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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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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이걸 보려고 5년을 기다렸다니"…'메이웨더-파퀴아오' 경기 비난 이어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9·미국)이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경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타이슨은 3일 오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경기가 끝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걸 보기 위해 5년을 기다렸다니(We waited 5 years for that)"라며 이날 빅매치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메이웨더, 파퀴아오와 대결을 치른 바 있는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42·미국) 역시 트위터를 통해 "복싱 팬들에게 미안하다(Sorry boxing fans)"라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체급이 달랐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세기의 대결'을 성사하기까지는 약 5년이 걸렸다. 2009년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앉아 2010년 3월 13일에 경기를 치르기로 약속했다. 대전료 배분, 등장 순서 등 모두 순조롭게 정해졌지만 메이웨더 측이 경기 장소를 두고 제동을 걸었다. 이어진 문제는 파퀴아오의 약물 검사였다. 메이웨더가 올림픽 수준의 도핑 테스트를 조건으로 내세우자 파퀴아오는 피를 뽑을 경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거부했다. 두 선수는 주거니 받거니 하며 5년 동안 경기 날짜를 미뤄왔다. 매우 어렵게 성사된 이날 경기는 메이웨더 판정승으로 끝났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두 선수들의 결정적인 한 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2억5000만 달러(약 2850억원)에 달하는 대전료를 감안했을 때도 경기내용은 부실했다. 타이슨, 델라 호야 등은 물론 복싱 팬들 역시 '언제부터 포옹이 복싱이었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메이웨더는 48연승 기록을 세웠다. 현재 복싱 최다 연승기록은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49연승이다.

2015-05-03 16:37:37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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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델라 호야 "복싱 팬들에게 미안하다"…'메이웨더-파퀴아오' 경기 비판

전설적인 복싱 선수 오스카 델라 호야(42·미국)가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를 비판했다. 델라 호야는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복싱 팬들에게 미안하다(Sorry boxing fans)"라는 짧은 코멘트로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는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 통합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경기는 12라운드까지 이어졌고 판정은 심판의 손에 넘어갔다. 승리는 3-0 판정승으로 메이웨더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대전료만 2억5000만 달러(약 2850억원)에 달했지만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챔피언들의 결정적 한 방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대신 '포옹'만 넘쳐났다. 계산적인 유효 펀치로 승리를 손에 쥔 메이웨더는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도 "신에게 감사한다.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파퀴아오는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여러 차례 펀치를 적중했다"며 판정패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메이웨더는 48연승 기록을 세웠다.

2015-05-03 16:08:5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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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파퀴아오' 재대결 성사될까…파퀴아오 "난 내가 이겼다고 생각"

'세기의 대결'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3일 오후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둔 메이웨더는 "나는 계산적인 파이터라면 파퀴아오는 거친 스타일"이라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심판 채점 결과 한 명은 118-110, 나머지 두 명은 116-112로 메이웨더의 우세를 판정했다. 경기 내용이 아쉽다는 비판에 대해 메이웨더는 파퀴아오가 밀어붙이는 경기를 펼친 반면 자신은 유효타 위주로 경기를 이끌어 승리를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메이웨더는 "나의 아버지도 내가 파퀴아오를 상대로 더 좋은 경기를 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다루기 어려운 상대였다"며 "오늘 경기를 해보니 파퀴아오가 왜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인지 알겠다. 9월 한 차례 경기를 더 치른 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경기를 마친 뒤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에게 여러 차례 펀치를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파이터' 파퀴아오가 시종일관 파고들며 주먹을 날렸지만 '아웃복서' 메이웨더는 펀치를 피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메이웨더는 화끈한 한 방보단 유효 펀치를 쌓아가며 승리에 다가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파퀴아오의 펀치를 대부분 피한 메이웨더는 승리를 확신한 듯 12라운드 공이 울리기도 전에 두 팔을 뻗어 올리며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 통합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면서 48연승(26KO)를 기록, '무패 복서'의 타이틀을 지켰다. 그러나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경기 치고 드라마틱한 장면 없이 마무리 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두 선수의 재대결을 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웨더는 이날 "오는 9월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며 "19세에 복싱을 시작해 40세에 가까워졌다"며 은퇴 계획을 시사했다. 현재 복싱 최다 연승기록은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49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48연승의 기록을 쓴 메이웨더가 9월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록키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2015-05-03 15:12:31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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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 탈락없는 데뷔 서바이벌?

플레디스의 신인 그룹 세븐틴이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으로 시청자와 첫 인사를 나눴다. 3일 오후 방송된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에선 세븐틴의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공연형 아이돌을 표방해 온 세븐틴은 이번 미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기는 높았지만 마찬가지로 현실의 벽도 높았다.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세븐틴을 아는 대중은 많지 않았고, 긴장한 탓에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의 혹독한 질책도 이어졌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나는 솔직히 얘기하면 너무 안타깝다. 왜 이렇게 긴장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함께 자리한 소속사 선배이자 가요계 선배인 손담비는 "이제 데뷔를 할 거니까 기 안 죽었으면 좋겠다. 각자 개성을 살려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며 따뜻하게 격려했다. 하지만 세븐틴은 직접 만든 음악으로 대중과 첫 만남을 가졌단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멤버들은 세븐틴의 첫 노래로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한 곡 '샤이닝 다이아몬드(Shining Diamond)'를 확정했다. 세븐틴은 음악은 물론, 멤버 호시의 주도 하에 안무 프로듀싱에까지 참여하며 자체제작 실력파 아이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은 세븐틴이 실력과 재능이 입증된 정예 멤버만 모여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통의 신인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가져가고 있는 '탈락' 대신 '성공'에 포커스를 맞춘 미션 수행기를 그리고 있다. 가요계의 현실을 반영한 미션 수행 과정은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앞으로 멤버들은 매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데뷔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일 서울 블루스퀘어 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하는 1000명 규모의 쇼케이스를 성공시켜야만 아이돌 그룹 최초로 1시간 분량의 생방송 무대를 통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세븐틴 프로젝트-데뷔대작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시 MBC 뮤직에서 방송된다. 3회는 오는 9일 방송 예정이다.

2015-05-03 14:41:44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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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파퀴아오' 메이웨더,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48연승 기록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은 메이웨더의 승리로 끝났다. 3일 오후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는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 통합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메이웨더는 WBC·WBA 챔피언, 파키아오는 WBO 챔피언으로 임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탐색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결정적인 한 방' 없이 12라운드까지 펀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 중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도, 링 끝으로 밀려난 선수도 없었다. 메이웨더의 작은 펀치들이 파퀴아오의 얼굴에 적중했다. 파퀴아오가 우세했던 라운드도 분명 있었지만 경기 전체 흐름은 메이웨더가 이끌었다. 경기는 결국 심판의 손에 넘어갔고, 메이웨더가 심판 전원일치 3-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48연승 기록을 이어가며 WBC·WBO·WBA 웰터급 통합 챔피언이 됐다. 객석의 야유 속에서도 메이웨더는 "신에게 감사한다. 전 세계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여유있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아깝게 패배한 파퀴아오는 "나는 스스로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5-05-03 13:59:5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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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주크박스] 폴 매카트니 첫 내한-빅뱅의 화려한 컴백

위클리 주크박스(Weekly Jukebox)는 지난 한 주 동안 K-팝은 물론 힙합·록·EDM·재즈·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음악신에서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 보며 함께 듣기 좋은 노래를 추천한다. 이번주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첫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그룹 빅뱅은 3년 만에 '완전체'로 새 앨범을 발표해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 살아있는 전설, 한국을 찾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비틀즈가 1962년 첫 싱글 '러브 미 두(Love Me Do)'를 발표하고 무려 53년 만에 이뤄진 내한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측에 따르면 이날 공연엔 약 4만5000여 관객이 운집했다. 오후 8시 20분에 시작된 공연은 두 차례의 앙코르 무대를 거쳐 오후 11시가 지나서야 끝이 났다. 관객들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매카트니와 함께 '렛잇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등 비틀즈의 명곡을 함께 부르며 '떼창'의 진수를 보여줬다. ♪ 추천곡은 공연의 열기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LET IT BE', 'HEY JUDE', 'OBLA DI OBLA DA', 'HELTER SKELTER'. ◆ 화려한 컴백 빅뱅은 지난 1일 오전 0시 새 앨범 '메이드 시리즈'의 첫 프로젝트 'M' 타이틀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를 공개, 3일 오전 멜론·엠넷·벅스·올레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루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819만 6335건을 넘어섰으며, '배배'는 591만 2225건(3일 오전 8시 기준)을 기록 중이다. 빅뱅은 3일 오후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 추천곡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LOSER', 지드래곤·탑의 래핑과 태양·대성·승리의 달콤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BAE BAE'.

2015-05-03 12:11:03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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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폴 매카트니, 살아있는 전설과 함께한 순간

"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헤이 주드, 나 나나 나나나나…." 얼마나 기다려왔던 순간이었을까. 4만5000명 관객들은 하나가 돼 빗속에서 비틀즈(The Beatles)의 '헤이 주드(Hey Jude)' 후렴구를 따라 불렀다. '살아있는 전설' 폴 매카트니는(73·Paul McCartney)는 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경기장 주경기장에 첫 내한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과 '드디어' 만났다. 비틀즈가 1962년 첫 싱글 '러브 미 두(Love Me Do)'를 낸 지 무려 53년 만에 이뤄진 내한이다. 특히 매카트니는 지난해 5월 건강악화로 내한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었다. '내한공연 취소' 이후 약 1년 만인 이날 오후 8시 20분, 매카트니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 속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첫 곡은 비틀즈 4집 수록곡 '에잇 데이즈 어 위크'(Eight days a week)였다. 최근 투어에서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Magical mystery tour)와 함께 오프닝으로 자주 쓰이는 곡이다. 이어진 무대는 '세이브 어스(Save us)'였다. 거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매카트니는 "안녕하세요. 한국 와서 좋아요. 드디어!"라며 어눌한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중간 중간 '컨닝페이퍼'의 도움을 받는 듯 모니터로 곁눈질 하며 한국말을 이어가는 매카트니의 노력에선 '귀여움'이 흘러 넘쳤다. 바로 이어진 무대는 '캔트 바이 미 러브(Can't buy me love)' 였다. 신나는 무대에 객석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매카트니는 "오늘 신나게 놀아볼까요?"라며 재킷을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렸다. 기타를 바꿔 든 매카트니는 "1960년대 녹음했을 때 썼던 바로 그 기타"라며 '페이퍼백 라이터(Paperback writer)'를 들려줬다. 그는 공연 틈틈이 서툰 한국말로 "잘 하고 있나요?"라고 확인하며 관객과 소통하려 노력했다.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자신과 함께 해왔던 이들을 위한 노래도 잊지 않았다. 피아노 앞으로 자리를 옮긴 매카트니는 아내 낸시를 위한 노래 '마이 밸런타인(My valentine)'을 부르기 시작했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이 잠실벌을 가득 채웠다. 또 '메이비 아임 어메이즈드(Maybe I'm amazed)' 무대에선 양쪽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그의 첫 부인 린다 매카트니가 찍은 사진들이 펼쳐졌다.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 수록곡인 '뉴(New)'와 '퀴니 아이(Queenie eye)' 등을 부르며 전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70대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현재진행형 아티스트임을 확인시켜줬다. 비틀즈 멤버들을 위한 노래도 이어졌다. 그는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을 위해 각각 '히얼 투데이(Here Today)'와 '섬싱(Something)'을 노래했다. '섬싱'은 조지 해리슨이 그의 아내를 위해 만든 곡으로 노래를 마친 후 매카트니는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만든 조지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지만 객석의 반응은 오히려 더 뜨거워졌다. 흰색 우비 차림의 관객들이 만들어 낸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매카트니는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판타스틱(Fantastic)"이라고 말한 뒤 바로 "대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롱 앤드 와인딩 로드(Long and Winding Road)' 무대가 시작되자 1층 관객들은 매카트니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펼쳤다. 빨간색 하트 모양이 그려진 플랜카드를 꺼내든 것. 이를 본 매카트니는 감동을 받은 듯 피아노에 몸을 기대고 턱을 괸 채 객석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이어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으며 "투 굿, 투 그레이트(Too good, Too great)"라고 나지막이 내뱉었다. 거장을 만나러 온 관객들은 어느덧 매카트니와 하나가 돼 함께 호흡했다.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무대에선 관객이 모두가 "오블라디 오블라다 라라라라 라이프 고스 온(Ob-la-di Ob-la-da life goes on)"을 따라 부르며 '떼창'에 시동을 걸었다. 공연은 절정을 향했고 '렛 잇 비(Let it be)' 전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라이트를 켜 흔들며 함께 노래했다. 매카트니는 '리브 앤드 렛 다이(Live and let die)'에 이어 바로 '헤이 주드(Hey Jude)'를 노래했다. 객석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이내 다시 하나가 됐다. 매카트니는 '헤이 주드'의 후렴구는 아예 객석에 맡겼다. 그리고 4만5000 관객이 노래하는 '헤이 주드'를 들으며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객석을 바라봤다. '살아있는 전설'은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에 손으로 입맞춤을 날리고 두 팔을 허공에 뻗는 등 자신의 감정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앙코르 요청은 '앙코르'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헤이 주드' 후렴구로 대체됐다. '데이 트리퍼(Day Tripper)'로 시작된 앙코르 무대는 무려 두 차례나 이어졌다. 앙코르 곡으로 '하이 하이 하이(Hi Hi Hi)'와 '아이 소 허 스탠딩 데어(I saw her standing there)'를 부른 뒤 무대 뒤로 사라진 매카트니를 애타게 찾는 객석의 외침에 그는 대형 태극기와 유니언기를 들고 무대 위에 다시 올랐다. 53년차 록스타다운 퍼포먼스였다. 두 번째 앙코르 무대의 포문은 '예스터데이(Yesterday)'로 열었다. 이어진 무대는 비틀즈의 강렬한 록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로 객석의 반응은 최고조에 달했다. 매카트니가 준비한 깜짝 폭죽쇼로 어두웠던 잠실 하늘은 환하게 빛났다. '골든 슬럼버스(Golden Slumbers)'를 끝으로 약 2시간 30분에 달한 공연이 마무리됐다. 아쉬움에 발길을 못 돌리는 관객들에게 매카트니는 두 손을 얼굴 밑으로 포개며 졸린 시늉을 하며 "가야해요"라며 애교 섞인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다시 만나요"라고 약속하며 꿈만 같았던 첫 내한공연을 마쳤다.

2015-05-03 11:27:1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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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무소유 여행…이보다 탐욕스러울 순 없다

'1박2일' 멤버들이 무소유 여행을 떠난다. 3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선 충청남도 호도로 떠나는 무소유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녹화에 앞서 제작진에게 여행에 필요한 것을 모두 챙겨오라는 연락을 받고선 하나같이 자기 몸 만한 짐 가방을 바리바리 싸 들고 녹화 장소로 모인다. 여섯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대로 챙겨온 식료품부터 코펠, 버너, 옷가지 등 갖가지 짐들을 펼쳐 보인 뒤 "어차피 바꿀 거 아니야?"라며 여행 취지를 예상하기 시작한다. 이에 유호진 PD는 "여러분은 무소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운을 띄우고 이내 "오늘은 있던 것도 버려보는…"이라며 무소유라는 여행 취지를 밝혀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챙겨온 물건들로 이번 여행을 완수해야 했기에 짐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무소유에 다가서기 위해 여러 가지 미션을 준비했는데, 멤버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제작진의 허를 찌른다. 멤버들은 실패하면 자신의 짐의 반을 버려야 하는 미션들에서 짐을 사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승부욕을 보이면서 "뺏기지 말자! 소유하자!", "소유를 위하여!"라며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멤버들은 "이 여행 끝나면 확실히 물건에 더 집착할 거 같아"라며 탐욕에 사로잡힌 처절한 몸부림으로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015-05-03 09:36:45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