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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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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쇼룸'서 서울 라이프 스타일 체험해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패션·예술·테크·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테마 전시를 선보이는 '쇼룸'이 들어선다. 시즌별 패션 아이템 전시뿐 아니라 셀러에게 무료로 샘플을 대여해 주거나 룩북·릴스를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은 DDP 디자인랩 1~2층(중구 을지로7가 2-1)에 'DDP SHOWROOM(이하 DDP 쇼룸)'의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 동대문 상권과 연계해 바이어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패션복합문화공간'인 DDP 쇼룸은 디자인랩 1~2층에 약 4000㎡ 규모로 만들어졌다. '멀티샵(1층)'은 패션 의류와 잡화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팝업존'은 뷰티·패션 테크기업의 팝업 전시실로 운영된다. '샘플스토어(2층)'에는 동대문 시즌별 패션 아이템 신상품이 전시된다. 패션 셀러라면 누구나 무료로 샘플을 빌릴 수 있다. 같은 층에 있는 '스튜디오'는 패션 상품 및 룩북·릴스 촬영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패션 셀러, 크리에이터면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DDP 쇼룸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4개사(NEGATIVE THREE, SEEN, WESKEN, JOEGUSH)와의 콜라보 특별전시 'Dicey Shift(모험 이행)'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DDP 쇼룸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8개 패션·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DDP 쇼룸은 세계인에게 서울의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이자 뷰티·패션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만의 개성 있는 패션·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즐기고 체험하면서 그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2:54: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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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5일 DDP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 개최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혁신을 위해 23개국의 45개 세계 주요 교통 기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6월 3~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교통 관련 국제회의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세계대중교통협회'는 교통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기구로, 100여개국의 약 1900개 정부 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의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토교통청, 바르셀로나 교통국, 일본 도쿄 메트로, 홍콩 도시철도를 포함, 세계 주요 도시 교통 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아시아개발은행 등도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교통 분야 개발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내달 3일에는 '광역철도 서비스 향상'과 '교통서비스 보편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정부기관총회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대중교통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재의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회의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률 개선을 통한 탄소 감축 정책과 교통비 부담 절감에 기여한 기후동행카드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해외 기관 대표단의 교통 현장 견학이 이어진다. 시는 티머니, 서울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센터,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등 대표 교통기업과 정책 현장을 소개하고, 우수 기업 및 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2024-05-27 12:39: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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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첫 추경 1조5110억 편성..."민생경제 활력 회복"

서울시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고통받는 서민의 가계부담을 덜고 생계절벽에 내몰린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 서울시는 민생경제 활력과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 조성을 목표로 1조5110억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추경예산은 오직 하나다. 민생경제 정책을 강화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시는 1차 추경예산을 통해 ▲민생경제·동행(3682억원) ▲안전(1137억원) ▲매력(773억원) 총 3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우선 시는 민생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14억원을 투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린다. 노동권익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보호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2억원을 들여 임금체불 및 미수금 발생을 막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프리랜서들이 경력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 노동의 대가가 온전히 본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자치구의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18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시는 서초구와 동대문구를 포함 총 6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골목상권에 맞춤형 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균 실장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게 주변상권이나 전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된다는 컨센서스(사회적 합의)가 마련돼 여러 자치구에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하고 있다. 시는 심정적으로는 대형마트 규제 관점에서 주저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프로그램을 자치구를 통해 지원하겠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시민 생활 지원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평일 이용자가 54만명에 달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는 697억원을 배정해 청년 할인, 단기권 출시, 리버버스 연계 할인을 지원한다. 시민 호응이 높은 손목닥터 9988은 올 하반기 누적 참여자 수 153만명을 목표로 헬스케어 포인트 예산을 113억원으로 확대 편성, 시민의 자발적인 건강 관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한다. 시는 80억원을 들여 고령 산모에게 외래진료 및 검사 비용을 최대 50만원까지 보조할 예정이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94억원), 경로당 중식 제공(48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280억원), 결식 우려 아동 급식단가 인상(34억원) 등으로 약자와의 동행 정책도 이어 나간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4·7·9호선 전동차 증차에는 178억원을,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교체·보수·보강에는 206억원을, 하수관로 정비에는 347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을 매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도시공간 혁신, 문화시설 확충에는 773억원을 배정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137억원), 서서울 미술관 건립(41억원), 시청역 지하공간 기반시설 조성(38억원), 암사초록길 설치(26억원), 남산 하늘숲길 구축(11억원) 등이 있다. 김 실장은 "이번에 편성된 추경예산이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2:25: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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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브랜드·지식 성채·건강 먹거리...선진 정책 펼치는 세계도시

세계 주요 도시들이 화훼 브랜드 런칭, 종합 연구단지 조성 프로젝트, 건강한 먹거리 계획 등의 선진 정책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26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스카나주는 농업 협회·화훼 단체와 손잡고 이탈리아 최초로 자국 꽃 브랜드를 런칭했다. 토스카나주는 약 300개의 농장을 보유한 곳임에도 시·도나 국가 차원의 지원과 브랜딩이 부족해 지역에서 소비되는 꽃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주는 이탈리아 농업 협동조합, 화훼 생산자 및 플로리스트 협회와 협력해 이탈리아 최초의 꽃 브랜드 '피오리 이탈리아니(Fiori Italiani, 이탈리아의 꽃)'를 만들었다. 각종 기념일과 행사 때 토스카나주에서 생산된 꽃을 소비할 수 있도록 화훼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는 많은 사람이 일상적인 꽃 소비로 자기 땅의 가치를 음미하며 살 수 있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주는 지속 가능한 산업과 문화가 되도록 토스카나 땅에 맞는 꽃 종류(라넌큘러스·데이지·제비꽃·아네모네·카네이션·튤립 등)와 재배 방법을 고수하고, 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유행에 맞춘 화훼 재배는 지양키로 했다. 서울연구원은 "토스카나주는 유행을 따르는 화훼 문화가 아닌 고유한 땅에 맞는 품종을 개발·재배했다"며 "꽃이라는 상품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산업 철학"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시는 유럽 과학 연구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우타데야 공원' 일대에서 '지식의 성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우타데야 공원은 1888년 만국 박람회가 개최된 문화 유적지로, 과거 군사 요새로 사용됐다. 시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공간의 용도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시우타데야 공원 종합 개선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시우타데야 공원의 옛 수산시장 대지를 중심으로 연구 단지를 조성하는 지식의 성채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예다. 종합 연구단지는 총 4만6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소, 폼페우파브라대학교 행성복지연구혁신센터, 폼페우파브라대학교와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의 공동연구센터인 진화생물학 연구소 총 3개 건물이 건립될 예정이다. 공원 남쪽에는 바르셀로나 시립중앙도서관도 들어선다. 시는 지식의 성채 프로젝트를 통해 8~10년 내 약 1600명의 연구자를 유치, 해당 지역이 남유럽의 과학 지식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랑스 파리시는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은 ▲식재료의 75%를 유기농으로 쓰고, 절반은 파리에서 250km 이내 지역 생산물로 사용하기 ▲설탕·소금 사용 줄이기 ▲질산염화합물이 들어간 식품, 팜오일과 GMO 식품 금지 ▲가공식품 이용을 제한하고 직접 요리하기 ▲공공식당 내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지속 가능한 먹거리의 새로운 시험의 장으로 공공식당 개방·발전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연구원은 "시는 파리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 부하를 줄인 농업 생산을 촉진하고 있다"며 "물류와 가공에서도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먹거리의 생산 및 소비 전 과정이 건강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2024-05-26 15:45: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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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 내 전망쉼터 6곳 신규 조성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한강공원 내에 전망쉼터 6곳을 새롭게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전망쉼터는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하면서 서울의 랜드마크와 한강교량, 수변 경치를 즐기고 저녁에는 강변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쉼터가 생기는 곳은 ▲강서한강공원 동측 ▲강서한강공원 염창나들목 인근 ▲반포한강공원 반포천 합수부 인근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연결로 인근 ▲광나루한강공원 올림픽대교 남단 하부 ▲광나루한강공원 구리암사대교 남단 하부 주변이다. 시는 기존에 쉼터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서구 2개소, 동작·송파·강동·성동구 각 1곳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쉼터에 자전거 거치대와 이정표, 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쉬어갈 곳이 부족한 강서·강동구 등에 전망쉼터를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쉼터에서 매력 넘치는 수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6 11:41: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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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나들이 갈까?...디지털 리플릿으로 문화·행사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소속 국공립 문화기관들과 협력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광화문 주변 문화예술기관 정보를 담은 통합 디지털 리플릿을 제작·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리플릿 사업에는 서울시(▲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문화체육관광부(▲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가유산청(▲국립고궁박물관) 소속 총 8개 기관이 참여한다. 디지털 리플릿은 광화문광장을 찾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위해 5개 국어(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만들어진다. 각 시설들의 위치,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 교육 프로그램, 문화 행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광화문 일대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 문화기관 8곳에서 힘을 한데 모은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국립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최근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 차원에서 디지털 리플릿을 도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4월부터 관람 안내를 위한 디지털 리플릿을 사용 중이다. 종이 인쇄물을 절약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여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종이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해 친환경적이면서도 QR코드(정보무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쉽고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디지털 리플릿은 광화문 문화기관 안내 웹주소(tagdetail.com/v/byOKpB5RZ4Q)에 접속하거나, 인천공항 T1 서울시관광안내소, 광화문, 명동, 인사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곳곳에 마련된 QR코드(정보무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인근 지역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1위로 꼽을 정도로 상징적인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광화문 주변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폭넓게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4 10:2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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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확대...민간과 협력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직구 제품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검사전문기관과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김화영 FITI 시험연구원장, 신동준 KATRI 시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KCL은 어린이 제품(물놀이기구, 놀이기구,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비비탄총) 전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유관기관인 FITI 시험연구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 제1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KATRI 시험연구원은 1965년 출범해 반세기 넘게 인증 기술을 쌓아온 국제공인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시는 3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벌인 뒤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안전성 검사 비용은 서울시와 각 검사기관이 50%씩 부담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 인력 10명을 배치해 식품용 기구, 위생용품, 화장품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직구 안전성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확산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며 "매주 품목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상품의 해외직구를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다음달부터 시는 어린이 제품은 물론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 용기, 위생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오는 7~8월은 물놀이용품, 우산, 선글라스 등 계절적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나 그 과정 속 숨어 있는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다"면서 "시의 선도적·적극적인 안전성 검사를 시작으로 정부와 타 지자체도 각종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 협약 또한 시민의 안전이 더 철저하게 보장되는 선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10:08: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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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취약 반지하 가구 대피 돕는 '동행파트너' 활동 시작

서울시는 폭우시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는 반지하주택 등 침수·재해 취약가구의 신속한 대피와 탈출을 돕는 우리 동네 파수꾼 '동행파트너'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동행파트너는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과 인근 주민,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민 협업체다. 장마철 전후에는 재해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침수 등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자력 탈출이 어려운 재난약자(중증장애인·어르신·아동)를 찾아가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올해 시는 더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저지대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년보다 250여가구 늘어난 총 1196가구와 동행파트너 2956명을 매칭했다. 자치구 돌봄공무원은 침수 예보(20㎜/15분, 55㎜/1시간)가 발령되면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동행파트너들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동행파트너들은 매칭된 재해 취약가구로 신속하게 출동해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 징후가 발견되면 재난약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출동 수당을 상향 조정하고 보호 장구를 지급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행파트너가 효과적으로 재해에 대응하도록 맞춤형 '수방 동행지도'도 배포한다. 동행지도에는 대피 경로와 비상연락망, 행동요령이 담긴다. 시는 170개 동별 맞춤형으로 동행지도를 만들어 배부할 계획이다.

2024-05-23 14:25: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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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동북권 첨단기업 유치 나선다...27일 기업설명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북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S-DBC 개발방식 혁신과 핵심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이 복합용지와 기업용지에 대한 개발 및 공공투자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설명회에는 카카오·한화·신세계·롯데·동아쏘시오홀딩스·셀트리온·녹십자·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미래산업 분야 중견기업을 포함 약 70개사가 참석한다. 시는 설명회 이후 입주 희망 기업과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개발 이익을 토지주나 시행자가 가져가는 기존의 사업 방식을 탈피해 기업 유치에 재투자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입주기업에 개발 이익이 공유될 수 있게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자연 녹지 지역을 종상향(준주거지역 등)해 나온 개발 이익과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개발로 발생한 공공기여금 등을 기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시는 입주기업에 '기업용지'를 조성 원가로 공급해 부지 매입비 부담을 덜어주고, 취·등록세(75%), 재산세(3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시는 50년 장기임대부지를 마련해 중소기업 등에 연간 임대료를 조성 원가 3% 이내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복합용지는 균형발전 화이트 사이트를 적용해 상업·업무, 호텔, 주거, 금융, 국제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구성, 기업인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직·주·락 경제 일자리 중심지'로 만든다. 용도·높이·밀도 등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용적률은 1.2배 상향(상업지역 800%에서 960%)하며, 공공기여금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민간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은 기업 및 연구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한다. 서울형 랩센트럴은 기업지원센터, 커뮤니티·비즈니스 공간, 행정지원시설, 공동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용 고가장비 등도 지원한다. 시는 S-DBC가 동북권 경제 활성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철도시설이 철거되는 2027년 개발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4-05-23 13:57: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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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박홍규, 박지원 지음/사이드웨이 친구는 정치인 A의 광팬이었다.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우연히 A를 본 친구는 달려가 악수를 청했고, 그는 흔쾌히 악수에 응했다. 친구는 '당분간 손을 씻지 않겠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약 3개월 뒤 승승장구하던 정치인 A는 성폭력 가해자란 사실이 밝혀져 나락으로 추락했고, 친구는 '손을 자르고 싶다'고 했다. 필자의 눈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열렬히 사모하는 팬들의 존재가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졌다.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기는커녕, 심지어는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함에도 스타를 신처럼 떠받드는 팬. 그들은 대체 누구이며, 왜 자신이나 가족 혹은 이해관계로 얽힌 이가 아닌 남, 어쩌면 살면서 옷깃조차 스치지 않을 정도로 '머나먼 그대'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팬이 스타를 사랑한다. → 그는 불완전한 인간이어서 살면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음주운전, 학교폭력, 갑질, 5대 강력범죄 등)를 일으킨다. → 팬들은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스타를 맹목적으로 보호하고 감싼다. → 스타를 욕하던 사람들은 팬들까지 싸잡아 비난한다. → 팬들은 스타 대신 단두대에 올라 벌을 받는다.' 살면서 이런 이상한 일을 자주 목격한 탓에 스타를 맹렬히 지지하는 팬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에서 그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법학자 박홍규와 출판인 겸 작가 박지원의 대담을 엮은 책으로, 대화의 줄기는 크게 '독서', '고독', '사회', '인간'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나뉜다. 인터뷰이 박홍규는 집단을 사랑하는 사회에서 '개인'과 '독서'의 힘을 예찬한 사람이다. 세상이 자신에게 붙인 '영원한 이단자', '르네상스적 지식인'이라는 수식어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그는 책에서 우리 교육의 문제를 통렬히 비판한다. '교과서주의'라는 망령이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심지어는 대학까지도 지배하고 있다고 박홍규는 지적한다. 교과서주의란 호기심과 의문, 회의, 즉 무엇인가에 대해 퀘스천 마크를 붙이는 것,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자세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시험 출제위원이 쓴 교과서 한 권을 달달 외우는 것, 다른 견해를 쓴 텍스트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식의 감성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런 감성이 참으로 큰 문제인 이유는 무언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상상력 자체를 죽여버리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박홍규는 한국 교육체계 전반에 '교과서 미신'이 너무도 강해 사춘기 학생들이 얼마든지 품을 수 있는 발랄한 호기심이 계속 억눌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교과서주의에서 벗어나 무엇에 대해서도 숭배하거나 추종하지 말고, 어떤 우상이든 철저하게 분석하고 부수어버리는 관점과 자세를 견지하라고 조언한다. 462쪽. 2만2000원.

2024-05-23 13:37:3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