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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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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강서호 대한민국만세삼계탕 대표, "머릿속에 온통 삼계탕뿐...착한 프랜차이즈 정신 살리겠다"

"다른 걸 생각 해본 적 없다. 오로지 삼계탕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 여기 삼계탕에 인생을 걸고 동분서주하는 사나이가 있다. 바로 강서호 대한민국만세삼계탕 대표(30)다. 강 대표는 경기 구리 직영 매장 개업 준비에 인터뷰할 짬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빴다. 일주일에 얼마나 일하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딱히 쉬는 날을 정해놓고 일하지는 않는다"고 요즘 말로 '쿨'하게 말했다. 강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국내 유명 대기업 유통사 공채로 합격해 일했다. 그러다가 경기도 안성에서 양계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제안으로 삼계탕 가맹사업에 '입문'했다. 삼계탕은 닭의 배 속에 인삼, 찹쌀, 대추, 밤,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인 음식이다. 조선시대엔 주로 닭백숙을 먹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쳐 삼계탕의 요리법이 굳여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와 서대영 상사(진구 분)가 함께 삼계탕을 끓이는 모습이 전세계로 송출되면서 이제 삼계탕은 복날에 줄서서 먹는 음식을 넘어 대표 'K-푸드'가 됐다. 강 대표도 맛과 보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삼계탕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외식 트렌드가 건강과 웰빙에 맞춰져 있고 코로나19를 거치고 하다 보니 1인 보양식인 삼계탕이 너무 장점이 많아서 가맹 사업을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장사를 접었으나, 만세삼계탕 프랜차이즈는 폐업 없이 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삼계탕도 유명 프랜차이즈가 다수 있고, 지방에서 오랜 업력을 쌓아온 강자가 많기 때문에 강서호 대표는 '육수'로 승부를 봤다. 그는 경기도 안성 죽산의 삼계탕 맛집인 '개성토종상황버섯삼계탕'에서 요리법을 전수받아 사업화에 돌입했다. 강 대표는 "만세삼계탕은 상황버섯을 쓴다는 것이 특징이다. 10가지 이상 약재가 들어간 세 종류의 육수를 혼합해 사용한다. 다른 삼계탕 프랜차이즈들은 메뉴가 많은데 우리는 오직 상황버섯 삼계탕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계탕이 여름 세 번의 복날에 잘 팔리는 계절을 많이 타는 음식이 아니냐고 물어보니 "삼계탕이 계절음식이라는 이미지가 크긴 크다. 사실, 삼계탕은 사계절 음식인데 여름 보양식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 매출 상승이 있는 편이지, 계절 음식이라고 이제는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25세에 무턱대고 도전한 삼계탕 사업, 그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고 증언했다. 강 대표는 "지금도 모든 것이 새롭다. 먼저 창업을 해보신 여러 분들에게 조언을 얻었고, 프랜차이즈협회에 가입해서 같은 동종 업계에서 정보를 얻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본점을 포함해 7개인 만세삼개탕 매장을 올해 말까지 12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3년까지 매장을 전국적으로 30개 정도, 2025년엔 60개를 구축한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강 대표는 "저희가 본점이 경기 용인 수지에 있고 본사도 용인에 있다보니 주 활동 무대가 경기 남부다. 이제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다. 서울로도 진출하고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도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경영 철학은 '착한 프랜차이즈'였다. 강 대표와 그의 아버지 강구만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장의 설명을 종합하면 본사가 가맹점에 마진을 붙여 원재료 등의 판매를 의무화하는 것을 철저히 최소화한다는 것이 만세삼계탕의 가맹 사업 철학이었다. 예를 들어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도 가맹점이 직접 사서 써도 되지만 본사에서 더 질 좋고 크고 값이 싼 닭을 공급해 가맹점에게 신뢰를 줬다는 것이다. 원래 보통 삼계탕 창업에 50평 정도 필요했던 매장 크기를 25~30평 정도로 줄여 임대료와 관리비도 절감을 노린 것도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의 비결이라고도 설명했다. 평수가 줄면 매장을 관리하는 직원의 수가 줄어들어 인건비를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반찬에 들어가는 원재료도 본사가 공급하지 않고 가맹점이 스스로 구매해서 만들며 인테리어나 삼계탕용 뚝배기를 제외한 집기에 대한 구매 부분도 전혀 본사가 가맹점에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창업 5년차에 접어든 만세삼계탕 측에 따르면 매년 평균 35%의 성장을 하고 있고 가맹점이 늘어나면 본사도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를 공고화하기 위해 메뉴·서비스 연구 개발과 매장 확대에 집중할 생각이다. 강 대표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 항상 남들께 베풀고 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다 보니 만세삼계탕이 추구하는 것이 '착한 프랜차이즈'"라면서 "가맹점이 잘 돼야 가맹본부가 있는 것이고 가맹점 수익이 잘 나와야 가맹본부도 수익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가맹점들이 많이 벌게끔 해주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착한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만세삼계탕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서호 대표는 가맹 사업으로 성공 신화를 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영상을 프랜차이즈 경영에 자주 참고한다고 한다. 백 대표가 짬뽕, 닭발, 커피, 김치찌개 다양한 음식으로 우리네 입맛을 사로잡은 것처럼 강 대표의 만세삼계탕도 한국인의 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젊은 청년 경영인, 강서호 대표의 앞날이 기대된다.

2023-06-25 13:17: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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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에 전운 감도는 러시아, 푸틴 "가혹한 조치에 나설 것"

러시아에 또 다른 전운이 감돌고 있다. 용병기업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무장 반란은 러시아에 대한 치명적 위협이다. 가혹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반란을 일으킨 모든 자들은 피할 수 없는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바그너 그룹 용병 주둔지를 공격하고 용병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축출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 이후 러시아 검찰은 그에 대한 형사소송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의 뒤통수를 치는 배신과 반역"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범죄에 끌려들어가는 사람들은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실수를 하는 대신 유일하게 옳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범죄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장 반란을 계획하고 조직한 사람들, 전우들에 대항해 무기를 든 사람들은 러시아를 배신했다. 그들은 그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탱크 등 군용 차량과 군인들이 외부 거리에 도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최신 분석에서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며 "그가 "엄청나게 오산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6-24 19:06: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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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년 만에 귀국, "여러분 곁 떠나지 않겠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1년여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며 "이제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지지자와 취재진을 향해 "1년 17일 만이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동안에 부족하지만, 많은 공부를 했다.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것이 저의 고민거리였다"며 "공부한 것을 책으로 썼고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을 했다. 강연으로 저의 공부는 더욱 충실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저는 확인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며 "해외 동포들도 대한민국을 많이 걱정하고 계신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여기저기가 무너지고 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 친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게 말한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길 바란다. 대외관계를 바라주길 바란다"며 "일본에 말한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 말한다. 대한민국을 더 존중해야 옳다. 러시아에도 말한다.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저의 못 다한 책임을 다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바로 서도록 여러분과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대 대선 민주당 내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 전 대표가 귀국함에 따라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는 민주당에 이 전 대표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23-06-24 18:49: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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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썸 킴'·'킴파써블' 김하성이 해냈다

'오우썸 킴(Awesome Kim)', '킴파써블(Kimpossible)' 김하성이 경기를 지배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은 24일(현지시각) 팀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훨훨 날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91승에 빛나는 상대팀의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첫 타석 원스트라이크 원볼에서 92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7호포로 타석에서 125미터 멀리 날아간 대형 홈런이었다. 김하성이 1번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리드오프' 홈런을 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홈에 들어오다가 다음 타석을 위해 대기 중이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특유의 세레머니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하성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라인을 살짝 빗겨간 대형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보여줬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 1사 주자 2·3루 득점 찬스에서 코빈의 92마일 짜리 빠른 공을 배트의 정중앙에 맞춰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베이스의 주자가 모두 들어와 김하성은 3타점 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이닝에 터진 젠더 보가츠의 석점포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면서 13대3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팀의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6피안타 1자책점으로 마운드를 견고하게 지켰다. 그라운드에 신바람을 일으며 4만2510명 관중의 박수를 받은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4(228타수 58안타)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를 전담 취재하는 마티 카스웰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하성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홈런이 나와 기분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드오프로 뛰면 타석에 많이 서야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나가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4 15:44: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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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나이스 개통 첫날 부터 오류에, 野 "졸속…尹 정부 책임쳐라"

개통 첫날 부터 접속 오류를 일으킨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면 무엇이든 다 졸속인가. 어떻게 한 번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교육부가 졸속 개통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때문에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일대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나이스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면서 학교들의 시험문제가 뒤바뀌거나, 접속이 차단되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니 황당무계하다. 심지어 이 학교의 시험지가 저 학교에서 출력되고, 문제와 정답이 뒤바뀌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천억 원을 들여 준비했다는 시스템이 교육현장을 지원하기는커녕 혼란만 야기하고 있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윤석열 정부답다. 윤석열 정부는 권력 장악과 야당 탄압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 지시로 발생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여전한데 무리하게 밀어부친 시스템 졸속 개통으로 교육현장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을 맞았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졸속 추진으로 교육현장은 멍들고 학생, 학부모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수능 난이도 사태에 이어 4세대 나이스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서 책임져라"면서 "그리고 반복되는 혼란에 대해 교육현장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교사는 나이스릁 통해 다양한 교육지원서비스를 통해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은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도입됐다. 지난 21일 4세대로 개선된 나이스가 선뵀으나, 다른 학교 시험 답안지가 유출되는 등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는 교육부가 2824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2023-06-24 15:12: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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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인사 수산시장行에 정의당,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정의당이 24일 정부여당 인사들이 수산시장을 찾아 '야당발(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뭘 보고 뭘 믿고 먹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소금이 진짜 '금'이 됐다. 생산지 이력 표지가 없는 천일염이 대량 유통되고, 온라인에서는 천일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가 있기 전과 대비하여 두 배 이상이다.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워져 일선 현장은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어제 가락시장을 방문해 괴담과 선동이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며 호언장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당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도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괴담에 속지 말고 수산물을 소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를 운영한다며 어제 수산물을 직접 측정했다. 오염수 방류도 안 되었는데, 지금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 검사를 하면 무엇하나"라며 "정치적인 쇼일 뿐이다. 과학과 진실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내놓고 국민에게 검증 받으라"고 말했다. 이어 "실체 없는 불안감이 아니라, 국민의 불안감 그 자체가 실체다. 생명 안전의 위협을 느끼는 국민이 '알 권리'를 요구한다"면서 "정부는 일본 정부의 입만 하염없이 쳐다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샅샅이 뒤지는 '찾아가는 검증'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 일반 시민과 학자가 서로를 불신하고 싸우게 만들지 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괴담은 불안감과 불확실에 비례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괴담을 무럭무럭 양성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정부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2023-06-24 12:43: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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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소여행사협동조합, '여름아 놀자' 프로모션 진행

대한중소여행사협동조합(K-TAC)이 중소기업유통센터의 '2023년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돼 소상공인 여행사업자 온라인 판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K-TAC는 7월 15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지원을 받아 '여름아 놀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름아 놀자'프로모션은 국내 소상공인 여행사를 위한 행사로 국내 여행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행사다. K-TAC는 자체 플랫폼인 '트립위즈'에 연계해 소상공인 여행사의 국내 여행상품 약 100여 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소비자는 15만원 이상 여행상품 구매 시 5만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게 된다. 강순영 대한중소여행사협동조합 본부장은 "K-TAC은 2022년 겨울 뛰놀자 예약 플랫폼과 함께 참여하게 됐던 '윈·윈터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면서"이번'여름아 놀자' 프로모션을 통해 함께 참여한 소상공인 여행사와 소비자가 하나로 어우러져 소비를 촉진함으로, 단순한 할인행사가 아닌 모두에게 힘이 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아 놀자'애 대한 다양한 상품할인과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트립위즈'및 각 소상공인 여행사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여름아 놀자'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싶은 소상공인 여행사는 대한중소여행사협동조합으로 요청 시 참여할 수 있다.

2023-06-24 12:15: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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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궤변 늘어놓는 송영길, 조급함의 발로"

국민의힘이 24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천방지축 어린아이 같은 송 전 대표, 조급함의 발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는 여러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민주당의 불체포 특권 포기는 야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는 입장부터 '검찰이 또 안 부르면 검찰청 앞에 텐트를 치겠다'까지 이어진 일련의 발언들은 본인을 향해 조여오는 수사로 인한 조급함의 발로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동정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해 본들, 범죄 피의자가 날뛰면 날뛸수록 국민의 외면이라는 결과만 받게 될 것"이라며 "심지어, '선거 때 밥은 먹어야 하지 않느냐'면서 당내 선거 경비 규정 운운하며 법제도 개선을 이야기하는 황당무계함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밥값'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을 핑계로 삼는 것은 사실상 금품 살포가 있었다는 고백 아니겠는가"라며 "본인이 금품을 살포한 적 없다고 극구 부인했으면서, 지금은 제도를 탓하며 인간적인 정에 호소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거짓말까지 늘어놓으며 무죄를 호소한다 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돈봉투게이트 핵심 인물들의 범죄 혐의는 구체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송 전 대표를 향한 수사도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이라며 "불안한 마음에 날뛰는 천방지축 어린아이의 같은 모습은 거대 여당의 대표를 지낸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자중하고 검찰 수사를 기다리며 반성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2023-06-24 11:41: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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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교알못' 尹 대통령 수능 지시 철회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지시와 관련해 "'교알못(교육 정책을 알지 못하는)' 윤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수능 지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교육위원회와 현안 질의를 추진해 수능 대혼란 사태를 철저히 따져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터진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 문항 배제 지시에 교육 현장이 쑥대밭이 됐다. 정부여당은 오늘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핀셋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불안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학원가의 각종 입시설명회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즉흥지시에 정부의 입시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거꾸로 수험생들의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일으킨 정책 혼선과 불확실성이 '사교육 붐'을 조장하고 있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킬러 문항만 배제하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정한 수능을 만들 수 있나. 이런 단선적 접근이 얽히고설킨 입시문제의 해법이라는 말인가"라며 "시험은 변별이 목적이기 때문에,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 준킬러 문항이 조응하게 돼 있습니다. 공정은 커녕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수험생은 혼란을 가중하고 수능의 시행 목적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정부의 개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렸다. 충분한 검토와 논의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졸속 정책 추진이 사상 최악의 교육 참사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입시 비리를 다뤄 대입 전문가 경지에 오른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에게 많이 배웠다는 교육부장관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하다"고 했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킬러문항을 내야지만 변별력이 있다는 것은 사교육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이지 교육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면서 "그런데 지금 언론에서 지나치게 사교육 (측) 이야기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 사교육계가 결국은 이런 불안 마케팅을 해서 계속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또는) 아이들을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교육 체제 안에서 분명히 가능한 일이고 모든 나라에서 다 하는 일인데, 왜 우리나라만 계속 킬러 문항이 필요하고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고 하면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하고 이런 논리들이 계속 나오는지 저는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6-23 12:28: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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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밖 영아 2236명에 정치권 "근본적 재발방지책 마련하겠다"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 2236명에 달하고 살해당하는 사례도 있다는 감사원 발표에 정치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보건복지부에 대한 정기감사 중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며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아동 2235명(2015년~2022년까지 조사) 중에서 위험도를 고려해 23명의 아동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3명의 아동을 조사해본 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이 필수 예방접종, 아동수당, 보육지원 등 복지에서 소외되거나 범죄 등 위기상황에 노출된 채 생존 여부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 중 일부 아동은 이번 감사에서 영양결핍 등으로 이미 사망하거나 보호자가 베이비박스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줬다. 감사원은 수원시와 함께 조사 중이던 2명의 아동은 경찰의 수사 결과 출생과 동시에 친모에게 살해돼 집 냉장고 안에 보관돼왔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생신고가 누락된 신생아 숫자가 2000명이 넘고 그중에 살해되거나 유기된 아이들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책임있는 공당으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취재진과 만나 출생신고 의무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인 '출생통보제'이 법제사법위원회의 계류돼 있다는 지적에 "법사위 간사에게 처리 독려하겠다. 민주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쟁점 사안 있는데, 보완하면서 법안 처리돼서 국민 우려 없게 국회 차원서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하는 아기들, 어제 오늘 충격적인 뉴스를 보셨나"라며 "병원에서 출산 후 출생신고 안 한 아기가 2000여명. 그런데 병원 밖에서 출산한 아기들은 추적조차 안 된다. 그래서 제가 보호출산제, 출생통보제 도입을 외쳤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에는 아무 힘도 없고, 돈도 없고, 투표권도 없어 외면한 아기들의 울음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강릉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발표를 언급하면서 "정부가 병원이 출생하면 의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나 산모를 밝히지 않고 통보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아이를 낳으면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당은 이런 끔찍한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22일)에 "해당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개선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에 출생사실을 통보하도록 돼있지만, 정작 출생신고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통보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지자체에도 의무적으로 통보하게 하는 '출산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안과,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호출산제'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법사위 위원으로서 해당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외에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3 12:17: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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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찾은 이재명, "오염수 방류 韓 피해 매우 커…반대 의견 표시해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강원도 강릉 주문진을 찾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을 찾고 고등어, 대게,오징어 등 수산물을 파는 가게들을 들러 현장 상황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시장 진입 전 강릉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관계자의 호소를 듣기도 했다. 이후 주문진어촌계복지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수산업, 관광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일본의 방류 행위가 매우 무책임하고 해선 안 될 행위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의, 다른 나라의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고 시행해야 될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 의견을 표시해야하고 또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우리가 나서야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국민들과 함께 지우기가 어렵다"면서 "또 실제로 방류될 경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억지를 쓸 것이 아니라 실제 거기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대응책이나 또 구제책들을 우리가 실질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직격탄을 맞이하는 것이 동해안"이라며 "매우 중요한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생존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 시장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사람들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 같다. 저희가 어디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2 16:50: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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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단식 농성', 이태원 특별법 놓고 "법 제대로 만들어야" VS "진상규명 더 필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지 이틀째,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놓고 여당은 숙의과정을 거쳐 제대로된 입법을 해야 한다는 반면, 야당은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국회가 수용해야 한다며 맞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야권에서 발의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상정하고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로 회부했으나 여야 간의 이견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특별법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늘 30일 본회의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가족들은 참사가 잊혀지는 것 자체가 재앙이라고 보고 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직무대행과 최선미 유가협 운영위원이 단식을 시작했다"며 "이 분들이 단식을 시작하면서 하나의 조건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것은 6월 임시국회 내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달라는 것"이라며 "행안위에서 이 법안의 조속히 심사하고 통과 시켜달라는 것이다. 참사 1주기 내에 특별법을 제정해달라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학생 때 단식을 해봤다. 젊을 때는 해볼만 하다. 이분들은 50대와 60대다"며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다. 완벽하게 회복 불가능한 것이 고령자의 단식"이라고 특별법의 신속한 심사를 촉구했다. 반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특별법과 관련해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론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올린다고 발언하고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를 한다고 한다"면서 "특별법은 진정성 있는 숙의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처럼 패스트트랙에 올려서 검찰, 경찰, 사회적 약자가 고통받는 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법적, 제도적 검토를 하지 않아서 특별법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법안 24조를 보면 공무원 파견을 일방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해놨다"며 "지금까지 공무원파견과 관련해서 이런 적이 없었다. 인사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법안 34조를 보면 위원회가 별도로 감사요구권을 가진다"며 "현행법상 조사위원회가 국회법에 따라 국회에 보고하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윤석열 정부 행안부는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나"라고 물었고, 한 직무대행은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용 의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법은 정부여당에서 냈어야 했다. 정부가 자정의 의지도 없으니 국회가 법을 만들고 실무상 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대부분 진상규명이 됐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진상규명 됐는지 159명의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나. 한명 한명 어떻게 제대로 조치됐는지 확인됐나. 제대로 조치 했다면 살릴 수 있는 사람 몇 명이었는지 확인했나"라고 질타했다.

2023-06-22 15:38: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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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계획 고수에 극동아시아·태평양 도서국가 우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격돌하는 가운데, 일본과 인접한 극동아시아 국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가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방사성 핵종이 대부분 걸러지고 설비로도 제거하지 못하는 삼중수소 등의 핵종들도 기준치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오염수를 채취해 검증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온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IAEA 검증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여당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검증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이 '광우병 사태', '사드(THAAD) 사태' 처럼 불필요한 논란만 키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부의 일일 브리핑에 대응해 정당 차원의 대응 '1일 1질문' 브리핑을 내고 있다. 민주당은 22일 '1일 1질문' 브리핑에서 ALPS의 설비가 완벽하다고 전제하더라도 이를 30년동안 운영할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없다며 ALPS 운영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폐를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오염수 방류 당사국인 일본은 정부여당이 합세해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들어가는 등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최대 피해 우려 시민인 어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2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현지 시민단체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시민회의' 회원 150여명은 후쿠시마현 청사 주변을 행진하면서 항의했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후쿠시마의 어업은 어획량 감소등 괴멸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만나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크렘린궁에서 열린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올해 후쿠시마 원잔사고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일본은 주변국 및 기타 이해관계자, 관련 국제기구와 투명하고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 방사능 오염수를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평양 도서 국가 지도자들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지난 6월 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 20차 아시아안보회의 중에 열린 '해양의 안보 질서'와 관련한 세션에서 하마다 야스카스 일본 방위상에게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왜 일본안에 두지 않나. 피지는 바다 방류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 만약 바다로 방류하면 어느 시점에서 오염수가 남쪽으로 흘러온다.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강원 강릉 주문진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수산업·관광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 의견 표시해야 하고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방류 될 때 '아무 일도 없다' 어거지를 쓸 것이 아니라 대응책이나 구제책을 실질적으로 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22 14:26: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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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헤지펀드 엘리엇에 1300억원 배상에 "국민 세금으로 지불 납득 못해"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한국 정부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에게 약 1300억원을 배상하라고 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중재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이 돈을 국민의 세금으로 지불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중재 재판부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에게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끼쳤다며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제소한 소송에서 한국 정부에게 약 69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정했다. 이번 배상 판정의 의미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간섭해서 주주인 엘리엇에 손해를 끼친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문제는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이었다.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제일모직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부풀림으로써 이재용 측에 유리하게, 국민연금에게 불리하게 만든 것이 바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박근혜 청와대와 문형표 복지부 장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압력을 행사하고 개입한 것이 드러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 바로 스튜어드십 코드다. 국민연금이 기금에 손해를 끼치는 삼성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노후자금을 믿고 맡긴 국민의 입장에서 수탁자인 국민연금에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유독 민영화된 공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해야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해 왔다. 대통령과 여당이 나서서 노골적인 입장을 밝히고, 결국 KT 사장 선임에 깊게 개입하여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장을 쫓아내고 자신들의 의도에 맞는 사장을 선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엘리엇에 물어줘야 될 금액은 690억원, 이자까지 포함하면 1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왜 이득을 본 자는 항상 빠져나가고 손해는 항상 국민의 몫이어야 하나"라며 "피해를 끼친 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1조 원대 소송에서 93%를 이겼다는 법무부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삼성합병 사태 당시 수사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2023-06-22 13:21: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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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책의총 끝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당론 채택...30일 신속처리안건 지정

더불어민주당이 21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원 15명이 정책과제 관련 발언을 했고 남인순·박주민 의원이 제안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논의 끝에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인근에서 인파가 밀집된 상황에서 다수의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을 두고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밝히고 피해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발의됐다. 남인순 의원이 대표발의 했으며 야권 의원 183명이 이에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자 구제 및 지원에 관한 업무수행을 위해 총리 소속의 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지원금, 생활비 등을 포함한 피해자의 일상생활 전반을 종합지원하고 국가가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추모기념관 건립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도 유가족과 국민이 원하는 기본적인 사안조차 진전되지 않고 있고, 6월 내 본회의에서 신속안건으로 처리되지 않으면 특별법이 통과되기 어려운 국회 여건을 고려했다"며 "구체적으로 법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놓고 토론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특별법안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시한을 정해 여야가 신속하게 협의해 처리하자는 것일 뿐 내용을 지금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최종적으로는 여야 협의를 통해 의결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이다. 국회 행안위원장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 법안은 여야가 함께 통과시키는 게 맞고, 어쨌든 연내까지는 통과해야 한다. 행안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책의총에선 조정식 사무총장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반대 운동 경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은 이제 불안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더 크게 외칠 것"이라며 "일본은 당장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오염수 투기를 허용할 수 없다'라고 당연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1 16:02:3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