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철 기보 이사장 "중소기업의 든든한 구원투수될 것"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지식재산 분야는 물론 고용창출을 위한 기술창업과 일자리창출기업을 지원하여 정책금융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든든한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보는 경기침체와 기업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보증 지원을 통해 자금애로 해소에 주력했다. 또 창업기업에 대한 연대보증인 면제, 재기지원활성화, 투자한도 확대 등 금융개혁 정책에 맞춰 전사적 노력을 해왔다. 올해 기보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신규보증 5조원을 포함하여 총 20조원 이상의 기술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우리의 고객인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서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아울러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변화에 강한 튼튼한 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보의 체력에 맞는 기금운용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전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술평가와 보증심사시스템, 사후관리 강화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 외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산업, 빅데이터, 기후금융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특화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법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업무확대를 추진하자"고 했다. 기보는 올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R&D, 지식재산, 기술융합, 신성장시설, 예비창업 등 분야에 총 2조9800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한다. 전년보다 23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또 창업·일자리창출기업에는 총 13조1000억원(전년比 7000억원 증가)의 보증을 공급하는 등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술평가 노하우를 전수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