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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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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이창용 면담, '추경안 편성' 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을 이끌고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경제 현안을 주제로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은행장과 간담회를 한 지 이틀 만에 열려 관심이 쏠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보고' 사전 환담에서 "최근 이 총재께서 정부와 정치권에 여러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속사정이 무엇이고 왜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됐는지 그 배경 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창용 총재님께서 물가안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2%대라는 안정적인 물가를 보여서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정치권의 불안이라든가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그리고 프랑스, 독일 등 그런 정정 불안, 유럽연합(EU)의 전쟁 불안 등으로 인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굉장히 증대되고 있어서 앞으로 통화 신용 정책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대내외 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 잠시 환율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생·경기 활성화 사업 예산을 1분기 40%·상반기 70%를 집행하는 등 조기 집행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추경안 편성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반면, 이 총재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기존 1.9%에서 1.6~1.7%까지 낮아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최근 정부의 15조~2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20조원 규모의 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21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편성 논의를 국회와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야·정이 추경 편성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추경에 대해서 한은 총재가 이미 언급했기 때문에 그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봤다"라며 "그 결과 예산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집중해야 하는 일이라는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당에선 연말까지 봤을 때 추경의 필요성이 있어서 언급하셨다는 식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는 추경을 먼저 하자는 것보다도 추경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돼야 대외신인도에 좋아서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비상계엄 선포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대책을 한은에 전했냐는 물음엔 "이 총재가 정치적 충격 때문에 불안해지고 경기도 침체되는 면에 대해서 걱정을 주셨고 당은 공감하면서 빨리 정국과 국정을 안정시킨다는 목표를 드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번 만남에서 국민의힘과 한은이 나눌 수 있는 중요 주제는 '추경'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6대 은행장과의 간담회는 민간 영역의 플레이어들을 부른 것이어서 부적절했는데, 중앙은행은 정치권이 만날 수 있다"라며 "만나도 독립적인 중앙은행에 금리를 낮추라고 이야기는 못 할 것이고 한은 총재에게 할 이야기는 추경 쪽"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 편성을 하려는데, 돈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면 한은에서 빌리든지 외국환평형기금이나 주택기금 쪽을 손대야 해서 그런 부분 때문에 만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1-22 16:38: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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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국조특위 첫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등 7명에 동행명령장 발부

국회 내란국조특위(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가 22일 열린 가운데, 특위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표결을 통해 18인 중 찬성 11인, 반대 7인으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야당 주도로 가결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재택된 한덕수 국무총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출석했으나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정보사령부 예비역,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삼회 전 육군 제2기갑여단장 총 7명이 응하지 않았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모친상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증인들의 불출석에 대해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 모독"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 증인에게 즉각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주시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안규백 특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망신주기 아닌가"라며 "지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적 비판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대통령이 구속됐는데 접견을 불허하고 가족 면회도 금지시키고 서신도 못받게 하면서 강제구인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수형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공수처가 쇼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위원회가 필요에 따라서 대통령이 출석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강제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 출석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어제 국민들도 상황을 봤지만, 피고인 윤 대통령은 어제 헌법재판소(헌재)에 출석해서 1시간 43분 동안 본인에 대해 진술하고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공수처에는 나가지 않고 헌재는 나가고 취사선별해서 의견을 개진하고 유불리를 따지던데, 어제 헌재에 대통령이 나가지 않았다면 동행명령장 발부를 하지 않겠지만, 어디는 나가고 어디는 안나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안건 표결을 진행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전날(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발언한 주장을 반박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후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비상입법기구 설치 예산 확보' 등이 담긴 쪽지를 준 사실을 부인한 것을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쪽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김 전 장관 밖에 없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상목 부총리에게 문건으로 한 지시 여부가 쟁점"이라며 "어제 안창명 합참 작전본부장은 (현장조사에서) 12월3일 저녁 10시20분 합참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김용현 전 장관을 만났다고 한다"라며 "그 이후 김 전 장관이 합참 전투통제실로 갔다. 윤 대통령은 저녁 22시20분부터 (비상계엄 선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동안 11시10분까지 합참 전투 통제실에 있었다"라고 했다. 김철진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박 의원에게 이를 확인해줬다. 박 의원은 "공소장에 의하면 윤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마치고 다시 국무위원들에게 와서 한덕수 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에게 문건 지시를 했다고 돼 있다"라며 "그 시간은 22시43분으로 추정된다. 그 시간에 김 전 장관은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하고 있었다. 김 전 장관은 그때 대통령실 국무위원 대기실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바로 받았다는 것이 확실하고 즉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본다"며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13일 본회의에 나와서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하고 와서 종이를 접어서 줬다. 그리고 본인은 그 종이를 갖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갔다고 돼 있다. 김 전 장관이 최 부총리에게 줬다든지, 누가 줬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완전한 허위"라고 말했다.

2025-01-22 14:26: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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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헌재 항의 방문 "국회 탄핵소추권 남용 판단 먼저 이뤄져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정원 사무처장과 면담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과 당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서 헌법재판소에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를 전면 거부한 것에 대해 정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헌재는 헌정질서 유지의 최후의 보루다. 그렇기 때문에, 헌재는 지금과 같이 대통령의 권한과 의회의 권한이 충돌하는 경우에 이를 현명하게 해결함으로써 헌정질서를 지키고 양분돼 있는 국민 여론을 통합하는 작업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29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10건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서 지금 헌재에 10건의 탄핵소추사건이 계류 중에 있다"며 "그중엔 물론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포함돼 있다.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원인으로 민주당에 의한 탄핵소추권 남용, 의회독재와 입법독재를 거론한 만큼, 감사원장, 서울지검장, 법무부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이 대통령의 사건보다 먼저 접수돼 있는 만큼 최소한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심판 일정보다 먼저하거나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헌재의 재판일정을 보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은 매우 성급하게 일주일에 두번씩 변론기일을 잡는 등 빨리 진행되고 있고, 그보다 먼저 접수된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사건의 진행속도는 늦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독재, 입법권과 탄핵소추권 남요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만큼, 먼저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의 결론이 나야 결국은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고 헌정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 점을 (헌재가) 부정했기 때문에 다시 찾아와서 요구사항을 강력하게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21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출석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탄핵심판에 대해서 대통령 개인의 방어권 차원에서 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그에 대한 당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2025-01-22 12:52: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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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은 자료 인용하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한국은행의 경기 평가 자료를 인용하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멈춰버린 경제 심장 뛰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예상했던 비상계엄 청구서가 우리 국민들 앞에 떨어졌다"라며 "외상값을 갚게될 것이란 외신의 지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 충격으로 실질 GDP(국내총생산)이 6조3000억원이 증발했다고 한다"며 "우리 경제가 심각한 비상 상황이 됐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인용한 자료는 지난 21일 한국은행 조사국의 '내년 1월 금통위 결정 시 한국은행의 경기 평가' 자료로, 실질 국내총생산이 6조3000억원가량 증발하고 경제성장률도 0.2∼0.3%포인트(p)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표는 "굳이 통계를 인용 안 해도 소상공인, 직장인, 주부, 청년, 노인 등 우리 국민 누구 하나 고통스럽지 않은 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화폐 예산 확대로 골목경제를 살리고 위기상황서 가장 큰 타격 주는 취약계층 지원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리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 지원법으로, 민생악화로 가장 먼저 거리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우리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1-22 10:28: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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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내일 추경안 편성 주장한 이창용 한은 총재 만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최근 정부의 15조~2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권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어떤 현안이 오갈지 관심을 모은다. 국회와 한은 등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은행에 방문해 이 총재와 면담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추경안 편성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총재는 당장 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국민의힘은 민생·경기 활성화 사업 예산을 1분기 40%·상반기 70%를 집행하는 등 조기 집행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한 예산의 조기 집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분기 뒤에 (추경) 필요성을 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추경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추경 편성을 바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대외적인 경제 불안 요인에 더해서 내란 상황까지 겹쳐서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우리 경제에 신호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경안 편성을 여야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민생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정치권뿐만 아니라 지자체, 경제계 등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1 17:35: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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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법원 월담자 '훈방 조치' 언급한 윤상현 與 의원 제명 결의안 제출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월담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소위 '훈방 조치'를 언급해 법원 폭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야5당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윤상현)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선 "(윤 의원이)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었던 2025년 1월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석열 구속 반대 시위에 참여해 '젊은이들이 담장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관계자와 얘기했고 곧 훈방될 것이다'라며 사실상 1월 19일에 있었던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대한 폭도들의 습격과 폭동 사태를 조장하고 선동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결의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또한 "법원에 대한 폭동은 법치주의와 사법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중대범죄일 뿐만 아니라 한 번 무너진 법치주의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2의 무법 사태를 조장하거나, 공권력을 위협하는 폭력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엄정하게 다루어져야 함에도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야 할 책무를 지닌 국회의원이 이를 방기할 뿐만 아니라 법원의 결정을 불복하고, 폭력을 정당화하고, 습격과 난동을 조장·선동하는 매우 악질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의안 제출 후 정춘색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의원은 5선씩이나 되면서 법원에 난입한 폭도들에 대해 훈방으로 나올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폭동을 추동하는 듯한 행태를 벌이고 미국으로 갔다면서 "이런 일을 우리가 언제까지 봐야하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 야당이 모두 한 마음으로 윤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냈다"며 "반드시 국회 내에서 제명될 수 있도록 야당이 힘을 합쳐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1-21 15:55: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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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설 이후 '반도체 R&D 주52시간 제외' 토론…전문가 "산업 특성 고려해야"

설 연휴 이후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도체특별법' 정책 디베이트(토론회)에서 '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근로시간 면제 제도)'을 논의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내부 이견을 좁혀 특별법 통과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여야 모두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반도체 산업 발전과 육성의 계기를 만드는 데 공감했다. 여당은 국가 재정으로 반도체 시설투자 등의 직접보조금을 주는 것이 핵심인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도 포함돼 야당의 반발을 불렀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도입되면 국가반도체산업에서 신상품 또는 신기술의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는 자의 경우 근로시간, 휴게와 휴일, 연장·야간 및 휴일 근로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문재인 정부 때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 방지를 위해 도입한 '주52시간제'가 허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한정된 규정이나, 주52시간제에 애로를 표하는 다른 산업 분야의 반발을 불러와 제도 자체를 형해화 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별법을 다루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에 대해 "정부, 기업, 국회 모두가 특별법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 주52시간 예외 논란으로 통과를 지연시키는 현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모든 정책은 사회적 합의와 공론화 과정이 필수다. 칩스3법 또한 그렇게 만들어졌다. 삼성을 포함한 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주52시간 근로제가 언급된 적은 없다.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주52시간 근로제는 전혀 문젯거리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또한, 현행 근로기분법에는 특별연장근로제, 탄력근무제 등 사용자를 위한 유연한 제도들이 이미 마련돼 있다"며 "인가의 어려움이 있다면 절차 상의 기준을 완화하면 된다. 이는 정부의 의지만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주52시간제에 대한 논의는 특별법 합의 처리 이후 따로 논의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토대로 R&D 를 이유로 한 특별연장근로 신청(2024년 1월~11월)이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여야의 특별법 합의 처리에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책 디베이트를 직접 주재하며 내부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정책 디베이트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상법 개정안 추진에 이은 세번째 토론회로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 이사의 회사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은 추진하는 것으로 각각 정리가 된 바 있어, 민주당의 추후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반도체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 분야의 주52시간제 제외 적용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생산을 할 때는 시간을 기초로 일을 한다. 시간을 정해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하는데, 이 방법을 연구개발 분야에 그대로 적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며 "연구개발 분야는 일에 대한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52시간제는 시간이 목표가 되어 버려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설계하거나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아이디어를 내는 건 전체 일중 30%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대로 구현이 돼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70%"라며 "소위 테스트를 통해서 스펙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보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를 좁혀나가다가 기준에 맞으면 양산을 한다. 주52시간 근무제에선 이 과정이 중간에 끊어지게 돼 있다. 일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생산직에 적용해야 하는 주52시간 제도를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하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1 15:33: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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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교통'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노련해진 트럼프, 韓 실익 기초한 외교 펼쳐야"

국립외교원장을 지내고 조국혁신당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외교통'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기 때보다 더 노련하고 강해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비해 정부가 실용적이고 실익에 기초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련해진 트럼프, 원하는 정책 마음대로 추진 가능" 김준형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 "1기에 비해 더 강하고, 더 노련할 것"이라며 "1기가 일종의 '사고'였다면, 2기는 '패턴'이 될 것이고 우리가 예측하는 것 이상으로 트럼프가 기존 질서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주지사와 대법원에서도 다수를 차지하면서 적어도 2년간 트럼프 앞에는 실질적인 장애물이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힘이 더 막강해졌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념, 가치, 혈맹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한미동맹의 근간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이는 트럼프의 판단 기준이 '자신과 미국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이나 윤석열 정부의 전략적 선명성조차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무엇보다 트럼프 1기 때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허버트 R.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어른들의 축'이라 불린 관료들이 트럼프를 어느 정도 제어했지만 2기에서는 이들 같은 합리적 현실주의자들이 모두 배제됐다"면서 "문제는 한국이 이에 대해 전혀 준비돼 있지 않으며, 대응할 옵션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이 '전략적 자율성'에 기초해 외교·안보 정책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보편 관세, 주둔 분담금 인상, 보조금 삭감, 북한 핵무기 조건부 인정 등 한국을 겨냥한 트럼프의 거친 외교는 한국 내부에서 '동맹 신화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트럼프 1기 당시 존재했던 네오콘(미국 내 신보수주의자)과 현실주의자들의 간섭조차 부재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폭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트럼프의 일방주의가 도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 한국의 이익을 명백히 훼손할 경우 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트럼프가 주둔 분담금과 철수를 카드로 제시할 경우, 한국은 미군 감축과 육군 중심의 주둔군을 일본처럼 해공군 중심으로 전환하며, 주둔군 숫자 감축 가능성 등을 포함한 역제안을 제시할 수 있다. 즉, 트럼프의 거래주의에 철저히 거래주의로 응수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익에 기반한 전략적 자율성에 기초해 외교·안보 정책을 설정한다면, 트럼프 2기는 오히려 한국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에 편중된 외교를 했던 윤석열 정권이 퇴진한다면 외교 다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스스로 한미동맹의 신화를 벗겨냄으로써 한국은 자주적 외교를 펼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물론 이러한 접근에는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 등의 국가들과의 공동 대처와 연대도 수반돼야 한다"고 보탰다. ◆"한국의 정치적 공백, 오히려 유리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로 한국 사회는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미국과 강도 높은 협상에 나서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한국의 정치적 공백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주도하는 협상이 '최악'이라면, 지금은 그보다는 나은 '차악' 정도로 볼 수 있다"며 "각국이 트럼프 2기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압박할 '협상 상대'가 있어야 괴롭힐 수 있는데, 지금 한국에는 실질적인 협상 상대가 없는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보편 관세처럼 상대가 없어도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누가 협상 주체로 나서든 결과가 비슷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외의 사안에 있어서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나서기보다는 차라리 공백인 게 낫다. 이로써 상황이 다소 진정될 때 우리가 협상을 시작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강하고 노련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는 걸 자제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의원은 ▲한국인의 거센 비판 고려 ▲본인의 과거 의회 난입 사태와 연관돼 '자승자박'이 될 가능성 ▲한국의 정치적 공백 상태를 추후 협상 카드로 이용하기 위함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공격했던 주요 카드 중 하나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었다"며 "즉, 한국의 계엄 사태를 언급할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도 트럼프 자신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침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국 언론사) CBS가 현지시간 18일,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트럼프 대통령 저택이 있는 호화 리조트)에서 인수팀 및 측근들과 나눈 주요 대화를 정리해 보도했는데, 해당 대화 내용에 한국이 포함돼 있다"며 "발언 시점이나 상대는 불분명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인이 탄핵을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발언의 뜻은 일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장하듯 '탄핵 반대'의 의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철저한 거래주의자이자 실리주의자인 트럼프의 성향에 기초해 바라본다면, '실질적 권력자가 아닌 사람과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 가깝다. 심지어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는 CBS 보도에 의거해 본다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얕보는', '상대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다. ◆"실용과 실익에 기초한 외교 접근법 절실" 김준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의 주변국 외교에 대해 "실용과 실익에 기초한 접근법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전쟁은 적과 아군이 명확한 흑백론이지만, 외교는 회색론"이라며 "적국과도 외교를 해야 하고, 동맹국과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 충분히 이런 외교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철저히 '친미·친일' 진영 외교만을 해왔다"며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는 철저히 배척했다. 이는 지나치게 낙후된 냉전적 사고방식에 기초한 행위라고 본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보며 '외교를 꼭 전쟁처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트럼프 2기 집권 이후에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외교적 입장을 설정할 때, 여전히 미국에 무게 중심을 두되, 중국과 러시아도 함께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은 북·러가 더 위험한 동맹으로 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한·러 관계는 윤석열 정부 시절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한·러 관계는 최악의 상태였다. 국민 85%가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파병과 살상무기 지원을 추진하며, 진영 외교와 가치 외교에 갇혀 러시아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파병이나 살상무기 지원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2기가 집권하면 러-우 전쟁이 종식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저는 그동안 '일단 기다려야 한다', '절대 파병이나 살상무기 지원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전쟁을 중재해 종전으로 이끈다면, 한·러 관계 회복이 충분히 가속화될 수 있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밀착을 강화하겠지만 한국과 적대관계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실용과 실익에 기초한 외교를 펼치고, 특정 진영에 편중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나치게 악화한 러시아와의 관계를 지금이라도 개선해야 하며, 러-우 전쟁 종결을 가정하고 실리를 확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대화, 韓 제외 시 곤란"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제외하고 북한과 '직거래'로 협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김 의원은 "이 경우 그간 고조되던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존재한다"며 "반대로 단점은, 한국이 소외된 채 우리에게 피해가 되는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전술핵무기는 그대로 두고 전략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북한이 거래한다고 가정하면, 한국이 그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선 한국에 위협이 되는 요소는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 미국에 위협이 되는 요소만 제거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만, 지금의 윤석열 정부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2017년 트럼프를 설득해 김정은과의 만남을 주도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외교적 성과를 보여줬다. 비록 최종적인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 정도 수준의 외교적 역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21 14:30: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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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최상목 대행, 내란 특검 즉시 공포하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내란특검 공포를 즉시 이행하라"며 "이것이 윤석열의 내란 대행이란 오명을 벗는 유일한 길이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상목 대행이 내란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경제가 망하든 말든 생각없다는 것인지 민주주의가 무너지든 말든 괜찮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환 행위와 내란 선전선동죄를 빼자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특검법을 거부하면서 무조건 여야 합의만 요구하는 것은 국회 입법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반민주적 폭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 6개 정당이 모두 동의하고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걸쳐 의결된 법안을 딱 1개 정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말이나 되나"라며 "무조건 국민의힘이 합의해야 한다고 우기는 것은 국민의힘이 1당 독재를 해야 한다는 발상"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란 사태를 끝내기 위한 필수적 조치들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반헌법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한덕수, 최상목 대행이 행사한 거부권만 벌써 9건"이라며 "민주적 정당성 없는 대행 체제가 민주적 헌법적 정당성을 갖춘 국회 결정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12·3 비상계엄 여파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약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실질 GDP(국내총생산) 4조5840억원 날아갔단 이야기"라며 "지난 4분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고려하면 GDP 감소분이 무려 6조3010억원에 달한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최 대행이 내란 진압을 회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2025-01-21 11:47: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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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책위의장, 李 은행장 소집에 "정치권 과도한 개입 우려 목소리 많아"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국내 은행장을 소집해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정치권의 과도한 금융시장 개입, 정치 금리로 인해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되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 경고한다. 금융은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쌈짓돈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점령군 같은 대통령 놀음과 어줍잖은 반시장적 정치 금융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오히려 서민경제를 위협할 수 있으며 시장 경제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금리 산정 방식을 법제화하는 안, 대출금리 산정 시에 법적 비용을 포함 금지하는 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만 봐도 얼마나 금융시장에 반시장적 형태로 개입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라며 "금리 산정 법제화 부분은 해외에서도 유례가 없는 금융권에 대한 과도한 경영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출금리 산정 시 법적 비용 포함을 금지하는 안이 현실화될 경우엔 3조원 가량의 비용이 가산금리에서 제외돼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게될 수 있다며 경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이재명 피고인이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은행권을 강요해 무엇을 얻어보거나 아니면 무엇인가를 가져다 강제하기 위한 건 전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어떤 국민께서 민주당이 순수하게 민생을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융계에선 야당 대표가 시중은행장들을 대거 불러 간담회를 한 전례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당의 간담회 소집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2025-01-21 11:41: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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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장 만난 이재명…일각에선 은행권 압박 가능성에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대(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기업) 은행장이 간담회를 갖고 고환율·고금리 시기 소상공인 등 금융약자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일각에선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이 대표가 관련 상임위 위원들과 함께 '상생금융'이란 이름으로 은행들을 압박하는 모습이 금융의 올바른 작동 방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서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전 세계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특수 상황까지 겹쳐서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려울수록 힘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각 은행과 금융기관들도 오히려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해서 애 많이 쓰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도움이 절실할 텐데, 원래 금융기관의 역할 자체가 기본적으로 지원 업무가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 기본적인 역할을 잘해주고 계셔서 감사드리고, 특히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지금 준비하신 여러 가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방안들도 있는데 충실하게 잘 이행해 주시고, 우리 서민들 소상공인 여러분들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역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은행장들을 만난 것이 '월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0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권이 금융감독원 등 정부 당국을 불러서 상생금융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시장의 플레이어를 부른다는 것은 문제고 월권"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만약, 민주당이 이들을 불러서 '금리'를 건드릴 경우 문제의 소지가 크다"며 "은행도 이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가산금리를 높여서 유지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일부러 내리는 곳도 있다. 이는 회사의 결정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압박할 경우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꼴이 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시 법적비용을 제외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고 지난 2023년엔 금융사가 벌어들인 초과수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횡재세'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경제계의 지적을 인식한 듯 '가산금리 인하' 등은 공개발언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오늘은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들한테 강요해 가지고 얻어 보거나 아니면 무엇인가를 가져다 강제하기 위한 건 전혀 아니다"라며 "금융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저희가 충분히 들어보고 여러분들이 활동하는데, 우리 정치권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런 얘기를 들어보려고 하는 자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민주당 정무위 위원들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참석했다.

2025-01-20 17:09: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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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에 국회 법사위·행안위 긴급 현안질의 "엄정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수습 방안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고 엄정한 처벌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앞서 열린 긴급 대법관 회의 결과에 대해 알렸다. 천 처장은 "법관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인데, 법원과 법원의 재판에 대한 테러는 법치주의를 전면 부정할 뿐만 아니라, 모든 헌법기관에 대한 부정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사안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천 처장은 "(대법관들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 되면 곤란하고,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극단적 행위가 일상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는 걱정을 피력했다"며 "이번에 명확한 수습 그리고 입장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이런 행위는 법치주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다. 불법 난입과 폭력에 대해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체 헌법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인이든 비법조인이든 헌법 토대 위에서 생활하는 관계자 모든 분이 절제하고 자제하는 토대 아래서 법치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처장은 "사법부의 모든 재판이 신속, 공정, 형평성의 문제 없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이 불편해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법부가 조금 더 반성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다. 천 처장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서부지법에 침입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경찰의 방패와 플라스틱 의자 등을 빼앗아 법원 유리창문과 집기 등을 부쉈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천 처장은 이들이 서부지법 7층으로 올라가 차 부장판사가 아닌 다른 영장 전담 판사 방을 강제로 진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당시) 법원 직원은 옥상 혹은 지하로 대피해 신병 안정을 도모했지만, 그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직원들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빼고 물적 피해는 6억~7억원에 달할 것으로 법원행정처는 보고 있다. 그는 "영장 하나가 모든 재판 전체를 결정하는 것처럼 중차대한 부담을 영장 판사 개인에게 지우고, 국민에게 그렇게 이해되는 사법시스템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등이 (22대 국회에) 발의돼 있는데, 저희도 진지하게, 입법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건부 구속영장제는 피의자에게 영장을 발부하되 거주지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석방하고, 이를 어길 경우 신병을 구속하는 제도다. 경찰을 담당하는 행정안전위원회도 현안 질의를 열고 폭동 사태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우려했다.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12·3 비상계엄에 따른 국회 침탈에 이어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유린되는 초유의 폭동사태를 경험했다"며 "폭동사태는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의 근간인 사법시스템에 대한 정면 도전일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을 근저에서 위협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폭동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제대로 세워진다"라고 부연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경찰은 이번 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법원 침입, 공수처 차량 손실 등 불법행위자는 전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손해배상을 포함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유사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원, 헌법재판소, 서울구치소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경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영장 발부 판사에 대한 신변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이호영 직무대리에게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책임이 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말을 전달하며 이에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 직무대리는 "사실과 다르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18일 서부지법을 월담하다가 체포된 시위대에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관계자와 연락해 '훈방 조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이 직무대리는 "그런 사실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양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시위대에게 거짓말 함으로써, 폭동행위에 나가도록 안도감이 들게하고 법원을 습격하는데 동력을 제공했다. 윤 의원은 법적,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2025-01-20 16:01: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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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서부지법 난입, 법치주의 부정"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에 의한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대해 "법관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인데, 법원과 법원의 재판에 대한 테러는 법치주의를 전면 부정할 뿐만 아니라, 모든 헌법기관에 대한 부정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사안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천 처장은 이날 오전 긴급 대법관 회의에 참석한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천 처장은 "(대법관들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 되면 곤란하고,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극단적 행위가 일상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는 걱정을 피력했다"며 "이번에 명확한 수습 그리고 입장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이런 행위는 법치주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다. 불법 난입과 폭력에 대해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체 헌법기관에 종사하는 분들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며 "법조인이든 비법조인이든 헌법 토대 위에서 생활하는 관계자 모든 분이 절제하고 자제하는 토대 아래서 법치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처장은 "사법부의 모든 재판이 신속, 공정, 형평성의 문제 없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이 불편해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법부가 조금 더 반성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다. 천 처장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서부지법에 침입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경찰의 방패와 플라스틱 의자 등을 빼앗아 법원 유리창문과 집기 등을 부쉈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천 처장은 이들이 서부지법 7층으로 올라가 차 부장판사가 아닌 다른 영장 전담 판사 방을 강제로 진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당시) 법원 직원은 옥상 혹은 지하로 대피해 신병 안정을 도모했지만, 그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 직원들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빼고 물적 피해는 6억~7억원에 달할 것으로 법원행정처는 보고 있다. 그는 "영장 하나가 모든 재판 전체를 결정하는 것처럼 중차대한 부담을 영장 판사 개인에게 지우고, 국민에게 그렇게 이해되는 사법시스템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등이 (22대 국회에) 발의돼 있는데, 저희도 진지하게, 입법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건부 구속영장제는 피의자에게 영장을 발부하되 거주지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석방하고, 이를 어길 경우 신병을 구속하는 제도다. 한편,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은 19일 시위대의 규모를 고려해 대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의 보안관리대원을 파견해 대비했으나, 시위대가 청사 측면의 당직실 유리를 깨고 진입해 청사 출입문이 무너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 차장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왜 영장 전담 판사가 아닌 당직 판사가 했냐는 지적에 "크지 않은 대부분의 법원은 주말에 영장 전문 판사가 나와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하에 내규를 통해서 당직 판사가 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심각성과 정치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내규에선 당직 판사가 하기로 돼 있었는데, 내규와 달리 영장 전담 판사가 심사하기로 했을 때 생길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원칙대로 당직 판사가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2025-01-20 14:27: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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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석대변인 "사법부가 내린 결정이니 '따라야 한다'라고 할 수 없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최근 상황에 대해 "과정에서 벌어진 잘못된 일에 대해서 아무 평가 없이 사법부가 내린 결정이니까 '우린 따라야 해'라고 할 수 없다"라며 "총체적으로 민주당이 압박하고 밀어 붙였다고 (당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법원 난동 사태가 대통령 변호인단의 사법 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당은 부정하지 않는다. 결과에 이르게 된 과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공수처가 수사권한이 없다는 것에 모든 법조인이 동의한다. 중앙지법을 우회해서 '판사쇼핑'한 정황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사법부가 완결 무결하지 않고 사법부가 국민 위에 있지 않다"며 "왜 절차를 무시해 가면서 대통령을 구속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질문할 권리와 분노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백골단 기자회견 사건, 윤상현 의원의 법원 침입 지지자 훈방 조치 문자 등이 반복되는 것에 당의 책임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 "민주당 지도부도 민주노총 집회에 나가는데, 거기에서도 경찰과 노조원의 마찰이 종종 일어난다"라며 "그러면, 민주당 지도부가 폭력을 행사하라고 선동하러 나간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들이 생각이 달라서 영장 집행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관저에) 나가는 것으로 본인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며 "그 이후에 어떤 불행한 사태가 있었다고 해서 (관저에) 나간 것 자체로 사태를 추동이나 용인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의원 자리에 오신 분들이 폭력과 의사 표현, 시위 등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국회의원이 아무리 세상이 어렵지만 법원을 '때려 부수라'라고 이야기하나. 그렇게 폭력을 유발한다면 의원 자격이 없을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격도 없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5-01-20 13:37: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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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트럼프 취임에 "국회·정부 전환기 맞춰 다양한 대응책 마련해야"

여야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벌어진 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에 정부와 국회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구호를 국정 운영 기조로 내건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한미동맹 강화의 새 전환점을 기대하면서도 보편관세, 상호관세 부과,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구매자 세액 공제 폐지 등 미국 신(新)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보편관세와 대중국관세가 부과되면, 대한민국의 수출이 65조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면서 "특히 10대 교역국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흑자를 안긴 나라도 미국이며 최근 5년간 흑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등 범부처 대응체계를 가동, 각 주요국과 공조체계 구축, 무역위원회 전면 확대 개편, 공급망 기금 10조원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기엔 부족하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국회가 민심을 위한 협치와 입법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대전환의 시기의 막이 올랐다"며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 사회에 새 도전이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관계에서도 새 도전과 기회가 병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관세, 무역, 통상 등 미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격변을 예고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굳건한 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서 대응해 나가야 겠다"면서 "정부도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불법 계엄 사태로 인한 내수 침체, 고용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차갑다"며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이 1년 전보다 12% 증가하고 60대 이상은 구직을 단념하며 고용시장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빚은 커녕 이자를 못갚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정치 불안이 경제로 이어지며 국민 삶의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경제를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국은 안일한 대응으로 더이상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며 "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2025-01-20 11:40:3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