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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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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옥수수수염차, "수진이가 좋니? 진수가 좋니?" 이벤트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오뚜기 진짬뽕이 함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짠맛에 어울리는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진하고 매콤한 해물맛의 오뚜기 진짬뽕'의 조화를 통해 단짠음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건강한 음식문화를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수진 vs 진수'라는 이벤트명은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수'와 오뚜기 진짬뽕의 '진'을 합해 재치 있게 작명했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광동제약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수염차 먼저 깔끔하게 마시고 진짬뽕 한그릇하는 수진타입'과 '진짬뽕 먼저 완뽕하고 수염차로 마무리하는 진수타입'중 하나를 골라 댓글로 적으면 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1박스와 오뚜기 진짬뽕 1박스가 제공된다. 오뚜기 측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유사한 형식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슬로건은 'Na를 가볍게'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Na'와 나트륨을 뜻하는 'Na'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며 "달고 짠 음식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통한 식문화를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2006년 광동 옥수수수수염차 출시 이후 차 음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0년부터 국내 차 음료 매출 1위(닐슨코리아 통계 기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어울리는 차 음료로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제안하는 광고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5 11:24: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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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당뇨신약 '제미글로' 판매 1000억 돌파..국신신약 최대 매출

LG화학 당뇨신약 '제미글로'가 국신신약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은 15일 유비스트(UBIST)의 원외 처방 실적자료를 바탕으로 당뇨 신약인 '제미글로 제품군'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1062억원을 기록, 국산신약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30여개의 국산신약 브랜드 중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제미글로가 유일하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03년 제품개발에 돌입해 2012년말 출시한 국산신약 19호다. 출시 첫해 56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2016년 50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 1008억원을 기록하며 국산 신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지난 8년간 7억 정 이상 판매되며, 누적 매출도 5000억원에 달한다. 그 동안 판매된 약들을 가로로 줄 세우면 약 1만km로, 인천공항에서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까지 비행거리(약 1만1000km)와 맞먹는다. LG화학은 제미글로의 제품력 강화와 함께 영업력을 확대해 왔으며, 그 결과 2012년말 출시 후 연평균 55%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LG화학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제미글로를 개발하고, 출시한 이후에도8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꾸준히 경쟁품과의 비교 시험, 복합제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능 및 안전성 뿐 아니라 혈당 변동폭 최소화를 통한 저혈당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또 신장 기능 손상 환자 대상 단일 용량 처방 가능에 따른 편의성을 입증했으며, 복합제의 약 크기를 축소헤 환자의 복약 순응도(처방 용법·용량에 따라 약을 거르지 않고 복용하는 정도) 향상에도 기여했다. LG화학은 제미글로를 회사의 대표적인 성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제미글로 제품군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현재 제미글로와 최신 당뇨 치료제인 SGLT-2 억제제를 합친 새로운 당뇨 복합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복합 제품으로는 '제미글로'에 1차 당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제미메트',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더한 '제미로우' 등이 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적인 기록들은 혁신에 대한 고객의 인정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5 10:32:31 이세경 기자
[K방역, 공든탑이 무너졌다]1. T·T·T(진단·추적·치료)의 실패

한 때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K-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등급인 3단계 격상을 검토중이지만 이미 거세진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역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조치에만 의존했던 K-방역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초기 K-방역의 성과에 취해 새로운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은 책임이 가장 크다. 앞으로 락다운(봉쇄)이나 백신 접종과 같이 강력한 대안이 없다면 K-방역은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으로만 버텨온 반쪽짜리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서히 무너진 K-방역, 그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본다.<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K-방역이 주목을 받은 것은 빠른 진단 검사의 역할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빠른 격리 조치를 취하는 한국의 방역 조치는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11개월이 지난 현재 K-방역은 진단·추적·치료로 이어지는 T·T·T(test·trace·treatment)의 실패로 무너지고 있다. ◆진단·추적·치료의 엇박자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K-방역의 가장 큰 자랑이던 국내 일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전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까지의 진단검사 건수는 2만4731건이다. 전일보다 1만4000건 가량 줄어든 규모다. 확진자 수가 한참 늘어나던 지난 6~8일에도 일일 진단건수는 1만여건에 그쳤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일일 검사건수는 0.2~0.3건에 그쳤다. 영국 4.54건, 미국 3.61건, 뉴질랜드 1.08건, 말레이시아 0.6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일명 '깜깜이 환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조사중인 환자는 1711명으로 전체 20.3%에 달한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라는 비중보다 1700여명이라는 숫자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그만큼 지역사회에 만연해 어떤 환자가 선행환자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역학조사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마지막 T(치료), 즉 의료체계의 붕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79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중환자가 입월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 수도권에는 11개 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확진자 수가 급증한 서울과 경기에는 중환자 병상이 7개, 3개 밖에 남아있는 상태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유지 격리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갑자기 늘릴 수도 없는 외통수에 봉착했다"며 "중증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더욱 위중해지고, 겨울철 늘어나는 뇌줄중, 심근경색 환자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높다"고 지적했다. ◆지금 조치만으로는 역부족 방역 전문가들은 지금의 방역 체계로는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진단검사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역학조사관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미 무증상자가 너무 많이 퍼진 상태여서 실제 감염자수는 밝혀진 확진자수의 3~4배가 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조기 진단으로 무증상 감염을 차단해야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검사가 따라가는 지금 방식으로는 확산세를 절대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속 항원 검사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속 항원검사는 진단키트를 통해 집에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15분이면 검사 결과가 나오며, 민감도는 95%에 달한다. 가격은 2~5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천 교수는 "최근 유럽과 캐나다에서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해 일주일에 두번씩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감염 초기에 정확도를 따지기보다 자주 검사해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온 만큼, 국내에도 신속검사를 도입해 무증상자를 미리 잡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로 확진자수를 줄이는게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교수는 "정부가 역학조사를 위해 군인, 공무원을 투입한다고 하지만 충분히 훈련된 전문가가 아니라면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며 "중증환자의 바이러스 감염력은 2~3주가 지나도 이어지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 확충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높이고, 역학조사와 병상 역량에 맞는 수준으로 확진자수를 일단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4 17:18: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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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올해 매출 1조 초과해 10배 급증…내년 생산 5조 늘린다

씨젠이 14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20억원에 그쳤떤 매출이 1년새 10배 가까이 '퀀텀점프(대도약)'한 것이다. 씨젠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시약의 매출이 급증하며, 매 월, 분기마다 매출 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20년간 꾸준히 선보인 수준 높은 제품들이 이러한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전년도 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늘린 가운데 현재 약 2조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더 늘리는 셈이다. 씨제은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는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해 총 생산능력을 5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향후 생산능력이 2~3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 소재 1만 752㎡(3047평)의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 예정이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포함한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가 폭증해 지난 11월 한 달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 여대에 버금가는 수치"라며 "12월에는 11월보다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주를 위한 현금배당도 지난해 100원에서 올해 1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4 16:18: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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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승인

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에 이어 호주에서도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 마지막 단계인 이번 임상이 최종 완료되면 국내에서는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호주 식약처로부터 호주의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젝트인 ASCOT 임상에 나파벨탄이 참여하는 내용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 승인으로 종근당은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코로나19 환자 약 2440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코로나 치료제로의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다. ASCOT 임상은 호주 멜버른 대학의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인 피터 도허티 연구소가 주도하고 호주, 뉴질랜드와 인도에서 7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종근당은 ASCOT 참여로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기존 4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인종에서 약물의 효능을 확인하고, 글로벌 사용 승인에 필요한 임상 결과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대한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의 중간평가에서 약물의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 받은 바 있다. 현재 피험자의 모집과 약물 투약을 모두 완료한 상태로 결과를 확인하는 중이다. 임상이 최종 완료되면 국내에서는 내년 1월 조건부 허가에 대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종근당이 단기간에 나파벨탄의 임상을 여러 국가로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종근당의 축적된 신약 개발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임상 프로토콜 개발 능력이 한 데 모여 시너지를 낸 결과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70여개 기관이 진행하고 해외 유수 기관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다국적 임상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나파벨탄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라며 "나파벨탄의 탁월한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이 다양한 해외 임상을 통해 입증된다면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4 15:28:35 이세경 기자
[K방역 공든탑이 무너졌다]2.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패

한 때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K-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등급인 3단계 격상을 검토중이지만 이미 거세진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역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조치에만 의존했던 K-방역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초기 K-방역의 성과에 취해 새로운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은 책임이 가장 크다. 앞으로 락다운(봉쇄)이나 백신 접종과 같이 강력한 대안이 없다면 K-방역은 국민과 의료진의 희생으로만 버텨온 반쪽짜리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서히 무너진 K-방역, 그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본다.<편집자주> 겨울철 들불처럼 번지는 바이러스 앞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힘을 잃었다. 정부가 불과 한달 전 5단계로 거리두기 조치를 재정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보란듯 1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에만 의존해온 K방역이 한계에 다다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경제와 방역을 모두 잡겠다는 근거없는 정책은 결국 코로나19 확산도 못막은채 사회·경제적 피해만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K방역 성과 홍보에만 급했다 14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718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지만, 3차 대유행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2500~3000명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여전히 3단계를 '마지막 보루'로 남겨뒀다. 코로나19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타격을 우려한 이유가 컸다. 전문가들은 K방역 성과 홍보에만 급급했던 정부의 안이한 방역 조치가 코로나19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직후 31번째 신천지 확진자가 나타나며 첫번째 대유행이 시작됐다. 3월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한 직후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가 번졌다. 성급한 선택도 이어졌다. 2차 대유행이 겨우 꺾인 10월, 정부는 일일 확진자수가 기준(주간 평균 50명 미만)에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로 낮췄다.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고, 상품권을 발행해 방역보다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다. 이후 확진자수는 다시 세자릿수로 치솟았다. 거리두기 조치의 재정비 역시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달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를 5단계로 늘리고, 여건에 맞게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 1단계 확진자 발생 기준은 50명 미만이지만, 현행 1.5단계 기준은 전국 240명 미만이다. 5분의1 수준으로 완화된 셈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달 2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4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2.5단계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2단계+α를 선택했고, 뒤늦게 2.5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렇게 임의로 결정할거라면 3단계 격상에는 왜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예고된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방역정책에 불신해 따르지 않게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내수 경기 살릴 기회 있었다 의료계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지속 주장해왔던 것은 '락다운(봉쇄)' 조치다. 우선 입국을 엄격히 차단해 해외발 확진자를 막아달라는 요구였다. 하지만 정부는 봉쇄 대신 국민 개개인의 방역을 선택했다. 김우주 교수는 "뉴질랜드와 대만처럼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확진자가 크게 줄었을때 거리두기 조치를 오히려 강화해 지역사회 전파를 0으로 했으면 내수 경기를 살릴 수 있었다"며 "성급한 거리두기 조치 완화 코로나19 재확산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기회를 완전히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수에 가려져있지만 해외발 확진자는 여전히 3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발 확진자와 지역발생이 맞물리는 이중고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은 완전히 지쳐버렸다. 김진세 고려제일정신과의원 원장은 "자극이 계속되면 자극에 대한 역치가 높아지면서 익숙해지고 덜 불안해진다"며 "특히 11개월간 계속 반복되는 상황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이제 자포자기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국내에도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3단계가 되면 백화점, 결혼식장, 영화관 등 전국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지만, 마트와 편의점, 음식점, 숙박시설 등의 영업은 지속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우리가 진단이 안되는 사회 곳곳에 많이 깔려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사회적 거리두기만 갖고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세 원장은 "3단계 자체가 셧다운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맨 마지막 단계라는 타격이 오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최고 단계 격상을 통해서라도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14 15:26: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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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김휘영 교수팀, 지방간·간 섬유화 유발 단백질 증명

국내 연구팀이 'TM4SF5' 단백질이 지방간 뿐 아니라 지방간염과 간섬유화 증가 등 다양한 간 질환 상태를 유발함을 증명했다. 세포막단백질 TM4SF5는 기존 연구를 통해 간 섬유화 및 간암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와 서울대 약학대학 이정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동물 실험과 세포 실험 등을 통해 TM4SF5가 과발현 된 경우 비알코올지방간염(지방간)이 발생하는 사실을 증명했다. TM4SF5에 의해 SIRT1가 간 내 억제되면 이를 통해 간세포 내 지방 과축적이 발생하고, TM4SF5에 의한 염증 매개 물질이 과발현함으로써 결국 지방간에서 지방간염과 간섬유화 증가로 연결됨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지방간 환자의 간 조직에서도 TM4SF5이 지방증 발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지방간염, 섬유화로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지방간염이 발생하는 세포 내 반응과 여러 가지 병리 현상을 규명한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TM4SF5와 관련 염증 반응의 매개 물질들은 지방간염의 유망한 치료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목동병원 김휘영 교수는 "최근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약물 치료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향후 만성 간질환과 간암의 원인으로서 지방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병리학 분야 상위 10% 이내 저널인 '병리학저널' 온라인판 9월 호에 게재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4 10:36: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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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번 빨아써도 기능 유지되는 '퓨어킷 항균마스크' 출시

대웅제약은 20번 세탁해도 기능성이 유지되는 '대웅제약 퓨어킷 항균마스크'를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위생용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 것이다. '퓨어킷 항균 마스크'는 기존 마스크의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기능성과 경제성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바깥면은 특수 코팅처리하여 바깥의 수분이 마스크 안쪽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안쪽면은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되도록 제작됐다. 은이온 원사를 사용한 ATB-UV+(안티박테리얼-울트라바이올렛) 원단을 사용해 99.9% 항균효과와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기능성 마스크이며, 20번 세탁해도 기능성이 유지돼 반복 재사용 할 수 있어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또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3D 입체디자인으로 제작돼 숨쉬기가 편하고 귀가 아픈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특히 콧등라인에 있는 봉제선을 제거해 흘러내림이나 자국이 남지 않고 편안하게 밀착하도록 설계됐다. '퓨어킷 항균 마스크'는 검은색(M, L 사이즈)과 분홍색(M 사이즈) 등 2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으며, 제습탈취제가 포함된 케이스가 제공돼 보다 위생적으로 마스크를 휴대할 수 있다. 마스크는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5일부터 대웅제약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양영우 대웅제약 PM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착용감과 경제성 면에서 차별화된 마스크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만큼 개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4 10:32:33 이세경 기자
K방역 초기 성과에 취한 정부, 코로나19 결국 1000명 뚫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기어이 1000명을 넘어섰다. 방역 전문가들이 지난 여름부터 지속 경고하던 겨울철 3차 대유행은 결국 현실이 됐다. K-방역 초기 성과에 취해, 귀를 막은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80명 늘어난 10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규모를 이틀 연속 경신 중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3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에선 328명 등 수도권에만 786명이 집중됐다. 전일(669명)보다 117명 급증하며 처음 700명선을 넘어섰다. 방역 전문가들은 "더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만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초기 성과에 취해 전문가들의 경고를 듣지 않은 방역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초 일일 100명 안팎에 그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달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확진자가 이렇게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이유를 4가지로 꼽았다. 유행파를 만드는 ▲바이러스 ▲숙주의 행동 ▲환경(온도, 습도) ▲방역 등 4가지 요인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현재 국내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85%가 GH 그룹에 속한다. 변종인 GH 그룹 바이러스는 초기 유행했던 S,V 그룹보다 전파 속도가 최고 6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가 되는 숙주의 행동도 변했다. 코로나19 확산 1년여가 지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이 낮아지고, 거리두기에 지쳐버린 것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서 모임은 실내로 옮겨졌고, 환기 횟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는 최적의 환경을 만났다. 기온이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바이러스는 일주일 이상 생존하고, 비말이 공기중에 에어로졸처럼 떠다닐 가능성도 높다. 게다 최근 심해진 겨울철 미세먼지는 코로나19의 감염을 촉진하고, 폐부로 깊숙이 침투해 중증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방역조치에 엇박자를 낸 정부의 책임도 크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월, 일일 확진자수가 기준(50명미만)에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로 내렸다. 지난 달에는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4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2.5단계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2단계+ α를 선택했다. 김 교수는 "철저한 준비 없이는 길고 혹독한 겨울을 맞을 것이란 경고를 지속해왔지만 정부는 귀기울이지 않았고, 자신들이 세운 방역 조치의 기준조차 지키지 않아 신뢰를 스스로 잃었다"며 "이제라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락다운과 같이 강력한 단계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확산세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2-13 13:06:25 이세경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사생결단,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격상 막겠다"

정부가 사생결단의 각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해 위기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와 전국의 지자체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451명)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9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제까지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월29일 909명을 50명 가까이 추월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날 서울에서 3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도권에서만 669명이 나오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는 우선 충분한 병상을 확보해 의료체계 붕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에 두어야 할 일은 바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대기하는 확진자가 없도록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공공병원의 가용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고 민간병원의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수본은 민간병원이 감염병 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 노력과 함께 인센티브 제공방안도 추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의료계는 지속적으로 거리두기 조치 3단계 격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최고 단계 격상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정 총리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경제적·사회적 타격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12 14:44:1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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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바이젠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공동투자 계약

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이 지난 10일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에 대한 공동투자 및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VT-EBV'의 'NK/T세포 림프종' 적응증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10년간 보유하며, 향후 'VT-EBV'의 적응증이 추가되면 해당 적응증의 독점 판매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한다. 'VT-EBV'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종양표적 살해 T세포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ViTier'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EBV(Epstein-barr virus) 양성인 NK/T세포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직접 공격/제거하는 세포치료제이다. 또한 'VT-EBV'는 EBV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서 향후 EBV에 양성을 보이는 PTLD(이식후림프증식성질환), 위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VT-EBV'는 NK/T림프종 환자 10명에게 총 8회 투여하여 5년 이상 관찰한 연구자 주도 임상1상시험에서 전체생존율 100%, 무재발 생존율 90%를 확인했다. 지난해 4월 임상 2상시험에 진입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바이젠셀은 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앞으로 공동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보령제약이 우수한 플랫폼 기술의 면역세포치료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젠셀의 김태규 대표는 "연구자 임상 등에서 90%이상 무재발 생존율을 보이며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한 VT-EBV의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의 상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1 11:59:37 이세경 기자
GC녹십자엠에스, 이동식 코로나19 음압 진단시스템...3400만불 러 수출

GC녹십자엠에스가 러시아에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인 '랩온휠(Lab on a wheel)'을 수출한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러시아 기업인 도브로플로트와 3400만 달러 규모의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6월부터 특수차량 전문제조기업과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을 공동개발해왔다. '랩온휠'은 약 3분 내 검진실 소독이 가능한 자동 세척시스템을 갖춘 이동식 검진시설이다. 또 자체 음압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의료진과 검진자가 완벽하게 분리되어 방호복 착용 없이도 검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검진과 접근성도 이 검진시스템의 강점이다. 의심환자 방문부터 검사 결과까지 1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고, 검사 시설이 이동하므로 기존 진료소와는 차원이 다른 접근성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화되며 검진 및 의료 시설 등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러시아 정부에서도 랩온휠을 자국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의료진단시스템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점차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1 11:53: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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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힘찬병원, 혈액 수급 위기 극복 위한 '헌혈캠페인' 진행

목동힘찬병원 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목동힘찬병원이 헌혈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혈액보유량 부족 및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10일(목) 목동힘찬병원 정문 헌혈버스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황보현 원장과 최경원 원장, 신경과 전문의 조승철 원장을 비롯해 직원 32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전체 3.1일분으로 관심 단계이다.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비해 부족한 상태로, 코로나19로 단체 헌혈이 줄어들면서 올해 초부터 혈액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목동힘찬병원 의사 및 직원들이 혈액 부족으로 인한 응급 수술 지연을 예방하고, 원활한 혈액 공급을 위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서게 된 것. 병원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헌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헌혈에 참여한 황보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환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만큼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왔기에 그 동안 헌혈에 참여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됐다"며 "수혈이 필요한 중증 환자나 응급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힘찬병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찬병원 직원 한마음 모금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 5000만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였으며, 화훼농가 살리기 꽃선물 릴레이에도 동참하여 전 직원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2-11 10:52: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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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EMA '판매 승인' 권고

셀트리온은 10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게 될 고농도 제형으로,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제형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셀트리온은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모두 올드 타입인 저농도로 개발되어 출시한 점에 착안, 보다 높은 시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뉴 타입인 고농도 제형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 현재 오리지널제품인 휴미라를 판매하고 있는 애브비는 지난 2016년 휴미라 고농도 제형을 출시한 이후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미라의 90% 이상이 고농도 제형으로 집계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넘보지 못했던 고농도 휴미라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CT-P17 허가 후 판매가 본격화되면 선호도 높은 고농도 제형 시장으로 본격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EMA에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바탕으로 CT-P17 허가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에 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의약품 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EMA 산하 기구로,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의약품 승인을 의미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통상 CHMP의 판매 승인 권고 이후 1-3개월 내에 의약품의 최종 판매 허가를 승인하므로 셀트리온은 허가 절차 완료 후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통해 국가별 약가 등재 등의 과정을 거쳐 CT-P17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T-P17이 상업화 되면 램시마(IV, SC) 제품군과 함께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 억제제)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를 뛰어 넘는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올해 유럽에서 론칭한 램시마SC는 인플릭시맙 최초의 SC 제형 의약품으로 세계 100여개국에서 램시마SC 제형과 SC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HMP 판매 승인 권고로 CT-P17 승인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셀트리온그룹은 유럽에서 오리지널의약품을 뛰어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램시마IV 및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CT-P17 승인을 차질없이 준비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의약품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11 10:51:16 이세경 기자