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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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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50대 가장, 지구 한 바퀴를 뛰다

건강관리 위해 뛰다가 극한의 기록까지 도전 코스 잘못 들면 원점으로…인생·일도 마찬가지 42.195㎞. 듣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이 거리를 선수도 아니면서 100번 이상 뛴 사람이 있다. GS건설의 이신옥 검사팀 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인 그는 지난 7월 1467㎞를 달려야 이룰 수 있는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80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한달 평균 200㎞ 가까운 연습량을 포함하면 지구 한 바퀴를 뛴 셈이다. ◆신경정신과 잘못 찾고 마라톤 입문 지금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대단한 기록을 소유하게 됐지만 이신옥 부장이 처음부터 마라톤에 큰 뜻을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애개?" 소리가 나올 만큼 아주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됐다. "2002년 어느 날 손·발가락 끝이 찌릿한 게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을 찾았는데, 신경외과를 간다는 게 신경정신과를 잘못 들어간 거예요. 당황해서 달려 나왔는데 묘하게 상쾌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번 달려보자 결심을 했죠." 우연히 뛰었는데 기분이 좋아 계속 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집 근처 석촌호수와 회사 뒤편 남산에서 훈련을 하면서 몇 차례의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러자 점점 풀코스에 욕심이 생겼고, 6개월 만에 기회가 왔다. "다른 신청자가 갑자기 펑크를 내서 그 대타로 나가는 것을 뻐꾸기 배번이라고 하는데, 제 첫 도전이 바로 그거였어요. 계획을 하고 준비했던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국 4시간 54분 만에 완주를 했죠. 비록 옷에 사타구니가 다 쓸려 며칠을 고생했지만요."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만큼, 남은 도전은 기록 단축이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sub-3(42.195㎞를 2시간 59분 59초 내 골인하는 것)는 이 부장도 꿈꾸던 바다. 이를 위해 매일 퇴근 후 2시간씩 잠실보조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받았다. "10번째 경기에서 1분도 쉬지 않고 뛰었는데 3시간 45분의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sub-3를 달성하려면 46분을 단축해야 하는데, 스피드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었죠. 그래서 서울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매일 연습했고, 공식 대회에서 3번의 sub-3를 기록했어요." ◆기록 연연하지 않고 주변 돌아보기 시작 풀코스 완주에 sub-3 달성까지. 이 기록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던 걸까? 이 부장은 올 7월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래머의 자리까지 올랐다. 울트라마라톤의 그랜드슬램은 ▲서해 강화도~강릉 경포대 횡단 308km ▲전남 해남~ 강원도 고성 전망대 종단 622km ▲부산 태종대~임진각 종단 537km의 3개 대회를 성공한 것을 이른다. 물론, 그에게도 실패는 있었다. 이 부장은 "2010년 처음 한반도 횡단에 도전했을 때였죠. 연습량도 부족했고, 한 번 포기하겠다 마음을 먹으니 한없이 무너지더라고요. 가려면 갈 수도 있었는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다시는 내 사전에 포기는 올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죠." 2011년 재도전에 성공한 뒤 자신감을 얻었지만 2012년 도전한 537㎞ 종단에서도 또 한 번의 실패를 맛봤다. 길을 알려주는 일반마라톤과는 달리 울트라마라톤은 참가자가 직접 코스를 알아보고 숙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길을 잃었던 것이다. "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당시 3명이서 각 구간별 길 찾기를 담당했는데 한 사람이 도중에 하차하면서 모두 길을 잃게 됐어요. 그럴 때는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과감함이 필요한데, 달린 길이 아까워서 헤매다 포기하게 됐어요." 이처럼 마라톤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스포츠다. 체력과 끈기는 기본이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하는 힘든 운동이다. 그러나 이 부장은 이게 바로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고, 하루를 정리하면서 뛰어요. 그 과정에서 복잡했던 일이 풀리기도 하고요. 특히 울트라마라톤에서 실패한 경험을 거울삼아 일과 인생을 효율적으로 풀어나가는 법도 배웠고요. 전 달릴 때 제가 살아 있는 것을 느껴요. 제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해서 뛰겠습니다."

2014-11-13 15:50:49 박선옥 기자
대법원 "쌍용차 정리해고 유효하다"…원심 파기 환송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가 13일 쌍용차 해고노동자 노모(41)씨 등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쌍용차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 2009년 4월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의 구조조정을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 그해 6월 1666명이 희망퇴직 등으로 퇴사했고, 나머지 980명은 정리해고됐다. 노사는 극한대립 끝에 같은 해 8월 노사합의를 통해 정리해고자 980명 중 459명은 무급휴직, 353명은 희망퇴직, 3명은 영업직 전환으로 처리하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최종 정리해고된 165명 가운데 153명은 2010년 금융위기에 따른 판매급감은 정리해고의 정당한 사유가 아니고 사측이 해고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손실을 과다계상하는 등 정리해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해고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이후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으나 지난 2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는 "정리해고 당시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있었다거나 사측이 해고 회피 노력을 충분히 다했다고 볼 수 없다. 해고는 무효"라며 노동자 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2014-11-13 14:45:12 박선옥 기자
이웃집 자매 살해 40대 남성, "주차 문제로 악감정"

주차 시비로 다툼이 잦았던 이웃집 자매를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12일 이웃집 자매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이웃집 자매 B(39)씨와 C(3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에쿠스 차량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옆집 빌라 건물에서 나오는 B씨를 먼저 흉기로 살해했다. 이후 모닝 승용차를 빌라 건물 앞에 주차한 뒤 자신을 말리던 B씨의 여동생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현장에는 A씨와 B씨의 모친도 있었으며, C씨의 두 딸은 모닝 승용차 안에 있어 다행히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날 오후 4시 50분과 5시께 각각 끝내 숨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는 경찰에서 "3개월 전부터 주차 시비로 악감정이 쌓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에는 주차 시비가 없었지만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던 B씨 자매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11-12 21:27:37 박선옥 기자
인터넷서 서비스와 무관한 개인정보 요구 못해

앞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강제하거나 서비스와 관계없는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수집·파기 기준을 명시한 '온라인 개인정보 취급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의결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소한도의 개인정보만 필수동의 항목으로 정하도록 했다. 회원가입 시 이름·아이디·비밀번호 등, 결제 시 신용카드 번호·계좌번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결제·배송 정보를 이용자가 실제 물품 구입할 때만 수집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은 또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과 보유기간, 개인정보 파기 방법을 명확히 하고, 포인트 적립 등 서비스 제공과 관련이 없는 개인정보는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동의서를 실제 읽고 동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동의서 서식을 간소화하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유 기간 등 중요한 내용은 글씨 크기나 색깔 등을 활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방통위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한 공개설명회를 하고 내달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4-11-12 20:08:40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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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경희궁자이에 한국형 디자인 첫 선

4대문 안 대단지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희궁자이'에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GS건설은 이달 서울 종로구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경희궁자이'에 한국형 동출입구 특화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마당과 마루는 전통 한옥 구조에서 안채로 들어가기 위한 대표적인 사이공간으로, 외부와 실내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경희궁자이에서는 이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이 소통하는 '소통공간'으로 구현했다. 마당형 동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야트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또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을 조성,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한국 전통가옥의 디자인을 도입한 GS건설 건축프로포잘 담당 전주현 상무는 "예전 주택가는 마당과 연결된 대문과 골목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끼리 소통을 했지만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문을 닫고 살게 됐다"며 "한국형 동출입구 도입이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이어주는 완충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GS건설은 향후 한국형 동출입구로 특화 설계된 마당과 마루 설계디자인을 저작권 등록하고, 경희궁자이를 시작으로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에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희궁자이는 단지 앞쪽으로 한양도성 둘레길과 이어지고 경희궁·덕수궁·경복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인접한 입지적 특징을 살려 한옥의 창살과 담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독창적인 입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승완 GS건설 경희궁자이 분양소장은 "경희궁자이는 행정·문화·비즈니스의 중심이자 왕조의 기운이 서린 명실상부한 4대문 마지막 명당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단지"라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주거공간으로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4-11-12 19:38:25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