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이소 상반기 인기 상품 발표…닭갈비·쌀·사과 등
경북도는 30일 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2024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와 판매 순위,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매출 500억 원을 돌파한 사이소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7만 명이며, 매출은 43% 급증한 206억 원을 기록했다. 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 품목과 판매 동향을 분석해 사이소의 성장 배경을 조명했다.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선물'이었다. 이어 사과, 배, 한우, 버섯, 콩, 쌀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선물이 가장 많이 검색된 점에 대해 "보지 않고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품질과 신뢰가 사이소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사과·배·한우 등은 주로 선물용 품목이며, 버섯·콩·쌀 등은 자가 소비 목적이 뚜렷한 농산물로 분석됐다. 상반기 단일 제품 최다 주문은 문경 닭갈비로 총 8,804건이었다. 이어 예천 우렁이쌀(5,270건), 의성 숯불닭갈비(4,703건), 안동 백진주쌀 10kg(3,080건), 안동 사과 대과(2,967건), 문경 삼겹살 500g(2,607건)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 같은 실적은 자가 소비 중심의 고정 고객 확보와 입소문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소비자 분석에서는 40대가 전체의 5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50대(19.9%), 30대(19.8%), 60대(5.3%), 20대(1.6%) 순이었다. 70대 이상도 1.5%를 기록해 고령층의 온라인 소비도 일정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5.4%, 남성이 24.6%로 여성 고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는 "40~50대 여성이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주된 소비층으로, 사이소는 이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 소비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이소는 신규 가입자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수요특가 등 상시 할인 마케팅도 운영 중이다. 오는 7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8만 원 상당의 구독 포인트를 6만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소 구독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조기 소진 가능성도 있어 빠른 구매가 유리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소비 성향 분석 결과는 사이소가 신뢰 기반의 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