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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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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롯데손보

DB손해보험이 펫보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 '개물림사고 벌금 보장 담보'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22일 출시한 '개물림사고 벌금 보장'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최초 개발한 개물림사고 시 발생하는 벌금형을 실손 보장하는 새로운 위험담보에 대해 독창성 및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다른 보험사는 향후 6개월 간 이와 유사 특약의 개발 및 판매가 제한된다. DB손해보험은 올해 펫보험에서만 3번째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펫보험 내 의료비 보장구조가 표준화됨에 따라 업계 최초 신위험 보장을 통해 상품개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개물림사고 시 과실치사상 벌금은 보장이 가능하였으나 동물보호법 벌금은 보장공백이 발생하는 등 반려인의 형사처벌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반려인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했다" 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이 실속형 간병보험을 출시했다. ◆ 월 보험료 1만원 수준 롯데손해보험은 생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FOR ME 간병보험'(앨리스 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앨리스 간병보험'은 ▲간병인 사용 시 하루 최대 10만원 ▲상급 종합병원 1인실 입원 시 최대 30만원 ▲중환자실 입원 시 하루 최대 30만원 등 간병 관련 보장만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불필요한 특약 없이 핵심 간병 보장만 담아 40세 기준 남성은 9300원, 여성은 1만100원 등 월 보험료를 1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특히 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장기요양등급 1등급 판정 시 최대 3000만원, 치매로 인한 장기요양등급 5급 판정 시 500만원을 보장하는 '장기요양자금' 특약을 담았다. 현재 모바일 채널(CM채널)에서 이 같은 특약을 담은 상품은 앨리스 간병보험이 유일하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출시한 '앨리스 간병보험'은 간병 보장만 담아 1만원 대의 보험료로 핵심 보장을 누릴 수 있는 가성비까지 갖춘 상품"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10 13:32: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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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 요양사업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발굴 모색

정문철 대표 체제 첫해를 맞은 KB라이프가 지난 1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그동안 신사업에 집중했던 KB라이프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시장 공략과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943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세부 손익을 살펴보면 보험영업손익과 투자영업손익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보험영업손익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828억원) 대비 6.6% 감소해 수익성이 둔화했다. 투자영업손익 역시 금리 변동성 여파로 전년 동기 486억원에서 11.5% 줄어든 43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경영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과 보험계약마진(CSM)도 동반 하락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K-ICS 비율은 234.1%로 전년 동기 대비 69.7%포인트(p) 하락했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CSM 잔액도 2조9897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신계약 CSM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낮아졌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전년 동기 일회성 기타 이익요인 기저효과 해소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적극적인 자산 운용을 통한 이자·배당이익이 계획 대비 26억원 증가했고 보험금융 이자비용이 개선되는 등 경상이익 체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B라이프는 요양시설 등 신사업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23년 10월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2017년 1월 강동케어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 ▲평창카운티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올해는 5월 은평빌리지를 개소했고 8월 광교빌리지, 10월 강동빌리지 등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다만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23년 KB라이프 계열사로 편입 이후 요양시설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2023년 54억원, 2024년 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월 KB라이프는 5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요양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업에서도 수익 개선이 지연되면서 KB라이프의 미래 중장기 수익성 확보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KB라이프는 신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익 안정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다변화해 CSM을 확대하고 가시적인 수익성 조기 확보에 나선다. 앞서 KB라이프는 지난 4월 건강보험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포트폴리오 균형을 강화했는데 KB라이프가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그동안 종신보험 중심이었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보험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본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06-10 07:58:4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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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NH농협생명·푸본현대생명

KB손해보험이 신규 TV 광고를 선보였다. ◆ 다이렉트 상품 라인업 소개 KB손해보험은 다이렉트보험 브랜드를 알리는 새로운 TV 광고 '일상을 지키는 힘, KB손해보험 다이렉트' 편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피겨퀸 김연아가 메인 모델로 등장해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안심을 전하는 KB다이렉트만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번 광고는 세로형 영상 비율을 적용한 숏폼 형태로 제작됐다. 누구나 경험하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바라보는 듯한 시점으로 그려냈다. 영상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일상생활이 KB다이렉트 보험 상품, 혜택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건강을 챙기는 중년 부부는 건강보험, 반려견과 하루를 보내는 고객은 펫보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기획하기에 앞서 보험이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가장 본질적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다"며 "'일상을 지키는 힘'이라는 광고 슬로건처럼 고객의 다양한 일상에서 보험이 함께할 때 안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이 통풍·대상포진 동시 보장 미니보험을 선보였다. ◆ 만19~60세 가입 가능, 최대 3년 보장 NH농협생명은 통풍·대상포진 담보를 분리하고 누구나 소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면역쏘옥NHe통풍대상포진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ESG 가치를 반영해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약속 시 보험료의 5%를 즉시 할인해준다. 텀블러 사용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비인 '프리사이클링' 약속 시 납입 보험료 중 1년 상당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만 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통풍과 대상포진 진단 시 20만원의 진단금을 각각 지급한다. 보장기간은 1년과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30세·1년 만기·아침밥 먹기 약속 할인 적용 시 남성 5415원, 여성 3515원으로 가입 시 한 번만 납입하면 된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아침밥 먹기, 프리사이클링 약속과 같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ESG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ESG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이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매 분기 발달장애인 행사 지원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5일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된 '2025년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는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내가 그린(Green) 초록 세상'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푸본현대생명은 '체인지 리더(Change Leader)' 를 주축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2006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해 매 분기마다 발달장애인 기관인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서로 교감하고 도움의 손길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임직원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09 13:30:3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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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신한라이프

삼성화재가 중소형 M&A보험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 브릿지코드와 MOU 삼성화재는 중소·벤처기업 M&A 전문 자문사 브릿지코드와 중소형 M&A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중소형 M&A에 특화된 국문W&I(진술 및 보장)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브릿지코드는 해당 상품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거래 실사, 구조 설계, 리스크 분석 등 전반에 걸친 자문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험 적용이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 M&A에서도 실질적인 보장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삼성화재는 브릿지코드의 중소·벤처기업 M&A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W&I 보험 시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 기술 기반의 M&A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보험업계 신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가 후순위채 발행 절차를 마무리했다. ◆ 역대급 흥행, 자본시장 활력 불어넣어 신한라이프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8월 콜옵션이 도래하는 기존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지난 27일 진행한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집중시켜 큰 관심을 모았다. 발행 조건은 금리 3.40%다. 지난 5월 27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이 제시한 국고5년물 수익률(2.472%) 대비 92.8bp의 스프레드를 반영했다. 직전 발행된 보험사 자본증권의 발행 사례 대비 절대금리 기준 약 70bp, 스프레드 기준 약 40bp 낮은 수준이다. 최근 자본증권을 발행했던 주요 은행과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금리 및 스프레드와 비교해도 절대금리는 5bp, 스프레드가 약 10bp 낮아 매우 우수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최근 보험업계의 자본조달 시장 경색 우려 속에서도 신한라이프의 자본운용 방향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유연한 자본전략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며 신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08 15:45:5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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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버보험, '종합담보 시대' 열리나

사이버 공격이 '만일'이 아닌 '언제'의 문제가 되면서 사이버 보험이 핵심 안전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의무보험에 머물렀던 국내 시장도 삼성화재의 국문 사이버종합보험 출시를 계기로 본격 확장 국면이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4월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출시하고 업계 최초로 국문 약관을 적용했다. 가입 대상은 매출 1000억원, 개인정보 300만명 이하 중소·중견기업이다. 개인정보보호 배상담보를 넣거나 뺄 수 있어 기존 의무보험(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과의 중복 부담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보장 항목은 해킹·랜섬웨어로 발생한 ▲대응·복구 비용 ▲기업휴지 손해 ▲배상책임 손해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는 "국내 사이버 보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법무법인 글로벌 리스크 진단업체 등 전문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존 사이버 보험은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부문을 포함하고 있으나 현행 의무보험(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의 약관과 상이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가입자의 중복 가입에 대한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국내 사이버 보험시장도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이버종합보험 계약은 58건, 보험료 185억원으로 세계 시장의 0.1 %에 불과하다. 다만 같은 해까지 5년간 계약 건수는 2.8배, 보험료는 3.4배 늘어 연평균 30%대 성장세를 보였다. 계약 절반 가까이가 보상한도 15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이어서 저변 확대의 실마리도 보인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 세계 사이버 보험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 향후 몇 년간도 계속해서 연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위험(Risk)·가격(Rate)·규제(Regulation) 세 축이 사이버 보험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 IBM에 따르면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액은 지난 2024년 상반기에만 4억달러를 넘어섰고 기업당 평균 사이버 손실액도 488만달러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위험이 커지면서 지난 2021년 3분기 사이버 보험 갱신료는 분기 평균 34% 상승했고 글로벌 재보험사는 국가 연계 해킹을 면책조항에 포함해 언더라이팅을 강화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사이버 복원력법(CRA) 채택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사고 4일 내 공시' 의무화까지 더해졌다. 접근성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아비바(Aviva)는 연 50파운드짜리 '사이버 리스폰드(Cyber Respond)'로 교육·모니터링 서비스를 묶어 저가 시장을 열었다. 글로벌 보험사 AXA의 자회사 AXA XL은 AI 학습데이터 유출까지 담보 범위를 확대했다. 업계는 글로벌 확산세를 고려할 때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보험연구원 강윤지 연구원은 "사이버보험은 특히 IT 인프라가 발달한 아시아에서 성장성이 높다"며 "국내 보험산업도 위험 평가 도구와 대응 체계를 서둘러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08 09:08:3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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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영업질서 대수술’ 예고…"GA 수수료·검사체계 싹 바꾼다"

금융감독원이 '건전한 보험영업질서 확립'을 내걸고 판매채널(GA) 관리부터 수수료 체계, 검사 방식까지 전면 재편에 나선다. 보험사들이 외주 형태로 활용해온 GA(법인대리점)에서 허위계약·유사수신 연루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장 신뢰가 무너진다는 판단에서다. 4일 금감원이 발표한 '건전한 보험영업질서 확립 노력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41조4000억원으로 1.4% 반등했지만 설계사 44.3%가 GA 소속일 만큼 시장 지형이 급변했다. GA 수수료 경쟁이 과열되면서 △허위·가공계약 △특별이익 제공 △유사수신 연루 등 불완전판매 사례가 급증했다. 새로 시행된 '사업비 상각기간 확대'도 초기 사업비 부담을 낮추면서 공격 영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영업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제3자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험사가 GA와 맺는 위탁판매 계약을 '리스크 항목'별로 점검하도록 의무화한다. 제재 이력, 설계사 위촉 기준, 지사 통제 수준, 민감정보 관리 능력, 영업건전성 지표 등을 사전에 평가해 고위험 GA는 계약을 제한한다. GA 운영위험 평가제도 신설로 수수료 구조·내부통제 정도를 계량·비계량 지표로 점수화해 '레벨별 지도·검사'에 활용한다. 현재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다. 보험 판매수수료 세부 개편안도 마련한다. 수수료 선지급 한도 제한하고 분급 확대를 위해 유지관리수수료 신설 및 대형 GA 소속 설계사의 수수료 비교·설명을 의무화한다. 충분한 적응 시간을 줘 오는 2027년 1월 전면 시행하고 일부 항목은 조기 적용한다. 설계사 위·해촉 기준 정비 및 내부통제를 강화해 대형 GA일수록 제재액이 약해지는 현행 과징금 산식도 손본다. 또한 검사체계 고도화로 매년 3개 GA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판매규모가 큰 보험사·GA를 동시에 들여다보는 '연계·동시검사'를 확대한다. 실제로 유사수신에 연루된 설계사, 과장광고로 판매된 경영인정기보험, 고환급률 단기납 종신보험 등은 집중 점검 사례로 제시됐다. 금감원은 "보험업계가 단기 실적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험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이루고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04 17:48: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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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진짜 대한민국]‘보험 두 축’ 시험대…"실손 누수 잡고, 간병비 완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의료비와 돌봄비 걱정 없는 사회"를 약속했다. 첫 시험대는 비급여 누수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실손의료보험 개혁'과 초고령 사회의 '간병비 부담 완화'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실손보험 소비자 편익 제고과 간병비 급여화 등 두 갈래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 실손 누수 줄이기, '우선지급+선택특약'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99.3%, 적자는 1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양주사·도수치료 같은 비급여 항목이 보험금의 36%를 차지하면서 '의료 쇼핑' 논란이 꺼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선지급제(서류 미비해도 보험사가 먼저 지급) ▲선택형 특약(비급여 적은 플랜 가입 시 할인) 등을 통해 실손보험 소비자 편의를 강조했다. 두 장치들은 "불필요한 보험금은 줄이고, 꼭 필요한 사람은 빨리 받게 하자"는 취지다. 관건은 앞선 정권이 진행했던 '5세대 실손' 초안(비급여 보장 축소·보험료 30~50% 인하 설계)과 어떻게 맞물릴지다. 전 정부는 지난 2024년 4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의료계·소비자·보험업계가 비급여 관리 방안을 논의토록 했다. 의개특위는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를 보장 대상에서 빼고 보험료를 30~50% 낮추는 '5세대 실손'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비급여 관리 차원의 5세대 실손 표준약관 개정을 진행하면서 이전에 발표된 과제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간병비 급여화, '국가 책임 돌봄' 간병비 급여화는 이재명정부의 핵심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공약 발표에서 "요양병원 간병비를 단계적으로 건강보험이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이 떠안던 하루 6만~10만원의 간병비를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는 선언이다. 간병비를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게 된다면 공공 보장이 넓어져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다만 공공 보장이 넓어질수록 기존 장기요양(LTC)·간병보험의 '보장 공백'은 줄어 들어 보험사가 설 자리는 좁아들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요양병원 간병비를 급여화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건강보험 재정이 매년 15조원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재정과 로드맵, 또 다른 과제 실손보험의 경우 비급여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선지급과 선택형 특약이 맞물리면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급여가 적은 플랜으로 가입을 유도하더라도 우선지급으로 보험금이 먼저 빠져나가 보험사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실손 개편이 실제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려면 비급여 축소 폭을 의료·보험·소비자 세 축이 어디까지 합의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의료계·소비자·보험사가 참여하는 '국민참여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비급여 범위·자기부담률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회의 일정과 구성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돌봄의 경우 간병비 급여화의 핵심은 재원 확보다. 간병비 재원 마련에는 15조원이 필요하다고 추정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간병을 개인이 부담하므로 실제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가 안된 상태다. 또한 변수가 많아 급여화 단계·적용 범위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토론회에서 "의료보험 재정지출 중 경증인데 많은 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쇼핑 등을 통제하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04 14:16: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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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손보·하나손보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암 경험자 지원에 나선다. ◆ '힐링 LIFE' 확장 운영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5월3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여성 암 경험자 200명을 초청해 힐링LIFE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적 성찰과 외적 변화를 통해 여성 암 경험자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화손보는 지난해부터 여성 암 경험자와 그 가족이 암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체적, 정서적 지지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힐링LIFE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프로그램 취지와 규모를 한층 확장해 신체·정신적 회복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크콘서트에서는 JTBC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심리상담가로 유명한 이호선 교수가 '잃어버린 자신감 회복, 나만의 아름다움의 재발견'을 주제로 여성 암 경험자들의 자존감 회복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감성이미지클리닉 '소울뷰티'의 김주미 대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이미지 메이킹 강연을 통해 내면의 힘과 외적 변화를 함께 발견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화손보 LIFEPLUS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암을 경험한 여성들이 내면의 힘과 외적 아름다움을 함께 발견하고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응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이 교직원 안심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 교권 보호 맞춤형 지원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1일 교직원 전용 보험상품 '하나 가득담은 교직원 안심보험'을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새롭게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아동학대 형사소송 변호사 선임비 특약'은 교직원이 아동학대 관련 형사 소송에서 무고판결을 받을 경우 사건당 최대 500만 원까지 변호사 선임 등 법률 비용을 실손으로 보장한다. 실제 민사 소송 착수금이 약 500만원, 형사 소송은 1000만원 이상이라는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신규 가입자가 교직원 아동학대 형사소송 변호사 선임비용 특별약관을 추가할 경우 30세 기준으로 65세 만기형(20년납)은 월 338원, 20년 만기형은 월 237원의 추가 비용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교직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상품 개정은 교권 보호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부응하고 현장의 교직원이 겪는 억울한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인 상품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03 14:00: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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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험이라는 불안

보험은 불확실성을 담보로 '심리적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제도다. 가입자는 매달 보험료를 납부하면서 위기의 순간에도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산다. 그러나 최근 보험사의 숫자들은 그 확신을 뒤흔든다.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금리 하락과 부채 할인율 현실화가 겹치자 약속의 담보인 자본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119.93%, 동양생명 127.20%, 캐롯손해보험 68.57%으로 권고치 150%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작년 말 4.1%로 유일하게 미달했던 MG손해보험은 이번에도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MG손보의 신규 계약을 전면 정지했다. 결국 MG손보가 가진 151만건의 기존 계약은 삼성·DB·현대·KB·메리츠 등 5대 손보사로 넘기고 전속 설계사 460명은 이직을 주선받게 됐다. 계약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보험료 수령과 보험금 지급은 유지되지만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하다. 보험사의 부실은 '안전을 사고 싶은 사람'에게 '새로운 위험'을 제시한다. 신규 가입자는 회계표를 들여다보면서 망설이고 MG손보처럼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들은 보험증권 대신 보도자료를 재확인한다. 보장을 믿고 납부한 돈이 또 다른 리스크로 되돌아오는 역설이다. 금융당국은 K-ICS 권고 기준을 130%로 낮추는 완충장치까지 꺼냈다. 그러나 기준을 내린다고 체감 신뢰가 오르지 않는다. 보험사가 '약속'을 회계기법으로 미화하는 동안 시장은 보이지 않는 불안 프리미엄을 청구한다. 보험사들은 급히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찍어내며 '긴급 수혈'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조달 자금 전액을 K-ICS 비율 제고에 사용한다. 신한라이프는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2140억원 주문을 확보했다. 보험은 '신뢰 이자'를 받는 산업이다. 그 이자가 거품으로 드러나는 순간 보험증권 한 장은 효력 없는 종이가 된다. 숫자는 회복될 수 있어도 무너진 신뢰는 회계표에 적히지 않는다. 신뢰 없는 보험은 불안 그 자체다. 보험사는 '보장'이란 말의 무게를 되새겨야 할 때다.

2025-06-03 13:49:2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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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시대"…보험사, 맞춤형 건강관리

"나이 드는 속도를 늦추자"는 '저속노화' 바람이 보험업계를 흔들고 있다.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혁신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객 건강 수명 연장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저속노화 건강관리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젊음이 길어진 시대' 광고 캠페인을 론칭하면서 건강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손잡고 종합 건강관리 앱 '더헬스(THE Health)'를 고도화했다. 플랫폼 중심의 건강관리 모델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라는 캠페인 메시지와 맞물려 고객의 일상행동을 직접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랫폼 중심 건강관리 강화는 5월 말 출시된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 상품에도 반영됐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에 노인성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4종 특약과 함께 가입자가 평상시에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웰에이징케어서비스'를 도입했다. 계약 후 6개월 내 문진 또는 피부 스크래핑 검사 완료 시 유전자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1:1 전담 건강 코칭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은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며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자사 앱 '엠라이프(M-LIFE)' 에 AI 헬스케어 모듈을 탑재해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서비스 첫 화면에서 건강검진·병원 이용·약국 이력과 설문 데이터를 한꺼번에 불러오면 개인별 위험 요인이 자동 분석돼 건강 목표와 실행 루틴이 제시된다. 기능은 ▲AI 건강 솔루션(19개 질환 위험 예측) ▲건강 기록(식사·운동·체중 입력 후 주간 리포트 제공) ▲건강 플러스(전문 의료진 상담·검진 예약 대행) 세 축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는 걸음수 챌린지 '걸어서 세계여행'이나 지인 참여형 '모임' 등 게임 요소로 활동량을 늘리고 앱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다시 보험 상담이나 금융 포트폴리오 관리에 연동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고객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종신보험에 프리미엄 건강검진 무료 제공 혜택을 결합해 '보험 가입만 해도 최대 20만원 환급' 구조를 만들었다. 이 상품은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 와의 제휴를 통해 설계사 수수료·유통 비용을 없애고 절감분을 고객 검진비로 돌려준다. 검진 결과 암·뇌·심장 질환뿐 아니라 대상포진·통풍 같은 생활질환도 특약으로 즉시 보장한다. 또한 종신보험료를 연금으로 전환하는 옵션까지 포함해 '사망 보장 + 노후 자금 + 건강관리'를 한 번에 해결하는 구독형 컨셉을 구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종신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서비스가 단순한 보여주기식 서비스가 아닌 교보라플 보험을 통해 고객이 건강한 인생을 유지하고 가족과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혜택이 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30 07:00: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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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라이프·하나손해보험

KB라이프가 전사적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에 나선다. ◆ AI 비서 'M365 코파일럿' 채용 KB라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생성형 AI 기반 업무 도우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 M365 코파일럿)'을 전사 플랫폼에 탑재하고 디지털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M365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줄이고 고객 중심의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객 응대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고, 더욱 신속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M365 코파일럿은 워드(Word), 파워포인트(PowerPoint), PDF 문서를 기반으로 보고서와 회의록을 작성하고 방대한 외부 정보를 짧은 시간에 요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누구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사내 규정 및 데이터와 연계해 직원들이 궁금한 내용을 생성형 AI가 직접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M365 코파일럿 적용은 단순한 업무 혁신을 넘어 회사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라이프는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해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손해보험이 KSQI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 고객 중심 상담 서비스 경쟁력 입증 하나손해보험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5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Korea Service Quality Index)' 평가에서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은 수신여건, 고객 응대, 상담 태도, 업무 처리 등 전반적인 상담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고객중심경영에 대한 일관된 노력과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상담 서비스 개선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담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온 모든 콜센터 직원들의 헌신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콜센터는 단순히 고객의 문의에 응답하는 역할을 넘어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최전선이므로, 앞으로도 '하나답게'라는 정신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29 14:38: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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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실 막았더니 한방병원 병실료만 24%↑"…車보험 '풍선효과'

지난 2022년 11월 상급병실(1~3인실) 남용을 막겠다며 한의원 1인실을 묶어둔 자동차보험 규제가 2년 만에 뜻밖의 풍선효과를 낳았다. 한방병원 상급병실료가 2년 만에 24% 급등하고 1인당 입원비가 177만원까지 치솟자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보험료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방병원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지난 2022~2024년 연평균 24% 상승했다. 경상환자 입원률도 27.9%에서 28.8%로 높아졌다.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 환자가 상급병실을 이용하더라도 병실등급과 상관없이 입원료 전액을 보상한다. 의원급 한의원이 일반병실 없이 1인실만 둔 뒤 '병실 부재' 예외 규정을 적용시켜 입원료를 청구하자 1인실 상급병실료는 2016년 15억원에서 2021년 343억원으로 폭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병원급 이상만 상급병실 인정'으로 규정을 바꿨다. 제도 시행 직후 한의원 상급병실료는 대폭 줄었다. 하지만 한방병원은 상급병실 수를 늘려 규제 공백을 메웠다. 지난 2022년 말 한방병원 한 곳당 상급병실은 0.84개였으나 2024년 말 0.86개로 근소하게 늘었다. 같은 기간 한방병원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24% 뛰었고, 2~3인실 증가율이 1인실보다 더 가팔랐다. 병실료 증가는 입원 진료비 상승으로 직결됐다. 2024년 기준 경상환자 1인당 총 진료비는 ▲의과 입원 129만원 ▲한의원 168만원 ▲한방병원 177만원 순이었다. 또한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만 받은 경상환자의 진료비는 해당 수치의 절반 이하로 알려졌다. 특히 한방병원·한의원의 비급여 한방진료는 입원 시 60만원 이상으로 늘어나 의과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낮은 입원료 체감률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건강보험은 일정 입원일수를 넘기면 병실료를 단계적으로 감액하지만, 자동차보험 체계는 적용 기간이 더 길어 장기 입원을 억제하기 어렵다. 또 다른 쟁점은 경상환자 입원 기준의 모호성이다. 현재 표준약관은 '의사의 판단' 또는 '일반병실 부재' 시 1~3인실 사용을 허용한다. 의사 재량만으로 입원이 가능해 사실상 입원 제한이 작동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입원 기준·기간 구체화 ▲8주 초과 장기 치료 심사 강화 ▲분쟁조정기구 설립과 병행한 약관 개정을 주문한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 의료기관은 제도 변화에 따라 병상구성을 조정해 수익을 보전하지만 이 과정이 과잉진료로 이어지지 않도록 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입원료 체감률은 입원일수가 일정 기간을 초과할 경우 환자의 회복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입원비가 줄어드는 제도인데 자동차보험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환자에 비해 적용기간이 더 장기"라며 "이는 자동차보험 환자의 장기 입원을 유도할 수 있어 건강보험 체감률과 기준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환자의 진료기간이 8주를 초과하는 경우 진료기간 장기화에 대한 심사 강화가 시행될 예정이고 분쟁중재기구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며 "이에 부합하여 경상환자 입원기준과 기한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29 07:00:1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