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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AI앵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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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바이오헬스 인허가 제도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요인"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높은 규제 장벽과 전문성의 부족으로 코로나19 이후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열린 제39차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날 김 의장은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정책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국내 기업들은 신의료기술은 한국에서 시작하면 다 망한다며 미국에서 인가 받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하더라"며 "왜 아직도 이런 문제가 있는가"라며 의제를 던졌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시장 역시 지난 2020년 13조5806억원에서 2021년 25조393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 비중은 17.5%로 미국(27.2%)보다 낮지만 일본·독일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21년 총 33건의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며 계약규모가 1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승인 받은 최초 코로나19 백신을 단기간에 개발한 것처럼 국내에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신약 개발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김 의장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허가 제도'의 문제를 꼽았다. 우선 바이오 스타트업의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신의료기술평가'가 문제다. 국내에서는 신약이나 의료기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더라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의사와 환자의 동의가 있더라도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 김 의장은 "국내 스타트업은 신의료기술 평가에 필요한 연구비를 또 다시 부담해야 하고, 이 때문에 신의료기술은 한국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의료기술평가의 피해자는 스타트업 뿐 아니라 환자, 의사까지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사전 규제에 국한된 인허가 제도와 투명성 부족으로 인한 신뢰 저하도 문제로 꼽힌다. 김 의장은 "사전 규제라는 근본 원인을 사후 규제로 바꾸지 않은 채 평가 기간, 절차만을 단축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신의료기술평가는 전문평가위가 실시하지만 평가위에 누가 참여하는지와 회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되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는 또 다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지부 소관 기관생명윤리위원회나, 식약처 소관인 임상시험위원회 등이 IRB에 속한다. 김 의장은 "국내에선 IRB를 통과하지 못하면 연구자는 연구 자체를 할 수가 없다"며 "연구 주제가 갈 수록 다양해지는 만큼 다양한 전문가 풀이 구축되어 있어야는데 전문성과 숙련도 높은 인재를 심의위원으로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명윤리와 IRB를 통합하면서, 생명윤리를 과학과 윤리의 대결구도로 끌고 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김 의장은 "우리의 인허가 제도는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외국의 제도를 형태만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전례가 없는 혁신 영역은 인허가가 어려운 난점이 있다"며 "한국 바이오 산업도 상당한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자신감을 갖고 규제를 풀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9-27 15:49: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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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하이브리드 탑재한 S60·V60 크로스컨트리 출시…한국 시장 중요성 강조

볼보가 중형차 라인업을 더 똑똑하고 친환경적으로 개편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완전한 전동화 첫 걸음인 EX90 기대감도 높였다. 볼보코리아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3년만에 내놓은 개선형으로, 볼보가 국내 시장을 위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친환경성도 높였다. 볼보는 이번 모델로 전동화 뿐 아니라 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 다양한 모델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지배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볼보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시아태평양을 관활하는 닉 코너 총괄이 직접 발표를 맡아 차량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볼보 글로벌 입장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당장 닉 총괄은 한국이 따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둘중에 하나라고 소개했다. 당초 도입 여부가 불투명했던 볼보 어시스턴스(볼보온콜)도 국내에 일찌감치 도입했고, 볼보 카스앱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볼보코리아는 올해 글로벌에서 10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출시한 V60 크로스컨트리도 중국이나 영국보다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닉 총괄은 차세대 완전 전동화 모델 EX90도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처음 소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도 연말 물량을 대거 확보해 월 2000대 출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20~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면서도 옵션을 빼는 등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는 안전을 넘어 스웨디시 럭셔리가 선사하는 고성능 기능까지 갖춘 대표 모델"이라며, "스마트 카로 진화한 이번 신형 모델을 통해 한층 더 개인화되고 연결된 이동의 자유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27 13:58: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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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5개사, 반도체 특허기술 등 306건 중소기업에 무상이전

SK그룹 5개 계열사가 반도체와 디지털 관련 특허기술 등 306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SK 기술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신청을 9월28일~10월28일까지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주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26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에 참여했고, 1204개 기업에 2656건의 기술이 이전됐다. 올해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SK플래닛 등 5개사가 기술나눔에 참여, 반도체 공정·장비, 이동통신, 무선통신 등 7개 분야 306건의 기술을 공개한다. SK그룹은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해 그간 74개 기업에 137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SK가 이번에 무상이전하는 주요 기술은 '웨이퍼 에지 연마장치 및 방법', '웨이퍼 결함 검출방법 및 구조', '웨이퍼 연마 장치', '이젝팅 장비가 포함된 칩 본딩 설비', 'RFID를 이용한 환자관리 시스템', '단말기 간 콘텐츠 공유 방법' 등 반도체, 무선통신, 이동통신 분야 특허기술이다. SK그룹으로부터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게시된 공고에 따라 10월 28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고, 심의를 통해 12월 중 기술이전 대상기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SK그룹 주력사가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혁신성장하고, 나아가 반도체·통신 등 국가핵심 기술분야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9-27 11:07: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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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로 내달부터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운영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2곳(10명), 남성 전용 시설 1개소(4명)를 포함해 총 3곳이다. 주거침입 위협으로부터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주거지로 침입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안전한 공간이 절실한 스토킹 피해자들을 위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은 가정폭력 보호시설을 리모델링해 10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외출, 휴대폰 사용 등 일상생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에는 비공개 시설이어서 위치 추적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이나 외출이 제한돼 피해 여성들이 일상을 영위해 나가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출·퇴근길 조차도 불안한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는 내년부터 '동행서비스'를 추진한다. 출·퇴근 동행서비스로 시작해 경호 범위 및 동행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스토킹 피해자에게 안심이앱, 안심이비상벨 등 실·내외 주거 침입 예방 및 신변 안전을 위한 안심장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스토킹 피해자가 한 번의 신청으로 심리, 법률, 의료, 동행 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분산된 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 스토킹 피해를 지원하고 있는 여성긴급전화 1366서울센터에서 전문가들과 스토킹 피해자 지원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스토킹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크다"며 "서울시 나름대로 올해 8월에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을 세워서 발표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곽대경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스토킹 범죄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며 "피해자가 상당히 오랫동안 고통을 겪은 뒤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스토킹 초기에 이 문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소장은 "스토킹은 직접적인 신체적 위협도 있고 가해자가 증거를 남기지 않고 쫓아다니면서 교묘하게 괴롭히는 수법도 있다"며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스마트워치나 신변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스토킹 범죄를 광범위하게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희정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피해지원팀장은 "스토킹 피해자를 만나보면 그 불안감의 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일상이 마비될 정도로 누군가 나를 지속적으로 쫓아다니고 모든 것들을 보고 있다고 했을 때 피해자가 겪는 공포감이 상당하다"며 "피해자가 제일 원하는 일은 가해자와 바로 분리되는 것이다. 가해자를 즉각 검거하는 등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오 시장은 "최근 스토킹 신고 전화와 상담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봐서 시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게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며 "좀 더 홍보에 힘써 더 큰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9-26 16:1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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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넘어 영양제도 '비건' 선호…채식 인구 꾸준히 늘어

비건(vegan)열풍이 가속화하고, 비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식탁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비건은 채식주의자 그룹 중 동물성 재료를 완전히 배제하고 과일과 채소만 섭취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최근들어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일명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까지 아우르면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채식 인구는 2018년 150만명으로 증가하며, 10년 새 10배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후 2020년에는 200만명을 기록하였으며, 2021년에는 250만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2030세대의 50% 이상이 비건 라이프를 살아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3명 중 1명(27.4%)은 플렉시테리언으로 간헐적 채식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물성 젤라틴이나 동물성 캡슐 영양제가 주를 이뤘지만, 비건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영양제도 동물실험이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 영양제가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플랫폼 아이허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국내 비건 영양제의 판매율은 동기 대비 3.3배 이상 성장했다. 비건 식료품 판매율도 2년 새 동기 대비 89.9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이허브는 단기간 내 눈에 띄게 증가한 판매율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비건 제품 소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허브는 식물성 팩틴을 소재로 한 비건 구미젤리를 비롯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제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아이허브 코리아 최지연 지사장은 "한국에서 채식 인구가 꾸준히 늘고 비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비건 시장 또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더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 식품 기업들은 비건 간편식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비건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으며 대표 제품으로 비건 왕교자, 비건 김치 등을 출시했다. 풀무원도 비건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비건 냉동만두 및 냉동볶음밥이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떡볶이, 짜장면, 피자 등 다양한 간편식을 채식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 론칭 후 B2B(기업 간 거래) 제품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시장을 확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캔햄'을 공개했다. 비건 열풍은 외식 문화도 바꿔놨다. 비건 메뉴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이 MZ세대는 물론,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다. 5월 론칭한 농심의 비건 파인다이닝 '포리스트 키친'은 점심 코스 5만원 대, 저녁 코스 7만원 대로 한끼 식사로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예약률 100%를 기록하며 개점 한 달 여 만에 방문객 1000명 돌파를 달성했다. 농심은 한층 더 품격있는 비건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미슐랭 그린스타 오너셰프인 니콜라스 디클로트와 손잡고 10월 7일까지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풀무원도 비건 레스토랑 '플랜 튜드'를 운영하고 있다. '플랜튜드'는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으로 지난 7월 누적 방문객 수는 대략 5000~7000명으로 추산된다. 풀무원 측은 "매출은 밝히기 어려우나 MZ세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평일, 주말 모두 식사 시간 웨이팅은 필수"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건 문화는 MZ세대 사이에서 더욱 탄탄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15:50: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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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우수 대리점 '유통 이맥스 클럽' 인증한다

엄격한 품질 심사과정 통과등 조건…기준 미달시 퇴출도 KCC가 자사의 창호 유통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통 이맥스 클럽'(e-MAX Club Prime Distributor)인증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품질 우수 유통 대리점을 인증해 대리점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26일 KCC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2022년 유통 이맥스 클럽 신규 대리점 인증 수여식을 열고 전국 총 30개의 창호 유통 이맥스 클럽을 출범했다. KCC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창호 가시공 전문 '이맥스 클럽' 72곳에 유통시장 전문 '유통 이맥스 클럽'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창호 유통 이맥스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선 KCC의 엄격한 품질 심사과정을 통과해야한다. KCC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표준 설비를 보유해야하며, KCC가 인증한 원부자재를 반드시 사용해야한다. 또, KCC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창호 트레이닝 센터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고 A/S 등을 비롯한 평가 기준에도 합격해야 한다. 이러한 평가과정은 6개월마다 이뤄진다. 이미 인증을 받은 업체도 주기적인 심사를 통해 품질에 대한 의지나 품질 보증, 불만처리 능력 등 품질 경영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맥스 클럽에서 퇴출시킨다. 창호 제품은 용도별로 종류가 다양해 각각의 목적과 특성에 맞게 가공을 거쳐야만한다. 이에 대해 생소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 입장에서 유통 이맥스 클럽 회원사에서 제작하는 제품들은 KCC에서 정기적인 품질관리를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이맥스 클럽 회원사에게는 이맥스 회원사 인증서를 발급하며 'e-MAX Club Prime Distributor' 네임플레이트를 부착할 수 있다. KCC관계자는 "홈 컨디션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창호에 대한 품질안정화는 이맥스 클럽 인증을 통해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KCC는 이맥스 클럽의 활성화를 통해 창호 유통 업체들의 경쟁력향상을 도모하는 등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26 09:23:50 김승호 기자
하반기 바이오 IPO 시장 살아날까..전문가들 "아직 좀 더 지켜봐야"

침체됐던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알피바이오가 바이오주 가운데선 올해 첫 공모 흥행을 기록했고, 유망 기업들도 줄줄이 상장을 대기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 시장이 되살아날 것을 기대하긴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22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20~21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518.2대 1을 기록하며 수요 예측에 이어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 건수는 18만5799건, 청약 증거금은 2조9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알피바이오는 앞서 수요예측 경쟁률 1556.0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000원에 확정했다. 알피바이오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983년 미국 알피쉐러(현 카탈렌트)와 대웅제약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연질캡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제조업체다. 현재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 51.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 창업주인 고(故) 윤영환 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회장이 최대주주로, 전체 61.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 대표가 지난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에 발표한 세계 최초 염증 개시 이론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 설립됐다. 혁신적 면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며,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혁신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274만7000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이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10월 6일~7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 큐라티스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글라세움, 바로스아이바이오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 IPO 시장은 크게 부진했다. 올해 들어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은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보로노이, 루닛, 에이프릴바이오 등 6곳에 불과하다. 특히 주식시장 침체로 현재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상장심사를 자진 철회하는 기업도 속출했다. 올해 바이오주 첫 공모 흥행이 나오며, 하반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태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알피바이오는 바이오 벤처라기보다는 이미 매출과 수익성이 탄탄한 제조 기업으로 봐야한다"며 "알피바이오의 흥행이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들로 이어질거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시 침체도 문제지만 바이오 기업에 대한 한국거래소 심사가 까다로워지며 상장이 지속 연기되고 있다"며 "벤처캐피탈(VC)은 기존 투자 엑시트가 안되니 신규 집행도 점차 어려워지고, 이미 상장된 우량 기업들의 주가도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비상장사에 굳이 투자자금이 흘러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9-22 14:54: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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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문과 출신 인재 채용 나서…글로벌 사업 확대 집중

포스코케미칼이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에서 활약할 '통섭(統攝)형 엔지니어' 채용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인문·사회 전공자를 엔지니어로 선발하는 '글로벌 통섭 인재(대졸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통섭형 인재란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적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분야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진출 국가에 대한 문화와 지정학적 이해에 장점이 있는 인력 확보에 나선다. 어학능력과 함께 인문·사회·공학적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채용해 기술·전략·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고, 직무 능력이 검증된 직원에게는 해외 파견 기회를 우선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전형의 접수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이며, 절차는 서류심사, PAT(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중 영어, 불어 등 어학우수자가 채용 대상이며, 지원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배터리의 원리, 제조공정, 최신 연구동향 등 이차전지 관련 전문교육을 이수해 기술전문성을 함양하고, 맞춤형 현장 실습을 수행한 후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GM(제너럴모터스)와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신설,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등 각종 시설 투자로 북미·유럽지역에서 수주를 늘리고 있다.

2022-09-22 14:29: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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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6년간 수입차 시장 1위 비결은 '고객 차별화 서비스'

수입차 업계 6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판매 증가에 맞춰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만 6개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했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센터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약 5년만에 49% 증가한 76개 센터를 마련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메르세데스-벤츠 제품의 우수함과 더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일조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장 및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하남 서비스센터(더클래스효성, 경기도 하남시 감초로 188)를 새롭게 오픈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업계 최고의 전기차 전문 자격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고전압 전문가'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상시 근무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EQ 차량 고객에게 고품질 정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빌딩에는 총 13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전시된 인증 중고차 전시장도 함께 위치해, 인증 중고차 상담 및 구매에서 이후 차량 정비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성동 서비스센터(한성자동차,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104-65)'를 확장 오픈했다. 지상 8층 및 지하 3층으로, 총 연면적 3만8000㎡(약 1만1495평) 규모에 총 80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지난 1988년 국내 첫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인 '용답 서비스센터'의 후신으로, 브랜드 최초의 서비스센터가 브랜드 최대 서비스센터로 진화했다. 성동 서비스센터는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마이바흐'와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 'AMG' 전용 워크베이 및 관련 시설에 풍부한 전문 경험을 갖춘 전담 테크니션까지 갖춰,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전기차 서비스 수요에 대비해 'EQ' 전문 테크니션과 고전압 및 배터리 교체 등에 필요한 장비와 안전 설비까지 갖춰, 전기차 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하남 서비스센터, 성동 서비스센터와 더불어, 올해에만 서울권에 강남 '신사 서비스센터'를, 경기권에 수원 '권선 서비스센터'를, 전라권에 '광주 수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목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신규 및 리뉴얼 오픈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온라인 서비스 환경도 강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019년 시승 신청부터 계약까지 모바일이나 태블릿으로 이용 가능한 통합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세일즈 터치'를 선보였다. 2020년에는 디지털 플랫폼 '디지털 서비스 드라이브'를 런칭하며 공식 서비스센터 24시간 온라인 예약, 서비스 담당자와의 실시간 소통, 디지털 작업 준비서 확인을 온라인 웹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여기에 고객들이 서비스센터의 어드바이저나 테크니션이 설명해주는 차량 진단 및 수리 결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씨잇나우' 서비스를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서비스 편의성은 물론 고객 경험의 가치까지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22 14:00: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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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뉴욕서 'K뷰티·K쿠킹' 중소기업 판로개척 엑스포 성황리 마무리

롯데가 20일부터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진행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다. 기존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열린 엑스포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과 신규 발굴 중소기업 등 총 120개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참여 기업은 드라마와 유튜브 먹방, K팝 아티스트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 스킨케어와 기능성 토너를 엑스포에 출품한 천영근 아네시 대표는 "제품의 어떤 장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현장에 쇼케이스를 설치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보는 제품 품평회도 진행됐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통해 제품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바이어가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설문 페이지를 통해 관심있는 기업과의 즉석 매칭 및 온라인 상담도 이어졌다. 롯데는 엑스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50개 기업들을 위해 사전 매칭된 해외 바이들과 온라인 화상 상담도 동시에 진행했다. K푸드 쿠킹쇼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 K푸드 쿠킹쇼는 최현석 셰프가, K뷰티 메이크업 시연회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가 나섰다. 참가 중소기업의 상품을 활용해 홍보와 이벤트를 겸했다. 이번 엑스포에 앞서 롯데는 한국과 미국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 설명과 사용 방법 등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다. 이날 야외 광장에는 15m 높이의 '어메이징 벨리곰'이 전시됐다. 맨해튼 관광명소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 곰은 글로벌 바이어들은 물론 현지 방문객과 관광객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4일부터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연 엑스포에 이은 두번째 엑스포다.독일에서 열린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독일 및 유럽지역 바이어 70여 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은 총 2천 9백만 달러(한화 약 400억원)를 기록했다. 임성복 롯데지주 CSV팀장은 "9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에서 연속으로 진행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가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한 발 앞장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2 08:51: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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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 어때서?' 매달 2000만 명 나서는 중고거래 시장에 대기업도 합세

중고 상품이 귀한 몸이 됐다. 고물가 사태에 고금리·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은 쑥 들어가고,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한 이들과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깨끗한 중고상품을 내놓는 이들로 중고시장이 인산인해다. 온라인 중고 시장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까지 겹치자 유통대기업들도 중고시장의 급성장을 전망하며 잇따라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8월 주요 중고거래 앱의 사용자 수가 1928만명으로 2020년 9월 1170만명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0세 이상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주요 중고거래 앱 중복을 제거한 수치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 사용자 4946만명의 39%에 해당한다. 국내 중고시장을 이끄는 주요 중고거래 커뮤니티 및 서비스는 온라인 문화가 시작될 때부터 등장해 거대한 이용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2003년 12월 네이버 카페에 문을 연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는 8월 현재까지 1900만7247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게시글 수는 132만6341개, 검색 조회수는 731만399회에 달한다. 중고거래 앱으로는 당근마켓이 가장 많은 활성 이용자 수를 확보 중이다. 8월 기준 1830만명이 앱을 사용했으며 전 연령대와 남녀 모두에서 고른 이용률을 보였다. 2위 기업인 번개장터 또한 같은 기간 293만명이 앱을 구동했다. 주요 유통대기업도 중고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유통대기업이 집중하는 분야는 중고명품 시장이다. 지난해 보복소비 열풍 당시 크게 늘어난 재테크형 명품 구매와 리셀(재판매), 빈티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향후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6일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 중고상품 전문 매장 '세컨드 부티크'를 열었다. 본관 여성 캐주얼과 바로 연결되는 로얄층에 위치한 세컨드 부티크는 2만원대 의류부터 수백만원대 샤넬 등 명품가방, 시계 등까지 모두 다룬다. 현대백화점은 상품 품질을 위해 전문세탁 업체를 거쳐 세탁과 살균을 거친 상품을 유통하며 명품 상품은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진품만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고객들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세컨핸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가량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도 중고 상품 인기의 배경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20조원 규모로 성장한 중고거래 업체 중고나라를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지분 95%를 115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일각에서는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함과 동시에 '벽돌택배'로 불리는 고질적인 사기 사건 등으로 얼룩진 중고나라가 롯데쇼핑의 구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가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이 중고나라를 인수하던 때 50만명 순이던 월간이용자수(MAU)는 인수 1년 후인 4월 81만명으로 늘었다. 롯데쇼핑은 사기피해 보상프로젝트 '중고나라 케어', '무료택배 이벤트' 등 공격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신세계그룹도 SSG닷컴을 통해 8월 번개장터와 제휴한 중고 명품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개장터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은 소속 명품 감정사의 인증을 거쳐 미사용 리셀(재판매)상품과 중고상품에 보증서를 포함해 판매한다. 가품 발생시 구매액의 300%를 보상하기로 하면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고시장 주요 이용자 층은 주로 2030 고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는 주로 명품 리셀 시장에 집중돼 있고 전체적으로는 전연령대가 고르게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중고거래 카드 결제규모의 61%는 2030세대로 나타났으며 20대의 결제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금액 증가율을 고려했을 때 2030세대의 중고거래 카드 결제 규모 추이는 주로 명품 리셀 시장의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전상품군에 걸쳐 중고거래를 중계하는 당근마켓은 이용자 연령대가 고르게 나타난다. 10대 74.7%, 20대 70.6%, 30대 77.5%, 40대 77.3%, 50대 이상 73.1%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특히 2030세대의 중고 상품에 대한 거리낌을 없앴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중고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면서 "유통 대기업의 중고 거래 지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서비스 개시가 얼마 되지 않아 드러난 바 거의 없지만 고물가 사태가 장기화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9-20 15:5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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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日 수출용 진로 소주 43년만에 전면 리뉴얼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대표 소주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 진로(JINRO)를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면 리뉴얼은 일본 출시 이후 43년만에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1979년 일본 수출용 진로를 첫 출시한 이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일본 시장 내 한국 소주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주질을 개선했다. 여과 과정에 사용 중인 활성 대나무숯을 이전보다 1.5배 늘려 맛이 더욱 깔끔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졌다. 대나무숯 여과 공법은 소주의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패키지는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기존 초록색 병을 투명병으로 교체하고, 라벨은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했다. 병형도 새롭게 바꿨다. 리뉴얼에 맞춰 일본 배우 '요시오카 리호'를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의 2022년 상반기 소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로 리뉴얼 외에도 일부 제품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주류 시장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0 12:59: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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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그룹,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해외 사업 속도 낸다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박현종 회장 지휘 하에 그룹 내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해외 유명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의 국내 오픈 등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그룹은 bhc치킨, 창고43 등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박현종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해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된다고 20일 밝혔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고도 덧붙였다. bhc치킨은 지난 2018년 홍콩에 직영점인 '몽콕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홍콩에서만 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직영점 운영을 통해 축적된 해외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오는 11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오픈한다. 입점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신도시로 개발돼 고급 주택단지와 대형 쇼핑몰이 몰려있는 '몽키아라' 지역 내 종합 쇼핑몰이다. bhc치킨은 풍부한 소비시장을 갖춘 몽키아라 지역을 bhc치킨 최초 동남아시아 진출이라는 상징성에 부합되는 최적의 입지 장소로 낙점했으며 운영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현지 대형 물류 회사가 맡게 된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bhc치킨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싱가포르의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3년 4월에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도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창고43은 그동안 국내 고객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우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국내 주요 비즈니스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으며, 추후에는 해외 진출을 통해 현지인에게 창고43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는 오는 10월 중 국내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bhc그룹은 미국 서부지역 유명 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의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논현역 부근에 1호점 오픈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bhc그룹은 국내 사업에서 보여준 성공 DNA를 토대로 해외 사업을 통해 bhc그룹을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해 왔다. bhc그룹 관계자는 "bhc치킨을 선두로 그룹 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진출시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해외 진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해외 사업에 경영진과 임직원의 핵심 역량을 더욱 집중해 K-푸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0 12:12: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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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KPCA쇼 2022서 '휨현상' 없는 신형 FC-BGA 등 공개

LG이노텍이 반도체 기판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KPCA show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KPCA show 2022'는 한국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가 주최하는 국제 PCB 및 반도체패키징 전문 전시회다. 국내외 18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첫날 개막식에는 KPCA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이하 FC-BGA)기판',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3개 분야의 혁신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LG이노텍은 FC-BGA 기판 존에서 내년 양산 예정인 FC-BGA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AI,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DX기술을 FC-BGA 개발공정에 적용해 제품 성능에 치명적인 '휨현상(제조과정에서 열과 압력 등으로 인해 기판이 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FC-BGA 기판은 반도체를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제품으로, 최근 들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 고성능화로 면적이 늘어나면서 휨 현상을 해결하는 게 업계 과제였다. LG이노텍은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판 회로 물질의 성분비, 설계 구조 등 '휨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최적의 조합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냈다. 또 LG이노텍의 FC-BGA 기판은 코어리스(반도체 기판의 코어층 제거), 얇은 코어, 두꺼운 코어 기판 등 용도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이하 RF-SiP)용 기판에 적용했던 코어리스 기술을 FC-BGA 기판에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이어서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존은 최신 모바일용 무선통신 프론트앤드 모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메모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을 선보인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RF-SiP용 기판을 비롯해,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용 기판, 칩스케일 패키지(CSP)용 기판을 전시한다. 통신용 반도체에 쓰이는 RF-SiP용 기판은 미세회로, 코어리스 등 초정밀?고집적 기술과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두께와 신호 손실량을 크게 줄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5G 통신 신호의 전달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존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칩온필름(COF)을 비롯해 2메탈 칩온필름(2Metal COF), 칩온보드(COB) 등을 내세웠다. 칩온필름과 2메탈 칩온필름은 스마트폰, TV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며, 칩온보드는 신용카드, 여권 등에 사용한다. 특히 칩온필름은 LG이노텍의 독보적인 초미세 공법을 적용했다.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전무)은, "글로벌 시장 선도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에서 PC/서버, 통신/네트워크, 메타버스, 차량 등으로 기판소재 사업 분야를 빠르게 확대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기판소재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0 10:42:4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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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시대…환전 우대 받는 '똘똘한 2금융'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환전 시 우대수수료를 제공하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대수수료를 최대 100%까지 진행하거나 카드사의 경우 고정환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환율우대란 매매기준율과 대고객매매율의 차액인 현찰수수료를 정해진 수치 만큼 감면해주는 혜택이다. 2금융권이 환전 우대수수료를 시행하는 이유는 수익성 강화보다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 이용고객 잡기와 함께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것. 실제로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은 2금융의 경우 환전 서비스 운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가 공항 내 입점한 점포에서 환전을 진행하기 때문에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거나 시중은행과의 협약이 필요한 환전 서비스의 경우 수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은 미국, 일본, 유럽 등 화폐 환전에 최대 100% 우대수수료를 제공한다. 환전 가능금액에도 제한이 없다. 환전에 필요한 실명확인표를 지참하고 영업점에 방문하면 환전 가능하다. SBI저축은행은 하나은행과 손잡고 우대수수료를 지원한다. 1일 최대 100만원까지 환전할 수 있다. 사이다뱅크로 환전 신청 후 하나은행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미달러 90%, 일본과 유럽은 80%까지 우대한다. 카드사들 또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환전 서비스를 시행한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고정환율제도와 해외이용환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고정환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달 1일부터 진행한 고정환전 서비스는 해외에서 3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KB국민카드에서 적용한 고정환율인 1300원으로 산정해 청구한다. 고정환율인 1300원을 벗어난 금액은 포인트로 적립해 매달 최대 2만 포인트를 지원한다. 달러가 1329원에 거래되고 있는 당일 기준 100달러를 사용하면 13만2900원 중 2900원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것. 신한카드는 '해외이용환율'서비스를 론칭했다. 소비자가 결제한 시점의 환율을 기준으로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그간 해외결제는 소비자가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진행한 시점의 환율이 아닌 청구일 기준 환율을 적용했다. 신한카드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가 겪는 복잡함을 최소화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용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강달러 시기 시중은행과 함께 저축은행 또한 함께 우대 수수료율을 비교해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2-09-19 15:38:3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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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암제 '베그젤마' 영국도 뚫었다..유럽 주요국 출사표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유럽에 이어 영국에서도 허가를 받으며 유럽 주요국 공략 준비를 모두 마쳤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16일 유럽에 이어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전이성 유방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18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MHRA로부터 추가로 허가를 획득해 유럽내 주요시장에서 판매허가 획득을 완료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그룹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출시한 3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치료 등에 사용하는 항암제다. 셀트리온은 자체 의약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를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베그젤마를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이미 완료하고 허가 후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연내 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1300만 달러(약 8조8000억원)로, 그중 유럽과 미국시장이 각각 16억1400만 달러(약 2조 2150억원), 26억 200만 달러(약 3조57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은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를 조속히 시장에 선보이고, 글로벌 주요 지역 국가의 허가 획득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베그젤마 임상 3상 후속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89명을 대상으로 아바스틴 투여군과 베그젤마 투여군으로 나눠 최대 3년 치료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0.92, 전체생존기간(OS) 0.95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생존분석에서 유사성을 입증했다.

2022-09-19 12:42: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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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햄 의성마늘' 더 맛있고 건강하게 리뉴얼

롯데제과는 대표 육가공 라인업 '롯데햄 의성마늘'의 품질 업그레이드와 보존료 무첨가 표기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품질 향상은 의성마늘 소시지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존 프랑크소시지 기준 육함량이 약 85%에서 88.4% 까지 늘어났다. 수 차례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냈고 이 덕에 식감은 더욱 탱글해지고 육즙은 보다 풍부해졌다. 업그레이드 된 맛과 식감을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패키지에 '더! 맛있어진' 이라는 강조 문구도 추가 삽입했다. 햄과 소시지를 포함한 의성마늘 브랜드 전반에는 패키지에 보존료 무첨가 표기를 추가했다. 의성마늘 시리즈의 신뢰도 강화와 보다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함이다. '롯데햄 의성마늘' 브랜드는 2006년 롯데제과와 의성군의 상생 협력으로 '의성마늘햄'을 출시하며 시작됐다. 의성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국내산 의성마늘을 100% 사용하고 돼지고기와 마늘을 황금비율로 조합해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관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기존 '의성마늘햄', '의성마늘프랑크', '의성마늘비엔나' 등 각각 운영하던 브랜드를 '의성마늘'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제과와 의성군은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햄 의성마늘' 생산을 위해 매년 100여톤의 마늘을 의성 농가에서 수매하고 있다. 또한 의성마늘의 우수성과 지역 명소를 알리는 '의성마늘햄 가족캠프'를 2010년 부터 시작해 올해로 열한 번 째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롯데제과와 의성군의 협력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농업과 기업의 상생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될 만큼 대표적인 CSV(공유가치창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햄 의성마늘 브랜드는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육가공 브랜드" 라며 "품질과 맛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앞으로도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9 11:03: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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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비용 및 탄소 배출 크게 줄이는 광통신 신기술 개발 성공

SK브로드밴드는 비용과 탄소 배출을 크게 감축할 수 있는 광통신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의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로 '유럽 광통신 박랍회'에도 참여한다. SK브로드밴드는 통합형 광모듈을 활용해 하나의 장비로 1기가~10기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광통신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속도별로 장비를 중복 설치할 필요가 없어 투자비를 줄일 수 있고 장비 설치 공간의 효율성도 65% 향상된다. 또 장비 발열이 줄고 소비전력도 28%나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도 줄여 ESG 경영에도 기여한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6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에치에프알, 디오넷, 옵티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국책사업은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SK브로드밴드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서울 동작국사에서 테스트망 연동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광통신 박람회 2022(European Conference on Optical Communication 2022)'에 참가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이 사업 외에도 '양자암호통신 구축 운영', '차세대 인터넷 고도화'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 참여해 모두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인터넷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통합형 광모듈 활용 기술 개발로 고품질, 고용량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국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다양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19 09:17:3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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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대급 혜택…소비자 편의 확대

한국지엠 쉐보레가 9월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량 확대를 위해 역대급 프로모션과 빠른 출고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쉐보레는 9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풍성한 추석'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쉐보레는 자사의 대표 인기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구매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 선택 시 100만원의 현금 할인과 함께 6.0%이율의 72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특히 현금 할인은 지난 달 대비 20만원 지원금액이 늘어나 연중 최고 할인이 적용된다.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도 선택 가능하다. 이 경우 2.9%이율로 36개월 초저리 할부로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4.9% 슈퍼 초장기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 시 트레일블레이저 프리미어 트림 기준으로 월 할부금 27만9000원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여기에 구매 시 슬림 패키지 옵션을 선택하면 20만원의 추가 현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쉐보레는 수해 피해 고객 대상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지정된 피해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고객에게 50만원의 특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 혜택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차량 가격이 인상되는 등 현재의 열악한 시장상황 가운데 제공되는 올해 가장 큰 현금 혜택으로, 쉐보레가 반도체 부족 상황 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판매 물량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는 계약 후 한달 이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반도체 부족난으로 1년 이상 출고 대기가 흔해진 현 상황에서 소비자에겐 매력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 가지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모델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트레일블레이저 기본형 모델은 물론, 스포티함이 강조된 RS모델,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ACTIV 모델 등 총 세 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단일 디자인으로만 출시되는 일반적인 자동차 업계의 통념을 과감히 뒤집은 시도로 평가됐다. 기존 소형 SUV를 압도하는 준중형급 차체도 트레일블레이저만의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가 기존 소형 SUV 소비자들이 좁은 공간에 대한 불편을 느끼는 것에 착안해, 설계 단계부터 공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SUV로 만들어졌다. 실제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ACTIV 및 RS 모델 기준)을 갖춰 기존 소형 SUV 대비 2~30cm가량 긴 차체를 갖췄다. 때문에 소비자는 준중형SUV를 구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차박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탁월한 퍼포먼스도 인기 요인이다. E-Turbo로 불리는 엔진 GM의 최신 엔진 라인업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1.35리터 E-Turbo엔진은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우수한 토크성능이 특징이다.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 적용을 통해 친환경성까지 챙긴 트레일블레이저는 제 3종 저공해 차량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오너는 혼잡통행료와 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통 SUV를 표방한 모델답게 사륜 구동시스템도 갖췄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도심 주행에서는 FWD모드로 효율성을, 오프로드 주행에서는 AWD모드를 활용해 주행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 옵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USB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밖에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경쟁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옵션들이 적용돼 프리미엄 소형 SUV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프리미어 2539만원, 엑티브 2696만원, RS 2740만원이다.

2022-09-18 13:16: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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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상] 더 메나쥬리X상하목장 '우유레이어케이크'外

▲더 메나쥬리X상하목장 '우유레이어케이크'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The MENAGERIE)'가 프리미엄 우유 브랜드 '상하목장'과 손잡고 '우유 레이어 케이크'를 출시했다. 상하목장의 프리미엄 우유로 만든 100% 동물성 크림을 부드러운 시트 사이에 겹겹이 쌓아 올려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상하목장의 유기농 우유와 매일유업의 휘핑 크림을 활용해 크림이 주는 우유 본연의 달콤함과 진한 풍미가 살아있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은 신세계푸드만의 친환경 종이 패키지에 케이크를 담아 환경까지 고려했다. 홈디저트족의 구입 편의와 가격 부담을 없애기 위해 카카오 선물하기, G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출시하고 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한편, '더 메나쥬리'는 웰빙 식재료로 만드는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식사빵부터 디저트, 데코레이션 케이크 등 고급 베이커리 제품을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구호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가 2022년 가을겨울 시즌 대표 상품으로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를 출시했다. 구호가 지난해 선보였던 캐시미어 코트는 고객들에게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존 캐시미어 코트의 컬러 구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여성들이 소장하고 싶어한다는 뜻을 담아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로 새롭게 명명했다. 구호는 2022년 가을겨울 시즌 캐시미어 아이콘 코트를 더블·싱글·하프 코트 스타일로 구성했다. 모든 상품은 이태리 콜롬보사(社)의 최고급 캐시미어 소재로 제작돼 광택감이 고급스럽고 촉감이 부드러우면서 가볍다. 구호는 지난 시즌 가장 인기를 끌었던 더블 코트의 컬러 구성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트렌디한 트윌 외관의 베이지, 애시 컬러와 함께 클래식한 그레이, 카멜, 네이비, 블랙 컬러를 출시했다. 또 싱글 코트와 하프 코트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싱글 코트는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클래식 브라운을 적용한 발마칸 코트 스타일로 선보였다. 하프 코트는 코트와 재킷 겸용으로 포멀룩과 캐주얼룩 모두 연출 가능하도록 디자인했으며, 사이즈 구성을 늘렸다. ▲애경 '리큐 제트 프로파워샷'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제트(ZeT)'에서 크고 무거운 세탁세제의 불편함은 줄이고 초고농축 처방으로 세제 낭비 없이 강력한 세탁을 도와주는 '프로 파워샷'을 출시했다.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은 세탁에 효과적인 파워 효소를 7배 강화해 적은 양으로도 말끔한 세탁을 도와주는 초고농축 액체세제이다. 특히 기존 자사 액체세제 평균 용량인 2.7L의 크고 무거운 세탁세제 용량을 1/4로 줄여 한 손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은 사용의 편리성을 높여 한 번 펌핑 시 5㏄의 정량이 토출되는 스마트 트리거를 적용해 세탁량에 따라 필요한 횟수만큼 펌핑해 세제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크 인쇄 라벨을 적용해 분리배출의 편리성을 높였다.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은 냄새 탈취 성능 99%로 실내건조 시에도 햇볕에 말린 듯 쾌적한 세탁을 도와준다. 또한 이염과 재오임 방지 기술을 적용해 깨끗하고 선명한 섬유 케어를 도와준다.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은 파라벤, 형광증백제 등 걱정되는 7가지 성분은 함유하지 않았으며, 세탁 후 기분 좋은 향기만 남을 수 있도록 프레시 허브향을 적용했다.

2022-09-15 16:06:4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