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兆 건기식 시장' 치열한 경쟁 속 기능성 원료 차별화 전략
(왼쪽부터) 지쿱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보령컨슈머헬스케어 '브링 위엔포스', 웅진식품 '알로에겔 면역젤리'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기능성 원료의 차별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건강기능식품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는 품목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장기화면서 건강 관리와 면역력 유지 등에 대한 관심이 졌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 협회에서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추세에 따르면 작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약 5조원에 달했으며, 2030년까지는 2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 웰빙 트렌드는 더욱 강화되고 있어 건기식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종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등 기존에 쉽게 볼 수 있었던 제품뿐만 아니라 인삼, 감초, 달팽이 점액질 등 기능성 원료의 차별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생활용품 직접판매 유통기업 지쿱은 국내산 6년근 인삼과 참당귀 추출 분말이 주원료로 함유된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을 지난 1월 선보였다.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인지능력 향상,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4중 복합 기능성 식품이다. 해당 제품에 포함된 인삼은 사포닌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당귀추출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 '당귀'의 뿌리에서 얻은 원료로 관절 건강, 인지능력 향상 등에 탁월하다. 또한 지쿱 모회사인 제너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발효 미생물 공정 기술(MEBT)' 기술이 적용돼 체내 흡수율을 한층 더 높였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지난달 '브링 위엔포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위앤포스에 주원료로 적용된 감초추출물은 원활한 신진대사 및 신체 균형 관리에 탁월한 원료로 알려졌다. 위 건강 관련 지표(NDI) 10개 항목 (상복무팽만감, 상복부 통증, 트림, 복부팽창, 조기 포만감, 메스꺼움, 구토, 역류, 속 쓰림, 식욕 부진)에서 개선 효과가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 2월 '알로에겔 면역젤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수확 후 6시간 이내 1차 가공한 신선한 3년산 알로에를 담았으며, 진공 저온 농축법으로 농축해 다당체 10㎎을 함유하고 있다. 청포도 농축액과 레몬 농축액으로 달콤상큼한 맛을 더했으며 스틱 젤리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알로에에 풍부하게 함유된 면역다당체는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적합하며, 장,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알로에는 대식세포 및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에 우리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원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계기로 소비자들의 면역력, 피부 등의 건강관리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여 업계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재료를 활용한 건기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건기식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체질, 건강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