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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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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재단, 1800억대 코인 미지급 논란…이달 항소심 주목

팬텀재단(Fantom Foundation)과 초기 개발·투자에 참여한 한국인 A씨간의 항소심 결과가 이달 나올 예정이다. 소송 규모는 약 1800억원으로 국내 코인 관련 소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팬텀재단은 지난 2018년 코인 공개(ICO) 이전부터 초기 개발과 투자에 참여한 한국인 A씨에게 코인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2019년 K씨로부터 국제 소송을 당했다. 소송 규모는 팬텀(FTM) 코인 약 2억 개, 이날 기준으로 약 1816억원(1개당 908원)에 달한다. 한국에서 벌어진 코인 소송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022년 1심 판결을 통해 팬텀재단이 A씨에게 약 2억개의 FTM코인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판단 근거는 '계약 체결 및 이행에 따라 해당 코인을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팬텀재단은 '추후 보완 항소'의 이유로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고 2심 결과가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1심 판결 결과가 2심에서도 인용될 경우 팬텀재단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소닉 프로젝트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마이클 콩 팬텀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블록체인 소닉의 개발을 지원힐 소닉 재단을 설립했다. 소닉은 초당 2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빠른 속도의 블록체인이다. 팬텀재단은 소닉 블록체인 출시를 위해 해시드, UOB 벤처스, 시그넘 캐피탈, 에이브 재단 등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들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팬텀재단은 새로 출시할 소닉 코인과 팬텀 코인을 1대1로 교환할 방침이다. 코인 업계 관계자는 "팬텀재단은 현재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의 중요 인물인 안드레 크론제(Andre Cronje)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탈중앙화 금융(DeFi) 영역으로 조사를 확대하는 시점에서 부담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12 15:58: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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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병역의무자 혜택 강화

IBK기업은행은 12일 병역판정검사자에게 최대 4만7000원 상당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오는 7월 31일까지 병무청 발급소에서 IBK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i-ONE Bank 접속 시 매월 3000원 현금쿠폰(최대 5회)을 지급한다. 최대 1만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현금쿠폰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 또한 오는 11월 30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지원금 2만원(IBK청년금융바우처 1만원 + 캐시백 1만원)을 제공한다. 캐시백 1만원은 청약통장 신규 익월 10일 이내에 본인명의 IBK나라사랑통장으로 지급된다. 이 밖에도 오는 12월 6일까지 ▲i-ONE Bank 가입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동의 ▲유용한 혜택 알림(Push 서비스) 동의 시 7000원 상당의 맥도날드 빅맥 세트 교환권을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네이버페이 앱에 IBK나라사랑카드 등록 시 네이버 포인트 5000원 쿠폰도 지급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i-ONE Bank 이벤트 페이지와 각 지방병무청 내 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발급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는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첫 걸음인 만큼 나라사랑카드 사업은행으로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군장병 등 병역의무자를 위한 서비스와 혜택 강화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2 14:03: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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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변화가 필요한 닥사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자율 규제 협의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오는 22일 출범 2년째를 맞는다. 닥사는 지난 2022년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 발생 후 투자자 보호 등 거래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결성된 자율협의체다. 당시 가상자산에 대한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규제를 통해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세부적으로 업비트는 자금세탁방지, 빗썸은 거래 지원, 코인원은 준법 감시, 코빗은 시장감시, 고팍스는 교육을 맡고 있다. 문제는 닥사가 법적 기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소한의 자율규제 권한만 갖고 있지만 이마저도 회원사에게 강제적으로 대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의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거래소 공통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실제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는 지난 2022년 말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로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닥사의 공동 결정이었다. 하지만 2개월 후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했고, 유일하게 원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위믹스 가격도 반등했다. 닥사의 탄생 이유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지원(상장) 및 거래종료(상장폐지) 공동대응이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닥사는 부랴부랴 다음 달 업계 공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거래소들의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 결국 현재도 거래소 마다 상장폐지 요건이 제각각이다. 이처럼 닥사의 영향력이 없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업계는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금지되는 시세 조종을 자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걸러내고, 금융당국에 공유해야 한다. 2단계 법안이 나오기 전까지 거래소들은 닥사 차원의 '자율 규제'에 따라 시장을 정비해야 한다는 소리다. 닥사가 시장을 정비하고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법제화를 통해 공적기구로서 존재를 부각시켜야 한다. 가상자산 업계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닥사가 확실한 규칙을 제시하기 못하게 되면 루나·테라, 위믹스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시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닥사가 가상자산거래소와 시장을 운영하는 만큼 역할 재정립을 통해 환골탈태한 모습이 필요하다.

2024-06-11 15:38: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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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잇단 횡령사고...다음달 도입 '책무구조도' 관심

올해 은행권 내부 횡령·배임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은행권은 다음 달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통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김해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지난 10일 자수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횡령했고, 이를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손실은 40억원 가량이다. 은행권 횡령사고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했던 직원은 700억원을 횡령한 바 있다. 이 직원은 2012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은행 자금을 빼돌려 주가지수옵션 거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BNK경남은행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는 NH농협은행에서 업무상 배임 사고, KB국민은행에서도 배임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횡령사고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음 달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내부통제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도 불리는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 책무를 담당한 임원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다. 은행·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작성하고 준수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내용을 살펴보면 임원 직책별로 책무와 책무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한 문서(책무기술서), 직책별 책무를 도식화한 문서(책무체계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책무는 전사적 업무, 영업 관련 부문별 업무, 경영관리 관련 업무 등으로 구분해 임원 별로 편중되지 않게 배분되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범위와 내용을 사전에 확실히 정해 금융사의 내부통제 관리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관리 의무 이행 실패의 책임을 경영진에게 직접 물을 수 있어 단기간에 내부통제 강화 효과를 낼 수 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개정안을 우선 적용받는 금융지주, 은행은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이사회 규정을 수정하고 있다"며 "개인의 일탈을 막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금융사 신뢰가 더 떨어지지 않게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1 14:34:3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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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서 100억대 횡령 사고...금감원,현장검사 예정

우리은행 직원이 1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년 전 우리은행에서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번 횡령사고와 관련해 현장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상남도 김해의 한 지점에서 100억원 가량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지점의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빼돌린 금액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A씨의 투자 손실은 60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번 사고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를 포착한 후 A씨에게 소명을 요구했고, A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은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파견한 상태다. 지난 2022년 4월 700억원대의 횡령사고 이후 2년 만에 100억원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만큼,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재발방지대책과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발 방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현장검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1 10:04: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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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 사업 진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와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가상 이동망 사업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알뜰폰 사업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고 올해 안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은행 고객의 통신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금융통신 상품과 서비스 개발 ▲알뜰폰 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 창출 등 성공적인 알뜰폰 사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스마트폰 기반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통신과 금융의 협업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동통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1 09:40:5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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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CPI 쏠린 눈…외환·주식시장 향방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7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 시장에서 오는 12일 예정돼 있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강달러 현상과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점도표 수정↑…연말 금리인하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3시에 결과가 발표된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번주 FOCM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할 가능성을 99.4%로 집계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금리를 동결해 왔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FOMC 회의 이후 공개될 점도표에 모아지고 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을 연 4.5~4.75%로 제시해 연내 금리를 0.25%포인트(p)씩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지난해 12월)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선방하고 고용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1~2회 인하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OMC 결과가 공개되기 직전인 12일에는 미국의 물가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5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해 지난 4월(3.3%)과 비슷할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3.5% 상승해 전월과 같거나 소폭 하락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CPI지수는 연준이 설정한 목표치(2%)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7월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2~3개월은 쌓여야 되기 때문에 연말 인하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우리의 장기 연간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해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 1400원 코스피 2580선 열어둬야 CPI와 FOMC 결과를 앞두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도표에서 나타날 금리인하 전망 조정 폭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인 오전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16.1원 오른 1381.4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1384.5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380원대로 재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CPI가 둔화되면서 1345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04.9포인트로 전일 대비 0.8포인트 올라 단번에 이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5포인트(0.79%) 하락한 2701.22,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17%)하락한 864.7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이 흔들린 이유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일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지난달보다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4월 증가 폭(16만5000개)과 시장 예상치 19만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5%로 점쳤는데, 이는 고용 보고서 이전의 75%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수준이다.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9%까지 떨어진 상태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원화 약세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에 따라 환율 상승 폭도 커질 수 있다. 먼저 미국의 통화정책 탓에 미 달러화 강세보다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14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을 1400원까지 상승(원화가치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만큼 미국 지표가 둔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달러도 높은 수준을 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FOMC 회의 후 공개될 점도표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부응한다면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기 상황으로 투자자들의 금융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코스피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예상 범위를 2580~2700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0 15:33: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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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차 학자금대출 캐시백 2만명 모집

우리은행이 2차'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은 한국장학재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은행이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이다.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온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금융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은 학자금대출을 보유 중인 청년 8만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 총 240억원을 되돌려준다. 지난 3월 한 달간 1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에 거래가 있는 4만명과 기존 거래가 없는 2만명 모집을 완료하였고,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 거래가 없는 2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2차 모집은 오는 7월 31일까지 우리WON뱅킹과 한국장학재단 App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차 모집일인 3월 25일 이전에 우리은행 입출금계좌가 없었던 고객이 대상이다. 모집 마감일인 오는 7월 31일 기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학자금대출 원금 보유 ▲연체 발생 ▲타 금융사 원금지원 여부 등을 확인해 개인별 캐시백 금액을 통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학자금대출 상환지원 캐시백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며 "2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의 상생금융 지원목표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0 11:23: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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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붕괴…美 '강한 고용'에 멀어진 금리인하

상승가도를 달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차갑게 식으면서 7만달러가 붕괴됐다. 고용시장 열기가 지속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더 늦게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9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 6만7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7일 7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7만1920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7만3000달러 선이다. 하지만 지난 8일 새벽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약 2시간 만에 6만8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급락 원인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9만명 증가)는 물론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3만2000명)도 웃돌았다. 앞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과열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주시했다. 미국의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은 16만5000명에 그쳤고, 이는 1~3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어 7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미 노동부의 발표로 고용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후 주요 투자은행(IB)들의 7월 정책금리 인하 전망을 미루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오는 7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최고 금리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다. 또한 씨티그룹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3회로, JP모건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했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 수석 미국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놀라울 정도의 강한 고용 증가다"라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좀 더 둔화된 고용지표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세가 높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8억8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18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며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운용 자산은 지난 5일 200억달러(27조5000억원)를 돌파하면서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비트코인 현물 ETF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하반기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09 13:50:0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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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 박차'…우리금융, 비은행 강화에 ‘진심’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등 비은행부문 강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전체 실적에서 은행 의존도가 95%에 달하는 만큼, 비은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를 ▲가계신용대출 점진적 확대 ▲상생금융 확대 ▲부동산대출 비중 축소 등으로 대표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체질 개선은 물론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비은행 부문 강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리금융 계열 부실채권(NPL) 투자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역시 12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자기자본이 3200억원대로 증가하게 된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2022년 1월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향후 NPL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목적으로 출범한 NPL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 전문회사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은행 강화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그룹의 핵심 목표로 삼아 증권업 진출을 우선적으로 공표했다. 이후 지난달 3일 이사회서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숙원사업인 증권업 재진출을 10년 만에 본격화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증권업 재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보험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제출했다. 롯데손보는 자산 기준으로 국내 업계 7위다. 현재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 보험계약마진(CSM) 2조원대를 합하면 롯데손보 매각가는 2조~3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올해 1분기 96%로 금융당국의 관리 기준 130%와 비교하면 자회사 지원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의 자본총계와 자회사 출자총액을 고려하면 7조5000억원 가량의 추가 출자도 가능하지만,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이 최근 비은행 부문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배경에는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7897억원이 은행 순익으로 은행 의존도가 95.8%에 달한다. 타금융지주의 경우 KB금융(37.1%), NH농협금융(64.7%), 신한금융(70.3%), 하나금융(81.5%) 등 대부분 은행의존도가 90%를 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나 증권·보험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은행 의존도 탈피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며 "비은행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명가재건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09 08:30:2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