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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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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서비스 규제완화…펫보험·미니보험 등 특화상품 인기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 서비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험업계가 반려동물보험 등 특화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복잡한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필수 보장내용 만을 담은 '미니보험'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추진 간담회에서 "펫보험, 여행자보험 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소액단기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사 제도를 도입해 각종 생활 밀착형 특화보험사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보 등 3곳이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만 457만 가구(2015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24%에 달하지만 관련 상품을 내놓은 보험사는 많지 않다. 국내보험 가입률도 0.16%로 주요국(미국 10% 등)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현재 1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 역시 이미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0년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도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올초 기자간담회에서 반려동물보험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퍼플오션'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퍼플오션은 기존 레드오션에서 차별화된 전략이나 발상을 통해 블루오션을 찾아 개척하는 일을 일컫는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펫보험은 일본 처럼 10년 전 개발됐지만 수입보험료는 일본이 수 백 배 이상 많은데 이는 우리가 정확한 인프라 조사도 없이 시작한 탓"이라며 "반려동물보험을 위한 참조순보험요율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보험요율을 개발해 가입플랜을 다양화,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특약은 없애고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을 담은 맞춤형 저가 보험은 최근 업계가 주목하는 상품군이다. 일명 '미니보험'이라고 불리는데 낮은 보험료가 특징으로 당장 수익성을 높이기보단 다양한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하고 향후 더 좋은 상품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반려동물 보험을 비롯 일반보험과 소액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보험사들도 앞으로 다양한 저가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G::20180307000046.jpg::C::480::라이나생명은 지난 5일 월 9900원으로 꼭 필요한 치아·암보장을 받을 수 있는 2030세대 대상 온라인 전용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라이나생명}!]

2018-03-07 11:14:2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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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변해야 산다](下) 독립성과 제기능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열린 KB금융 주주총회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도입에 찬성표를 던지며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가결에는 실패했지만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국민연금이 이를 의식해 청와대나 보건복지부의 입김 아래 주주 이해에 반하는 '대통령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KB금융의 최대 주주로 9.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출신의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업은 노동자를 식구라고 이야기하는데 (노동자가)의사 결정에는 왜 참여하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노동이사제 도입에 우회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일부로 참석해 목소리를 내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재계 관계자들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라는 원칙은 인정하면서도 "주주권 행사 과정에서 정부 입김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 정부가 진보진영과 노동계의 여론을 등에 업고 전방위적 대기업 압박에 나선 가운데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정권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7일 기업 성과평가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30대 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은 평균 8.89%의 지분을 보유했다. 국민연금이 마음만 먹으면 기업의 경영권이나 지분을 둘러싼 쟁탈전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거나 이사회 구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특정 기업을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지금과 같은 국민연금 지배구조 하에선 기업 경쟁력이나 수익을 높이기보다 정부의 '기업 때리기'로 작용할 여지가 더 크다는 주장이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정부에서 못 건드리게 해야 한다"며 운용본부의 독립성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과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자만 생각하고 이에 대해 평가하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에 현재 상설화가 추진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금운용위가 국민연금의 주요 투자는 물론 장기적 정책과 이에 따른 책임까지 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선결 과제로 인사권 독립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민연금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복지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의 경우 임추위 추천 이후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이 임명한다. 결국 두 자리 모두 정권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금까지 국민연금 이사장 및 기금운용본부장은 당시 정권의 실세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내정되어 온 바 있다. 복지부는 시장의 이 같은 지적에 현재 기금운용위원회의 정부 당연직을 대폭 축소하는 식으로 독립성을 강화한 뒤 해당 위원회에서 기금운용본부장을 뽑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2018-03-07 11:13:5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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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조용만 사장 "사회적 가치실현 선도할 것"

- 조용만 사장, 6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 KOMSCO 신뢰플랫폼 구축 완료…시범 서비스 개시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6일 "올해 국민 편익 증대와 완벽한 품질의 제품 공급을 위해 '국민 퍼스트(First), 품질 베스트(Best)' 경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기획재정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가치실현 선도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4778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등 창립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화폐 등 전통적 주력사업의 정체에도 불구 신규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일구어낸 성과다. 조폐공사는 이와 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중심의 사회적 가치실현 선도,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 구축 완료 및 시범서비스 개시, 격이 다른 무결점 제품 생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미래 선도기술 확보, 글로벌 경쟁력 제고 통한 해외사업 제품·시장 다변화 등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조폐공사는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중심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정원의 5%에 달하는 75명의 청년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조폐공사는 지난 2014년 50명, 2015년 49명, 2016년 71명, 2017년 60명 등 최근 4년간 23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또한 '콤스코 신뢰플랫폼'을 올 하반기 중 구축 완료하고 공공분야에서 모바일 발급 등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콤스코 신뢰플랫폼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블록체인과 조폐공사의 공신력을 결합해 공공분야에서 안전한 지불 인증 수단의 발급과 정보보호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뜻한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제조업 기반 공기업으로 '무결점 제품'의 제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제조본부별 품질분임조 활동을 통한 작업 효율 개선, 품질명장 제도 확대 등으로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외 R&D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선도기술 확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창립 이후 67년간 쌓아온 보안제품 제조 노하우와 557건에 달하는 위변조 방지 지식재산권을 정품인증, 브랜드보호 사업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자체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 주도의 R&D 과제에 적극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한 해외사업 제품·시장 다변화를 진행한다. 조용만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국민이 원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공공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국민이 신뢰하고 필요로 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03-06 15:06: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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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페루서 기술평가보증 전수 나서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제도를 중남미 지역에 소개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페루를 방문하여 현지설명회를 개최했다. 기보는 지난해 7월부터 페루정부와 유관기관에 기술금융시스템 전수를 위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페루정책자문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페루형 기술평가지표 및 제도, 기술인증 및 보증제도, 기술혁신 지원체계 구축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한다. 전문가단은 지난달 27일 페루산업협회에서 열린 현지설명회에서 페루 숄 생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남미 5개국(아르헨티나·페루·볼리비아·온두라스·콜롬비아)의 보증기관 임원들을 대상으로 기보의 기술평가제도를 소개하고 중남미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설명회는 ALIGA(중남미보증기관연합)의 요청으로 개최되었으며 기획재정부의 KSP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페루형 기술평가제도의 정책자문 컨설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보는 페루의 KSP 진행경과와 중소기업의 R&D?지식재산 진흥을 위한 보증 및 평가제도를 소개했다. 페루 측은 기술보증기금 제도에 대한 중남미 확대방안과 KSP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숄 페루 생산부 장관은 기보로부터 전수 받은 기술평가 및 기술금융제도 관련 페루내 안착을 강조하면서 기보의 기술적 지원과 향후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PTRS)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기보 강낙규 전무이사는 "중남미의 조선 및 자동차 부품산업은 국내 관련 산업의 블루오션을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기보의 관련산업 고객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평가시스템(KTRS)은 그간 KSP사업을 통해 베트남, 태국, 페루 등에 전파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개도국과 선진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기술평가 노하우에 대한 전수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의 해외 전수사업은 7만여 고객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기술이전 사업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03-06 14:38:2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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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변해야 산다](中)'공공성' 강화 나선 국민연금

지난해 11월 말 기준 무려 615조원의 국민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은 지금껏 '기금운용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앞으로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방점은 '공공성 강화'라는 새로운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정치권의 요구는 물론 수 개월간의 공석 끝에 문재인 정부에서 첫 국민연금 이사장을 맡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익률 지상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이 뚜렷해서다. 김 이사장은 과거 의원 시절부터 수익률을 중시하는 기존 기금운용 정책에 분명한 반대 의견을 펼쳐왔다. 그는 수익률 극대화에 기금운용의 초점이 맞춰질 경우 변동성이 커지고 금융위기 등이 닥쳤을 때 대규모 투자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1%포인트 낮아지면 기금소진 시점이 오는 2055년으로 5년 당겨진다"며 수익률 극대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연기금이 오는 2060년이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공단은 현재 '공공성 강화' 방침 가운데 하나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기관투자자로서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은 투자수익 보호를 통해 기금의 중·장기적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미 미국과 영국 등 해외 20여 개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 도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공식화함에 따라 다른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총 275개. 이 중 1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은 모두 84개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지분가치를 더하면 무려 117조원에 이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들이 그동안 '거수기' 구실에서 벗어나 주주총회 안건에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함은 물론 투자사의 장기적 가치 향상을 위해 경영진과 머리를 맞댄다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금운용본부장 없는 '기금 국민설명회' 국민연금은 지난달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금 국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성주 이사장이 직접 기금 운용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기금운용 현장인 주식운용실과 해외증권실 등을 함께 돌았다. 기금운용 특성상 기금본부는 외부 노출을 철저히 통제해 온 곳이다. 내부 직원도 출근 시 휴대폰을 제출해야 할 정도다. 이날 국민연금이 밝힌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의 기금운용 규모는 현재 약 131조로 국내 전체주식 시가총액 1888조원 중 약 7%에 해당한다. 지난해 국내주식 투자로 27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식운용실 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1조800억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해외주식실은 전 세계 65개국 7000여 개 종목에 108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외부 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주식의 경우 JP모건, 블랙록 등 48개사, 해외채권은 모건 스탠리 등 35개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다. 뉴욕·런던·싱가폴 등 3개 해외사무소에선 지난해 9조8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7.26%(잠정)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실적을 실현했다"며 "현재 총 운용규모는 621조원 수준으로 지난 1988년 이래 기금운용 누적 수익금만 약 30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업계에선 이날 국민연금이 야심차게 마련한 '기금 국민설명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현재 기금운용본부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기금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금 설명회 개최와 관련해 사전 공지를 듣지 못했다"며 "어떻게 진행된 사안인 지 모르겠지만 기금운용본부장도 없는 상태에서 기금 설명회를 열었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이사 선정 후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전주 이전 1주년에 맞춰 행사를 열자는 목소리가 더 컸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달 반년 넘게 공석 상태이던 기금운용본부장의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5일까지 서류를 접수받은 결과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이기홍 KIC 전무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각각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운용역으로 일한 바 있다. 2년 임기의 기금운용본부장은 1년 연임이 가능하다. 인선 절차가 통상 두 달 정도 소요돼 최종 임명은 오는 4월 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2018-03-06 10:33:47 이봉준 기자
지난 1월 서비스수지 사상 최대 적자…여행객 급감 영향

지난 1월 서비스수지가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국내를 찾은 외국인은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호조로 수출입이 모두 증가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 수준인 44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37억7000만 달러 적자 이후 1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여행수지가 21억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7월 17억9000만 달러 적자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해외출국자 수는 28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였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입국자 수는 95만6000명을 기록, 같은 기간 21.7%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출국자 수 증가율이 최근 계속해서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77억3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커졌다. 수입이 19.5% 증가하며 439억6000만 달러, 수출이 16.9% 늘며 52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6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월 53억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 폭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4년 1월 18억7000만 달러 이후 4년 만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41억1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14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부문에선 외국인 해외투자가 105억7000만 달러, 국내투자가 70억8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2018-03-06 08:32:0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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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월 9900원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

라이나생명은 월 9900원으로 꼭 필요한 치아·암보장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치아보험과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무)9900ONE 치아보험'과 '(무)9900ONE 암보험'은 가입금액·나이·성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입가능(20~39세)한 모든 연령의 보험료가 월 9900원에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가입금액 및 보장금액을 계산해 1원 단위까지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직접 가입은 고객 스스로 보험료 수준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보장내용이 복잡하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라이나생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9900원으로 고정하고 발생빈도가 높고 꼭 필요한 보장항목만을 넣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무)9900ONE 치아보험'은 발생 빈도가 높은 충치(치아우식증)·잇몸질환(치주질환)·재해를 원인으로 한 충전치료 및 크라운치료를 보장한다. 때우는 충전치료는 개수·치료소재 제한 없이, 씌우는 크라운치료는 2년이후 개수 제한 없이 모두 보장한다. 온라인으로 주로 가입하는 2030대 고객에 맞는 치료에 집중하여 9900원으로 합리적 보장금액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이며 10년 만기 비갱신 상품으로 20~39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나이에 따라 보장금액이 달라 30세 남자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1년 이후를 기준으로 충전치료재료에 따라 금·도재(세라믹) 12만4952원, 아말감 9612원, 아말감·금·도재(세라믹) 이 외 4만8059원을, 크라운치료는 19만2234원을 보장받는다. 보철치료 보장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 특약을 통해 추가할 수 있다. '(무)9900ONE 암보험'은 7대 고액암부터 일반암·소액암까지 암진단비만을 집중 보장한다. 월 9900원이면 암(유방암·전립선암 제외)은 가입금액의 200%, 7대 고액암의 경우 여기에 추가로 200%가 지급되어 가입금액의 4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유방암·전립선암은 가입금액의 40%, 소액암은 20%를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료는 낮지만 보장은 기존 상품 못지 않은 상품이다. 마찬가지로 20~39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의 비갱신상품으로 암상품의 경우 20년 만기인 것이 치아상품과 다른 점이다. 30세 남자 기준 암(유방암·전립선암 제외)은 2911만7648원, 7대 고액암의 경우 7대 고액암치료보험금을 더한 5823만5296원, 유방암·전립선암은 582만3530원, 소액암은 291만1765원을 각각 보장받는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두 상품 모두 나이와 성별에 따라 보험료가 아닌 가입금액과 보장금액이 달라지므로 본인의 보장금액을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본인의 가입금액 및 보장금액은 라이나생명다이렉트 PC·모바일 웹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라이나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상품 간소화를 통해 기존 온라인 보험가입의 어려움을 크게 개선한 상품"이라며 "필요한 보장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고려하는 스마트한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3-05 16:21:3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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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이주열 총재, '깜짝' 회동…美통화정책 등 논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깜짝' 회동을 했다. 이 총재의 연임 결정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남이다. 5일 한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오찬회동을 하고 최근의 국내외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경제수장은 "우리경제에 대해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미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와 이에 대한 각국의 강경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두 수장은 또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향후 유럽 및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이 총재와 의견을 같이 한다"며 "향후에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고 소통함으로써 경제 상황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수장의 회동은 이번이 6번째다. 올 들어서 3번째로 지난 1월 4일, 그리고 지난달 9일 한국-스위스 통화스왑 계약 체결 발표 이후 티타임 회동을 각각 가진 바 있다.

2018-03-05 15:36: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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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출범 첫 여성전용건강보험 출시

- 여성특정암진단비 보장 강화 - 사망 시 가입금액 20% 추가 지급 NH농협생명은 5일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특화질병을 보장하는 '여성안심NH유니버셜건강보험(무)'을 출시했다. '여성안심NH유니버셜건강보험(무)'은 만 15세에서 최대 6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종신·건강·암 보험의 보장을 모두 아우르는 비갱신형 여성건강종합보장 상품이다. 유방암 또는 여성생식기관련암 등 여성 특정암, 여성 특정 수술, 여성 특정 입원에 대한 보장 등 여성담보에 특화됐다. 여성 특정암 진단 시 진단 급부를 지급함은 물론 여성 특정암 4기 진단 확정 시 주계약과 특약을 통해 최대 2억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여성 특정 수술·입원특약 부가로 부인과질환, 저혈압, 빈혈, 여성특화질환 등 다양한 여성 질환에 대한 보장기능을 담고 있다. 유니버셜 기능으로 자유납입·중도인출 등이 가능하며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일부 혹은 전부를 미리 지급하는 선지급보험금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선지급보험금은 지급형태에 따라 50%지급형, 80%지급형, 100%지급플러스형으로 다양하다. 특히 100%지급플러스형의 경우 고액질병 진단 또는 고액수술 시 가입금액 전부(100%)를 지급받고 이 후 사망 시 가입금액 20%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에서 최고 1억6000만원까지다. 보험료는 30세 여성이 100%지급플러스형에 가입하면 2만6500원이다. NH농협생명 서기봉 사장은 "출범 이후 최초로 출시한 여성전용 보험인만큼 업계 최고 보장수준과 여성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3-05 15:35:13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