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도식
기사사진
22% 감량 '마운자로' 국내 출격...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판도 바뀌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강타한 비만 치료제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도 경쟁을 예고한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처방이 본격화된다. 약물이 들어있는 사전충전형 주사제인 마운자로는 주사침이 부착된 펜 형태로 설계됐다. 투약 주기는 주 1회이며, 4주마다 2.5㎎씩 용량을 늘려 처방한다. 이번 마운자로 첫 공급도 가장 낮은 용량군인 2.5㎎/0.5㎖ 및 5㎎/0.5㎖ 제품부터 이뤄졌다. 공급가는 4주분 기준으로 각각 27만8000원, 37만2000원 수준이다.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만 치료의 핵심인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 두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동시 작용함으로써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전이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GIP(포도당의존성 인슐린분비촉진 폴리펩타이드)호르몬은 지방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 실제로 마운자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최대 22.5%의 체중 감소율이 나타났다. 해당 임상은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18개월(72주) 동안 진행됐다. 또 마운자로와 경쟁 약물 위고비를 직접 비교한 임상에서는 마운자로 투여군의 72주차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2%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위고비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 13.7%를 앞선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출시됨에 따라 기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위고비 공급가는 기존 대비 최대 40% 낮아지는 가운데, 가격 인하율은 용량별로 다르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위고비 0.25㎎, 0.5㎎, 1.0㎎, 1.7㎎, 2.4㎎ 등 총 5가지 용량을 발매해 왔다. 이번에 시작 용량인 0.25㎎ 제품에 가장 큰 폭의 40% 인하를 적용해 공급가는 기존 37만원 대에서 22만원대로 저렴해 질 전망이다. 0.5㎎의 경우 30%, 1.0㎎ 20%, 1.7㎎ 10% 등으로 차등화했다. 위고비 투약은 주 1회이며 초기 용량은 0.25㎎이고 유지 용량인 주 1회 2.4 mg이 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에서 선보여진 위고비는 이미 40만원대부터 80만원대까지 폭넓은 소비자판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판매 초기에는 고가의 비만 치료제로 알려졌으나 기본적으로 내과나 비만클리닉을 비롯해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처방하는 등 소비자 접근성이 다양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초고도비만 환자가 많은 서양과 달리 한국 사람들의 비만 기준은 다른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 평균 체중이나 감량 목표량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하는 등 그에 필요한 현지화 전략도 요구될 것이고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만큼 비만 치료제 시장 내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이상혈당증(당뇨병 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됐다.

2025-08-17 14:59:0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2분기 희비 갈린 면세업계, 하반기 '유커 마케팅'으로 반등 노린다

상반기 부진했던 면세점 업계가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정부가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귀환'이라는 회복 기회를 맞은 것이다. 업계는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겨냥, 여행사와 손을 잡거나 계열사를 총동원하는 등 유커 마케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롯데·현대 웃고 신라·신세계 울었다 17일 업게에 따르면 면세점 빅4의 2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면세점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3% 감소하며 668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21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초 '따이궁(대량으로 면세 물건을 구매하는 중국인 보따리상)'과 거래를 중단하며 수수료 부담을 던 것이 컸다. 현대면세점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하며 293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1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임대료 부담으로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신라면세점은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1% 늘어나며 850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매출이 22.9% 증가하며 605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7월부터 여객 1인당 단가로 전환된 인천공항 내 면세점 임대료가 타격으로 돌아오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입점한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매달 50억원 이상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비자 입국 유커 잡아라 면세업계는 정부가 중국 국경절(10월 1일) 연휴 기간에 맞춰 시행하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에 겨냥해 중국인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따이궁의 빈 자리를 채울 유커를 유치하기 위한 각 사 움직임이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은 주요 여행사와 손잡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한 단독 여행 상품을 개발 중이다. 위쳇페이,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와 협력해 제휴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대만 고객을 위한 '라인페이 대만'도 도입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와 연결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 등 고부가가치 단체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B1A4 진영 등 한류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중화권 고객을 공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항공·호텔과 제휴를 맺고 BTS(방탄소년단) 굿즈 매장, K-뷰티 라인업 등 독점 콘텐츠를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다만, 과거만큼 유커의 면세점 구매력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은 전통적인 면세점 대신 국내에 특색 있는 길거리 직영점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 신라·신세계면세점 화장품·향수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해 53%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리브영 등 면세점을 대체할 가게로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난 변화다. 패션·액세서리 및 명품 부티크 등 품목이 2019년 수준 매출로 회복한 것과 정반대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에서 구매하지 않고 시내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가 2019년 대비 40% 낮아졌다"고 말했다. 면세업계의 매출 회복하기 위해선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면세점의 상품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보고서를 통해 "따이공 유치를 위한 치킨게임으로 번질 경우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하며 "이제는K-콘텐츠, K-컬쳐, K-푸드 등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상품들을 선보여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25-08-17 14:55:03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특검 압색에 궁지 몰리는 野, 반탄파 후보들 투쟁 모드로 '당심'에 호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22일 열리는 가운데,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어 야당 내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당심에 더 가까운 후보가 당대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에 다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만장일치 탄핵과, 김문수 후보를 내세운 21대 대선의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혁신하기 위해 치러지는 이번 당 대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극우, 친윤(친윤석열)계와 손절해야 한다는 찬탄파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싸워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반탄파의 대결 구도로 치러졌다. 하지만, 지난 13일 민중기 특검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력한 대(對)여·대정부 투쟁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특검은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과 당사에서 대치를 벌이다가 철수했다. 또한 당 중앙윤리위가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소란을 일으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를 개시했지만 제일 낮은 수준인 '경고'에 그치면서 반탄파에 유리한 선거 분위기로 조성되고 있다. 이에 반탄파 후보들은 적극 투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하며 당사에서 농성에 돌입한 지 5일째다. 김 후보는 17일 본인 명의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당사로 모여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8월 13일, 국민의힘 합동유세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특검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빈집털이식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억압하는 권력의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노린 것은 500만 당원의 명부다. 정당 민주주의에서 당원은 곧 심장이자 모든 것"이라며 "우리는 이재명 정권이 휘두르는 폭력으로부터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는 전날(16일) 광화문 특검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특검의 수사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 장 후보는 "특검이 18일에 다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께서 정치 특검의 이런 광기를 막아주셔야 한다. 국민들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 정치 특검의 무도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의석수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국민의힘에 특검 수사가 조여오자, 인적쇄신을 포함한 혁신보다는 당 안팎의 단결이 더 쉬운 선택지가 돼 가는 형국이다. 또한 선거 막판 임에도 찬탄파 후보인 조경태·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나서지 않아 합리적 보수를 지지하는 세력을 한 데 모으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당심 80%, 민심 20%를 반영해 당심의 지지를 받는 반탄파 후보가 매우 유리하다. 선거 구도가 이렇게 계속 흘러가면,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반탄파 후보 중 1명이 과반 이상을 득표해 바로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와 과반수 득표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를 치르냐에 맞춰질 예정이다.

2025-08-17 14:39:2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한국석유관리원, 해운용 바이오연료 국가표준 제정 추진

"국내 첫 선박용 연료 품질기준 마련… 국제표준 선점 기대" 한국석유관리원이 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에 나선다. 전기·수소 등으로 직접 대체가 어려운 해운 부문에서 바이오연료 활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KS 개발 현황 ▲발전용 바이오중유 국제표준화 추진 ▲국내외 선박용 연료 기술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석유관리원은 특히 해운은 국제운송을 중심으로 막대한 탄소배출을 유발하는 산업이지만, 기존 연료를 단기간 내 전기·수소로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인만큼, 해운 연료의 품질 기준 마련이 시급하고 국가표준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석유관리원은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연구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KS 제정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발전용 바이오중유 국제표준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워킹그룹을 운영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논의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연료는 수송 및 산업 부문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며 "우리나라 역시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표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SO 석유제품·윤활유 기술위원회(TC 28)에서 '발전용 바이오중유' 품질기준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후 글로벌 워킹그룹을 구성해 국내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2025-08-17 14:37:25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2학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취업"… 한기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2026학년도 학사 40명, 석사 25명 모집… "충남 주력산업 맞춤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2026학년도부터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설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교육·채용 계약을 맺는 산학협력 모델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된다. 학부생은 2학년부터, 대학원생은 3학기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해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모집 인원은 학사과정 40명, 석사과정 25명이다. 학사는 120학점, 석사는 3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기업 현장 프로젝트 수행도 졸업 요건에 포함된다. 등록금 혜택도 제공된다. 학사 1학년과 석사 1·2학기는 전액 지원되며, 이후 과정은 50% 감면된다. 특히 중소기업 근무자의 경우 '목돈마련 제도' 참여를 통해 졸업 후 2년간 기업·학생·대학이 매년 200만 원씩 적립, 총 12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선발은 2단계 전형으로 진행된다. 학사과정은 오는 9월 8~12일 원서 접수를 받아 1단계 서류평가(학생부 종합)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60%와 교수·채용기업 면접 평가 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석사과정은 10월 모집 예정이며, 1단계 학부성적, 직무일치도, 전공일치도 등 서류평가로 4배수 선발 후, 2단계 교수·기업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협약을 맺은 기업은 ㈜SFA반도체, ㈜엑시콘, ㈜엔켐, ㈜와이씨, ㈜티에스이, 씨아이에스㈜, 유니슬에이치케이알㈜ 등이며, 추가 기업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충남형 계약학과는 학생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제공하는 혁신적 교육모델"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7 14:24:5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보험브리핑] 메리츠화재·한화생명·ABL생명

메리츠화재가 보장진단을 완료한 소비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보장분석 공유 이벤트' 메리츠화재가 오는 9월 12일까지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메리츠화재 보장분석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장진단을 완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메리츠화재 보장분석 앱을 통해 보장분석을 마친 뒤 링크를 공유하고, 공유받은 사람 역시 앱을 내려받아 보장분석 진단을 완료하면 된다. 링크를 공유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추천인과 링크를 받은 사람에게 메가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각각 1잔씩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출시된 메리츠화재 보장분석 서비스는 올해 7월 기준 약 24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앱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1분 만에 보장분석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진단 후에는 '내 보험 진단 서비스' 결과를 간편하게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17일 "1분 투자만으로 내가 가입한 보험 중 중복되는 보장이 있는지, 추가로 필요한 보장이 있는지 등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암경험청년의 사회 복귀를 위해 기부활동에 나선다. ◆한화생명, '다정한속도' 캠페인 한화생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한암협회와 손잡고 암경험청년의 사회 복귀를 응원하는 '다정한속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 누적 참여자 수에 따라 최대 1억원을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기부금은 대한암협회를 통해 암경험청년의 자립을 돕는 '위케어 리셋(WECARE RESET)' 사업에 사용된다. 캠페인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한화생명 앱 또는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 클릭 버튼을 누르면 건당 3000원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클릭 후 발급되는 인증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가로 3000원이 기부돼 1인당 최대 6000원 금액으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한화생명 홍정표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한화생명은 암경험청년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의료진과의 지지 네트워크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암경험청년들이 마음놓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BL생명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어르신 대상, 영양식품 및 여름철 일상 상품 제공 ABL생명이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은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꾸러미'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 23명은 은평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꾸러미 상자를 포장했다. 오후에는 경로식당 대청소 등 노력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건강한 여름나기 꾸러미는 설렁탕 등 영양 식품과 함께 여름철 건강한 일상 유지를 돕기 위한 쿨 넥밴드, 도라지배즙, 비타민, 여름 양말 등으로 구성됐다. ABL생명은 초록우산에 기부금 1000만원도 기탁했다. 기부금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은평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결식의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은평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세대 아동 등 총 165명이다. ABL생명 윤문도 FC실장은 17일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과 아동들이 보다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17 14:13:47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미국 發 '불확실성' 확산…출렁이는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변동폭을 확대하고 있다. 12만450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7000달러 가량 급락했고, 주요 알트코인도 연중 고가 대비 2~10% 하락했다. 엇갈린 7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수,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중단 발표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한 영향이다. 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전일보다 0.02% 오른 1BTC당 11만762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445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사흘 만에 약 5.5% 하락했다. 이달 들어 급등한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꺾였다. 지난 14일 1ETH당 4788.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앞뒀던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9.2% 급락해 4400달러까지 내렸고, 시총 3위 리플(XRP)도 같은 기간 7.2% 하락했다. 시총 4위 바이낸스(BNB)와 5위 솔라나(SOL)도 각각 2.4%, 9.5% 내렸다. 가상자산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p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돼서다. 가상자산은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6월의 0.3%보다 0.1%p 낮아졌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정책의 영향이 예상 만큼 크지 않다는 관측과 함께 금리인하를 미뤄왔던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했다. 그러나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뿌렸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치다. 통상적으로 PPI 상승은 시간차를 두고 CPI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7월 PPI에는 이달 초 시행된 '상호관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금리인하 신중론도 빠르게 재부상했다. 선물시장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지난 13일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이상 내릴 가능성을 57.58%로 전망했는데, 15일에는 전망치가 36.05%로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중단 계획도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내렸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정부의 비트코인의 추가 매입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센트 장관은 "21세기에 맞춰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150억~200억 달러 규모로, 추가 구매는 없을 것이나 압류자산을 활용해 비축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휴전 국면으로 접어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향방도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이 러시아산 물품 수입을 이유로 중국·인도 등 주요국에 관세 압박을 강화했던 만큼, 휴전이나 종전이 성사될 경우 가상자산 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에 대한 협상은 불발됐지만, 두 정상은 이른 시일 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는 오는 18일 워싱턴에서 젤렌스키를 만난다. 트럼프는 푸틴과의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그와 매우 많은 점에 대해 합의했고, 진전을 이뤘다.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은 아직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지만, 아마 곧 다시 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에 모스크바에서 만나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17 14:10:44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2차 소비쿠폰 못 받는 국민 추리기...건보료·재산세·금융소득 따진다

정부가 다음 달 초중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상자를 선정한다. 관건은 지급 못 받는 국민 10%(또는 그 미만)를 가려내는 작업이다. 국민건강보험료 납부액으로 따지는 소득 상위뿐 아니라 재산세 및 금융소득 등도 기준이 될 전망이다. 건보료 직장가입자는 월 보험료가 27만3380원을 초과하면 2차 소비쿠폰(10만 원 상당)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20만9970원이 지급 기준 상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건보료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연간소득이 각각 9000만 원 이상, 7700만 원 이상인 경우에 내는 수준이다. 정부는 건보료에 더해 고액자산가도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산세 과세표준(세금부과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 10억 원을 넘거나 금융(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을 시에도 2차 쿠폰을 못 받을 수 있다. 단, 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 등에는 예외가 적용돼 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맞벌이가구는 2인이 국민건강보험에 직장가입자로 따로 가입돼 있다. 이에 외벌이가구와 소득이 동일하더라도 건보료 부담액(가구별 총액 기준)은 더 크다. 또 1인가구는 같은 소득 수준의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건보료가 높게 매겨진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선정 대상을 가리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건보료 납부 내역은 정부24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전안전부 관계자는 "현재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등과 함께 기준을 짜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모의 실험)을 돌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9월10일께 최종 지급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때인 2021년에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9억 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지원 혜택에서 제외됐다. 또 당초 소득 하위 80%가 지급 대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맞벌이·1인 가구 특례를 적용했고, 총 가구의 88%에 달하는 가구가 코로나19 국민지원금을 받았다. 2차 소비쿠폰의 지급은 9월22일 개시된다. 신청 마감일은 10월31일이다. 1차 때와 달리 일반국민, 차상위·한부모가족, 기초수급자 모두 일괄적으로 10만 원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1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12일이 신청 시한이다. 1, 2차 모두 사용 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정 기준 1차 소비쿠폰 신청자 수는 4893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급대상자인 5060만7067명의 96.6%이다.

2025-08-17 14:01:10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여야 대치 정국 속, 노란봉투법 등 경제 쟁점법안 처리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으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번주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화도 못한 채 협치 기회 실종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힘과 "악수도 하지 않겠다"며 정당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로,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특검의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으로 이어지면서 경제계에서 기대했던 일말의 협치 모멘텀도 만들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4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릴 후 약 2주 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여야의 대화는 실종됐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던 조 전 대표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의원을 사면하자 일제히 반발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이 지난 13일 통일교 당원 가입 의혹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는 분위기다. ◆노란봉투법 등 기업 우려 법안 상정 예정 민주당은 여야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소수 제1야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주도의 본회의 처리를 막을 수 없고 정권 교체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할 수도 없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지난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때와 같이 소속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조의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조합이나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단체교섭을 가능하게 하고, 같은 법 3조를 개정해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는다. 2차 상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주식시장에서 소액 주주를 보호하고 대주주의 영향력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입법하는 것이 핵심이다. ◆與 "수정안은 野가 내놔야" 국민의힘은 경제단체들과 함께 이들 법안을 반(反)기업법으로 규정하며 법안 처리에 반대논리를 부여하는 각종 긴급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고 있다. 민주당은 쟁점법안을 공언한대로 8월 임시국회에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을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규정하며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가 제한된다면 불법 파업의 상시화와 함께 수많은 하청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로 산업현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거기에다가 근로조건의 결정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상의 결정에 대한 주장의 불일치 부분도 노동쟁의에 포함되기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노동쟁의가 상시화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법 개정안을 두고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성 자본의 경영권 위협을 초래하고 기업의 비밀 유출과 경영상 혼선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들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요청한 상황이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정안은 본인들이 제출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간만 끌려는 꼼수 아닌가"라며 "절대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8-17 14:00:0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재계 총수 미국 공략 힘모아…車·반도체·조선 등 '한미 정상회담'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번 출장길에서는 미국발 관세전쟁 파장 속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과 함께 현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을 점검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한 세일즈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4~26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또 미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사절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빅테크와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재용 회장이 이번 방미 과정에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애플에 아이폰용 차세대 칩을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애플에 이어 주요 빅테크 추가 수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약속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가운데 삼성과 SK의 적극적인 대응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자동차·부품·철강 등에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2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국내 재계 총수 중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신규 제철소 건설 등 투자를 약속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에 단독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애리조나에선 내년 말쯤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조지아주에선 현대차와 합작공장을, 오하이오주에는 혼다와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한·미 조선 협력 사업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주축인 한화그룹과 HD현대도 동행한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미 투자펀드 전체 3500억달러(480조원) 가운데 1500억달러(160조원)를 차지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인수해 운영 중인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며, 이번 정상회담 때 양국 대통령의 동반 방문 가능성이 높다. HD현대중공업은 관세협상 타결 이후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도 올해 3월 미국 보잉·GE에어로스페이스와 50대, 엔진 10대를 도입하는 327억달러(48조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국경제인협회가 실무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순방 전 경제 사절단과 '코리아세일즈 전략회의'를 갖고 각 사의 대미 투자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의 주요 교역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배터리, 항공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 계획이 대거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13:51:3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디에이치 아델스타' 견본주택 가보니..."주소는 과천, 인프라는 서초"

지난 주말 방문한 '디에이치 아델스타' 견본주택. 과천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에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에 대한 기대감과 서초 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과천시 주암장군마을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총 9개 동, 8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34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면적별로는 ▲59㎡A 60가구 ▲59㎡B 45가구 ▲59㎡C 29가구 ▲75㎡ 62가구 ▲84㎡A 16가구 ▲84㎡B 69가구 ▲84㎡C 47가구 ▲84㎡D 20가구가 공급된다. 전 가구는 커튼월룩 외관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며 남향 위주의 동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채광과 조망을 강조했다. 모든 타입에 드레스룸이 마련됐고 전용 59·84㎡에는 건식세면대가 포함된 부부욕실이 기본 제공된다. 75~84㎡에는 현관 팬트리, 복도 팬트리 등이 더해졌다. 방문객 사이에서는 건식세면대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이들은 "건식 화장실 때문에 윗 세대의 물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다", "이 세면대를 자주 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 방문객은 59㎡타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화장실이 유일한 '에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유상옵션이 지나치게 많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고급 마감재와 아메리칸스탠다드 브랜드를 쓰는 수전, 세대 내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등을 제외하면 모두 유상옵션이다. 분양 관계자는 "유상옵션 품목이 많지만 마감재에 더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59㎡ 16억9900만~17억6200만원 ▲75㎡ 21억9500만원 ▲84㎡ 23억2200만~23억4600만원선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인근 프레스티어자이 분양가(59㎡ 15억7900만원, 84㎡ 21억6300만원)와 비교하면 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과천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비싼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로변 하나를 두고 과천과 서초로 나뉘어 서초 생활권 인프라를 누리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도 1년이다"라고 설명했다. 30대 부부 김모 씨와 한모 씨(서울 방배동)는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이전에 과천에 살았을 때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 일대에 신축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관심이 갔다"며 "강남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고 과천 도심에 비해서도 괜찮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1000세대가 되지 않음에도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단지 답게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다. 약 100m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와 파노라마 뷰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실내 러닝트랙, GX룸, 실내체육관,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입주민 전용 카페 '디에이치 라운지', 프라이빗 시네마, 파티룸, 도서관·스터디라운지 등 특화 공간도 마련된다. 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9월 2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9월 15~18일이며 입주는 2029년 예정돼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7 13:47:01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저축은행 '수신금리 경쟁'…대출금리도 오른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기조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의 배드뱅크 출연금 요구 및 교육세율 인상 예고 등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수신금리 경쟁이 더해지고 있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배드뱅크 출연금 요구에 더해 세제 개편으로 교육세율 인상에 나서자, 저축은행업계에선 재무 건전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서민 빚 탕감 프로젝트 일환으로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도로 설립되는 배드뱅크는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장기 채권을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권은 배드뱅크 설립 재원의 50%인 4000억원을 분담한다. 그 중에서도 제2금융권 출연금은 5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세제 개편안 일환으로 교육세도 인상된다. 이번 개편안은 수익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0.5%포인트(p) 인상된 1% 세율이 적용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저축은행권 내에서는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이 신규 세율 적용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업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운영비용 부담이 가중되면 대출금리 상승 압박을 받아 소비자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저축은행 재무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9%로, 지난 2015년 이래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 기조까지 확산하면서 대출금리 상승 유인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저축은행들은 3%대 고금리 카드를 꺼내들면서 수신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저축은행, 조은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최대 3.30% 금리로 제공한다. 청주저축은행 역시 '펫팸정기예금'을 3.20%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수신금리 경쟁은 예금자보호한도 확대에 따른 것이다. 오는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액이 24년 만에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한도 확대와 함께 수신 금리를 올려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2금융권으로 자금 이동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단기적으로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 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규모 자금 이동을 유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이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면 저축은행 예금이 16~35%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예금자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 대출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따라 상대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수신금리 경쟁이 확대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대출금리 상승 기조가 자연스레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담금 요구, 교육세율 증가 등 정부 정책으로 인한 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수신금리 경쟁까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대출금리 인상 유인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17 13:25:55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고용부·노동교육원,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직업상담·사례관리·청년모델·연계협업 등 4개 분야…10월 말 수상작 발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국민취업지원제도 현장에서 발굴된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해 '2025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분야는 ▲직업상담(개인) ▲사례관리 코칭(개인) ▲청년취업지원 모델 구축(단체) ▲연계·협업(단체) 등 4개 부문이다. 참여 자격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수행 중인 민간위탁기관 종사자, 고용센터 담당자, 연계·협업기관 관계자 등 실제 사업 수행 경험이 있는 인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접수는 오는 9월 17일까지 고용노동교육원 누리집(www.keli.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수상작은 사례집 발간과 이러닝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전국 고용서비스 현장에 확산될 예정이다 시상은 총 45건으로, 대상 3건(고용노동부 장관상·온누리상품권 200만원), 최우수상 7건, 우수상 15건, 장려상 20건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용노동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의 현장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우수사례가 제도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7 13:23:2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서울런, 지역아동센터 초5~고1 아동까지 지원 확대…맞춤형 학습코칭 제공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 대해 서울런 혜택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로 확대한 '지역아동센터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런 회원과 비회원이 함께 생활하는 센터 특성을 고려해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센터 내 모든 아동이 공평하게 온라인 학습코칭과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 사업은 ▲주요 과목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 '서울런 PT'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센터별 계정 발급을 통한 '학습 튜터 기능 강화' 등 세 가지로 운영된다. 우선, 서울런 PT는 학습 습관 형성이 미흡하거나 학습 의지가 부족한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주 3회, 회당 60분씩 3개월간 실시간 1대 N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사전·사후 진단평가로 성취도를 분석하고, 온라인 강의와 실시간 멘토 소통을 결합해 학습 동기와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런 회원이 아닌 지역아동센터 아동(초5~고1) 300명에게 5개월간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제공한다. 센터 환경에 맞춘 콘텐츠와 기기를 지원하며,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별 서울런 계정(ID)을 발급해 각 센터의 교사들이 센터 학습 튜터 기능 강화를 위해 서울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대상 확대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모집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 모집 인원은 총 500명(서울런 PT 200명, 온라인 콘텐츠 300명)이며, 정원 충원 시 조기 마감된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모집된 인원은 총 354명으로, 서울런 PT 부문 153명, 온라인콘텐츠 부문 201명이었다. 또 54개 센터에서 75개의 서울런 계정(ID)이 접수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 1억2000만원·초록우산 1억원 지정기탁 등 민간 후원금 총 2억2000만원으로 추진된다. 사회공헌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이 수탁 운영하며,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시범 운영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회원 여부를 넘어, 모든 아동이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누리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교육격차를 줄여 나가겠다"며 "대상 확대와 모집 기간 연장이 더 많은 아이들의 참여와 실질적인 학습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7 13:01:1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교육청, ‘긴급교실안심SEM’ 신규 운영…교실 내 교육활동 침해 즉시 대응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오는 18일부터 교실 내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긴급 대응하는 '긴급교실안심SEM'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업 방해, 폭언·폭행, 기물 파손 등으로 교실 질서와 학생 심리 안정이 무너진 상황에서 전문 인력을 긴급 투입해 2주간 밀착 지원하는 SEM119 신규 프로그램이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반복적 문제행동과 폭력적 교육활동 침해가 늘어나고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교원을 대상으로 한 상해·폭행 사건이 72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교실 질서와 학생 심리 안정이 장기적으로 흔들리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기존 지원체계에 안심SEM을 추가해 교실 안정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안심SEM에는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교육·상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현장에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긴급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학교가 교육지원청 SEM119 담당자와 사전 상담을 거쳐 신청하면, 사안의 유형과 학교급 등을 고려해 주 15시간 미만, 기본 2주 동안 지원하며 필요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지원에는 총 3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원 내용은 ▲교사와 협력한 수업·생활지도 안정화 ▲교육활동 침해 학생 분리지도 ▲등·하교 동행 및 보호자 협의 ▲학생 심리·정서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 교사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봉초등학교 장세진 교사는 "최근 교실 내 교육활동 침해가 잦아 교사와 학생 모두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신속히 투입된다면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뿐 아니라 학급 전체 분위기 안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서 교실 학습환경을 안정화하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뿐 아니라 모든 학생의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SEM119를 통해 교사가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7 13:00:1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