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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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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준비부터 양육 가사 지원’…서울시, 장애인 가정 무료 ‘홈헬퍼’ 지원

서울시가 올해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정에 가정 돌보미 홈헬퍼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홈헬퍼는 장애인 가정에 파견돼 이들의 임신·출산과 자녀 양육을 돕는다. 임신한 여성장애인을 위해 출산 2개월 전부터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관리하고, 출산 준비와 산후조리를 보조한다. 또한 산모가 정서적 안정감을 찾도록 말벗이 되어주기도 한다. 지난 5년간 총 695가구가 홈헬퍼의 도움을 받았으며, 시는 올해 130가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녀 양육과 그와 관련된 가사 활동도 지원한다. 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 등의 외출 업무를 돕고, 학습·독서를 지도 및 놀이, 만 2세 미만 영아를 위해서는 예방접종, 목욕, 기저귀 갈기, 이유식 준비 및 먹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헬퍼 서비스는 임신·출산 또는 만 9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서울시 등록 장애인 가정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가정에 무료로 제공되며, 이용 신청 등은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부 모두 장애인이면서 한 명 이상이 중증장애인인 가정이라면 만 12세 미만 자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출산 지원(출산 2달 전)은 월 최대 30시간, 신생아 돌봄(출생 100일 이내)은 월 최대 120시간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녀 양육 서비스는 100일에서 만 4세 미만 자녀까지는 월 최대 90시간, 만 4세에서 만 9세 미만까지는 월 최대 70시간 제공된다. 현재 홈헬퍼로 112명이 활동 중이며, 시는 추가 지원자도 모집하고 있다. 베이비시터, 산후 도우미, 아이돌보미, 보육교사, 방과 후 교사 등 출산 및 자녀 양육 관련 자격증 소지자 중 관심 있는 사람은 홈헬퍼 수행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홈헬퍼 급여는 시급 1만1030원(신생아 돌봄 1만2030원)이며, 다둥이가정 파견 시에는 기본 시급에서 20%의 가산 수당이 지급된다. 또한 주휴수당, 4대보험, 교통비 일 3000원, 명절 상여금 등도 지급된다.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장애인분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세심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3:33: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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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프래랜서 전자계약 무료 서비스…사업장 200곳 모집

직업소개소·요양병원·방문레슨 플랫폼·웹툰 제작사 등 '서울시 표준계약서'를 활용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계약서 작성, 서명자 본인인증, 대량 문서 관리 등 계약의 보안성과 이용자 편의 기능이 갖춰진 '전자계약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8일부터 '서울시 표준계약서 전자계약 서비스 지원사업' 참여 사업장 모집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종이 계약서 대신 모바일·PC를 활용한 '온라인 기반'의 표준계약서로, 시는 최대 200개 사업장을 선착순 모집해 프로그램을 1년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간병인협회·직업소개소 ▲요양병원 ▲방문레슨 플랫폼 ▲MCN(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기획사) ▲운동 관련 사업장(헬스·요가·필라테스 등) ▲웹툰 제작사·플랫폼, 서울시 표준계약서 유관 업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전자계약 서비스는 기본적인 계약서 작성 및 교부 기능 외에도 ▲서명자 본인인증 ▲간편 전송 기능(단건, 대량) ▲계약서 발송 시 사업장 상표 추가 ▲팀 단위 문서 관리 ▲외부 프로그램 자동 연동 등 계약 업무의 보안성과 이용자 편의를 모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지원 사업장으로 선정되면 연간 기본 40건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전자계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시내 지점을 보유한 사업장은 지점 현황이 포함된 법인 등기부등본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520건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서울시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영업 중인 '서울시 표준계약서' 관련 사업장이라면 세부 업종에 상관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단 지점에 따른 추가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지점도 모두 서울 시내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표준계약서의 전자화로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종사자들이 권리를 명확히 인식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전자계약 서비스 지원을 계기로 관련 산업에서 표준계약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1:56: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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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산업부 ‘글로벌첨단 기술경영전문인 양성사업’ 선정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글로벌첨단전략산업 기술경영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첨단전략산업 기술경영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산업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과 연계된 고급 인재의 육성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호서대는 이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3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 역량을 갖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 인재 64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충청권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목표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글로벌 산학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R&D 허브센터'를 통해 국내·외 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 초격차 기술 확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일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술경영 전문대학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2016년 설립 이후 충청권 기업의 판로개척, 기술사업화, 제조 지능화 등 현장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지속해 오며, 지역의 대표 재직자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기업 맞춤형 문제 해결 중심 교육을 실시해 연평균 180억원 규모의 산학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1:43: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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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 교수, 구로로타리클럽 ‘트럼프 2기, 한국생존전략’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3일 국제로타리3640지구 본부에서 구로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트럼프 2기, 한국생존전략' 특강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는 "골드만삭스는 2040년경 한국의 우수한 교육제도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라며 "금융과 코딩을 배우고, 자녀에게 가르치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5% 고관세를 한국에 부과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하고 있다"라며 "한국 생존전략은 미국중심 무역전환, 인공지능 도입, 정부조달, 구독경제와 온라인쇼핑, 그리고 모바일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산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도입하지 않은 브랜드를 가져오거나, 선진국에서 성공한 4차 산업혁명을 모방하는 카피캣도 제안했다. 트럼프 2기 시대, 한국은 안보와 경제에서 큰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는 중국 60% 고관세, 한국 25%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법인세 21%를 15%로 낮추고, 규제 70%를 없앤다"라며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로 나갈 때, 한국은 무역을 확대하고 교역을 다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OECD 평균수준으로 법인세를 21%로 인하하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제로타리는 1905년 '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창립된 민간 봉사 단체다. 현재 세계 200여개 국가와 120만명 회원들이 전쟁피해 성금과 백신기부, 지역사회 경제개발 등 7대 초점분야 봉사사업을 120년 동안 실천하고 있다. 3640지구는 서울 한강이남 72개 클럽의 총괄 조직으로 32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1:40: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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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경험하고 즐기는’ 전공탐색 진로설계 박람회 ‘눈길’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내 설명회나 상담회가 아니라 전공과 진로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대학가의 첫 참여형 박람회로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이 봄 캠퍼스에서 자연스럽게 전공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어볼 수 있도록 축제 형식으로 부스가 운영됐고, 상담·체험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자유전공학부 소속 학생뿐 아니라 모든 전공의 모든 학부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공 탐색은 물론 진로 체험과 관련 상담 기회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했다. 박람회는 테마에 따라 구역별로 ▲인문, 사회, 자연, 공학 등 다양한 계열 40여 개 전공별 상담 부스(전공상담존) ▲취·창업, 전문자격증, ROTC 등 진로 관련 상담 부스(미래설계존) ▲전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 부스(체험존) ▲인생네컷, 퍼스널컬러, 푸드트럭 등 참여형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부스(이벤트존)를 운영했다. 건국대 융합혁신교육센터는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관심 전공에 대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고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특히 관심분야의 교수와 선배에게 직접 생생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만족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는 2025학년도부터 ▲전공·부전공 졸업에 필요한 최저 이수 학점 하향 조정 ▲자유전공학부 신규 도입 등 전공 선택권 확대를 통한 융합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1:07: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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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옥스퍼드대와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석·박사생 선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혁신인재 단기집중역량강화 사업 일환으로 '옥스퍼드대학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협력해 신설한 사이버보안 전문 과정으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약 30명의 국내 석·박사생을 선발해 약 6개월간 옥스퍼드 현지에서 학습과 실습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선발된 참가자는 보안 공학 및 무선 네트워크 보안 등 심화 이론 수업뿐 아니라, 캡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실무에 적용할 기회도 제공받는다. 또한, 발생하는 학비와 체류 비용 일부를 포함한 항공료, 비자 발급비 등 약 5500만원 상당의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사업 책임자인 정보보호대학원 윤지원 교수는 "고려대와 옥스퍼드대 간의 협력은 세계적인 수준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지원 접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참가 자격 및 세부적인 지원 방법과 조건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의 정보보호연구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0:19: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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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등록민간자격증 '정착지원교육지도사' 등록 완료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2월 신청한 민간자격증 '정착지원교육지도사' 등록민간자격증이 등록완료(등록번호 2025-001902)됐다고 7이 밝혔다. 정착지원교육지도사 민간자격증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남한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사이버대가 만든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이다.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남한 사회 정착에 필요한 교육·상담·정착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남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북한 이해 교육도 병행함으로써 북한이탈주민의 실질적인 정착 지원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남북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착지원교육지도사 민간자격증은 서울사이버대 재학생이면 모두 신청 가능하며 전공과 무관하게 서울사이버대의 졸업생 또한 시간제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격증 이수에 필요한 과목은 ▲남북한 사회통합 ▲북한사회 바로알기 ▲북한정치와 경제 ▲분단국 통일사례 등 모두 6개 과목으로 설정돼 있다. 해당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얻게 되면,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남한 정착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을 실행하고, 남한 국민들의 객관적인 북한사회 이해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단, '정착지원교육지도사'는 자격기본법 규정에 따라 등록한 민간자격으로,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공인 자격은 아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 통일안보북한학과는 급변하는 동북아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통일과 안보 문제, 남북관계 및 북한 문제를 연구분석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 2024년 새로이 개편됐다. 졸업 후 국방부,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통일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정부기관 및 정부출연기관뿐 아니라 남북교류협력 요원, 북한이탈주민 사회적응멘토, 정착도우미 등의 다양한 관련 기관에서 활동 가능하며, 통일안보북한 관련 대학원에도 진학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09:35: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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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산불 피해 지역 학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급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재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업 지속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이번 특별장학금 신설을 결정했다. 인하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의 장학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에 대해선 총장 승인을 거쳐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다. 올해 1학기와 2학기 총 두 차례에 걸쳐 1년 동안 산불 피해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생활비성으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안동시, 산청군, 하동군, 울주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부 재학생이다. 인하대는 산불 피해 재학생들에게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은 뒤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 재학생 중 미혼자는 본인이나 부모가 피해를 입은 경우, 기혼자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 장학금이 지급된다. 인하대는 특별장학금과 관련된 정보를 특별재난지역 재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SMS)를 발송하고,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에 알려 대상 학생들이 특별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특별장학금 지급 외에도 산불 피해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장기간 이어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번 재난과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09:12: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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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7일자 한줄뉴스

<정치팀 한줄뉴스> ▲지난 4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탄핵안)을 재판관 8인의 전원일치로 인용했다. 2022년 5월10일 용산 대통령실에 당당히 입장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5년 4월4일 오전 11시22분을 기해, 1060일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정치 양극화.' 최근 대한민국 사회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 갈등이 극에 달한 결과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기 대통령선거 실시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며 정치권에 국민투표법 개정과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을 요청했다. <정책사회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지방권 한 의대의 수시 최저 합격선이 전년 1.26 등급에서 올해 2.37 등급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도 지방권 의대의 경우 수능 3·4 등급대 합격자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관세 앙갚음'에 나서고 유럽연합(EU) 역시 미국과의 추후 협상 불발 시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하는 등 지구촌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맥을 못 추는 와중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감내하라는 주문을 내고 있다. 자국의 유력매체는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서방 주요국 및 우방과 껄끄러운 관계를 초래하고 종국에는 중국만 웃게 만드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냉난방 열요금 산정기준 및 상한 지정' 개정 고시안을 마련해, 오는 7~21일 기간에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냉난방 사업자의 난방비 인하를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유통·라이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관세 정책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라면업계 대표 주자 농심과 삼양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윤석열 표(標) 의료정책'이 갈림길에 섰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이후, 의료계가 윤 전 대통령이 시행한 의과대학 증원 등의 의료정책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회사 HLB가 올해 간암 신약 후보 캄렐리주맙의 멸균 문제에 대한 사실 확인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한 첨단 기술 기업들은 관세 적용 여부도 예측하지 못한 채 전례 없는 혼란을 겪으며, 긴급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60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배달 수수료 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배달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흠이 가고 있다. ▲KT가 자사 IPTV 콘텐츠 브랜드 '지니 TV 오리지널'의 유통 전략을 전면 개편하며, 기존 독점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OTT 플랫폼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민간 데이터 결합 사업 '그랜데이터(GranData)'가 유통 대기업 이마트를 신규 참여사로 맞이하며 사업 외연 확장에 나섰다. <금융·부동산> ▲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경제적 손실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수형 보험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수형 보험은 객관적 지표(강수량·풍속 등)에 따라 약정된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는 보험이다. ▲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정부의 주요 추진 과제였던 '연금개혁'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기 대선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여·야가 본격적인 논의를 약속했던 '구조개혁'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보류지의 몸값이 뛰고 있다. 작년 초 17억원에 분양했던 '메이플자이' 20평대가 35억원을 최저가로 보류지 매각에 나섰다. ▲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단락됐지만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신중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치 이벤트보다는 금리, 대출, 공급 등 구조적 변수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중국 정부의 맞대응 불러오면서 글로벌 경제와 증시가 격랑을 예고한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아시아증시 모두 급락했다. 미 월가 일각에서는 "최악에 대비하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관세전쟁이 각국이 경쟁적으로 관세를 올리다 주가폭락, 실물경제 붕괴로 이어졌던 1930년대 대공황 직전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재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채 관리부터 노후 준비까지 전문가 상담을 통해 다양한 재무 문제를 돕기 위해서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며 취업생들 선망의 대상이었던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최근 이직을 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업무 강도가 높아진 데다 승진 후 재취업이 까다로워지기 전에 외부로 나가려는 수요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 트럼프가 쏘아 올린 관세 전쟁과 그로 인한 미국 경제 침체 우려 등이 미국 주식 시장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미 증시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 서학개미(미국 증시관련 주식 및 상품 투자자)는 작년 내내 보통의 동학 개미(국내 주식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을 자랑했다. ▲현대차증권이 '전기버스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 모빌리티 분야 외부사업 인증실적(KOC)을 획득했다.

2025-04-07 06:00: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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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분석’ 대학원생 펠로우십 모집

서울시는 4월말까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 7개팀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 사업은 서울시가 2022년부터 운영해온 시민참여형 데이터 분석 사업으로, 대학원생에게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활동비와 전문가 자문 프로그램을 지원해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며, 그 결과는 시정 정책에 활용하는 시민 데이터 과학자 양성사업이다. 공모 분야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구분되며, 지정주제는 서울시 실·본부·국 및 사업소의 수요조사와 196개 시정 핵심사업 중 발굴ㅍ선정한 과제들로 올해는 민생, 도시계획,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혔다. 자유주제를 선택한 참여자는 주제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서울시 데이터전략과에서 생산하는 데이터를 1개 이상 반드시 활용해야 하며, 해당 데이터 목록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과제는 전문가집단 심사를 통해 7건 내외로 선정되며, 과제당 약 7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펠로우십 선정자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약 7개월간 서울시 주요 정책에 관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시행 4년 차를 맞은 서울 데이터 펠로우십은 매년 우수한 분석결과들이 도출되어 시 정책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2022년에는 골목길 범죄 취약지 분석, 충전소 입지 선정 등의 분석 결과가 실제 정책에 반영돼 시민 안전 강화와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강공원 활성화 방안,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제안, 생활권별 노인복지주택 유형별 공급 전략 등이 선정돼 각 분야 정책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공모사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울시 정책 개선 과제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개인, 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7일부터 30일까지로 자세한 내용 및 분석 결과 등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에 민관 융합데이터를 활용,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젊은 데이터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6 14:45: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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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의대, “정시 3·4 등급 합격자도 있는 듯”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지방권 한 의대의 수시 최저 합격선이 전년 1.26 등급에서 올해 2.37 등급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도 지방권 의대의 경우 수능 3·4 등급대 합격자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 올해는 다시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2025학년도 의대 입시 결과를 공개한 가톨릭대, 건양대, 고신대, 전남대, 조선대 의대의 14개 전형 중 11개 전형에서 내신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 합격선 하락이 전국선발보다 크게 나타났다. 교과전형에서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내신 합격선은 작년 1.21등급에서 올해 1.44등급으로, 전국선발전형은 같은 기간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떨어졌다. 학교별로 보면, 지역인재전형에서 건양대는 70%컷 기준으로 1.20등급에서 1.66등급으로 하락했다. 특히 최저 합격선은 지난해 1.26등급에서 올해 2.37등급까지 떨어졌다. 이어 ▲고신대 1.29→1.46등급 ▲조선대 1.32→1.38등급 ▲건양대(면접) 1.09→1.11등급 ▲전남대 1.17→1.18등급으로 모두 하락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조선대(1.26→1.48등급), 전남대(1.20→1.22등급)는 합격선이 하락했다. 단, 가톨릭의대 학교장 추천전형이 1.97등급에서 1.80등급으로 상승했다. 정시에서도 합격선은 하락했다. 고신대 전국 선발 정시 일반전형은 97.33에서 94.33점으로, 전남대는 97.67에서 96.67점으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조선대 지역인재인 지역기회균형 전형은 합격선이 81.33점대로 나왔는데, 사실상 수능 3∼4등급도 합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 대표는 "반면 서울권 의대의 경우, 수시, 정시 모두 지난해와 비슷할 정도로 최상위권 점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대 모집정원이 현재까지 미확정 상태에서 2026학년도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대학들의 합격선이 공개돼도 합격선 예측이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6 14:44: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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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옆반 보통 교사’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교사 행정업무, 경감 아니라 ‘분리’가 정답 ”

"방과 전·후 돌봄 늘리는 대신 부모 근로 시간 줄여야 해요. 부모와 떨어져 기관에 12시간 머무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까요? '늘봄학교''유보통합' 등의 필요성을 부인할 순 없지만,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역부족입니다."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맞벌이 부모의 양육 환경 보장을 골자로 더 파격적인 대책이 공약으로 담겨야 한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 직접 지은 슬로건을 벽에 건 채 인터뷰에 응한 강주호 회장이 대뜸 '저출산' 문제에 열을 올리자 이유가 궁금해졌다. '저출산 문제'가 우리나라 발전을 저해하는 국가적 문제임은 자명하지만, '교원의 전문·사회적 지위향상과 교권 확립'이라는 한국교총 취지와는 직접 관련성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손사래치며 "저출산 문제는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직면한 문제들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대책으로 국가 책임 돌봄체계 확대 위주의 정책이 펼쳐지면서 일부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자칫 '국가가 육아를 대신해 주는 곳'으로 오인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라며 "학교는 보육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돼야 사교육보단 공교육이 강화하고, 또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출산 대책은 유아와 부모의 '행복'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유아기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 가정에서 살부비며 충분히 애착을 형성하고, 부모도 일보단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자신의 아이를 스스로 기를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부터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강 회장은 "유아기에 형성된 안정 애착은 학교 입학 후 어려운 순간에도 꿋꿋하게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라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적 접근을 거쳐 문화·사회적 변화까지 고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기 시작한지도 100일이 훌쩍 넘었다. "취임 후 무엇보다 교권 보호를 위해 현장 속으로 달려갔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소신과 열정으로 가르치고, 나는 그런 여건을 지키고 마련해야 공교육이 살아난다는 생각에서다. 경남 아동학대 신고 피해 교사, 공무직으로부터 고발당한 충남 교장, 과중한 업무에 목숨을 끊은 인천 특수교사 유족 등을 만나 위로하고 법적·재정적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강원 현장체험학습 사고 인솔교사, 불법 몰래 녹음 피해 경기 특수교사가 재판을 받는 가운데 탄원, 기자회견 등으로 선처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 어떠한 정책, 입법도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한국교총 창립 이래 최연소이자 최초의 3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교사들은 고민이 생기면 옆반 담임 교사나 교무실 옆 자리 교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나또한 '옆반 보통 교사'의 마음으로 교사들의 고층을 듣고 입장을 대변하고 싶다. 초·중·고 교원의 평균 연령은 41세로, 나는 교직 사회에서 중간 정도다. 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선배 교원들에 대한 예우와 교직에 입직한 지 얼마 안 된 후배 교사들의 소신을 그 누구보다 잘 지켜주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화합하는 교직문화를 만들고 싶다. 낮은 처우와 악성 민원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교사들을 보호하고 처우를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책임만 가중되며 합리적 보상체계가 미흡한 관리직, 고경력 교원들을 존중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교사 출신 회장이 선출된 것이 교육계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지. "교총 80여년 역사에서 교사 출신 회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대부분 대학 교수가 회장직을 맡아왔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매일 겪어왔기 때문에 교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신 것 같다. 특히 교육 현장 속사정을 모르고 법, 정책, 제도가 변죽만 울리거나 오히려 더 현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20건 넘게 발의된 하늘이법만 봐도 학생, 교사 보호라는 미명 하에 교실 cctv 설치 등 전체 교원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함께 문제를 겪고 고민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교사 출신 회장의 의미가 크다. 누구보다 해결 방안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줄 동료이기 때문이다. 그 사명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위 '교권 5법'이 개정·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교권 침해 문제는 여전하다. "교총이 지난 3월 14~18일 유·초·중·고 교원 6111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교원 80%가 교권 5법 시행 후 교권 보호에 긍정적 변화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교권 5법 개정 이후에도 초등생에게 뺨 맞은 교감선생님,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1심에서 당연퇴직 형을 받은 인솔교사,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기 위해 서로 사과하라고 지도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교사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법 개정에도 그런 이유는 무엇인가. 법·제도적 개선점은. "후속 보완 입법이 시급하다. 우선,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아동학대 신고 건은 검찰에 불송치하도록 하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악성 민원은 단 '한 번'이라도 교육활동 침해로 규정하고,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에 대해 교사 이의제기 절차를 마련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이 시급하다. 교총 회장으로서 이들 법안을 1, 2호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정서학대 조항도 명료화해야 한다. 현행 아동복지법 상 정서 학대행위는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로 명시돼 있다. 문제는 이 개념이 너무 모호해 변호사들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정서학대는 '아동기분상해죄'로 희화화되고, 교원들은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까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현실이다. 임기동안 교원들을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 개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가장 바뀌어야 하는 게 있다면. "교원이 과도한 행정업무에 매몰됐다는 점이다. 업무량을 넘어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무너뜨린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다. 현장체험학습 가기 전 버스 계약부터 버스 공기압체크까지 교사 매뉴얼에 포함돼 있다. 버스 운행 중 타이어가 터지면 교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버스 운전기사 음주 체크까지 교사 역할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강원도 춘천 한 초등학교에서 한 테마파크로 현장학습을 떠났다가 한 학생이 움직이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인솔보조교사가 1심에서 금고 1년이라는 당연 퇴직형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을 보면, 학생들 하차 후 줄세워 출발 전 교사가 대열 확인을 위해 '한 번' 뒤돌아 봤다는 점에서 안전하게 인솔할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만일 해당 교사가 '세 번' 뒤돌아 봤다면, 다른 판결이 나오는 건가. 그만큼 모호하다. 교사들을 교육의 본질에 몰두할 수 없게 만드는 사례 중 하나다." -그렇다면 교사의 행정업무 어떤 식으로 경감할 수 있나. "이제는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이 아니라 '분리'가 정답이라 말하고 싶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건 행정업무 잘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 등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사다. 행정외청 수준으로 교육청 단위에 학교지원전담기구를 둬 이관·폐지할 행정업무를 모두 발굴하고, 실제로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청 등으로 과감히 이관·폐지해 나가야 한다." -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30조원 정도로 또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공교육 부실 문제가 거론된다. 우리나라 교육과 입시 제도 전반에 관해 의견이 있다면. "입시 문제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대우받고 안정적인 직업이 희소한 사회 환경 속에서 상위권 대학 입학이 미래 삶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교육 정책만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고 복잡해진 측면이 크다. 잦은 입시제도 변경은 학생, 학부모, 교원에게 큰 혼란을 주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특히 입시 정보 취득과 대응에 취약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가장 피해를 입고 소외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대입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 중이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일부 상위권 학생 선발에 초점을 맞춘 제도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논의과정에 교총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생각이다." -지난해 정성국 전 교총회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교육의 출발, 근본은 유·초·중등 교육이다. 그 기반 위에 백년대계가 올바로 수립될 수 있다. 그런데 갈수록 교사들은 힘든 상황이다. 아동복지법 등 교육 현실에 맞지 않는 법률로 교권이 끝없이 추락하고, 학교안전사고와 교실 몰래녹음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대책이 없다. 성과급제와 갈수록 낮아지는 처우 등은 자긍심마저 잃게 하고 있다. 교육 정책과 입법이 학교 현장에 입각해 마련되고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 -교육 현장서는 여전히 보수와 진보의 가치가 충돌하고 갈등한다. 교육 정책의 정치중립화를 위한 복안이 있나. "교원들에게 정치기본권이 없기 때문에 그간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고 좌지우지돼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교원의 정당가입과 정치자금 기부가 가능하고, 이중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캐나다와 스위스 등은 교사의 의원 출마 등 정치적 활동에 규제가 없다. 독일은 국회의원 중 10%가량이 현장 교원 출신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교사의 정치 참여는 헌법·법률상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교총은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총 역사상 최초로 임시대의원회 승인도 받았다. 교원이 사직하지 않고 교육감 선거 등 공직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공무담임권 확대, 정치자금 후원 보장 등을 관련 입법 활동을 통해 우선 추진할 것이다. 교원이 이념·정파가 아닌 교육 본질에 입각한 정책, 입법에 주체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산불로 많은 희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교총도 모금활동에 나섰다. "먼저 이번 산불에 희생되신 분들을 깊이 애도하고 유족, 이재민 분들께 먹먹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대피소 운영 등 재난 극복과 학생 교육에 헌신하고 계신 피해지역 학교, 교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총은 지난 2016년 울산 지진,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 등 국가 재난 상황 때마다 정성을 모았다. 한국교총과 17시 시도교총, 교총2030청년위원회는 전체 임직원과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성금 모금을 벌였다. 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주호 신임 회장은… 1986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 목원대 수학교육과를 거쳐 경상국립대 교육대학원(석사), 경상국립대 대학원(박사 수료)을 수료했다. 2014년부터 경남 진주동중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교총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교총 정책자문위원, 교총 현장대변인, 진주시 지역교권보호위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대표위원을 역임했고, 한국교총장학회 이사장, 한국교육신문사 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현재 제40대 한국교총 회장을 맡고 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6 13:07: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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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변호사의 손에 잡히는 法] 보험계약시 고지의무 위반은 계약해지 사유

갑이 을 보험회사와 피보험자를 갑의 약혼자인 병으로, 보험수익자를 갑으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병이 보험계약 체결 직전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과 보험계약 체결 당일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었다. 그런데 보험계약 청약서의 계약 전 알릴 의무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건강검진 포함)를 통해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변했다, 이후 병이 '만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는 보험사고가 발생했다. 갑이 을 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자, 을 회사는 갑에게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보험계약 체결 직전 병은 급성 신우신염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과 보험계약 체결 당일 위 병원 의사로부터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확인되어 감염내과, 혈액내과 진료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었다(이하 '계약 체결 전 치료사실'이라 함). 그런데도 갑은 이와 같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보험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상법 제651조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중요한 사항을 고지하지 아니하거나 부실의 고지를 한 때에는 보험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보험사고가 발생한 후라도 마찬가지다(상법 제655조). 다만, 고지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보험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였다는 점, 즉 보험사고의 발생이 보험계약자가 불고지했거나 부실고지한 사실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증명된 때에는 보험자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없다(상법 제655조 단서)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보험금지급을 다툰 이 소송에서 "보험계약자의 고지의무를 위반한 사실과 보험사고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관한 증명책임은 보험계약자 측에 있고, 만일 그 인과관계가 조금이라도 인정할 여지가 있으면, 상법 제655조 단서 조항이 적용될 수 없다"는 법리를 설시하면서, "진료의뢰서에 기재된 내용인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지속적 증가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의심할 수 있는 주된 지표이고, 병이 진료의뢰서 발급 시점으로부터 4개월가량 지난후에야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긴 하였으나, 실제로는 계약체결 이후 위 진료의뢰서를 지참하여 내원한 상급병원에서 요로감염증 및 급성 신우신염으로 계속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오다가 위 진단을 받기에 이른 것이어서, 4개월가량의 시간적 간격이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의 증가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전혀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장기간이라고 볼 수 없다"고 보았다. 즉, 계약 체결 전 치료사실과 보험사고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한다고 인정할 수 있으므로 이 사건 보험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되었고, 을 회사는 갑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대법원 2025. 1. 9. 선고 2024다272941 판결). 이처럼 보험계약 체결시 당시에는 그리 중대한 사유가 아니라고 보이는 점이라 하더라도 고지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2025-04-06 12:49: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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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포천시 경기청년 사다리’ 운영기관 선정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2025년 포천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와 포천시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해외연수 경험을 갖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균등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삼육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2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포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49세 이하 청년 20명을 선발해, 캐나다 틴데일대(Tyndale University)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오는 6월 국내에서 나흘간 30시간 이상의 집중 사전교육을 받은 뒤, 6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약 4주간 캐나다 현지로 파견돼 ▲어학연수 ▲진로탐색(진로교육·직무체험·기업탐방) ▲문화탐방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연수비, 항공료, 숙식비, 교통비, 현지 보험료 등 해외연수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전액 무료다. 연수가 끝난 후에는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를 통해 진로지도 및 상담, 취업정보 제공 등의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모집기간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이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육대 홈페이지, 포천시청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2025 포천시 경기청년 사다리'에서 확인하면 된다. 삼육대 정성진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삼육대는 지난 8년간 해외취업연수사업과 6년간 파란사다리 사업 등 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포천 지역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성장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6 10:19:0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