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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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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기후위기 대응'…금융위, 미래대응금융 TF 발족

금융위원회가 인구구조 변화, 기후 위기, 기술 발달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 2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협회와 유관기관, 연구기관, 학계 등이 참여하는 미래대응금융 TF 발족식을 개최했다. TF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BCG,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 연구기관 및 학계,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 등이 참여한다. '미래대응금융 TF'는 금융위의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거시·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과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규율체계를 마련하는 등 금융의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구성됐다. 논의안건은 ▲미래대응금융 TF 운영계획(금융위 미래금융총괄과장) ▲인구변화와 금융(금융연구원 서정호 선임연구위원) ▲기후변화와 금융(딜로이트 이옥수 파트너) ▲기술변화와 금융(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실장) 등이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변화, 기술의 도약 등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메가트렌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변화는 정해진 미래이나 구체적인 영향과 강도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미래(known unknowns)"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예상되고, 내년부터 초고령사회(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는 시차를 두고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산업구조, 복지제도 등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먼저 인구 TF에서는 금융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을 도출하고 인구변화가 우리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인구감소, 고령화의 변화 속에서도 실물과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기후 TF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기업의 기후적응 능력 제고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기술 TF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금융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기술활용에 따른 금융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등 리스크 방지를 위한 규율체계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저성장 우려 속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금융회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기후변화, 기술변화에 대한 글로벌 정책 공조 등을 위해 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대응금융TF 논의들은 당장 급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융정책에 하나하나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변화는 정해져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의 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2 15:16:0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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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렌트카 이용자·경력 단절 운전자…車보험료 낮아진다

운전경력 단절 무사고 운전자와 장기렌터카 이용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경력인정기준이 개선된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과 함께 운전자가 본인의 무사고 경력과 운전경력을 합리적으로 인정받아 보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경력인정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운전자(피보험자)의 사고위험에 합당한 보험료를 부과하고자 운전자별 사고경력을 고려해 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증하고 무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인하는 '우량할인·불량할증등급 제도(할인·할증등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경력에 따라 평가받은 할인·할증등급이 있더라도 본인 명의의 자동차보험계약 종료일로부터 3년을 지나 보험에 재가입하는 경우에는 장기 무사고자의 과거 안전운전 노력이나 재가입시의 사고위험도 등에 대한 고려 없이 할인·할증등급을 일률적으로 최초 가입자와 같은 11등급을 적용해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과거 사고경력 및 재가입시 사고위험도 등을 고려해 경력단절 후 재가입시 기존 할인·할증등급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경력단절자 할인·할증등급 적용기준' 개선에 나선다. 먼저 경력단절 저위험 우량가입자(15~29등급)에 대해서는 재가입시 전계약 등급에서 3등급을 할증(기존등급 -3등급)한 등급을 적용하고, 경력단절 다사고자(1~8등급)에 대해서는 재가입시 현행 11등급이 아닌 8등급으로 재가입 등급을 조정한다. 최근 차량구매 대신 장기렌터카를 이용해 본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장기렌터카 운전 기간은 보험 가입경력으로 인정되지 않아 추후 본인 명의의 보험 가입시 실질적으로는 운전경력이 있음에도 보험료 할인을 받지 못해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금융당국은 장기렌터카(일 단위, 시간제 제외) 운전경력을 보험 가입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운전 경력단절자에 대한 할인·할증등급 적용기준 개선안은 할인·할증 등급 제도가 도입된 2007년 9월 이후 체결된 계약 중 경력이 단절된 개인용 자동차보험(개인소유 업무용 소형차 포함)을 대상으로 오는 8월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한다. 제도 시행일부터 3년 내(2021년 8월1일~2024년 7월31일) 재가입한 계약에 대해서는 개선사항을 소급 적용해 제도시행일 이후 최초 갱신 시 할인·할증등급을 재조정한다. 장기렌터카 운전경력의 보험가입경력 인정은 오는 6월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한다. 신상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기 무사고자는 경력이 단절되더라도 과거 무사고경력 등을 합리적으로 인정받아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재가입이 가능하게 되고, 장기 무사고자와 다사고자간 보험료를 차등 부과할 수 있게 돼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2 14:55:0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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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치솟는 금값…상승배경 3가지는?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국의 지속적인 금 수요,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단기적인 조정은 발생 할 수 있겠지만 연말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70달러(0.84%) 상승한 온스당 2257.1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 기록한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286.40달러까지 오르면서 23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금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7.7% 상승했고, 3월 상승세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3년 동안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금 가격은 지난해 약 13% 급등했고, 올해 들어 9%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금가격 역시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장(9만8470원)보다 1.39% 오른 9만9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리인하가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금리 인하로 채권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금 수요 확대도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중국 경기 부진 장기화와 중국의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의 가파른 조정으로 인해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서 금 매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금 소매 수요는 지난 1월 271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월에도 127톤으로 장기 평균(118톤)을 상회하고 있다. 중국은 외환보유고 중 금 보유량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또한 지정학적 불안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안보 불안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각국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를 동결하자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치열하게 금을 사들였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가격 부담 고려 시 금 가격은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라며 "경기 둔화와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미 달러 약세 가능성 등 금 가격에 우호적인 매크로(거리경제) 환경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금값이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2090달러에서 218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2 14:50: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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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밸류업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주주환원을 강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부문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회계전문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상장사가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감사 관련 지배구조가 이미 우수한 기업을 우대하고,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자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2018년 11월 시행된 신외부감사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기업이 6년 연속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다음 3년간은 금융당국(증권선물위원회)이 직접 감사인을 지정하게끔 한다. 이 제도는 2017년 대우조선해양 회계분식 사태 이후 감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주기적 지정제가 감사인을 독립적으로 선임하고 경영진을 효과적으로 견제·감시할 수 있는 우수한 내부감사기구를 지닌 기업에는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지배구조 평가위원회'를 꾸려 감사인 선임·감독 시스템을 잘 갖춘 지배구조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주기적 지정을 일정 기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연계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는 경우 지정 면제를 위한 지배구조 평가 시 가점을 주기로 했다. '밸류업 표창'은 내년 5월 신설되는 상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공시한 기업 중 우수한 10여개사에 수여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와 주기적 지정 면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사이에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정면제를 위한 구체적 평가 기준과 면제 방식은 추가 검토를 거쳐 2분기 중 확정하고, 지정면제 근거인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밸류업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는 것 이외에도 감리 제재 시 감경 사유 고려, 거래소 연부과금 면제, 거래소 추가·변경상장 수수료 면제, 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벌금·제재금 등 조치 1회 유예 등이 추가됐다. 김 부위원장은 "회계와 배당은 기업과 주주·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수단이며 기업 지배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적·비재무적 요소와 주주환원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기업 밸류업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2 11:15: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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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사고 Zero 서포터즈' 2기 발대식

우리은행은 '사고 Zero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열고, '금융사고 Zero 은행'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사고 Zero 서포터즈는 검사기능 혁신추진 계획의 하나로 내부 통제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리은행은 영업현장에서 내부통제를 담당하거나 업무에 역량 있는 젊은 직원을 별도 선발한다.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포터즈는 금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빈틈을 찾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등 사고 발생 억제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번에 선발된 사고 Zero 서포터즈 2기는 총 68명으로 내부통제 혁신으로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고 개연성이 높은 영역을 탐지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 개선 필요 사항을 검사본부에 전달하는 내부감사 지원을 수행한다. 금융사고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고 예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안내하는 등 '사고 예방 보안관' 역할도 담당한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금융사고는 총 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5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사고 Zero 서포터즈가 금융사고 예방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서포터즈 제도를 널리 활용해 금융사고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2 11:05: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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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무인점포 저녁 6시까지 운영

우리은행이 '디지털 익스프레스(EXPRESS)' 운영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무인점포인 '디지털EXPRESS'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을 개점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EXPRESS'는 화상상담 기반 무인점포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은 은행 창구 대신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예금 가입 ▲대출상담 △해외 송금 등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철수한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로 '디지털EXPRESS'를 개설해 전국적으로 10개의 '디지털EXPRESS'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은 주변의 유동인구를 고려해, 운영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연장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무인점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43개에서 56개로 확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시간 중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디지털EXPRESS'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제공 서비스도 확대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올해 안에 '디지털EXPRESS'를 3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01 14:12: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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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평균 배상률 40% 예상…분쟁조정 가능성↑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7개 은행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했다. 평균 배상률은 40%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액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분쟁조정과 집단소송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ELS 배상과 관련해 정상적인 절차와 설명 등이 충분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판매 유형에 따라 배상률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손실과 관련해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H지수 ELS를 판매한 7개(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모두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홍콩ELS 손실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했다. 기본 배상비율은 23~50%지만, 투자자·판매사별 책임에 따라 0~100%를 차등 배상한다. 금융취약층을 대상으로 판매사의 불완전판매가 명확히 입증된 경우 최대 100%까지 배상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선 자율배상이 평균 40% 안팎으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배상비율 30%에 내부통제부실(대면판매) 10%포인트(p)를 더한 값이다. 이들 은행이 판매한 홍콩 ELS 중 올해 1~7월 만기를 맞는 액수는 약 10조원이다. 이 중 절반은 손실이 났다고 가정하고 배상비율 40%를 대입하면 은행권 총 배상액은 2조원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배상 방식 비율에 불만이 크다. 라임펀드와 옵티머스펀드 당시에서는 100% 배상을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평균 배상률이 40%선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금감원 분조위는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투자자에게 100% 배상을 결정했고, 지난 2021년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2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민법 제109조)를 결정하면서 투자금 전액을 보상 받았다. 홍콩ELS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액에 대한 일괄 전액 보상을 요구했다. 길성주 홍콩ELS피해자모임 위원장은 "은행에서는 고위험 고난이도 상품을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고객에게 판매해 놓고 이제 와서 고객의 자기책임만 내세우고 있다"며 "금감원이 내놓은 배상안은 어떤 경우에도 은행 책임이 50%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불만족스러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약속했던 금감원이 은행 감싸기에 급급했기에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배상안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자율배상을 수용했지만 투자자들의 수용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은행의 배상 비율에 만족하지 않는 피해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쟁조정이나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9년 발생한 'DLF(파생결합펀드)사태' 배상과 관련해 피해자가 은행을 상대로 승소한 사례가 있다. 100% 배상은 아니지만, 기존 40%에서 60%까지 배상 비율이 높아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ELS 판매의 경우 다양한 케이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일부 불완전판매가 확실한 경우 배상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판매였다면 배상비율이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31 13:57: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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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과거와 다른 패턴”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로 이름만 알려진 개발자가 중앙은행이 내는 화폐를 대체한다며 시장에 선보였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현재 비트코인은 주식시장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해 하나의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다. 다음 달 반감기를 앞두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반감기는 앞서 3번의 반감기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어 가격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감기 6개월 이후 가격 상승 주목 반감기(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를 한 달 앞두고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7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70%넘게 급등하면서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가 경신 후 곧바로 6만2000달러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추가 상승을 통해 다시 7만달러까지 회복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과거 반감기와 다른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이 2100만개 선에서 제한되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까지 19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됐고, 모든 채굴이 끝나는 시점은 2140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굴 보상은 2009년 첫 출시 당시 비트코인 50개였지만, 2012년 11월(채굴 보상 1블록당 25비트코인), 2016년 7월(12.5비트코인), 2020년 5월(6.25비트코인) 세 차례 반감기를 거쳐 오면서 확연히 줄어들었다. 오는 4월 24일 반감기를 거치고 나면 3.125개까지 떨어지게 된다. 과거 세 번의 반감기(2012년, 2016년, 2020년)에서는 반감기 전후엔 비트코인 가격이 큰 움직임이 없었다. 오히려 반감기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하는 패턴을 보였다. 지난 2012년 7월 비트코인 1개 가격은 9달러였지만 반감기인 11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사이 1달러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반면, 6개월 후인 2013년 5월에는 14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무려 1380% 폭등했다. 2016년 3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430달러, 반감기인 7월에는 650달러를 기록하면서 5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6개월 뒤 1100달러를 기록했고,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17년 12월 1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2020년 1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8900달러를 기록했지만 반감기인 5월에는 8100달러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지만 6개월 후 처음으로 1만80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반감기를 앞둔 시점부터는 상승세가 펼쳐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터치한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은 3만9000달러를 기록했지만 반감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7만4000달러를 기록하면서 85%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반감기 효과'는 반감기가 지난 이후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줄어들면서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감기 이후에도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공급 대비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반감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 반감기 이후 가격이 상승했던 것 처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기관 투자 자금의 유입세를 가속화하면서 올해 최고가 경신이 자주 발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감기 후 현물 ETF·금리인하 주목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할 재료는 현물ETF와 주요국들의 금리인하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선보인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들어오면서 이들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ETF 운용을 위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ETF 자금 유출이 9억달러로 주 단위로는 가장 큰 자금 유출 규모를 기록했지만,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다른 자산운용사들 역시 5만~1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또한 4월 이후 미국의 종합금융사, 은행 등 더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취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다. 연준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물 ETF 상장 후 초반에는 오히려 비트코인가격이 하락했으나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에 따라 ETF 자금흐름이 크게 상승하고, 매수압력이 강해지자 급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관들 참여가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5:30: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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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성시대…비트코인, 어디까지 오르나?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 경신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10%넘게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하다. 20~40대 이외에도 50~60대 중장년층도 가상화폐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다음 달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지속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28일 국내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920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만에 1억원 진입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1억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 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저점을 기록한 1월 1일(1만6200달러·2100만원) 대비 해외거래소에서는 330%, 국내거래소 기준으로는 무려 380%나 급등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인 570만원을 기록한 이후 470만원까지 하락, 현재는 510만원까지 회복했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연저점을 기록한 1월1일(132만원) 대비 242% 상승했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도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가상화폐시장이 전성시대에 돌입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8조~13조 수준으로, 이는 국내 코스피, 코스닥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12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의 24시간 거래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9조7310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6조원 넘게 차이가 난다. 거래 시간이 제한된 주식 시장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대금 수치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지난해 1조원을 넘기기 어려웠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또한 다음 달 반감기까지 기다리고 있어 신규투자자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는 4년마다 오는 것으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비트코인 생산이 적어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20~40대 이외에도 50~60대 중장년층도 최근 가격 상승과 반감기 기대로 가상화폐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60대 직장인 A씨는 "주식에만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직장 후배가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최근 투자를 시작했다"며 "소액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조각투자가 가능해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있어,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도 주식에서 코인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비트코인 및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 우상향은 유효하다"며 "반감기 즈음인 4월 중순에는 미국의 종합금융사, 은행 등 더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취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는 15만 달러(약 2억원)"라며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이더리움 가격을 8000달러(약 1074만원)로 전망했다"고 분석했다.

2024-03-28 15:30:1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