는 불매운동으로 인한 불안감이 고스란히 감지됐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전자제품 거래 중심지인 용산전자상가의 표정도 바꿔놨다. 이곳은 온라인 판매채널이 확장되는 와중에도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던 곳이다. ◆"불매운동 길어지면 어쩌나" 30분 가량 용산전자상가 본관 1층 매장들을 디녀본 결과, 매장에 들어선 손님은 십여 명 남짓에 불과했다. 카메라와 캠코더를 주로 취급하는 매장은 더 사람이 없었다. 평일 낮 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평소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라고 상인들은 귀띔했다. 상인 대부분은 불매운동이 카메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캐논, 소니, 니콘, 파나소닉, 올림푸스, 후지필름 등 카메라 회사가 모두 일본 회사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매장을 둘러봐도 눈에 보이는 건 대부분 일본 제품이었다. 카메라 판매자들은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카메라 시장 전체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대부분 카메라가 일본 회사 제품인데 소비자가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미치는 영향이 그대로 판매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만난 중고카메라 판매자는 "니콘과 캐논이 쌓은 국내 신뢰도는 매우 두텁기 때문에 사는 사람은 계속 살 것"이라면서도 "다만, (카메라)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불매운동이 신규 소비자의 유입을 막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세운상가에서 만난 이 모(62)씨는 "카메라 판매만 40년째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발달하면서 카메라 소비자층은 과거에 비해 대폭 줄었다"면서 "남은 마니아층은 일본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뿐"이라고 말했다. ◆국산 대체재 없어 타제품에 비해선 영향 덜해 하지만 카메라 분야에선 일본 회사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마니아층이 공고해 다른 제품에 비해 영향이 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많은 소비자가 대체재로 국산 제품을 선택하고 있지만 카메라 분야에선 일본 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전무한 탓이다.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니콘과 캐논, 소니 등 일본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이날 용산전자상가에서 만난 캐논 판매자는 "몇몇 사람은 삼성 카메라가 아직도 나오는 줄 알고 있다"며 "이제 카메라 시장에 국산 제품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때 카메라 사업에 주력했던 삼성전자는 2017년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재 국내 전자 업계에서 출시되고 있는 카메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독일 브랜드 '라이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기 모델은 수백만원 대로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한다. 기존 일본 제품보다 평균가가 훨씬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담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소니 제품을 사용 중인 사진 전문가 김모(30)씨는 "소니 카메라에 대한 대체재가 있다고 해도 캐논, 니콘 등 또 다른 일본 회사 제품"이라며 "혹자는 렌즈는 국내 삼양과 독일 자이스 제품을 써도 된다고 하지만 기능적 측면에서 소니 바디와 렌즈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매 운동을 지지하고 현재 보유 중인 소니 제품은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에 구매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필요한 바디와 렌즈가 나온다면 바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카메라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는데 불매 운동이 진행 중이라고 해서 갑자기 200만~300만원이 넘는 장비를 다 바꾸기 어려워 불매운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며 "불매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사진 취미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메라 업계는 마케팅을 줄이고 조용히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일본 본사에 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며 "불매운동 동향이나 판매 추이에 대해 꾸준히 관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서윤기자·송태화·김수지 수습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19-08-08 15:48:1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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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휴가철 관광지에도 5G 터진다…대천 해수욕장 가보니

【보령(충남)=김나인 기자】흐린 날씨에 비가 흩뿌리던 지난 25일 목요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 옥상 위 5세대(5G) 네트워크 기지국 장비 앞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장비 점검에 나섰다. 같은 건물 2층에서는 5G 무선 기지국 장비 DU(디지털 유닛) 등 장비가 구비됐다. 이곳에서는 대천 해수욕장 인근의 트래픽 절반을 담당한다. 보령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3.5㎞, 폭이 100m에 달한다. 지난해 방문객 1300만명에 이르는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다. 이에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 해수욕장의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찾았다.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빌라 옥상에 위치한 철탑 모양의 5G 기지국 장비인 광중계기는 2G, 롱텀에볼루션(LTE), 5G를 커버한다. 맞은 편 건물 옥상에도 같은 장비가 구비돼 있었다. 대천 해수욕장을 전담하는 중계기는 총 22개 정도 구축됐다. 휴대폰에서 쓰는 음성, 데이터 신호의 트래픽이 여기서 모여 대전, 서울까지 전송된다. LG유플러스 김백재 대전인프라팀장은 "24일 기준 대천 해수욕장에 5G 기지국 22개 개통을 완료했다"며 "대전을 포함한 충청 지역은 연말까지 7000여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50% 수준인 3500개 구축 개통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대천 해수욕장뿐 아니라 이달 말까지 전국 40여개 해수욕장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달 중에는 10여개가 추가돼 전국 50여개 해수욕장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수욕장의 기지국 구축은 도심 지역과는 차이가 있다. 도심에는 고층 빌딩이 밀집된 반면, 해수욕장은 대형 건물이 거의 없고 백사장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해수욕장 5G 네트워크 설계에 자사가 개발한 고유 전파모델 중 해수욕장에 최적화된 설계를 도출했다. 특히 이용자가 몰리는 해변과 인근 숙박지를 중심으로 5G 전파가 집중된다. 전파가 전달되는 경로를 추적해 전파의 반사, 굴절, 회절을 계산해 예측하는 레이트레싱 기법도 적용했다. 실제 5G 장비가 구축된 건물 앞에서 5G 스마트폰을 이용해 속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 벤츠비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1기가비피에스(Gbps)까지 속도가 나왔다. 같은 위치에서 LTE 스마트폰의 속도는 294메가비피에스(Mbps)에 불과했다. 해수욕장 이동 중 데이터 속도는 보통 400~600Mbps 정도다. 다만, 아직까지 인빌딩 작업은 진행중이기 때문에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에서는 5G 네트워크 대신 LTE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를 제외하고서는 5G 최적화 작업을 통해 안정적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해수욕장에 전파 중첩으로 인한 전파 감쇄효과를 최소화하는 작업과 함께 특수 장비를 활용해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백재 대전인프라팀장은 "휴가철 트래픽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24시간 트래픽을 감지하고 트래픽이 60% 되면 셀 분할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5G 전파 신호를 원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빔포밍 기술과 'MU(Multi User)-MIMO'도 적용할 계획이다.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충청 지역의 5G 네트워크 장비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충북 제천 등 외곽지역 일부는 에릭슨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와 85개 주요도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누적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할 방침이다.

2019-07-28 11:06: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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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제철, 청정설비로 대기오염 저감…'친환경 제철소' 목표

【당진(충남】=정연우기자/ "2021년 오염물질 배출량 1만 톤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친환경 바람을 탔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9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친환경 제철소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사장은 또 고로 가동중단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배출가스 문제에 대해 "10일 조업정지를 했을 때 재가동하는데 3개월이 걸린다"며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SGTS(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가 본격 가동되며 미세먼지 배출량이 대폭 감소했다. 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가 정상 가동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30~40ppm 수준으로 줄었다. 소결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으로 이번 신규 설비의 가동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남도 조례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내년 6월 3소결 SGTS까지 완공돼 3기 SGTS가 모두 정상 가동되는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기준 2만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지난 2017년 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방지시설 개선공사를 시작해 올해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새롭게 가동되고 있는 SGTS는 촉매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중탄산나트륨을 투입해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로, 현대제철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설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공장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당진제철소 안을 둘러봤다. 소결로 굴뚝 아래에 설치된 측정소에서는 오염물질 농도와 각종 데이터 수집이 이뤄지고 있었다. 또한 자체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철소 내 환경상황실로 전송되며 환경상황실에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인원이 상시 근무하고 있었다. 환경상황실에 수집된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며, 이 자료는 환경부를 비롯해 충남도, 당진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기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CSCR(탄소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의 성능 저하가 지속됨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의 설비 진단을 받은 후 2017년 개선투자를 결정하고 약 21개월간의 설치공사를 거쳐 신규설비를 완공했다.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부두를 지나 철광석을 밀폐형으로 보관하고 있는 7개의 돔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야구장 크기 정도로 보이는 돔 안으로 들어가니 철광석이 흙과 섞여 가루 형태로 보관돼 있었다. 일종의 저장공간이다. 이곳에 보관된 철광석들은 소결공장으로 옮겨지는데 가루 형태의 철광석이 녹아 덩어리 처럼 뭉쳐져 하나의 철강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기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압연 작업이 이뤄지는 열연공장이었다. 1200도의 열기로 인해 안으로 들어서자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말았다. 이 곳에서는 중간소재를 가열시켜 두깨 1.2~25.4㎜의 열연강판을 생산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7월 8일부터 2주 동안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제철소는 밀폐평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구축해 출범부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최근 각종 환경문제에 회사가 거론되면서 지역주민들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2019-07-09 15:03: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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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SSG닷컴 물류 센터 NE.O가보니… '주문 한 건당 2초면 배송 준비 끝!'

[르포] SSG닷컴 물류 센터 NE.O가보니… '주문 한 건당 2초면 배송 준비 끝!' SSG닷컴의 김포 NE.O 센터에 들어서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레일 위로 바구니가 오고간다. 바구니 속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들이 담겨있다. 시간 당 처리하는 주문 건 수는 약 2000여개. 중앙 관제시스템(ECMS)에서 고객 주문을 인식하고 작업을 배정하면, 322개의 최첨단 고속셔틀이 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쉴새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SG닷컴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 평정에 나선다. NE.O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이후 2016년 김포에 NE.O 2호 센터를 오픈했다. 올 연말 세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연다. NE.O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했다. 하루에 처리되는 주문 건수는 모두 3만 1000여 건으로 구로와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대규모 물량 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한 이유는 NE.O의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다. 물류센터 안에 작업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동으로 찾아오는 상품 확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시스템'이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322개의 셔틀 유닛은 14m 높이의 거대 재고 창고를 분당 200m 속도로 오가며 상품들을 꺼내고 GTP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에게 보낸다. 작업자는 정해진 위치에서 상품의 정보와 수량을 확인해 버튼을 누르면 상품이 레일을 따라 이동해 고객 배송 바구니에 담긴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에는 'DPS(Digital Picking System)'를 적용했다. 라면이나 즉석밥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들은 DPS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바구니에 담긴다. 디지털 표시기의 램프가 점등되면 작업자가 해당 상품을 배송 바구니에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밖에 상품을 알아서 정리하고 보관하는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 신선, 냉장·냉동 상품을 낮은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신선도를 높이는 '콜드 체인 시스템'이 핵심 시설로 갖춰져있다. 25일 오전 9시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SSG닷컴 온라인 배송시스템 혁신 기자간담회'에서 최우정 SSG 대표이사는 "NE.O는 지난 5년간의 도전과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공개하는 NE.O 센터를 둘러보면서 어떤 고민을 하면서 센터를 만들었는지 느끼시고, 저희의 자부심 또한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많은 이커머스 기업이 배송 속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SG닷컴에서도 신선상품을 배송하는 특성상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집하와 출하를 빠르게 하려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해야겠다고 판단했고, 신선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결함없이 신선하게 배송하려면 (콜드체인 시스템까지 갖춰진) 별도의 컨트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NE.O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콜드 체인은 상품 입고부터 고객 집 앞에 배송되기까지 단 한번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송 전 과정을 영상 10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시키는 시스템이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냉동 상품을 최상의 품질로 유지할 수 있다. 물류센터 내부 이동 시에도 보냉제가 들어간 아이스박스에 실려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게 했다. 여기에 냉장·냉동 기능을 갖춘 차량을 통해 고객 집 앞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배송한다. SSG닷컴은 NE.O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새벽배송'에 나선다. 주문은 2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배송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녁 10개구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최 대표이사는 "올 연말 NE.O 3호 센터가 문을 열면, 그 시기에 맞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NE.O는 수도권에 6개, 지방에 5개 정도 세울 생각이다. 향후 20개까지 늘려 5년내 26만건의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포 지역에 새벽배송을 운영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배송 효율을 고려해서 주문량이 많은 지역(기존 SSG닷컴 배송 침투율이 높은 지역)에 우선 진행하다보니 김포 지역에 새벽배송을 못하지만, 12월부터는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연말 NE.O 3호 센터가 오픈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또다른 간선도로를 활용해 새벽배송지역과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냉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제작했다.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보냉가방을 제공해 스티로폼 박스 등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최초다. 최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6-25 12:40:1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