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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ABL생명, 신계약 실시간 자동성립 시스템 도입

ABL생명은 설계사 영업지원 태블릿 PC에 청약 즉시 보험가입 처리가 완료되는 신계약 실시간 자동성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ABL생명은 신계약 실시간 자동성립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청약부터 가입 최종 완료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계약과정에서 고객이 초회보험료를 입금한 이후 설계사가 별도 작성해야 했던 고객 면담 보고서를 입금 전 청약 단계에서 모두 작성하도록 개발됐다. 보고서 항목 역시 12개에서 4개로 대폭 줄었다. 계약과 동시에 청약서류 원본을 당사 모바일 고객센터로 바로 제공하여 서면으로 서류를 출력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고객은 청약 완료시 태블릿 PC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험가입 처리가 모두 끝나고 보장이 개시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보험가입금액이 고액인 계약,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계약 등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 기존에는 고객이 보험가입을 한 후 통상 2~3일동안 승낙 여부를 알 수 없어 심사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이제는 바로 승낙여부를 확인하고 가입처리가 모두 완료됐음을 알 수 있어 불편함이 해소됐다. 장원균 ABL생명 고객&디지털실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ABL생명은 고객이 설계사와 만난 자리에서 바로 보험계약을 완료하고 보장개시를 체감할 수 있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문 보험회사로서 당사 디지털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03-27 17:18:2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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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

메트라이프생명은 창립 15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위치한 메트라이프생명 트레이닝센터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68년 미국에서 설립된 메트라이프는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89년 한국에 메트라이프생명으로 진출한 이후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선도적인 금융기술로 한국시장에 맞는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 과감한 사내 안팎의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상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인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국내 유일 금리연동형 달러 종신보험으로서 판매개시 두 달 만에 초기보험료 13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서비스에 있어서도 전문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지난 해 업계 최저 수준의 불완전판매비율을 달성, 금융상품 판매에 있어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건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 스마트오피스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해 고객 편의와 재무설계사의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도 단행하고 있다. 금융사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소외계층의 보다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을 통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금융 소외계층이 지속가능한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포용을 기치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메트라이프 창립 150주년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시간"이라며 "특히 내년 메트라이프의 한국진출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가올 또 다른 15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80327000182.jpg::C::480::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들이 창립 150주년을 축하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메트라이프}!]

2018-03-27 17:18:1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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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전성기재단, 제1회 라이나50+어워즈 수상자 선정

라이나전성기재단은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라이나50+어워즈의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종합대상은 생명존중부문 대상자인 이진형 교수(41)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2억 원이 주어진다. 종합대상이자 생명존중상 수상자인 이진형 교수는 뇌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세상에 알리고 50+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이나50+어워즈의 첫 번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파킨스병과 치매치료제 개발 등 현대인의 불치병 치료에 가능성을 제공한 성과로 지난해 스탠퍼드대 종신재직권을 획득했다. 이 교수는 반도체 회로와 뇌신경 회로 연구의 동질성에 주목해 뉴런회로도 개념을 뇌질환 연구에 도입 신경세포지도를 만들어 뇌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201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새로운 혁신가상, 2012년 미국 간질병재단의 간질치료프로젝트상, 2013년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선정 신(新) 연구자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의료계가 일찍이 주목했다. 이번 라이나50+어워즈를 통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업적을 인정받았다. 사회공헌부문 대상은 사회연대은행에 돌아갔다. 부문 대상 상금은 1억 원이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IMF) 이후 실직자를 구제하기 위해 시작됐다.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출로 전국 1800여 개 자영업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니어 교육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소상공인경영개선교육 등 50+ 세대를 위한 금융과 복지를 통합한 새 모델을 제안해 50+세대의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이번 사회공헌상에 선정됐다. 금융과 복지를 통합한 새 모델을 도입해 금융에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고 경제적 위축이 심리적 빈곤으로 지속되지 않도록 지원해 사회 구성원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운 점을 인정받았다. 창의혁신분야는 총13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 되었으나 심사기준에 미치지 못해 최종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한편 라이나50+어워즈는 지난해 4월 라이나생명보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50+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건강한 사회가치를 창출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제정된 50+세대를 위한 어워즈이자 최대 상금규모의 시상이다. 라이나전성기재단 홍봉성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50+세대만을 위한 이번 어워즈가 우리사회의 선한 변화를 이끌어 오신 분들을 발굴, 격려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니어들에게 기여하는 활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라이나50+어워즈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내달 23일 오전 광화문에 위치한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진행된다. 당일 대상을 수상한 스탠퍼드대 이진형 교수의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2018-03-27 17:18:0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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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득 높은 30대 전문직, 가상화폐 가장 많이 보유"

30대 전문직에 소득이 높을수록 가상화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성인 남녀 2511명 대상)의 21.6%가 암호화폐를 알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25.9%)이 여성(17.5%)보다 암호화폐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 40.3%, 20대 29.4%, 40대 27.3% 등 순으로 암호화폐 인지도가 높았다. 특히 고소득일수록 암호화폐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 소득 6000만원 이상 38.7%, 5000만~6000만원 26.4%, 4000만~5000만원 23.9%, 3000만~4000만원 20.4%, 2000만~3000만원 12.9%, 2000만원 미만 2.4% 등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연령대별로는 20~40대의 인지도가 높았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가상통화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알고 있는 사람 중 실제 보유한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9.4%)의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6.2%, 40대 2.2% 등 순이었다. 소득 수준별암호화폐 보유율은 6000만원 이상이 12.7%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00만원 미만도 5.0%로 두 번째로 높은 보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5000만~6000만원 4.2% 등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 13.7%, 사무직 7.2%, 서비스·판매직·생산직 4.2%, 학생 1.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급 수단으로는 현금을 여전히 가장 많이 선호했다. 지급수단 만족도에서 현금은 82.1점, 신용카드는 78점, 체크ㆍ직불카드는 74.5점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금액에 따라 지급수단은 달라졌다. 월평균 이용금액이 가장 큰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41만3000원, 이어 현금 24만3000원, 계좌이체 20만원 등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구매금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하고 5만원 미만에서는 현금을 주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보유율은 80.2%로 연령별로는 20대는 체크ㆍ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했고 30~60대는 신용카드를 많이 보유했다.

2018-03-27 14:45:24 이봉준 기자
은행 예대금리차, 3년 3개월 만 최대

저금리대출이 빠져나가면서 지난달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68%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연 3.65%로 0.06%포인트,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은 각각 연 3.46%, 연 3.39%로 0.01%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보증대출은 연 3.55%로 0.07%포인트, 일반신용대출은 연 4.42%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3.69%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5월 3.71%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대기업은 연 3.31%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연 3.9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그에 따르는 흐름을 보였고 가계대출은 추세는 상승이지만 2월엔 고신용 차주와 수도권 거주 차주에 대출이 많이 나가면서 금리가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잔액기준 2.33%포인트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후 최대폭이다. 이는 기존의 저금리 대출이 만기를 맞으면서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연 3.56%로 지난 2015년 11월 3.56%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출금리는 신협이 연 4.86%로 0.11%포인트, 상호금융이 연 4.09%로 0.03% 올랐다. 반면 새마을금고와 상호저축은행은 각각 4.07%, 10.83%로 0.06%포인트, 0.59%포인트 내렸다.

2018-03-27 14:44:52 이봉준 기자
[보험톡톡]쉽고 빠른 모바일 전용 보험, 가입부터 청구까지 '일사천리'

#.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출근길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쳤다. 통원 치료에 두 자녀까지 돌보느라 보험금 청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차에 가입해둔 보험이 모바일 전용보험이라 택시 안에서 스마트 폰으로 손쉽게 보험금 청구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보험도 간편하게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모바일 전용 보험은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 폰 앱이나 웹 페이지에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고객 스스로 필요한 상품을 비교한 후 가입 가능해 가입 유지율이 높다. 중계 수수료가 절감돼 보험료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모바일 전용보험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보험업계에서는 다양한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모바일&마이크로(M&M) 보험시리즈로 지난 2016년 '(무)m교통상해보험', 2017년 '(무)만원부터m저축보험'에 이어 올 3월 '(무)펫사랑m정기보험'을 출시했다. '(무)m교통상해보험'은 교통재해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며 출퇴근 시(오전 6~10시 또는 오후 6~10시) 발생한 교통재해로 사망 시 최대 1억원, 이외의 시간대 교통재해로 사망 시에는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무)만원부터m저축보험'은 최저 기본보험료가 1만원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2.90%의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무)펫사랑m정기보험'은 모바일 웹 페이지나 앱에서 가입 가능해 편리성을 갖춘 데다가 반려인의 생존 기간, 사망 후 모두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케어 서비스와 호텔·수영장 이용권, 용품 할인권 등 반려동물을 위한 관리 분야에서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반려인 유고 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한 위탁 보호와 재입양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이 외 라이나생명 '(무)9900ONE치아보험'은 보험료가 월 9900원으로 고정된 대신 나이·성별에 따라 가입금액과 보장금액이 자동 계산되는 방식이며 충치, 재해로 인한 충전·크라운치료 등을 보장한다. 처브라이프생명 '(무)Chubb오직유방암만생각하는보험'은 30세 여성 기준 월 63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가능하며 유방암 진단 시 500만원, 절제 수술 시 5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에 불고 있는 '미니보험'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하고 쉽게 가입 가능한 모바일 기반 특화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모바일 미니보험은 설계사 없이 직접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가 저렴하고 다양한 보장내용으로 구성된 맞춤형 상품이 많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18-03-27 14:35:05 이봉준 기자
[사모펀드, 韓경제를 움직이다](中)몸집 커진 사모펀드

최근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서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들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경영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이후 투자는 줄이고 이익은 확대하는 방식으로 경영활동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인수 기업에 추가적인 M&A를 실시하는 애드온(Add-On) 전략을 펼치는 등 규모의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대형 사모펀드 8곳이 인수한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 또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5곳의 인수 1년 전후를 비교한 결과 인수 1년 후 매출은 22조3019억원으로 인수 1년 전 대비 9.6% 감소했다. 투자 역시 8736억원으로 2년 새 16.2%나 줄었다. 고용은 3만3731명으로 인수 1년 전보다 1.8% 증가했지만 이는 사실상 거의 '제자리걸음'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6310억원으로 인수 1년 전 1조2903억원 대비 2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623억원으로 무려 706.2%나 급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한 뒤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 인수 기업에 추가 M&A, 규모 확대 전략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기업가치 올리기 전략으로 동종 기업 M&A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이른바 '애드온(Add-On)' 전략을 펴고 있다. 대체투자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자산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이자 사모펀드들이 투자회수 실적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수 기업에 추가적인 M&A를 함으로써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편다. 실제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이랜드로부터 생활용품 전문 유통업체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선 앞서 인수한 유통기업 홈플러스의 생활용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던하우스를 추가 인수한 것으로 봤다. MBK는 당시 모던하우스와 함께 이랜드그룹의 외식사업부까지 인수하여 홈플러스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로 인해 기존 대형마트 사업만으론 만족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M&A를 통한 외적 성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사모펀드 업계에서 이 같은 애드온 전략을 향후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의 가치 상승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드온 전략 등 적극적인 기업가치 상승 전략을 활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글로벌 메가펀드 성공에 높아진 관심 이처럼 국내 사모펀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외국 사모펀드 운용사의 경우 과거 국내에선 이들에 대해 '먹튀' 운운하며 논란을 불러왔지만 이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란 인식 하에 펀드 규모만 5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글로벌 메가펀드의 성공 신화에 이목을 기울인다. 실제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규모의 자산이 사모펀드 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글로벌 사모펀드를 '기업사냥꾼' 등으로 재단할 것이 아닌 그 생리와 성과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맥킨지 연례 사모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의 자금 모집 및 운용 자산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7500억 달러 이상을 모집했다. 특히 기업 M&A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메가펀드가 급증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전체 자금 모집에서 7%에 불과하던 메가펀드 비중은 1년 새 15%로 치솟았다. 한 해 동안 무려 114.2%의 자금이 늘어났다. 메가펀드가 거의 존재하지 않다시피 했던 아시아 시장에선 지난해 사모펀드 모집 자금 600억 달러 중 33%에 달하는 200억 달러가 메가펀드로 모집됐다. M&A시장에서 메가펀드는 2016년 901억 달러에서 2017년 1737억 달러를 모집하며 1년 새 93%가량 성장했다. 작은 규모의 펀드에 비해 운영 성과가 좋고 강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반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지난 2008년 이후 5~6%포인트를 웃도를 수익률을 기록했다. 맥킨지 한국사무소 이용진 시니어 파트너는 "8년 전부터 사모펀드 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일각에선 사모펀드 간 통폐합 조짐이 보이는 등 결국 일부 최상위 플레이어들이 더 큰 몫의 자금 모집을 챙기는 현상이 지속해 사모펀드의 대형화 현상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3-27 14:13:17 이봉준 기자
[2018 메트로 100세+포럼] 28일, '확실한' 노후 재테크 비법 대공개

#.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김 모씨는 최근 정년퇴직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올 들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는 등 주변에서 주식투자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지만 정작 김 씨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자칫 원금마저 잃을까 고민돼 섣불리 주식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미리 노후준비에 돌입하고픈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80대 노부모와 취업 준비 중인 20대 자녀 부양을 책임지면서 10년 전 집을 살 때 받은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은퇴 이후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 심란하지만 현실은 하루나기도 팍팍하다. 김 씨는 한국사회 50대의 전형이다. 과거 국가경제 부흥기와 맞물려 집 장만에는 성공했지만 부모 봉양과 자녀 뒷바라지 등으로 노후준비 자금을 앞당겨 생활비로 쓰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난으로 성년이 된 자녀의 독립과 결혼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김 씨의 고심이 깊어진다. 실제 김 씨와 같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은 아무런 계획없이 은퇴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대 이상 은퇴자는 당초 예상보다 3년 빠른 평균 56세에 은퇴했다. 이중 38.3%는 계획없이 은퇴했다. 은퇴 이후 월 평균 가구 소득은 381만원으로 은퇴 전 525만원보다 144만원 줄었다. 은퇴 후 소득은 연금 소득이 49.8%로 이자나 배당금 등 금융 소득과 보유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자산 소득은 21.7%였다. 문제는 은퇴 이후 생각보다 많은 생활비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50대 이상 비은퇴자들은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비로 평균 219만원을 예상했지만 현재 은퇴자는 비은퇴자의 예상보다 42만원 많은 261만원을 매월 지출했다. 비은퇴자들의 은퇴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비은퇴자는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자금을 약 4억9332만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은퇴가구는 1억1000만원 이상 많은 6억658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비은퇴자가 은퇴 후 예상하는 월 생활비 219만원을 매월 동일하게 지출한다면 예상 노후자금인 4억9332만원으로 지낼 수 있는 기간은 불과 18.7년 밖에 안된다. 60세에 퇴직해도 평균 기대 수명인 80세에도 못 미치는 시점에 노후자금을 소진케 된다. 다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향후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온 글로벌 저금리 현상이 저물면서 그동안 유지해 왔던 가계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자산 운용수익을 높이고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다. 당장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예금금리, 대출금리 등도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이나 대출금리가 본격적으로 올라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미리 준비하고 대비를 해야 금리 인상기 재테크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메트로경제는 이에 '2018 메트로 100세플러스 포럼'을 통해 자산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국내 최고의 재테크 전문가들이 나서 주식, 부동산, 은퇴준비 등 각 부문에서 자산관리 재테크 노하우를 강의할 예정이다. 한국가치투자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불확실성 시대의 가치투자 전략'을 선보인다. 가치투자를 위한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정답을 공개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든든한 노후를 위한 현명한 부동산 투자' 비법을 강연한다. 안 부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다.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 대상으로서 헬스케어 섹터를 강연한다. 지난해 3월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스타셋을 설립한 장 대표는 국내외 헬스케어 관련 산업계 경력과 벤처캐피탈 등 투자분야 경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좌장으로 나선 패널토론도 주목할 만 하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사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 상무,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안명숙 부장이 패널로 나서 효율적인 자산관리 방향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풀어놓는다.

2018-03-27 10:18:42 이봉준 기자
한국GM 등 구조조정 사태에 소비자심리 넉 달 연속 하락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와 한국GM 등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및 내달 양도세 시행에 앞서 주택가격전망은 한층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CSI)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으로 그 이상이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최고치인 112.0을 찍었다. 다만 그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산업 둔화 우려와 GM사태·조선업 이슈 등에 따른 구조조정에 소비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GM사태 및 조선업 구조조정 이슈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87, 97로 전월대비 2포인트, 1포인트씩 떨어졌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7로 5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의 8·2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전날 은행권 대출기준 강화와 내달 다주택자 양도세 부과 방안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청년일자리 대책과 4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7)은 고용지표 하락 및 경기인식 악화로 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5%,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2018-03-27 08:17:18 이봉준 기자
한은 "해외소비 증가, 내수 위축 등 국내 경제 부정적"

최근 5년간 해외소비가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이 같은 해외소비 증가는 소득수준 향상과 같은 추세요인보다 실질환율 상승 등 순환요인에 근거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해외소비 변동요인 및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해외소비는 실질 기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해외소비는 국내 가계가 해외여행과 유학연수에 사용한 지출을 일컫는다. 해외소비는 지난 금융위기 여파가 가라앉은 2011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당시 18조원에 그쳤던 해외소비는 2012년 30조3000억원, 2013년 21조8000억원, 2014년 23조1000억원, 2015년 26조5000억원, 2016년 3분기 23조4000억원 등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의 경우 2011년 대비 무려 58.4%나 해외소비가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11.7%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비가 연평균 1~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는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 2010년 해외여행 지급액은 전체 해외소비 가운데 73.4%에서 2015년 85.2%까지 치솟았다. 2016년에는 87.0%, 2017년에는 88.5% 등으로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조사국 과장은 "최근 원화가치 상승에 저가항공사 확대로 항공료가 싸지면서 외국 여행을 중심으로 해외소비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처럼 해외소비 증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해외소비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국내 여행산업과 교육산업 고용 감소와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해외소비 증가는 경상수지 흑자를 억제하는 측면이 있어 최근 무역마찰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8-03-26 15:24:41 이봉준 기자
[사모펀드, 韓경제를 움직이다](上)M&A시장 '큰 손'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사모투자펀드(PEF)는 저금리·증시활황 등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투자가 활발하다. 특히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사모펀드가 관여하지 않은 딜(deal)은 손에 꼽힐 정도. 일각에서 사모펀드를 M&A시장의 주역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과거 '기업 사냥꾼' 이미지에서 탈피해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사모펀드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 올해 M&A시장의 관심은 자산규모만 30조원에 달하는 등 '알짜 매물'로 꼽히는 ING생명에 쏠려있다. 대주주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지난 2014년 ING그룹으로부터 회사 지분 100%를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인수 2년 만인 2016년 한 차례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당시 매물에 관심을 보인 중국 기업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거래를 포기하면서 실패했다. 제3자 매각이 어려워진 MBK파트너스는 이듬해 5월 ING생명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보유지분 40.85%를 시장에 팔아 1조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회수했다.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시장으로부터 가치가 높은 회사로 평가 받는 등 상장 후 얼마 안되어 공모가 대비 30% 가량 높은 선에서 주가가 형성됐다. 현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의 시가(23일 종가 기준 4만4400원)는 2조45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적어도 3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 벌써부터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비(非)은행계열 수익성을 염두에 둔 신한금융·KB금융 등 쌍벽을 이루는 금융지주가 호시탐탐 인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외 잠재 매수 후보인 해외 금융사만 여럿이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인수 이후 탁월한 경영 활동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1조원 이상의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투자펀드(PEF)가 한국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사모펀드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실기업의 지분을 매입하고 구조조정 뒤 기업 가치가 올라가면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과거 외환위기 시절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는 '기업 사냥꾼'이라는 관(官)의 경계나 의심을 샀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보다 효율적인 자원 배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가치 창출, 한계기업 회생에 도움이 되는 등 '경제 논리'를 기반으로 구조조정의 한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 투자회수액만 40% 증가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경영참가형 사모펀드는 총 383개사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110개사에 견줘 3.5배 성장했다. 투자자 출자약정액도 62조2000억원으로 2009년 20조원 대비 3.1배 증가했다. 투자이행액은 12조8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3.4배 늘었다. 사모펀드 신설과 해산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증가한 사모펀드가 신설-투자-해산으로 이어지는 펀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모펀드는 지난 2015년 76개사에서 2016년 109개사로 33개사(43.6%) 증가했다. 연간 신설 펀드가 100개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산한 사모펀드는 42개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투자회수액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5조8000억원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사모펀드 존속 기한인 5~8년이 지나면서 투자 회수 사이클이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효석 EY한영 파트너는 "사모펀드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유연한 조직"이라며 "투자기업의 성장을 위해 언제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시장의 위협을 기회로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빠른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국내의 많은 일반 기업, 특히 중견·중소기업이 내부자원 외 사모펀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민간 사모펀드 주도 기업 구조조정 시행 지난해 정부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나 채권자인 시중은행이 도맡아 오던 기업 구조조정을 사모펀드 중심의 민간 자본시장에 맡기는 신(新)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당장 올 상반기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5000억원, 민간에서 5000억원을 투입하는 민-관 매칭 방식의 기업 구조조정 펀드도 조성한다. 그동안 채권은행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기업 구조조정을 민간 사모펀드도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채권은행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방식은 기업 채무 중 회사채 비중이 늘어나고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생기는 등 한계가 나타났다"며 "민간 자본시장에 구조조정을 맡기는 게 신속하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과거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금융회사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은행이 주도해 왔다. 다만 은행은 돈을 빌려준 기업과의 거래 관계나 부실채권에 대한 부담 탓에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최근 산은이 주도한 기업 구조조정으로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은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으로 전락했다. 이에 정부는 사모펀드를 이용키로 했다. 사모펀드가 기업 구조조정과 중소 및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증가와 M&A시장 확대 등으로 사모펀드의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6 14:47:1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