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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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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왕 가리자!'…한국여자골프, 6일 제주서 국내 개막전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일~9일 제주서 개막 국내파 김해림·해외파 장하나·등 출전…치열한 경쟁 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KLPGA투어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개최한다. 대회 명칭은 지난해까지 '롯데마트 여자오픈'이었지만 올해부터 변경됐다. KLPGA투어는 이 대회부터 오는 11월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7개월 동안 29차례 대회를 치르는 장정을 시작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엄밀히 따지면 시즌 개막전은 아니다. KLPGA투어 공식 시즌 개막전은 지난해 12월 치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다. 또 지난달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치렀던 만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시즌 세 번째 대회다. 그러나 선수나 팬의 정서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개막전이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중국골프협회와 공동 주최 대회이자 중국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데다, KLPGA 소속 선수는 40여 명만 출전했다.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역시 공동 주최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함께 주최했으며, 앞선 대회처럼 KLPGA 선수는 40여 명만 출전할 수 있었다. 아울러 두 대회 모두 중국에서 열렸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다. 또한 시드를 가진 KLPGA투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우승자를 가지는 '풀필드'(Full field) 이벤트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관전 포인트는 다양하다. 우선 김효주(22), 전인지(23)에 이어 박성현(24)까지 미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생긴 스타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KLPGA투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통해 국내 새 여왕을 가려내는 동시에 올해 흥행 여부를 가늠한다. 새로운 정상의 자리를 놓고 벌일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전도 볼거리다. 먼저 지난달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상금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김해림(28)은 2연승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 우승을 값지게 여기는데, 김해림은 롯데 후원을 받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장수연(23)은 시즌 첫 우승 및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장수연 역시 롯데 골프단의 간판 선수다.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배선우는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지난해 상금랭킹 3위 이승현(26)과 장타력을 키운 김민선(22)도 첫 우승을 노린다. 쟁쟁한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해외파 강자들도 출사표를 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25)와 김효주가 출전을 확정했다. 두 사람은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국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장하나는 미국 진출 데뷔해이던 2015년 국내 대회에 4차례 출전해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장하나는 올해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선수들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김효주 역시 국내 대회에 강하다. 미국 진출 후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3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상금랭킹에는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했던 고진영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는 불참한다.

2017-04-04 15:22:5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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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평양 입성' 윤덕여호, 5일 인도전…8골 노린다

27년 만에 북한 평양에 입성한 한국축구 여자대표팀이 5일 오후 6시 30분(평양 시간 오후 6시) 김일성 경기장에서 인도와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인도전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개막 경기다. 윤덕여호는 인도와 경기에서 8골 이상을 목표로 한다. 전날 열린 북한과 인도의 경기에서 북한이 8-0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인도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재 조 1위를 다투는 북한과의 전력을 비교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다. 윤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무승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다득점할 수 있도록 공격력을 집중시키겠다"면서 "풀리그에서 골득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목포축구센터 전지훈련에서 어깨를 다친 수비수 김혜리(인천현대제철)의 대체 선수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를 합류시킨 것 역시 막강한 화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겠다는 윤 감독의 의지 표현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7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56위 인도보다 39계단이나 높다. 인도전에서 골 사냥은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앞장설 전망이다. 윤 감독은 지난 1일 실시한 마지막 전술훈련에서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유영아를 배치했다. 좌우 날개에는 강유미(화천KSPO)와 이금민(서울시청)을 세웠고, 지소연은 이민아(인천현대제철)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주장 조소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골키퍼로는 김정미(이상 인천현대제철)가 나섰다. 위 선수들이 인도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10년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여민지는 후반에 출격할 전망이다. 여민지는 남자 고교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으며 체력 테스트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윤덕여호는 인도와 개막 경기를 치른 뒤, 7일 사실상 조 1위를 결정하는 남북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할 북한전이 빅매치다. 이후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 1위 여부는 한국-우즈베키스탄 경기가 끝난 뒤 결정된다. 북한이 이틀 앞선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2017-04-04 15:22:0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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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진구 "'태후' 거품 이미 빠져, 인기 연연 않는다"

영화 '원라인' 사기꾼 장과장 역으로 열연 드라마 '올인' 후 긴 공백…영화 '비열한 거리'로 재도약 인기란 신기루와 같다. 잡았다고 여기는 순간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인기에 목 메지 않는다. 천천히 걷다보면 돌고 돌아 언젠간 다시금 인기를 손에 쥘 날이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배우 진구가 바로 그렇다.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등장했던 그는 이후 2주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금세 관심은 사라져버렸고, 이후 오랜 무명의 시간을 거쳐야만 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진구는 "인기가 너무 빨리 오르고 식는 걸 보면서 다음엔 덜 상처 받기 위해 항상 준비했다"면서 무명의 시간을 회상했다. '천천히 가자'는 주의는 진구가 힘든 시간을 거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다. 그는 "다음에 이런 날이 오면 또 속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늘 준비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연기파 배우', '믿고 보는 배우' 같은 고마운 수식어들이 붙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불렀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진구에게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줬다. 그러나 진구는 "생각지 못하게 '태양의 후예'가 너무 터져버렸다. 그 인기가 금방 시들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늘 그랬던 것처럼 연연하지 않았다. 확실히 작년 이맘때에 비해선 거품이 많이 빠졌지만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영화 '원라인' 속 장과장이 그렇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진구 분)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극중 진구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작업 대출'계의 잔뼈 굵은 실력자 장과장 역으로 분했다. 힘 빼고 돌아온 진구다. 그간 강렬한 남성미를 어필했다면 이번엔 능글능글한 여유를 잔뜩 껴안고 돌아왔다. 그러나 묵직한 아우라는 그대로다.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땐 장과장이 잘 이해가 안 돼서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계속 추진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감독님을 만나서 저를 설득시켜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있는 그대로 하라'고 하더라고요. 인간답지 않은 일을 인간답게 하는 인물이 바로 장과장인데, 저를 그렇게 보셨나봐요.(웃음) 그래서인지 촬영이 가장 편했던 작품이었어요. 있는 그대로 보여줬을 뿐인데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제가 감독님이 그린 대로 가긴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촬영할 때 했던 걱정이 무색했다고 느꼈어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다지만, 역할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비록 사기꾼이지만 '장과장'이란 옷을 입은 만큼 역할의 존재성, 당위성을 찾기 위한 고민을 쉬지 않았다. "저는 장과장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처음엔 임시완 씨를 가르치는 사기꾼 선생이지만 나중엔 역으로 배우거든요. 장과장이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몰랐다면 이 작품을 고사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하게 됐어요. 물론 사기는 나쁜 거죠. 진짜 나쁜 거예요.(웃음)" 누구보다 리얼한 사기꾼 역할을 맡았지만, 정작 실제론 거짓말, 사기엔 소질도, 관심도 없다던 진구였다. 그는 "승률이 떨어지는 게임은 안 한다. 아내랑 고스톱조차 안 친다. 왜냐하면 지니까"라며 "100전 100승을 해야 재밌는데 몇 판은 지게 돼 있지 않나. 그걸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거짓말, 사기에도 소질이 없어요. 오히려 당하는 편이죠. 연기자가 되려고 준비하던 시절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매일 오던 단골 손님한테 사기를 당했어요. 푼돈 벌어 살았는데 그 돈을 사기 당한 금액으로 메꿔야했죠. 가장 배고픈 시기에 가장 큰 사기를 당했던 기억이 있네요.(웃음)"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던 진구였다.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도 얼굴엔 미소가 만연했다. 묻지 않았음에도 고됐던 과거의 순간들을 불쑥불쑥 꺼내놓는 모습에서 되려 단단함이 느껴졌다. 특히 영화 '비열한 거리'와 관련된 추억은 진구의 배우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일화였다. 그는 "'비열한 거리' 전엔 항상 주인공 오디션만 봤다. '올인' 이후였다"면서 "'비열한 거리'에서 처음으로 조연 오디션을 봤고, '떨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덜컥 붙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사실 주연에서 조연으로 가면서 급이 나눠졌다는 오만한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비열한 거리' 종수 역으로 청룡상을 받았고 대한민국 영화대상엔 노미네이트가 됐어요. 그때 느꼈죠. 톱이 아니라 그 어떤 역할이든 그 자리에서 인정 받는 게 중요하단 걸요. 그걸 깨닫고 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지금은 주인공도 좋지만 영화 '원라인'처럼 다른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거나 조연, 특별출연 이런 것들에서 더 재미를 느껴요. 행복하기도 하고요." 진구는 굴곡졌던 시간을 거쳐오면서 더 멀리 바라볼 줄 아는 배우로 거듭났다. 단발성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로서 묵묵히 걸어가는 이유다. "저 역시 과거엔 인기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저 선후배들에게 인정 받는 좋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 천천히 가도 가지는 건 확실하거든요. 천천히 갔을뿐인데 지금 여기까지 와있잖아요. 더 감사히, 더 치열히 살아야겠다고 늘 생각해요."

2017-04-04 14:38:3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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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이호준(NC 다이노스)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그는 프로야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논란이 된 메리트(성적 보너스)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개인통산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177경기 만에 달성한 100번째 골로, 팀 역사상 18번째다. 188경기 만에 100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보다 빠른 기록이다.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4월 소집 훈련 명단에 따르면 이승우와 백승호를 비롯해 조영욱, 하승운, 한찬희 등이 포함됐다. 명단에 오른 대표팀 25명은 오는 1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대비한 막판 훈련에 돌입한다. ▲김진영, 유가람이 2017년 롤러 첫 대회인 제36회 전국남녀종별롤러경기대회에서 각각 남녀 일반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진영은 남자 일반부 1000m 1위와 T(타임트라이얼) 300m 2위를 기록했으며, 유가람은 여자일반부 P(포인트) 5000m와 EP(제외+포인트) 1만m에서 2관왕에 올랐다. ▲KBO리그의 등용문인 퓨처스(2군)리그 2017시즌이 4일 오후 1시 고양-경찰, 화성-LG, 두산-SK, 삼성-상무, 롯데-KIA, kt-한화 등 6경기를 시작으로 총 576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2017 KBO리그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다현은 LG의 열혈팬으로 알려졌다. ▲북한 한광성이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팔레르모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신진식 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구단과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정민이 스웨덴 골프웨어 아바쿠스와 1년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아바쿠스는 조정민에게 투어 활동에 필요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후원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을 6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경남 창원시가 지적발달장애인이 출전하는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전국 하계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대회 주최측인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올해 13번째인 이 대회를 오는 7월말 또는 8월말 3일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17-04-03 16:00:1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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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 첫 우승 실패…세계랭킹은 98계단 상승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눈 앞에서 놓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세계랭킹을 98계단이나 상승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아쉬움을 다소 씻어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골프장(파72·744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 상금 7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리키 파울러(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우승은 이날 7타를 줄인 러셀 헨리(미국·20언더파 268타)가 차지했다. 강성훈은 대회 초반 이틀 동안 16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이후 두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PGA 개인 통산 첫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데다, 마스터스 직행 티켓까지 얻지 못하게 된 터라 준우승에도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다. 강성훈은 지난해 2월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3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이했지만 5오버파로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공동 17위까지 밀린 바 있다. 비록 생애 첫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은 수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세계 골프 랭킹에서 강성훈은 지난주 202위에서 98계단 오른 104위에 올랐다. 또한 시즌 첫 '톱10'과 함께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75만6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108만5552달러)를 넘어섰다.

2017-04-03 15:46:3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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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제작진이 밝힌 #연습생차별 #과거논란 #악마의편집(종합)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만드는 보이그룹 '프로듀스101 시즌2'가 새 시즌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프로듀스101 시즌2'가 과연 아이오아이를 뛰어넘는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빌딩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보아,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와 제작진 그리고 98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으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시즌1에서 걸그룹을 탄생시켰다면 이번엔 보이그룹이다.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안준영 PD는 두 가지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국민이 직접 만드는 글로벌 아이돌을 제작하는 게 큰 의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하나, 숨은 의도가 있다. 1년에 50~70여 개 아이돌이 탄생하고 있지만 그 중에 각인되는 그룹은 2~3팀 밖에 안 된다"면서 "대형, 소형 기획사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소속사의 크기와 상관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1은 방영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최종화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4.9%(유료플랫폼 기준/전국가구)를 기록했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음원들은 각종 음원 차트 순위권을 장악했다. 아울러 시즌1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오아이 역시 대세 걸그룹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의 성공은 새 시즌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울러 지난 시즌 실패 사례를 보완하는 것 또한 제작진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 안PD는 먼저 연습생들의 분량, 투표 방식 등의 문제점에 대해 "연습생들이 101명이나 출연하다 보니 분량 면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연습생들에게 얘기한 게 촬영 또한 경쟁이란 거였는데, 개인의 매력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친구를 많이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 역시 본인 확인이 가능한 ID만 투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새 시즌 시작 전, 시즌2의 주제곡 '나야나(PINK ME)' 무대가 선공개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A부터 F 등급으로 나뉜 연습생 그룹에 차별이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 PD는 "A그룹부터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간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저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습생들의 인권이다"라며 "제작진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채찍질 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데뷔 8년 차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들 및 이미 데뷔를 거친 장문복의 합류 역시 공정성 논란을 불렀다. 그러나 안PD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변한 게 아니라 취지를 떠나 (프로그램이) 발전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시즌1을 해보니 데뷔와 데뷔 이후의 이야기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요계는 소리없는 전쟁터인데 그곳에서 버틴 친구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미 팬덤이 형성된 이들이 출연하는 만큼 투표수에서 차이가 있을 거란 지적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제작진은 "기존에 팬덤을 가지고 있던 출연자가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초반엔 득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 투표수가 100만이 넘어가기 때문에 (개인의) 매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금방 희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힙합 장르를 고수하던 장문복의 합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장문복 군을 저희가 섭외한 건 아니다. 장문복 군을 처음 봤을 때 아이돌이 정말 하고 싶어서 한 거냐고 재차 물어봤었다. 그런데 힙합과 아이돌을 같이 하고 싶다고 거듭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복군이 (최하위) F그룹에 속해있는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작진도 매일 매일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특정 연습생의 과거 논란이 불거져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같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제작진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더욱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PD는 "안타깝게 3분의 연습생들이 하차했다. 그러나 연습생들의 하차는 저희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 프로듀서분들이 하시는 거라 생각한다"면서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게 남자 연습생이라는 점이었다. 과거 논란에 대해 정말 많이 대비한다고 했는데 논란이 나오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5명의 개인 연습생을 제외한 나머지 연습생들은 모두 소속사가 있습니다. 새 시즌 시작 전, 행여나 문제가 생길 거리가 있을까봐 소속사와 연습생 모두에게 재차 물어봤었는데 당시엔 문제 거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생겼는데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히 불거진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PD는 "악마의 편집은 PD 이름을 걸고 하지 않겠다. 재밌는 걸 더 재밌게 보여드리고, 슬픈 걸 더 슬프게 보이게 하는 걸 편집이라고 배워왔다. 그걸 공정하고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던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은 지금껏 불거진 여러 문제을 보완하고 개선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시즌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재차 밝혔다. 또한 보아,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 등 화려한 트레이닝 군단을 바탕으로 더 화려한 시즌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달 26일 첫 현장평가 녹화를 마친 '프로듀스101 시즌2'는 총 4번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 11인을 선발한다. 과연 이 모든 논란을 뛰어넘어 시즌1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프류듀스 101 시즌2'는 오는 7일 금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2017-04-03 15:45:0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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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엄현경 "예능과 연기, 둘 다 포기하지 않을래요(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란 쉽지 않다. 노력한다 해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10년의 오랜 기다림, 그 사이 쌓인 켜켜이 쌓인 간절함은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배우 엄현경, 예능과 드라마 모두를 손에 쥐었다. 엄현경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연출 조영광)에서 미스터리한 여인 나연희 역으로 열연했다.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엄현경은 작품 속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어둡고 우울했던 나연희는 사라지고 '해피투게더' 속 밝은 엄현경만이 존재하는 듯 했다. '피고인'은 시청률 30%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성, 엄기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엄현경의 본업 복귀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엄현경은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또 다행이었던 작품이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피고인'은 엄현경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제 출연을 두고 의외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았거든요.(웃음) 그런 걸 다 극복할 수 있었던 캐릭터 그리고 작품을 만난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에요." 엄현경의 말처럼 최근의 그는 예능인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 중이다. 본업이 배우였단 걸 잠시 잊을 만큼 잘 해내고 있기에 그가 정극 '피고인'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기까지 했다. 그러나 엄현경은 데뷔 10년차 배우다. 특히 꾸준히 악역을 맡으며 악역에 특화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제가 봐도 악역을 참 많이 했다. 첫 악역은 어렸을 때라 철부지였다면, 그 이후엔 점점 성숙해졌다"면서 "이번 '피고인'에서의 나연희가 가장 성숙한 악역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해피투게더'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이젠 밝은 캐릭터가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놉시스를 받으니까 이런 캐릭터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왜 무모한 도전을 하셨냐'고 묻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감독님이 제가 나온 예능을 못 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젠 찾아보셨겠죠. 그리고 놀라셨겠죠.(웃음)" 엄현경 스스로 조차도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그만큼 그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작품에 임했다. 예능에서의 엄현경을 벗고, 배우 엄현경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걱정을 많이 했다. 예능에서의 제 이미지가 강해서 몰입이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올까봐"라며 "그런데 다행히 별로 없어서 안심했다"고 말했다. 엄현경은 '피고인' 속 나연희를 실감나게 그릴 수 있었던 공을 상대역 엄기준에게 돌렸다. "선배도 저도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며칠은 인사만 했어요. 그런데 나중엔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용기를 내서 궁금한 걸 물어봤는데 너무 잘 가르쳐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진작 물어볼 걸 싶었죠.(웃음)" 그는 "(엄기준은) 제가 보지 못한 감정선을 잘 짚어준다. 얘기를 듣고 연기를 하면 확 달라진 게 느껴질 정도였다"면서 "괜히 연기를 잘 하는 분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바라본 엄현경은 나연희와는 사뭇 달랐다. 엄현경 역시 "연희는 너무 성숙하다. 진짜 저와는 너무 극과 극에 있다"면서 "제가 생각지 못한 감정이나 행동들을 해낸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과 달라도 너무 다른 역할이었기에 더욱 공을 들였다는 게 엄현경의 설명이다. 부담감의 바탕엔 예능으로 굳어진 이미지도 있었을 터. 그러나 엄현경은 "예능 이미지를 굳이 벗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들 예능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 클 거라 생각하시는데 크지 않았어요. 사실 없었죠. 다만 드라마 속 엄현경과 예능 속 엄현경을 별개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어요. 제가 시작한 예능인데 그 이미지를 벗으려 한다는 건 모순 아닌가요. 그저 열심히 해서 두 장르에서의 제가 다르단 걸 보여드리는 게 가장 최선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엄현경은 예능, 드라마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 중이다. '피고인'을 촬영하면서도 '해피투게더'를 놓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같이 병행할 수 있다면 두 가지 모두 계속 하고 싶다. 조금 더 잘 하려고 노력하면서 예능, 드라마 모두 다 하고 싶은 욕심을 부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엄현경은 이제 갓 예능 꿈나무를 벗어난 예능계의 신인이다. 몇 안 되는 '예능하는 여배우'의 반열에 올라선 만큼 엄현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그러나 10년 간의 무명을 깨고 본업 '배우'로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론 예능 만큼 본업에도 더 충실할 계획이다. 그는 "10년 동안 연기자 생활을 해왔지만 사람들은 제게 무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걸 굉장히 안타까워하더라. 그렇지만 인지도의 속도가 행복의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쉬지 않고 일을 해왔고, 거기에 대해 만족하고 행복해하며 살았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예능에 나가게 됐고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거다. 이제 긴 호흡으로 이어가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간 최선을 다했어요. 최선을 다해 버티면 이렇게 될 거라고 믿으면서요. 그리고 결국 됐어요. 하지만 이젠 최선만으론 안 돼요. 능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세계니까요. 아직 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할 수 있도록 고민할 거예요. 물론 예능도 계속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두 가지 모두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웃음)"

2017-04-03 13:38:2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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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7월 28일~30일 개최 확정(공식입장)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Jisan Valley Rock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밸리록'이 오는 7월 28일~30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밸리록'에는 오아시스(Oasis), 라디오헤드(Radiohead), 뮤즈(Muse), 푸파이터스(Foo Fighters), 레드핫칠리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등 전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이 총 출동한다. 지난 2012년 동원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쾌조의 흥행을 알린 '밸리록'은 CNN이 뽑은 '전 세계 50대 여름 음악 페스티벌(50 music festivals for the summer)'에 선정됐다. '밸리록'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뮤직앤드아츠'로 진화된 콘셉트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관객들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완성, 아티스트 및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뮤직과 아트에서 장르를 보다 확대하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해 한층 진화된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취향과 경험을 가진 관객들이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밸리록'은 '하이드 앤 시크(Hide&Seek)'라는 키워드로 공간을 구성한다. 자연친화적 장소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 및 예술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대망의 1차 라인업은 5일 오후 7시부터 네이버 V앱의 V FESTIVAL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얼리버드 티켓은 5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선착순 2000명에 한해 판매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17-04-03 13:38:1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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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ANA 인스퍼레이션 극적 우승…'우승 갈증' 씻었다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렉시 톰슨(22·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40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다. 유소연은 그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데뷔 초이던 지난 2011년에는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에서도 우승과 신인왕을 차지했다. 데뷔 초부터 승승장구했던 만큼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한국여자골프 투톱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우승운은 좀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2013년에는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했고, 2014년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을 제외하곤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다. 그러나 유소연은 자신의 경기력을 갈고 닦으며 차분히 우승을 노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톱10'을 각각 10회, 11회 기록했고, 세계랭킹 10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실력을 유지했다. 꾸준함은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 유소연은 올 시즌 초반부터 호성적을 유지했다.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1위를 달렸고, 세계랭킹은 3위까지 치솟았다. 올해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공동 5위, 공동 7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준우승 2회, 3위 1회 등의 성적을 올리며 지난해 상금 1위, 평균타수 선두를 달렸다. 운도 따라줬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슨이 예기치 않게 4벌타를 받은 덕에 유소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박인비, 이민지(호주) 등이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었지만 기회를 잡은 이는 유소연이었다. 우승을 안긴 '위닝 홀'은 18번홀(파5)이었다. 유소연은 이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고, 연장전에선 연못 앞에 가까스로 멈춰선 공을 버디로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축하가 담긴 물세례를 받았다. 또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 폰드'에 캐디, 어머니, 매니저 등과 함께 뛰어들면서 다시금 우승을 만끽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로는 2011년 US여자오픈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세계 랭킹은 2위로 1단계 올라갔다. 한편 선두그룹에 있던 박인비와 이민지, 수잔 페테르센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017-04-03 12:27: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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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SK 꺾고 창단 첫 개막 3연승…삼성·롯데 자존심 회복

2017 KBO리그 개막전은 반전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t는 창단 후 첫 개막 3연전을 거뒀고, 삼성과 롯데는 자존심을 되찾았다. kt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원정경기에서 8-1로 압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545일 만에 1군 경기에 복귀한 장성우는 결승 2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kt는 2회 말 피어밴드가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 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연이은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금세 승기를 잡았다. 4회에서 SK의 연속 수비 실책과 장성우의 홈런포로 승부를 뒤집은 kt는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중간 계투로 나선 전유수와 수싸움에 밀리지 않고 3연속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탄력을 받은 kt는 6회와 7회 각각 1점, 2점을 추가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1실점만 내주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1군 복귀전을 완벽히 치른 장성우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결승 투런 홈런에 밀어내기 볼넷까지 기록,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써냈다. 모네 역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안타 17개를 몰아치며 16득점을 올렸다. 이날 KIA를 16-3으로 완벽히 제압한 삼성은 앞선 2번의 개막전에서 KIA에 패했던 설욕을 제대로 되갚았다.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신 444번째이자 한·일 통산 60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2회 KIA 선발 김윤동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린 그는 5회에도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탰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려 팀에 첫 승을 안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대결에서 김민호의 연타석 홈런 등 5개 대포를 쏟아부으며 12-4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이후 두 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설욕했다. 롯데가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2015년 4월 열렸던 3연전 이후 718일 만이다. 이날 롯데에서는 강민호의 활약이 빛났다.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그는 2017시즌 KBO리그 1호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LG는 넥센을 9-2로 꺾었으며, 두산은 한화와 연장 접전 끝에 12회 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2017-04-02 18:46: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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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이승엽(삼성라이온즈)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0-0이던 2회 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승엽의 KBO리그 홈런 개인통산은 444개로 늘었으며, 한·일 통산 기록은 603개가 됐다. 아울러 KBO리그 통산 득점은 1291점(2위), 타점은 1412개(1위)로 불었다. ▲박인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3타차다. 유소연과 허미정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나래(194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고후오픈 서키트(총상금 2만5000달러) 결승에서 히비 마요(208위·일본)에 1-2(7-5 3-6 2-6)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 메이저리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해 시범경기를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 1도루로 마쳤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조와 여자단식 성지현이 인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총점 136.71점을 기록, 20개 조 중 최하위에 그치며 평창동계올림픽 직행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프리댄스 79.24점, 쇼트댄스 57.47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kt wiz가 오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을 확용한 첨단 시구를 선보인다. 이는 kt가 2015년, 2016년에 이어 3시즌 연속으로 선보이는 무인 시구 시리즈 3탄이다. kt는 이와 함께 2015∼2016년 kt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고(故) 앤디 마르테를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 출전을 위해 2일 북한 평양으로 출국했다. 윤덕여호는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1차전을 치른 뒤 7일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는 27년 만에 평양에서 치르는 남북 대결이다. 9일에는 홍콩, 11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조이실린 젭코스게이(케냐)가 프라하 하프마라톤(21.0975kmc) 대회에서 1시간4분52초로 레이스를 마치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신기록은 피어스 젭치어치어가 올해 2월 세운 1시간5분06초다. ▲LA 클리퍼스 닥 리버스(미국) 감독이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LA레이커스를 상대로 115-104 우승을 거두며 800승 고지를 밟았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800승 584패이며 승률은 57.8%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대회 1차전에서 호주에 1-2(1-1 0-0 0-1)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네덜란드, 영국, 한국, 슬로베니아, 북한, 호주 등 총 6개국이 참여했다. ▲족부정형외과 전문의 이경태 박사가 제26대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신임 이 회장은 25년간 프로축구 유공, 부천 SK, FC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주치의로 활약하고 프로야구 LG 트윈스 야구단 주치의와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의무분과위위원장, 프로농구 KBL 커미션 닥터를 맡고 있다.

2017-04-02 16:17:5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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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최유정·김소혜, '프로듀스101 시즌2' 스페셜 방송 출연

대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첫 방송 전 스페셜 방송을 확정했다.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시청자가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를 발탁하고, 콘셉트와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Mnet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첫 방송에 앞서 스페셜 방송 '카운트다운101'을 특별 편성했다. '카운트다운101'에는 지난 해 시즌1에서 여자 연습생들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제아, 댄스 트레이너였던 배윤정은 물론, 시즌1을 통해 걸그룹 I.O.I(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전소미, 최유정, 김소혜가 출연한다. 이날 '카운트다운101'에서는 미공개된 시즌2 연습생들의 첫 오디션 영상이 독점 공개되며, 연습생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즌2에 출연하는 남자 연습생들 중 제아와 배윤정이 눈 여겨 둔 '사심픽(PICK)'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소미, 최유정, 김소혜의 솔직한 고백도 공개된다. 세 사람이 털어놓은 시즌1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에 제아, 배윤정마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카운트다운101'은 본 방송 당일인 7일 오후 6시와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국내 최고의 솔로가수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하며,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습생들을 이끌어줄 트레이너 군단으로 나선다. 보컬트레이너로 SG워너비 이석훈, YG 트레이너 신유미가 확정됐으며,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희와 전(前) JYP, 큐브 안무가 권재승이 나선다. 또한 래퍼 치타와 던밀스는 랩 트레이너를 맡아 101명의 연습생들과 함께 한다.

2017-04-02 13:59:4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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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투어 셸 휴스터오픈 3R 단독 선두…첫 우승 눈앞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강성훈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리키 파울러(미국·14언더파)와는 3타차로, 두 사람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강성훈은 지금껏 거두지 못했던 PGA투어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만약 우승할 경우 오는 7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는다.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6타차 선두로 나섰던 강성훈은 이날 강한 바람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17번홀까지 무려 7타를 줄이며 점수차를 1타차로 좁힌 파울러가 18번홀(파4)에서 2타를 잃어버린 덕에 한숨 돌렸다. 리키 파울러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강성훈의 뒤를 바짝 쫓았다. 러셀 헨리(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13언더파 203타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노승열(26)은 77타를 치면서 최종 라운드 출전자 제한(MDF)에 걸려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7-04-02 13:49: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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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제동 "'톡투유' 100회, 입 다물 줄 알게 됐죠"

'톡투유' 100회…게스트 100명·누적 청중 5만7000여 명 "청중은 곧 화중,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 "'톡투유'를 하면서 입 다물 줄 아는 법을 배웠습니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가 지난 2일 100회를 맞이했다. 2015년 2월 파일럿 방송을 선보인 뒤 그해 5월 정규 편성된 '톡투유'는 그간 100명의 게스트, 5만7000여 명의 누적 청중과 함께 하며 안방에 진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최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톡투유' 100회 간담회에서 김제동은 "100회에 특별한 감회는 별로 없다. 왜 이렇게 감흥이 없나 싶었는데 아마 제가 '사람들의 프로그램'참여자로서 존재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한 회, 한 회 쌓여서 온 100회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톡투유'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과 함께 서로의 걱정거리를 함께 나누는 생활시사 토크 콘서트다. 자극적인 이야기 보다 소소한 웃음과 눈물, 편안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점에서 타 토크쇼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무엇보다 청중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는 점은 '톡투유'만의 강점이다. '김제동'이란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이지만, 진짜 주인은 '청중' 그리고 '우리'다. "'톡투유'에 오는 분들은 청중이라기 보다 화중에 가까워요. 즉 '말하는 사람'에 가깝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본인들이 쥐고 있는 거죠. 지금껏 토크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은 전문가, 유명인들이었어요. 청중은 고개만 끄덕이는 존재였던 거죠. 그러나 '톡투유'는 달라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위를 격상시켜 놓는, 그래서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웃음)" '주제의 부재' 역시 '톡투유' 만의 특징이다. 김제동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모아서 이야기하는 방식이 지금까지의 시대였고 광장이었다. 즉 우리 사회, 정치, 문화의 방식은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요즘의 광장 그리고 '톡투유'는 전혀 다르다. 주제를 정해놓고 시작하기보다 사람들이 모여서 주제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김제동은 특별히 나서기보다 프로그램 속 또 하나의 청중으로 역할을 다 한다. 때론 공감하고, 때론 분노하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역시 '우리' 속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김제동은 "침묵 뒤에 울컥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들이 진짜 대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다. 침묵을 허락하지 않는 시대가 아닌가"라며 "녹화는 4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그 시간 동안 저도 온갖 얘기를 다 한다. 가족사 등 어떤 이야기를 해도 여기서는 안전하겠다, 비난 받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침묵조차 어색하지 않은 묘한 분위기가 있다. 그게 바로 사람들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침묵이 허용되지 않는 시대. 그 속에서 '톡투유'는 새로운 광장을 만들어냈다. "'톡투유'를 하면서 제가 배운 것은 입 다물 줄 알게 된 거예요. 만약 제가 성장했다고 한다면 마이크를 들고 있는 동안 입 다물 줄 알게 된 게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거든요. 그런데 듣는 즐거움도 그만큼 크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입 다물고 4시간 정도 있을 수 있게 됐는데 그게 참 재밌어요.(웃음)" 김제동은 '톡투유'를 두고 눈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라 표현했다. 그는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부터 모양을 만들진 않는다. 연탄재 하나 넣어 놓고 굴려가면서 형태를 만들지 않나"라며 "이게 바로 목적이나 주제가 없는 '톡투유'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우리 프로그램이 가진 힘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100회를 하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청중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거예요. 저는 돌아다니기도 하고, 서 있기도 한데 녹화장에 계신 분들은 4시간 동안 앉아계시거든요. 그러면서도 너무나 즐거워하세요.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그 시간이 힘들어도 즐거운 시간이라는 걸 매번 느끼게 해주세요. 그래서 문득 문득 존경스러워요." 이렇게 뜻 깊은 100회를 맞이한 '톡투유'. 김제동은 "앞으로 만나야 할 사람들이 더 많다"는 말로 끝나지 않을 '톡투유'를 약속했다. "'톡투유'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웃을 수도, 누군가는 공감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때론 해결책이 안 나오기도 해요. 다만 사람들이 힘을 모아 주변의 제도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재미'를 알게 되는 과정,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치유와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기러기들이 홀로 날개짓을 하다가도 떼로 날면서 방향을 잡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 처럼요."

2017-04-02 13:47:45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