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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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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투싼, 소형 SUV 시장 '돌풍의 핵'으로 부상

티볼리를 제칠 수 있을까?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SUV 투싼이 6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올 뉴 투싼'이다.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나흘 만에 사전계약 판매는 4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신차 발표회를 통해 "올해도 저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의 판매전략은 결국 '품질력 강화'"였다며 투싼의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곽 부사장은 올 뉴 투싼이 "고성능·고연비·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세계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3세대 SUV 올 뉴 투싼에는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2.0 디젤 엔진 외에도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해 총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김상배 현대차 이사는 "R2.0 형의 경우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경쟁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티구안에 비교해도 상품성과 기본성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투싼의 R2.0 디젤 모델은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으로 출고됐다. 티구안의 가격이 3840만~4830만원인데 비하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은 확보한 셈이다. U2 1.7엔진 모델에는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빠른 변속 반응 속도와 연비 효율을 높인 7단 듀얼 클러치가 장착됐다. 김 이사는 이어 "안전에 있어서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충돌안전, 동력성능, 승차감 및 핸들링, 소음 및 진동, 내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타깃층은 한층 넓어졌다. '젊은' 그리고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특히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한 '피버 패키지'는 내장 디자인을 아라블루, 세도나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했다.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빙 스쿨'도 연다. 김 이사는 "이 밖에도 자동차를 쇼핑몰 등에 전시하거나 카 쉐어링 용으로 제공하는 등 젊은 구매층들의 접촉 기회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LTE 최초 탑재'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올 뉴 투싼'을 구매하는 고객(사전계약자 포함) 중 블루링크 2.0이 적용된 8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한 고객 총 500명을 추첨해 블루링크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1000명에게는 KT 뮤직의 지니 어플을 통한 1년 무료 음악감상 혜택을 제공한다. '올 뉴 투싼'의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스타일 2340만원 ▲모던 2550만원이며(2WD, 7단 DCT 기준), R2.0 디젤 모델이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 (2WD,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2015-03-17 17:45:36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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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실사 통보…삼성노조 반발

한화,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실사 통보…삼성노조 반발 한화그룹이 삼성토탈 대산공장에 현장실사를 통보했다. 삼성토탈 노조는 "결사저지 하겠다"며 반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작년 11월 말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발표하고, 올해 1월부터 각종 재무서류를 토대로 실사를 벌여왔다. 삼성토탈 노조 관계자는 17일 "사측으로부터 18일과 19일 한화 관계자들이 1박2일 현장실사를 나온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실사 저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주력 사업장인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섰다가 노조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 통보는 차후 현장실사 시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한화의 선택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화는 "현장실사를 가게 되면 사전에 근로자 측과 충돌할 우려가 없도록 최대한 조정이 이뤄지고 나서 움직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화의 지난주 삼성종합화학 대산공장 현장실사는 노조 측이 방문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은 "매각 본 계약도 체결 안 된 상태에서 현장실사를 허락한다는 것은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포기하는 것"이라며 공장 정문·후문 사수에 동참할 것을 노조원들에게 독려했다. 삼성노조에 따르면 매각 4사 근로자들이 7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서 개최한 연대집회에는 2300여명이 참석했다. 21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족동반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015-03-17 16:43:07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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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회항 소동, 친구끼리 탑승권 바꿔타

아시아나기 회항 소동, 친구끼리 탑승권 바꿔타 여객기, 신분 확인 절차 허점 홍콩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회항했다. 뒤늦게 엉뚱한 승객을 태워 출발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국 국적의 남성 승객 2명이 탑승 직전에 일부러 항공권을 바꿔 때문에 일어난 소동으로 파악됐다. 해당 승객은 본래 제주항공 탑승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친구의 아시아나 항공권과 여권, 수하물까지 모조리 바꿔 다른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OZ722편에 예약자가 아닌 승객이 탄 사실을 이륙 1시간 뒤에 확인해 홍콩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2시 55분 홍콩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예약자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항공으로부터 통보받고 이런 사실을 파악했다. 제주항공은 여권과 탑승권의 정보가 다른 승객이 타려 해 탑승을 막고 공항 경찰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여객기를 각각 예약한 이들 승객은 아는 사이로 미리 비행기를 바꿔 타기로 계획하고 짐도 상대방이 예약한 항공편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신의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해 보안검색 등을 통과하고 나서 탑승구 앞에서 항공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이 표를 바꿔 타려 했는데 탑승할 때 여권을 잘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일로 보안검색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승객 탑승 전에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항공사는 탑승권을 바꿔치기한 승객들을 각각 현지 경찰에 넘겼다.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7시께 인천공항으로 다시 여객기를 출발시켰다. 259명의 승객이 탑승한 이 항공기의 도착 시간은 예정보다 4시간 정도 지연됐다.

2015-03-17 16:06:41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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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뉴 투싼' "'티구안'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것"

현대차 '올 뉴 투싼' "'티구안'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것" '기본기의 혁신'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6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신차 발표회를 통해 "올해도 저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의 판매전략은 결국 '품질력 강화'"였다며 투싼의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곽 부사장은 올 뉴 투싼이 "고성능·고연비·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세계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3세대 SUV 올 뉴 투싼에는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2.0 디젤 엔진 외에도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해 총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김상배 현대차 이사는 "R2.0 형의 경우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경쟁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티구안에 비교해도 상품성과 기본성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투싼의 R2.0 디젤 모델은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으로 출고됐다. 티구안의 가격이 3840만~4830만원인데 비하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은 확보한 셈이다. 김 이사는 이어 "안전에 있어서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충돌안전, 동력성능, 승차감 및 핸들링, 소음 및 진동, 내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뉴 투싼은 신차 출시 전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실주행 테스트 환경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 시험을 거치는 등 안전성 강화에 힘썼다. 타깃층은 한층 넓어졌다. '젊은' 그리고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특히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한 '피버 패키지'는 내장 디자인을 아라블루, 세도나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했다. 김 이사는 "이 밖에도 자동차를 쇼핑몰 등에 전시하거나 카 쉐어링으로 제공하는 등 젊은 구매층들의 접촉 기회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빙 스쿨'도 연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LTE 최초 탑재'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올 뉴 투싼'을 구매하는 고객(사전계약자 포함) 중 블루링크 2.0이 적용된 8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한 고객 총 500명을 추첨해 블루링크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1000명에게는 KT 뮤직의 지니 어플을 통한 1년 무료 음악감상 혜택을 제공한다. '올 뉴 투싼'의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스타일 2340만원 ▲모던 2550만원이며(2WD, 7단 DCT 기준), R2.0 디젤 모델이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 (2WD,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2015-03-17 13:11:22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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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자금 유입경로 최종선은 어디…부실사 대금 부풀려 사줬나?

포스코 비자금 유입경로 최종선은 어디…부실사 대금 부풀려 사줬나? 검찰,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도 출금 포스코 비리혐의가 계열사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부실계열사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이 어느선까지 흘러갔냐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와 법조계 복수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임 당시 늘어난 포스코 계열사 절반가량이 현재 자본잠식 상태라는 점에서 우선 부실 기업 인수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통해 조성한 자금이 규모와 이 돈이 MB정권 어느선까지 흘려갔느냐도 문제다. 정부가 부패척결을 선포한 만큼 이번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포스코가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인수 과정을 둘러싸고 '정권 실세 개입 논란'이 일었던 성진지오텍은 대표적인 부실 인수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는 2010년 플랜트 설비 업체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해 2013년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다. 성진지오텍은 인수·합병 뒤인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2900억원의 손실을 냈다. 검찰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현재 포스코건설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자체 적발한 회사 내부 감사자료 등 압수물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베트남 현지 법인장을 지냈던 박모 상무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비자금 조성 사건과 관련된 박모 상무는 지난해 8월 보직해임됐으나 지난 13일 주총이 열리기 전까지도 비등기상근임원으로 포스코건설에 재직 중이었다. 비자금 형성에 정 전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회장 등이 개입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이 나온다. 정 전 부회장은 2009년 정 전 회장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플랜트 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명박 정권 시절 여러 기업들을 인수해 몸집을 부풀렸다. 2007년 정 전 회장 취임 당시 포스코 자회사 수는 20여개에 불과했으나 2012년엔 70개를 넘어섰다. 재계관계자는 기업 인수 과정에서 탈세 및 부실기업 인수 등의 문제가 많았을 것이며 이를 검찰이 정조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또 인수과정에서 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이를 중간에서 가로챘을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정 전 부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출국금지 대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조기에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03-16 18:59:35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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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실버 나노와이어 기술 인수…전자소재 포트폴리오 확대

바스프, 실버 나노와이어 기술 인수…전자소재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나노테크놀로지기업 씨쉘테크놀로지(Seashell Technology)의 실버 나노와이어 기술과 특허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스프는 이번 인수로 성장하는 전자소재 사업부문의 디스플레이 사업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데이비드 슐츠 씨쉘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실버 나노와이어 기술의 개척자로서 실버 나노와이어 어플리케이션의 확대 및 범용성을 강화해왔다"며 "실버 나노와이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한 바스프에 씨쉘의 기술을 이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타 라우피클러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은 "씨쉘 테크놀로지의 나노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내 고객 니즈에 맞춤화된 혁신·효율적 차세대 실버 나노와이어를 개발해 전자소재 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버 나노와이어는 고전도성, 유연성 등의 특성을 지녀 투명전도층용 산화인듐주석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투명전도체는 휴대폰, 태블릿, 올인원 PC 등 가전제품의 터치 디스플레이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2015-03-16 13:28:33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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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자금 의혹'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도 출국금지

'포스코 비자금 의혹'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도 출국금지 검찰, 포스코 전·현직 경영진 줄소환 내부 감사자료 등 압수물 분석중…금융계좌도 추적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형성과정 수사를 위해 포스코 측 전·현직 경영진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검찰은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도 출국금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3일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은 2009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재직 시절 플랜트 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정 전 부회장은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 수사가 MB정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주말 포스코건설의 100억원 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횡령 등의 혐의로 전 베트남 법인장 박모 상무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3일 검찰은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물에는 베트남 지역 건설사업을 책임지던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하청업체에 줄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점을 자체 적발한 회사 내부 감사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포스코건설 법인 및 임직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면서 문제의 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의혹 관련자들을 조사실로 불러들일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동남아사업단장을 지낸 박모 상무 등 재무나 해외사업 실무를 책임지면서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우선 소환 대상이다. 수사는 포스코건설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반을 겨냥해 급속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포스코그룹이 전 정권 시절 과도하게 계열사를 늘려 경영이 부실화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2007년 포스코 자회사 수는 20여개에 불과했으나 2012년엔 70개를 넘어섰다. 포스코가 2010년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인수 과정을 둘러싸고 '정권 실세 개입 논란'이 일었던 성진지오텍이 대표적인 부실 인수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는 2010년 플랜트 설비 업체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해 2013년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다. 인수 당시 성진지오텍은 2000억원 가까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나 포스코는 시가보다 비싸게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등 비정상적 인수를 감행했다. 검찰은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한 과정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국세청이 2013년 9월 포스코P&S를 세무조사하고 나서 탈세 의혹이 있다며 고발한 사건 등도 특수2부에 배당돼 있어 수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정권에서 그룹 경영을 책임졌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은 이미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정동화 전 부회장과 정준양 전 회장 등이 개입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일단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면서 수사 대상자들의 추가 소환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15-03-16 12:02:37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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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 1년만에 5.4배 인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 1년만에 5.4배 인상 미주·유럽노선 5달러→26∼27달러, 동남아 2달러→10달러 국제유가의 반등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년만에 최고 5.4배 오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에서 다음 달 3단계로 올라간다.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가 5달러에서 27달러로 5.4배 오른 것을 비롯해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5달러에서 26달러로 각각 20달러 이상 올라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4달러에서 22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된다. 또 중국·동북아는 2달러에서 8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달러에서 4달러로, 동남아는 2달러에서 10달러로 각각 올라간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이다. 지난해 4월 15단계로 올랐다가 5월에 1계단 떨어진 이후 6개월간 14단계를 유지하다 이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75.12 센트로 1개월 전보다 15.43 센트 상승했다. 한편 4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300원으로 전월(2200원)보다 50% 올라간다.

2015-03-16 10:44:06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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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임중 무리한 기업인수…계열사 35→70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재임중 무리한 기업인수…계열사 35→70개 인수비용만 4조원, 부실인수 논란 끊이지 않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재임 시절 약 4조원을 들여 대우인터내셔널과 성진지오텍 등 다양한 업체를 인수하면서 포스코 계열사 수를 대폭 늘렸다. 정 전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2009년 포스코의 계열사 수는 35개에 불과했는데 3년뒤인 2012년에는 2배인 70개로 급증했다. 업체 중 상당수는 포스코의 전문영역인 철강과 관련이 없는 비전문 영역의 업체도 있었고 인수 당시부터 부실했거나 인수 가격이 터무니없게 높게 책정돼 부실 인수 논란이 일었다. 포스코가 2009년 9월에 인수한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대한ST는 현재 포스코AST로 이름을 바꿨다. 포스코는 이어 2010년 3월 성진지오텍의 지분 40.4%를 1600억원에 매입했는데인수 직전인 2009년 부채 비율이 1600%에 달할 정도로 부실이 심했고 환헤지 상품인 키코로 인한 손실까지 입었다. 당시 회계감사를 맡았던 안진회계법인은 기업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을 정도였고 성진지오텍의 회장은 이후 횡령혐의로 기소되는 등 논란이 많은 업체였다.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의 부실이 계속되자 2013년 7월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으나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작년 말 2900억원을 증자해주는 등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포스코는 또 2010년 3조3700억원을 들여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NK스틸도 377억원에 사들였다. 포스코엠텍은 2010년과 201년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각각 인수했다. 당시 나인디지트는 부채 비율이 500%에 육박했고 리코금속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2011년 포스코P&S는 대창알텍을 인수해 현재 뉴알텍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2년에는 포스코ICT가 삼창기업 원전사업 부문을 인수해 포뉴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는 정 전 회장 시절 해외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인도제철소를 설립했고 브라질에 합작으로 제철소를 설립하거나 태국 철강업체 타이녹스를 인수하는 투자도 진행했다. 당시 증권업계 등에서는 포스코가 사업 연관성도 없고 재무구조도 부실한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권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인수에다 철강업황의 부진, 중국 철강재의 수입증가 등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은 2009년 약 8조5000억원에서 작년 6조200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처럼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작년 3월 취임한 권오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경쟁력과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내걸었고 최근까지 부실한 사업부문이나 계열사, 자산 등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015-03-16 10:09:54 양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