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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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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8% 뚫는데… 소외받는 진짜 '서민'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살이 서민층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데다 전세대출금리 상단이 8%에 육박하면서 1년 새 이자비용이 2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집을 소유한 이들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은 있지만 전세세입자를 위한 금융정책은 부실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변동형)는 연 5.17~7.85%로 8%에 근접했다. 1년 새 3%포인트(p)나 뛰어 오른 셈이다. 은행권에서는 연내 전세대출금리의 8% 돌파가 확실시되고 9%대에 이를 것이란 분위기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다 최종 금리 상단이 3.75%에 이를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월 이자 비용이 1년 만에 최소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전세대출차주 대부분이 변동금리를 선택한 2030세대로, 이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4.5%의 대출 금리로 1억원을 2년 만기 대출을 받았다면 매월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37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시중금리 상단인 연 7.85%를 적용하면 월 이자는 65만원까지 늘어난다. 금리상승기이지만 변동금리를 선택한 차주의 비중도 90%를 넘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세대출에서 변동금리를 선택한 차주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93.5%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1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030대 잔액이 93조9958억원으로 전체의 61.6% 차지하며 100조원에 달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집을 소유한 차주에게는 정책금융상품 등 금리인하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전세 세입자에 대한 지원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세대출 정책에는 '전세자금 대출지원'과 '전세반환보증' 등이 있지만 낮은 한도와 빠른 금리인상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전세자금 대출 지원인 청년버팀목전세대출은 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년전세대출은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1억원까지 지원해준다. LH청년전세임대의 경우 1인 거주 시 최대 1억2000만원, 2~3인 등 공동 거주 시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현실적으로 서울 내 전세차주는 이용할 수 없다. 전세반환보증은 정부 보증기관이 보증을 서줌으로써 은행이 차주의 전체대출의 보증한도를 늘려주는 구조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기에 보증한도를 늘릴 경우 금리만 인상되고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없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이 여러 보증기관이 얽혀있는 구조상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 채권을 매입해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합해서 금리를 낮추는 구조다. 그러나 전세대출은 담보가 없고 만기가 짧아 MBS 발행이 어렵고 여러 보증기관이 얽혀 있어 금리인하 지원이 어렵다는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자금대출 관련 어떤 액션을 취할 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국토부 등 여러 부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8 09:02: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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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인허가 심사 개선 "신사업 속도 빨라진다"

금융감독원이 인허가 심사 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금융회사의 신사업 추진과 건전한 경쟁을 적극 지원한다. 금감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FSS, the F.A.S.T. 프로젝트 #05'를 발표했다. 먼저 금감원은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금융업 신규 진출 희망자의 원활한 인허가 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협의'를 관리하는 '스타트 포털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에는 진입 수요가 많은 금융업종 위주로 사전협의 대기기간이 장기화되고, 신청인 입장에서 대기시간, 면담 일정 안내 등이 미흡했다. 그러나 스타트 포털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청인은 이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사전협의를 신청하고,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담당자, 진행 상황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 중 포털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허가 매뉴얼은 내년 1분기 중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심사방식도 개선한다. 일반지주회사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사전면담을 신속하게 실시하고 내공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등록 절차에 대해선 문의가 많은 사항을 FAQ로 제공하고, 등록 심사 단계에선 빠른 리뷰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외국 펀드와 일반 사모펀드의 등록·보고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심사 기간을 단축한다. 외국 펀드의 경우 '외국 펀드 등록·관리시스템(가칭)'을 개발해 등록신청·심사·결과 통보 등 외국 펀드등록심사 전 과정을 전산화한다. 심사 항목과 진행 상황은 투명하게 공개해 심사 결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산시스템을 핵심 심사항목 위주로 구성해 신속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빈번한 자료보완으로 인한 심사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반 사모펀드의 경우에도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신속한 심사업무 처리가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 중 전산시스템을 구축·개편하고, 파일럿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변경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는 '외국펀드 등록·관리시스템'(가칭)을 개발해 등록신청·심사·결과통보 등 외국펀드 등록심사 전 과정을 전산화할 방침이다. 일반사모펀드 심사 역시 신속한 심사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시스템'도 전면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7 16:00: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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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도 재테크 기회? 승리예측하면 '연 11%' 적금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은행권에선 최대 연 11% 금리를 제공하는 월드컵 특판 적금과 이벤트를 쏟아내며 응원에 동참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응원도 하고 승부를 예측하면서 재테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월드컵 성적에 따라 이율이 바뀌는 특판 상품 '베스트 11 적금'을 출시했다.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연 2.8%(세전)다. 한국 대표팀이 16강과 4강에 진출할 경우 각각 3.20%포인트(P), 7.7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1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만기가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최대 납입할 수 있는 월 적금액은 20만원으로 6개월간 유지 시 원금은 120만원, 이자는 세금을 제외 3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월드컵 관련 이벤트도 쏟아내고 있다. 우리은행도 월드컵을 겨냥한 '우리의 승리 WON해' 행사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승부예측' 이벤트는 우리원뱅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각 예선 3경기를 예측해 적중 시 삼성 네오 QLED 8K 85인치 1대를 경기마다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제공한다. 또 '응원댓글' 이벤트는 월드컵 예선 경기 기간 우리원뱅킹에서 응원 댓글을 남기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각 예선 3경기 당일마다 교촌치킨 모바일 쿠폰을 경기별 1000명씩 총 3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로 축구관람과 함께 배달음식을 즐기도록 했다. 월드컵 기간 땡겨요를 통해 치킨을 주문할 경우 모든 치킨 브랜드에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대한민국 경기 결과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2일까지 SC제일은행 모바일 뱅킹에서 각 경기 결과를 예측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승리 예측에 성공하면 카카오페이 3만 포인트를 주고 무승부나 패배 예측에 성공하면 카카오페이 1만 포인트를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상품은 납입 한도가 낮고 만기가 짧아 목돈을 굴리는 것보다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돈을 모으는 데 유용하다"며 "과거에 비해 금융권의 월드컵 마케팅이 많진 않지만, 축구을 응원하면서 쏠쏠한 금리를 얻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의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 당분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 주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개인별로 상이한 우대금리와 특판을 조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예적금 상품을 공략하는 재테크 방식이 필요하다. 특히 한도가 낮은 특판상품은 예·적금 통장을 나눠 지출을 관리하고,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를 찾은 금액에서 새 납입금을 더한 후 다시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넣는 '풍차돌리기' 재테크 방식에 유용하다. 다만 높은 금리로 마케팅을 하는 특판 상품의 특성상, 최고 금리는 우대금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별로 상이한 우대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7 09:40: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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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공모전 시상식 개최…"국민들 금융이해 제고"

금융감독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국민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17회 금융공모전'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6개 금융협회장 및 수상자와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 금융창작물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성인 금융콘테스트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등 4개 부문에서 총 177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작품 주제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경험부터 금융교육 및 금융사기 예방에 관한 만화·영상 등 다양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금감원장상 25명, 교육부장관상 및 교육감상 40명, 금융협회장상 96명 등 총 161명(개인·팀포함 142명, 기관 19개)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 부문에선 손흥민 선수의 경기 티켓값을 마련하기 위해 용돈을 모으고, 그동안 배운 금융 지식을 활용해 저축과 투자를 직접 실천해보는 과정에서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음을 글로 풀어낸 서울 진관초 이태우 학생이 초등 글짓기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성여중 손예서 학생은 저축해오던 저금통을 지폐로 교환해 약 14만원의 목돈을 마련, 이를 최근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던 엄마에게 전해드렸던 경험을 풀어내 중등 최우수상을 받았다. 성동글로벌경영고 공희정 학생은 해킹을 통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예방법 등을 만화로 표현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원장은 "금융공모전은 '1사 1교 금융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 함양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금융공모전을 위해 작품을 준비했던 경험이 수상자들의 금융역량을 발전시키고 많은 금융소비자들에게 금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현명한 금융생활을 지원할 것이며, 학부모 및 학교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공모전 수상작을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대외 공개하고 학교 금융교육, 금융교육 강사 및 교사 연수시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등 금융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4 17:16: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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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자금쏠림 관리·감독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유동성 애로사항 점검에 나섰다. 그러면서 자금 쏠림(역머니무브)이 최소화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4일 오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 원장은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나,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가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 경계감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들을 재점검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정상기업도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정상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자금 사정 점검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대출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 가동상황을 점검하고, 금융권의 자금지원 협조 노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 원장은 "금융회사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금리 과당경쟁에 따른 자금쏠림(역머니무브)이 최소화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시장안정 지원 등 단기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권이 마련한 유동성 공급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유도하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4 13:04: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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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뚫은 대출금리…내년 초 10% 유력

#. 지난해 6월 A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3.5%에 4억원 가량을 대출받고 지인에게 돈을 빌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서울 영등포구에 아파트를 마련했다. 내 집 마련에 집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는 A씨의 부푼 마음은 1년 새 절망감으로 바뀌었다. 1년 만에 대출금리가 6% 중반으로 치솟으면서 월 이자만 2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월 116만원이었던 이자는 215만원으로 불어났고 아파트 값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연 최고 8% 돌파를 앞두고 있는 데다 내년 초에는 10%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차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5.28~7.80%다. 변동금리는 지난해 중순 연 2.35~3.99% 수준에 머물렀지만 1년 반만에 상단 금리가 8%에 근접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3.40%) 대비 0.58%포인트(p) 상승해 4%대에 근접했다. 지난 2010년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상승폭 또한 최대치로 지난 7월 최대 월간 상승폭(0.52%)을 경신했다. 지난달 코픽스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 단행 이후 은행권 수신금리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고신용자의 주담대까지 연 5%로 뛰었고, 신용대출의 경우 6%를 넘어섰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이 취급한 고신용자 주담대 금리(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를 보면 우리은행이 5.64%였다. 신용평가사(KCB) 기준 평균신용점수 구간이 1000~951점으로 신용등급이 1등급인 대출자다. 이어 농협은행 5.55% ▲하나은행 5.43% ▲신한은행 5.04% ▲KB국민은행 4.77% 순이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급등했다. 4대 은행의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말 연 3.02~4.17%에서 지난 18일 6.14~7.46%로 올랐다. 평균신용점수 구간인 950~901점대를 보면 농협은행이 6.24%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6.2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한은행 6.19%, 우리은행 6.14%, 국민은행 5.97% 순으로 나타났다. 1년 3개월 만에 하단 금리가 3%p나 오른 셈이다. 고신용자의 대출금리가 5~6%에 근접한 것은 사실상 시장에 5% 이하 대출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850점 이하 중신용자는 금리가 7%를 넘어섰고 저신용자는 1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업계에서 대출 상품금리가 연말에는 9%를 넘어서 내년 초는 10%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최근 대출을 갚는 차주도 증가했지만 이자 경감 방법을 문의하는 차주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5% 금리로 주담대 4억원을 30년 만기의 원리금균등상환형식으로 빌린다면, 월 이자는 104만원으로, 매달 갚아야 하는 돈은 총 216만원이다. 그러나 금리가 1%p만 올라도 240만원까지 늘어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4 08:19: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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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무디스 초청 여전사 리스크 논의 "여전채 내년초 회복"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수요가 내년 초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와 해외감독당국·신용평가사 간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를 초청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무디스에서 아시아·퍼시픽 금융회사 평가를 총괄하는 Sally Yim 대표와 한국 금융회사 평가를 총괄하는 이시내 전무 등이 주요 토론자로 참여해 여전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연말 북클로징 등으로 회사채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2023년 초에 여전채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 홍콩의 이주원 이사는 "부정적 자금조달 환경으로 내년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여전사는 채권 수요 감소로 인한 조달 구조 약화와 자산 건전성 하락 우려에 직면하고 있으나 자본 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무디스 측 참석자들 간 면담도 이뤄졌다. 이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국내 여전사의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해외 전문가의 고견을 청취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국내 금융시장과 금융회사들의 대응능력이 크게 개선된만큼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당국도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조치들을 신속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무디스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해 국내 금융회사와 해외 감독당국·신용평가사간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2-11-23 17:30: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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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지역기업인 위한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

하나은행은 지역 기업인을 위한 '하나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 2023'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하나은행 CIB그룹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불투명한 경제상황 속에서 경제 현안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 제시를 통해 현지 기업인의 기업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지난 22일 충청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시작되어 23일 부산·경남지역, 28일 호남지역, 29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총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개최된 충청지역 포럼에는 지역 기업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2023년 시장?환율?금리?부동산 전망 ▲충청지역 산업전망 ▲외환시장동향 및 전망 ▲수출입 관련 유의사항 ▲2023년 주요 세무 변경사항 등에 대해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경제·산업 분석을 바탕으로 한 2023년 경기전망 강연에 대해 기업인들로부터 '매우 좋은 정보'였다며 호평을 받았다. 성영수 하나은행 CIB그룹 부행장은 "하나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 2023이 지역 기업인들에게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3 17:27: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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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허위 입원 등 보험사기 택시기사 157명 적발

허위입원 등 보험사기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들이 금융당국에 무더기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입원보험금을 수령하면서 입원 기간 중 유가보조금을 사용한 경기 남부 지역 택시기사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경기남부경찰청에 송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금감원의 기획조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년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단속을 추진해 모두 545명(구속 26명)을 검거했다. 허위 입원이 확인되는 택시기사 58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유가보조금 부정 수급이 의심되는 혐의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교통사고 보험사기 양상은 다수의 피의자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진로변경 방법이나 교차로 통행방법을 위반하는 경미한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후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운전자 개인 합의 또는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편취하는 수법이다. 혐의가 인정된 택시기사 대부분은 경추의 염좌, 요추의 염좌 등 경미한 부상을 이유로 입원보험금 수령했다. 최대 편취 보험금은 1427만원이다. 이 혐의자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으로 21일 동안 입원한 것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가장 오래 입원한 혐의자는 중수골 골절로 31일 동안 입원한 것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총 1313만원 수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미한 교통사고 후 입원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허위로 입원하는 행위는 보험사기에 해당하므로 유의해야 한다"며 "보험사기는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므로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3 14:54: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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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터 은행까지 달러차입...이자·상환 부담↑

'강달러' 현상으로 기업부터 은행까지 달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외화 부채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은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외화를 15조원 넘게 빌려왔다. 기업의 외화 빚은 사상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고, 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올해 3분기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은 지난해보다 47.9%(15조777억원) 늘어난 총 46조528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의 외화 자금 수요가 늘어나 은행이 해외 금융회사에서 외화를 빌려 대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입금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자 외부로부터 빌린 돈이다. 기업은 만기가 돌아오면 차입금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외화 차입금 평균 잔액이 같은 기간 대비 69.8% 늘어나 18조3631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10조2581억원, 9조239억원으로 각각 50.7%와 24.5%씩 해당 금액이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35.0% 늘어난 8조8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14.4원 급등(원화 가치 하락)한 135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1377.5원) 이후 11일 만에 다시 달러당 135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은행의 외화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과 원금 상환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외화빚도 사상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불어난 이자비용과 재조달(차환)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기업) 대외채무 합계는 1491억1070만달러(207조71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38억6860만달러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란 기업이 갚아야 하는 외화 빚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화부채는 191억6520만달러, 1년을 초과하는 장기 외화부채는 1299억4550만달러에 달했다. 문제는 달러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권이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빚내서 외화를 끌어들이는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호 KB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과 유사한 상황이다"라며 "최우선적으로 현금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돈줄이 얼마나 메말라가고 있는 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3 09:04: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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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023년 KLPGA 정규투어 개막전 싱가포르서

하나금융그룹이 내달 싱가포르에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첫 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10만싱가포르달러(약 10억8500만원)다. 국내 및 해외 20여개국에 위성 생중계될 예정이다. 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질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은 지난 2020년 1월 대회 창설을 공식 발표하고 그 해 11월 첫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하다 이번에 첫 대회를 열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상위 72명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 30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하며, 경기는 국내 및 해외 20여 개국에 위성 생중계될 예정이다. 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 6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기록한 박민지를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세계 골프 팬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샷 대결을 보여줄 좋은 기회를 제공해 K-골프를 세계 골프 팬들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2 17:09: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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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북은행장에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 내정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백종일(61)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은행장이 내정됐다. 22일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북은행장 후보로 백종일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백 은행장을 전북은행 제13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 은행장은 대신증권, JP모건, 현대증권,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금융사를 두루 거쳤다. 20여년 동안 금융권에서 쌓은 경력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아 주요 업무를 담당해왔다. 전북은행 내에서 여신지원본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거치면서 은행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JB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겨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전북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선임됐다. 이번 은행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숏 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서한국 현 은행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용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백 은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서 은행장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하여'라는 게시글을 통해 "전북은행 CEO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숏리스트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아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번 결정이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22 16:08:57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