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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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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창원 공인중개사 대표 "계약의 출발점은 동행"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청년·신혼부부의 관심사는 '내 집 마련'만이 아니다. 전세사기 뉴스와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이어지면서 "집을 어디에 구할까" 만큼 "내 보증금은 안전할까"도 중요해졌다. 부동산 현장에서 고객의 계약서와 특약 그리고 보증보험과 대항력의 빈틈 등 고민하는 부동산공인중개사가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정창원공인중개사무소' 정창원 대표다. 그는 제도와 현장 사이에서 청년 임차인의 '동행자'를 자처하고 있다. 정창원 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자기 일을 이렇게 정의한다. '현장과 제도를 연결하는 주거 커뮤니케이터'라고. 정 대표는 "계약의 출발점은 동행하기다"라고 말한다. 계약의 시작부터 갱신·종료까지, 서류 한 줄과 절차 한 번이 임차인의 오늘을 바꾼다는 믿음에서다. 계약은 종이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중개서비스의 기준을 스스로 더 높게 세운다. 정 대표는 "확인·설명의무를 법적 최소치로 보지 않는다"며 "언제나 당사자의 첫 계약임을 가정하고 설명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중개란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커뮤니케이션이자 낯선 제도를 생활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다. 정 대표의 현장 노트에서 정리되는 문장은 의외로 단정하다. 정 대표는 "특약은 만능이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임대인 변경으로 전세보증 유지 불가 시 임의 해지'와 같은 조항이 보험 약관과 충돌해 오히려 보증 가입 자체를 막는 사례를 지켜봤다. 좋은 의도로 넣은 한 줄이, 다른 제도와 부딪히며 역효과를 내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한다. 정 대표는 "특약보다 먼저, 얽혀있는 제도들을 이해하자"고 말한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도 분명하다. 이젠 임차인이 매체에서 배운 특약을 스스로 정리해 오기도 한다. 그는 그 흐름을 반긴다. 다만 그는 "요청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온전한 설명을 바탕으로 협의하는 문화가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수용보다 설명이 먼저라는 원칙이다. 정창원 대표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대응'이다. 정 대표는 "사고가 났을 때 갱신과 종료 단계의 대응이 결과를 갈라놓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보증보험이 있는데도 이행청구 시기를 놓쳐 효력이 상실되는 사례, 후순위 임차인이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 손실이 커지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고 했다. 간혹 후속 임차인의 입주가 겹치면, 보증금 전액 변제 전 퇴거로 대항요건을 잃기도 한다. 그는 체결 순간의 문구보다 갱신·종료 국면에서의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의 무게중심도 이 단계로 옮기자고 제안한다. 임차권·전세권·보증보험 등 안전장치의 역할과 소요시간을 먼저 이해하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창원 대표가 건네는 세 줄의 생활법은 간결하다. 첫째,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른 뒤 서류를 보는 순서를 뒤집자'다. '문제 없는 집 중에 마음에 드는 집'을 택하는 역순이 안전하다는 것. 둘째, 공문서로 확인하고, 근거자료 제시는 공인중개사의 의무이니 적극적으로 요구하자. 셋째, 계약 때 선택한 안전장치(대항력·우선변제·전세권·보증보험)의 역할·소요시간을 먼저 배우자. 선택이 곧 책임이니, 장치의 구조를 이해하는 게 출발이다. '주거 커뮤니케이터'라는 자의식에 대해 정창원 대표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편히 물어볼 창구가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계약의 체결만이 아니라 거주 과정과 정부 지원정책까지, 정책과 사람, 제도와 현실 사이를 잇는 '중간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강연장으로, 상담 현장으로 먼저 걸어 나갔다. 국토교통부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에서 청년들과 직접 얼굴을 맞댄 것도 같은 이유다. 정창원 대표의 배경도 그의 설명 방식을 단단히 받친다. 개업 10년 차. 많은 청년들과 신혼부부의 임차를 도우며, 토목 전공 및 보수공사장교 복무 경험으로 노후, 누수와 같은 집의 상태를 '현장 언어'로 풀어 설명한다. 정 대표가 '쾌적함'이란 단어를 계약서 밖으로 끌어내 현장 점검과 연결하는 감각, 법과 서류를 설명하면서도 거주자의 하루를 떠올리는 습관이 여기서 온다. 정창원 대표의 시선은 시장과 제도를 동시에 본다. 정 대표는 "정부는 악용 사례로 드러난 빈틈을 메우고, 시장은 회복을 위한 자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신은 그 사이에서 사람의 언어를 정책으로 번역하고, 정책의 취지를 현장으로 전달하는 연결자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계약은 서류가 아니라 사람의 삶으로 완성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첫 전세를 앞둔 이들에게 정창원 대표는 "전세는 유익할 수 있지만,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임대차 계약"이라며 "단순한 월세의 연장선으로 보지 말고, 구조와 역사, 제도를 최소한이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준비된 동행이 당신의 방을 지킨다는 메시지다.

2025-11-16 11:12: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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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집값 불안…금리인하 기대감 '뚝'

오는 27일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는 가운데 집값 불안과 2%대 중반의 물가 압력이 겹치면서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은 1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4.2원 오른 1471.1원에 출발한 뒤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한때 1474.9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 1470원대 중반까지 치솟던 환율은 정부와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온 뒤에야 간신히 1450원대로 내려 앉았다. 정부는 시장 안정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같은 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은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금 수준 이상의 환율 상승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과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하해 기준금리를 3.50%에서 2.50%까지 낮춘 뒤 7·8·10월 세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통화 완화 전환의 핵심 근거는 경기 둔화와 함께 서울 부동산 시장을 '경착륙 없이 연착륙'시키겠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집값이 뚜렷하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추가 인하 명분보다는 동결 명분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공개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이런 기류가 드러난다. 다수 금통위원이 "환율 재상승으로 외환부문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 운용에서 외환 안정에 대한 고려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둔화를 이유로 0.25%p 인하 소수의견을 냈던 신성환 위원조차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환율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은 내부에서도 환율·집값 레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고환율은 물가를 통해서도 한은의 손발을 묶고 있다. 10월 수입물가는 원화 약세 영향으로 넉 달 연속 상승해, 올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로 1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채권시장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4일 오전장에서 연 2.944%까지 올랐다. 연초와 비교해 상단을 넓히는 흐름으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가격에서 지워지고 일부 구간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외 여건 역시 금리 인하에 우호적이지 않다.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 역전차 확대에 자본 유출과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기대가 55% 수준으로 전망돼 한은이 선제적으로 완화 폭을 넓히기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성장 하방 리스크를 이유로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환율과 서울 부동산, 대외 변수 등을 감안하면 내년 2월 이후 추가 인하가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며 "지난 5월 마지막 인하 이후 1년 이내 관점에서 보면 금리 인하 사이클은 사실상 종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1:05:4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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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내년 성장 둔화…'수익성 방어' 총력 전망

내년 보험산업의 키워드로 '성장'보다 '자본'이 꼽힌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자본여력은 금리 하락과 리스크 지표에 민감해지면서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수익성 방어와 요구자본 관리로 모아진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오는 2026년 전체 보험료 증가율을 2.3%(약 265조원)로 제시했다. 생명보험은 1.0% 증가에 그치고 손해보험은 3.5% 상승 수준이다. 포트폴리오는 보장성·장기 중심의 '느린 성장'이 이어진다. 숫자는 늘지만 돈 버는 결은 방어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자본 측면의 압력은 더 선명하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고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경우 생보 -12.5%p, 손보 -9.1%p의 민감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밴드도 생보 160~181%, 손보 171~200%로 관리 필요성이 커진다. 채권값은 오르나 자본은 얇아질 수 있다는 '금리 인하의 역설'이 내년 자본관리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방향을 같이한다. 금리 하락기에 중소형 및 경과조치 적용사 취약성이 크다는 점을 짚어 공동재보험 등 자본관리 수단을 상시화할 것을 권고했다. 나아가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자본구조 자체를 '버틸 수 있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현장의 수익성 잣대도 거칠어졌다. 손보는 2025년 상반기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고 CSM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예실차·손해율 변동이 커지는 가운데 요구자본·자산부채관리(ALM)·헤지로 '자본 방어 라인'을 두껍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거시·정책 변수도 '수익성 방어' 기조를 뒷받침 한다. 2026년 국내외 경기는 완만한 인하 기조 속 저성장·저금리·불확실성이 이어지고 금리 하락 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성장 속도'보다 '자본의 질'과 '리스크 탄성'이 기업가치를 좌우한다. 영업 측면에선 채널 리셋이 중장기 게임체인을 예고한다. 수수료 7년 분급·비교공시·GA 규율 강화 등 제도 변화는 단기 충격을 제한하면서도, 유지율·품질 중심으로 영업 관성을 바꾸는 방향이다. 독립법인대리점(GA) 의존도가 큰 회사일수록 신계약 둔화·이탈 리스크를 선제 관리해야 한다. 운용환경의 또 다른 복병은 환헤지 비용이다. 원·달러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화자산(생·손보 합계 158조원대)의 헤지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스왑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는 특히 타격이 클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2026년 지급여력비율(K-ICS)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완만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요구자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09:03: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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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렸는데 물가는 왜 올랐나… 환율에 수입값 다시 뛰었다

10월 원화 약세와 반도체 가격 강세가 겹치면서 수출물가는 뛰고, 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는 올랐다. 가격 측면의 교역조건은 개선됐지만 수출 물량이 줄어 실물 회복의 지속성은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14일 한국은행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보다 4.1%,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1391.83원에서 1423.36원(+2.3%)으로 오르는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10.5%)와 1차금속(+4.9%)이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비 +1.9%, 전년비 +0.5%였다. 두바이유(월평균) 70.01달러→65.00달러/bbl(-7.2%)로 국제유가는 내렸지만, 환율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 -0.6%, 중간재 +3.8%, 자본재 +1.3%, 소비재 +1.7%를 기록했다. 무역지수(달러 기준)를 보면 수출 물량 -1.0%, 수출 금액 -0.5%로 동반 하락했고 수입 물량 +1.0%, 수입 금액 -2.4%였다. 산업별로는 수출에서 화학제품·운송장비 물량이 줄었고, 수입은 1차금속제품·광산품이 늘었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3.9%, 소득교역조건지수 +2.9%로, 수출가격(시차 적용) +0.5%와 수입가격 -3.3%의 조합이 기여했다. 다만 수출 물량(-1.0%)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소득교역조건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 품목별로는 DRAM(+20.1%), 플래시메모리(+41.2%) 등 메모리 가격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고, 은괴(+18.8%), 동정련품(+9.9%) 등 금속류도 강세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4 06:00: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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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블록체인 기반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추진

NH농협은행 해외 방문 관광객이 물건을 구매한 뒤 돌려받는 부가가치세(VAT) 환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시범사업)'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부가세 수기 환급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간 관 정산 및 환전 절차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절차를 줄이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해소하는 등 관관객의 편의와 사업자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프로젝트는 파이어블록(Fireblocks), 아발란체(Avalanche), 마스터카드(Mastercard), 월드페이(Worldpay)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전용 규제준수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다.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 없이 기술적 타당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NH농협은행의 이번 디지털 혁신 사례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의 공식행사인 '인사이트 포럼(Insights Forum)'에서 소개돼 글로벌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서 최운재 NH농협은행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화로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의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에 실제로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제도화 방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결제 및 환급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38:5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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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아너스클럽과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

ABL생명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50플러스센터에서 곽희필 대표이사를 비롯해 ABL생명 아너스클럽 멤버, FC실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ABL생명은 매년 회사의 핵심 목표와 가치를 달성한 최우수 FC(Financial Consultant)를 선정해 '아너스클럽 멤버스(Honors Club Members)'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FC실은 전속 설계사 조직을 운영ㆍ관리하는 ABL생명의 주력 영업채널이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해 아너스클럽 소속 FC, 성북구 거주 FC 및 FC실 임직원 등 약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성북구 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겨울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성껏 김장김치 100박스를 담가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성북50플러스센터에 전달했다. 또한 ABL생명은 현장에서 담근 김치 외에도 완제품 김장김치 200박스를 추가로 기부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장 봉사에 직접 참여한 자리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는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BL생명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15:5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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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젊어지는 당뇨, 치료비 1.4배·합병증 위험↑"

한화생명이 최근 5개년(2021~2025년)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30~40대로 확산하고 발병 이후 의료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조건에서 고혈압 대비 합병증 청구 비율과 발병 후 2년 내 1인당 평균 의료비가 모두 더 높았다. 당뇨의 연령 구성을 보면 2021년 한화생명 실손보험금 청구 기준 50·60대 비중이 67.4%, 30·40대는 27.3%였으나 2025년에는 각각 55.5%, 35.4%로 격차가 줄었다. 발병 연령이 '노년기'에서 '활동기'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조기발병이 더 두드러졌다. 남성의 30·40대 발병 비중은 5년 전 30.6%에서 올해 41.4%로 뛰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3.3%→27.4%로 완만히 증가했다. 합병증 위험도는 고혈압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비율은 7.4%, 50대는 10.6%로, 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각각 6.3%, 9.1%)를 상회했다. 전체 청구량은 여전히 60~70대 이상이 크지만, 당뇨 환자는 40~50대부터 합병증 등으로 인한 청구가 빠르게 늘어 '발병 직후부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의료비 부담도 차이가 뚜렷했다. 당뇨 발병 후 2년 이내 지급된 실손보험금 청구를 기준으로 산출한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동일 조건의 고혈압(약 242만원)보다 약 1.4배 많았다. 이는 단순 질환 관리비를 넘어 진단 이후 새로 생긴 동반 질환과 합병증 치료에 들어간 실제 병원비라는 점에서 가계 부담의 현실을 보여준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장은 "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가 더 큰 비용과 노력을 질환임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특히 30~40대에서의 발병은 관리 기간이 길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13:5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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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익·건강보험 성장…삼성생명, 3분기 누적 순익 2.1조

삼성생명이 건강·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투자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2조원을 넘어섰다. 보험서비스손익이 다소 둔화됐지만 CSM(보험계약마진)과 자본여력이 꾸준히 불어나 중장기 이익 체력은 강화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지배주주 연결 순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2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서비스손익은 1조93억원으로 7.9%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1조7129억원으로 11.9% 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3분기 단독 순익은 7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보험서비스손익 감소에는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손익)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CSM 상각익은 1조1220억원으로 5% 늘었지만, CSM 손실이 확대되고 보험금 지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예실차가 -15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사업비 예실차는 1460억원 흑자로 개선돼 비용 효율화 노력은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RA(위험조정) 환입도 2580억원으로 6.7% 증가해 보험 리스크 관리가 손익에 기여했다. CSM은 꾸준히 쌓였다. 삼성생명의 9월 말 기준 CSM 잔액은 14조원으로 지난해 말(12조9000억 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유입과 가정 변경 효과로 2조3000억원이 늘었고, 상각 등으로 1조1200억원이 비용화됐다. 사망·건강·금융상품을 모두 합한 신계약 CSM은 8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이 성장을 이끌었다. 건강 신계약 CSM은 1조7517억원, 건강 신계약 마진은 16.8배에 달해 전체 신계약 마진(10.8배)을 크게 웃돌았다. 전속 FC와 GA(법인대리점)를 아우르는 판매 채널 재편으로 건강·보장성 상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 중심 구조를 강화한 결과다. 삼성생명은 전속·비전속 채널의 균형 성장을 통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부문은 실적 방어의 버팀목이 됐다.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233조원 규모로, 채권(51.9%)과 주식(22.7%), 대출(12.5%), 수익증권·대체투자(10.7%) 등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9개월 누적 운용자산 이익률은 3.22%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배당수익과 유가증권·부동산 처분이익이 확대됐고 자회사·관계사에서 유입되는 연결·지분법 이익도 1조1680억원으로 늘면서 투자손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9월 말 총자본 K-ICS 비율은 193%로 전기 말(187%)보다 6%p 상승했다. 기본자본 기준 K-ICS 비율도 148%에 달한다. 국채금리와 삼성전자 주가 변동에 따른 민감도까지 감안해도 감독당국 요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자본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12: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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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손보·KB라이프·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의 '면허정비소'에 28만명이 방문했다. ◆ 여성 운전자의 높은 공감·관심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운전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참여형 캠페인 '면허정비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면허는 있으나 다양한 이유로 운전을 쉬고 있는 여성 운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고객 참여형 이벤트다.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 한화손보가 캐롯손해보험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캠페인이다. 지난 10월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3주간 28만여명이 방문하고 2만3000여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이 중 여성 신청자는 전체 응모자 중 75%에 달해 다시 운전을 희망하는 여성 운전자의 높은 공감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 대상으로 진행된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큰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앞으로도 여성 일상 속 고민을 함께 나누는 디지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온라인 전용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 3대 질환 및 의료비, 간병비 보장 KB라이프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KB 딱좋은 e-건강보험 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KB라이프의 대표 건강보험인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 시리즈 중 갱신형 상품을 온라인 전용보험 형태로 새롭게 선보여 합리적인 보험료와 폭넓은 보장을 동시에 제공한다. 종합플랜, 뇌심플랜, 간병플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암·심장·뇌혈관질환 등 3대 질환과 입원 및 간병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의료비까지 보장하다. 만약 35세 남성이 종합플랜(일반심사형, 20년만기)에 가입할 경우, 월 4만원대의 보험료로 주요 질환과 의료비 부담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온라인 건강보험 가입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고객이 쉽고 빠르게 건강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민의 평생 행복파트너로서 늘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올 3분기 퇴직연금 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 시장 경쟁력 입증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이 10.27%를 기록해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5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교보생명 퇴직연금 DB형의 총 적립금은 올 3분기 기준 9조4097억원이다. 최근 3년간 운용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형 10.47%, 원리금보장형 4.21%에 달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경우 국내 최고 신용등급(AAA) 기반의 금리 경쟁력이 우수한 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만기 3년 이상의 장기 상품 비중을 확대해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기업의 장기 인사 전략 및 임직원 노후 자산 형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사별 투자 목표와 운용 여건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운용 역량과 컨설팅 서비스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퇴직연금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4:30: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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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강해지고, 코스피는 뛰었다…10월 원화 약세·외인 주식 '순유입'

지난달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미 국채금리 하락과 글로벌 증시 강세가 동반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 속에 오르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됐지만 외국인 자금은 주식에 순유입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9월 4.15%에서 10월 4.08%로 하락해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코스피가 10월 말 4108에서 마감했고 11월 3일 장중 4221.9로 최고치를 경신한 뒤 변동성이 확대됐다. 환율 측면에선 달러 강세와 일본의 재정·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따른 엔화 약세,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0월 1424.4원까지 상승했다. 11월 11일 기준으로는 1463.3원으로 추가 상승해 원화 약세가 더 진행됐다. 같은 기간 원·100엔, 원·위안 환율도 동반 상승했다. 자금 유입은 성격이 엇갈렸다. 10월 외국인 증권자금은 22억900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계속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구성을 보면 주식(+30억2000만달러) 유입이 중심이었고 채권(-7억2000만달러)은 순유출로 돌아섰다. 주가는 급등해 차익실현이 맞물려 유입 폭이 9월(91억2000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외화 조달 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원·달러 3개월 스왑레이트는 9월 -1.87%포인트(p)에서 10월 -1.69%p로 폭이 축소됐다. 3년 통화스왑금리는 2.07%에서 2.30%로 상승(11월 11일 기준 2.45%)했다. 현물·스왑을 포함한 은행간 외환거래 일평균 규모는 427억1000만달러로 전월(435억4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구성별로는 원·달러 현물 거래가 167억6000만달러로 늘고, 원·위안은 28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3:40:5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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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3분기 누적 매출 4조9218억 13.1%↑

한화손해보험이 실손의료비 손실 확대와 기상 악화에 따른 사고 증가로 보험손익이 크게 줄었지만 투자이익과 보장성 신계약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940억원을 나타냈다. 보유 CSM(보험계약마진)과 지급여력비율(K-ICS)은 개선세를 이어가 중장기 이익 체력은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화손보의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940억원으로 전년 동기(3460억원)보다 1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3950억원으로 14.6% 줄었고 보험손익은 2740억원으로 26.7%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4460억 원으로 14.6% 증가했다. 3분기 단독으로는 세전이익 924억원, 순이익 72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 악화의 직격탄은 장기·실손보험에서 나왔다. 의료 이용률 증가로 암 진단비와 실손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보험금 차이)가 악화돼 장기보험 손익이 감소했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과 실손손해율은 각각 100%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섰고 일부 유지율도 전년 대비 다소 낮아졌다. 한화손보는 CSM 상각 부담과 위험조정(RA) 변동까지 겹쳐 장기부문 손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고 증가와 보상 원가 상승 여파로 적자가 확대됐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170억원(전년 동기 -60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사고율도 8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일반보험 역시 신시장·우량 물건 중심 성장 기조를 유지했지만 호우·폭염 등 기상 악화에 따른 발생손해액 증가로 분기 기준 적자(-60억원)로 돌아섰다. 다만 누적 기준 원수보험료는 5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해 외형 성장세는 유지됐다. 보장성 신계약과 CSM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손보의 보장성 신계약 월평균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여성·시니어·간편가입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인보험·물보험 신계약 수익성(P/F)도 개선됐다. 신계약 CSM은 분기 최대 수준인 2841억원을 기록했다. 기말 보유 CSM은 4조26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2%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장기채권 매입과 해외 채권·대체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19조8690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누적 투자이익률은 3.35%로 전년 동기(3.21%)를 웃돌았다. 이자·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처분·평가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3분기 투자손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1400억원)보다 확대됐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양호했다. 한화손보의 9월 말 추정 비율은 경과조치 전 178%, 경과조치 적용 후 212%로, 전년 말(179.5%, 214.3%)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장기채권 매입을 통한 ALM(자산·부채 관리)과 대체투자 확대 등을 병행하고 요구자본과 가용자본을 관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11-13 13:39:5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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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리·주가 동반 급등…은행 예금 빠지고 ‘단기자금펀드’로 몰렸다

10월 금융시장은 국고채 금리와 주가가 함께 뛰었다. 가계·기업 대출은 늘고 은행의 수시입출식 자금은 빠진 대신 단기자금펀드와 주식형 펀드로 대거 이동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2.72%, 10년물 3.06%로 9월 대비 상승했다. 11월 11일 기준으로는 각각 2.92%, 3.28%까지 추가로 올랐다.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황·실적 개선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영향으로 코스피가 10월 말 4108로 마감했다. 11월 들어 장중 4221.9까지 고점을 경신한 뒤 변동성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은행 기준 3조5000억원 증가해 9월(1조9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구성별로는 주택담보대출 2조1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기타대출(1조4000억원)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한은은 전세자금 수요 둔화, 10·15 대책 시행을 앞둔 선수요, 국내외 주식투자 확대, 연휴 효과 등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기업자금은 은행 기업대출이 5조9000억원 늘어 전월(5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5조7000억원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됐고, 대기업은 2000억원 증가 수준이었다. 시장성 조달에서는 회사채 순발행이 7000억원으로 증가해 9월(1조8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분기말 상환 물량의 재발행 영향으로 +7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신 흐름은 은행에서 자산운용사로의 재배치가 두드러졌다. 은행 수신은 -22조9000억원으로 큰 폭 유출됐는데, 수시입출식 -39조3000억원(분기말 일시예치 법인자금 환류, 부가세 납부 등)과 정기예금 +13조6000억원(규제비율 관리, 지자체 재정자금 일시 예치 등)이 동시에 나타났다. 반면 자산운용사에는 50조6000억원이 유입돼 단기자금펀드(머니마켓펀드·MMF) 16조2000억원, 주식형 펀드 22조원(국내·해외 동반 유입), 채권형 2조2000억원, 기타펀드 9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2:00: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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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적자에도…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8조 '버팀목'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장기보험 손해율 부담에도 투자이익 개선을 앞세워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 '1조원대 후반'을 지켜냈다. 장기보험 CSM(보험계약마진)과 자본여력은 오히려 불어나 내년 이후 이익 체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삼성화재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5380억원, 누적 순이익은 1조7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누적 순이익은 4.4% 줄었고, 세전이익은 2조3725억원으로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3755억원으로 17.8% 줄어 본업 수익성이 다소 후퇴한 모습이다. 보험손익 둔화의 배경에는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수익성 중심 영업 기조 속에 신계약 CSM이 3분기 말 기준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늘었고, CSM 총량도 15조77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CSM 상각 규모가 커진 데다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보험금 차이)가 축소되면서 장기보험 누적 보험손익은 1조2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의 누적 효과에 올여름 호우·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겹치며 실적이 급격히 꺾였다. 3분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648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도 34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35억원 흑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셈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원수보험료는 4조3730억원으로 1.5% 감소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시장 경쟁 부담이 동시에 반영됐다. 반면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이 동반 성장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별도 기준 일반보험 누적 보험손익은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국내 법인은 보험수익 성장과 손익 관리를 통해 이익을 확대했고,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거두며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과 손익이 함께 커지면서 '균형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투자 부문은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3분기 증시 강세와 대체투자 평가익,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가 겹치며 3분기 투자이익은 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 원으로 10.3% 늘었고, 같은 기간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보다 0.22%p 높아졌다. 보험손익이 뒷걸음질쳤음에도 전체 순익 감소폭이 제한된 배경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9월 말 275.9%로, 지난해 말(264.5%)보다 11.4%포인트(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72.7%를 기록했다. 실적 증가와 대체투자 확대, 감독당국의 경제적 가정 조정 등으로 가용자본이 늘어난 동시에 요구자본 관리가 병행된 결과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2025년을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전환점이 될 2026년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0:41:44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