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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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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7월 단기권 출시·청년 할인 개선..."지하철 요금 올라도 가격 인상 없다"

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기권을 출시하고, 청년 할인 방식을 개선한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도 추가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이하 '기동카')에 시민의 요구 사항을 담아 서비스와 혜택을 업그레이드해 다음달부터 본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동카는 월 5만5000(청년·따릉이 미포함)~6만5000원(일반·따릉이 포함)으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지하철, 버스 등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출시일인 지난 1월 27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0만장에 달하며, 평일 평균 사용자는 54만여명에 이른다. 시는 올 1~6월 기동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본 사업에 들어간다. 시민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기동카를 한층 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기존 기동카는 따릉이 사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 6만5000원 2종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내달부터는 1~7일 단기권이 나와 종류가 다양해진다.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은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원) ▲5일권(1만5000원) ▲7일권(2만원) 총 5종이다. 모바일티머니 앱(모바일카드)이나 지하철 역사 및 인근 편의점(실물카드)에서 구매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종로구 청계천로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등에서 실물카드를 살 수 있다. 청년할인도 편리해진다. 앞으로 만 19~39세 서울시민은 7000원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으로 바로 충전해 사용 가능하다.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해야 하며, 실물카드 이용자는 사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한 경우에만 할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동카 시범 운영 기간인 올 2월 26일(청년 할인 정책 발표)부터 6월 30일 사이에 카드를 충전한 청년들은 사후 신청을 통해 소급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8월 5일까지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강화된다. 현재 서울과학관(50%), 국립발레단(10%), 빛의시어터(30%),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최대 37%)에 더해 할인 가능한 장소가 2곳 추가됐다. 기동카 사용자는 내달부터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을 기존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금년 하반기 기동카의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오는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 최초 수상교통수단인 한강 리버버스에서 기동카를 사용할 수 있다. 월 3000원을 추가하면 리버버스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또 올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 기동카가 출시된다. 시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도 준비 중이다. 기동카 가입 사실을 증빙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만나볼 수 있다. 수도권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와 관련해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금년 11월부터 고양시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시는 경의중앙선까지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지하철 요금 인상시 기동카 가격도 상향 조정되느냐'는 질문에 윤 실장은 "현재 코레일, 경기, 인천과 합의 중이고,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오는 10~11월 지하철 요금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하철 요금 인상과 기동카는 별개의 문제다. 현재로서는 본 사업 이후 기동카 요금에 대해서는 특별히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는 것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혼잡통행료 부과와 같은 과거의 규제 위주의 정책이 아닌 대중교통의 편리함, 저렴함, 쾌적함을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자발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것이 진짜 기후동행"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저탄소, 녹색교통도시와 약자동행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6 13:26: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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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62) 화살이 꽂힌 벌판서 만나볼 수 있는 '송정제방공원'과 '살곶이다리'

서울 성동구에 있는 '살곶이다리'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돌다리다. 평평한 평지를 걷는 것 같다고 해서 '제반교'로 일컬어지기도 했고, 살곶이다리를 한자로 바꾼 '전곶교'로도 불렸다. 과거 조선의 수도 한양과 한반도의 동남부를 잇는 주요 교통로로 기능했던 살곶이다리는 청계천과 중랑천 합수부 일대 한강과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지난 17일 오후 현존하는 조선 시대 다리 가운데 가장 긴 살곶이다리를 찾았다. ◆무더위 피난처 된 '송정제방공원' 살곶이다리를 방문하기 전 먼저 들른 곳은 송정제방공원이었다. 공원에서 보는 다리의 풍광이 일품이라는 이야기에 솔깃해 두 곳을 모두 가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4번출구로 나와 2222번 버스를 타고 8개 정류장을 이동해 '상원' 정거장에서 내려 송정제방공원에 도착했다. 송정제방공원은 장안철교와 성동교 사이에 위치한 선형공원이다. 이날 오후 송정제방공원에서는 한낮의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은 벚나무, 단풍나무, 측백나무 등 수목이 울창한 공원 벤치에 가만히 앉아 사색을 즐겼다. 공원 한 귀퉁이에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길게 걸려 있었다.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안내문 QR(정보무늬) 코드를 스캔하고 전화번호 입력 후 영상 및 위치 전송에 동의하면 사용자의 정보가 구청 관제센터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위급시 '긴급 신고'도 가능하다. 플래카드에 적힌 '범죄 예방 모니터링 전용 PC를 통한 실시간 감시', '긴급 상황 영상 송출 또는 긴급 신고시 112, 119와 연계로 신속한 조치' 등의 문구가 눈에 띄었다. 자연을 보며 힐링하는 휴식 공간인 공원에서도 범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우리 사회가 흉흉해졌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조선 전기에 만든 다리 중 가장 긴 '살곶이다리' 가벼운 맨몸 운동을 하는 동네 주민들을 구경하다가 송정제방공원 끝머리에 설치된 살곶이교 지하보도를 통해 다음 목적지인 살곶이다리로 이동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라'는 안내문이 지하보도와 살곶이다리 곳곳에 붙어 있었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느껴지는 지하보도 내에선 경고문을 무시했지만, 다리를 건널 때는 자전거를 옆구리에 끼고 끌고 갔다. 원형을 최대한 살려 복원한 살곶이다리에는 별도의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다. 다리의 모양새를 보고 위험을 감지한 라이더들은 풀이 죽은 얼굴로 자전거에서 내려와 터덜터덜 걸어갔다. 살곶이다리는 조선 전기에 설치된 석조다리 중 길이가 가장 길다. 매 사냥터, 말 목장, 군대를 사열하는 장소로 쓰인 동교 일대를 살곳이들이라 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세종 2년(1420)에 착공했으나 중간에 공사가 중단됐다. 다리는 이후 63년이 흐른 성종 14년(1483)에 준공됐다. 살곶이다리는 1925년 대홍수와 6·25 전쟁으로 일부가 손상됐고, 1970년에 보수됐다. 살곶이다리의 돌기둥은 물살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름모 모양으로 다듬었다. 고인돌 여러 개를 이어놓은 것처럼 생긴 살곶이다리를 건너 행당중학교 방면으로 걷다 보면 야외 석재 전시장이 나온다. 이곳에 전시된 귀틀석 '가-1·2', '나-1·2', '다-1·2'는 2018년 살곶이다리 원형 복원 공사를 할 때 수해로 파손돼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석재들이다. 그 외 석재는 과거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때 발견된 것들로, 재사용이 불가능해 다른 귀틀석들과 전시장에 놓이게 됐다. 보존 가치가 있는 다리의 원래 재료들을 전시해 현장 교육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이날 오후 전시장은 온통 잡풀로 뒤덮여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귀틀석은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기둥 위 멍엣돌 상단에 설치해 다리의 최상판인 청판석을 받치는 역할을 하는 부재다. 살곶이다리는 위에서부터 청판, 귀틀석, 멍엣돌, 기둥 순으로 이뤄졌다. 현재 서울 살곶이다리 야외 석재 전시장에는 수습된 ▲청판석 13개 ▲귀틀석 5개 ▲기타석 3개 ▲표석 2개가 전시돼 있다. 살곶이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성수동 지역에 형성된 평야를 이르던 이름으로, 뚝섬이라고도 했다. 뚝섬은 둑제를 지내는 섬이란 의미를 지녔다. 둑제는 군대가 참전할 때 둑기(쇠꼬리로 장식한 큰 깃발로, 임금의 수레나 군대의 왼쪽에 둠)를 세우고 승전을 기원하던 제사다. 서거정은 '서울의 십 경을 노래하다'라는 뜻의 '한도십영'이라는 시 가운데 6번째인 '전교심방'에서 '살곶이는 꽃구경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야사에 전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왕자의 난 이후 고향으로 내려간 태조 이성계는 함흥 차사 박순과 무학 대사의 설득으로 이곳으로 돌아왔다. 하륜은 태종 이방원에게 천막 기둥 뒤에서 부왕께 절하라고 조언했다. 잠시 뒤 태조는 갑자기 아들에게 화살을 쐈고, 화살은 기둥에 맞았다. 이에 이성계는 이방원이 왕이 된 것을 천명으로 여기고, 그를 용서했다. 이후 이곳은 '화살 꽂힌 벌판'을 줄여서 '살꽂이 벌' 혹은 '살곶이'로 불리게 됐다.

2024-06-25 15:07: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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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혜택 늘린다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의 혜택을 늘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 임차보증금을 대출받으면, 시가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우선 시는 지원 대상자의 연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9700만원 이하에서 1억3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자녀 출산과 관계없이 연소득 조건만 맞으면 이용 가능하다. 소득에 따른 지원 금리도 확대한다. 서울 신혼부부 평균 소득구간(2022년 연소득 8060만원)에 해당하면 2.0%의 이자 지원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0.9% 내지 1.2%의 지원 금리가 적용됐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라면 혜택이 더 커진다. 다자녀 추가 금리 지원이 종전 최대 0.6%(자녀당 0.2%)에서 1.5%(자녀당 0.5%)로 확대된다. 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은행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대출의 가산금리를 기존 1.6%에서 1.45%로 하향 조정한다. 또 시는 이자 지원 사업 신규 대출자에게 임차보증금 반환보증료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한다. 신규 대출자만 생애 1회 지원 가능하며, 대출 실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에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청년(19∼39세 이하)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부모 가족 추가 금리' 1% 지원 혜택을 신설했다. 이번 추가 지원 혜택은 오는 7월 30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자와 기존 대출 연장 신청자부터 적용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거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2024-06-25 13:41: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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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 조성...100m 높이 태극기 조형물 설치

오는 2026년 광화문광장에 태극기가 게양된 100m 높이의 국가상징조형물과 함께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열린 74주년 6·25 참전용사 간담회에서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지켜 드리고 예우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역사·문화·시대적 가치를 모두 갖춘 국가상징조형물을 광화문광장에 세워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광화문광장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전통과 위상이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문화예술의 중심지"라며 "아울러 광화문광장은 소통·자유·호국으로 대변되는 주체적 시민 의식의 발현지로 국가상징공간으로 최적지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에 건립되는 첫 번째 국가상징조형물은 3·1운동, 9·28 서울 수복, 1987년 6월 항쟁 당시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월드컵과 올림픽 때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던 태극기가 중심이 된다. 시는 태극기를 6·25 직후 최빈국이었으나 현재는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에 접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예술성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 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 영웅을 기리는 공간으로, 대한민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시는 부연했다.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도 조성 30여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되살아난다. 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녹지공간으로 꾸며지며, 광장 주변에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옥상은 녹지로 덮어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야외 숲속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상·지하 안내센터, 시민휴게소 등 공용공간을 설치한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 세종로공원은 조화와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오는 8∼11월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같은 해 5월 착공할 계획이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동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6-25 13:24: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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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서부선 예산 확보·자영업자 출산급여 대상 확대 등 요구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부선 예산 확보, 자영업자 출산급여 대상 확대, 성냥갑 아파트 퇴출 등을 요청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 '시장에게 바란다'에 서부선 사업 착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달라는 민원이 최근 제기됐다. 민원인 A씨는 "서부선 착공에 서울시의 의지가 있는 건지 궁금하다"며 "50억원이 큰돈은 맞지만, 서울시가 그 정도가 부족해 착공이 안 되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여의도~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 총연장 16.15km 구간에 정거장 16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노선 계획 변경 등으로 목표 개통 시점이 2017년에서 2028년으로 미뤄졌으나, 사업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문제로 여전히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시 도시교통실은 지난 4월 30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와 민투사업자 측에서 요구하는 금액이 50억~60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 2023년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 심의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 교통정책과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되는 본 사업의 특성상 민투심 의견에 대해 협상 당사자 간 합의를 거쳐 상정해야 함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를 완료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자영업자 출산급여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는 7월 출산 예정인 부인을 둔 서울시민 B씨는 "만삭인 와이프는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다"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일했고, 출산과 임신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직원을 고용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시에 자영업자 출산급여라는 좋은 정책이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에 찾아보니 1인 자영업자에 한정돼 있었다"면서 "직원을 고용 중인 자영업자들이 지원 대상에서 빠진 이유를 모르겠다. 여유가 있어서 직원을 고용한 것이 아닌 정말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닫을 수 없기에 무리해 고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수혜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시는 내년부터 임산부 출산급여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임산부에게 출산급여 9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올 4월 22일 이후 출산 가구부터 지원한다. 또 시는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가정에 80만원의 출산휴가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시 양성평등담당관은 "1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에도 출산이나 육아시 휴가 또는 휴직의 개념을 적용받지 못해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따라서 시는 내년 1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공유, 제도 개선 건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냥갑 아파트를 퇴출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청원자는 "서울의 도시 경관 향상을 위한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절대다수는 기존 성냥갑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디자인 없는 판상형 아파트 금지 ▲시멘트 외벽과 페인트 마감이 아닌 다양한 마감재 활용 권고 ▲대단지 내 동일 디자인 설계 금지 ▲입면 다양화 필수 등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어기면 용적률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시 건축기획과는 "우리 시는 성냥갑 아파트 퇴출 및 경관 개선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매력 넘치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TF를 운영하는 등 세계적인 경관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4-06-24 14:19: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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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공원서 더위 식히세요...평균 기온, 도심보다 1℃ 이상↓

서울시내 주요 공원의 기온이 도심 지역보다 1도 이상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녹지가 여름철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한 것.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5월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요 공원의 대기질과 기온 등을 측정한 결과를 24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과천 서울대공원의 기온은 서울시 도시대기측정소(25개소) 평균 기온보다 2.6도가 낮았다. 구로구 푸른수목원(1.9도), 도봉구 서울창포원(1.6도), 중랑구 중랑캠핑숲(1.4도), 서초구 시민의 숲(1.2도)도 서울 평균 기온보다 1도 이상 낮았다. 대기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서울대기환경지수는 서울대공원(0.86), 푸른수목원(0.87), 중랑캠핑숲(0.97)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기환경지수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수다. 일반 대기질 항목(PM2.5, PM10, O3, NO2, SO2, CO) 측정 결과를 서울시 도시대기측정소(총 25개소) 측정 항목의 산술평균으로 나눠 산정한다. 지수가 1 미만이면 서울시 평균보다 대기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공원뿐 아니라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공간의 대기질을 측정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맞춤형 환경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4 12:17: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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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누적 이용 건수 1.9억...서울시민 1명당 20번 탄 셈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누적 이용 건수가 1억9000만건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 건수는 지난 2010년 413건에서 작년 12만건으로 약 300배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1억9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1명당 따릉이를 20번가량 이용한 셈이다. 따릉이 운영 대수는 시범 운영 시기였던 2010년 440대에서 현재 4만5000대로 102배 늘었다. 동 기간 대여소는 44곳에서 2700곳으로 61배 넘게 증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캐나다 공공자전거 시스템 '빅시(BIXI)'에서 착안해 2010년 따릉이 440대를 시범 도입했고, 2015년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공공자전거 이용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연구원과 따릉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 2019~2023년 월별 따릉이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절기인 1~4월 이용 건수가 2019년 334만건(17.5%)에서 작년 1177만건(26.2%)으로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가 단순 레저용이 아니라 일상 속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따릉이의 주중 이용 건수는 2.5배, 주말은 2.1배 증가했다. 2019년과 2023년 모두 주중에는 오전 8~9시보다 저녁 6~7시 이용이 많았다. 주말에는 오후 5~6시에 따릉이를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2019년에는 송파구(160만건), 영등포구(157만건), 마포구(136만건) 순으로 이용 수요가 높았다. 2023년엔 강서구가 524만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401만건), 영등포구(370만건)가 그다음이었다. '숫자로 본 따릉이 현황' 분석 자료는 서울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24 12:03: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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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세운지구 신산업 허브 조성 위해 인프라 구축·제조업 고도화 필요

세운지구에 신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서울시 도심 거점 산업 구조 고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기준 세운지구에는 총 8973개의 사업체와 2만8498명의 종사자가 있다.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도매 및 상품 중개업(19%), 인쇄·기록매체 복제업(17%), 전문 서비스업(12%), 종합 건설업(8%), 사업 지원 서비스업(6%), 금융업(5%) 순이다. 세운지구엔 도심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주력산업 외에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진은 세운지구 활력 제고를 통한 도심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주력산업 잠재력 향상',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 분야 신산업 활성화', '기존 도심 제조업 고도화'를 제안했다. 우선 연구진은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도심 주력 산업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을지로 중심축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신산업 허브를 위한 인프라 공급 ▲도심 기능 제고를 목표로 도시계획적 지원 발굴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등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원책 수립 ▲다양한 기업 유치를 위한 유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영상, 공연 등 글로벌 선도 문화산업 분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VFX(시각특수효과)를 비롯한 영상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지역 내 유치를 도모하고, 독립영화 지원과 박물관을 갖춘 시네마테크 서울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보고서는 공연·문화예술 분야는 영상과 시너지를 이룰 산업으로 함께 육성된다면, 양쪽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충무로 영화산업 및 대학로와 연계한 뮤지컬 클러스터 구축, 공연장·연습장과 같은 공연 인프라 확충, 공연 인력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이밖에 마케팅·상품기획·재원 조달·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 공연 외적 요소 전문 인력 네트워크를 만들고, 예술-기술 간 협업 인프라를 마련해야 하며, 첨단 공연 기술을 개발·지원하는 체제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또 연구진은 기존 도심 제조업을 고도화하려면 공정 효율화를 목표로 소상공인형 정보전달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장인 기술 보존을 위한 지식관리 및 교육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쇄 산업의 경우 ▲디지털 인쇄, 3D 등 기술 고도화 인프라 조성 ▲인쇄장인 선발, 기술지원단 운영을 포함한 전문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개인 출판, 소량인쇄 특화 시장 등 신수요 대응 ▲이미지 자료와 인쇄물 특허 등록 활성화 ▲인쇄전시물 개최 및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24-06-23 13:37: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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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대응 앞장선 서울시 '행정의 노벨상' 받는다

서울시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정책'이 'UN 공공행정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UN 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이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의 개선을 유도하고자 2003년 제정한 것으로,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오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총 15개국(기관) 중 국내 수상은 서울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리준화 UN 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을 비롯해 UN 공공행정상 수상국 등 10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이달 24일부터 3일간 현장에서 UN 공공행정상 수상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시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감시 시스템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AI 안면인식 기반 나이 예측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UN 경제사회국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정책은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매우 탁월한 정책"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조기 개입, 피해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전화 한 통화로 상담부터 법률 지원, 심리 치료, 의료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4-06-23 13:26:3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