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백아란
기사사진
안심전환대출, 20조원 추가 공급…"고정금리 대출자·제2금융권 포함 안돼"

안심전환대출이 30일부터 20조원 추가로 공급된다. 단 제2금융권 대출은 도입되지 않으며 더 이상 공급 확대는 없을 전망이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30일부터 20조원을 더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이는 주택가격 9억원,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나 빌라, 단독주택 등에 대해 연 2.53~2.65%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 수준과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돼 출시 첫날부터 월 한도액이 사실상 동났다. 이에 당국은 당초 월간 안심전환대출 전환 한도를 5조원, 연간한도로 20조원을 설정했지만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월간 한도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4일만에 당초 계획했던 20조원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며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로서도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해야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추가 운영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자본여력 상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라며 "더 이상의 공급확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추가로 공급하는 20조원은 기본적으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하며 취급조건도 기존 지원분과 동일하다. 임 위원장은 "이번 제도는 단지 금리를 낮추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변동금와 일시상환 가계부채를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질적인 개선을 기하는 것"이라며 "고정금리로 대출받아 원금을 상환중인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 대출 도입도 없던 일이 됐다. 그는 "제2금융권의 경우 검토했지만 금리와 담보여력, 취급기관 등이 너무나 다양해 통일된 전환상품을 협의해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디딤돌 대출 등 저금리 주택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에 공급하는 20조원을 내달 3일까지 신청을 받아서 처리하되, 신청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하는 경우 요건이 맞으면 전부 공급할 방침이다. 만약 20조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주택가격이 낮은 대출 신청부터 배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최대한 저소득 계층에 우선 공급한다는 취지로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한편 선착순에 따른 창구 혼란과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며 "안심전환대출은 원금을 갚아나가는 구조이므로 본인의 상환능력을 꼼꼼히 따져 달라"고 당부했다.

2015-03-29 14:14:46 백아란 기자
금융권, 일제히 주총 개최…"사외이사 등 이변없이 선임"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변없이 마무리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 우리·기업·씨티은행 등은 이날 정기 주총을 열고 지난해 결산 보고와 이사 선임 등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KB금융은 이날 오전 주총과 이사회를 개최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7명 등 총 8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 7명이다. 사내이사에는 이홍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초대 신한금융 사장을 역임한 최영휘 사외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추대됐다. 의장 임기는 1년이다. 이사회는 "최 의장이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지주사 출범과 굿모닝증권 인수, 조흥은행 인수 합병, 뉴욕증시 상장 등 금융그룹의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며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도덕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최 의장도 "KB금융지주가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이사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B금융은 또 매년 사외이사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점수가 낮은 하위 2명을 연임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의결했다. 금융지주 사장 선임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 윤종규 KB금융회장은 "현재로서는 어려움이 없다"며 "(선임한다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될 만한 분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단독후보로 꼽힌 김정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사외이사 후보 중 박문규 에이제이 대표이사는 재선임됐다.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와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윤성복 전 삼정KPMG회계법인 대표이사, 양원근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등 4명은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사외이사는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우리은행도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신규 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정한기 호서대 교양학부 초빙교수와 홍일화 여성신문 우먼앤피플 상임고문, 천혜숙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 등 4명이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임원 퇴직금을 줄이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BS금융지주는 정관 변경안으로 상정한 'BNK금융지주'로의 사명 변경 건 등을 승인했다.

2015-03-27 16:52:10 백아란 기자
기사사진
"야구보고 우대금리 받고"…금융권, 스포츠 결합 마케팅 '활발'

프로야구 시즌 개막(28일)을 앞두고 금융권이 스포츠와 결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과 카드사에서는 스포츠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내놓는 한편 경기티켓 할인과 사회공헌, 구단 후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10구단 체제로 확대 운영되는 만큼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등 영업력과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 경기승률에 따라 우대 금리 제공 부산은행은 '가을에도 야구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올해로 9년째 나온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지난 2007년 당시 하위권을 맴돌던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대하며 출시된 부산은행의 대표 스포츠 예금 상품이다. 예금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7월 말까지 3000억 한도로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1.7%로 1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1.8%의 기본금리를 지급한다. 또 롯데의 2015년 성적에 따라 사은금리도 추가로 제공한다. 만약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하게 되면 가입한 모든 고객은 0.1%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경기 관중이 100만명을 달성하거나 부산은행 신용카드로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 신규 가입 순으로 각각 100명에게 0.1%P의 우대이율이 지급된다. 스포츠 스타를 앞세운 상품도 인기다. 저금리 시대에 스포츠 스타 성적이나 경기 승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재미와 돈을 함께 챙기려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류현진 선수의 경기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2015 NH류현진 정기예·적금'을 내놨다. 지난해 조기 완판을 기록한 이 상품은 지난 2일 출시 이후 24일까지 1만4062계좌(640억9400만원)가 판매됐다. 우대금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기간 중 류현진의 승수에 따라 적용되며 류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한 기금이 1000만원씩 적립된다. ◆ 티켓할인·별도좌석 마련·구단 후원 경기 관람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BC카드는 kt sports와 손잡고 경기티켓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정규 리그에 합류하는 케이티 위즈(kt wiz) 야구단을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케이티 위즈 야구단의 수원 홈구장 경기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은 이번 시즌 기간 동안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우리·하나·NH농협·KB국민·신한카드와 씨티·SC·기업·대구·부산·경남은행 등 모두 11개 은행과 카드사에서 발급된 BC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수원 홈구장 내 TV와 쇼파, 냉장고 등을 구비한 '스카이 박스(경기장 일반 관람석과 별도로 설치된 고급 관람 시설)'를 운영할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개 구단이 시즌을 치름에 따라 경기 수도 늘어나는 등 올 시즌 프로야구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이번 할인 행사가 프로야구의 흥행몰이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정규시즌 기간 삼성라이온즈 홈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 '사랑의 홈런존'을 운영한다. '사랑의 홈런존'은 대구시민야구장 외야 좌측 펜스내에 12m 구간이다. 대구은행은 또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사랑의 홈런존'으로 홈런을 칠 때마다 100만원의 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조성된 기금은 시즌이 끝난 후 연말 삼성라이온즈 선수들과 함께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격려품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박인규 은행장은 "지역 연고지인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활약을 격려하고, 동시에 좋은 일을 위해 기금도 조성하는 '대구은행 사랑의 홈런존' 운영으로 지역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스포츠와 사회공헌활동이 연계된 '사랑의 홈런존' 활동처럼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함께하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A매치 2경기를 후원한다. 하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경기는 27일 오후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전과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이다. 이번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친선경기에는 손흥민(레버쿠젠, 독일), 기성용(스완지시티, 잉글랜드), 구자철(마인츠, 독일), 차두리(FC서울), 이정협(상주상무) 등 K리그 및 해외파 스타플레이어들이 출동한다.

2015-03-27 15:35:27 백아란 기자
기사사진
BS금융, 새 날개 달았다…"'BNK금융지주'로 사명 변경"

BS금융지주가 새 날개를 단다. 27일 BS금융은 이날 오전 부산은행 문현동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BNK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한 BS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금융그룹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BNK'가 새로운 사명으로 꼽혔다. 이는 지역민 대상 사명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이름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만나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Beyond No.1 in Korea)'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BS금융은 BNK 이니셜 조합으로 구성된 워드마크형 CI(Corporate Identity)도 공개했다. CI는 BNK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인 다이나믹(Dynamic), 글로컬(Glocal), 파트너십(Partnership)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일수 BS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명이 확정되면, BNK금융그룹의 새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BNK금융은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의 새로운 CI는 추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계열사에 적용되며, 상반기 중 전 분야에 걸쳐 교체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BS를 사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사명을 BNK로 변경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별도의 사명 변경 없이 CI만 변경될 예정이다.

2015-03-27 11:50:19 백아란 기자
기사사진
금융硏 "국민행복기금, 출범 2주년…바꿔드림론 존폐 고민해야"

국민행복기금이 출범 2년만에 모두 38만명의 채무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3년 나온 국민행복기금이 280만명의 연체채권을 매입·이관해 올 2월말까지 38만명에 대한 채무조정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출범당시 목표였던 5년간 32만6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특히 지원자 중 신규매입한 22만9000명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연평균 소득은 421만원으로 저소득 서민층이 주로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채무원금은 평균 1041만원으로 총 채무원금 2조5000억원 가운데 52%(1조3000억원)가 감면됐다. 사적인 채무조정이 어려운 333명의 채무자는 법원 파산 등 공적 채무조정으로 연계 지원했다. 고금리 대출에 대한 부담은 덜어주기 위해선 '바꿔드림론'을 실시, 올 2월말까지 모두 6만1000명의 전환을 도왔다. 이 제도는 신용도가 6∼10등급,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서민이 대부업체, 캐피털사 등에서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았을 때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해 8∼12%의 금리로 대출을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그간 바꿔드림론 지원금액은 6930억원으로 이들의 평균 대출이자율은 34.3%에서 10.8%로 떨어졌다. 채무조정을 일정기간 성실히 이행중인 약 1만6000명에 대해선 580억원 규모의 소액 긴급생활자금을 대출하는 등 취업과 창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빈곤층 등 기존의 복지 지원 대상을 금융권의 채무조정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캠코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국민행복기금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국민행복기금은 '대표적인 협업 성공모델'이자 '서민금융 브랜드'"라면서 "지난 2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자양분으로 삼아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채무조정 지원은 일부 특정 계층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며 "채무자별 소득이나 재산, 부양가족, 연령 등 상황에 따라 맞춤형 채무조정이 가능한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진정한 맞춤형 채무조정이 되기 위해선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 빈곤 고령층 등 취약한 상황에 처한 서민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며 "단순히 복지 지원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금융도 책임감을 갖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채무연체자에 대한 초기상담 등 지원 강화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연체 초기부터 재기에 성공할 때까지 심리상담이나 직업교육, 취업·창업알선 등을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고령층이나 대학생·청년, 저소득 빈곤층 등 금융취약계층이 상담받을 수 있는 '금융 힐링센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이런 역할을 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은 "앞으로 상환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상환부담 완화와 공적채무조정제도나 연금·복지제도 등과 연계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자활의지가 높은 분들의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취업전문기관, 기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민행복기금 지원이 상승(相勝)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책 당국이 고금리 대출을 저리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의 존폐를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한국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민행복기금 성과 및 향후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바꿔드림론의 재원으로 사용되는 신용회복기금의 건전성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객관적으로 소득을 입증하기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는 보증을 제한하거나 보증 승인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출을 전환해주는 과정에서 국민행복기금이 100%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바꿔드림론이 지금의 재원 한도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면서 보증 심사와 관리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제도를 유지할지 말지 여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2015-03-26 14:50:45 백아란 기자
기사사진
금융당국, '현장점검반' 출범…"금융현장 돌며 애로사항 해결"

금융현장을 돌며 의견을 수렴하고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현장점검반'이 출범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금융개혁 추진을 위한 '현장점검반'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공동팀장 체제로 운용되며 은행·지주팀(총괄)과 비은행팀, 금융투자팀, 보험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금융 현장을 순회하며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금융이용자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진솔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실무진을 직접 면담하고 익명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도 쓰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특히 금융회사가 할 수 있는 업무인지, 제재 대상인지 애매한 부분을 규정해주는 비조치 의견서(No Action Letter)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는 해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즉시 처리키로 했다. 만약 규제·법령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금융개혁 추진단에 전달, 해결할 방침이다 . 한편 앞서 금융위는 ▲금융개혁회의와 ▲자문단 ▲금융추진단 ▲현장점검단으로 구성된 금융개혁 전담 체계를 내놨다. 이에 따라 점검단은 약 400개에 달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방문할 방침이다.

2015-03-26 13:59:14 백아란 기자
기사사진
안심전환대출, 이틀만에 10조원 소진…"당분간 추가판매 안해"

지난 24일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이 이르면 내일 중으로 전액 소진될 전망이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16개 은행 본·지점에서 접수된 안심전환대출이 6931건으로 모두 7341억원 어치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누적으로는 8만6029건, 9조6280억원이 승인된 것으로 연간한도 20조원의 절반에 달한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이는 주택가격 9억원,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나 빌라, 단독주택 등에 대해 연 2.53~2.65%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 수준과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돼 출시 첫날부터 월 한도액이 사실상 동났다. 당초 당국은 월간 안심전환대출 전환 한도를 5조원, 연간한도로 20조원을 설정했지만 시장 수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월간 한도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다만 20조원 소진 후 당장 재판매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이번 상품은 전환한 대출을 시장에서 MBS로 전환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어 시장에서 20조원 상당의 채권을 소화하는 데 기본적으로 걸리기 때문이다. 또 추가 판매를 하더라도 20조원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어 하반기는 돼야 2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출 확대 등을 묻는 질문에 "제도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증액 역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26 11:57:17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