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 공개…업무 환경 혁신

기업의 인사·재무 관리를 위한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가 신규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워크데이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비서인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비서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트는 각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계약직 인재를 식별하고 선별 과정을 간소화해 임시 채용 속도를 높이며, 지원자 품질을 개선하는 '계약직 소싱 에이전트' ▲계약서를 빠르게 검토하고 리스크를 식별하며, 주요 날짜와 수수료를 추적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계약 정보 에이전트' ▲계약 문안 초안을 작성하고, 리스크를 감지해 수정 사항을 제안하며 협상 과정 전반을 보조하는 '계약 협상 에이전트' ▲문서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청구, 송장 발행, 회계 입력 업무를 자동화하고 회계 생산성을 높이는 '문서 기반 회계 에이전트' ▲문자 기반 결근 보고, 적합한 대체 인력의 신속한 배정, 교대 수당 지원 등을 통해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의 시간을 절약하는 '현장 에이전트' ▲직원과 관리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셀프서비스 에이전트' ▲공급업체 계약을 사전 검토해 의무와 기회를 파악하고, 조달 프로세스를 계약 조건에 맞게 조정하는 '공급업체 계약 에이전트'가 있다. 샨 무어티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지역 CTO는 "AI 에이전트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직원'으로 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직원으로 간주할 경우 인사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며, 워크데이는 이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에이전트는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 에이전트', '재무 감사 에이전트', '급여 에이전트', '채용 에이전트', '인재 이동성 에이전트' 등과 함께 워크데이 에이전틱 AI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추가된다. 고객들은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를 통해 이 에이전트들을 통합 배포·관리할 수 있다. 이는 IT 및 비즈니스 리더가 각 에이전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직원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 통제 센터 역할을 한다. 워크데이 측은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는 스킬, 역량, 성과, 목표, 비용, 투자 대비 수익률(ROI) 등 데이터의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인재 역량을 강화하고, 재무 업무를 가속화해 AI 기반 비즈니스 운영 혁신을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계약 정보 에이전트와 계약 협상 에이전트는 바로 이용 가능하며, 셀프서비스 에이전트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나머지 에이전트는 올 연말까지 초기 고객 대상으로 선공개되며, 내년 초부터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무리하게 앞서 가진 않을 것"이라며 "연간 10개 미만의 에이전트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윤리 이슈가 아직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보다는 신중함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22 16:05: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임성순 지음/은행나무 임성순 작가의 단편 6개를 묶은 소설집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은 인간성의 상실을 다룬 책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첫번째 이야기 '몰:mall:沒'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몰의 주인공은 갓 전역한 청년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공사 현장서 곰방 일을 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누이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어느날 평소와 달리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몰려와 봉고와 그레이스에 일꾼 오십여명을 태우고 어딘가로 향한다. 승합차 여섯대가 도착한 곳은 난지도의 정상. 곰방도 기능공인데, 쓰레기 일에 곰방을 불렀다며 불쾌해하던 인부들은 검은 양복의 경고 한 방에 입을 다문다. "지금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오늘 하는 위대한 국가적 책무에 충실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 일은 어디서 떠들지 마라. 혓바닥 삐끗 잘못 놀리면 남산에서 만날 테니까" 임무는 쓰레기 산에 실려온 백화점 건물의 잔해에서 시신을 찾는 일. TV 뉴스에서 백화점 회장의 만행을 들은 일꾼들은 그를 욕하기 바빴다. 회장은 건물이 무너진 데 대한 사과는커녕 "나한테 뭐라 하지 마라. 백화점이 무너져 내 손해도 막심하다"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은 "물건을 빨리 빼라"였고, 직원들에게는 "아직 괜찮으니까 영업 끝날 때까지 사람들 대피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 회장을 흉보는 사이 덤프트럭이 쓰레기 산 위에 무너진 백화점 잔해를 부러 놓았다. 핏자국이 남은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 검붉은 얼룩이 진 신발, 뭉그러진 사람들. 말없이 시신을 수습하던 인부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무너진 잔해에서 밍크코트, 귀금속과 금시계, 금가락지를 발견한 일꾼들은 돈 되는 것들을 주머니에 챙겨 넣는다.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주인공은 얼굴이 화끈거려 몸을 돌려 달아나다 검은 양복과 마주친다. 모든 걸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오른손으로 호두를 굴리는 그를 보며 주인공은 깨닫는다. 저 금붙이들이 침묵의 값이란 걸. 수색이 끝나갈 무렵 주인공은 쓰레기 더미에서 누이처럼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봉선화 꽃물을 곱게 들인 사람의 손을 찾아낸다. 그는 틈 사이로 내민 손에 깍지를 끼고 밖으로 힘껏 당겨보지만 손의 주인을 구해내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만수 아저씨가 주인공에게 묻는다. "막내야, 백화점이 왜 무너졌는지 아냐?" 그는 생각한다. 붕괴된 백화점 아래 사람들이 있었다.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까. 사람들을 구할 순 없던 걸까. 끝내 그는 알아차린다. "망각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248쪽. 1만4000원.

2025-05-22 14:37:4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고객 맘고생시키지 않으려면, '만약의 만약'을 대비해야

얼마 전 지갑을 분실해 맘고생을 심하게 했다. 가장 먼저 '정부24'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분증 분실신고를 하려 했지만, 마땅한 인증 수단이 없어 첫 단계부터 막막했다. 가까스로 은행 앱을 통해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아 로그인에 성공한 뒤 '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어 '카드 분실신고'를 위해 카드사 대표번호로 연락했다. '카드 분실일괄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카드사 직원이 그간 발급받은 카드의 이름을 전부 대라고 했다. 다 기억나지 않아 당장 떠오르는 카드만 분실 신고를 했다. 현재 보유 중인 카드 정보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누리집에서 알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 '카드정보조회'를 한 다음 나머지 카드에 대한 분실신고를 마쳤다. 이 사이트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신청도 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누리집에 접속해 '개인정보노출'을 검색한 뒤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 신청을 했다. 끝이 아니었다. 엠세이퍼 홈페이지에 들어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에도 가입해야 했다. 사이트에 접속하자 팝업창이 떴다. 이용자 급증으로 서비스 운영 시간이 조정된다는 내용이었다. SKT 해킹 피해자들이 몰려 홈페이지 접속 장애로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이뤄진 조치였다. 사건 직후 SK텔레콤 고객들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에 가입하고,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의 행동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법은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을 때 대응과 다르지 않다. 만약 소비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2500만 SK텔레콤 가입자 모두가 주민등록증분실신고, 카드 분실신고,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 등의 과정을 밟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규모 해킹으로 인해 한 달 내 국민 절반이 불안을 겪을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 해킹 사태 이후 불안을 느낀 사람 중 일부는 위에 나온 대비책들을 선제적으로 마쳤을 수도 있다. 이제는 통신사뿐 아니라 개인정보를 보유한 모든 기업과 기관들이 '만약의 만약'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대비해야 한다. 때론 '사서 하는' 걱정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가 되기도 한다.

2025-05-22 13:43:5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구글, AI 모드와 XR 안경으로 '초능력 현실화'

'최저가 야구표를 찾아 예매해주기, 모형 배를 만들다가 막혔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물어보면 답해주기, 내 말투로 이메일 답장 대신해주기, 외국어를 몰라도 해외 현지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기….' 구글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삶을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구글은 '프로젝트 마리너'의 에이전트 기능을 AI 모드에 통합해 사용자의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마리너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AI 브라우저 에이전트다. AI 모드는 이러한 프로젝트 마리너의 기능을 구글 검색과 같은 서비스에 합쳐 사용자가 직접 웹을 조작하지 않고도 AI가 쇼핑, 티켓 구매, 정보 비교 등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예컨대 "이번주 토요일 레즈 경기 하단 좌석 중 저렴한 티켓 2장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 모드가 다양한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가격과 재고 정보를 분석해 이용자가 제시한 기준에 맞는 티켓 옵션을 보여주고, 원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기능은 이벤트 티켓, 레스토랑 예약, 미용실 예약과 같은 지역 서비스부터 적용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구글은 삼성과 함께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기반 스마트 안경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기, 약속 잡기, 단계별 길 안내 요청, 사진 촬영 등 실제 시나리오에서 안드로이드 XR 안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맛보기를 보여줬다. 특히 두 사람이 실시간 번역을 통해 언어 장벽을 허물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며 XR 안경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개선을 위해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손잡는다.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탑재한 XR 안경은 휴대폰과 연동돼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앱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렌즈 내 내장된 디스플레이는 적시에 도움되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 안경을 제미나이와 연결하면 이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이해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 필요한 순간에 바로 정보를 준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며 "AI를 최적화한 '제미나이 라이브'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고 말했다. AI 모드로 쇼핑 경험도 완전히 새로워진다. 내 사진을 한 장만 업로드하면 연예인이 입은 옷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단 1장의 사진으로 수십억개 의류 상품을 가상으로 피팅해 보는 게 가능해진 것. 아이쇼핑 중 맘에 드는 제품을 발견한 경우 새롭게 도입된 에이전트 결제 기능으로 가격이 저렴해졌을 때 구글 페이로 자동 결제를 요청할 수 있다. AI 모드는 사용자의 과거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맞춤화된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도중에 '이번 주말 내슈빌에서 음악과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입력하면 과거 레스토랑 예약 및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야외 좌석이 있는 식당들을 추천해준다. 또 지메일에 저장된 항공편과 호텔 예약 정보를 토대로 이용자가 머무는 숙소 근처에서 열리는 행사를 알려준다. 구글은 이날 미국에서 먼저 AI 모드를 출시하고 추후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매달 1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구글 렌즈를 통해 시각 검색의 지평을 넓혀온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검색 라이브' 기능을 선보였다. 나무로 모형 배를 제작하다가 막히면 AI 모드나 구글 렌즈에서 '라이브' 아이콘을 눌러 카메라를 비추고 질문하면 된다.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AI가 '디자인에 삼각형 구조를 더 많이 추가하거나 아이스크림 막대 사이의 접합 부위가 단단히 고정되도록 목공용 접착제를 사용하고, 마르는 동안 클램프나 테이프로 고정해 주세요'와 같은 해답을 준다. 구글은 사용자 현실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개인 콘텍스트'라는 기능으로 '개인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메일에 '개인화된 스마트 답장'이라는 신기능을 탑재했다. 친구가 과거에 다녀온 자동차 여행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면 제미나이가 이메일함과 구글 드라이브 파일을 검색해 세부 정보가 포함된 답장을 제안해준다. 평소 어투와 문장 스타일, 즐겨 쓰는 단어를 전부 학습해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듯한 자연스러운 답장을 생성해낸다.

2025-05-21 15:43:0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상상을 현실로"...이노시뮬레이션, XR 기술로 K-방산·모빌리티 혁신 주도

이노시뮬레이션은 'Simulate Your Imagination(당신의 상상을 시뮬레이션하라)'이라는 슬로건 아래 확장현실(XR) 솔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XR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공급하며 국내 XR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중이다. 흔히 XR라고 하면 고글 형태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허공에 손을 휘젓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이노시뮬레이션 사업 영역의 일부에 불과하다.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는 크게 '버추얼 테스팅'과 '가상훈련' 두 축으로 나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건설, 해군, 서울소방학교 등의 고객사에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가 다양한 산업군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배경에는 폭넓게 갖춰진 '도메인 날리지(현장 전문 지식)'가 있다. ◆버추얼 테스트, 정책 검증부터 차량 개발까지 버추얼 테스트 분야에서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시뮬레이터를 한국도로공사에 납품한 실적을 자랑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나들목에 '노면 색깔 유도선'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전 이노시뮬레이션에서 개발한 시뮬레이터로 효용성을 검증했다. 버추얼 테스트에서 효과를 확인한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등에 분홍색과 초록색 유도선을 설치해 분기점과 나들목에서의 사고를 약 27% 줄일 수 있었다. 버추얼 테스트용 시뮬레이터는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도 활용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노시뮬레이션의 디지털 트윈 기반 헤드라이트 시뮬레이터를 차량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 도로 환경에서 헤드라이트의 광학 성능을 시뮬레이션한다. 실제 주행 조건을 반영한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 전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야간 시인성, 눈부심, 빛의 분포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동해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에서 감성 평가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노시뮬레이션의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헤드라이트 성능 최적화 기간을 단축, 개발 일정을 50%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국방 시뮬레이션 플랫폼, K-방산 수출 견인 이노시뮬레이션의 시뮬레이터는 가상훈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속철도 기관사 면허 시험과 운전 보수 교육에 활용되는 고속철 시뮬레이터 역시 이노시뮬레이션의 기술로 구현됐다. 현재 이노시뮬레이션의 주력 사업 영역은 방산이다. 회사는 위험성과 비용 부담이 큰 국방 훈련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방산 시뮬레이터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실제 무기체계 운용 훈련은 장비 손상 위험, 인명 피해 가능성, 높은 비용, 공간과 시간의 제약 등으로 인해 전차·자주포·항공기·잠수함을 망라하는 복합 전장 훈련이 사실상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노시뮬레이션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훈련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K2 전차, K9 자주포, 잠수함, 자주도하장비 등 전군 무기체계에 대한 훈련 시뮬레이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장비 조작을 넘어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지휘·작전·판단을 수행하는 실전형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군 작전 교리와 훈련 시나리오를 디지털 환경에 적용해 실제 전투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 설계, 의사결정 지원, 사격·피격 효과 분석 등 종합 작전 수행 훈련을 구현했다. 육군은 K 계열 전차, K9 자주포, 자주도하장비, 군용트럭 훈련시스템을, 해군과 해병대는 잠수함 조종 시뮬레이터, 손상통제훈련시스템(DCTS), 수상함 체계를, 공군은 TA-50 전술 입문기, 수송기 엔진 정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김시정 국방사업 영업대표는 "당사는 단순한 시뮬레이터 제조사가 아닌, 정책부터 지휘·작전·운용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국방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업이다"면서 "국내 방산 체계 고도화와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며 전 세계 군이 요구하는 지능형 가상훈련 인프라 구축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방산 솔루션 매출 비중은 2021년 33.4%에서 지난해 52.3%로 18.9%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는 국방부 및 방산기업과 협력해 무기체계 운용 훈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대만과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해군 손상통제 훈련체계 수출을 추진 중이다. XR가 '체험'을 넘어 '훈련'과 '검증'의 도구가 되는 시대, 이노시뮬레이션은 그 중심에서 현실보다 정밀한 가상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5-05-21 11:45:5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새 시즌 나왔네? 이전에 나온 것도 다 봐야지"...티빙, 시즌제 IP 전략 강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자들에게서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 시즌이 나오면 전 시즌을 함께 보는 시청 패턴이 포착됐다. 21일 티빙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tvN의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 론칭된 뒤 해당 IP(지식재산권)의 전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시청 UV(순 이용자 수)가 폭증했다. 이전 시리즈의 시청 UV를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공개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시즌 1은 278%, 시즌 2는 219% 급증했다. 예능에서도 동일한 트렌드가 나타났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3'의 경우 올 4월 25일 시즌 3가 론칭된 후 시즌 1과 시즌 2의 시청 UV가 각각 136%, 102% 증가하며, 시리즈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언급된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티빙에서 공개된 다음 '실시간 인기 드라마' 톱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티빙은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더 스톰'의 신작 출시에 앞서 전작 '샤크: 더 비기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전 진입 유도 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구작의 시청 UV는 618% 상승했고, '샤크: 더 스톰'은 공개 첫 주에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티빙은 이 같은 시청 패턴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IP 중심의 마케팅, 큐레이션(작품 선별)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5-21 10:54: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K AX, 파르나스호텔 ERP DX 컨설팅 및 구축 사업 시작

SK C&C에서 최근 사명을 변경한 SK AX는 파르나스호텔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SAP S/4HANA 기반 ERP(기업자원관리) DX(디지털 전환)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SK AX는 ERP 진단·컨설팅과 시스템 설계·구축을 주도하며, 파르나스호텔에 최적화된 디지털 ERP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SK AX는 호텔 식음료(F&B) 자재 관리, 회계·재무 등 핵심 프로세스를 정밀 진단하고, 호텔 산업 특성을 반영한 지점별 운영 특성과 실무 환경을 반영한 ERP 체계를 설계한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시스템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합치고, 전사 데이터를 표준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SK AX 관계자는 "향후 신규 호텔 개관이나 리테일·레저 등 신사업 진출 시에도 별도 시스템 추가 없이 유연하게 기능을 확장하고 통합·연계할 수 있도록 ERP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며 "파르나스호텔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 ERP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매·발주·검수·정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회계 마감 업무 자동화가 가능해져 업무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와 연계한 마케팅 자동화 기능도 갖춰진다. 고객 예약 이력, 이용 빈도, 소비 패턴 등 데이터를 토대로 타깃 고객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프로모션 기획부터 메시지 발송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자동화해 고객 경험과 홍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 AX 황민정 전략사업2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파르나스호텔의 디지털 경영 체계 구축을 넘어, 호텔·리조트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SK AX는 파르나스호텔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IT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0 10:31:0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구글, 20~21일 연례 개발자 행사 개최...AI 기술 각축장

오는 20~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리는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I/O 2025)는 'AI 기술'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구글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Gemini)'의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과 함께 차세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6의 신기능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겸 공동 창립자와 검색,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부문 수장들이 등장해 주요 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제미나이 모델군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고급형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새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무기로 내세운 구글의 최상위 AI 모델이다. 기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월 20달러) 요금제 외에 프리미엄 플러스, 프리미엄 프로와 같은 새로운 요금제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은 I/O 2025를 앞두고 제미나이 2.5 프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제미나이 2.5 프로 프리뷰'를 선공개했다. 이 모델은 추론 및 코딩 성능이 개선됐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됐다.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 오토,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웨어 OS, 구글 TV, 혼합현실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돼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글 딥마인드의 다중 모달 AI 시스템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대한 새 소식도 관심을 끈다. 아스트라는 실시간 멀티모달 이해를 위한 AI 앱 및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행사에서 구글은 아스트라 기반의 스마트 안경을 티저 형태로 공개했다. 내달 정식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16'에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도입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재설계한다. 이 디지인은 향상된 애니메이션, 타이포그래피, 동적 색상 테마를 특징으로 하며,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16에서는 알림 시스템 개선, 오라캐스트 지원(블루투스 장치 간 전환 간소화), 잠금화면 위젯 추가, 접근성 기능 강화 등 사용성 향상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안도 강화된다. 스팸·사기 탐지, 시스템 변경 보호, 화면 공유 보호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인공지능과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구글 I/O 2025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2025-05-19 15:58:4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인천 지하철 전 역사에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가능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요금이 자동으로 지불되는 '태그리스 결제'가 인천 지하철 전 역사에 적용된다. 티머니와 인천교통공사는 19일부터 인천 지하철 모든 역사에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자동으로 요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다. 태그 행위가 없어 두 손이 자유로워 휠체어나 목발 이용자,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양손 가득 짐을 든 승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를 설정하면 된다. 모바일 센서 장치와 BLE(Bluetooth Low Energey·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로 결제된다. 특히 기존 태그 결제와 함께 서비스되므로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 결제가 가능하고, 태그리스 결제 게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역이나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도 된다. 티머니는 태그리스 결제 가능 구역이 종전 인천 35개 역사에서 전체로 확대된 것을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티머니는 인천 지하철에서 태그리스로 1번만 결제해도 매월 5000 T마일리지를 준다. 매월 참여하면 최대 1만5000 T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후불청구형 서비스에 인천 i-패스 카드를 등록한 후 인천 지하철에서 태그리스 결제를 하면 5000 T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한다. 또 모바일티머니에서 인천지하철 태그리스 결제 이벤트 참여하기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3명, 총 9명의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 듀플렉스 스위트 숙박권'을 증정한다.

2025-05-19 13:07:1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5060이 가장 많이 찾아본 여행지는? 국내 부산·해외 오사카

5060세대가 가장 많이 찾아본 국내, 해외 여행지는 각각 부산과 오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를 위한 개인비서 서비스 '똑비'는 회원들의 활동 데이터 분석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똑비가 여행 일정 계획 및 예매·예약 요청이 많았던 상위 10개 지역을 집계한 결과 한국 도시가 54%로 가장 많았다. 일본(30%), 베트남(16%)이 그 다음이었다. 국내외 여행지로는 부산, 오사카, 제주, 서울, 후쿠오카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국내로 한정하면 부산, 제주, 서울, 독도, 경주를 주로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똑비 회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카테고리는 '맛집&카페(21%)', '여행(15%)'이었다. 이외에 ▲음식(5%) ▲항공&철도(4%) ▲문화&여가(4%) ▲숙박(4%) ▲은행&금융(3%) 등이 있었다. 토끼와두꺼비의 서비스 똑비는 5060세대 시니어의 검색, 구매, 예약·예매, 추천 등을 자녀처럼 도와주는 온라인 비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응답을 통해 자녀와 대화하듯 채팅으로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똑똑한 비서인 똑비가 개인별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을 내놓는다. 이후 회원이 의사결정을 완료하면 결제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함동수 똑비 대표는 "국내 여행지는 예상과 달리 제주도보다 부산의 비율이 높았고, 해외 여행지로는 가까운 일본과 베트남이 인기였다"며 "똑비가 보유한 5060 시니어 세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일상에 더 도움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3:02:3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AI 에이전트 도입, 기대 반 우려 반..."정부·기업 협력이 열쇠"

AI 에이전트(인공지능 비서) 도입을 둘러싼 사회적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적인 연대 관계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정부 서비스에 인공지능 비서가 도입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기업 세일즈포스가 올 3월 발표한 미국인 1000명 대상의 AI 에이전트 관련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정부 서비스에 절차 간소화와 응답 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비서 활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사에 응한 미국인의 87%는 정부 서비스 절차 탐색에 24시간 연중무휴로 대응하고, 관련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정부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고, 각종 행정 절차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미국인의 3분의 1 이상은 정부 서비스 발견과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방법(46%), 필요한 공공 서비스 찾기(35%) 등에서 불편을 호소했다. 또 미국인들은 금융 지원 신청에 10시간, 복지 프로그램 등록에 9시간, 면허나 허가 신청에 8시간, 정부 수수료 납부에 3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일즈포스는 AI 지원을 통해 공공 서비스에 투입되는 시간을 최대 63%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정부 서비스에 AI 에이전트 도입을 희망하면서도, 공공 부문과의 상호작용에서 인간적 교류 단절, 정보의 부정확성, 데이터 보안 위험, 책임성과 투명성 결여 등에 대한 염려를 표했다. 이러한 우려를 입증하듯 최근 연구에서 AI 시스템이 인간의 지시와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숨기는 '스키밍'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스키밍은 AI가 겉으로는 사용자 명령을 따르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자체적인 목적 달성을 꾀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감추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AI보안연구소는 인공지능 비서의 위험 완화를 위한 통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는 AI 에이전트의 스키밍 수준에 따라 차등화된 보호 장치를 설계해 적용하는 AI 통제 전략으로, 인공지능 비서의 추론 과정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인간의 승인 요구, 민감한 리소스 접근 제한, 의심스러운 동작 감지 시 배포 종료 등이 포함된다. AI 에이전트의 도입에 대한 환영과 경계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공지능 비서가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민관의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SPRi의 'SW(소프트웨어) 중심사회 5월호'에 실린 'AI 에이전트의 도래, 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보고서에서 "AI 에이전트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핵심이다"면서 "기업은 기술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는 실행력을 갖춰야 하며, 정부는 제도와 인프라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관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상호 보완적인 전략을 취할 때 AI 에이전트의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내재화 역량 강화, 전사적 운영 체계 정비, 인재와 조직 문화 재정립에 나서고, 정부는 산업 실증 지원, 공공 영역 도입 선도, 국제 표준 주도, 윤리·리터러시 제고를 통해 제도적·사회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2025-05-18 13:40:14 김현정 기자
부고 - 5월15일

▲윤석훈씨 별세, 우동석(경기남부경찰청 경무기획과 총경)씨 장인상 = 15일,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용미리 잔디장. 031-900-0444 ▲이병생(향년 95세)씨 별세, 이옥순씨 남편상, 이재구(前 전자신문 출판팀장)·이재경·이재희씨 부친상 = 14일 밤 10시22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7일 오전 6시, 장지 경북 칠곡군 선영. 031-219-6654 ▲김민정(항년 56세)씨 별세, 김문섭씨 부인상, 김도현(더벨 산업2부 기자)·김소희씨 모친상 = 15일 오전 7시4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27-7500 ▲김호태(향년 82세)씨 별세, 김영석(강원일보 정선주재 부국장)씨 부친상 = 15일 오전 5시 30분, 원주 효담 삼산병원장례식장 VIP 201호, 발인 17일 오전 5시. 033-733-4444 ▲홍은자씨 별세, 김의태(채널A보도본부 전국부 부장대우)·승태(기아 오토랜드 화성 노사협력팀장)·화영(서울안천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경민(자영업)씨 장모상 = 14일,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6일. 031-219-6654 ▲권순학씨 별세, 김순옥씨 남편상, 권나현(삼성증권 팀장)·민영(이마트 파트장)·민정(웰컴저축은행 홍보팀 과장)·태우씨 부친상, 이창(한국동서발전 차장)·김범준(이마트 부장)·박현준(디엘이앤씨 부장)씨 장인상 = 14일, 서울의료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16일. 02-2276-7692

2025-05-15 16:25:3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