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투싼, 소형 SUV 시장 '돌풍의 핵'으로 부상
티볼리를 제칠 수 있을까?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SUV 투싼이 6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올 뉴 투싼'이다.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나흘 만에 사전계약 판매는 4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신차 발표회를 통해 "올해도 저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의 판매전략은 결국 '품질력 강화'"였다며 투싼의 역량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곽 부사장은 올 뉴 투싼이 "고성능·고연비·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세계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3세대 SUV 올 뉴 투싼에는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2.0 디젤 엔진 외에도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해 총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김상배 현대차 이사는 "R2.0 형의 경우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경쟁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티구안에 비교해도 상품성과 기본성능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뉴 투싼의 R2.0 디젤 모델은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으로 출고됐다. 티구안의 가격이 3840만~4830만원인데 비하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은 확보한 셈이다. U2 1.7엔진 모델에는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빠른 변속 반응 속도와 연비 효율을 높인 7단 듀얼 클러치가 장착됐다. 김 이사는 이어 "안전에 있어서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충돌안전, 동력성능, 승차감 및 핸들링, 소음 및 진동, 내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타깃층은 한층 넓어졌다. '젊은' 그리고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특히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한 '피버 패키지'는 내장 디자인을 아라블루, 세도나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했다.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빙 스쿨'도 연다. 김 이사는 "이 밖에도 자동차를 쇼핑몰 등에 전시하거나 카 쉐어링 용으로 제공하는 등 젊은 구매층들의 접촉 기회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LTE 최초 탑재'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올 뉴 투싼'을 구매하는 고객(사전계약자 포함) 중 블루링크 2.0이 적용된 8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한 고객 총 500명을 추첨해 블루링크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1000명에게는 KT 뮤직의 지니 어플을 통한 1년 무료 음악감상 혜택을 제공한다. '올 뉴 투싼'의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스타일 2340만원 ▲모던 2550만원이며(2WD, 7단 DCT 기준), R2.0 디젤 모델이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 (2WD, 자동변속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