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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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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민간 외교관' 자처…다음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참석차 일본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 달여만에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공식적으로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재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 고율관세 조치로 자유무역 기반 국제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 회장은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온 일본 재계측을 상대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3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일본 방문은 외부에 공개된 일정을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출장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일본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수장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데다 이 회장이 일본 재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이번에도 미국발 국제통상질서 재편에 대응하는 한-일 경제계간 협력 강화 행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으로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 재계와 활발하게 교류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2019년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떠나 규제 품목 물량을 확보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일본 재계로부터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린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개막전을 참관했다. 이는 한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국이 중요한 사업 파트너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으로, 기술 전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참가국들은 각국의 문화·기술·혁신을 담은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13일 개관하는 한국관은 자연·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콘셉트로 설계된 연면적 1994㎡ 규모 독립관으로 조성된다. '한국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주간'에는 각종 문화 예술 식품 유산 관련 행사가 엑스포장 안팎에서 진행된다.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공식 외교 사절이자 양국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국우수상품전'이 개최되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11 14:33: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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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수익성 높인다

풀무원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미국 두부 시장에서의 확고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예고한 한편, 중국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식품 제조·유통 중심으로 현지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식품업계 '3조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2136억9700만원, 영업이익은 918억2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 4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3억87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식품 제조유통과 식품서비스 유통 사업이 전년대비 각각 13.1%, 19.5% 성장하며 큰 폭으로 호전됐다. 미국법인은 아시안 누들 등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법인의 주력 제품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은 전년 대비 각각 12.1%, 21.1% 성장했으며, K-간식 부문은 무려 182.2%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부 부문은 코스트코 등 회원제 유통 채널 확대와 리테일 채널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캘리포니아 풀러튼 공장 내 두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길로이 공장의 생면 생산라인 역시 확장해 현지 수요 대응과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두부 공장을 짓고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서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하고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현지 두부 시장을 확대해 왔다. 2015년부터는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하여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에 두부와 아시안 누들 이외에도 냉동 간식, 식물성 대체육 등 다양한 간편식과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4.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98억 원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풀무원은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SIAL Paris 2024 박람회'에서 선보인 두부텐더, 두유면 등 50여 종의 식물성 혁신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은 물론 동남아, 오세아니아로도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성과가 부진했던 중국에서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 풀무원은 2012년 설립한 풀무원건강생활 충칭 법인 지분 100%를 중국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스킨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정리했다. 스킨케어 부문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직접판매 채널이 마비되며 일찌감치 철수했고, 이후 남은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풀무원식품 현지 법인으로 흡수된 뒤 매각이 추진됐다. 인수자는 현지 기업이며 매각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건강생활 충칭법인 매각은 현지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건기식 사업 등의 전개가 어려워지며 추진된 것"이라며 "식품제조와 유통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식품 사업은 파스타와 두부 등을 기반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지역 영업수익은 889억원으로, 전년(816억원) 대비 약 8.9% 성장했다. 파스타와 두부 등 주력 제품의 판매 정상화와 신제품 출시가 매출을 견인했고, 비용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풀무원은 해외 부문이 성장 구간에 접어든 만큼 향후 중국 지역에서도 식품 제조와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1 14:31: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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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6월까지 유심 1077만개 확보할 것…위약금 면제는 위원회 통해서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대응을 본격화하며, 오는 6월까지 총 1077만 개의 유심을 확보하고 고객 보상과 신뢰 회복을 위한 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예정이다. SKT는 11일 진행된 해킹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유심을 실제로 교체한 고객은 143만 명이며, 교체를 신청하고 대기 중인 고객은 722만 명, 누적 예약자는 총 8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6월까지 모든 예약 고객에게 유심 교체 안내가 완료될 예정이나, 실제 방문율은 평균 50~60% 수준"이라며 "일부 고객은 공인인증서 연동이나 데이터 백업 등의 번거로움 때문에 유심 교체 대신 '유심 재설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심 재설정은 기존 유심 칩을 그대로 둔 채, 통신망에서 유심 정보를 초기화하는 방식으로, 12일부터 도입된다.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도 병행한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1~2주 내 출범시킬 예정이며, 현재 외부 전문가 중심의 위원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위원회는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위원 구성과 운영 방식 등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T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도 유심을 대체할 수 있는 '이심(eSIM) 셀프 개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고객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직접 기존 유심을 이심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SKT는 기존 10단계였던 개통 절차를 5단계로 간소화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임 사업부장은 "이심 교체 가능 단말기를 보유한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MMS 안내를 진행 중이며, 주말 이틀간 20만 명에게 전송된 안내 메시지 중 약 5,000명이 실제 전환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SKT에 따르면, 유심은 실물 칩 형태로 교체 시 약 7700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심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망을 통해 내려받는 구조여서 비용이 약 275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이심은 특정 단말기에 귀속되기 때문에 단말기를 변경할 경우에는 새로운 이심을 발급받아야 하는 제약이 있다. 한편, SKT는 12일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서비스'를 자동 가입 처리한다. 이 서비스는 유심 복제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기능으로, 유심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가입자에게 일괄 적용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1 14:07: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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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주도적 혁신으로 위기 극복하자"…창립 84주년 맞아 5만 임직원 메시지 전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일 창립 84주년을 맞아 전 계열사 글로벌 임직원 5만여명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장기근속·우수사원 등 2709명을 포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조현범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프로액티브(Proactive) 혁신으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자"며 "구성원들의 지혜·역량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축, 고용창출을 이뤄 국가 경제에 기여하자"고 밝혔다. 이어 "1941년 작은 타이어 회사로 출발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제 5만여 임직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하이테크놀로지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타이어·배터리·열관리로 이어지는 미래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발 통상 위기 속에서도 공장 증설 등 신속·구체적 실행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며 "모든 성과는 임직원들의 집중과 R&D 혁신, 현장 실행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지금이 변화를 주도할 최적의 타이밍"이라면서 "우리가 만든 새로운 질서로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그 성과를 돌려주자"고 제안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8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2709명의 임직원을 포상했다. '엑설런스 어워즈(Excellence Awards)' 부문엔 과감한 도전과 창의적 혁신으로 회사 성과에 기여한 직원 228명이 선정됐다. 회사 발전을 위해 장기간 노력한 직원 2469명은 장기근속상, 건전한 노사관계에 힘쓴 직원 12명은 노사화합상을 수상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창립 이래 84년간 기술·혁신을 통해 최선의 가치를 공유했고, 이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기념일은 별도 큰 행사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그룹 전체가 내실을 다지며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1941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용 타이어 회사로 설립됐다. 현재는 배터리·열관리솔루션·타이어·IT서비스·정밀부품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05-11 14:03: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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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기악화에 금리인하 가능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 2월 3.00%인 기준금리를 2.75%로 내린 뒤 한차례 동결했다. 당시 금통위는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 가계대출 5월까지 증가 현재상황을 보면 우려했던 환율의 변동성은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다. 4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44.31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2.64원 떨어졌다. 지난주 5월 9일 원·달러 환율은 15시 30분 종가 기준 1400.00원까지 내렸다. 다만 가계대출이 문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2조3253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7742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8조38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7073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의 72%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이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주택 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잔금이 치러지는 과정, 그리고 대출 신청 및 실행까지 2~3개월 소요돼 5월까지 더 증가할 수 있다. ◆ 얼어 붙은 '소비', 금리인하 요인 그럼에도 이달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이유는 내수(소비+투자) 회복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3월 104.5(불변지수)로 한 달 전(93.9)보다 회복됐다. 다만 지난해 탄핵정국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기 전인 11월(104.7)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금리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까지 겹치며 건설투자도 어려운 상태다. 건설업 생산은 지난해 2분기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뒤 같은 해 3분기(-9.1%), 4분기(-9.7%)에 이어 올해 1분기(-20.7%)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소비, 투자 등을 더한 내수와 수출입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 경우 GPD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46%로, 1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9개국 중 18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이며, 중국이 유일한 비(非)OECD 국가로 포함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초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다"면서도 "금리 내리는 거(기조)에 대해선 의심하지 말라.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고 국내 물가 상승 경계심은 다소 낮은 만큼 미국과 달리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면서 "이달 1차례, 8월 1차례 등 연내 2차례 인하를 전망한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11 14:00: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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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장 "양돈농가 품종·시설 개선해 생산성 끌어올릴 것"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미래 양돈산업과 관련해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품종 및 시설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국 농가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권 청장은 지난 9일 충남 예산의 한 스마트 양돈 선도농장을 방문해 현대화 시설과 운영 실태를 둘러보고, 청이 개발한 다양한 첨단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진단했다. 권 청장은 농장 관계자와 만나 "국내 축산업의 근간 중 하나인 양돈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기술개발과 보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수요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시설 관련 기술을 개발해 농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농진청이 개발한 축산 기술이 현장에 안착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해당 농장은 청년 승계농 박경원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어미돼지(모돈) 4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자돈을 부모님 농장으로 이관해 키우는 이원화 사육 방식을 채택하는데, '듀록' 품종만을 전문적으로 사육하며 품종 차별화를 꾀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존 재래식 돈사의 냄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형 공조 시스템을 적용한 현대식 돈사를 구축했다. 아울러 온도, 습도, 환기 조절을 자동화해 사육환경을 최적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듀록 고기는 수도권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아 일반 돼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모돈 관리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어미돼지 체형 기반 지능형 사료 공급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초음파 영상 기반 임신 판별 기술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양돈농장에 적용하면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범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2025-05-11 13:53: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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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위기상황…경제5단체, 차기정부 100대 정책과제 공동 제안

경제5단체가 AI역량 강화, 메가샌드박스 추진 등 차기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100대 과제를 공동 제안했다. '저성장이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21대 대선을 앞두고 11일'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제언문에서 "한국경제는 저성장·고령화 고착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AI기술혁명과 같은 격랑에 점점 생기를 잃고 있다"며 "과거의 성장공식은 통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만큼, 다가오는 대선은 한국경제라는 나무를 다시 키울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언집은 성장을 촉진할 과제 첫번째로 국가 AI 역량 강화를 꼽고 이를 위한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을 제시했다. 향후 3~4년은 우리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하며 3대 투입요소(에너지·데이터·인재)와 3대 밸류체인(인프라·모델·AI전환)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거점 AI특구를 지정해 전력 및 용수 인프라 패스트-트랙 제공, 전력계통영향평가 유예 또는 타임아웃제(신속처리) 도입,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요금제 마련 등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역 지자체 단위로 미래산업 및 기술을 지정하고, 파격적 인센티브, 규제완화, 인프라 구축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복합 솔루션인 '메가샌드박스'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메가샌드박스 정책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위원회 혹은 부처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메가샌드박스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I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산업경쟁력의 핵심이 될 에너지 분야의 정책 전환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제언집은 조속한 전력망 확충을 위한 개발이익 주민공유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차등요금제 등 분산전원 시스템 조성, 분산에너지 특구 내 전기요금 감면 및 요금제 다양화 등 인센티브 제공, 에너지산업 전체를 관장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에너지위원회 설치 등을 주문했다. 미래먹거리인 항공우주 분야의 집중 육성도 거론됐다. 고부가 미래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차원의 마중물 예산 투자와 함께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중국과 일본에 잠식 중인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로봇기업의 M&A에 대한 세제지원을 도입해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선진 기술과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생존전략도 담겼다.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합동 협상지원체계 구축과 통상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거점국가와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한 고용노동정책도 제안에 담겼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와 청년고용 감소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일률적 법정 정년연장보다는 정년 이후 고령자의 재고용을 통해 고용연장을 하고, 고령인력 활용에 대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지원도 주문했다. 고령인력의 고용안전성 제고를 위해 연공급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에 기반을 둔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또한 근로시간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장 상황에 따른 노사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노사관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사업장 점거 금지원칙을 확립하고, 쟁의시 대체근로를 허용해야 한다는 건의가 담겼다. 대한상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현재 우리경제의 성장 동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 만큼, 성장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새로운 성장 방법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과감하게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며 "차기 정부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11 13:52: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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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제이미 올리버 키친, 삼성 '비스포크 AI'로 새단장

영국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주방가전으로 단장한 키친 스튜디오를 최근 런던 중심가에 열었다. 삼성전자는 11일 제이미 올리버가 자사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으로 꾸민 키친 스튜디오를 최근 영국 프리미엄 백화점 존루이스에 열었다고 밝혔다. 존루이스 백화점이 있는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런던의 대표적인 중심가다. 키친 스튜디오에는 '듀얼 쿡 스마트 오븐', '듀얼 플렉스 인덕션' 등의 조리기기 제품이 설치돼 수강생들이 요리를 배우며 삼성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조리실을 위·아래로 나눠 식재료의 크기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듀얼 플렉스 인덕션은 촘촘하게 엮인 코일이 적용돼 소형 팬부터 크고 긴 용기까지 화구 내 상판 어느 곳에 올려도 균일하게 화력을 전달한다. 제이미 올리버의 쿠킹 클래스는 일반인 대상으로 상시 운영되며, 요리 경험이 없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전문가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클래스에는 제이미 올리버 요리팀이 직접 참여하며, 비빔밥, 수블라키, 커리 등 40여가지 세계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2025-05-11 13:21: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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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온 가족 도서관·평생학습관으로”…서울교육청 문화 프로그램 ‘풍성’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강연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4개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은 이달 창의적 체험과 예술적 탐구를 결합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양천도서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을 운영한다. 송파도서관에서는 오는 24일 '5월 그림책 숲소풍',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는 24일 '옛 그림이 들려주는 조선 이야기'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동작도서관은 어린이 대상 '전자책 한 권 깊게 읽기' 프로그램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또한 ▲고척도서관(시즌 쿠킹 클래스 - 수리취떡 만들기, 5.17.) ▲마포평생학습관(친구랑 같이 세계문화여행, 5.17.~6.28.) ▲노원평생학습관(우리, 같이 문화 다양성 생각 여행. 5.17.~5.24.)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강동도서관(강동 공방 - 도자기 피규어 만들기, 5.17.) ▲정독도서관(박물관으로 보는 영국사의 쟁점들, 5.22.~6.26.) ▲남산도서관(남산 문화살롱 - 바다유리 모빌 만들기, 5.28.) 등이 있다. 학부모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로도서관에서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AI 리터러시 시대, 필수 역량 기르기'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종로도서관(인간보다 더 똑똑한 기계들, 괜찮을까, 5.22.) ▲도봉도서관(손으로 그리는 한글, 캘리그라피, 5.24.~6.21.)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애오개에오게 마을여행: 서강산책, 5.28.) 등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https://everlearning.sen.go.kr)에서 가능하며, 해당 기관별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책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11 13:18: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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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편의점…내수 부진에 소비 최전선 흔들린다

소비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인건비 등 비용 부담까지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S25·CU·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분기별 매출 증가율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산자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만 해도 1분기 6.0%, 2분기 4.6%, 3분기 3.3%, 4분기 3.7%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점차 낮아졌지만, 분기별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앞서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힘입어 주요 유통 채널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에는 분기별 매출 증감률이 9.5%, 10.7%, 11.3%, 11.4%까지 상승하며 호황기를 누렸다. 같은 해 점포 수도 1월 5.9%에서 12월 8.7%까지 증가하며, 유통업계 내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저가 상품으로 수요를 끌어왔던 편의점 업계가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1분기 매출이 3.2%로 상승했으나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판관비 등 운영 비용의 증가가 이번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비상계엄, 산불 등 국내외 외생 변수 역시 이번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편의점 투톱으로 불리는 양사가 매 분기 5% 이상 매출 증가율을 이어온 점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과 소비 부진 여파로 편의점 업계의 불황이 가시화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지난 4월과 이달을 중심으로 삼각김밥·컵라면·과자·음료 등 주요 편의점 간편식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소비 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각 업체는 저가 위주의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늘려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00원 미만 상품 강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 저당 아이스크림, 물티슈 등 여름철 수요가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저가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25 역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등 PB 상품 가격을 인하하고, 다양한 콘텐츠 및 컬래버를 통한 상품군을 확대하며 고물가에 따른 소비 이탈 현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점포 수도 많고, 저가 상품 위주 판매처라는 인식이 강해 내수와 가장 밀접한 유통 채널로 평가된다"라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편의점 업계가 가장 먼저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1 13:14: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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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T사태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논의

SK그룹이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전사적인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모여 그룹 차원의 경영 방향성을 논의하는 최고 의사 협의 기구다. 정보보호 혁신위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꾸려질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일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최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제시한 대응 방안이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현재 전략·글로벌위원회(위원장 최창원)를 비롯해 환경사업(장용호), ICT(유영상), 인재육성(박상규), 커뮤니케이션(이형희), SV(지동섭), 거버넌스(정재헌), 반도체(곽노정) 등 8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 꾸려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별도 위원회보다는 기존 위원회 산하에 꾸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ICT위원회나 거버넌스위원회 산하에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CT위원회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 C&C 등 그룹 내 ICT 관련 계열사가 포함돼 업무 연관성 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버넌스위원회의 경우 경영 진단과 감사 기능이 있어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진단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짜기에 적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확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 규모 등은 아직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SK그룹의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사이버 피해를 예방하고 계열사 이사회와 경영진에도 수시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11 13:07: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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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일제히 강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1BTC당 10만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미국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올렸다.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전일보다 약 0.58% 오른 1BTC당 약 10만37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기록한 연중 최저가인 7만4600달러와 비교해선 약 2만9000달러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일 석달 만에 10만달러를 넘긴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연속으로 1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의 가격도 급등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약세를 지속했던 이더리움(ETH·시총 2위)은 한 달 전과 비교해 64.88%나 급등했고, 같은 기간 솔라나(SOL·시총 5위)도 52.88%나 상승했다. 리플(XRP·시가총액 3위)은 20.8%, 바이낸스(BNB·시총 4위)는 14.2% 올랐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것은 영국이 주요국 가운데 최초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했던 '관세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영국은 개별관세로 보편관세와 동등한 10%를 예고 받았지만, 철강·알루미늄(25%), 자동차(25%) 등 주요 수출품이 품목별 관세의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은 미국이 연간 10만대의 영국산 자동차에 품목 관세를 10%로 낮춰 적용하고,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도 영국산에는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 농산물, 항공기 등 주요 수입품의 수입 규모를 확대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트럼프가 개별 품목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됐다.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145%에 달했던 대(對)중 관세율을 80%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것 또한 불확실성 축소에 일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 관세는 80%가 맞을 듯하다. 이는 스콧 B(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달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일부 국가에 '통화 절상(달러 대비 통화 가치 상승)'을 요구하고, 달러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은 대만과의 1차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대만에 통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시되면서 달러 대비 대만 달러 가치는 이틀 만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환율 급등에도 대만 당국이 본격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통화 절상'에 대한 의혹은 원화·엔화 등 주요 무역국 통화까지 확산했고, 달러는 약세를 지속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토마스 퍼푸모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재진입한 것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식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더 편안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선호가 가상자산에도 번졌다"라고 분석했다.

2025-05-11 13:06:2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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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월 저축하는 중증장애청년에 3년간 총 540만원 추가 지원

서울시는 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룸통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룸통장은 참가자가 3년 동안 10·15·20만원 등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만기 시, 본인 저축액과 지원금을 합산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저축액이 10만원일 경우 만기 적립금은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매칭 지원금 540만원을 합한 900만원이된다. 저축액이 15만원일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과 매칭 지원금 540만원을 합한 1080만원, 20만원일 경우 동 126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룸통장은 현재까지 중증장애인 4208명과 약정을 체결했으며, 2653명이 3년 만기 저축을 완료해 약 285억6800만원의 자산을 형성했다. 참가자는 적립된 자산을 교육·의료·주거·직업훈련 등 자립을 위한 준비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가 자격 유지를 위해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며 연 1회 이상의 금융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총 저축 횟수의 50%인 18회 이상 저축해야 한다. 이룸통장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지난 2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청년으로,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이다. 신청인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서울형 기초보장, 보장시설 수급자이거나 신용유의자, 통장개설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소득재산조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500명이다. 참가를 원하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한 후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심사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선정되며, 8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는 약정 체결 후 9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재단(120), 주소지 동주민센터 또는 각 자치구에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룸통장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제도"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11 13:05:4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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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 공유…'더 포레스트 위딘'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전용 복합문화공간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랜드 전용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웰니스 브랜드 구프(Goop)의 최고경영자인 기네스 팰트로와 협업한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정체성에 내재된 한국적 미학과 기네스 팰트로의 웰니스 철학을 결합한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알린다. 관람객은 소백산에서 착안한 자연 속을 걷는 여정을 기네스 팰트로의 내레이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수호의 상징 호랑이, 바위, 숲, 꽃 등 한국 자연을 모티프로 구성됐으며 시청각 효과는 물론 향기, 질감 등 다양한 감각적 연출을 살렸다.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참여했으며, 기네스 팰트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작약을 활용해 한국적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적 자연관과 미적 감성을 세계인에게 전달하려는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이라며 "기네스 펠트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6월 2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관람객은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호랑이 무늬 만두피로 만든 쑥 굴림 만두', '인삼·도라지 등 한방 재료를 활용한 칵테일' 등 관련 테마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25-05-11 13:04:1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