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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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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가계부채…금융당국, 엇박자 정책

우리나라 가계빚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정책 엇박자가 가계부채를 더 키우고 있다. 대출 한도를 옥죄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강화하면서 저금리 정책상품들은 확대하고 있어 가계빚이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878조3000억원) 대비 8조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2022년 4분기(-3조6000억원)와 지난해 1분기(-14조4000억원) 연속 뒷걸음질 쳤으나, 2분기(8조2000억원) 반등한 뒤 3분기(17조원),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한 달 새 3조4000억원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최대치다. 증가폭도 전월(지난해 12월) 3조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55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9000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가계빚 증가를 막기 위해 이날부터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스트레스 DSR은 기존 DSR에 미래의 금리 인상 위험을 반영한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가산)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를 경우 늘어날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반영함으로써 대출 한도는 기존보다 줄어들게 된다.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나면서 대환대출 경쟁으로 금리를 인하했던 시중은행들 역시 금융당국의 기조에 발맞춰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해 주담대 가산금리를 0.23%포인트(p)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05~0.2%p 인상했고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30%p 올릴 예정이다. 이처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가계부채 관리와 상충된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됐다. 신생아 특례 주택구입 자금은 1.6∼3.3%, 전세자금은 1.1∼3.0%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3주간 1만3458건, 3조3928억원의 대출 신청을 받았다.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에 배정된 예산 32조원의 10%가량이 3주 만에 소진된 것이다. 통상 주택 거래량은 집계 뒤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주담대 수요에 반영되기 때문에 상반기 말 주담대 잔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금리 인하가 간접적인 주담대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 경쟁으로, 고금리 속 얼어붙었던 주담대 수요를 깨울 수 있다는 것. 당국의 정책 엇박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는 DSR 규제를 풀어주고 최장 만기 50년짜리 정책금융 상품을 허용하면서 가계부채 상승 원인으로 지목됐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에 대출 규제를 일부 푸는 등 가계부채 증가를 유발했다"며 "지금부터라도 대출 규제 같은 가계부채 축소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6 15:26: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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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스트레스 DSR 1단계…대출한도 줄어든다

26일부터 은행권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함에 따라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연봉이 5000만원인 경우 주택담보대출액이 2000만원가량(40년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1억원인 차주(30년만기 금리 5.04%·분할상환)는 3000만원이 줄 전망이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100조원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스트레스 DSR'을 통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제도가 도입되면서 변동금리·혼합금리·주기형금리로 대출을 받는 차주들의 대출 한도는 수천만원씩 줄어든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제도를 26일부터 시행한다. 새로 취급하는 주택담보(오피스텔 포함) 가계대출의 DSR을 '스트레스 금리'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 스트레스 DSR 제도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내 가장 높았던 수준의 가계대출 금리와 현 시점(매년 5·11월) 금리 간 차이를 기준으로 하되, 하한(1.5%)과 상한(3.0%)이 부여된다. 스트레스 금리는 연 2회(6월·12월) 산정한다. 변동금리에는 가산금리가 100%, 혼합금리(5~9년 고정 후 변동금리 전환)는 최대 60%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대출금리가 5%, 가산금리가 3%라고 하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을 때 DSR 산정 시 금리는 8%(5%+3%)다. 혼합금리로 받을 경우 가산금리의 60%인 1.8%가 더해져 6.8%(5%+1.8%)가 적용된다. 주기형 대출은 가장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30년 만기 대출의 경우 금리변동주기가 5~9년인 대출은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의 30%, 9~15년은 20%, 15~21년은 10%에 해당하는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으로 대출한도 축소 부담이 과도해질 것이란 우려를 고려해 상반기에는 스트레스 금리의 25%, 하반기에는 50%만 적용한다. 이후 2025년부터는 스트레스 금리를 100%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소득이 1억원인 차주가 30년만기 주담대(금리 5.04%·분할상환)를 받는다고 했을 때, 기존 대출한도는 6억6000만원(DSR 40% 적용)이지만 오는 26일부터는 3000만원(-4%) 줄고, 하반기에는 6000만원(-9%)이 줄어든 6억이다. 스트레스 DSR 100%가 적용되는 내년에는 기존 6억6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으로 1억원(-16%)줄어든다.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 시행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가계 빚 관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지난 1월 한 달 새 3조4000억원 늘어 전달(3조1000억원)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한 지난 1월말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금융상품 신청이 시작되면서 주담대 잔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대출 옥죄기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스트레스 DSR 제도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주요 정책수단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제도 시행 후 과도한 대출 위축이 발생하지 않게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스 DSR 제도는 2단계(7월1일~12월31일), 3단계(2025년 1월1일 이후) 순으로 강화돼 대출 한도 축소 폭이 커진다. 스트레스 금리 반영 비율이 1단계 25%에서 2단계 50%, 3단계 10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5 09:00: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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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God生 챌린지 우리WON뱅킹 이벤트

우리은행은 새봄과 새학기를 맞이해, MZ세대의 새출발과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가짐 리셋! 우리 갓생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10일까지 '갓생' 도전자를 모집하고 3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21일 동안 '갓생' 챌린지를 진행한다. 갓생은 God + 인생의 합성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사는 삶을 뜻한다. '갓생' 도전자는 ▲저축 ▲자격증 ▲오운완(오늘 운동 완성) ▲영양제 ▲독서 등 5개 보기 중 1개를 '나만의 목표'로 등록하고 '받을 혜택'으로는 애플, 엘지, 삼성, 여행용 상품 세트 중 1개를 선택한다. 우리은행은 갓생 지원금을 도전자 1명당 500원씩 최대 1억원까지 적립한다. 적립금은 챌린지를 마친 후 도전에 성공한 참가자에 한해 균등 배분한다. 도전자가 '갓생' 챌린지 21일 동안 매일 '나만의 목표'를 달성하면 우리WON뱅킹에서 '오늘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스탬프 21장을 모두 받아 도전에 성공하면 '갓생' 지원금을 배분받게 된다. 또한 도전자 중 당첨된 4명은 미리 선택한'받을 혜택' 경품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1일 동안 진행하는 갓생 챌린지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좋은 습관도 만들면서 푸짐한 혜택은 덤으로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3 13:52: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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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불가능’…청년청약통장 조건 완화 목소리↑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을 마련했지만 사실상 서울에서의 '내집마련' 꿈은 힘들 전망이다. 분양 조건이 전용면적 85㎡, 분양가 6억원 이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만 34세 이하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지난 21일 출시됐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에 따라 최고 연 4.5% 금리와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제공된다.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청약통장과 대출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납입액 1000만원 이상 조건을 채우면 청약 당첨 시 '청년주택드림 대출'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 6억원, 전용 85㎡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저 연 2.2% 저리(소득·만기별 차등)로 집값의 8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최대 40년이다. 분양계약금 납부 목적으로 납입금은 일부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결혼·출산 시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이 주어져 최저 1.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이자율도 높은 데다 정부의 정책 상품 가운데 대출조건도 가장 좋다. 국토부는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연간 약 10만명의 수혜자가 생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조건만 보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지만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 받기는 힘들다. 대출 대상 주택 기준을 전용면적 85㎡ 이하·분양가 6억원 이하로 잡았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대부분 6억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권 청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근 서울 동작구 대방A1블록 공공분양아파트(전용 59㎡) 분양가의 경우 7억7000만원, 84㎡는 10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만 봐도 수원 권선구 '매교역 팰루시드' 전용 84㎡ 분양가는 8억9900만원, 광명뉴타운 제2R구역 '트리우스 광명'은 전용 84㎡ 기준 분양가 11억8600만원,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전용 84㎡ 기준 분양가 10억4550만원을 기록하면서 서울 인근 지역 역시 분양가가 6억원을 훌쩍 넘는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청년들이 몇 년 간 저축을 한 후 청약에 도전하는 시점에 6억원이란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신생아대출 처럼 9억원으로 상향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치솟고 있다"며 "대출 지원 대상 중 분양가 기준을 상향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신생아대출 처럼 9억원까지 상향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가 6억원 이하인 경기, 인천 지역 공공분양아파트 처럼 3기 신도시에서 6억원 이하 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도 해당되기 때문에 조건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2 08:24: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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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과 MOU

NH농협금융은 21일 서울 공덕동 소재 별정우체국 연금관리단 본사에서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과'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전국 697국의 별정우체국직원과 연금수급자 가족의 경제적 생활안정과 행복을 위한 연금제도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법인 임직원들의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과 준비된 노후설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NH농협금융의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한 양사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NH농협금융은 그룹자문단인 'NH WM마스터즈'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컨설팅 및 세미나 지원, 생애자산관리 교육 및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별정우체국재직자 및 연금수급자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현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은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법인고객과 자산관리에 관심은 있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NH농협금융은 법인 임직원 대상 찾아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1 16:37: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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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높아진 고팍스 파산 위기 '빨간불'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가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고파이 예치서비스에 묶여 있는 고파이 잔액이 2배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급한 불을 끄지 못할 경우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재계약은 물론 거래소 유지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전북은행은 내달 말까지 경영건전성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역시 다음달 말까지 지분구조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개선방안을 공식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금융당국와 전북은행이 이 같은 개선방안을 요청한 이유는 고팍스의 부채 때문이다. 고팍스 부채를 살펴보면 부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637억원의 고파이 미지급금이다. 고파이는 고팍스 회원들이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지난 2022년 FTX 사태의 여파로 1년3개월째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총 474억원의 미지급금을 상환했지만,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예치금의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고파이 사태 발생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8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150만원까지 상승하면서 2.5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외도 바이낸스 부채(약 364억원), 전환사채권자 부채(약 80억원)를 안고 있다. 올해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를 앞둔 만큼 고팍스 입장에서는 부채를 줄이고 최대주주 지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고팍스는 고파이 상위 채권액 투자자들에게 서면 제안서를 전달한 상황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잔여 고파이 부채 637억원을 2023년 12월31일 자정 기준 고팍스 원화시세(5700만원)로 확정하고, 잔여 고파이 부채를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의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주식 전환 이후에도 고팍스에 투자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기업의 존속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고팍스 채권단 관계자는 "고팍스 측에서 회사가 파산위기에 몰렸으니 피해자들의 채무를 약 20% 탕감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왔다"며 "만약 탕감해 주더라도 바이낸스 이외에 투자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국 기업은 파산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FIU의 의해 단순한 행정절차였던 가상자산사업자 등기임원 변경신고가 1년이 지나도록 통과를 하지 못해 벌어진 상황"이라며 "김앤장과 광장 등 유명 법무법인에 자문을 받아 보아도 현행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0 15:06: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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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거래은행 상관없이 학자금대출 캐시백

우리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9일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은 한국장학재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은행이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중 하나다.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온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금융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성실 상환 청년들에게 소득이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실시한다. 2월말 기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이라면 우리은행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캐시백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지원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한국장학재단의 큰 도움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꿈을 키워가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청년층에게 꼭 필요한 상생금융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20 11:07:3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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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한국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 지원

우리금융그룹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금융과 K-water는 지난 1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서로의 장점을 활용,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 지원을 비롯한 4개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K-water 협력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활용, 협력기업에게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해외사업 진출 지원과 ESG 경영 컨설팅 제공 등 우리금융은 금융 외 분야 지원도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리금융과 K-water는 ▲탄소 중립 이행과 ESG 경영실천 ▲해외사업 ▲자금조달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양사는 분야별 협력과제를 구체화해 금융과 물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수자원 관리와 물산업을 진두지휘해 온 K-water와 우리금융이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금융에 강점을 보유한 우리금융과 K-water의 합심이 중소기업 성장과 물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18 09:16: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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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지주 실적 살펴보니…비은행에서 순위 갈려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가 종료된 가운데 KB금융이 1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가져왔다. 상생금융과 충당금적립 압박 속에서 금융지주 순위를 가른 것은 비은행 계열사였다. 이에 따라 탄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올해 최대과제란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7조2025억원으로 2022년 18조815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4789억원) 증가하면서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976억원) 감소했고. 하나금융은 3.3% 하락한 3조4516억원, 우리금융은 19.9% 하락한 2조5167억원, 농협금융은 0.2% 증가한 2조232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순이익 순위는 비은행 실적에서 갈렸다.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증권이 지난해 순이익 389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07.5% 급증했고, KB손해보험이 35.1% 증가한 7529억원, KB라이프는 88.7% 늘어난 25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가 27.9%에서 34%로 높아지면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아쉽게 리딩뱅크 1위 자리를 내줬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순이익이 100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5.5% 급감했다. 지난 4분기에 1225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4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신한캐피탈은 0.2% 증가한 3040억원, 신한카드는 3.2% 줄어든 62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37.9%로 전년(34.8%) 대비 3.1%포인트(p) 증가했지만 증권사의 실적감소가 악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실적을 보면 하나증권은 선제적 충당금 반영 등으로 2708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하나캐피탈은 전년보다 27.4% 줄어든 2166억원, 하나카드는 10.9% 감소한 171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의 실적 감소로 순이익이 3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업무제휴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의 경우 NH투자증권(5564억원), 농협손해보험(1453억원)의 순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농협생명(1817억원)과 농협캐피탈(855억원)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위를 기록한 NH농협금융이지만, 4위 우리금융과의 순이익이 차이가 2844억원으로 좁혀지면서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역시 비은행 부문 실적에 따라 금융지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탄탄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2-18 09:08:1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