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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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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당뇨병성 신증 신약 임상 2상서 효과 안전성 확인"

큐라클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1001'의 초기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는 전혀 없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영남대학교병원을 포함해 5개 병원에서 실시했다. 알부민뇨가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 42명을 모집해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ACE 억제제 또는 ARB)를 유지하면서, 시험약 CU01-1001 또는 위약을 12주 동안 하루 2회 경구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CU01-1001 투여군에서 사구체 여과율(eGFR)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총괄책임자인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원규장 교수는 "국내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사구체 여과율은 매년 평균 2.42mℓ 떨어지는데, CU01-1001을 12주 투여한 후 약제를 12주 투여 후에 3.80mℓ 증가가 관찰됐기 때문에 향후 본 약제가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빈번히 발생한 이상반응으로는 홍조(안면홍조 포함), 오심이 각각 18.18%, 13.64%의 비율로 나타났다.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1건도 관찰되지 않아 CU01-1001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에서 2024년까지 평균 5.9% 성장해 2024년에는 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등 주요 7개국에서의 환자 수도 2016년 1660만명에서 2022년 198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당뇨병성 신증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는 치료 효과가 미비하고 말기 신증질환 환자에는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약제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큐라클 김명화 대표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긍정적인 심혈관 및 신기능 임상시험 결과를 보여줬으나, 10년 이상의 만성 대상 질환자인 경우 신장 섬유화에 의한 신장기능이 매우 약화돼 있으며 만성적인 신장기능 저하는 신장 섬유화와 깊게 관련돼 있다"며 "CU01-1001은 직접적인 신섬유화 억제 효능을 동물실험에서 검증했기 때문에 SGLT-2 억제제와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6 09:00:40 이세경 기자
메트로신문 3월26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4차 재난지원금' 등 15조원(기정예산 제외)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특히 이번 추경에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농민, 어민, 임업인, 여행업계 종사자 등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고,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성장세도 이어졌다. ▲북한이 25일 함경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이날 일본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일본 NHK는 합동참모본부의 미상 발사체 전파가 나오기도 전에 일본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북한의 발사 사실을 알렸다. <금융·마켓·부동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내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연기금 기금운용본부의 자산 리밸런싱(자산배분)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 DL이앤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약 1500억원대 규모의 니트릴 부타디엔 러버 라텍스(NBL)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5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달성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판결 관련 엄정한 대처를 강조했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요충지인 남양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업무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임원 A씨가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았으며 확진자가 근무하는 동일 건물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한 업계 최대 용량의 512GB DDR5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기존의 DDR4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이며, 향후 데이터 전송속도가 7200Mbps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유통&라이프>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신선식품 구색 강화와 차별화한 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있다. 비대면·온라인 시대에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패인 '신선식품'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열풍에 패션 전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비자와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가 출시 불과 2년만에 누적판매 16억5000만병(3월 21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2021-03-26 06:01:2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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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메디테크포럼 성공 개최..인공지능 융·복합 연구의 미래 조명

이화의료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및 다양한 전공학부와 공동으로 24일 서울 마곡동 이대서울병원에서 '제5차 이화메디테크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이향숙 이화여대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신태훈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교수, 김진우 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등 총 10명의 연사가 각자 연구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양대헌 엘텍공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국내외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현황 및 인력양성 방향'을 주제 발표를 통해 이화여대의 인공지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민석기 의과대학 외과 교수는 이화의료원 스마트수술실과 로봇수술 현황을 공개하면서 연구와 임상의 소통과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AI 기반 자동 양악수술,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응용현황, 비대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기술 현황 등 최신의 첨단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팬데믹,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등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이화여대가 미래형 명문으로 거듭나도록 개척 하겠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병원인 '보구녀관'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화의료원이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신촌 본교 캠퍼스와 협력해 국내 최고 수준 연구 중심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5 15:50: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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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근육감소 억제 효과 규명..임상2상 마쳐

GC녹십자웰빙은 자사의 암악액질 신약 'GCWB204'에 대한 근육감소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현재 유럽 임상 2상을 마치고, 상반기 내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우동철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연구팀과 GC녹십자웰빙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팀은 '항암제'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감소 동물모델에서 'GCWB204'가 미치는 효능에 대한 주요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근육감소 현상 억제 효과와 그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GCWB204'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항암제에 의해 발생하는 체중감소가 약 12% 감소했으며, 염증성 바이오마커인 '인터루킨-6(IL-6)'의 활성 감소가 확인됐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가 'GCWB204'가 감소하는 체중과 근육량, 지방량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기능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에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우동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악액질 치료제인 'GCWB204'의 효능과 주요 바이오마커에 대한 기전을 밝힐 수 있었으며,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서의 잠재 가능성도 충분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GCWB204'가 항암치료에 의한 체중감소를 개선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기술이전을 목표로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파트너링을 진행중에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5 15:46: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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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美 FDA 임상2상 승인

압타바이오가 개발 중인 먹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한다. 압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APX-115'에 대한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PX-115는 당뇨합병증 치료를 위한 회사의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현재 당뇨병성신증을 적응증으로 유럽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후보물질로 처음 주목 받았으며,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FDA IND 신청하고, 세계적인 임상시험 수탁 기관인 코방스와 CR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FDA의 IND 승인에 따라 회사는 미국 내 12개 병원에서 8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다. 임상 시험 계획에 따르면,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다른 항바이러스제, 항체치료제보다 넓은 범위의 환자가 선정됐다. 특히 압타바이오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먹는 알약 형태인 '경구제'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 회사 측은 'APX-115'가 기존 적응증에 대해 유럽 임상1상 사전 완료하고 안정성 및 부작용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임상2상으로 빠른 진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FDA 임상2상 결과에 따라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긴급사용 승인 등 신속한 절차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함에 따라,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전세계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3-25 13:29: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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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60세 이상 여성, 체중 감소폭 클수록 알츠하이머 위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왼쪽)와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 최근 60세 이상 고령 여성의 경우, 체중 감소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과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 및 치매 예방에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60세~79세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BMI)의 감소폭이 클수록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비만일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등 체질량지수와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국내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의 변화 폭에 따른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2002년~200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참여자 중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60세~79세 성인 총 4만5076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4만5076명의 체질량지수를 2년(2004년~2005년) 및 4년(2006년~2007년) 단위로 비교해 체질량지수 변화의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2년 동안 체질량지수가 ▲5~10% 감소한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14배 ▲10.1~15% 감소한 경우 1.44배 ▲15% 이상 감소한 경우 1.51배 높아졌다. 4년 동안 체질량지수가 ▲5~10% 감소한 경우 1.31배 ▲10.1~15% 감소한 경우 1.6배 ▲15% 이상 감소한 경우 1.68배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2년간의 변화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고, 4년 동안 체질량지수가 10.1~15% 감소한 남성에게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3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영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면 영양소 결핍과 호르몬 변화가 발생하며, 이는 인지기능 감퇴로 이어져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 필수지방산 결핍은 신경세포막의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비타민 결핍은 조직 손상에 대한 보호 작용을 더디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에서 단백질 등 영양섭취가 부족한 여성이 남성보다 1.4~1.7배 많고, 권장 운동량에 미달하는 여성도 남성보다 1.3배나 많다고 밝혀진 노인실태조사와 무관하지 않다"며 "고령에서 영양섭취 부족으로 인한 체중 감소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것이 뇌 건강 및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5 11:07: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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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하는 힘' 비타500 광고 화제..코로나로 지친 일상 응원

광동제약이 최근 선보인 비타500의 '새로 시작하는 힘' 캠페인 관련 영상이 조회수 3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이들에게 일상을 회복하고 활력을 찾자는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기업들은 이번 비타500 광고 캠페인처럼 시민들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회적 고립감과 건강에 대한 염려, 막연한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회복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전개된 광동제약 비타500 광고 역시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일상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준다는 내용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삶에 생기가 생기네' '새로펼침이라는 말이 너무 좋다' '활력이 느껴집니다' 등의 댓글을 통해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이들에게 우울감과 무기력증 등을 호소하게 하는 등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일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비인후과나 소아청소년과 내원이 크게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비타민C와 같이 새로운 힘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제품 광고를 넘어 희망의 메시지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내용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5 10:43: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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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서울대공원,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위한 캠페인 업무 협약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SAVE 2 SAVE' 캠페인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이수연 서울대공원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서울대공원, 자연환경국민신탁과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SAVE 2 SAVE'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SAVE 2 SAVE'는 가그린 어린이용 수익금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동아제약은 가그린 어린이용 수익금의 일부로 조성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서울대공원 동행 기관인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한다.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서울대공원은 기부 받은 보호 기금을 멸종 위기 동물 종 보전 보호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서울대공원 동물들을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무 심기 및 화단 조성, 동물원 노후 벽면 도색 및 벽화 그리기, 동물 장난감 제작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멸종 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멸종 위기 동물 보호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14:34: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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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코로나19 사망률 9배 높인다" 구강관리 큰 과제로 떠올라

허익 대한치주학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4일 '코로나 시대의 구강 건강 관리'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잇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구강 관리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잇몸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을 9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증으로 번질 확률도 3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19 시대, 구강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시대의 구강 건강 관리'를 주제로 '제13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스페인 연구팀이 치주염과 코로나19 감염 심도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 임상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이 연구는 2020년 2월부터 7월 사이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568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치주염을 앓고 있는지의 여부와 코로나19 감염 합병증 사이의 관계를 살펴봤다. 연구결과, 잇몸병이 있는 코로나 환자가 사망 확률이 약 9배(8.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잇몸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3.5배,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4.5배 높았다. 발표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병원 한지영 교수는 "잇몸병은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최신 해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와 잇몸병 사이의 관련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인 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잇몸을 세심하게 관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역시 치주질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와 일산병원 호흡기 내과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COPD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에서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요소임을 밝혀냈다. 가톨릭 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정재호 교수는 지난 2016년 연구에서 COPD환자에서 치주염의 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중증 이상 치주염에 대한 유병률도 정상인에 비해 높게 나타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정 교수는 "COPD와 치주염의 관계 및 구강건강 행태를 살펴본 연구에서 COPD 환자에서 치주염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또 '코로나19와 COPD간의 상관 관계'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 및 한지영 교수가 소개한, '치주염이 있으면 코로나 감염의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를 통해 COPD, 치주염, 코로나19 사이에는 서로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건강 지침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부회장은 "치과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며 "구강 위생과 잇몸 관리가 코로나 시대의 필수 건강 지침으로 강조되는 상황에서 치과 진료를 주저하지 말고 잇몸 관리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11:23:29 이세경 기자
GSK-메디카고, 코로나19 항원보강제 백신 후보물질 임상 3상 돌입

GSK가 자사의 팬데믹 항원보강제와 메디카고의 식물 유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병용투여 하는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결과는 연말쯤 공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GSK는 캐나다 퀘벡 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제약회사 메디카고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디카코는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도출해 캐나다 및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메디카고의 식물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코로나바이러스 유사입자 기술을 사용한 백신이다. 바이러스 유사 입자가 발현된 재조합 스파이크 당단백질로 구성됐으며, GSK의 팬데믹 항원보강제와 병용 투여된다. 3.75μg 용량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사입자는 21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한다. 팬데믹 항원보강제와 병용 투여되는 이 백신 후보물질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패스트트랙은 중증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거나,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신약 또는 백신 개발을 신속하게 검토하는 제도이다. 이번 임상 3상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다. 18세에서 65세로 구성된 건강한 성인 참가자를 최초 등록한 후, 65세 이상인 고령 및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까지 충원해 최대 3만명의 대규모로 진행된다. 캐나다와 미국을 시작으로 규제 승인에 따라 10개국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인종 및 민족을 포함한 남녀 성인을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 2상은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결과는 4월 공개될 예정이다. GSK 백신 부문 최고의학책임자 토마스 브로이어는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항원보강제 결합 백신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번 후기 임상시험 돌입으로 이러한 믿음이 한층 더 단단해졌다"며 "오는 연말쯤에는 결과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K #메디카고 #코로나19백신 #임상3상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10:35: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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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에볼루스와 파트너십 강화..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입 제한에서 풀러나며 글로벌 시장 판로를 적극 확대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합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고, 추가로 2550만 달러를 제공한다. 또 일정 기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내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한 선진국 톡신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주식 가치 상승을 통한 큰 폭의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볼루스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사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의 톡신 시장이지만 현재 단 3개 제품만이 발매되어 있다. 특히 유럽에서 엘러간 사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히 동일한 분자량의 900kDa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 제품이 유일하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 1월 14일 에볼루스의 누시바 50단위가 100단위에 이어 추가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하여 유럽에서도 미국처럼 보톡스에 대항하는 유일한 900kDa 톡신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시바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단기간에 높은 점유율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양사는 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고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수익성이 매우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09:56: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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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임직원 자녀 위해 사내 어린이집 열었다

한미약품그룹이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의 결정에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송영숙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시 팔탄공단에서 사내 보육시설 '한미꿈나무어린이집'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은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팔탄공단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은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1000㎡(300여평) 규모로, ▲미니랩이 설치된 '보육실' ▲천장이 개방되는 실내 '하늘놀이터' ▲드라이브스루 '픽업센터'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잔디마당' ▲부모휴게공간 등 개방성과 친환경적 요소가 돋보이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어린이집 운영은 영유아 보육 전문 기관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이 맡았으며, 보육 및 교육에 6명의 전문교사가 투입됐다.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은 만1세부터 5세 사이 자녀를 둔 한미약품 팔탄공단 직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팔탄공단에 이어, 서울 송파구 본사 사옥 뒤에 건립 예정인 '제2한미타워'에도 어린이집을 개원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 정착은 한미약품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천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임직원들이 행복을 느끼는 기업문화 속에서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4 09:32: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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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 선정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왼쪽)가 활동하는 모습. 부채표 가송재단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제10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와 '함께 아시아'를 공동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단체는 소외된 이웃의 치과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적인 노력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4일 제70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더불어 실천하는 의료인'을 모토로 1989년 설립됐다. 1990년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작으로 구강보건캠페인 운영,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 등 구강보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과'를 실천하기 위해 희망기금을 모금하고, 22개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아동주치의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는 장애인 및 이주 노동자, 노숙인 등을 위한 3개의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전포동 이주민 무료 치과 진료소'는 단체 소속 21명의 치과의사와 30여명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이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해에만 14개국 969명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이외 진료소는 주거취약계층 및 시설 노숙인, 해고된 노동자 등 치과 진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함께 아시아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시행하는 비영리의료단체로서, 사회적 소외계층의 인권보호와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0년 치과 의료인이 모여 첫 무료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2017년, 17개 치과의원의 참여로 서울시 종로구에 치과진료소를 개소하며 의료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1년간 76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해온 함께 아시아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들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구강건강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진료소에서는 스케일링 등 예방적 치료와 더불어 보존치료와 보철치료를 활성화해 환자의 저작력을 회복시켜 신체적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23 15:16: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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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 마지막 지푸라기 역할이라도 만족한다"

내심,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기대했었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자로서 느낀 고생과 보람 같은 것들 말이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고작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다. 현장에서 전쟁같은 한해를 보냈을 실무 책임자는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있어야 감정도 생기고 할텐데, 사명감, 보람 같은 걸 생각하고 느낄 틈이 없었어요. 실무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치료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임상 3상은 아직 진행 중이고, 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니까요."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해 온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부장)의 말이다. 그는 여전히 바이러스와의 전쟁터 한복판에 서있다. 가장 규모가 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그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치열한 현실 속에 감동과 보람은 사치에 불과했다. - 렉키로나주 공급이 한달쯤 지났다. 의료현장 반응은 어떤가. ▲의료진들이 렉키로나의 효과가 눈에 보이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증상 개선 시간을 3.43일 줄인다. 증상 해소도 중요하지만 2차 전염을 막기위해 약을 맞아야 하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 - 9개월은 신약 개발에 가능한 시간이었나. ▲최적의 항체를 선별하는 작업을 할 때 매일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잦았다. 루마니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때는, 임상 결과를 정리하고 제출하기 위해 담당 의사와 스태프들이 한동안 집에도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병원으로 데려와서 일하는 스태프들도 있었다. -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다. 개발자로서 어떤 목표가 있었나. ▲솔직히 생각할 틈이 없었다. 처음 만나는 병이었고, 한국과 미국,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개발 과정은 같은데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여야 했고, 실패를 하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굉장했다. 목표는 경영진의 몫이다. 실무자는 일단 정해진 시간안에 치료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한국 시장, 한국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렉키로나를 만드는데 투입된 연구진은 몇명인가. ▲렉키로나는 몇명짜리 프로젝트라는 얘기를 할 수가 없는 유일한 약이다. 지난 1년간 셀트리온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 전체에서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셀트리온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보면 된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 개발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렉키로나가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을 때였다. 20대 초반 확진자 두명이 있었는데 모두 암 환자였다. 혈장치료제, 렘데세비르를 투여했지만 100일 넘게 바이러스가 줄어들지 않았다. 중증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를 치료하지 못하면 항암 치료를 진행할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으로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이후 바이러스가 줄어들며 항암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렉키로나가 코로나19를 100% 치료하는 약이 아니더라도,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줄 수 있다는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작 시중에 나온 렉키로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약효가 부족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렉키로나 출시 후 기자간담회에서 "렉키로나가 이런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해외 병원까지 가서 가족들과 눈물 송별식을 했던 직원들이 보람을 못느낄 것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이라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항체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도리어 "렉키로나가 확진자들에 '마지막 지푸라기'가 될 수만 있어도 만족한다"고 했다. - 게임체인저 논란이 있었다. ▲회사 내부에서는 누구도 게임체인저를 언급한 적이 없다. 항체 치료제는 투여량이 어마어마 하고, 단가도 높기 때문에 상업성이 크게 떨어진다. 항체 치료제가 게임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임팩트를 가진 유일한 옵션이 된다면 세상이 정말 안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모든 생명공학 기업들은 신약 개발 전에 가장 먼저 약물의 포지셔닝을 한다. '이 약이 세상을 구할거야'라는 이상이 아니라, 약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 나올 것이라는 가정하에 개발을 시작했다. 코로나19를 벗어나려면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과, 간편하게 처방받아 먹을 수 있는 경구치료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렉키로나는 국내에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 시간을 벌고,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투약 후에도 바이러스 음성전환(음전)이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코로나19 증상 해소가 환자들에 이익이라면, 음전은 사실 방역에 의미 있는 지표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팬데믹 치료제 평가 지표에 바이러스 음전을 포함하지 않는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증상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전이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민감도가 높아 죽은 바이러스까지 잡아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측정하려면, 배양을 통해 확인해야 했는데 PCR과 반대로 배양 방식은 민감도가 너무 낮다. 이 때문에 PCR에선 양성이 나오는데, 배양을 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없는 일이 빈번해 애를 먹었다. 결국 PCR 농도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평균 PCR 농도를 5.5~6로 보면, 3~4면 사람들은 거의 회복됐고, 7~8이면 아직 아픈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식약처와의 논의를 통해 PCR이 3이 되는 경우를 음전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첫 치료제였고, 정해진 평가지표가 사실상 없었다. 단순히 음전이 안됐다고 해서 임상이 실패했거나 약효가 없다고 판단할 수 없단 얘기다. - 릴리나 리제네론 등 다른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렉키로나가 우수한 점은 뭔가. ▲셀트리온이 가진 항체는 전 세계 톱티어 수준이다. 빌게이츠재단에서 항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했는데 그 중 셀트리온이 가진 항체가 5위를 기록했다. 물론 그 순위 안에 경쟁사들 모두 포함돼있으며 실제 항체가 가진 중화력과 결합력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과 약효의 장단점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렉키로나는 유일하게 물질 스크리닝부터 임상, 생산, 판매까지 셀트리온그룹이 자체 진행한다는 데 있다. 위탁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고, 공급 결정도 빠르고 유연해서 수요 대응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같은 출발선상에 있다면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유럽과 미국 승인이 기대된다. 해외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의 국가들이 렉키로나 임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 국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 약효가 얼마나 좋은가보다 얼만큼의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가다. 현재로서는 그들의 수요에 대응해 생산을 해낼 수 있을지, 그걸 얼마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아직도 갈길은 멀다. 식약처는 렉키로나 임상 3상에서 충분한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 환자·사망자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지를 증명하도록 권고했다. 렉키로나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무력함을 드러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 역시 큰 과제로 떠올랐다. - 임상 3상은 순항중인가. ▲글로벌 임상3상의 1차 목표는 1200명으로 잡았고, 이미 500명이 넘는 환자에 투여됐다. 기존 임상 목표처럼 경증, 중등증 확진자의 효능을 확인할 것이고, 규모를 늘려 통계적으로 미흡한 부분들을 보충할 계획이다. 사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허가를 받을 때 중증 환자 발생률은 지표가 되지 않았다. 대신, 증상 해소와 회복 기간 단축만 확인하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중증환자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임상 3상에서는 경증환자가 입원환자, 중증환자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주요 지표로 잡을 수밖에 없다. - 변이 바이러스에 맞춤 치료제 개발은 얼마나 진행됐나. ▲남아공 단독 임상을 계획 중이며, 칵테일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렉키로나에 다른 후보 항체를 섞어, 변이 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를 칵테일 형태로 빠르게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현재 임상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달 안에 전임상이 시작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총 38개의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항체를 섞는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 모든 변이에 통용되는 근본적인 치료제도 만들 수 있나. ▲독감 바이러스는 이미 여러개 변이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다보면 표면 단백질 중 변이가 안된 부분에 공통적으로 붙는 항체를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변이가 시작됐기 때문에 모든 변이에 적용되는 항체를 찾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보유한 기술이고, 코로나19 변이에 통합 적용되는 치료제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민에게 렉키로나는 분명, '마지막 지푸라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 수개월간 렉키로나가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언제든지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걱정을 덜어냈다. 지면을 빌어, 모든 연구진의 수고에 감사를 전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을, 그들의 치열한 싸움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2021-03-23 15:04:3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