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양호한 가동률·환율상승 효과…기아차 '주목'"-우투
우리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산업에 대해 양호한 가동률과 환율상승으로 수익성 하락 위험도가 내려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해외공장 중심으로 양호한 글로벌공장 가동률이 유지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수익성하락 위험도 경감되고 있어 자동차 업종에 적용되었던 과도한 밸류에이션 할인요인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11월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는 69만8000대로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각각 43만대, 26만8000대를 기록했다"며 "최근 판매추이를 고려할 때 연초 제시했던 사업계획 판매량(현대차 490만대, 기아차 296만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1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7000대를 기록했다"며 "카니발, 쏘렌토 판매호조에 따라 기아차 내수판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현대차그룹 11월 해외공장 판매는 37만8000대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11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6만4000만대, 11만5000대로 중국 중심의 양호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중국공장 판매가 99,000대로 집계돼 APEC 정상회담에 따른 휴무가 있었으나 특근 등을 통해 생산차질을 만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아차 미국공장 판매량은 26,646대로 감소했는데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 생산에 따른 라인조정 등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또 "엔저 등 글로벌 경쟁심화 가능성, 공급능력 제한에 따른 성장잠재력 하락 등 향후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양호한 가동률 추이가 유지되고 있고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하락우려가 경감되고 있어 Valuation 할인요인 완화 기대 기대된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LF 쏘나타 판매 회복여부가 Key issue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신차효과 및 환율 민감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기아차의 투자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