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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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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19th-투자에 빠진 대한민국] 주식계좌 4500만개

#. 대학생 A씨는 아르바이트 월급을 모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다. 공모주 투자는 처음이다. 본인뿐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까지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 각각 청약금 52만5000원을 납입했다. 그는 "상장 첫날 팔면 무조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믿고 온 가족이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며 "공모주 1주를 배정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SKIET는 당초 예상대로 '따상'(공모가가 시초가 두배+상한가)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A씨는 상장 첫날 SKIET를 매도해 70%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직장인 B씨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될 때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4만7000원대에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해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미국 나스닥 게임스탑에 15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숏스퀴즈(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했으나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현상)가 한 번 더 온다는 친구 말에 섣불리 큰 금액을 넣었다"며 "결과적으로 본인은 200만원, 친구는 800만원을 나란히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스스로가 주식 투자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꾸준한 공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사회초년생 C씨는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1년간 모아온 적금 통장을 깼다. 1000만원 가량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그는 "솔직히 운만 좋으면 적금 들어서 받을 이자를 단 몇 분 만에 벌 수도 있다"며 "(1000만원이라는) 이 금액도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금액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큰돈을 벌기 위해선 가상화폐 투자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했다. 또 "솔직히 가상화폐가 아직까지 많이 불안한 투자처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 수익률 200~300%를 경험하면 더 이상 예·적금에 눈길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투자 광풍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동학개미운동은 자연스레 가상화폐 투자로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 투자 열풍은 2030세대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 기저에는 자산 증식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2030세대들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도 투자에 나서는 성향이 있다"며 "취직, 결혼도 힘들고, 정상적으로 월급만 모아서는 내 집 하나 장만하기도 어렵다. 사다리가 끊어졌다, 지금 끼어들지 않으면 또 한 번 낙오자가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했다. 실제로 자본소득에 대한 인식 변화도 생겼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32.9%가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를 꼽았다. '업무 역량 강화 및 승진'이라고 답한 사람은 14.9%에 그쳤다. ◆1인 1증권계좌 시대 투자 열풍은 증권사의 신규 계좌 개설수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가입자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4556만2746개로 집계됐다. 3000만개를 넘어선 지난해 3월 6일 이후 1년만에 1000만개 넘게 불어났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란 10만원 이상이 들어있고,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를 말한다. 주민등록 인구 5182만명 중 20세 이상이 4312만명이므로 20세 이상 평균 1명이 1개꼴로 주식 계좌를 가진 셈이다. 가상화폐의 경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가입자는 249만528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가 81만6039명(32.7%), 30대가 76만8775명(30.8%)으로 2030세대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 문맹' 벗어나나 이같은 투자 열풍에 한국의 금융 지식수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등 '금융 문맹'을 벗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실시한 '2020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으로 OECD 평균인 62.0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2.2점보다 4.6점이나 올랐다. 금융이해력 점수는 ▲소비자가 금융 상품·서비스에 대해 갖고 있는 정보인 '금융지식' ▲금융과 관련한 소비자 행태인 '금융행위' ▲소비와 저축 및 돈의 존재가치에 대한 선호도인 '금융태도'와 관련한 답변을 수치화한 것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청년층의 건전한 금융태도 조성을 위해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하고, 노년층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부터 의무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금융 문맹'을 벗어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경우 50주 가운데 45주에서 금융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한 상태다. 영국과 캐나다 등도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금융 과목을 가르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난 뒤 금융문맹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 몇년째 되풀이되고 있다"며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예산 확보나 정책 방안 등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31 10:40:2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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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전문인력' 과정 개설

금융투자협회 CI.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이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전문인력' 집합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전문인력'은 오는 6월 18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7월 12일부터 개설된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재산 운용인력 자격요건으로는 금융회사 근무경력(3년 이상)과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전문인력' 교육과정(집합 및 이러닝 교육 총 40시간) 이수가 필요하다. 이러닝은 연중 상시 신청 및 수강이 가능하며, 두 과정 모두 수료해야 전문인력 등록이 가능하다. 이 과정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에 필요한 법규 및 조세 관련 최신정보와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릴레이티브 밸류(Relative Value) 등 다양한 운용전략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정이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관련 제도·법률·직무윤리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됐으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 관련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간은 7월12일부터 7월16일까지, 총 3일간 12시간이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야간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5-31 10:09:1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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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덕분에…증권사 해외증권 수수료 '쑥'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 수탁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978억원)의 3배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 변화 추이는 ▲2020년 1분기 978억원 ▲2분기 1246억원 ▲3분기 1724억원 ▲4분기 1462억원 ▲2021년 1분기 2856억원 순이다.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이 분기 기준 2000억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97%,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은 7.35%를 나타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이 576억원으로 가장 많은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를 벌었다. 키움증권의 올해 해외주식 1분기 약정금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26%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월 약정금액이 16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는 키움증권에 이어 삼성증권 541억원, 미래에셋증권 530억원, 한국투자증권 285억원, NH투자증권 267억원, KB증권 228억원, 신한금융투자 15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38개 증권사 중 7개 증권사가 총 2579억원으로 전체 해외증권 수수료 수익의 90.3%를 차지한 셈이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도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보관금액은 90조7164억원(813억6000만달러), 결제금액은 175조6794억원(1575억6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가 크게 늘었다. 1분기 해외주식 결제 금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은 143조2886억원(1285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654억달러) 대비 96.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4억달러) 대비 368.1%나 급증한 것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미국 시장이 결제 규모의 93.3%를 차지했다. 결제 규모가 전 분기(603억5000만달러) 대비 98.7% 상승하는 등 미국 주식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1-05-31 06:00:3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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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모주 '학습효과'

최근 '공모주=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배+상한가)' 공식이 깨졌다. 대어(大漁)급 공모주는 따상은 물론 따따상까지 쉽게 간다는 공모주 학습효과가 무너진 것. 81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에 실패하면서다. 지난 11일 상장 첫날 SKIET는 시초가에서 5만5500원(26.43%) 하락한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로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28일 종가 기준 14만5000원으로 아직까지 시초가를 넘어서지 못한 상태다. 실제로 대어급 공모주로 평가받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하이브(빅히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상장 직후 주가가 고공 행진하다가 추세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최근 이어지는 투자 광풍에 공모주 시장 거품 논란은 어쩌면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개인 투자자는 따상으로 하루 160%의 고수익을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 기업 가치에 대해서는 알아보지도 않고 묻지마식 투자를 일삼는다. 기업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공모주 청약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으려고 한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증권사에 상장 관련 문의를 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에게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은 채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는 통상 공모 금액의 0.8%를 수수료로 받고, 0.2~0.3%의 별도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이번 SKIET의 상장을 주관한 제이피모건 등 증권사 2곳은 주관수수료로 각각 46억원을 챙겼다. 공모주의 고평가 논란은 오히려 적정 공모가를 찾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업들이 합리적인 근거로 적절한 공모가 산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상장 기업, 증권사가 적정 공모가의 중요성을 확인한 만큼 IPO 시장 건전화가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 개인 투자자들의 건전한 자본시장 유입과 기업의 자본조달 역할을 키워 자본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어낼 기회다.

2021-05-30 13:50:2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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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호텔신라, 여행 재개 기대감…면세 매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이 재개될 경우 면세점 매출 증가를 이유로 호텔신라를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호텔신라는 다른 면세 사업자와 달리 면세점 비중이 매출의 88%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1%) 상승한 9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초 8만원대 초반을 웃돌던 호텔신라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우상향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호텔신라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검토해 달라"며 "주요국과의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에 속도를 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상호인정 협약을 맺은 국가끼리 입출국을 허용하고, 백신 여권 등 관련 정책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여행이 재개될 경우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폭과 가시성은 대단히 높다"며 "올해는 물론 2022년 실적까지 미리 당겨서 주가에 선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호텔신라는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1852억8000만원을 낸 것.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회복에 따라 이익개선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은 6324억원으로 공항점 관련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가량 감소했다"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영업종료에 따른 한달치 적자분 제거, 제2여객터미널 임차료 영업요율제 적용에 따른 비용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별 입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시내 면세점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내 면세점 수익성이 5% 수준까지 회복돼 수익성 중심의 영업기조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가 12만원으로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이어 NH투자증권 11만5000원, IBK투자증권·KB증권·KTB투자증권·카카오페이증권·한화투자증권 11만원, 유진투자증권·현대차증권 10만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따이공(代工)' 규제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있다. 따이공은 중국 보따리상을 말하는데, 소형 도매상과 대형 도매상으로 나뉜다. 국내 면세점 매출에서 소형 도매상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소형 도매상은 물건을 덜 사도 알선 수수료가 낮아 마진이 더 높다. 또 소형 도매상은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보복조치 소멸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 개별 여행객 비중이 상승할 경우 마케팅비 축소에 따른 시내면세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5-30 10:05:5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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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야놀자…"국내·해외 상장 모두 고려 중"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연내 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야놀자 측의 "사실무근"이란 공식 입장에도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아래 벤처캐피털(VC)인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미국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30일 "연내 IPO 계획 중인 것은 맞지만 상장은 국내와 해외 모두 고려 중"이라며 "투자 관련해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해 왔다. 야놀자의 미국 나스닥 직상장설(說)은 1조~2조원 규모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국내 기업은 이커머스 쿠팡(30억달러), 영상 자막·더빙 전문 기업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달러),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1억7500만달러)뿐이다. 실제로 쿠팡의 경우 비전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국내 여행 관련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 지위를 획득한 야놀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8% 늘어난 1920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야놀자는 여행 플랫폼 전략을 필두로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호텔뿐 아니라 레저시설·레스토랑·주거임대 시장까지 다각화했다. 이같은 소식이 호재로 전해지자 야놀자의 장외시장 몸값도 치솟기 시작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장외주식 시장에서 야놀자는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1만2500원대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주가 11만1000원을 기준으로 현재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9조6494억원에 달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해외 증시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상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국내 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창업자와 2대, 3대 주주 등 우호 주주 간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적극 활용해 ▲미래성장성을 반영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관리종목 지정 기준 완화 ▲상장 유치 마케팅을 포함한 기업지원 기능 강화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유니콘 기업의 해외 상장 움직임과 관련해 국내 우량기업의 상장을 두고 글로벌 거래소와 경쟁을 하는 상황은 우리 자본시장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유니콘 기업이 미국 증시로 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 제 몸값을 받겠다는 계산에 따라 비싼 상장 비용을 감수하고서도 해외 진출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5-30 09:58:2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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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 34.7조…전년 比 54.2%↑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이 34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전년 대비 54.2% 가량 급증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배당금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도 12월 결산법인(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사) 중 현금배당(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1093개사로 전년대비 4개사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12조2300억원(54.2%) 증가한 34조7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법인(539개사)은 33조280억원, 코스닥시장 법인(554개사)은 1조7547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전년 대비 각각 57.4%, 11.7% 증가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30.8%)보다 배당금 증가율(57.4%)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44. 6%)보다 배당금 증가율(11.7%)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14조2305억원(40.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주회사 3조6260억원(10.4%), 전기 통신업 1조1940억원(3.4%), 자동차용엔진 및 자동차제조업 1조1872억(3.4%)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14조1349억원(40.6%)을 지급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내법인 12조7081억원(36.6%), 국내 개인은 7조9397억원(22.8%) 규모였다. 연령대별로는 국내개인 주주 중 50대 이상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73.5%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2조2042억원(27.7%)으로 가장 비율이 높고, 70대 이상 1조9264억원(24.3%), 60대 1조7037억원(2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17.9%, 30대 6%, 20대 1.5%, 20대 미만 0.5%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90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6조120억원(74%) 증가한 14조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538개사가 13조916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6조202억원(76.2%)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552개사가 지급해 전년 대비 3개사가 늘었지만, 배당금은 2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억원(3.6%) 감소했다. 2020년 12월 결산법인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 비율은 40.6%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이 42.1%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12.5%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배당금 지급 규모로는 전체 배당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54.2% 증가했다.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액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총 배당금 지급액과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액은 각각 전년대비 57.4%, 76.2%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총 배당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11.7% 증가했지만,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7조5789억원), 코스닥시장은 지에스홈쇼핑(142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10조5565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총액(13조9165억원)의 75.9%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846억원을 배당했다. 코스닥시장 외국인 배당 총액(2185억원)의 38.7%를 차지했다. 외국인 주주 배당금 상위사를 보면 코스피는 ▲삼성전자 7조5789억원 ▲신한금융지주 4819억원 ▲KB금융지주 4638억원 ▲SK하이닉스 4204억원 ▲LG화학 3499억원 ▲현대자동차 2953억원 ▲케이티앤지 2668억원 ▲하나금융지주 2619억원 ▲SK텔레콤 2424억원 ▲포스코 1952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은 ▲지에스홈쇼핑 142억원 ▲한국기업평가 101억원 ▲리노공업 100억원 ▲티씨케이 89억원 ▲실리콘웍스 73억원 ▲씨젠 73억원 ▲씨제이이엔엠 72억원 ▲에스에프에이 67억원 ▲SK머티리얼즈 66억원 ▲나이스평가정보 6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6조26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1조262억원, 룩셈부르크 9635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5-28 12:05:2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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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한국 회계·세무 온라인 세미나'성료

/딜로이트 안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7일 국내 회계 및 외부감사제도, 개정세법, 세무 및 관세 조사 실태 등에 대한 광범위한 해설 내용을 일본어로 제공하는'2021 한국 회계 및 세무 온라인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매년 열리는 딜로이트 안진의 일본계 기업 대상 회계·세무 해설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해 참석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일본 기업 대상으로 국내 회계 및 세무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열린 이번 온라인 세미나에는 기업 회계·세무 담당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정욱 딜로이트 안진 일본인 서비스 그룹(Japanese Services Group·JSG) 리더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승수 회계감사본부 JSG 파트너가 '한국 회계 및 외부감사제도'를 주제로 일본과 국내 회계기준 차이점과 한국 고유의 외부감사제도에 대해 첫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이성재 세무자문본부 JSG 파트너가 세무조사 현황과 외국계 기업이 세무조사 시에 알아야 할 점 등을 포함한 '세무조사 최신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명규 세무자문본부 JSG 파트너가 일본계 기업들이 필수로 숙지해야 할 '2021년 개정 세법의 주요내용'을 공유했으며, '관세조사 최신동향' 세션에서는 한국 관세조사 심사내용과 과세 사례에 대해 다뤘다. 온라인 세미나는 모든 세션을 일본어로 진행해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계 기업의 주재원 그리고 일본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실무 담당자에게 한국의 회계 및 세무 사항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질의응답 세션에는 국내 IFRS 도입 현황, 고정사업장(PE) 과세, 이전가격에 관한 세무조사 실태에 대해 심도 깊은 질의가 오갔다. 서정욱 딜로이트 안진 JSG 리더는"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개최로 인한 높은 접근성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300여명이 넘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회계 및 세무 체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는 일본 기업들이 큰 도약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세미나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5-28 11:53:2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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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횡보…약보합세 3165 마감

27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92포인트(0.09%) 하락한 3165.5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470억원, 기관은 2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5%), 기계(2.11%), 철강금속(1.97%) 등이 상승했고, 은행(-1.84%), 화학(-1.42%), 운수장비(-1.3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카카오(4.60%), 포스코(3.15%), SK하이닉스(2.03%) 등이 상승했고, LG화학(-3.49%), 삼성바이오로직스(-2.16%), 네이버(-1.38%)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96개, 하락 종목은 359개, 보합 종목은 5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02포인트(0.83%) 상승한 974.0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055억원, 기관은 1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3.41%), 건설(2.62%), 섬유의류(1.69%)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0.91%), 음식료담배(-0.78%), 정보기기(-0.61%)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801개, 하락 종목은 501개, 보합 종목은 112개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 가운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별한 증시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업종 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1118.1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5-27 17:02:2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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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강원도청, '케이캠프 강원' 킥오프 워크숍

한국예탁결제원과 강원도청이 주최하고 소셜 임팩트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주관하는 강원지역 혁신기업 성장 프로그램 '케이캠프(K-Camp) 강원' 이 27일 킥오프 워크숍 개최와 함께 6개월간의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킥오프 워크숍에는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 김태훈 강원도청 경제진흥국장을 비롯한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K-Camp'는 예탁결제원 부산 본사와 3개 지원(대전·광주·대구)을 거점으로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자본시장형 혁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의 7년 미만 업력 377개사가 지원해 총 58개사가 선정됐으며, 6개월의 프로그램 기간 중 152억원의 투자유치, 148명의 신규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K-Camp 강원의 출범을 위해 강원도청과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0월 '강원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혁신·창업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강원도청 기업지원과는 'K-Camp 강원' 관련 강원지역 기업 발굴·추천 및 제반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강원도 경제진흥원에 예탁결제원 강원혁신기업지원센터 임시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 지원을 이어왔다. 킥오프 워크숍은 'K-Camp 강원 1기'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엄선된 8개 기업의 소개, 스타트업 마인드 및 투자유치 관련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기업은 이쁜꽃(대표 양유미), 라이튼테크놀로지(대표 송문), 브레드메밀(대표 최효주), 마이뉴런(대표 함승문), 메디엔비테크(대표 김남두), 칠성조선소(대표 최윤성), 바론(대표 김채윤), 오늘의 이야기(대표 김남준) 등 강원지역 소재 총 8개 기업이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소풍벤처스가 지속적으로 강원에 투자할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팀의 특성에 맞는 성장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강원도청 경제진흥국장은 "K-Camp 강원 킥오프 워크숍을 시작으로 최근 강원도가 조성하는 강원형 벤처펀드와 함께 강원도 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철영 예탁결제원 전무는 "2021년에는 강원도 및 제주도에서도 K-Camp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지역창업생태계를 지원함으로써 K-Camp가 명실상부한 전국단위 혁신·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05-27 15:31:15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