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 원천특허 기술 기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될 것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팬젠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과 이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밝혔다. 팬젠은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성공 요소로 꼽힌다. 또, 팬젠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GMP 생산시설과 대량생산기술(Scale-up)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 이전 서비스' 사업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 및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팬젠은 핵심원천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개발 중인데, 그 중 바이오시밀러 EPO(Erythropoietin, 빈혈 치료제) 개발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Factor Ⅷ(혈우병 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제)의 내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팬젠이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글로벌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1,614억 달러(약 189조 원)로 2017년까지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천 특허기술 기반의 바이오시밀러 EPO 임상 3상 진행 中 팬젠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은 이미 국제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소수 회사만이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로, 진입장벽이 높고 사업 경쟁력이 있다. 현재, 회사는 해당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EPO(Erythropoietin, 빈혈 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발 중이며, 한국과 말레이시아(CCM사) 공동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초기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오리지널 의약품과 모든 측면에서 동등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팬젠의 바이오시밀러 EPO는 오리지널 Amgen사(미국) 제품과의 비교에서도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보다 동등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시험이 완료되면 세계 2번째 바이오시밀러 EPO가 탄생할 예정인데, 품목허가는 내년으로 예상되고 있고 판매 허가를 위한 말레이시아 규제기관의 GMP시설 실사가 내년 3월에 확정된 상태이다. 작년 기준 바이오시밀러 EPO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4억 달러(약 6,300억 원)에 이른다. ◆성공가능성 높은 추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 中... 임상시험 목전 팬젠은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EPO 외 성공 가능성이 높은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개발 중이다. 해당 제품은 내년 임상시험을 앞둔 Factor Ⅷ(혈우병 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제)이다. Factor Ⅷ 치료제는 현재 유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개발 중이며, Factor Ⅷ 치료제는 유전적으로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이 있는 A-type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출혈의 조절 및 예방의 기능을 가진다. Factor Ⅷ 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로 기존 혈장 유래 제품들에 비해 안전성과 제품 생산성이 뛰어나고 생산공정이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치료제의 또 다른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회사는 생산원가를 최소화해 기존 고가로 공급중인 혈우병치료제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혈우병치료제의 경우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은 상황이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이른 시일 내 시장점유율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팬젠이 진출 예정인 혈우병치료제 시장(터키 외 6개국)의 규모는 작년 기준 약 2,71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팬젠은 Factor Ⅷ 치료제와 함께 내년 임상을 목표로 항암 보조제인 G-CSF치료제의 개발도 진행 중에 있는데, 세계 최초의 레노그라스팀(lenograstim)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할 예정이다. G-CSF는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전구세포에 작용하여 호중구 생성을 촉진하는 생체 물질이다. G-CSF 치료제는 화학항암 요법 중 나타나는 호중구 감소, 골수이형성 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등에 수반되는 호중구 감소 증상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 개발 초기부터 오리지널 제품과 철저한 동등성 비교 평가를 거쳐 개발 중이다. 팬젠이 진출 예정인 항암보조제 시장(터키 외 4개국)의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053억 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외 다양한 고객에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 제공 펜젠은 자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술 이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생산용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 서비스, 그리고 임상 및 전임상 시험용 시료의 위탁 생산(CMO)이 포함되며, 팬젠은 세포주 개발부터 GMP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 가능하며, 본 서비스를 통해 로열티 수익 등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보유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생산 안정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팬젠은 33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구축, 55건의 생산용 세포주 기술 이전을 진행 했고, 이 밖에도 다수의 생산공정 기술이전과 위탁생산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그 결과 현재, 미국,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8개국 시장에 다양한 제약사 및 벤처회사 등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개발 관심 고조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 서비스 관련 매출 성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가 기대된다. ◆공모자금, 연구 개발과 설비 증설 등 운영 경비에 투자 팬젠 윤재승 대표는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은 확장이 무한하고, 향후 안정적 매출 확대도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며, "팬젠은 이미 국제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더욱 매진하는 한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팬젠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994,682주이며 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5,500원 ~ 17,700원이다. 팬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10억 원 ~ 35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여 26일과 27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8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