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삼성서울병원 "뇌졸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 가장 높아"

뇌졸중 발병 '첫 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젊을 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우울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뇌졸중 환자의 초기 정신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최근호에 뇌졸중으로 인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의 특성을 분석한 뒤,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조건을 맞춰 선정한 일반 대중 29만 4506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뇌졸중이 우울증에 미친 영향을 쟀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발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02배까지 치솟았고,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도 커져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 9.29배까지 올랐다. 제1저자인 최혜림 임상강사는 "뇌졸중 경험 후 1년 내 우울증 발생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뇌졸중 환자들에게 우울증의 위험이 있는지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차이도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중증 장애가 남은 뇌졸중 환자를 분석했을 때 65세 미만인 경우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39배 높았으나, 65세 이상인 경우는 2.62배 증가하는 것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마찬가지 조건에서 남자의 경우 우울증 발병 위험이 대조군 보다 3.78배 높은 반면, 여성은 2.92배로 이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환자들이 받는 사회적 압박감과 더불어 뇌졸중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교신 저자인 신동욱 교수는 "뇌졸중을 겪은 대상이 사회적인 측면에서 활동의 범주가 많은 나이와 성별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압박감 속에 우울증을 더 겪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의 변화도 우울증 발병 위험을 키웠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뇌졸중으로 인해 우울증과 관련 있는 모노아민 감소와 흥분독성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증가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동 교신 저자인 전홍진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사지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겨 이전의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면 사람을 피하고 집에만 있게 된다"며 "뇌졸중 환자들이 더 깊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우울증 예방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6 11:03:1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종근당, 글로벌 ADC 기술 도입..차세대 항암제 개발 박차

종근당이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도입해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종근당은 자체 생물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ADC 타깃 발굴 모델을 정립하고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ADC 기술 기반의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종근당은 3일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하여 약 1억 3200만 달러(약 1650억원)로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HydraSpace™·toxSYN™)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 시장은 2022년 약 8조원(약 58억 1000만 달러) 규모이며 2026년에는 약 17조 9000억원(약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여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은 암세포 등의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죽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약효를 높일 수 있어 국내외 제약사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특이적 결합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타 기술들의 경우 항체 변형이 필요한 반면 시나픽스의 기술은 기존에 발굴한 항체를 변형없이 ADC로 적용할 수 있어 효능이 우수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시나픽스는 네덜란드 소재 생명공학기업으로 암젠, 젠맵, ADC 테라퓨틱스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시나픽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체-약물 접합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은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경쟁력 있는 ADC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기존 ADC 대비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 및 안정성을 가진 ADC를 확보해 왔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소세포폐암 신약 캄토벨을 비롯해 항암 이중항체 CKD-702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나픽스의 피터 반 데 산데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종근당이 환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6 10:45:2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보령,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 EU-GMP 획득..CDMO 속도

보령이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EU-GMP 인증은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의 심사를 받아 진행되었으며, 인증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현장 실사도 진행됐다. 유럽식품의약품(EMA)이 승인하는 EU-GMP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분류된다. 이번 인증을 통해 보령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은 물론 해외 전반 대상으로 항암제 수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9년 준공된 보령 예산캠퍼스 내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연간 최소 600만 바이알(Vial)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모듈화를 통해 5배 이상도 확대 생산이 가능하다. 또 보령의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식 '아이솔레이터 시스템'을 대부분의 제조공정 단계에 갖췄다. 아이솔레이터는 작업자와 생산라인 사이의 가림막 개념으로, 유해 성분이 작업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준다. 국내에서는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GMP 승인을 받은 이후, 같은 해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 생산을 시작으로 항암주사제 생산이 본격화됐다. 보령 박경숙 생산품질부문장은 "이번 EU-GMP 인증을 통해 보령의 제조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제조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예산 캠퍼스가 보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6 09:46:2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첫 투약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이 다국가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1일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베르시포로신 다국가 임상 2상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약 30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총 102명의 환자에게 24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 후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노력성 폐활량(FVC) 개선율의 변화를 평가한다. 오는 2024년까지 시험 대상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2상 임상을 통해 지난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확인된 베르시포로신의 탁월한 항섬유화 효과 및 폐기능 개선 결과를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베르시포로신의 개념검증(Proof of Concept)에 성공한다면 기술수출은 물론 다양한 섬유 희귀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르시포로신의 주요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아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대상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을 총괄하는 송진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자체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번째 대상자가 등록되어 첫 투약을 마치면서 보다 빠르게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6 09:40:4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애경산업, 디지털 강화 전략 통했다..지난해 실적 홀로 성장세

중국 봉쇄 여파로 지난해 국내 뷰티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애경산업이 홀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디지털 채널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뒷받침 된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 전사 연간 매출액 6104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영업이익은 60.4% 급증한 규모다.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 사업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지난해 화장품 연간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영업이익도 285억원으로 2% 하락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907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4분기 167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1.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152%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지난 한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글로벌 영역 확장,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중국 외 해외 시장 다각화와 디지털 채널 성장세에 힘입어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3.6% 성장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등 일본 주요 오프라인 12개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중점 운영을 통해 매출 채널을 다변화하며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과 소비 침체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5 14:29:3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원외처방 5년 연속 1위..자체 신약 17종 블록버스터 '성장'

한미약품이 국내 원외처방 매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 17총이 1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 지난해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6.4% 성장한 7891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이 분야 시장의 선두를 지켰다. 회사측은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매출'이 아니라, 독자적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매출'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18종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403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는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 유럽심장저널 등 세계적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도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원, 285억원,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의 매출은 1305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546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337억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원과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2023-02-05 10:56:32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펙수클루', 중남미 시장 첫발..글로벌 진출 속도낸다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중남미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지난 해 국내 허가를 받은 후 1년도 되지 않아 2개국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지난 달 24일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4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페루에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펙스클루는 국가기초의약품이 아님에도 완성도 높은 허가자료를 바탕으로 제출 10개월 만에 신속히 허가를 받아냈다. 이번 품목허가는 지난해 11월 해외 첫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필리핀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특히 에콰도르에서의 품목허가 소식은 중남미 주변국에서 펙수클루 허가심사 시 긍정적으로 작용해 펙수클루의 중남미 진출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말까지 품목허가 제출국을 2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웅제약은 총 11개국에 NDA 제출을 완료했다. 허가 획득에 성공한 필리핀과 에콰도르 외에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칠레, 콜롬비아, 태국, 페루가 있다. 특히 올해는 항궤양제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 품목허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하여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까지 중국과 미국 등 15개국과 약 1조2000억원 계약규모로 펙수클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지사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합치면 현재까지 총 19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단기간에 이뤄낸 품목허가는 대웅제약이 그간 쌓아온 글로벌 사업 및 개발역량과 노하우가 발휘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해 2027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5 10:27:46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젤리크루, 1호 로드숍 이대점 오픈..주요 MZ상권 '공략'

핸드허그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가 첫 로드숍인 이대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젤리크루는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과 백화점, 쇼핑몰 등의 오프라인 직영 매장에 이어 MZ 세대들의 핫플인 이화여대 거리에 첫 출점했다. 이대점을 시작으로 MZ 상권으로 로드샵을 확대해 주 고객층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대점은 젤리크루의 첫 로드숍인 만큼 MZ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젤리크루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터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등 MZ 소비자층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매장 전면부에는 윈도우를 활용한 포토존이 구성돼 있으며, 이 공간은 시즌 별 테마 변경을 통해 고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매장 내부에는 별도의 쇼케이스 설치를 통해 이대점의 크리에이터와 주요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품 역시 MZ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젤리크루의 인기 아이템뿐만 아니라, 젤리크루 이대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판매 특가 상품 구성을 통해 이대점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로드숍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2월 5일까지 3일간 전 제품 20% 할인과 더불어 로드숍을 방문하는 고객 모두에게 이대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젤리크루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윤석희 본부장은 "이대 상권을 주로 이용하는 MZ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라며 "이번 이대점을 시작으로 2분기에는 로드숍 2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전국 주요 MZ 상권으로 로드숍을 확대해 더 많은 MZ 고객에게 더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3 11:22:31 이세경 기자
호텔 사우나에서 입은 화상, 치료비는 누가 부담할까?

#김건강씨는 A호텔 사우나 온탕 시설을 이용하던 중 화상을 입었다. A호텔은 김건강씨가 조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화상치료비는 누가 지불해야 할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본부는 일상에 발생할 수 있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공단부담금을 지급한 사례를 3일 안내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 사고가 발생한 A호텔 사우나는 온도센서 고장으로 온탕 온도가 평상시 온도보다 2배 이상인 80℃였으나 이용자에게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지 않았고 이를 모르고 온탕에 들어간 피해자는 양쪽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건강보험으로 치료했다. 우연한 사고로 인한 부상을 치료할 때에는 본인이 부담하는 치료비 이외에 건보공단에서 공단부담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이 사고의 발생 원인을 A호텔의 업무상 과실로 판단하고 공단에서 부담한 공단부담금에 대해 A호텔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한 A호텔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이용자 또한 새벽에 처음 공급되는 온수는 고온일 것이라는 것은 예측 가능하므로 조심했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피해자에게도 20%의 과실을 인정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예방을 위하여 항상 조심하는 안전생활 실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3 11:15:2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아모레퍼시픽 "25세 이하 한부모 여성, 희망가게 창업주로 모십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부모 여성 창업대출 지원사업 '희망가게'의 창업주를 3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희망가게는 창업을 통해 한부모 여성과 자녀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 대상은 한국 나이 25세 이하(1999년 출생자까지 가능) 자녀의 부양을 책임지는 한부모 여성으로,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가진 중위소득 70% 이하 여성 가구주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희망가게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제공한다. 창업자금의 상환금리는 연 1%이며 상환기간은 8년이다. 상환금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또 창업 교육, 개업 후 사후관리 등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과 함께 재무교육, 법률자문, 심리상담 및 개인기술교육비 등도 지원한다. 희망가게는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힘쓴 아모레퍼시픽의 설립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며 시작했다.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500개 이상의 희망가게가 문을 열었으며 한부모 가족 구성원 1200여 명의 자립을 도왔다. 지원신청서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올해는 이번 1차에 이어 5월과 8월에도 희망가게 창업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2 11:08:1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SK바사 독감백신 중남미 시장 첫발..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낸다

SK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8000억원 규모 중남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으며 품목허가 국가는 11개국으로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에 대해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가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권에서도 스카이셀플루 허가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케스트에 따르면 중남미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4억5000만 달러(약 5545억 원)에서 2027년 6억6000만 달러(약 8128억 원)로 연평균성장률 7.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칠레는 인구 약 2000만 명으로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최근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를 자국 품목허가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레 정부는 질 좋은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해외기업의 자국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의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생산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아 팬데믹이나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동물세포를 배양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포배양 방식인만큼 계란 아나필락시스 및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스카이셀플루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은 29%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국내 공급이 일시 중단됐지만 올해 독감백신 접종 시즌에 맞춰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스카이셀플루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올해 생산이 재개될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에서 주목하는 백신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백신들이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2 11:03:1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화장품 업계, 지난해 중국 발 타격 컸다..수익성 악화 시름

화장품 업계가 지난 해 중국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정책으로 인한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수익성이 반토막 난데 이어 아모레퍼시픽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가량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2년 한해 매출액 4조134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142억원으로 전년보다 37.6% 급감했다. 특히 해외 하락폭이 컸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4935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어들었다. 특히 해외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84.3% 급감했다. 전체 국내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6.8%, 29.6% 각각 감소했다. 이러한 부진에는 매출에 비중이 큰 중국의 영향이 컸다. 회사측은 중국 매출이 30% 중반으로 하락하며 아시아 매출이 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다. 영업이익 역시 중국 매출 하락 영향으로 아시아 전체 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소비 감소, 주요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등으로 전체 매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우려를 덜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7.9% 하락한1조878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9%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꾸준한 제품, 채널 재정비 통한 비용 효율화로 해외 영업이익이 17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북미지역과 유럽 매출이 각각 83%, 37%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인 성과로 꼽힌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한 해 연간 매출 7조185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2%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은 1조8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6.5% 감소한 1289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 역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뷰티 산업은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면세점과 중국 현지 주요 채널들의 타격을 입은 영향을 받았다. 뷰티 부문의 연간 매출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 뷰티 매출 역시 23.7% 줄어든 8701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감소 영향,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7.7% 줄어들었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1 16:36:04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 휴마시스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 위반 소송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파트너사인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휴마시스 측의 계속된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미준수 및 합의 결렬에 따른 법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과 휴마시스는 지난 2020년 6월 8일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와 제품공급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POC)와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OTC) 개발 및 상용화를 마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측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시기인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초까지 미국 시장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수차례 휴마시스에 발주를 진행했으나, 휴마시스가 예정된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진단키트를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현지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셀트리온은 2022년 4월부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휴마시스와 논의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휴마시스의 협상 거부로 결국 2022년 12월 26일 적법한 절차를 통해 '계약 해지 및 이로 인해 아직 이행되지 않은 개별 계약이 효력을 잃었음'을 통보했다. 이후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에 2023년 1월 27일까지 협의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끝내 협의안은 오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의 공급계약 위반으로 인해 심각한 손해가 발생했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휴마시스 경영진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통해 회사 경영권을 제3자에 이전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셀트리온은 부득이 소송을 통해 법적 권리를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1 14:57:4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동아ST, 메쥬와 심전도 원격 플랫폼 '하이카디' 해외 판권 계약

동아에스티는 지난 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메쥬와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 등의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겨냥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공급,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 해외 수출 품목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동아에스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메쥬의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를 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캔 박카스와 음료, 바이오의약품, 항결핵치료제 등을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약 40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1%에 달한다. 하이카디와 하이카디플러스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라이브스튜디오는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해 컴퓨터에서 생체 신호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다. 지난 2022년 7월 동아에스티는 메쥬와 하이카디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하이카디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 메쥬의 기술력과 동아에스티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까지 서울대병원 등 약 150곳의 병원에 하이카디를 공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해외 유통망과 경쟁력을 갖춘 메쥬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01 14:48:3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LG생건 中 봉쇄 영향 못피했다..지난해 매출 7조1858억원 11%↓

LG생활건강이 지난해 계속된 중국 봉쇄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한 해 연간 매출 7조185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2% 줄어들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줄어들었다.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지난 4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은 1조8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6.5% 감소한 1289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산업은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면세점과 중국 현지 주요 채널들의 타격을 입은 영향을 받았다. 뷰티 부문의 연간 매출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 뷰티 매출 역시 23.7% 줄어든 8701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감소 영향,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7.7% 줄어들었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HDB(홈케어와 데일리 뷰티)사업의 연간 매출은 2조2098억원을 달성하여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1%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닥터그루트'와 '피지오겔'은 디지털 미디어 활성화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특히 '피지오겔'은 2022년 출시한 '피지오겔 데일리뮨 디펜스 쿠션'이 연말 홈쇼핑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추세다. 음료 부문은 음료 사업 비수기인 지난 4분기에도 매출 4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3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음료 부문 연간 매출액은 1조7642억원, 영업이익은 2122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각각 10.8%, 3.7% 성장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1-31 16:19:59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