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반기 전기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부산시는 2025년 하반기 '전기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을 확대 진행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 자동차 보급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지원 대상은 전기 자동차 4805대로 승용차 3913대, 화물차 722대, 버스 160대, 어린이 통학차 10대에 대해 보조금 지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상반기 성과를 보면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2895대를 보급했다. 세부적으로 승용 2413대, 화물 442대, 버스 40대가 포함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보급 물량을 대폭 늘렸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승용차는 대당 최대 810만원, 화물차는 최대 1380만원, 어린이 통학차는 최대 1억350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구매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은 차등 적용된다. 이번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 지원 기준이 개선됐다. 기존에는 개인 사업자를 보유한 개인이 전기 자동차 구매 시 1대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 사업자 자격과 개인 자격으로 각각 1대씩 총 2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차량 유지 관리 비용 절감으로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아이조아 부산조아' 제도와 '지역 할인제'를 지속 운영해 전기 자동차 보급 확산을 도모한다. 2025년 전국 첫 시행 중인 아이조아 부산조아는 출산 가정 대상 승용 전기 자동차 구매 지원으로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 인구 감소 및 출산 증대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 하반기에도 계속 추진한다. 지역 할인제는 시민이 참여 업체의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면 업체에서 최대 50만원을 할인하고, 시가 최대 5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상반기 물량 2000대가 조기 소진돼 하반기 추가 2000대를 확보했다. 참여 업체도 상반기 3개 사에서 현재 10개 사로 증가해 시민 선택권이 확대됐다. 전기차 외에도 온실가스 저감, 소음 등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하반기 '전기 이륜차 구입 보조사업'을 현재 접수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전기 이륜차 144대를 보급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존 상반기 잔여 물량을 포함해 총 856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 이륜차 보조금은 차량 유형과 성능에 따라 경형 최대 140만원, 소형 최대 230만원, 중형 최대 270만원, 대형 최대 3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보조금 신청은 구매자가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면 제작사와 판매점에서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대상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하반기에도 승용차량의 재구매 제한 기간은 2년"이라며 "대기질 개선과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 자동차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